@@rony.muscle923 음...그건 감상이라기보단 지식인거 같은데요? "작가의 손을 떠나면 그 작품은 작가의 것이 아니다"라는 말이 있어요. 그건 작가의 원래 의도와 다르게 감상하는 사람마다 해석이 다르고 느낌이 다른 이유에서 인데요. 어떤 상징이나 의미를 모르다가 알게되면 "아...그래서 이렇구나"하고 "이해"가 되지만 그렇다고 그 작품에 대한 "느낌"이 꼭 달라지는건 아니죠. 내 느낌은 내것이고 작가가 "이렇게 느껴라" 강요할수 없으니까요.
감상이란 개인 경험과 지식, 상상력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가르친다는 것은 어려운 영역일듯. 하지만 다른 사람은 어떻게 볼 수 있는지, 알고 느끼는 사람에게는 어떻게 다가가는지를 배울 수는 있고 이런 부분이 당장은 아니어도 내재되어 있어 뒤늦게 깨닫고 느낄 수도 있다고 봄
엄마 당신은··••• 나 없이두 괜찮지? 정철 (보면) 엄마 잔소리도 안 하고 좋지, 뭐. 정철 (고개 돌리며) 싫어. 엄마 나••••• 보고 싶을 거는 같애? 정철 (고개를 끄덕인다.) 엄마 언제? 어느 때? 정철.....다. 엄마 다 언제? 정철 아침에 출근할려고 넥타이 맬 때. 엄마 (안타까운 맘. 보며) •••••또? 정철 (고개를 돌려, 눈물을 참으며) 맛없는 된장국 먹을 때. 엄마 또? 정철 맛있는 된장국 먹을 때. 엄마 또? 정철 술 먹을 때, 술 깰 때, 잠자리 볼 때, 잘 때, 잠 깨울 때, 잔소리 듣고 싶을 때, 어머니 망령 부릴 때, 연 수 시집갈 때, 정수 대학 갈 때, 그놈 졸업한 때, 설날 지짐이 할 때, 추석날 송편 빚을 때, 아플 때, 외 로울 때. 엄마 (눈물이 그렁해, 괜히 옷섶만 만지며 둘레를 두리번거리며) 당 신, 빨리 와. 나 심심하지 않게. (눈물이 주룩 흐르고) 정철 (엄마를 안고, 눈물 흘리고) 엄마 (울며 웃으며) 여보, 나 이쁘면 뽀뽀나 한번 해 줘라. 정철 (엄마 얼굴을 손으로 안고, 입을 맞춰 주고) 두 사람, 다시 안고 울고 정철 고마웠다.
국어시간에 선생님께서 감동이지? 너무 아름답지 않냐?하실 때 눈가가 촉촉해질 때도 있었고 일제강점기 문학들은 화가 나고 슬프기도 했습니다. 아직도 천천히 꾹꾹 느끼며 읽는 걸 좋아하는데 뼛속까지 이과 남편 그런 게 안 느껴진다고 해서 넘 놀랐었네요 국어 수업 그 자체로 참 좋았었는데 ^^
이거 ㄹㅇ임 농담아니고 남자 여자할거없이 시험지 눈물 뚝뚝 자국 있어서 쉬는시간에 ㅈㄴ 놀리는데 서로 눈가에 눈물 맺혀있음 마지막 문제였나 그런데 너무 몰입해서 읽어가지고 시간 촉박했다는 애들도 있었고 다 못 풀었다는 애들도 있었고 암튼 여기저기 훌쩍훌쩍 거리는 소리 들렸던거 아직도 생각남 나는 그거 보면서 대체 어떤 악마가 이 지문을 낼 생각을 했냐 싶었음
대학교 와서 문학을 공부하면 참 시각을 넓게 하는게 문학이라는 생각이 들음 정답만을 강요하는 세상에서 사는건 학창시절 내내 그래왔고 대학 이후 취업을 할 때 보는 시험에서도 마찬가지 라는 거 합격을 위해서 라는 한마디에 숨긴 입맛에 맞추기 위한 인간으로 개조시키는 느낌을 받음 감정과 상상을 답으로 강요하는 이 세상은 어쩌면 이런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메뉴얼을 만드는 거라고 생각함
과거 인문학이나 성리학과 같은 인간사의 도만을 과히 중요시 여기다 실학을 등안시한 대가를 치른 민족이다보니 요즘 사람들은 반대로 실학을 과히 중요시 여기고 인도에 대한 것들은 과소평가하나봐요. 하지만 그렇게 아, 이거는 이것 때문에 잘못됐었구나 하고 깨닫고 바뀌면서 좁은 지그재그 곡선을 그리다가 언젠가는 완만한 선이 되는 날이 오겠죠?
고3 선배님들 내일 수능 잘보시고 수능을 못치시더라도 주변에 좋은사람들 많이 만나시고 좋은 경험을 하시고 수능이 끝나면 잘봤던 못봤던 지금까지 쉬지않고 열심히 해왔던 공부를 내려놓고 하고싶은 일도 하고 이제 그러다보면 대학 발표도 날거고 붙을수도 안붙을수도 있지만 항상 그 존재만으로 소중한 사람이고 누군가에게는 선물이라는 점을 꼭 알으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이제 3년뒤에 보는데 고등학교 3년동안 내신도 챙기랴 수능공부하랴 열심히 뛰어온 당신에게 감사의 말씀과 존경의 말씀을 전합니다 화이팅입니다
@@한겨울이여 문학 하나 좋아하고 찰했다고 자신 외의 모든 수험생들을 떠일려서 공부한 사람 취급해버리나? 니가 어려워서 못하는 수학,과학, 포함 국어,영어까지 다아 재미있고 좋아서 공부하는 사람도 많단다. 나는 60대 할미다. 말하는 게 하도 건방져보여서 한마디 해본다.
S# 51. 화장실 안 엄마, 할머니(변기 위에 앉아 있고)에게 새 속옷을 갈아입혀 주고 있다. 윗옷까지 마저 다 갈아입혀 주고. 엄마 (할머니 눈을 보며, 맘 아픈 걸 참고) 좋아요? 할머니 ……. 엄마 (쪼그려 앉으며) 개운하지? 할머니 (엄마의 눈을 보고 있다. 정신이 들어왔는지 엄마 맘을 알 것 같다.) 엄마 [A] (눈물을 참고, 대견해하며) 이렇게 입으니까 꼭 새색시 같네. (할머니 손을 잡고, 차마 못 보고) 어머니, 나 먼저 가 있을게, 빨리 와. (다시 할머니 눈을 보며) 싸우다 정든다고 나 어머니랑 정 많이 들었네. 친정어머니 먼저 가시고 애들 애비 공부한다고 객지 생활할 때, 애들두 없구, 외롭구 그럴 때도…… 어머닌 내 옆에 있었는데…… 나 밉다고 해도 가끔 나한테 당신이 좋아하시는 거 아꼈다가 주곤 하셨는데…… 어머니, 이젠 기억 하나두 안 나지? [/A] 연수(E) 엄마? 할머니 (갑자기 버럭, 밖에 대고) 저리 가, 이년아! 엄마 (놀라, 할머니를 보고 정신이 드는가 싶어 눈물이 난다.) …… 어머니, 아까 미안해요. 내 맘 알죠? 할머니 (눈물이 나는 걸 참고) ……. 엄마 (손을 잡고, 울며) 이런 말 하는 거 아닌데…… 정신 드실 때 혀라도 깨물어, 나 따라와요. 아범이랑 애들 고생시키지 말고, 기다릴게. (손을 잡아 얼굴에 대며 울고) 아이고, 어머니……. S# 67. 차 안 엄마 [B] (장난처럼, 밝게) 정수야, 나 누구야? 정수 (고개를 들고 눈을 부릅떠 눈물을 참고, 아이처럼) 엄마. 엄마 한 번만 더 불러 봐. 정수 (목이 메어) 엄……마. [/B] 엄마 (눈가가 그렁해) 정수야, 너…… 다 잊어버려두, 엄마 얼굴도 웃음도 다 잊어버려두…… 니가 이 엄마 뱃속에서 나온 건 잊으면 안 돼. 정수 (힘들게 끄덕이고) 엄마 (손가락에 낀 반지를 빼서, 정수 손에 쥐어 주고) 이거, 니 마누라 줘. S# 73. 침실 조금은 어두운, 그러나 따뜻해 보이는. 엄마, 정철, 조금은 낯설고 멋쩍게 침대에 걸터앉아 있다. 엄마 [C] 당신은…… 나 없이두 괜찮지? 정철 (보면) 엄마 잔소리도 안 하고 좋지, 뭐. 정철 (고개 돌리며) 싫어. 엄마 나…… 보고 싶을 거는 같애? 정철 (고개를 끄덕인다.) [/C] 엄마 언제? 어느 때? 정철 ……다. 엄마 다 언제? 정철 아침에 출근할려고 넥타이 맬 때. 엄마 (안타까운 맘. 보며) ……또? 정철 (고개를 돌려, 눈물을 참으며) 맛없는 된장국 먹을 때. 엄마 또? 정철 맛있는 된장국 먹을 때. 엄마 또? 정철 [D] 술 먹을 때, 술 깰 때, 잠자리 볼 때, 잘 때, 잠 깰 때, 잔소리 듣고 싶을 때, 어머니 망령 부릴 때, 연수 시집갈 때, 정수 대학 갈 때, 그놈 졸업할 때, 설날 지짐이 할 때, 추석날 송편 빚을 때, 아플 때, 외로울 때. [/D] 엄마 (눈물이 그렁해, 괜히 옷섶만 만지며 둘레를 두리번거리며) 당신, 빨리 와. 나 심심하지 않게. (눈물이 주룩 흐르고) 정철 (엄마를 안고, 눈물 흘리고) 엄마 (울며 웃으며) 여보, 나 이쁘면 뽀뽀나 한번 해 줘라. 정철 (엄마 얼굴을 손으로 안고, 입을 맞춰 주고) 두 사람, 다시 안고 울고. 정철 고마웠다. S# 74. [E] 1. 정원에서 돌 고르는 행복한 얼굴을 한 엄마와 정철. 2. 화장실에서 정철에게 등목을 해 주는 엄마. 3. 서로 밥을 먹여 주는 엄마와 정철. 4. 거실 소파에서 엄마, 정철 무릎에 누워 있다. 정철, 재미난 책 을 읽어 주고, 엄마는 재미있는지 환하게 웃고. [/E] S# 76. 침실 침실 가득 밝은 햇살이 들어오고, 엄마는 정철의 팔에 안겨 깊은 잠이 들어 있다. 정철은 물기 가득한 눈으로 엄마를 안고 있다. 정철 (엄마의 죽음을 느낀다, 엄마를 보지 않고) 여보. 엄마 ……. 정철 여보……. 엄마 ……. 정철 인희야. 그러나 엄마는 대답 없고, 정철, 이를 앙다물고 우는데, 눈물 뚝 떨어져 엄마의 뺨 위로 흐른다. 엄마, 너무도 편안하게 깊이 잠들어 있고, 그런 두 사람 보여 주며 카메라 멀어진다. - 노희경,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찾아보고 왔는데 3번 보는내내 눈물이 줄줄.. 보면서 한 번 따라 육성으로 읽어보세요 라디오 녹음이나 역할극 하듯이 진짜 인물에 감정 이입해가며 목소리 다르게 내서./.... 마지막에 정철이 여보/ 여보......../인희야... 할 때 계속 여보라고 하다가 마지막에서야 인희야 하고 이름부를 때 눈물 터집니다
저 시험이 끝나고 다 같이 모여서 해당 지문에 대해서 얘기하다가 국어시간에 다 같이 해당 영화를 봤던게 기억나요 그 이후로 종종 국어 선생님이 수업 시작 전 들려주고 싶은 시나 문장이 있다고 읽어주곤 하셨는데... 덕분에 공감하는 감상법을 알려주신 국어선생님이 생각나서 더 감사하네요
@@dlwsee4875 문학이 논리가 아니라고 한 적 없고 문학을 분석하는 논리가 하나의 답으로 하나의 관점으로 귀결되는것은 아닙니다. 그러니 문학에 한 개의 정답이 있다 자체가 무논리입니다. 그럼 문학 논문들이 하나의 관점으로 나오겠지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이야기 입니다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이별.... 진짜 볼때마다 눈물나고 처음볼땐 목놓아서 꺼이꺼이 울었던 영화였죠.... 저는 마지막즈음에 변기에 피를 토하며 남편에게 안겨서 "여보 나 왜이래? 여보 나 아파 여보 나 무서워 나 아파" 이 부분이 진짜 너무 가슴아프고 세상에 병이 왜 있는 건지 원망도 했던 그런 장면이었습니다.
문학은 눈에 보이는 껍데기만 빨리빨리 읽고 답 체크해야 됩니다. 공감이 상상 같은거 하는 순간 선지의 자의적 독해, 즉 "이렇게도 볼 수 있지 않나요?"라는 수렁에 빠지게 됩니다. 또 애처에도 문제가 공감이나 상상에 대해 물어보지 않습니다. 눈으로 확인 가능한 껍데기만 물어봅니다. 당연히 시간도 부족하구요. 이런 이유로, 이 영상 자료는 입시에 대한 현실적인 이해가 부족한 거 같습니다.
감상법 문제가 아니라 감상할 시간을 주는게 맞지 감상이라는게 첫문장 읽는다고 되는게 아니듯이 감상하려면 분위기를 고조시키면서 점점 몰입해야 되는건데 특정 부분만 짤라서 단편적으로 보여주고 심지어 감상 중간에 중략으로 짤라버리는데 어케 감상하라는거야 입시에서 필요한건 감상보단 암기랑 분석임
2017 3월 필적확인문구도 감동임.. ‘넌 머지않아 예쁜 꽃이 될 테니까’
위로되네..
결국 안됐음..
@@java-spring-kotlin 당신은 존재만으로도 이미 예쁜 꽃입니다. 시간이 갈수록 점점 활짝 피겠죠.
@@easyonevv 좋은말씀 너무 감사합니다..
@@java-spring-kotlin어떤꽃은 봄에피고 어떤꽃은 겨울에피고 다 피는 시기가 있는것같아요 살아만있으면 다 때가 올거에요!!아좌좌
감상법을 가르칠게 아니라..감상할 시간을 주면 됩니다..그리고 그 감상한 느낌을 글로 표현해 보는 게 결국 문학수업의 종착지가 아닐까요..?
그러게요. 감상이 무슨 과학도 아니고 뭘 가르쳐. 감상 "표현"법이면 모를가.
미술작품을 감상할때 색과 구도, 대상품의 상징 이나 의미를 알고 보는 거랑 모르고 그냥 보는거랑은 차이가 있음. 어느정도 수준 이상의 감상을 위해서는 배워야하는게 맞음.
스포츠도 그렇고 음악도 그렇고
일정수준이상은 이론과 정보가 필요함.
맞는말이긴 하지만 시간을 준다한들 감상을 할줄 모른다면 그 시간이 의미가 있을까 라는 생각도 드네요
@@rony.muscle923 음...그건 감상이라기보단 지식인거 같은데요? "작가의 손을 떠나면 그 작품은 작가의 것이 아니다"라는 말이 있어요. 그건 작가의 원래 의도와 다르게 감상하는 사람마다 해석이 다르고 느낌이 다른 이유에서 인데요. 어떤 상징이나 의미를 모르다가 알게되면 "아...그래서 이렇구나"하고 "이해"가 되지만 그렇다고 그 작품에 대한 "느낌"이 꼭 달라지는건 아니죠. 내 느낌은 내것이고 작가가 "이렇게 느껴라" 강요할수 없으니까요.
@@joegame4576저분이 느깜을 강요하라는.말 한적 있나요?
울진 않았지만 다들 시험 끝나고 다들 그 지문에 대해 이야기했던 건 아직도 기억납니다 그리고 가끔 필체 확인 문장이 인상 깊으면 끝나고 이 문장 좋았다며 친구들이랑 이야기한 적도 있습니다
필적 확인 문구.. 공감하고 갑니다 🙂
넌 머지않아 예쁜 꽃이 될테니까…
햇빛이 선명하게 나뭇잎을 핥고있었다 ㅠㅋㅋ
@@Giiggk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기묘해서 기억에 남는
😅😅
제가 바로 저 시험을 친 그 세대인데요ㅋㅋㅋ... 제가 좀 빨리 푸는 편이라 친구들한테 피해가 갈까봐 허벅지 꼬집으며 눈물 참았는데 몇 분 뒤에 앞뒤양옆에서 훌쩍이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더니 시험 끝나기 10분 전에 반 전체가 오열 시작ㅋㅋㅋㅋㅋㅋ
주작
ㅠㅠㅠ너무 감동 이네요 공부잘하는학교엿죠?
지랄ㅋㅋㄱㅋ
@@성이름-z9f-n59-93n ㅋㅋ 왜 주작 같아요? 혹시 국어 풀 때 시간 남아돌아본 적이 없어요...? ㅠㅠㅋㅋ 안타깝네요 학생 과외 필요하면 연락해요~
@@sharuni50 네 자사고 출신입니다...ㅎㅎ 친구들이 대부분 지문을 빨리 읽어서 이런 대본형 지문에 감정이입할 여유도 있더라구요
하필 국어는 뒤부터 풀으라는 꿀팁이 있었는데, 해당 문제에서 눈물뚝뚝떨어지게 우느라 눈앞이 눈물로 흐려져서 앞에 문제들 제대로 보지도 못했었던 기억이 있네요 ㅎㅎ😂
국어는 왜 뒤에서부터 푸나요?
수능에 그 문제 나왔으면 학부모들 항의했겠네요. 우리 애가 울다가 시험망쳤다고.
그땐 그래도 지금보다 덜 했을걸요..😅 나름 낭만이 있었다고 기억되는.. ㅎ
응 국어 9등급^^
ㅋㅋㅋㅋ 누구 깔아줬나보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이었습니다
영화 드라마 둘다 감동적인..
모나미
책도 너무 좋습니다...ㅠㅠ
1학년 교과서에 실려있어서 읽을때마다 좀 아리더리구요 처음엔 울뻔했고
인생영화죠
영화만 봤는데 진짜 슬픔 ㅠㅠ
7월 모고였나… 열심히 시간재면서 집중해서 읽는데 순간 눈물이 핑그르르.. 15분 남았다는 선생님 말에 다시 정신잡고 풀었지만.. 시험끝나고 웅성웅성 못참고 우는 애들… 와 그것도 벌써 11년 전이네요..
입시가 바껴야하지만... 최소한 공교육은 감상을 가르쳐야 한다고 봅니다.
운 좋아 국어쌤 잘 만나면 배우기도 했어요.
운에 달려있다는 게 슬프네요.
바껴야 x 바뀌어야 o
감상이란 개인 경험과 지식, 상상력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가르친다는 것은 어려운 영역일듯. 하지만 다른 사람은 어떻게 볼 수 있는지, 알고 느끼는 사람에게는 어떻게 다가가는지를 배울 수는 있고 이런 부분이 당장은 아니어도 내재되어 있어 뒤늦게 깨닫고 느낄 수도 있다고 봄
그럴려면 수능이
바뀌어야 하는데 서열매기기가 본질인
입시가 과연 바뀔까….?
입시 뭐가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데?
솔직히 우리나라는 법이든 입시든 그냥 덮어놓고 욕하는 사람들이 많음. 정작 합리적인 대안은 아무도 없으면서
엄마 당신은··••• 나 없이두 괜찮지?
정철 (보면)
엄마 잔소리도 안 하고 좋지, 뭐.
정철 (고개 돌리며) 싫어.
엄마 나••••• 보고 싶을 거는 같애?
정철 (고개를 끄덕인다.) 엄마 언제? 어느 때?
정철.....다.
엄마 다 언제?
정철 아침에 출근할려고 넥타이 맬 때.
엄마 (안타까운 맘. 보며) •••••또?
정철 (고개를 돌려, 눈물을 참으며) 맛없는 된장국 먹을 때.
엄마 또?
정철 맛있는 된장국 먹을 때.
엄마 또?
정철 술 먹을 때, 술 깰 때, 잠자리 볼 때, 잘 때, 잠 깨울 때, 잔소리 듣고 싶을 때, 어머니 망령 부릴 때, 연 수 시집갈 때, 정수 대학 갈 때, 그놈 졸업한 때, 설날 지짐이 할 때, 추석날 송편 빚을 때, 아플 때, 외 로울 때.
엄마 (눈물이 그렁해, 괜히 옷섶만 만지며 둘레를 두리번거리며) 당 신, 빨리 와. 나 심심하지 않게. (눈물이 주룩 흐르고)
정철 (엄마를 안고, 눈물 흘리고)
엄마 (울며 웃으며) 여보, 나 이쁘면 뽀뽀나 한번 해 줘라.
정철 (엄마 얼굴을 손으로 안고, 입을 맞춰 주고) 두 사람, 다시 안고 울고
정철 고마웠다.
ㅠㅠㅠㅠ 울잖아요 ㅠㅠㅠㅠㅠ
우는구먼 ㅜㅜ
나 우렁 😭😭😭😭
ㅠㅠㅠㅠ
아무 느낌이 없다. 참. 늙었나보다. 암.치매 이런게 너무 현실이라 그냥 현실을 글로 옮겨놓은. 느낌.
국어시간에 선생님께서 감동이지? 너무 아름답지 않냐?하실 때 눈가가 촉촉해질 때도 있었고 일제강점기 문학들은 화가 나고 슬프기도
했습니다. 아직도 천천히 꾹꾹 느끼며 읽는 걸 좋아하는데 뼛속까지 이과 남편 그런 게 안 느껴진다고 해서 넘 놀랐었네요
국어 수업 그 자체로 참 좋았었는데 ^^
나랑 비슷한 과네!
전 감성이과지만
단점이 추리형 연극이나 기타 반전극이나 슬픈상황되면 ㅇㅇ기술과 스킬로 되는데욤 하고 머릿속으로 그려요
모 연극은 댓글에서 반전봤다가 티켓팅사이트에서 삭제처리되기도 했죠
요건 셜록홈즈책많이 보다보니
좋은 선생님을만나신듯 같은 국어라도 어떤선생님이 어떻게 전달하느냐에 따라 천양지차
ㄹㅇ 모고 시나 소설 읽다가 울컥할 때 많음 ㅋㅋㅋ
저는 속미인곡 첫구절에서 또르륵 한 적도 있어요. 저자가 정철인거 잠시 잊고ㅋㅋㅋ
신선하긴 했음 드라마 대본이 지문으로 나온게 또 그게 이슈가 된게
그치? 공감은 안되고..ㅋㅋ
@@독또리에고....감정이 넓지않나보네요
영화임
@@추멘tvn 드라마임
@@OoO-g7b9h 지문으로 나온게 영화 대본이라고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임
이거진자 슬펐는데.. 진짜 지문보다가 눈물 쪼금 흘림 ㅜ
이 지문 아직도 기억나요. 시험치다가 너무 인상 깊어서 시험끝나고 친구들이랑 얘기하다가 끝나고 모여서 영화를 봤었는데 펑펑 울었었어요.
이거 ㄹㅇ임 농담아니고 남자 여자할거없이 시험지 눈물 뚝뚝 자국 있어서 쉬는시간에 ㅈㄴ 놀리는데 서로 눈가에 눈물 맺혀있음 마지막 문제였나 그런데 너무 몰입해서 읽어가지고 시간 촉박했다는 애들도 있었고 다 못 풀었다는 애들도 있었고 암튼 여기저기 훌쩍훌쩍 거리는 소리 들렸던거 아직도 생각남 나는 그거 보면서 대체 어떤 악마가 이 지문을 낼 생각을 했냐 싶었음
당신은 T군요
13학번인데 저런 심금을 울리는건 없었고 햇빛이 선명하게 나뭇잎을 핱고있었다는 10년이 지나도 기억나네요
덧글 눈팅중에 이거보고 저도 갑자기 생각나서 빵터졌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거 지금 생각해도 이상한거 같아욬ㅋㅋㅋㅋㅋㅋ
16학번인데 저희 고1때 필적확인 문구네요ㅋㅋㅋㅋㅋㅋ저때 페북이나 커뮤니티에 저 그림 올라온 짤들 진짜 많았는데
햇빛이 흥건하게 걸쭉한 침을 흘리며 나뭇잎을 핥고 있었다
이듬해에 나왔습니다. 저거 본 사람들은 대개 14학번임. 13년도라는 표현 땜에 헷갈릴 수 있는데 2013년 모의고사 지문으로 기억함.
@@langouste6544 저 당시 현역으로 저 필적확인란 본 세대들은 16학번 아닌가요?
가장 넓은 세상은 내 마음 속에. 2024 수능 필적확인문구. .,
23수능이 뭐였지?
고3아들은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아들의 수능이 끝나기를 기다리던 제가 저 필적확인 문구에 펑펑 울었네요..제 맘 속 세상이 너무 좁아서...
@@Jeje-l5j전 이 댓글 보고 펑펑 울었네요...
정확하게는 '가장 넓은 길은 언제나 내 마음속에' 입니다 :)
필적확인란 좋은 글귀 너무 많죠 갠적으론 21수능 "많고 많은 사람 중에 그대 한 사람"이 진짜 로맨틱한 듯한
결국 인생은 상상과 공감이 제대로 되야 늙어갈수록 풍요로워 지는데 우린 중요한걸 너무 소홀히 넘기며 산다.
대학교 와서 문학을 공부하면 참 시각을 넓게 하는게 문학이라는 생각이 들음 정답만을 강요하는 세상에서 사는건 학창시절 내내 그래왔고 대학 이후 취업을 할 때 보는 시험에서도 마찬가지 라는 거 합격을 위해서 라는 한마디에 숨긴 입맛에 맞추기 위한 인간으로 개조시키는 느낌을 받음 감정과 상상을 답으로 강요하는 이 세상은 어쩌면 이런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메뉴얼을 만드는 거라고 생각함
그 세대가 아니지만... 노희경작가님의 작품이 교과서에...
나의 최애 노흐경 작가님
역시 노흐경님 ... 그 아름다운 이별 저런 해석이 있을 줄 가족들과 하나하나 이별 ㅜ.ㅜ 30 대에 경부암 걸려 치료 하던 시절이네요
전. 잘이겨내고 잘살고 있엉ᆢ😅
저도 그랬어요. 저도 잘 이겨내고 살아가고 있어요^^ 아팠던 만큼 예쁘게 세상을 보며 각자의 자리에서 잘 살아가기로 해요~
그거... 직접봤던 당시 고3인데
그 내용 진짜 오래 남았었음 ㅠㅠ
ㅠㅠㅠ 저때 진짜 문제풀다 애들 훌쩍이는 소리들렸음 나도 큽하다가 코먹고 ㅋㅋ ㅠㅠ 14학번 올해 거의 30전후일텐데 모두 화이팅하시길🎉🎉
이거
울음바다😢😢😢
11년전 떠오르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13년도 고3이었는데 진짜 너무 슬펐음 다음 문제를 푸는데 계속 지문이 생각남
13년도에 진짜 저거 풀다가 울진않았어도 슬픈내용땜에 저 지문은 대충 기억남ㅋㅋㅋㅋㅋㅋ그 후에 인터넷하다 어디서 관련 드라만지 영화 영상도 봤어서 그런지 몰라도 저건 계속 기억남
현역이였나요? 몇년생이시져
95년샹
13년도 고3은 94
@@soy839113년도 고3은 95가 맞아요
95년생이 대학 14학번입니다.
13년도 수능은 94 13년도에 고3이었던 학생은 95
이제는 문송합니다 라는 밈도 지난 지 한참이고 시대가 과학부문으로 많이 발전하다보니 문학 소양, 감성 능력, 독서 등등 인문학이 많이 경시됐습니다. 이제 돌이키기 힘든 것 같습니다. 인문학을 소홀히 한 대가는 반드시 사회현상으로 나타나게 될 거 같아요...
맞는 말씀입니다.
실제로 사회가 비상식적이고 병들고 있으니까요.
아이들은 1차원적인 생각밖에 못하고, 그 아이들은 학부모가 되어 그들의 아이들도 1차원적인 생각밖에 못하고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라, 말씀하신 부분 심히 공감합니다.
과거 인문학이나 성리학과 같은 인간사의 도만을 과히 중요시 여기다 실학을 등안시한 대가를 치른 민족이다보니 요즘 사람들은 반대로 실학을 과히 중요시 여기고 인도에 대한 것들은 과소평가하나봐요. 하지만 그렇게 아, 이거는 이것 때문에 잘못됐었구나 하고 깨닫고 바뀌면서 좁은 지그재그 곡선을 그리다가 언젠가는 완만한 선이 되는 날이 오겠죠?
@@이정재-x5h아니요.. 멸종될 것 같습니다.
우리나란 과학도 아니에요
인문학 과학 모두 수준미달 국가가 되었죠
의사 변호사 검사등 전문직종을 신처럼 떠받드는 나라입니다 뭐 비판하면 뭐하나요 우리모두가 만든 나라입니다 비판할자격도 없죠
인물들의 대사 사이나, 대사 문장들 사이에 텀이 있는거 좋다.. 예전에는 드라마에서 달달 외운 듯한.. 서로의 대사를 너무 잘 알고 있는 듯한, 너무 빠른 티키타카가 쬐끔 볼때 걸렸었는데.. 훨씬 일상 대화 같음. 보기좋다
원래 문학 읽을때는 상상, 공감이 맞는데 시험은 출제자가 정해놓은 답을 고르는거라 상상과 공감으로 문제 풀면 자기 주관이 들어가기 쉬워서 망하기도 쉬움.
고1인데 이거 수업하고 영상 보여주는데 진짜 눈물 참으면서 보고 있는데 내 뒤에 뒤에 애가 진짜 보면서 오열해서 같이 울었다
수능이랑 모고 필적확인란이 젤 눈물남...
그... 20학년도 중에 너무 맑고 초롱한 그중 하나의 별이여..
젤 좋은거 같음 우리는 가장 넓은길은 언제나 내 마음속에 였는데
그 때 고3 시험 쳤는 사람입니다..... 국어 풀다가 진짜 울었어요. 너무 슬프더라구요... 10년이 지난 이 시점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고3 선배님들 내일 수능 잘보시고 수능을 못치시더라도 주변에 좋은사람들 많이 만나시고 좋은 경험을 하시고 수능이 끝나면 잘봤던 못봤던 지금까지 쉬지않고 열심히 해왔던 공부를 내려놓고 하고싶은 일도 하고 이제 그러다보면 대학 발표도 날거고 붙을수도 안붙을수도 있지만 항상 그 존재만으로 소중한 사람이고 누군가에게는 선물이라는 점을 꼭 알으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이제 3년뒤에 보는데 고등학교 3년동안 내신도 챙기랴 수능공부하랴 열심히 뛰어온 당신에게 감사의 말씀과 존경의 말씀을 전합니다 화이팅입니다
소주연 저 배우 딕션 너무 좋음.
응원합니다. 🫣
이부분 우리아들 고등학교때였던가, 국어시험 지문으로 나왔었는데 그때 아이들 많이 울었다고 했었음.
시험장에서 마저 사람을 울리는 그 작가의 필력이 대단하네요 ㅋㅋ
아 이때 생각난다 다들 점심시간때 보고 울컥했다고 우리끼리 얘기하고 그랬는데...지문 읽자마자 잠깐 멍하기도 했고
영상으로도 봤던 내용인데... 영상도 너무 슬펐지만
인터넷으로 대본을 읽어본 순간 나도모르게 왈칵 쏟아지는게 오랜만에 문장으로인해 이입되어 극 중에서 빠져버린게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 느낌이였습니다.ㅠㅠ 국어를 사모합니다.
심멘.. 댓글 창을 보아하니 참 어렵고도 힘든 길을 걷고 계시는군요.. 그저 존경스럽습니다.
사실 고증이다..국어 못하는데 슬펐던 기억이 있음..
진짜 마지막 지문이라 다행이었음
중간 쯤에 나왔으면 울면서 풀었을듯
저도 이때 울었는데ㅋㅋㅋㅋ심험보고와서 영화보면서 한번더울었습니다
노희경 작가님 그저 빛
이걸보니 갑자기...공감도 지능, 능력이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목소리가 하나의 악기처럼 어우러져 노래가 더 돋보이는 것 같아요
원곡도 좋지만, 커버해주신 노래 역시 아름답고 멋진 노래라 생각합니다
감정이 실리고 가사 하나 하나가 전달되는 느낌이 들어서 자주 듣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준호 그 때 고2였으면서 왜 같이 풀었던 것 같잌ㅋㅋㅋㅋㅋㅋ
와 그거 7월인가 8월모의고사였음..
진짜 울음 끅끅참았음 나만그런줄 알았는데 끝나고 애들 다 그얘기뿐이더라ㅋㅋㅋㅋㄱ
97학번으로서, 국어 문학 좋아하던 학생이었는데, 충분히 공감대 형성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드라마 보고 어찌나 울었는지... 아직도 시험에 출제된 그 시나리오만 보면 나문희 배우님이랑 주현 배우님 두 분의 연기가 떠오르면서 울컥합니다... 너무하다싶을 정도로 대사가 가슴을 후벼파더군요...
개슬펐는데... 올해 딱서른인데 아직도 기억남
노희경 작가님 대본 찾아보았어요
아무리그래도 시험장에서 눈물이 날까했는데
진짜 슬프네요😢
시험친지 거의 10년이나 되었는데도 기억이나네요.
너무 위로도 되고 감사했습니다!!!
넌 머지않아 예쁜 꽃이 될 테니까.
진짜 나는 내가 이런 지문 읽다 눈물을
흘리는 순간이 올꺼라는 상상을 해본적이
없는데 진짜 나더라.. 운수 좋은날 지문에 나와서
읽다가 마지막에 진짜 울컥했음.. 진짜
글이 가져다주는 감정이란게 참..신기하다
시험장에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면 모든 선지가 다 맞는 것처럼 보입니다.
문학은 비문학처럼 냉철하게 풀어야 답이 보입니다.
과도하게 상상의 나래를 펼치면 그렇겠지만 적당한 상상은 하는 게 오히려 도움 되던데요.
시험보는데 내상상에 의존해서 풀수가 있나@@anchor_star
@@T1우승기원-u8h 전 오히려 상상 안 하고 푸는 게 더 신기합니다. 상상을 아예 안 하면 내용이 머리에 잘 안 남던데 잘 풀리나요?
@@anchor_star표상과 사유는 다른겁니다
ㅋㅋㅋㅋ 빨리푸는 친구들은 빨리 훌쩍대고 느린 친구들은 뒤늦게 훌쩍대고.. 그날 교실 공기와 문제지는 10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네요 삭막하던 시험장에 순간 생동감이 생겼었어요 작가님과 위원회에서 좋은 추억을 주셨네요
13년도 수능자인데 영화를 이미 봐서 그런가
별생각 없었는데 다들 울었다고 하더라구요
휘파람조차 잘 부는 당신은 대체...
헐 맞아 그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원작이었나 그 때 야자하면서 저 기출 풀면서 훌쩍훌쩍 울었음ㅠㅠ
진짜로 이때 반이 다 울었고 나도 울었음ㅋㅋ; 시험 끝나고 친구들이랑 그 지문 얘기 계속 했었는데 시간 많이 지났네 ㅎㅎ
인생을 건 시험치는 와중에 공감과 상상을 해야한다니, 너무 잔인하다. 그리고 공감과 상상의 결말은 보편적인게 아니라 사람마다 다른건데, 그걸 시험에서 정답으로 맞추길 강요하는게 미친거지.
그렇네요...너무 마음 아픈 입시 현실이네요
수능은 인생을 건 시험이 아닙니다.
@@yyxxzz 님 한테는 아니겠지만 19세까지공부를 강요받은 많은 학생들의 입장에선 인생을 건 중요한 순간입니다. 물론 나이들어선 인생을 건 소중한 순간이 한번으로 끝나지 않는 다는 걸 알게 되겠지만요. 님은 매 순간 편하게 사셨나 보네요. 부럽습니다.
@@ttuio-b2u저는 매순간 힘들고 어렵게 살았지만 문학을 잘했거든요 거의 맨날 100점을 받았죠 그 이유는 문학 자체가 좋아서 책 읽는게 좋았고 좋으니까 열심히 하게됐죠 떠밀려서 살지만은 않으셨나요? 힘들어도 자신을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
@@한겨울이여 문학 하나 좋아하고 찰했다고 자신 외의 모든 수험생들을 떠일려서 공부한 사람 취급해버리나?
니가 어려워서 못하는 수학,과학, 포함 국어,영어까지 다아 재미있고 좋아서 공부하는 사람도 많단다.
나는 60대 할미다. 말하는 게 하도 건방져보여서 한마디 해본다.
이런 프로 너무 좋고 저의 어린시절도 생각나서 볼때마다 우네요...저도 엄마와 단둘이 여행갈 결심 했어요^^
아.. 이때 수능쳤었는데.. ㄱ아직도 인상깊게 남아있음
나이가 몇살이세요??
읽어봤는데 진짜 울컥해요... 가뜩이나 예민해진 시험시간이면 울만 해요 ㅠㅠ
S# 51. 화장실 안
엄마, 할머니(변기 위에 앉아 있고)에게 새 속옷을 갈아입혀 주고 있다. 윗옷까지 마저 다 갈아입혀 주고.
엄마 (할머니 눈을 보며, 맘 아픈 걸 참고) 좋아요?
할머니 …….
엄마 (쪼그려 앉으며) 개운하지?
할머니 (엄마의 눈을 보고 있다. 정신이 들어왔는지 엄마 맘을 알 것 같다.)
엄마 [A] (눈물을 참고, 대견해하며) 이렇게 입으니까 꼭 새색시 같네. (할머니 손을 잡고, 차마 못 보고) 어머니, 나 먼저 가 있을게, 빨리 와. (다시 할머니 눈을 보며) 싸우다 정든다고 나 어머니랑 정 많이 들었네. 친정어머니 먼저 가시고 애들 애비 공부한다고 객지 생활할 때, 애들두 없구, 외롭구 그럴 때도…… 어머닌 내 옆에 있었는데…… 나 밉다고 해도 가끔 나한테 당신이 좋아하시는 거 아꼈다가 주곤 하셨는데…… 어머니, 이젠 기억 하나두 안 나지? [/A]
연수(E) 엄마?
할머니 (갑자기 버럭, 밖에 대고) 저리 가, 이년아!
엄마 (놀라, 할머니를 보고 정신이 드는가 싶어 눈물이 난다.) …… 어머니, 아까 미안해요. 내 맘 알죠?
할머니 (눈물이 나는 걸 참고) …….
엄마 (손을 잡고, 울며) 이런 말 하는 거 아닌데…… 정신 드실 때 혀라도 깨물어, 나 따라와요. 아범이랑 애들 고생시키지 말고, 기다릴게. (손을 잡아 얼굴에 대며 울고) 아이고, 어머니…….
S# 67. 차 안
엄마 [B] (장난처럼, 밝게) 정수야, 나 누구야?
정수 (고개를 들고 눈을 부릅떠 눈물을 참고, 아이처럼) 엄마.
엄마 한 번만 더 불러 봐.
정수 (목이 메어) 엄……마. [/B]
엄마 (눈가가 그렁해) 정수야, 너…… 다 잊어버려두, 엄마 얼굴도 웃음도 다 잊어버려두…… 니가 이 엄마 뱃속에서 나온 건 잊으면 안 돼.
정수 (힘들게 끄덕이고)
엄마 (손가락에 낀 반지를 빼서, 정수 손에 쥐어 주고) 이거, 니 마누라 줘.
S# 73. 침실
조금은 어두운, 그러나 따뜻해 보이는. 엄마, 정철, 조금은 낯설고 멋쩍게 침대에 걸터앉아 있다.
엄마 [C] 당신은…… 나 없이두 괜찮지?
정철 (보면)
엄마 잔소리도 안 하고 좋지, 뭐.
정철 (고개 돌리며) 싫어.
엄마 나…… 보고 싶을 거는 같애?
정철 (고개를 끄덕인다.) [/C]
엄마 언제? 어느 때?
정철 ……다.
엄마 다 언제?
정철 아침에 출근할려고 넥타이 맬 때.
엄마 (안타까운 맘. 보며) ……또?
정철 (고개를 돌려, 눈물을 참으며) 맛없는 된장국 먹을 때.
엄마 또?
정철 맛있는 된장국 먹을 때.
엄마 또?
정철 [D] 술 먹을 때, 술 깰 때, 잠자리 볼 때, 잘 때, 잠 깰 때, 잔소리 듣고 싶을 때, 어머니 망령 부릴 때, 연수 시집갈 때, 정수 대학 갈 때, 그놈 졸업할 때, 설날 지짐이 할 때, 추석날 송편 빚을 때, 아플 때, 외로울 때. [/D]
엄마 (눈물이 그렁해, 괜히 옷섶만 만지며 둘레를 두리번거리며) 당신, 빨리 와. 나 심심하지 않게. (눈물이 주룩 흐르고)
정철 (엄마를 안고, 눈물 흘리고)
엄마 (울며 웃으며) 여보, 나 이쁘면 뽀뽀나 한번 해 줘라.
정철 (엄마 얼굴을 손으로 안고, 입을 맞춰 주고)
두 사람, 다시 안고 울고.
정철 고마웠다.
S# 74.
[E] 1. 정원에서 돌 고르는 행복한 얼굴을 한 엄마와 정철.
2. 화장실에서 정철에게 등목을 해 주는 엄마.
3. 서로 밥을 먹여 주는 엄마와 정철.
4. 거실 소파에서 엄마, 정철 무릎에 누워 있다. 정철, 재미난 책
을 읽어 주고, 엄마는 재미있는지 환하게 웃고. [/E]
S# 76. 침실
침실 가득 밝은 햇살이 들어오고, 엄마는 정철의 팔에 안겨 깊은 잠이 들어 있다. 정철은 물기 가득한 눈으로 엄마를 안고 있다.
정철 (엄마의 죽음을 느낀다, 엄마를 보지 않고) 여보.
엄마 …….
정철 여보…….
엄마 …….
정철 인희야.
그러나 엄마는 대답 없고,
정철, 이를 앙다물고 우는데, 눈물 뚝 떨어져 엄마의 뺨 위로 흐른다.
엄마, 너무도 편안하게 깊이 잠들어 있고,
그런 두 사람 보여 주며 카메라 멀어진다.
- 노희경,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아이고야
찾아보고 왔는데 3번 보는내내 눈물이 줄줄..
보면서 한 번 따라 육성으로 읽어보세요 라디오 녹음이나 역할극 하듯이 진짜 인물에 감정 이입해가며 목소리 다르게 내서./.... 마지막에 정철이 여보/ 여보......../인희야... 할 때 계속 여보라고 하다가 마지막에서야 인희야 하고 이름부를 때 눈물 터집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그거맞나..
가능하긴 해요?가 아니라 필요하긴 해요?라고 묻는게 맞는듯 언어를 시험으로 평가하려는 거면 글을 이해하는 것과 감상하는 것을 따로 가르치는 게 맞고 평가하는게 목적이 아니면 함께 가르치는게 맞지.
우는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울고싶으면 우세요 미친듯이
애매한 재능... 너무나 잔인한것
내세우지는 못하지만 또다시 기대어 살아갈 수 밖에 없는....
하나라도 분명히 하고싶다
드라마로보고 책으로 읽었는데 진짜 눈물나요
저 시험이 끝나고 다 같이 모여서 해당 지문에 대해서 얘기하다가 국어시간에 다 같이 해당 영화를 봤던게 기억나요 그 이후로 종종 국어 선생님이 수업 시작 전 들려주고 싶은 시나 문장이 있다고 읽어주곤 하셨는데... 덕분에 공감하는 감상법을 알려주신 국어선생님이 생각나서 더 감사하네요
"멍청해 보이는 남자 캐릭터"
"여자들이 남자를 가르치는 구도"
"시어머니 모시고/남편보필/암 등의 자극적인 워딩"
"서윗한 표정으로 여자의 말을 공감해주는 남"
ㅋㅋㅋ 그저 웃음벨
개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시나리오로 저번 중간고사 범위였는데 수업 듣다가 엄청 울었던..ㅠㅠㅠㅠㅠㅠㅠ
젊은이여 그 길은 너의 것이다
진짜 마지막에 울음참느라 혼남
보면서 흐뭇해진 심찬우는 개추 ㅋㅋ
상상과 공감이 시험장에서도 가능은 하죠 다만 그게 들어가는 순간 시간이 딜레이되요 하,,,,너무 슬픈 현실😢
문학에 주관적 감상이 정답이 있다는것 자체가 에바임.
사회적 공감이라서 가능한 것입니다.
@@soojin9408 가능은 하나 그것이 정답이 되면 안되겠죠. 그건 감정과 주관성 마져도 획일화 시키는거니까요
문학은 논리입니다 왜 문학은 비문학이랑 다르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음
@@dlwsee4875 문학은 논리이지만 그 논리를 펴는 것. 관점은 개별적으로 차이가 있죠. 저는 참고로 문학박사입니다.
@@dlwsee4875 문학이 논리가 아니라고 한 적 없고 문학을 분석하는 논리가 하나의 답으로 하나의 관점으로 귀결되는것은 아닙니다. 그러니 문학에 한 개의 정답이 있다 자체가 무논리입니다. 그럼 문학 논문들이 하나의 관점으로 나오겠지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이야기 입니다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이별.... 진짜 볼때마다 눈물나고 처음볼땐 목놓아서 꺼이꺼이 울었던 영화였죠....
저는 마지막즈음에 변기에 피를 토하며 남편에게 안겨서 "여보 나 왜이래? 여보 나 아파 여보 나 무서워 나 아파" 이 부분이 진짜 너무 가슴아프고 세상에 병이 왜 있는 건지 원망도 했던 그런 장면이었습니다.
그거..... 읽고 너무 울어서 다음 문제를 못풀어서 결국 시간오바가 되어버린.....
상상과 공감은 말로 가르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공감할 수 있는 경험의 기회와 시간을 주는 것 그 게 가장 상상과 공감을 하게 만드는 가장 좋은 교육이다.
노희경 작가 대본 맞죠?
진짜 울었다 저때😢
문제는 모르는 지문이 나오면 문제를 못푸는 친구들이 있어요.. 학교에서 감상하는 방법을 알려주면 좋은데..
문학은 눈에 보이는 껍데기만 빨리빨리 읽고 답 체크해야 됩니다.
공감이 상상 같은거 하는 순간 선지의 자의적 독해, 즉 "이렇게도 볼 수 있지 않나요?"라는 수렁에 빠지게 됩니다.
또 애처에도 문제가 공감이나 상상에 대해 물어보지 않습니다. 눈으로 확인 가능한 껍데기만 물어봅니다.
당연히 시간도 부족하구요.
이런 이유로,
이 영상 자료는 입시에 대한 현실적인 이해가 부족한 거 같습니다.
맞아 나도 그때 문제풀다가 살짝 눈물고임ㅋㅋㅋㅋㅋ 쉬는 시간에 다 그얘기만함 너무 슬프다고ㅋㅋㅋㅋㅋ
나이대에 따라 공감하는 깊이가 다를뿐 교감,공감 다 할 수 있습니다.
나도 작은아씨들을 초3때 초6때 고등학교때 읽을때 느끼는게 다 다르더라구여 그게 또 묘미고
처음으로 책보고 울어본 작품.. 두루마리휴지하나는 쓴듯 영화도 디게슬픔
근데 상상과 공감이란거..각자의 경험과 배경에 따라 완전히 달라질수도 있는거아닌가??
그걸 하나의 정답을 골라야하는 시험에서 하라하는게 가능한가??
감상법 문제가 아니라 감상할 시간을 주는게 맞지 감상이라는게 첫문장 읽는다고 되는게 아니듯이 감상하려면 분위기를 고조시키면서 점점 몰입해야 되는건데 특정 부분만 짤라서 단편적으로 보여주고 심지어 감상 중간에 중략으로 짤라버리는데 어케 감상하라는거야 입시에서 필요한건 감상보단 암기랑 분석임
보면서 바로 대찬우 생각난 심천지들 개추 ㅋㅋ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이구만요....
국어만 본다면 가능한데 수능날 이렇게 나오면 인생 조지는 학생 많음ㅋ
지금 고3인데 이 이야기 저희학교 독서과목 선생님이 왜 수능이나 학평 모평에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안나오고 지루한 지문이 많이 나오는지 알려주셨던 내용이였어요.
듣고 너무 인상깊어서 문학작품 이야기 듣자마자 바로 알았네요ㅠㅠ
드라마로도 방영됐었지
원래 나문희 주연의 드라마가 원작입니다. 이후 배종옥 주연의 영화가 나오긴 했지만...
개밝게웃음너무좋다…☺️❤️🔥
감상을 왜 배워야함 감상은 말그대로 본인이 느끼는건데
저게 감정이 직접적이어서 그렇지 교과서 수록문학 읽어보면 감동적인거 많음
시험에 왜 슬픈 지문을! 잔인하네요.
14학번이고 2013년 고3 시험에서 저 지문을 직접 봤는데 진짜 슬펐어요.... 진짜 복합적인 감정이었어요...
ㅋㅋㅋ 뭔소리야 작가 수능공부는 해봤나 의심이드네 문학을 감상하면서 푼다고???
전 F라 문학 지문 보면서 울고 웃으며 풀었는데ㅎㅎ... 특히 슬픈 지문 나오면 몰입해가지구ㅋㅋ 물론 수능날에는 그럴수 없었지만 모의고사나 평소 문제풀이할때는 감상하면서 풀었어요 워낙 소설책을 좋아하기도 했고
문학 자체만 두고 봤을 때는 교육과정상에서 말하는 내용도 그렇고 고증이 잘 되어 있는 얘기입니다. 현직으로서 봐도 공감되는 포인트들이 있네요.
맞아...저 지문 기억나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