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같은 창작물은 아니지만, 영어-한국어로 번역서를 세 권 정도 번역, 출판해 본 사람으로서 한말씀 더하지 않을 수 없군요. 번역이란 장미 꽃밭에서 춤추기 같은 것 같습니다. 누군가 말했듯이 '모든 번역은 오역이다!' 그렇죠. 오역일 수밖에 없는 듯합니다. 번역에 얽힌 이런 영상을 볼 수 있다는 사실에 내 마음 한구석 위로를 받습니다. 지금은 일본 잡지의 번역 교열을 책임진 지 10년이 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한국어와 일본어는 언어의 뿌리가 같으므로 옮기는 것이 쉽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여기에서는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합니다. 한자 단어로는 동일하지만 양국에선 전혀 다른 뉘앙스로 쓰는 단어입니다. 예를 들면 '자만' 같은 단어죠. 이 단어는 일본에서는 말 그대로 '자랑'이 되지만, 한국에서는 좋지 않은 뜻으로 쓰이죠. 뭐 이런 식입니다. 주제 넘은 예측일런지 모르겠지만, 님의 영상을 두고, 또 무슨 악담이 오갈 지 모르겠지만, 유튜브 세상이 원래 그런 것이니 그러려니 생각해 주시면 좋을 듯합니다. 정말 오랜만에 마음을 울리는 좋은 영상을 보아서 한 자 적습니다. 그럼 이만...
자랑도 안좋은 뜻이예요. 성경에 자랑하지마라 라고 합니다. 우리는 자랑하는 사람 좋아하지 않지 않아요? ^^ 감사합니다. 하여튼 번역은 그것도 직역보다 의역이 어렵다. 그런데 사람들은 의역을 못하면서 그럴수준이 안되는데 의역하지말라며 ㅎㅎ 직역하라고 직역하면 이해안된다고 하고
폴카버씨 입장에서는 채식주의자를 원본과 번역본을 다 보면서 분석도 가능할 것같아서 재미있을듯 하네요. 우리도 옛날에 번역되어 출판된 내용과 새로 번역된 버전이 따로 있는 책들이 있거든요~ 그때는 일본어로 번역된것을 다시 한국어로 번역했다고 들어서 원서에서 하고 싶었던 말이 잘못 번역되는 경우도 있었다 들었거든요~ 이런 내용도 재미있고 유익했습니다.
저도 예전에 번역 공부를 했기 때문에 폴 카버님 말씀에 백 번 공감합니다. 번역에는 정답이 없고 저마다 다르게 해석하게 되거든요. 그리고 문화 차이가 너무 나기 때문에 산낙지나 흑염소탕 같이 지역색이 뚜렷한 단어는 정말 번역이 힘들고요... 직역이냐, 의역이냐 이것은 결국 번역가의 성향에 달린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산낙지를 가재로 번역하거나 흑염소를 치킨수프로 번역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다른 느낌입니다. 명치를 선택 번역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원어와 번역의 큰 갭을 가져다주는 오역이 되는 거라고 확신합니다. 번역을 위한 번역이 되면 안되겠죠. 한국인은 산낙지와 흑염소를 먹는다는 사실을 외국인이 깨닫고 어떤 음식을까 스스로 찾아보는 행위를 기대하지 않더라도 저런 의역을 하면 안된다고 봅니다.
저도 다른 음식으로 의역하는 것보단 그냥 있는 그대로 번역하고 따로 그런 어려운 단어들은 주석을 달아서 하단부에 거기에 대해서 짧게 설명을 적어 놓는 식으로 하는게 나을거 같아요. 저도 예전에 외국 소설 번역된거 읽었을 때 그런 식으로 본 거 같아요. 어려운 단어들은 따로 표시 해 놓고 책 하단부에 거기에 대해서 설명을 적어 놓는 거죠. 흑염소 보약같은 경우는 따로 밑에 설명에서 한국에선 흑염소를 보약으로 먹는 경우가 있다 이런식으로 설명 달아 놓으면 알아서 아, 그렇구나 하고 이해하죠.
번역의 철학이긴 하지만 저도 이 의견에 동의합니다. 작가가 비유나 상징성을 가지고 산낙지를 언급했다면 번역하는 언어에서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단어로 대치해도 되지만 일반적 상황에서 산낙지를 언급하면 있는 그대로 번역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산낙지 먹는건 그것 그대로죠. 산낙지. ㅎㅎ
같은 한국어임에도 말을 글로 옴기면 본래의 의미가 변질되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누군가는 인터뷰를 하게 되면 그 분이 입으로 하는 말을 그대로 내보낸다고들 생각하시는데..... 그걸 글로 그대로 옴겨놓으면... 읽고 이해하기가 매우 힘들다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문맥에 맞게 문장을 손보고 완성시켜야만 합니다. 그 후에.. 완성본을 본래의 화자에게 다시 보내서 자신이 하려했던 의중과 일치하는지를 몇번이고 반복을 해야만 되지요..... 하물며...... 문화권이 전혀다른 글을 번역하는것은 오죽하겠습니까! 모든 번역은 오역이며..... 창작이기도 하다는 말이 그른것이 아니겠지요. 때문에 어떤 외국의 글이 번역된 것을 접할땐 번역한 사람이 누군지를 먼저 파악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심지어... 실제 쓴이의 의중과는 정반대로 오역되거나 변질되어 뿌려졌던 경우도 수도없이 많이 존재합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성경입니다.... 수도없이 꾸며지고 다시 다른언어로 번역되면서 오염되고 변질되고.... 하여간..... 번역은 정말 힘든겁니다.....
@@벽을뚫는포신피쉬케익이란거 아마 우리나라에서 설명할때 먼저말했던것 같아요. 그래서 외국인들이 이상하게 생각하는 이유가 케이크는 디저트 개념으로 단맛과 크림을 가진 빵인데 그 개념을 어묵에 적용할려니 상상이 안가서 거부감을 일으킨다더라구요. 빵에 생선 박아서 만든 빵을 상상한다더라구요… (으엑..) 우리말로 어묵은 물고기를 갈아서 굳힌것(묵: 도토리묵(도토리를 갈아 굳힌것/ 우묵(우묵가사리를 가루내어 굳힌것))이지만 외국에는 굳힌거라는건 젤리라는 스넥류니까 뭐라고 설명할 단어가 빈약했던건 맞지만 일본처럼 그냥 이름 자체로 어묵이라고 초기에 번역했었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 영상 보기전에 난 여잔데도 남자의 관점에선 다르게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느꼈어요. 독자층이 여자를 대상으로만 쓴 책이 아니라면. 남녀간에 가슴이 무기가 될 수도 있다는 것 말이죠. 근데 손과 발 시선과 달리 가슴은 두려움과 공포(폭력성)를 주는 건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작가가 무슨 의도로 이 글을 쓴 건지 잘 파악하는 게 중요한 거 같네요.
질문 있습니다. 외국인이고 번역가로서 채식주의자를 비판하는 일부 한국인들을 보며 외국인이 바라볼 때 채식주의자는 어떤지 궁금합니다. 일부 사람들이 지적하는 채식주의자 내용 중 선정성을 이유로 들며 학생들이 읽지 못하게 해야한다 주장하는데 전체적 내용상 다소 현실감 있게 표현했다한들 크게 문제되지 않는 부분이라 생각하는데 생각보다 장년층에서 학생들에게 주면 안된다 의견이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선정성으로 치면 성경도 만만치 않던데 한강작가 작품만 콕 짚어 안된다 말하는건 아이러니하다 생각하거든요. 외국에서도 학생들이 채식주의자 많이 읽는다 본 것 같은데 어떻게 바라보는지 궁금합니다. 채식주의자 내용 때문에 양쪽으로 나뉘는 느낌인데 아무 문제없다 생각하는 저를 비판하는 노인세대를 보며 대체 무엇이 문제인가 싶거든요. 번역가로서 생각하는 채식주의자 내용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알고자 합니다.
한국어로 쓰인 표현 좋은 책들을 읽을 때, '한국에서 살아온 내가 느낀 이 감동을 외국인에게 최대한 전하려면 어떤 표현을 쓰는게 가장 정확할까?' 라고 고민을 하지만, 번역을 할 때 완벽하게 뜻과 어감과 느낌이 완벽하게 일치하는 단어들이 없다는걸 다시한번 깨닫게 됩니다. 한국인으로써 살아오면서 문화를 알고 있기 때문에 느껴지는 것들이 더 많거든요. 다른 언어로 번역되어있는 책들도 최대한 정확하게 고민해서 번역을 했더라도 그 언어를 직접 사용하면서 살아온 원어민과 번역본을 읽은 외국인의 감상이 살짝씩, 미묘하게 다르면 아쉬울때가 많아요. 그런데 최대한 그 나라의 문화를 공부해서 원어민이 느낀 느낌과 비슷한 단어를 사용하려고 노력하는 번역가분들이 계시면 감동을 받고는 합니다. ㅎㅎ
아름다운 작가.🥰. '한강'의 놀라운 수상 이력!!!!! ▲1999년 한국 소설 문학상(아기 부처) ▲2000년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2005년 이상 문학상(몽고반점) ▲2010년 동리 문학상(바람이 분다, 가라) ▲2014년 만해 문학상(소년이 온다) ▲2015년 황순원 문학상(눈 한 송이가 녹는 동안) ▲2016년 영국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채식주의자) ▲2017년 이탈리아 말라파르테 문학상(소년이 온다) ▲2018년 김유정 문학상(작별) ▲2019년 스페인 산클레멘테 문학상(채식주의자) ▲2019년 인촌상 ▲2022년 용아문화대상 ▲2022년 김만중 문학상, 2022년 대산 문학상 ▲2023년 프랑스 메디치 외국문학상 ▲2024년 프랑스 에밀기메 아시아문학상(이상 작별하지 않는다) ▲2024년 삼성 호암상 ▲2024년 포니정 혁신상 ▲2024년 10월 10일 한국인 최초의 스웨덴 노벨 문학상 수상!
한글과 한글의 의미 그래로 번역하는게 맞다고 봐요. 외국인의 입장에서 의미가 다르고 생소하다고 해도 그것 자체가 의미 있는 소설의 한 부분이라고 봅니다. 그러한 방식으로 마땅히 원저자의 의도와 생활환경이 반영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다만 소설의 완전한 이해를 해서는 폴 카버씨의 번역방식에 동의합니다. 그러한 부분은 소설의 해설이나 따로 책 아래부분이나 챕터 기준으로 따로 단어에 대한 설명을 하는 방식이 좋겠습니다.
난 오래전에 채식주의자랑 소년이 온다 두권을 읽어봤는데 갠적으로 '소년이 온다'로 노벨상을 탓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가장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채식주의자보다 소년이 온다를 주제로 영상을 찍었으면 더 좋았을거라 생각한다 왜냐하면 책의 마지막 파트에 할머니의 증언이 모두 전라도 사투리로 나오는데 그 부분이 이 책에서 가장 임펙트있고 소름끼치는 감정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만약 이걸 사투리를 다 빼고 서울 표준말로 했다면 얘기가 또 달라진다 난 그래서 소년이 온다를 주제로 꼭 다뤄줬음 한다
브라, 노브라 같은 경우 서양 독자라면 '문화적 차이'를 느끼는 재미까지 추가되는 것이라 비공감에 대한 우려는 할 필요가 없다. 평균적으로 작은 가슴 크기 같은 경우는, 번역가가 '절제된', '제한적인', '최소한의' 사족을 달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가슴'을 '한 손에 잡힐만큼 작고 봉긋하고 동그란 가슴'으로 번역하는 것처럼. 물론 작가와 상의 후에 결정되어야겠지만.
번역이라는게 번역가에게 어떤 한 그림과 물감을 주고 그 그림을 그린 화가처럼 모사해내라고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언어가 물감이면 다양하고 감성적인 한국어를 영어등 다른나라 언어로 표현하기 어려울 것같습니다 다음 노벨상은 시인에게서도 나올 것 같기도 한데 번역이 제대로 한국어의 맛을 살릴 수 없다는 점이 마음에 걸립니다 번역만 제대로 됐다면 시인 이상,김소월, 윤동주, 한용운, 서정주, 박목월, 김수영 등등에서 최소한 한명은 이미 배출되지 않았을까요? 아니, 소설가들도 김유정,황석영 등등,,,,
책을 안봐서 내용은 모르지만 영상속 내용만 봐서는 해석이 좀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 한국인의 정서에서 말하는 의미의 해석이 어려운건데..좀 직관적으로 해석해서 의미가 다르게 해석한다는 느낌임. 흑염소도 보약의 의미인데..치킨슾?? 해석이 좀 다른것 같음..외국도 치킨슾이 보약의 의미는 아닐것 같은데.. 뭐 그래서 번역이 힘든거겠지만..
폴 카버 선생님의 번역이 더 정확할 것 같은데요. 소설속의 가슴은 남자 가슴도 의미하는 breast 가 아니라 여자들의 가슴을 의미하는 젖가슴을 의미하므로 boob이 더 정확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폴 카버 선생님은 신문에 칼럼도 쓰시는 분이므로 앞으로 한강 작품은 폴 선생님이 담당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soondoongking 소설은 읽고 나서 뭔가 긍정적/낙관적 에너지를 받아야 정상인데, 한강의 소설은 전부 다 부정적/비관적 에너지만 받음. 더 가관은 성적으로 너무 노골적이고 선정적으로 써서 (채식주의자) 19금급이라 청소년 유해도서로 지정되었는데, 철부지 좌익 교육감들이 이에 항의함.
수상내용만 떠들석 하는것보다 이런 콘텐츠가 훨씬 더 많아졌으면.. 폴카버님 자주 올려주세요
응원 감사드립니다!
소설 같은 창작물은 아니지만, 영어-한국어로 번역서를 세 권 정도 번역, 출판해 본 사람으로서 한말씀 더하지 않을 수 없군요. 번역이란 장미 꽃밭에서 춤추기 같은 것 같습니다. 누군가 말했듯이 '모든 번역은 오역이다!' 그렇죠. 오역일 수밖에 없는 듯합니다. 번역에 얽힌 이런 영상을 볼 수 있다는 사실에 내 마음 한구석 위로를 받습니다.
지금은 일본 잡지의 번역 교열을 책임진 지 10년이 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한국어와 일본어는 언어의 뿌리가 같으므로 옮기는 것이 쉽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여기에서는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합니다. 한자 단어로는 동일하지만 양국에선 전혀 다른 뉘앙스로 쓰는 단어입니다. 예를 들면 '자만' 같은 단어죠. 이 단어는 일본에서는 말 그대로 '자랑'이 되지만, 한국에서는 좋지 않은 뜻으로 쓰이죠.
뭐 이런 식입니다.
주제 넘은 예측일런지 모르겠지만, 님의 영상을 두고, 또 무슨 악담이 오갈 지 모르겠지만, 유튜브 세상이 원래 그런 것이니 그러려니 생각해 주시면 좋을 듯합니다.
정말 오랜만에 마음을 울리는 좋은 영상을 보아서 한 자 적습니다. 그럼 이만...
마음을 울리는 영상을 전달드린것같아 기쁩니다. 좋은 내용도 공유 감사합니다
저는 한국 소설을 영어로 번역하려는 꿈을 꾼 적 있습니다. 영문학을 전공으로, 국문학을 부전공으로 선택했습니다. 영어강사 하면서 번역가 꿈 꾸었습니다. 그 꿈 이루지 못했습니다. 번역일 하신다니 부럽습니다. 님 앞날에 좋은 일 많이 생기길 기원합니다.
자랑도 안좋은 뜻이예요. 성경에 자랑하지마라 라고 합니다. 우리는 자랑하는 사람 좋아하지 않지 않아요? ^^ 감사합니다. 하여튼 번역은 그것도 직역보다 의역이 어렵다. 그런데 사람들은 의역을 못하면서 그럴수준이 안되는데 의역하지말라며 ㅎㅎ 직역하라고 직역하면 이해안된다고 하고
@@rinapark-m8c히브리어에도 ‘자랑’ 써있음? ㅋㅋㅋ
@@rinapark-m8c 자랑이 안 좋은 뜻이라구요? 그럼 '자랑스럽다'는 부정적 의미인가요? 장기자랑은 그럼...?
그러고 보니 '목숨'이란 말... '생명'과는 다르게 삶에대한 절박함 + 살아잇다는 감각 까지 느껴지는 단어였네요.
흥미롭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컨텐츠가 참 신선한 거 같아요! 외국인이 느끼는 한강작가님의 채식주의자는 저런 느낌이군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폴카버씨 입장에서는 채식주의자를 원본과 번역본을 다 보면서 분석도 가능할 것같아서 재미있을듯 하네요.
우리도 옛날에 번역되어 출판된 내용과 새로 번역된 버전이 따로 있는 책들이 있거든요~ 그때는 일본어로 번역된것을 다시 한국어로 번역했다고 들어서 원서에서 하고 싶었던 말이 잘못 번역되는 경우도 있었다 들었거든요~
이런 내용도 재미있고 유익했습니다.
유익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의견도 감사합니다
많은 번역가들이 나와서 다른번역가 영문편이 많이 나왔음 좋겠어요 특히 한국의 문화를 잘알고있는번역가
참 깊이 있는 분석입니다.
감사합니다!
가끔 사회인문정치관련 번역본을 보며 시킨다 시켰다 등등으로 직역이 많아 눈에 거슬려 구굴에서 전자책으로 머리 싸매며 영어판을 읽고 했는데 옮긴이가 얼마나 큰 고통 속에서 일을 하는구나 느끼네요. 매우 유익한 영상입니다.
더욱 유익한 영상으로 보답드리겠습니다
잘봤습니다. 번역이란게 매번 새로운 한계를 느끼는 일인가 보군요. 새로운 세상을 알고 갑니다.
즐겁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주 좋은 의견이시고 아주 좋은 내용의 영상입니다. 많은 공감을 느낍니다. 감사함을 전합니다.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오. 영어에 대한 공부가 되려나 싶어거영상을 봤는데... 번역응 하려먼 문화에 대한 이해가 바탕이 먼저 되어야 하는거네요. 번역가의 고민을 엿보게 되어서 너무 흥미로웠습니다.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오호~흥미진진 재미있게 봤어요 감사~^^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번역이라는 일이 이토록 깊은 고민을 담은 분야인지 다시한번 실감하게 되네요. ^^
번역에 대한 성찰을 하게 된 컨텐츠네요. 번역가들이 원문과 작가의 의도를 왜곡없이 최대한 전달하고자 고민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때로는 문화적 차이, 언어적 차이로 그 의미를 정확히 전달하기 어려울 때는 원문의 소리를 그대로 적기도 하더군요. 물론 주석을 달아줘야겠죠.
가슴이 날가로워 지려고 에서 그 가슴은 마음을 의미하는 은유적 표현 같아요.
저도 그런것 같아요
앞에 문장 번역하는 것으로 추론해보면 양의적 표현같습니자
저도 예전에 번역 공부를 했기 때문에 폴 카버님 말씀에 백 번 공감합니다.
번역에는 정답이 없고 저마다 다르게 해석하게 되거든요.
그리고 문화 차이가 너무 나기 때문에 산낙지나 흑염소탕 같이 지역색이 뚜렷한 단어는 정말 번역이 힘들고요...
직역이냐, 의역이냐 이것은 결국 번역가의 성향에 달린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공감해주시는 댓글 감사합니다!
해외 살다 보니 여기 도서관에는 한강 작품이 대부분 영문판만 있는데, 원서를 구해서 비교해 가며 읽어봐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ㅎㅎ 제 생각엔 번역가가 원서 작가의 문화적 배경 지식 없이 하는 건 좀 부족해질 수 밖에 없을 것 같네요.
번역가셔서 문화 차이를 더욱 극명하게 느끼실 것 같아요. 시야를 넓혀주는 유익한 분석 감사합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너무나 유익한 내용입니다.
이런 프로 많았으면 합니다.
오~ 이런 컨텐츠도 괜찮네요~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영작소설속의 이런 서양과 동양의 시각과생각의 차이 알려주는 콘텐츠 좀더 나왔으면 좋겠어요
산낙지를 가재로 번역하거나 흑염소를 치킨수프로 번역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다른 느낌입니다. 명치를 선택 번역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원어와 번역의 큰 갭을 가져다주는 오역이 되는 거라고 확신합니다. 번역을 위한 번역이 되면 안되겠죠. 한국인은 산낙지와 흑염소를 먹는다는 사실을 외국인이 깨닫고 어떤 음식을까 스스로 찾아보는 행위를 기대하지 않더라도 저런 의역을 하면 안된다고 봅니다.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저도 다른 음식으로 의역하는 것보단 그냥 있는 그대로 번역하고 따로 그런 어려운 단어들은 주석을 달아서 하단부에 거기에 대해서 짧게 설명을 적어 놓는 식으로 하는게 나을거 같아요.
저도 예전에 외국 소설 번역된거 읽었을 때 그런 식으로 본 거 같아요. 어려운 단어들은 따로 표시 해 놓고 책 하단부에 거기에 대해서 설명을 적어 놓는 거죠.
흑염소 보약같은 경우는 따로 밑에 설명에서 한국에선 흑염소를 보약으로 먹는 경우가 있다 이런식으로 설명 달아 놓으면 알아서 아, 그렇구나 하고 이해하죠.
번역의 철학이긴 하지만 저도 이 의견에 동의합니다. 작가가 비유나 상징성을 가지고 산낙지를 언급했다면 번역하는 언어에서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단어로 대치해도 되지만 일반적 상황에서 산낙지를 언급하면 있는 그대로 번역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산낙지 먹는건 그것 그대로죠. 산낙지. ㅎㅎ
그렇긴하네요 문화니까
다른나라소설읽는데 그 나라 음식을 번역에 맞춰 바꾸는건 별로일것같아요
그런게 좋은건 초등학생정도까지?
독자가 그 이상의 나이대라면 바꾸는게 더 안좋다고 봅니다만
영어권독자들은 애초에 다른 나라 문화,언어가 쓰인걸 접하지 않다보니 바꾼것같기도하네요.
소년이 온다에서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을
Hibiscus and three thousand ri full of splendid mountains and rivers
라고 밖에 번역할 수 없었던 것을 보고 확실히 번역이란 정말 어려운 것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I am happy to this retranslation thank you greatest
이분 직업이 축구애호가가 아니셨군요! 엄청난 인사이트가 있는 분이셨네요.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폴카버님 영어책 리딩해서 올려주세요. 너무 듣기 좋아요~~ 전 영국톤이 너무 좋거든요
나보다 한국말을 잘해 ㅎㄷㄷ😢
같은 한국어임에도 말을 글로 옴기면 본래의 의미가 변질되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누군가는 인터뷰를 하게 되면 그 분이 입으로 하는 말을 그대로 내보낸다고들 생각하시는데.....
그걸 글로 그대로 옴겨놓으면... 읽고 이해하기가 매우 힘들다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문맥에 맞게 문장을 손보고 완성시켜야만 합니다.
그 후에.. 완성본을 본래의 화자에게 다시 보내서 자신이 하려했던 의중과 일치하는지를 몇번이고 반복을 해야만 되지요.....
하물며...... 문화권이 전혀다른 글을 번역하는것은 오죽하겠습니까!
모든 번역은 오역이며..... 창작이기도 하다는 말이 그른것이 아니겠지요.
때문에 어떤 외국의 글이 번역된 것을 접할땐 번역한 사람이 누군지를 먼저 파악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심지어... 실제 쓴이의 의중과는 정반대로 오역되거나 변질되어 뿌려졌던 경우도 수도없이 많이 존재합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성경입니다....
수도없이 꾸며지고 다시 다른언어로 번역되면서 오염되고 변질되고....
하여간..... 번역은 정말 힘든겁니다.....
좋은 댓글 감사드립니다!
오-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정말 유익합니다. 좋아요, 구독 꾹하고 갑니다 :-)
구독 감사합니다 좋은 컨텐츠로 보답하겠습니다!
어제 앉은 자리에서 한권을 다 읽어버렸어요. 단순하고도 복잡한 느낌이었어요. 많은 의미가 내포되어있고 각각의 표현에 대한 해석이 달라서 내 언어로 읽어도 생각이 많아지는데 번역가분들이 얼마나 고뇌했을지… 너무 대단하십니다.
캐나다에서 킨들북으로 사긴했는데 언제 읽게될지 모르겠네요. 확실히 영어로 읽으면 오래걸려요.
같은 이유로 영화나 애니도 더빙보다 원어를 좋아함... 원서는 볼 만큼의 실력이 안 되어 못 읽지만 정말 모든 나라의 언어들이 그 자체로 너무 아름다운 것 같음. 이래서 영어 책 일어 책은 명대사 꼭 원어로 찾아본다
외국인들이 쉽게 이해하는 번역은 어째보먼 외국인을 바보로 생각하는 느낌임.. 흑염소를 써도 문맥상 몸보신할때 저기선 저걸먹는구나라고 이해할텐데 굳이...
대표적인게 오뎅을 오뎅, 부침개를 부침개라 그러면되는데 피쉬케익, 피자나 팬케익.. 쓸데없는 친절이 완전 다른느낌으로 안하니만 못한 해석이 되기도하죠ㅋ
@@벽을뚫는포신 넌 이태리음식도 봉골레를 이태리조개국수라해야 문맥을 이해하는구나ㅋ
이름을 그대로 쓰면 문맥도 이해도 못하는게 외국영화나 소설은 어떻게 보냐ㅋ
@@벽을뚫는포신 반대로 외국인이 ㅋㅔ익 소개할때 외국식 오뎅이다라고 하면서 생크림케익을 가져나오는꼴아니?ㅋ
@@벽을뚫는포신 니 댓글은 문학을 번역을 말할 수준자체가 안되는거 같은데 왜이렇게 나대니 ???...요즘 너같은애들 너무많아져서 짜증나니까 어울리는데가서 놀자....
@@벽을뚫는포신피쉬케익이란거 아마 우리나라에서 설명할때 먼저말했던것 같아요. 그래서 외국인들이 이상하게 생각하는 이유가 케이크는 디저트 개념으로 단맛과 크림을 가진 빵인데 그 개념을 어묵에 적용할려니 상상이 안가서 거부감을 일으킨다더라구요. 빵에 생선 박아서 만든 빵을 상상한다더라구요… (으엑..)
우리말로 어묵은 물고기를 갈아서 굳힌것(묵: 도토리묵(도토리를 갈아 굳힌것/ 우묵(우묵가사리를 가루내어 굳힌것))이지만 외국에는 굳힌거라는건 젤리라는 스넥류니까 뭐라고 설명할 단어가 빈약했던건 맞지만 일본처럼 그냥 이름 자체로 어묵이라고 초기에 번역했었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
@@들개-t4r 인지조차 못하는 개념을 그대로 쓰면 어케함? 한국어 사전이랑 구글키고 그거 찾아가면서 읽어야함?.힘빠지게? 정말 중요한 거 아니면 그렇게 번역해줘야지...책 안읽은 티.낼래??😊
이 영상 보기전에 난 여잔데도 남자의 관점에선 다르게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느꼈어요. 독자층이 여자를 대상으로만 쓴 책이 아니라면. 남녀간에 가슴이 무기가 될 수도 있다는 것 말이죠. 근데 손과 발 시선과 달리 가슴은 두려움과 공포(폭력성)를 주는 건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작가가 무슨 의도로 이 글을 쓴 건지 잘 파악하는 게 중요한 거 같네요.
오랜만이시네요~ 살아있네~ 잘 지내시죠? 반가워요 . 잘 지내세요~ 당신을 응원합니다~
번역할때 고유느낌이나 고유언어같은 경우 그냥 그대로하고 그 단어를 별도로 단어를 해석하는것도 괜찮을듯합니다..
영국 분이신데...한국어 잘하세요...번역하실 정도면 한글에 대해서는 마스터하신듯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아마 엥간한 한국인보다 맥락이나 문법에서 더 뛰어날겁니다
기생충 번역하셨던 분인거 같은데
@@chmee2302 그분은 달시 파켓
@@chmee2302 그 분은 영화 평론가고요.
확실히 한국말은 한자어와 순한글 등등 다양한 표현이 있어서 디테일한 표현이 매우 높은 수준인것 같아 너무 좋음 반대로 이런 표현을 외국인에게 글로 표현하는것은 거의 불가능 한것 같아 아쉬울때가 많음
한국시가 결정채인데....그 느낌을 영어가 살 릴 수 있을까..?
아니 이아저씨 볶음밥 퀴즈 짤 분인데 번역가셨구나!
한국어는 그 어떤 언어로도 만족스럽게 번역할 수 없다. 어쩌면 그 작업들이 시작될지 모르겠다.
한국어가 지닌 다양성과 특징들을 나타낼 새로운 단어들이 만들어질지도.. 영어가 되었든 라틴어가 되었든.
영문 번역가가 5년 공부하고 한강 작가의 소설을 번역한다는 건...
ㅅ
모든 언어가 그렇죠
좋은 영상입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세익스피어를 읽는 우리도 단지 의미만 알뿐이라서...옛날 영어의 뉘양스 그 자체가 궁금하긴 합니다...
번역처럼
읽는것도 독자의 해석의 영역인듯합니다.
맞습니다. 즐겁게 감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맞습니다. 즐겁게 감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질문 있습니다.
외국인이고 번역가로서 채식주의자를 비판하는 일부 한국인들을 보며 외국인이 바라볼 때 채식주의자는 어떤지 궁금합니다. 일부 사람들이 지적하는 채식주의자 내용 중 선정성을 이유로 들며 학생들이 읽지 못하게 해야한다 주장하는데 전체적 내용상 다소 현실감 있게 표현했다한들 크게 문제되지 않는 부분이라 생각하는데 생각보다 장년층에서 학생들에게 주면 안된다 의견이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선정성으로 치면 성경도 만만치 않던데 한강작가 작품만 콕 짚어 안된다 말하는건 아이러니하다 생각하거든요.
외국에서도 학생들이 채식주의자 많이 읽는다 본 것 같은데 어떻게 바라보는지 궁금합니다. 채식주의자 내용 때문에 양쪽으로 나뉘는 느낌인데 아무 문제없다 생각하는 저를 비판하는 노인세대를 보며 대체 무엇이 문제인가 싶거든요. 번역가로서 생각하는 채식주의자 내용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알고자 합니다.
흑염소 산낙지 이런거는 주석으로 밑에 설명 달아주는것도 좋겠네요
문학이 그런게 아닐까요? 한국 사회 문화까지 녹인설명 잘 봤습니다.
번역은 팀으로 해야하나 봅니다. 번역을 한사람의 느낌으로 하면 전달이 좀 힘들거 같네요.
난 그 책을 읽지 않았는데...카버씨 말을 들어보니... 어린 왕자의 성장판 같군요....
어 피터하고 넥슨 아이콘매치 중계하시던 분이네 ㅎㅎ
한국어로 쓰인 표현 좋은 책들을 읽을 때, '한국에서 살아온 내가 느낀 이 감동을 외국인에게 최대한 전하려면 어떤 표현을 쓰는게 가장 정확할까?' 라고 고민을 하지만, 번역을 할 때 완벽하게 뜻과 어감과 느낌이 완벽하게 일치하는 단어들이 없다는걸 다시한번 깨닫게 됩니다.
한국인으로써 살아오면서 문화를 알고 있기 때문에 느껴지는 것들이 더 많거든요. 다른 언어로 번역되어있는 책들도 최대한 정확하게 고민해서 번역을 했더라도 그 언어를 직접 사용하면서 살아온 원어민과 번역본을 읽은 외국인의 감상이 살짝씩, 미묘하게 다르면 아쉬울때가 많아요. 그런데 최대한 그 나라의 문화를 공부해서 원어민이 느낀 느낌과 비슷한 단어를 사용하려고 노력하는 번역가분들이 계시면 감동을 받고는 합니다. ㅎㅎ
챗지피티가 잘해줌
오우..당근자르는 모습 무섭다;; 손가락 조심 조심
yell은 사람 외치는 거라서 동물이면 wail로 하면 좋다고 하셨는데 그건 동물의 외침이지만 그게 몸 속에 들어와서 인격을 가진 존재처럼 외치는 거니까 yell도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번역도 참 번뇌가 많은 작업 같습니다.
어떤 단어를 선택할까, 어떤 의미로 해석해야 할까 등등 양쪽 문화와 언어까지 깊이 알아야 할텐데.
공감해주시는 댓글 감사드립니다
아름다운 작가.🥰. '한강'의 놀라운 수상 이력!!!!!
▲1999년 한국 소설 문학상(아기 부처)
▲2000년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2005년 이상 문학상(몽고반점)
▲2010년 동리 문학상(바람이 분다, 가라)
▲2014년 만해 문학상(소년이 온다)
▲2015년 황순원 문학상(눈 한 송이가 녹는 동안)
▲2016년 영국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채식주의자)
▲2017년 이탈리아 말라파르테 문학상(소년이 온다)
▲2018년 김유정 문학상(작별)
▲2019년 스페인 산클레멘테 문학상(채식주의자)
▲2019년 인촌상 ▲2022년 용아문화대상
▲2022년 김만중 문학상, 2022년 대산 문학상
▲2023년 프랑스 메디치 외국문학상
▲2024년 프랑스 에밀기메 아시아문학상(이상 작별하지 않는다)
▲2024년 삼성 호암상
▲2024년 포니정 혁신상
▲2024년 10월 10일 한국인 최초의 스웨덴 노벨 문학상 수상!
한글과 한글의 의미 그래로 번역하는게 맞다고 봐요.
외국인의 입장에서 의미가 다르고 생소하다고 해도
그것 자체가 의미 있는 소설의 한 부분이라고 봅니다.
그러한 방식으로 마땅히 원저자의 의도와 생활환경이
반영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다만 소설의 완전한 이해를 해서는 폴 카버씨의 번역방식에
동의합니다. 그러한 부분은 소설의 해설이나 따로 책 아래부분이나
챕터 기준으로 따로 단어에 대한 설명을 하는 방식이 좋겠습니다.
난 오래전에 채식주의자랑 소년이 온다 두권을 읽어봤는데
갠적으로 '소년이 온다'로 노벨상을 탓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가장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채식주의자보다 소년이 온다를 주제로 영상을 찍었으면 더 좋았을거라 생각한다
왜냐하면 책의 마지막 파트에 할머니의 증언이 모두 전라도 사투리로 나오는데 그 부분이 이 책에서 가장 임펙트있고 소름끼치는 감정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만약 이걸 사투리를 다 빼고 서울 표준말로 했다면 얘기가 또 달라진다
난 그래서 소년이 온다를 주제로 꼭 다뤄줬음 한다
그나라의 문화를 이해하면서 보면 작가의 마음이 느껴지지 않을까요? 이렇게 하면 어떨까 저렇게 했으면 어떨까 하여도
번역상을 받았네요.
브라, 노브라 같은 경우
서양 독자라면 '문화적 차이'를 느끼는 재미까지 추가되는 것이라 비공감에 대한 우려는 할 필요가 없다.
평균적으로 작은 가슴 크기 같은 경우는, 번역가가 '절제된', '제한적인', '최소한의' 사족을 달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가슴'을 '한 손에 잡힐만큼 작고 봉긋하고 동그란 가슴'으로 번역하는 것처럼. 물론 작가와 상의 후에 결정되어야겠지만.
어린시절 당시 대한민국 최고의 소설가라는 사람의 작품. 소설을 몇 권읽고
스토리 구성의 유치함과 조잡함에 실망하여 책이라는것에 환타지 자체가 없었는데
한강 작가의 작품 몇 문장 들으니 수준이 다름을
바로 느낄수 있었습니다.
과연 다르군요.
번역이라는게 번역가에게 어떤 한 그림과 물감을 주고 그 그림을 그린 화가처럼 모사해내라고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언어가 물감이면 다양하고 감성적인 한국어를 영어등 다른나라 언어로 표현하기 어려울 것같습니다
다음 노벨상은 시인에게서도 나올 것 같기도 한데 번역이 제대로 한국어의 맛을 살릴 수 없다는 점이 마음에 걸립니다 번역만 제대로 됐다면 시인 이상,김소월, 윤동주, 한용운, 서정주, 박목월, 김수영 등등에서 최소한 한명은 이미 배출되지 않았을까요? 아니, 소설가들도 김유정,황석영 등등,,,,
멋진 표현이십니다. 유익한 댓글 감사드립니다
🥰🥰
lives, souls 보다 deaths가 더 어울리지 않을지..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와... 본인이 번역했던 글을 다 외우시는구나..
아주 오래전부터 들었던 소리가 한국의 문학은 정말 세계어디에 내놔도 부족함이 없었다. 다만 그 것을 표현하지 못하는 부분이 그 것을 뒷받침할 통번역의 실력이 떨어질 뿐이란 것을. 떨어진 다는 표현보다는 한국어의 체계와 표현력이 영미권과 완전히 다르기 땨문이기도 하고
산낙지나 치킨 수프 같은 거는 각주로 달면 되지 않을까 제안드립니다ㅎㅎ
채식보다 더 어려운거 ~4가지 모두를 안 하는 것~
no drugs, no alcohol, no cigarettes, no tatoos
작품을 한글 원문으로 읽는다는건 진짜 행복이야
이렇게 여러명의 의견으로 번역되었으면 좀 더 잘 전달될수있었을텐데요. . .
비용
잘못하면 산으로 갑니다... ^^;;
@@yoo-rilee1419
공감❤
'번역은 제2의 창작이다.' - 장-폴 사르트르
멋진 댓글 감사드립니다
여위어가다..를 어떻게 영어로 그느낌을..
몰랐습니다
그냥 축구 좋아하는 잉국 아저씨인줄 알았어요
세상의 모든 문학, 특히 운문들은 다 그렇긴 하지
3:53 정말 너무 이상해요. 한강 작가님이 읽어줄 때도 김창완님이 읽어줄 때도 그렇지 않았는데 왜 폴카버님이 읽어주시는데 눈물이 나죠? 아마도 외국인의 억양에서 읽는 이의 한국어적 의도가 느껴지지 않으니까 오히려 글의 의도가 잘 전달되어서 그런 것 같아요.
좋게 봐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치킨수프랑 흑염소 보약을 비교하셨는데, 흑염소 보약은 개고기 대체제라서 잔인한 인간성을 드러내는 소재로 쓰였던거같고, 그걸 딸에게 먹이려는 모성애때문에 치킨수프를 떠올렸다면 번역문에 반만 의미가 전달되겠죠.
6:13 의료적인?
환경과 문화가 다르니 번역은 정말 어렵겠구나.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와우.. 번역이 얼마나 심오한 작업인지 새삼 깨닫네요
노벨상수상으로 한강작가 응원했는데 정몽규가주는 포니정상을 받아 실망했습니다.
책을 안봐서 내용은 모르지만
영상속 내용만 봐서는 해석이 좀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 한국인의 정서에서 말하는 의미의 해석이 어려운건데..좀 직관적으로 해석해서 의미가 다르게 해석한다는 느낌임.
흑염소도 보약의 의미인데..치킨슾?? 해석이 좀 다른것 같음..외국도 치킨슾이 보약의 의미는 아닐것 같은데..
뭐 그래서 번역이 힘든거겠지만..
은근히 치킨수프 몸 보신하려고 많이 먹기도 합니다😊
한국에서 삼계탕 먹는 것과 비슷하게요!
02:48 조카 발음이 상당히 위험하네요.
가슴에 덩어리가 느껴지는것은? 가슴앓이나 홧병이라 해요. 더 심해지면? 덩어리가 꿈틀거려요. 명치를 막으면 죽는다더군요.한국사람들은 홧병이 생기는것 같아요.사회적인 문제인것 같아요.한약으로 치유된다.해요.
세상이 미처 돌아가는구나
폴 카버 선생님의 번역이 더 정확할 것 같은데요. 소설속의 가슴은 남자 가슴도 의미하는 breast 가 아니라 여자들의 가슴을 의미하는 젖가슴을 의미하므로 boob이 더 정확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폴 카버 선생님은 신문에 칼럼도 쓰시는 분이므로 앞으로 한강 작품은 폴 선생님이 담당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번역은 오답은 없으니, 한 사람의 의견정도로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소설속 가슴은 좀 이중적 의미도 있는것 같이 느껴져요.마음도 내포하고 있다고 갠적으로 생각들어요.특히 무엇을 찌르려고 날카로워 지는거지하는 대목이 더 그렇게 느껴져요.....
직역보단 서양에 맞는 의역을 해주는게 좋을거 같아요 그래야 책의 주제가 더 정확하게 전달이 되지 않을까 하네요. 흑염소탕보다는 치킨스프가 좀더 책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꺼란 생각이 듭니다 ㅋ
아니.. 동물 목숨은 귀하고 식물 목숨은 하찮냐? 채식주의자 하지 말고 無食주의자가 되어라. 그럼 인정해 준다.
이런 류의 소설은 우리시대 박완서가 이만배 더 가슴에 와닿고 더 중요한 작가라고 생각하는데. 한강 노벨상 수상 참 시대 잘 탔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지금 동영상을 만들어 주신 분이 했어야 하는데 정말 아쉽습니다
번역의 질을 떠나서 왜 여성번역가가 한강의 작품을 번역해야하는지 여실히 드러나네요 여성들은 다 압니다 님이 이해하지 못할거라고 생각하는 부분을 사실은 전세계 여성들이 다 이해해요
영어로 한국표현우짜
지금까지 우리가 번역을 통해 접해왔던 많은 외국작가의 글들도 이러한 번역의 한계로 인해 원작의 의미가 완벽하게 전달되지 않은 부분이 분명히 많이 있었을 것임에 아쉬움이 드는군요.
남의 나라 내용이니 축복이지, 자국민은 다른 입장이 있다고.
그래서 번역본을 흔히들 "반쪽짜리 소설"이라고 함... 우리가 한글로 쓰인 노벨문학상 책을 읽을 수 있다는것은 월드컵 4강 신화 만큼의 축복임.
소설 자체는 찌질한 내용. 남성 혐오, 페미니즘, 남편/아버지 혐오, 환경좌익 등 온갖 부정적 면들로 가득.
진짜 과대망상.....
@@soondoongking 소설은 읽고 나서 뭔가 긍정적/낙관적 에너지를 받아야 정상인데, 한강의 소설은 전부 다 부정적/비관적 에너지만 받음. 더 가관은 성적으로 너무 노골적이고 선정적으로 써서 (채식주의자) 19금급이라 청소년 유해도서로 지정되었는데, 철부지 좌익 교육감들이 이에 항의함.
한국인도 90%이상이 한강의 문학적 의미를 모르는데 영어든 한국어든 무슨 상관인가?
이미 20년 전에 내 베프 오스트리아 친구가 봉준호감독 영화 원어로 보는 내가 제일 부럽다 했다는
번역은 한국에서 오래 살고 생활을 해야 제대로 할 수 있을 것 같다. 폴카버님이 하시면 잘 할 것 같아요.
그러니 노벨문학상이 얼마나 헛된 것이냐
난 채식뭔가 때부터 단 한번도 변동없이 외쳤는데 번역한 애가 상 받은거지 저게 받은 거냐? 했는데 이번에도 불변이다. 번역한 친구들이 진정한 수상자다!
그렇게 따지면 모든 비영어권 문학컨텐츠 모두에 해당되는 말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