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증 회화와 초월 논리-박소영 작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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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Опубликовано: 2 янв 2025
- 박소영 작가의 작품세계는 단호하고 명료하다. 마치 CD-ROM을 읽듯 투명하고 명증하다. 1993년 첫 개인전에서 2024년 오늘에 이르기까지 형상이 바뀌고 차원이 중첩되더라도 ROM=Read Only Memory처럼 불변의 내재율이 감지된다.
이질적 차원과 초월적 시각과 자의적인 해석을 창출하는 원동력을 파악할 필요가 절실해졌다. 작가에게서 생활과 환경을 분리할 수 있을 때 작품시각이 보이고 초논리 초차원 초해석을 발하는 논리가 보인다...그렇게 현실과 작가의 유토피아는 성립하였을 것이다.
작가가 터득한 이른바 ‘삶의 철학’은 오늘이라는 시대정신 속에서 자연에 인간의 생명력을 불어넣는 것이요, 자연과 인간의 상관관계를 그림에 녹여 넣는 것이었다. 자연과 인간의 상호관계가 그림에 생명력의 이름으로 녹아 들 수 있다면 삶의 철학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사불상은 문헌적인 고증을 거쳤다지만 구불상은 전거불충분 논거부적합 논증불가해의 총체적 집합체였다. 구불상은 ‘...아니다’라는 초월적 연역체계에서 ‘...각 시대정신의 부산물이며 전적으로 예술가의 상상력에 의해 생명을’ 얻게 된다고 작가는 정의하고 있다.
아홉, 혹은 아홉 아닌-금강용A Figure Named None of the Nine -the Vajra Dragon은 진화된 용과 기린 +식충식물의 안테나로서의 선모+백두산 설악산 금강산 등을 비추는 빛으로서의 머리+녹색식물의 그물무늬 몸통+지구의 한자락에 끝을 드리운 꼬리 등으로 묘사된다.
우주의 원리+새 시대 정보망의 첨단기능인 안테나 등 작가의 초월적 비약논리의 정점이라 할만하다. 그 기본틀 위에 다시_려麗를 얹었다. 거기에 다시 꿈을 더하고 인간적인 해석을 버물였다. 사랑꽃과 별은 화염문의 뿔 구름무늬 날개 등 무궁무진한 가능성의 세계를 담는다.
그 자작 논리의 틀에서 려麗자는 고구려 고려=선조의 선물=문화적자긍심=발해유민의 유풍=민화 등으로 고증 필요가 없는 작가의 상상력은 무한 질주한다, 그렇게 작품에서 초월적인 메타퍼로 승화하여 팽창우주로 벋어 다중우주까지 포괄하는 듯한 찬연한 시각적 차원을 창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