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어느 곳에서 태어나 어딜 향해 가는 줄도 몰라요 빛바래진 하루하루 지나가는 동안 많은 걸 지켜보며 살았네 당신을 만나러 떠나볼까 했는데 변덕스런 바람에 이리저리 날아가 제 몸 갖추지 못하고 떠다니네 바람, 야속하기만 해 나는 떨어지는 꽃 그 위를 밟고 지나가 다시 하늘 높이 떠오르기만 하면 돼요 나는 흐르는 물에 잠겨 편안히 눈 감을래 시들지 않는 깊은 곳에서 따뜻함을 품고 태어나 자유로이 유영하며 살아요 정처 없이 지나간걸 돌이켜 보니 많은 걸 걱정하며 살았네 꿈꿨던 삶처럼 살아볼까 했는데 변덕스런 바람에 이리저리 날아가 제 몸 갖추지 못하고 떠다니네 바람, 야속하기만 해 나는 떨어지는 꽃 그 위를 밟고 지나가 다시 하늘 높이 떠오르기만 하면 돼요 나는 흐르는 물에 잠겨 편안히 눈 감을래 시들지 않는 깊은 곳에서
나 어느 곳에서 태어나
어딜 향해 가는 줄도 몰라요
빛바래진 하루하루
지나가는 동안
많은 걸 지켜보며 살았네
당신을 만나러 떠나볼까 했는데
변덕스런 바람에 이리저리 날아가
제 몸 갖추지 못하고 떠다니네
바람, 야속하기만 해
나는 떨어지는 꽃
그 위를 밟고 지나가
다시 하늘 높이 떠오르기만 하면 돼요
나는 흐르는 물에
잠겨 편안히 눈 감을래
시들지 않는 깊은 곳에서
따뜻함을 품고 태어나
자유로이 유영하며 살아요
정처 없이 지나간걸
돌이켜 보니
많은 걸 걱정하며 살았네
꿈꿨던 삶처럼 살아볼까 했는데
변덕스런 바람에 이리저리 날아가
제 몸 갖추지 못하고 떠다니네
바람, 야속하기만 해
나는 떨어지는 꽃
그 위를 밟고 지나가
다시 하늘 높이 떠오르기만 하면 돼요
나는 흐르는 물에
잠겨 편안히 눈 감을래
시들지 않는 깊은 곳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