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1부] 제목, 곱등이, 바퀴벌레 이야긴 왜 안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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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5 янв 2025

Комментарии •

  • @짬뽕이오
    @짬뽕이오 5 лет назад +1

    주인댁 지하에서 돌이 굴러떨어지는 장면, 주인댁을 탈출하고 계속 하강하는 장면들, 체육관에서 돌에 눌린 듯 누운 아들, 물가에 돌을 놓아주는 장면까지 욕망과 그로 인한 추락을 표현한 느낌은 드는데, 좀 더 구체적으로 돌이 상징하는 게 뭘까 지금도 의문입니다. 연가시로 해석하신 게 아귀가 잘 들어맞다고 생각되네요. 아니면 말 그대로 수석(공부)이라는 건가 싶기도 하구요 ㅋㅋ,, 아직 뭔지 모르겠지만 또 다른 의미를 발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좀 더 명확한 의미요. 언젠가 영화 한 번 더 보게 되면 그때는 느낌이 왔으면 합니다 ㅋㅋ
    전 그전까지 송강호라는 배우가 뭐가 다른지 느끼지 못했는데, 이번엔 확실히 느꼈어요. 현실적이지 않은, '뭐야 저렇게 넘어가는 거야?'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 상황이 송강호라는 배우가 연기함으로써 물 흐르듯 진행되는 걸 보았고, 체육관에서 자신의 무계획을 말하는 장면에선 순식간에 무거운 분위기를 끌어내는 것을 보고 진짜 다르긴 하구나 싶었습니다. 물론 제가 미처 보지 못한 감독의 연출도 큰 역할을 했을 테지만..
    기택은 '무'계획이라면, 아들 기우는 '허술한' 계획으로 봤습니다. 과거의 큰 실패 때문인지 기택는 계획을 하지 않은 체, 생각하는 대로 사는 게 아닌 사는 대로 생각하며 살고 있습니다. 반면 그렇지 않은 기우는 항상 계획을 말하지만, 후반부에 정작 상상하던 상황과 다른 일이 생기자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쉽게 쉽게 위기를 비껴가는 다소 비현실적인 진행도 이런 인상에 일조한 것 같아요.
    (그리고 송강호 덕에 전혀 허접함으로 느껴지지 않았구요)
    마지막쯤에 기우가 아버지에게 답장을 쓰는 장면에서 먼 미래에 엄청난 돈을 번 자신을 상상하며 계획을 세웠다 독백하지만 어떻게 벌 생각인지는 커녕, 당장 아버지에게 답장을 전달할 방법조차 분명하지 않은 채 먼 미래를 상상한다는 것이 아들은 허술한 계획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보았습니다. 힘든 현실에 대한 도피인 듯도 하네요. 비록 아들이 수석을 내려놓긴 했지만, 곧 돈이라는 또 다른 돌을 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송강호가 연기한 기택은 정말 1.5군인 듯합니다. 아들이 이끄는 대로 흐르다가, 아들의 계획이 틀어졌을 때야 드러나는 기태의 무계획은 정말 정말 강렬했어요.
    이제서야 댓글을 쓰는 이유는 그동안 '영화 한 번만 더 보면 더 잘 쓸 수 있겠다.', '이런 대사를 했는지 기억이 애매한데 한 번 더 봐야겠다.' 하고 미룬 것이 결국 영화가 완전히 내릴 때까지 미뤄져서입니다.. ㅎㅎㅎ 계속 마음에 걸렸는데 이젠 좀 후련하네요.

  • @앞으로뒤태-s1m
    @앞으로뒤태-s1m 5 лет назад

    기생충
    저는 봉준호 영화를 항상 n차 관람하면서 봐서 해석하면서 보는 습관이 있습니다. 기생충도 그렇게 보려는 어리석은 생각을 했다가 이야기에 너무 몰입되서 영화를 본 후 집에가서 씻고 잠드려는 순간 '아, 해석하면서 안봤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만큼 영화의 몰입도가 굉장한 영화!

  • @짬뽕이오
    @짬뽕이오 4 года назад

    ruclips.net/video/dO_H0BgR00o/видео.html 유튜브에 'we are one'이라는 영화제가 열렸네요. 링크는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에 대한 코멘트를 한 영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