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산스님의 벽암록】 제2칙: 조주선사의 지극한 도는 어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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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5 фев 2025
  • 벽암록 제2칙 조주선사의 지도무난
    조주선사가 대중에게 법문을 하였다.
    “지극한 도(至道)는 어렵지 않다.
    오직 간택을 꺼릴 뿐이다.
    잠깐이라도 언어(語言)가 있다면, 간택이고 명백이다.
    노승은 명백(明白) 속에도 있지 않는데,
    그대들은 (이것을) 오히려 보호하고 아낄 수 있겠는가?”
    【취산스님의 전자책文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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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때 한 스님이 물었다.
    “이미 명백 속에도 있지 않는데, 무엇을 보호하고 아껴야 합니까?”
    조주스님이 말하였다.
    “나도 모른다.”
    그 스님이 말하였다.
    “화상께서 이미 모르신다면, 무엇 때문에 ‘명백 속에도 있지 않다’고 말씀하십니까?”
    조주스님은 말하였다.
    “묻는 일이 끝났으면 절하고 물러가라.”
    설두선사는 노래하였습니다.
    지극한 도는 어렵지 않으니,
    언(言)은 실마리이고 어(語)는 단서이다.
    하나에는 여러 종류가 있고(一有多種)
    둘에는 두 가지가 없다(二無兩般).
    하늘가에는 해가 뜨고 달이 지고
    난간 앞에는 산이 깊고 물이 차갑다.
    해골속의 식(識)이 다하면 기쁨이 어디에 서겠는가?
    고목속의 용의 읊조림을 녹여도 아직 다 마른 것이 아니다.
    어렵구나, 어렵구나!
    간택과 명백을 그대 스스로 보라.
    취산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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