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청곡입니다. 디마코크를 아시는 분이 있을 줄은 몰랐는데, 심지어 가사까지 제공해 주셨군요.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예전에 소개한 "건축 예술"의 리더였던 시베리아의 음악가 드미트리 셀리바노프가 동료 음악가 니콜라이 "코카" 카트코프와 합작한 2인조 프로젝트 밴드 "디마코크" 시절 작업물입니다. (드미트리의 애칭 '디마' + 카트코프의 별명 '코크'(코카)의 합성어) 독소전쟁 이후 수많은 소련의 남성들이 불구가 된 채로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전쟁 끝난 뒤의 정부가 참전자들의 처우에 대해 입을 싹 씻는 것은 시대와 공간을 초월한 보편적인 진리에 가까운지라 이들은 제대로 대우받지 못했습니다. 이들 중에서는 말 그대로 사지가 다 절단되어 몸뚱이만 남아 있는 참으로 비참한 이들도 부지기수였는데, 당시 속어로 이런 이들을 "사모바르"(러시아식 전통 찻주전자)라고 불렀습니다. 팔다리 다 잘리고 목만 간신히 붙어 있는 건장한 성인 남성의 토르소 모습이 주전자 같이 생겨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고 하는데 참으로 끔찍한 블랙 유머가 아닐 수 없습니다. "사모바르"들 중에서는 일종의 요양소나 병원에 사실상 방치된 이들도 많았는데, 비참한 현실을 버티다 못해 몸뚱이만 남아있는 상태에서도 어떻게든 자살을 악착같이 시도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뭐 최소한 팔다리는 붙어 있는 것 같으니 이 노래의 '늙은이'는 이보다는 더 처우가 나은 듯합니다만, 여하간 "모든 세대가 전쟁을 겪었다"는 소련과 러시아의 비참함을 잘 묘사하는 노래라고 생각합니다.
요청곡입니다. 디마코크를 아시는 분이 있을 줄은 몰랐는데, 심지어 가사까지 제공해 주셨군요.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예전에 소개한 "건축 예술"의 리더였던 시베리아의 음악가 드미트리 셀리바노프가 동료 음악가 니콜라이 "코카" 카트코프와 합작한 2인조 프로젝트 밴드 "디마코크" 시절 작업물입니다. (드미트리의 애칭 '디마' + 카트코프의 별명 '코크'(코카)의 합성어)
독소전쟁 이후 수많은 소련의 남성들이 불구가 된 채로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전쟁 끝난 뒤의 정부가 참전자들의 처우에 대해 입을 싹 씻는 것은 시대와 공간을 초월한 보편적인 진리에 가까운지라 이들은 제대로 대우받지 못했습니다. 이들 중에서는 말 그대로 사지가 다 절단되어 몸뚱이만 남아 있는 참으로 비참한 이들도 부지기수였는데, 당시 속어로 이런 이들을 "사모바르"(러시아식 전통 찻주전자)라고 불렀습니다. 팔다리 다 잘리고 목만 간신히 붙어 있는 건장한 성인 남성의 토르소 모습이 주전자 같이 생겨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고 하는데 참으로 끔찍한 블랙 유머가 아닐 수 없습니다. "사모바르"들 중에서는 일종의 요양소나 병원에 사실상 방치된 이들도 많았는데, 비참한 현실을 버티다 못해 몸뚱이만 남아있는 상태에서도 어떻게든 자살을 악착같이 시도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뭐 최소한 팔다리는 붙어 있는 것 같으니 이 노래의 '늙은이'는 이보다는 더 처우가 나은 듯합니다만, 여하간 "모든 세대가 전쟁을 겪었다"는 소련과 러시아의 비참함을 잘 묘사하는 노래라고 생각합니다.
으흐흑….감사합니다ㅜㅜㅜㅜㅜㅠ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최고이십니다
@@coolrockstar72 제가 셀리바노프를 소개한 적은 있지만 디마코크를 아는 사람이 있을 줄은 정말 몰랐는데 말이죠 ㅋㅋㅋ
Благодар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