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학번 세대가 아닌 13학번 세대이지만 과거 시대의 잔재와 새로운 물결이 공존하다 교체되던 시기를 관통했죠. 군대에 가서는 임병장 사건을 겪고 전역하고 나오니 얼마 안가 대통령이 탄핵 되는 걸 보게 됐네요.. 참 그 작다면 작은 소용돌이 속에서도 전 한낱 소시민에 불과했습니다. 스스로의 변화가 아닌 휩쓸려 바뀌는걸 체감하고 거기에 순응하는 모습을 생각하니 이 노래가 떠오르는 건 왜일까요..
이혼했다고 해서 인생이 끝난게 아닌데 가끔씩보면 너무 과민반응을 하는 것 같애 이따금 삶이 너를 열나게 속일텐데 제발 열쳐받지 말라구 교회에서 안가르치디? 삶은 다양한 방식으로 너에게 수작을 걸꺼야 9년된 여자친구, 3년된 마누라가 2년째 버디를 두고 널 속인걸 알게된다면 그건 그냥 신께서 주시는 시험인거야 의심했던 시간이나 고통스러운 순간들을 전처 탓으로 돌리면 넌 끝장이야 이를테면 검색순위가 높은 기사가 되는거야 만취상태의 김모(31)씨가 전처와 내연남을 흉기로 살해한 뒤에 도주하다 이를 쫓던 장인장모와 격투끝에 암바로 탭아웃을 선언하고 1R 2‘10’‘만에 검거됐다. 이런거야 니가 지금 고민할 건 제수씨가 아니야 제수씨랑 놀아났던 그 남자는 더욱아니야 밀린 주택융자, 자동차 할부, 양육권 소송 들어가면 변호사는 준비됐니? 허구헌 날 야근인데 니가 그걸 언제해 법대동기 친한애 내가 소개해 줄께 걔도 얼마전에 같은 이유로 이혼했대 일단 오늘은 마시고, 내일 알아보자 [chr] 사랑은 삶을 지배하는 동시에 소득의 지배를 받고 삶이 사랑의 지배를 받는 거라는 착각을 심어줬지 우린 지식을 배웠지만 지혜를 얻지는 못했지 알아야했던 모든건, 20년전에 다 배웠거든 시간이 지나가면, 세상가장 듣기 싫었던 역겨운 말들의 의미가 좀더 멋지게 다가오겠지 진지하고 정다운 말투로 아이들에게 떠들거야 시간지나면 알게될테니 시키는대로 하라구 [vrs2] 대체 우리는 얼마만에 서로를 만나게됐는지 새내기 시절에 진상떨던 얘기를 풀어놓겠지 낯술을 마시고 수업은 다 띵기고 별로 안좋아하던 여자애한테 술김에 고백도 해보고 세미나 시간에는 철학을 좆나 연구하고 동아리 방에서는 드럼을 좆나 연습하고 학기초에는 출석안하고 중간고사땐 레포트 안내고 기말고사 직후엔 교수님 방앞에서 살았지 마초적인 선배들도 술만 꼴았다하면 정말 순수한게 뭘까 고민 하고 있었어 나름대로 다들 하고 싶은걸 갖고 있었고 아주 잠깐이었지만 대학은 직업소개소가 아니었어 축제시즌엔 표정이 좋았어 학생회관을 걸으면서 마주쳤던 사람들은 땀에 쩔어있거나 플래카드를 그리거나 고물 앰프를 발로 차가며 기타를 치고 있었지 몇시간을 떠들고는 요즘 얘길 묻게 돼 회사얘기 혼수얘기 망가진 펀드 얘기 나는 요즘 필수요소 얘길 해줬는데 단 한명도 알아듣는 사람이 없더만 주말 TV프로나 연예인 결혼 얘기 오빤 음악하니까 그런거 잘알지 않아요? 글쎄 난 니들이랑만 친했었는데 일단 오늘은 마시고, 알아보고 연락할께 [chr] [vrs3] 학생일 땐 수업할 때 잠만 쳐자놓구서 내가 가르치려니까 누가 자는거 짜증나네 부모님이 낸 수업료에 알맞게 행동해라 그런 치사한 말은 아직 차마 못하겠더라 교무실에선 통화하느라 좆나게 바쁘다 네 어머님 따님은 머리는 정말 좋으니까요 쪼금만 더 노력하면 성장할 수 있습니다 입에 침도 안바르고 하루에 수십명에게 거짓말하고 또 거짓말하고 따님은 발랑까졌지만 남친은 따님을 사랑하니까 경험해보게 해주시고, 경험을 통해 배우게하세요 지금 남편을 사랑안하는 어머님처럼은 안되게 도와주세요. 이런 진심을 말했다가는 열심히 살고 있는 원장님이 그지된다 여러 사람의 생계를 위해 주입식 교육을 했지 학생은 별 생각없고, 부모는 그걸 원하잖아 딸같고 아들같던 우리 애들을 숙제 안했다 갈구고, 이해 못한다 갈구고 성적 떨어졌다고해서 다른 반으로 보내는 거 아무리 자주해도 익숙해지지 않더라 집에가면 될 수 있는대로 많이 노시고 엄마한테는 숙제많다 거짓말하시라 종례할 때 하던 말이 걸려서 결국 관뒀다 오늘은 일단 마시고, 직업은 내일 알아보자 [chr] 사랑은 삶을 지배하는 동시에 소득의 지배를 받고 삶이 사랑의 지배를 받는 거라는 착각을 심어줬지 우린 지식을 배웠지만 지혜를 얻지는 못했지 알아야했던 모든건, 20년전에 다 배웠거든 시간이 지나가면, 세상가장 듣기 싫었던 역겨운 말들의 의미가 좀더 멋지게 다가오겠지 진지하고 정다운 말투로 아이들에게 떠들었어 시간지나면 알게될테니 시키는대로 하라구 난 아직 아무것도 알게된 게 없어 흔히들 낙오자라고 부르지 잘한 것 같애 OK 여기까지
98학번 세대가 아닌 13학번 세대이지만 과거 시대의 잔재와 새로운 물결이 공존하다 교체되던 시기를 관통했죠. 군대에 가서는 임병장 사건을 겪고 전역하고 나오니 얼마 안가 대통령이 탄핵 되는 걸 보게 됐네요.. 참 그 작다면 작은 소용돌이 속에서도 전 한낱 소시민에 불과했습니다. 스스로의 변화가 아닌 휩쓸려 바뀌는걸 체감하고 거기에 순응하는 모습을 생각하니 이 노래가 떠오르는 건 왜일까요..
98학번으로서 너무나도 공감이 가는 곡이네요...
공대 출신 98학번입니다..그 시절도 힘들었고 지금도 힘들지만
그 시절에는 나름 재미라는게 있었는데..
지금은 회사탈퇴하고 싶은 1인입니다
Umc 노래 중에 가장 좋아하는 노래! 500번도 더 들었다구!
가장 정확하게, 가장 적나라하게, 하지만 너무담담한 말투로 늘어놓는 이 라임에 정줄을 놔버린...98학번이 아님에도 이 가사가 이해가 가는건 왜인지...
어릴땐 재밌게 들었는데 지금 들으니까 왜 눈물이나냐
거의 모든 노래들이 유쾌하지만 가끔 진지할 땐 한없이 멋있어지는 형...
그저존경.. 그의 발자취가 있어서 감사할따름..
이혼했다고 해서 인생이 끝난게 아닌데
가끔씩보면 너무 과민반응을 하는 것 같애
이따금 삶이 너를 열나게 속일텐데
제발 열쳐받지 말라구 교회에서 안가르치디?
삶은 다양한 방식으로 너에게 수작을 걸꺼야
9년된 여자친구, 3년된 마누라가
2년째 버디를 두고 널 속인걸 알게된다면
그건 그냥 신께서 주시는 시험인거야
의심했던 시간이나 고통스러운 순간들을
전처 탓으로 돌리면 넌 끝장이야
이를테면 검색순위가 높은 기사가 되는거야
만취상태의 김모(31)씨가
전처와 내연남을 흉기로 살해한 뒤에
도주하다 이를 쫓던 장인장모와 격투끝에
암바로 탭아웃을 선언하고
1R 2‘10’‘만에 검거됐다. 이런거야
니가 지금 고민할 건 제수씨가 아니야
제수씨랑 놀아났던 그 남자는 더욱아니야
밀린 주택융자, 자동차 할부, 양육권 소송 들어가면
변호사는 준비됐니?
허구헌 날 야근인데 니가 그걸 언제해
법대동기 친한애 내가 소개해 줄께
걔도 얼마전에 같은 이유로 이혼했대
일단 오늘은 마시고, 내일 알아보자
[chr]
사랑은 삶을 지배하는 동시에 소득의 지배를 받고
삶이 사랑의 지배를 받는 거라는 착각을 심어줬지
우린 지식을 배웠지만 지혜를 얻지는 못했지
알아야했던 모든건, 20년전에 다 배웠거든
시간이 지나가면, 세상가장 듣기 싫었던
역겨운 말들의 의미가 좀더 멋지게 다가오겠지
진지하고 정다운 말투로 아이들에게 떠들거야
시간지나면 알게될테니 시키는대로 하라구
[vrs2]
대체 우리는 얼마만에 서로를 만나게됐는지
새내기 시절에 진상떨던 얘기를 풀어놓겠지
낯술을 마시고 수업은 다 띵기고
별로 안좋아하던 여자애한테 술김에 고백도 해보고
세미나 시간에는 철학을 좆나 연구하고
동아리 방에서는 드럼을 좆나 연습하고
학기초에는 출석안하고 중간고사땐 레포트 안내고
기말고사 직후엔 교수님 방앞에서 살았지
마초적인 선배들도 술만 꼴았다하면
정말 순수한게 뭘까 고민 하고 있었어
나름대로 다들 하고 싶은걸 갖고 있었고
아주 잠깐이었지만 대학은 직업소개소가 아니었어
축제시즌엔 표정이 좋았어
학생회관을 걸으면서 마주쳤던 사람들은
땀에 쩔어있거나 플래카드를 그리거나
고물 앰프를 발로 차가며 기타를 치고 있었지
몇시간을 떠들고는 요즘 얘길 묻게 돼
회사얘기 혼수얘기 망가진 펀드 얘기
나는 요즘 필수요소 얘길 해줬는데
단 한명도 알아듣는 사람이 없더만
주말 TV프로나 연예인 결혼 얘기
오빤 음악하니까 그런거 잘알지 않아요?
글쎄 난 니들이랑만 친했었는데
일단 오늘은 마시고, 알아보고 연락할께
[chr]
[vrs3]
학생일 땐 수업할 때 잠만 쳐자놓구서
내가 가르치려니까 누가 자는거 짜증나네
부모님이 낸 수업료에 알맞게 행동해라
그런 치사한 말은 아직 차마 못하겠더라
교무실에선 통화하느라 좆나게 바쁘다
네 어머님 따님은 머리는 정말 좋으니까요
쪼금만 더 노력하면 성장할 수 있습니다
입에 침도 안바르고 하루에 수십명에게
거짓말하고 또 거짓말하고
따님은 발랑까졌지만 남친은 따님을 사랑하니까
경험해보게 해주시고, 경험을 통해 배우게하세요
지금 남편을 사랑안하는 어머님처럼은 안되게
도와주세요. 이런 진심을 말했다가는
열심히 살고 있는 원장님이 그지된다
여러 사람의 생계를 위해 주입식 교육을 했지
학생은 별 생각없고, 부모는 그걸 원하잖아
딸같고 아들같던 우리 애들을
숙제 안했다 갈구고, 이해 못한다 갈구고
성적 떨어졌다고해서 다른 반으로 보내는 거
아무리 자주해도 익숙해지지 않더라
집에가면 될 수 있는대로 많이 노시고
엄마한테는 숙제많다 거짓말하시라
종례할 때 하던 말이 걸려서 결국 관뒀다
오늘은 일단 마시고, 직업은 내일 알아보자
[chr]
사랑은 삶을 지배하는 동시에 소득의 지배를 받고
삶이 사랑의 지배를 받는 거라는 착각을 심어줬지
우린 지식을 배웠지만 지혜를 얻지는 못했지
알아야했던 모든건, 20년전에 다 배웠거든
시간이 지나가면, 세상가장 듣기 싫었던
역겨운 말들의 의미가 좀더 멋지게 다가오겠지
진지하고 정다운 말투로 아이들에게 떠들었어
시간지나면 알게될테니 시키는대로 하라구
난 아직 아무것도 알게된 게 없어
흔히들
낙오자라고 부르지
잘한 것 같애
OK 여기까지
98년생이에요. 잘 들었습니다.
김령윤 ㅋㅋㅋ 전혀 공감 안가실듯ㅋㅋㅋ
+김성태 공감할 순 있죠.
디질래?
크~~...소주도 당기고...대학와서 일찍부터 위탁받고 대행하고...어른들이 웃음 속에 씁쓸함이 나오는 건 그런 것들 때문이었구나, 회식자리에서 들은 세상 얘기들..
요즘 정말 많이듣는노래
가사 전달력 최고! 가사 내용도 최고! 리듬감도 최고!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될테니 시키는대로 하렴.
어른이 되면 너도 알게될거야.
과연 그럴까요?
@@Kim-jo5tx 그런것 같네요
@@nightingaleswish 아 그렇구나 하하.. 타이밍 쥑이네요
그알싫 듣고 핸드폰으로 찾아서 다시 들어요... Umc 3집 핸드폰에 동기화 시켜서 들어야겠어요
오랜만에 들으니까 새롭게 다가오네
삶은 다양한 방식으로 너에게 수작을 걸거야
잘 들었습니다.
일단 오늘은 마시고, 내일 알아보자
형 난 나이들어도 뭔가 그런이야기는 하고싶지 않더라 나를 다잡아 줄수 있는 말들 고마워
계약우정보고 왔는데 뭐 좋네 노래
가사에 뼈가 있네요ㅎ
91학번하고 98학번하고 시대상이랑 엮어서 비교하는 걸 과제로 낸 적이 있었는데.
좋은 선생님이시네요
캬 유느님
훅이 미침
리스펙
단 한명도 알아듣는 사람이 없더만
오.... 이거 좋은데~~~
좋다
좋군
굿
섹스 이야기 돈이야기 이딴내용으로 도배된 힙합음악은 거의다 19세 안걸려있는데 왜 이노래는 걸려있는거지??
가난한 사랑 노래는 욕도 자극적인 것도 하나 없는데 아예 방송금지먹음.. 높으신 분들이 싫어함..
커서들으니 공감되네
이혼이라도 할수있던가 교회도 좀났겠다
즐거운데?
가사대로 아내가 바람펴서 이혼하는 일이 그렇게 흔한가요? 화자뿐만 아니라 소개해주겠다던 법대 동기도 같은 이유로 이혼했다는데
걸려서 짤렸단거에요. 그만둔게 아니라
나도그게궁금함 부부들 바람핀거 알면 어캐함 덮고사나 이혼하나. 한번알게되면 못믿을거같은데
가치관의 차이겠죠...아무리 구직난이라도 가치관의 차이에 따라서 때려칠 수도 있겠습니다.
꼭 그 회사가 인생이 전부는 아니죠. 자신의 가치관에 때려 칠 수도 있는거죠. 의외로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