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시그널, 범죄시그널로 추락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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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Опубликовано: 7 фев 2025
- 오디션 프로그램에 이어 로맨스 리얼리티에 부동산 방송까지, 방송가에 일반인 출연 프로그램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동안 연예인들의 영역이라 마치 '다른 세상 이야기'처럼 느껴졌던 마음의 거리가 일반인들의 출연으로 더 큰 공감대를 형성하며 좁혀지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었는데요,
최근 안타깝게도 일반인 출연자들을 둘러싼 각종 논란이 일어나고 있어서 인상을 찌푸리게 합니다.
청춘남녀의 연애리얼리티로 넷플릭스까지 진출해 국내 TOP10 콘텐츠 상위권에 오르는 등 인기를 끌고 있는 채널A ‘하트시그널3’이 마지막까지 출연자 인성 논란으로 얼룩졌습니다.
최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하트시그널3’ 출연자인 임한결에 대해 ‘학력위조’ 의혹의 글과 함께 임 씨의 인성을 폭로한다는 글이 게재됐는데요,
해당 게시물 작성자 A씨는 과거 임한결과 함께 커피회사에 근무하던 중 호스트바에서 임한결과 만난 적이 있다는 여성 2명의 임 씨의 학력 등에 대한 전화제보를 받았습니다.
제보자들은 임 씨의 이력서에 허위내용이 허위라고 주장했다.
A씨는 “사실 확인을 위해 동국대학교 등에 공문을 보냈고 이력서 내용이 허위인 것을 알게 됐다.”며 “고작 돈으로 구매할 수 있는 자격증 몇 개 소지한 것 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사람이 지금 방송에서 바리스타, 브랜드 디렉터라는 것을 보고 소름 돋았다. 믿지 못하실까 봐 이력서도 일부 올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임 씨의 인성을 폭로한 또 하나의 게시글이 29일 올라왔는데요, 임한결과 8년 전 소개팅 앱에서 만났다는 작성자 B씨는
“임한결은 자신이 만나는 여성에 대해 급을 나눈다”라며 “자신에 대해선 ‘나는 100을 벌어도 집안이 병원장 아들”이라고 말했습니다.
‘하트시그널3’은 시작부터 출연자 인성 논란으로 도마위에 올랐었죠.
방송 전 출연자가 공개됐고 그 중 출연자 천안나가 먼저 논란에 휩싸였는데요, 한 커뮤니티에 “그가 과거 대학교 재학 당시 후배들을 괴롭혔고, 괴롭힘을 당한 후배 중 한 명은 자퇴를 하기도 했다”는 익명의 폭로글이 올라왔습니다.
이어 3월 방송이 시작되자 출연자 이가흔의 학교폭력 의혹이 터졌습니다. 자신이 이가흔과 초등학교 동창이라고 주장한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괴롭힘을 당했던 학우들이 한둘이 아닌데 뻔뻔하게 연예활동을 하려 한다. 피해자로서 아직 기적이 생생한데, 멀쩡히 TV 프로그램에 나오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죠. 출연자 김강열은 ‘버닝썬 게이트’와 과거 여성폭행 전력으로 누리꾼들의 질타를 받았는데요. 한 익명의 글쓴이는 “김강열이 클럽 버닝썬에 드나들었으며, 함께 동행한 이들 중 마약 혐의를 받는 사람도 있을 정도”라고 폭로했습니다. 또 한 매체는 단독보도로 “김강열이 4년 전 여성을 폭행해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는 사실을 알렸는데요,
이러한 사태에도 불구하고 ‘하트시그널3’ 제작진은 그대로 방송을 강행했습니다.
제작진은 출연진들의 사생활 폭로에 대해 “현재 직장과 학교 등 일상에 복귀하여 생활하고 있는 일반인 출연자들이 회복할 수 없는 상처를 입을 수 있다. 출연자와 관련된 내용은 균형감 있게 봐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방송 전 출연자들과 관련한 여러 가지 논란이 있는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는 제작진은 입장문과는 달리 출연자들을 편집없이 등장시켰는데요, 이에 대중들은 ‘출연자 감싸기’ 태도라며 싸늘한 시선을 던졌습니다.
한 시청자는 “출연자들의 얼굴을 보면 ‘학폭’, ‘폭력’이라는 단어가 생각나서 몰입이 안 된다”고 항의글을 올렸다.
이처럼 얼굴과 이름이 알려진 유명인, 연예인들과는 달리 일반인 출연자들은 방송 후에 부도덕한 행위들이 폭로되곤 하는데요, 사전검증이 쉽지 않다는 제작진들의 토로가 과연 면죄부가 될 수 있을까요? 연이은 폭로전에 일반인 방송 출연자들에 대한 인성, 과거 검증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이 더욱 시급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