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시낭송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낭송 이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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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20 сен 2024
  • 올것이라며 믿는 마음과
    적극적으로 그에게 가는 주체적인 용기
    아주 먼곳에서 오는 그를
    기다리다 자신도 다가가는 마음을 표현한 멋진시입니다
    너를 기다리는 동안/황지우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에
    내가 미리 가 너를 기다리는 동안
    다가오는 모든 발자국은
    내 가슴에 쿵쿵거린다.
    바스락거리는 나뭇잎 하나도 다 내게 온다.
    기다려 본 적이 있는 사람은 안다.
    세상에서 기다리는 일처럼 가슴 애리는 일 있을까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 내가 미리 와 있는 이 곳에서
    문을 열고 들어오는 모든 사람이
    너였다가
    너였다가, 너일 것이었다가
    다시 문이 닫힌다.
    사랑하는 이여,
    오지 않는 너를 기다리며
    마침내 나는 너에게 간다
    .아주 먼 데서 나는 너에게 가고
    아주 오랜 세월을 다하여 너는 지금 오고 있다
    .아주 먼 데서 지금도 천천히 오고 있는 너를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도 가고 있다.
    남들이 열고 들어오는 문을 통해
    내 가슴에 쿵쿵거리는 모든 발자국 따라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는 너에게 가고 있다.

Комментарии • 1

  • @5060마중물
    @5060마중물 5 месяцев назад +1

    커피숍에서 문 잘 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삐그덕 거릴때마다 그 사람인가 두근거리며 커피 숍 문을 가슴졸이며 바라다 보던
    젊은 시절의 추억이 떠오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