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수리 vs 흰색꼬리수리, 치열한 먹이 쟁탈전 [2021-2022 UHD환경스페셜 32편 (신년기획) 새들이 내게 말하기를] / KBS 20220106 방송

Поделиться
HTML-код
  • Опубликовано: 15 окт 2024
  • ▶ 새들과 함께 한 윤순영 씨의 30년의 여정
    카메라를 통해 새들의 세상과 마주하고, 새들을 이해함으로써 이 땅의 자연환경을 보호하고자 노력해 온 사람. 그는 오늘도 카메라를 챙겨 집을 나선다. 30년 넘게 하루도 빠짐없이 계속해 온 일이다. 집에서 가까운 김포 들녘에서부터 오대산 깊숙한 곳까지. 그가 이렇듯 발품을 파는 이유는 사라져 가는 이 땅의 수많은 새들을 한 마리라도 더 카메라를 통해 기록해 두기 위함이다. 있으나 관심을 갖지 않으면 보이지 않고, 보이되 기록하지 않으면 잊혀진다는 것이 그의 신념. 그 신념을 통해 그는 이미 멸종위기종이 돼버린 긴점박이올빼미, 참수리, 흰꼬리수리 등 맹금류를 비롯하여 재두루미와 같은 귀한 새들의 은밀한 삶을 담아낼 수 있었다.
    ▶ 100미터 상공에서 시속 130킬로미터로 미사일처럼 내리꽂는 의문의 물체. 이 의문의 물체를 윤순영씨의 카메라는 한 순간도 놓치지 않는다. 그의 앵글을 통해 드러난 사실은 이 녀석이 맹금류며, 물고기를 사냥하고, 물에 젖어도 금방 물기가 제거된다는 것이다. 바로 [물수리]였던 것이다. 이처럼 윤순영씨의 카메라에 의한 기록은 단지 아름다운 순간의 포착에 그치지 않는다. 순간순간의 생태적 특징을 정확하게 기록하고 증거로 남긴다는 가치를 갖는다. 결국 그는 물수리가 낚아챈 물고기를 물고 갈 때조차 바람의 저항을 피하기 위해 머리를 앞으로 돌린다는 사실까지 알아냈다.
    이 밖에도 윤순영씨가 지금까지 기록해온 맹금류는 흰꼬리수리를 비롯하여 참수리 등 다양하다. 그런데 윤순영씨는 최근들어 이런 맹금류의 수가 줄어들고 있다고 말한다. 이유는 단순하다. 먹잇감이 부족한 때문인 것이다. 결국 맹금류가 많다는 건 그만큼 먹잇감이 많고 먹잇감이 많다는 건 우리의 자연 생태계가 건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과연 우리의 자연환경은 지금 새들의 삶을 어떻게 위협하고 있는 것일까.
    ▶ 한강 하류는 세계적인 철새도래지로 손꼽힌다. 북녘과 가까워 사람들의 접근이 차단돼 있고, 민물과 바닷물이 교차하는 까닭에 갯벌과 먹잇감이 풍부한 까닭이다. 이런 한강과 가까운 김포 일대는 예로부터 수많은 철새들의 서식지로 유명했다.
    매년 수천 킬로미터에서 길게는 수만 킬로미터를 날아와 새끼를 번식하고 영양분을 보충하기도 하는 생명의 정거장. 겨울이면 2만 킬로미터의 장거리여행을 통해 김포에 찾아오는 비둘기조롱이는 작지만 대표적인 사냥꾼이다. 녀석의 먹잇감은 가을철 들녘에 살고 있는 잠자리. 맹금류지만 드물게 집단생활을 하는 비둘기조롱이의 잠자리 사냥이 윤순영씨의 순간포착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 황조롱이의 사냥장면도 쉽게 볼 수 없는 진귀한 풍경이다. 녀석은 정지비행을 통해 먹잇감을 고른 다음 화살처럼 지상에 몸을 던져 들쥐를 낚아챈다. 이처럼 예전엔 전국 어디서나 볼 수 있었던 풍경이지만 이제 드물게 남아있는 다양한 맹금류의 사냥. 윤순영씨의 카메라엔 또 다른 어떤 맹금류의 귀한 장면이 담겨있을까.
    윤순영씨는 요즘 마음이 무겁다. 지난 30년 동안 늘 봐왔던 재두루미의 모습이 좀처럼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오래전 재두루미를 통해 새에 대한 관심을 가졌기에 어느 새보다 애정이 깊은 재두루미. 이런 애정 때문에 그는 일찍이 러시아 힝간스키를 방문하기도 했다. 재두루미의 산란과 성장의 모습 등 더 많을 것들이 궁금했기 때문이다.
    ▶ 현재 세계에 남아있는 재두루미의 수는 어림잡아 2-3천 마리. 우리나라의 경우 80년대만 해도 매년 2-3천 마리가 날아들었지만 2003년에는 120마리, 그리고 작년에는 32마리 밖에 찾아오지 않을 정도로 급감했다. 역시 이유는 간단하다. 귀소본능이 강한 재두루미가 먼 길을 되돌아왔지만 하늘에서 내릴 마땅한 장소가 사라져버린 때문이다. 김포의 홍도평야는 점차 개발로 사라지고 있으며 부천과 인천 경계에 있는 대장동평야 역시 개발계획이 발표됐다.
    사람들은 더러 ‘그깟 새 몇 마리가 뭔 대수냐’고 말한다. 새 때문에 개발을 망설인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는 항변이다. 하지만 이 땅은 오래 전부터 인간만의 땅이 아닌 수많은 생명들의 땅이었다는 것이 윤순영씨의 주장. 때문에 순영씨는 요즘도 얼마 남지 않는 들녘을 찾아 먹잇감을 뿌리고 또 뿌린다. 한 마리의 큰기러기, 두루미라도 더 오게 하려는 간절한 희망 때문이다. 과연 그의 바람대로 올해도, 내년에도 재두루미 가족이 무사히 이곳을 찾아올 수 있을까.
    ※ 이 영상은 [UHD환경스페셜 32편 (신년기획0 새들이 내게 말하기를...(2022년 1월 6일 방송)]입니다. 일부 내용이 현재와 다를 수 있으니 참조 바랍니다.
    국내 최초 환경 전문 다큐멘터리, 환경스페셜 공식채널입니다.
    구독/좋아요/알림설정!
    ▶구독:url.kr/ikg6th
    ▶방송 다시보기(홈페이지): program.kbs.co....

Комментарии • 37

  • @사악한정부
    @사악한정부 Год назад +7

    귀하의 노고에 경의를 표합니다

  • @베짱이-s8q
    @베짱이-s8q Год назад +7

    쫓기던 물수리가 물고기를 공중에 던졌는데 그걸 공중에서 낚아채는 흰꼬리 수리 ᆢ
    멋지다 ㅋㅎ

  • @운옹-z2e
    @운옹-z2e Год назад +4

    하늘을 나는 새는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나아지네요.

  • @이은영-d4n7j
    @이은영-d4n7j Год назад +2

    많은 사람들이 이 영상 봤으면 좋겠어요

  • @amg4655
    @amg4655 Год назад +3

    왕발이를 더이상 볼수 없단말에 마음 한켠이 허전해지네요... ㅜㅜ 그 어느곳에서 꼭 살아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 @tancheon-hani5097
    @tancheon-hani5097 Год назад +3

    멋진영상
    잘보고 갑니다
    좋아요 🍊🍎🎁❄️

  • @wpzmfha08
    @wpzmfha08 Год назад +7

    참수리도 흰색꼬리수리도 둘다 멋지다

  • @블루스리
    @블루스리 Год назад +2

    이런걸 볼 수 있다니 감사하네요

  • @리겔-p7f
    @리겔-p7f Год назад +2

    수리목 수리과의 대형맹금류..검수리(검독수리) 흰꼬리수리 참수리 흰머리수리(미국국조) ... 흰꼬리수리 White-tailed sea eagle(1.9~2.45m)와 참수리 Steller's sea eagle(1.9~2.5m)는 연어 숭어를 아주 좋아하는 바다수리류의 대표선수들.. 참수리는 한국 일본북부에서 겨울을 나고 극동시베리아 연해주 캄차카에서 여름을 보냄..겨울철 한국에오는 흰꼬리수리와 참수리는 유조나 아성조(5년생미만)가 대부분으로 선명한 흰색꼬리가 아님. 흰꼬리수리는 북유럽(노르웨이해안)에도 많이 서식하지만 참수리는 오직 극동 동북아시아에서만 서식합니다.

  • @리겔-p7f
    @리겔-p7f Год назад +2

    참매(Northern Goshawk)는 수리목 수리과 새매속의 중형 맹금류로 새매 왕새매 벌매 개구리매 말똥가리와 같은 수리매(hawk)의 일종이다. *보라매: 태어난지 1년이 안된 어린 참매를 잡아 길드려서 사냥에 쓰는 매
    수(手)지니: 새끼때부터 길들여진 매 날지니: 야생으로 사는 매

  • @lilililliil194
    @lilililliil194 Год назад +1

    참수리 내가 제일 좋아하는 새... 멋있다...

  • @seoseotv7447
    @seoseotv7447 Год назад

    이 다큐멘터리 한편 보다가 " 우리도 가보자" 하고 아들과 함께 새에 빠졌네요.

  • @베짱이-s8q
    @베짱이-s8q Год назад +4

    신도시에 새들의 땅도 만들자 ᆢ 존경합니다

  • @artisticmetaldrummergirl2570
    @artisticmetaldrummergirl2570 Год назад +1

    영상감사합니다. asap야생이 건강하고 자자손손 명대로 살수있는 환경의 회복이 시급합니다. save the wildlife

  • @홍당근-r7z
    @홍당근-r7z Год назад +2

    야생조류생태연구가가 매가 어렵게 사냥한 먹이를 보러간다고 매를 쫓는 행위는 잘못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 @젤리곰-g3b
      @젤리곰-g3b 7 месяцев назад

      제작진이 영상에 담자고 그랬겠죠 뭐... 죽은 사냥감을 굳이 보러 가는 사람이 어딨겠어요

  • @이찬희-c4t7y
    @이찬희-c4t7y Год назад +2

    흰꼬리수리라고 해야죠.

  • @베짱이-s8q
    @베짱이-s8q Год назад

    대장동에도 새들의 땅을 조금 남겨두지

  • @Gamza-up1nk
    @Gamza-up1nk Год назад +1

    아니 참매가 잡음 멧비둘기 왜뺏음?? 제발 관여좀 하지마라;;

  • @123qazqsx
    @123qazqsx 7 месяцев назад

    참수리는 부리모양도 그렇고, 둔하네요.

  • @올드맨-c5g
    @올드맨-c5g Год назад

    대장동........

  • @백두대간-l7f
    @백두대간-l7f Год назад

    사람이 자연 관여하지 말자ㆍ

  • @시피-v4w
    @시피-v4w Год назад +1

    동물보호 넘 낭만적으로 생각하는거같아. 환경보호 댁들은 농사지어봤냐. 돈주고 사먹으니 모르지 등 따시고 배부르니 농사짓는 사람 고충 알턱이있나. 공존같은 허호리하고 자빠져 사람이 먼저야 동물이 아냐. 모두 소탕해 농작물 피해없도록 해야 할거. 벌이나 제대로 보호 연구해봐라.

    • @물총새-i6w
      @물총새-i6w Год назад +1

      새가 벌레 잡아줘서 농사피해도 적다는거 이미 연구결과로 나왔고 새가 농작물에 끼치는 영향도 미미하다는 연구 내용도 있는데 뭐 알고 그런 개소리 씨부리냐?
      일본에서는 농부들이 두루미를 위해서 쌀도 주는데 넌 뭐냐ㅉㅉ

    • @물총새-i6w
      @물총새-i6w Год назад +3

      와 댓글 목록 상태봐...
      사회생활은 가능해?
      초등학교는 나왔고?

    • @물총새-i6w
      @물총새-i6w Год назад +1

      ㅈㄴ역겨워

    • @물총새-i6w
      @물총새-i6w Год назад +1

      허호리가 아니라 헛소리다 빡대가리야

    • @블루스리
      @블루스리 Год назад

      그게 포인트가 아님

  • @개똥철학-x5l
    @개똥철학-x5l Год назад +4

    재명이가 철새한태도 죄를 짖는구만 대장동 정상적으로 됫다면 철새도 이해 하거늘.

    • @mooyook2
      @mooyook2 Год назад +1

      하필이면 환경 관련 영상에 너 같은 쓰레기들이 와서 쓰레기 댓글 다네.. 윤김. 한천 답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