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리 관점에서, 좋은 토론 방법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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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13 сен 2024
  • 논리시리즈 제16강 2부입니다.
    생각의 집합 관점으로 생각해 보는
    좋은 토론의 방법을 소개합니다.
    다음 영상에서는 나쁜 토론의 사례를 다루기로 해요.

Комментарии • 6

  • @user-ve3fs2li3r
    @user-ve3fs2li3r 16 дней назад +1

    코디정님 채널의 강의를 잘 듣고 있고,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는 구독자입니다. 특히, 칸트관련 다양한 주제의 강의들은 매우 흥미롭고 인상 깊었습니다. 최근 "괘씸한 철학번역"이라는 책을 완독하였는데, 인문학 관련 논문을 읽을 때도 큰 도움을 받는 듯 하여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외람된 질문이긴한데, 혹시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을 교제로 하여 처음부터 끝까지 강의해주실 계획은 없으신가요? 코디정님의 채널을 구독하고 듣다 보니 "어려운 철학용어를 이해하기 쉽게 풀어주는" "순수이성비판" 전체를 개괄하는 강의를 듣고 싶은 마음이 자연스럽게 생기네요.
    그리고.. 순수이성비판의 순수이성이란 경험 이전의 초월적 이성(12범주와 이를 구성하는 판단 등)을 지칭하는 건가요? ... "순수이성비판"이라는 의미가 무엇인지 쉽게 풀어 간단하게 설명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codyjeong
      @codyjeong  16 дней назад +3

      제 채널과 졸저를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젠가 순수이성비판을 처음부터 끝까지 강의할 계획은 있어요. 그런데 제 개인적인 상황상 3년 이내에는 불가능해 보입니다;;; 많은 정성과 에너지를 써야하는데, 그러려면 제가 절대적인 시간을 확보해야 하거든요. 그런데 먹고사는 문제가 있잖아요? 생업 때문에 어려워 보여요.ㅠㅠ
      순수이성비판 책은 형이상학 책입니다. 형이상학 책이란 결과적으로 모든 인간이 갖고 있는 머릿속 사유물에 대해 알아보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인간 머릿속의 사유 체계가 어떻게 되는 것인지, 그 구조를 자세히 살펴봐야만 합니다. 그런 과정 중반부를 넘어가면 결과적으로 순수이성을 탐구하는 과정이 되고요..그 중반부에서 12범주가 나옵니다. 그것은 초월적 이성의 범주는 아니고요. 인간이라면 누구나 머릿속에 갖고 있는 논리 개념입니다.
      그 논리 개념들이 연결돼서, 지금 여기에서의 판단에 머무르지 않고, 인간의 생각을 도약시키는 원리를 만들어낼 수 있는데, 그때 등장하는 인간 머릿속 기능적 요소가 순수이성입니다. 순수이성'비판'이라 함은, 우리 인간 이성이 어디까지 알 수 있고, 어디까지는 알 수 없는지, 그 한계를 탐구해 보자는 의미입니다... 그런 과정을 거치다 보면, 형이상학 탐구의 종착점 혹은 출발점에 이르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 @user-ve3fs2li3r
      @user-ve3fs2li3r 16 дней назад +1

      네 알겠습니다.. 칸트강의가 너무 흥미로와서 코디정님의 생업에 대하여 생각하지 못했네요.. 제 개인적으로는 유료로 하신다고 해도 들을 생각이 있습니다만, 코디정님의 개인적 환경이 있으시니 여러가지를 고려하셔서 저 같은 철학초보자에게도 너무 늦지 않게 좋은 기회가 생겼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코디정님께서 순수이성에 대하여 설명하신 부분을 다시 정리해 보면,
      순수이성이란? 인간의 논리가 서로 연결되어, 지금 여기의(시공간 좌표가 만들어내는 감성의 영역 중 지금 이 순간) 판단 뿐만 아니라 그 이외의 모든 판단(생각) ㅡ 모든 시공간 좌표에 해당하는 판단 ㅡ 을 도약시키는 원리(불변의 법칙)를 만드는 기능을 하는 인간 머릿속의 요소"를 말한다고 보면 될까요?
      만일 그렇다면, "이성"이라고 해도 될듯한데, 왜 "순수이성"이라고 표현한건가요? 혹, 순수이성과 대립된 "순수하지 못한(오염된) 이성"이라는 개념이 별도로 있는건가요?
      제가 기본 철학지식이 없다보니, 개념이 확 잡히질 않네요..ㅠ

    • @codyjeong
      @codyjeong  16 дней назад +1

      네. 제가 해야만 하고 또 벌여놓은 일들이 아주 많아서요;;; (제가 원래 그런 스타일입니다)
      선생님의 문장을 좀 수정하겠습니다. "순수이성이란? 인간의 머릿속 논리에서, 개념들이 서로 연결되어, 지금 여기에서 생기는 대상들에 대한 판단 뿐만 아니라, 다른 판단으로까지 생각을 도약시키는 역할을 하는 인간 머릿속의 요소"를 말합니다. '시공간 좌표', '불변의 법칙'은 해석으로는 가능할지 몰라도, 너무 적극적이어서 일단 지웠습니다.
      "이성"이라 해도 되는 것을 굳이 "순수이성"이라다고 표현했느냐, 하는 지적, 아주 타당하고 중요한 지적입니다. 순수이성비판은 형이상학 책이면서 동시에 논리학 책입니다. 칸트가 이성이 아닌 순수이성이라는 단어를 쓰는 까닭은 논리학 책이라는 전제에서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논리학은 '인간 머릿속 논리'를 다룹니다. 대상과의 관계(그게 바로 경험입니다)를 말하는 게 아니라, 인간 머릿속에서 벌어지는 형식으로 이성을 강조하려고 '순수'라는 형용사를 붙인 거거든요. 순수라는 말은 '인간의 경험과는 무관한', '비경험적인'이라는 뜻입니다.
      가을에 제 논리학 책이 나오거든요. 이라는 이름으로 출간되는데, 그 책을 꼼꼼히 읽으시면 아주 도움이 되실 거예요. 한국에서 철학이 어려운 까닭은, 철학의 기초가 논리학임에도 누구도 논리학을 제대로 공부하지도 가르치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좀 논리학을 공부하려고 해도, 주위에서 접할 수 있는 논리학 지식은, 아리스토텔레스 이후로 칸트까지 계승되는 전통 논리학이 아니라, 19세기 만들어진 수리논리학 책이니 결국 논리학을 모른 채 순수이성비판을 읽게 됩니다. 그러니까 너무 어려운 책이 됩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에 출간될 책을 읽어보시면 아주 도움이 되리라 생각해요. 감사합니다.
      *수리논리학과 일반논리학(정통, 전통논리학)의 차이에 대해서도 상세히 수록해 뒀어요.

    • @user-ve3fs2li3r
      @user-ve3fs2li3r 15 дней назад +1

      의 성격이 논리학이라는 전제에서 순수이성비판의 "순수"를 인간의 경험과 무관하다는 의미로 해석하니, 대략 이해가 됩니다.
      이라는 책이 출간되면, 꼭 봐야겠군요. 이렇게 질문에 대한 답변을 친절하고 자세하게 설명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 @sogoagain
      @sogoagain 14 дней назад +1

      ‘괘씸한 철학 번역’도 너무 재밌게 읽고 있는데 신간이 나오는군요 ㅠㅠ 너무 기대됩니다. ‘생각의 기술‘ 메모해놓고 출판하자마자 구매하겠습니다. 선생님, 지식을 전달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_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