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멘터리 전쟁史] 56부 비잔티움의 최후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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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2 янв 2025

Комментарии •

  • @unghaehae
    @unghaehae 4 месяца назад +1

    24년 소피아 성당을 방문했습니다. 비잔틴 마지막을 생각하니 진짜 기분이 묘해지며 숙연해 졌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너무 좋은 영상이에요. 이스탄불 가는 분들 꼭 보고 가세요. 두 번 보세요.

  • @jlee5401
    @jlee5401 2 года назад +23

    함락 직후 성당에 모인 시민들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우다 죽은 병사들이랑 약탈,방화,강간 기록과 살아남은 3만명 모두 노예행이였다는 거 보면 씁쓸함. 침략 당하지 않는 것이 제일이지만 지킬 때 만큼은 절대로 지면 안됨

  • @gooddaytodie99
    @gooddaytodie99 6 лет назад +32

    와.... 그 당시에 싸워왔던 사람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이 이야기를 듣다보니 얼마나 치열하게 싸워왔을지 연상이 되어 눈물이 핑 돈다.

    • @SSJJYY_DAY
      @SSJJYY_DAY 4 года назад +2

      어떤 마음으로 수성했을지...또 어떤마음으로 출정하였을지 그 후의 삶은 어땠을지 맘아프네요

  • @mirart6770
    @mirart6770 6 лет назад +150

    이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는 역시 "아~" ... 우리세금으로 가장 잘 만든 프로그램!

  • @정형우-r2z
    @정형우-r2z 7 лет назад +27

    그 어떤 예능이나 코미디프로 라도 이런집중력을 요구한적이 없었습니다
    역사라는것을 그동안 소홀히 한것에대해 반성하게되고 또한 그래서 이런 보물같은 프로를 통해 역사를 배움에있어 감사하는 계기가되었습니다 한가지 바라는것이있다면 이 프로그램을 티비에서 보는것이 소원입니다

  • @HeinekenBecks
    @HeinekenBecks 7 лет назад +21

    퇴근 후에 저녁먹으면서 토크멘터리 전쟁사 한편씩 찾아보는게 낙입니다. 오늘은 주말이라 늦게까지 봤네요. 지금까지 봤던 어떤 다큐멘터리보다 접근하기도 쉽고, 쉬운 설명이지만 그 깊이는 상당한 것 같습니다. 항상 좋은 컨텐츠 감사합니다. 그리고 허준형님, 윤아나운서님 공중파에서도 많이 봤으면 좋겠네요.

  • @jeongminkim4369
    @jeongminkim4369 4 года назад +3

    3년 전 방송인데, 보고 보고 또 보고...... 볼때마다 비잔티움 상상하고, 눈물나고, ........ 또 토크멘터리 그리워서 눈물나고.... 그렇습니다.

  • @놀자코치
    @놀자코치 3 года назад +12

    종편되고도 지금까지보고있는데
    진짜 국민청원하고싶다
    제발 시즌2해주세요

  • @RecommandNickName
    @RecommandNickName 4 года назад +75

    말은 계속 막는다 막는다 이렇게 한 단어로만 말하지만 그걸 실제로 막았던 비잔티움은 얼마나 처절했을까...

    • @EEcircuits
      @EEcircuits 4 года назад +12

      술탄과 황제 읽어보면 진짜 없는 사정에 신흥강국의 공격을 눈물겹게 어거지로 막습니다...

    • @junhapark6901
      @junhapark6901 3 года назад +5

      진짜 반지의제왕2에 나온 오크 군대랑 싸우는 그 느낌이었을듯

  • @LKfinal
    @LKfinal 7 лет назад +8

    이번 편을 보니 정말 허준님처럼 터키 이스탄불에 가고 싶다는 마음이 마구마구 샘솟네요. 우연히 유튜브에서 전쟁사 영상 찾아보다가 지금까지 토크멘터리 전쟁사 함께하고 있는데, 매번 세상을 보는 새로운 눈을 얻어가는 것 같습니다. 좋은 프로그램 정말 감사합니다.

  • @흐름라이더-y2u
    @흐름라이더-y2u 7 лет назад +173

    진짜 국내 여느 예능 교양 프로그램보다 재밌고 유익 합니다 너무 고생들 많으시고 앞으로도 부탁드립니다

  • @user-yi9hf7sj7
    @user-yi9hf7sj7 7 лет назад +73

    보다보니.. 비잔틴 응원하게 될정도로 처절하네. ㅠ

    • @박성현-l7e
      @박성현-l7e 7 лет назад +16

      비잔틴 제국이 아니었다면 유럽은 진작 이슬람세력의 공격에 무너지고 기독교라는 종교도 사라졌을 것이다. 기독교가 종교로 택한 분들은 비잔틴 제국한테 감사하는 마음으로 사세요.

    • @박정희대통령욕하면전
      @박정희대통령욕하면전 6 лет назад +4

      @@박성현-l7e 네 다음 개독교 개슬람~

    • @gooddaytodie99
      @gooddaytodie99 6 лет назад +5

      @@박정희대통령욕하면전 으읭?

    • @kuh312
      @kuh312 5 лет назад +6

      @@박정희대통령욕하면전 닉값 오지게 하네 ㅋㅋㅋ

    • @DragovianMythiX
      @DragovianMythiX 4 года назад +7

      ​@@박성현-l7e ㅋㅋㅋㅋ 너무 웃기네요. 1) 그 때는 유럽은 비잔틴에 대해 신경을 뼐로 쓰지 않았어요. 제4차 십자군 때 카톨릭 새끼들 비잔틴을 완전히 파괴했어요. 정말 아이러니네요 :) 2) 많은 유럽나라들 (스페인, 포르투갈, 프랑스, 러시아 등)과 달리 오스만 제국의 미션은 개종하는 것이 아니였어요. 그랬으면 현재 발칸 사람들은 이미 무슬림이고 터키어를 말하고 있였어요. 서양의 프로파간다를 따라하지 마세요. 물론 당신이 기독교를 믿으면 당신의 아픔과 프로파간다를 하는 것을 아주 잘 이해해요 :)

  • @gardenerss
    @gardenerss 5 лет назад +11

    전쟁사를 너무나 쫄깃쫄깃하게 잘 풀어내시고 긴장과 이완을 환상적으로 잘 조합하셨어요. 눈과 귀를 딴데로 돌릴수가없고, 추석연휴부터 시작해서 쉴새없이 100편가까이 보고있습니다

  • @arnshutain
    @arnshutain 3 года назад +22

    02:00 우르반 대포 한계 3:44 활약 4:52 오스만 사형법. 5:27 대포에 대한 생각이 다른 유럽,오스만 제국 06:25 예니체리 07:24 병력을 집중 09:03 성벽을 공격 11:24 서양검술 12:45 결과 13:26 포격,보수. 15:56 해상전 18:22 페라지구의 뒤로 배들을 옮기자 20:24 포위공포 21:43 땅굴 파자. 23:30 점점 지치는........ 26:22 정면 공격 29:24 결정적 사건 32:56 쌓인 상황... 34:52 항복 협상 35:46 약탈. 36:26 성 소피아 성당. 38:24 터키 관광 팁 39:47 황제의 최후 40:42 명언

  • @푸른종소리-f3q
    @푸른종소리-f3q 3 месяца назад

    지금 다시 봐도 이만한 재미와 유익과 매끄러운 진행을 보여주는 방송이 없다..

  • @이한솔-p2i
    @이한솔-p2i 6 лет назад +8

    와나 원래 유튜브 댓글 한번도 남긴적없는데 ㅋㅋㅋㅋ ㄹㅇ 최고의 프로그램이다. 군대에서도 안봤던 국방TV를 전역하고나서 이렇게 챙겨보냐. 교수님, 기자님 그리고 환상의 MC님들 너무 감사하고 화이팅입니다!ㅑ 최고최고

  • @키쿠-i7f
    @키쿠-i7f 7 лет назад +85

    전쟁사 바닥나면 세계사로 다리를 걸치더라도 1000회는 가야 하는 프로그램이다.

    • @이정선-v4m
      @이정선-v4m 5 лет назад +4

      키쿠 전쟁사는 바닥안남.

    • @세설-u9d
      @세설-u9d 5 лет назад +3

      전쟁사는 바닥 안나요 역사상 한달이상 전쟁 안난 기간이 없다고 할정도로 전쟁은 많이 일어났어요

    • @파크냐아수투아루
      @파크냐아수투아루 5 лет назад +3

      걱정마쇼.. 인류역사에서 전쟁이 1000번만 했겠소? ㅋ

    • @hopejjang
      @hopejjang 4 года назад

      유럽 아시아 아메리카 전쟁사 할 거 없으면 아프리카 쪽으로 하면 됨

    • @DWF-k8t
      @DWF-k8t 4 года назад +1

      근데 200회에서 사라집니다 ㅠㅠ

  • @ziraltan
    @ziraltan 2 года назад +4

    6년만에 봐도 재미있네요

  • @허행영-u8s
    @허행영-u8s 6 лет назад +1

    전쟁이란 저렇게 치열하게 싸운 나라가 승리 하는구나...., 인생의 성공 비결도 이와 같은 것 같다..., 전쟁사를 넘어 삶이란 치열하고 또 인생의 성공은 이렇게 이루는 것이라는 교훈을 얻고 갑니다.....,

  • @porouri
    @porouri 7 лет назад +5

    국방TV에서 가장 좋은 프로그램이에요.
    오늘도 잘 봤습니다.

  • @Mi-gd1gn
    @Mi-gd1gn 4 года назад +9

    전 편이랑 이 편 보고 연달아보고, 아 이제 그만 쉬어야지 하고 넷플릭스켯는데 "오스만제국의 꿈" 이라는 다큐 반 드라마 반인 티비쇼가 있더라구요. 다른 분들도 꼭 같이 보세요. 뭔가 눈으로 확 볼 수 잇어서 좋고 다른 추가적 얘기들 또는 교수님이 말씀하신 내용들이 백그라운드에 나올 때 아 나 저거 아는데!!! 하면서 더 많은 걸 얻을 수 있었어요! 조금 다른 내용이 있긴 햇는데 (성문을 까먹고 안닫은게 아니라 주스티니아니가 막 닫으라 소리치는데도 밖에 아군도 잇고 그러던 사이에 예니체리가 들어왓다는?? 등등) 뭐 극의 재미를 위한거겠죠...? 그래도 유우우우익! 같이보니 기억에 더 잘남을 것 같네요!!! 강추

  • @송태섭섭하다자식아
    @송태섭섭하다자식아 7 лет назад +48

    언제나 많은 가르침과 즐거움을 주시는 이세환 기자님, mc 허준님, 윤지연 아나운서, 임용한 소장님, 그리고 국방tv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현장에 다녀오신 소장님과 기자님 덕분에 전에 느낄 수 없었던 생동감 있는 콘스탄티노폴리스 공방전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고, 무척 감사함을 느낍니다. 아쉬움에 관해서는 지난 회차 때 지나친 장문의 댓글을 달았으나 늦게 올려서 그런가 넘어가게 됐습니다... 다음은 오늘 회차를 보면서 적은 글입니다. 확인해주시면 무한한 영광이 되겠습니다.

    • @송태섭섭하다자식아
      @송태섭섭하다자식아 7 лет назад +3

      1. 비잔티움 연합군 대 투르크, 즉 4척 대 백 척 이상 함대가 치른 해전에서 승리한 4척의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교황이 보낸 배가 아니라 비잔티움의 대형 수송선 한 척,
      그 다음 교황이 자금을 대고 구성한 제노바 국적 선박 3척입니다.
      이들은 처음부터 같이 온 게 아니라 중간에 우연히 만나서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비잔티움 선박은 식량 등의 물자를 싣고 있었습니다.
      전투선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많은 무기를 갖추고 있진 않았으나 치명적인 그리스의 불로 무장하고 있었으며 승무원들 또한 전투 준비가 된 상태였습니다.
      나머지 제노바 선박 3척은 소수의 지원 병력이 타고 있었지만 무기를 가득 싣고 있었기 때문에 전투력에 있어 비잔티움 선박을 능가했습니다.
      따라서 투르크 함대의 공격이 가장 집중되었던 비잔티움 선박을 중심으로 배를 붙여 결사 항전할 때 투르크 해군에게 막대한 타격을 줄 수 있었습니다.
      2. 연합군 함대의 선박이 바이킹 스타일이었다는 설명은 오류가 있는 걸로 보입니다.
      당시 지중해를 누비던 주력 갤리선은 라틴 세일, 즉 삼각돛을 장착한 베네치아식 갤리선이었습니다.
      이들 갤리선은 고대로부터 유래된 지중해 고유의 스타일이었습니다.
      가장 직접적인 롤 모델은 로마 해군을 계승하였거나 그 자체였던, 비잔티움 해군의 함선 '드로몬'이었습니다.
      다만 드로몬은 아직 고대 로마 함선의 스타일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 한 초기형이었습니다.
      비잔티움의 배는 이탈리아 해양 도시 국가들에 의해 보다 가볍고 빠르게 개량되어 중세와 근세 스타일의 갤리선이 완성되었습니다.
      새로운 스타일의 갤리선은 이탈리아만이 아니라 비잔티움은 물론, 이슬람 세력들까지 해서 전 지중해 선박의 표준이 됩니다.
      투르크 함대 건조 시 기술자는 대부분 그리스인이었기 때문에 비잔티움과 이탈리아 함대를 모델로 함선을 제작하고 함대를 구성했습니다.
      따라서 외관 상 투르크 함대는 이탈리아나 비잔티움 함대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다만 함선들 가운데 전투력이 떨어지는 소형 쾌속정 푸스테가 다량으로 있었습니다.
      어쨌든 속력 등 성능에 있어서는 양측 함선들이 별 차이 없었으나 항해 기술과 선원의 능력에 있어 질적 차이가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당대 최강의 해군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선원 한 명 한 명이 해전 전문가들이었던 베네치아와 제노바는 물론,
      말기에 이르면 이렇다 할 함대도 보유하고 있진 않았으나 해군의 전통이 깊었던 비잔티움과 비교했을 때 투르크 함대의 전투력은 형편없었습니다.
      해군 전통이 없던 투르크는 약한 해군력을 보완하기 위하여 대부분 이슬람교도로 이뤄진 레반트의 해적선들과 해적 출신들을 대량으로 고용했습니다.
      이러한 전통은 레판토 해전(1571년)까지 이어졌고, 당시 악명 높던 바바리 해적들이 투르크 함대를 위해 봉사하고 있었습니다.
      당시의 상선과 군함은 대체로 갤리선이었으며, 수송선은 범선이었습니다만 상선과 수송선 또한 전투선의 역할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제노바 역시 갤리선이 주력이었으나, 베네치아 함대와 비교해서 범선을 많이 운용했다고 합니다.
      금각만 전투에서 활약한 선박 4척은 갑판이 높은 범선과 대형 갤리선이었습니다.

    • @송태섭섭하다자식아
      @송태섭섭하다자식아 7 лет назад +8

      3. 콘스탄티노폴리스 함락의 원인 중 하나였던 케르코포르타 쪽문은 블라케르나이 성벽의 미노토 휘하 베네치아인 부대와 메소테이키온 성벽의 황제 및 주스티니아니 휘하 비잔티움-제노바 부대 사이에 위치한 곳으로, 제노바인 보키아르디 형제단이 맡아서 방어하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전의를 잃고 전선을 이탈한 게 아닙니다.
      끝내 위치를 사수하며 분전했지만 외성벽 아래로 방책을 넘어오는 투르크군을 저지하는 것만으로도 벅찼던 것입니다.
      그만큼 3교대 공격이 이뤄지는 동안, 아니 공방전 기간 전체 동안 이들은 지칠 대로 지쳐 있는 상태였고, 자신들은 매우 적으나, 적들이 너무 많았던 겁니다.
      이들이 전선을 이탈한 시점은 함락이 확실시 된 이후였으며, 삼형제 중 한 명이 희생당할 때까지 싸우다가 포위망을 뚫고 항구로 철수하였습니다.
      함락 확정 이후 방어군의 주요 부대가 각각 어떻게 대처했는지 열거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베네치아 거류민 대표 미노토와 해군 제독 트레비사노(금각만 상실 이후 성벽 방어군에 합류)의 베네치아 부대 - 미노토와 측근들은 끝까지 저항하다가 잡혀서 참수, 트레비사노는 생사불명, 전선을 빠져나온 베네치아 부대원들은 금각만으로 철수하여 피난민 탈출을 돕다가 정오가 넘어서야 보스포로스를 떠남, 임시 제독이었던 알비소 디에도 휘하 베네치아 수병들이 페라 지구로 가서 제노바와 대 술탄 연합 전선 구성에 관해 타진하려 하지만 제노바 측에서 거부.
      (2) 보키아르디 형제단 - 함락 후 포위망을 뚫고 금각만으로 철수.
      (3) 주스티니아니의 제노바 부대 - 함락 확정 이전 전선 이탈, 주스티니아니는 선상에서 과다출혈로 사망.
      (4) 콘스탄티노스 황제의 비잔티움 부대 - 집중 공격을 받은 부근의 방어군 중 가장 오랫동안 저항하다가 대부분이 사망(내성벽까지 진입한 투르크군이 외성벽과 내성벽 사이에 갇힌 비잔티움 수비병들을 협공, 양대 성벽 사이에 파여 있는 간이 해자 속으로 몰려 들어간 수비병들이 빠져나오지 못 하고 사냥 당하듯 집중 사격을 받아 몰살). 생존자들이 가족 구출을 위해 시내로 도주.
      (5) 크레타(베네치아 식민지) 부대 - 함락 당일인 5월 29일이 다 지날 때까지도 저항하다가 생명과 무기와 재산과 배, 모든 것을 보장 받으며 명예 철수가 허락됨.

    • @송태섭섭하다자식아
      @송태섭섭하다자식아 7 лет назад +9

      4. 프로그램 후반부에서 총공격을 앞두고 황제와 비잔티움 측이 술탄에게 마치 목숨 구걸하듯 항복 협상을 요청하는 것처럼 다뤄졌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므로 지적하고 가겠습니다.
      콘스탄티노폴리스에 대한 술탄의 항복 제의는 크게 두 번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포위전이 시작되는 당일이었으며, 이것은 쿠란에 명시된 무슬림의 교전 의무로서 이뤄진 요식 행위였습니다. 어쨌든 방어군에 의해 거절당했습니다.
      두 번째는 마지막 총공격을 앞둔 5월 25일(추정)에 있던 항복 협상입니다.
      협상을 주도한 건 술탄 진영에서 처음부터 전쟁에 반대하였으며, 공방전 이후 술탄 메메드 2세에게 참수 당하는 할릴 파샤였습니다.
      온건파인 할릴은 비잔티움 진영에도 관계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할릴은 비잔티움 출신 이슬람교 개종자 이스마일을 성안으로 보내 비잔티움의 사절 임명 협조를 간청했습니다.
      사절로 임명된 자는 역사에 이름이 나타나 있지 않으며, 사학자들은 그가 고관이나 명문가 출신이 아니었다는 것만 알 수 있다고 결론을 냈습니다.
      어쨌든 자신을 찾아온 사절에게 메메드는 항복 조건을 제시하였습니다.
      따라서 사절을 보내온 건 비잔티움 측이 맞으나, 투르크 진영으로 간 사절은 투르크 측의 요청에 의해 엎드려 절 받기 식으로 온 것이므로 사실상 비잔티움이 항복 교섭을 먼저 벌이고자 한 게 아니고, 항복 조건 제시 또한 술탄에 의해 이뤄진 것임을 알 수가 있습니다.
      불굴의 메메드 2세가 전의를 상실한 비잔티움 측의 강화 제안을 일방적으로 거부하고 달려 들어가 승리를 쟁취한 게 아닙니다.
      당시 오스만의 가장 큰 적이었던 헝가리의 전쟁 영웅 야노슈 후냐디는 사절을 보내 전에 맺은 휴전 협정이 무효함을 설명하며 전쟁 도발의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었고, 알바니아 전쟁의 신 스칸데르베그 또한 오스만을 집요하게 괴롭히고 있었으므로 똥줄을 타는 건 메메드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술탄이 제시한 항복 조건 두 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도시와 국가를 유지하는 대신 황제가 항복하고 앞으로 금화 10만 베잔트를 연공금으로 바치거나,
      (2) 도시의 모든 재산을 가지고 시민들과 함께 안전히 떠나도록 협조할 테니 콘스탄티노폴리스를 포기할 것.
      제안을 들은 비잔티움의 수뇌부는 각료회의를 열었고, 결과적으로 마지막 항복 제안도 거절되었습니다.
      다음은 최후통첩에 대한 콘스탄티노스 황제의 답변입니다.
      "이 도시를 넘겨주는 일은 나뿐 아니라 여기 살고 있는 그 누구도 할 수 없는 일이오. 우리 모두는 각자의 의사에 따라 죽기로 결정했고, 목숨을 아끼지 않을 것이오."
      -> "Τὸ δὲ τὴν πόλιν σοῖ δοῦναι οὔτ' ἐμὸν ἐστίν οὔτ' ἄλλου τῶν κατοικούντων ἐν ταύτῃ• κοινῇ γὰρ γνώμῃ πάντες αὐτοπροαιρέτως ἀποθανοῦμεν καὶ οὐ φεισόμεθα τῆς ζωῆς ἡμῶν(Giving you though the city depends neither on me nor on anyone else among its inhabitants; as we have all decided to die with our own free will and we shall not consider our lives).“
      혹시라도 프로그램을 준비하시면서 터키 측의 주장을 보신 거라면 다음의 글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공방전과 콘스탄티노플 함락에 대한 투르크 쪽 사료는 실망스럽기 그지없다. 최고의 오스만 술탄이 이룩한 최고의 업적이었으니 만치 오스만 역사가와 연대기 작가들이 앞 다투어 완벽한 기록을 남겨놓았으리라고 생각하면 그건 오산이다. 물론 루멜리 히사르 요새 건축에 대해서는 저마다 한 마디씩 하고 있다. 하지만 공방전 내용으로 들어가면, 투르크군 함대의 육지 이동과 마지막 공격 외에는 볼 만한 것이 없다. 반면 술탄 궁정에서 벌어지는 음모와 정치에 대해서는 지대한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중간 생략) 공방전과 콘스탄티노플 함락사에 관심이 있는 듯한 인상을 준 최초의 투르크인 역사가는, 사아드 앗딘이다. ‘16세기 말’에 글을 쓴 그는, 무슬림 역사가라면 으레 그렇듯 이전 역사가들의 글을 재구성하고 심지어는 그대로 베껴 쓰기까지 했다. 공방전에 관한 그의 글은 그리스 역사가들의 그것과 일치한다. 17세기가 되면 공방전 역사에 바야흐로 판타지까지 침투해 들어오기 시작한다. (중간 생략) 이후의 투르크 쪽 사료는 전작들의 모조품에 불과하다.” 스티븐 런치만, 『1453, 콘스탄티노플 최후의 날』
      공방전 당시 오스만 투르크는 유목민 전통에서 완전하게 벗어나지 못 한 상태였으므로 기록을 남기는 일에 상대적으로 게을렀으며, 이제 막 르네상스를 향해 가던 이탈리아와 그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 비잔티움의 인문학자들에 비해 해당 분야에 관하여 비교도 될 수 없을 만큼 미천한 실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에 반해 공방전 당시 수비대에 속한 사람들 중에는 당시 기준으로 프로급의 기록 담당자들도 있었습니다.
      당시 전투를 직접 경험하면서 기록을 남긴 대표적 인사로는 비잔티움 진영에서 황제의 서기이자 궁정 대신이고 역사가였던 게오르기오스 스프란체스가 있으며,
      서방 사람 중에서는 로마 교황의 대사로 와있던 레오나르드 대주교, 공방전에 수비병으로 참여한 피렌체인 테탈디, 베네치아 의사 니콜로 바르바로 등이 있습니다.

    • @최필웅
      @최필웅 4 года назад

      역사 쪽 관계자신가요 대단하시네요

    • @이준영-q9b3j
      @이준영-q9b3j Год назад

      교수님들이 새로운거봐도 중요한 답은 다 맞추는데 디테일은 대학원생들 굴려서 알아내는거라서 작은 디테일은 틀릴 수 있음 근데 또 다 맞춤 ㅋㅋ

  • @jypark8077
    @jypark8077 7 лет назад +18

    이번편 역대급이네요 어마어마합니다

  • @dklee3497
    @dklee3497 2 года назад +4

    토전사 정주행 2번했는데 가끔씩 이세환기자님의 은어가 너무 재미있어요 ㅋㅋ 26:25

    • @readyornnot
      @readyornnot 10 месяцев назад

      지금은 삐처리 되엇는데 혹시 뭘까요?? 유추해보려고하지만 도저히..

    • @아빌리
      @아빌리 10 месяцев назад +1

      ​@@readyornnot다굴빨 같습니다

  • @rodemangel
    @rodemangel 6 лет назад +2

    본걸 또보고, 연결되면 또 보게 되네요. 정말 유익하고, 객관적 해석도 돋보이고 이해 쏙쏙 됩니다. 비잔티움편 시간대로 정리해서 재미납니다.

  • @마.고마해라
    @마.고마해라 7 лет назад +16

    토크멘터리 전쟁사...!
    떳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방가...방가...방가욤...ㅠㅠ...ㅎㅎ...

  • @산아이-j9l
    @산아이-j9l 7 лет назад +7

    워따메 목 빠지게 지달렸오.일주일에 2편 맹글게 정부서 팍팍 지원허쇼.수 많은 프로들 보다 토크멘타리 프로 만큼 유익한 방송은 못봤오.이렇게 겁나게 유익한 방송은 나의 인생에 처음이요.인생을 살아가는데 전략과 전술이 필요하다오.나가 지금 이 프로를 보고 나서 인생의 전략과 전술을 새로 쓰고 있다오.겁나게 감사허요 국방티비.꾸벅

  • @samcoding1574
    @samcoding1574 6 лет назад +4

    이런 좋은 컨텐츠가 있다니! 시간가는줄 모르고 정주행중. 전쟁 그 자체보다, 전후 역사적인 맥락의 포인트를 짚어주시는게 귀에 쏙쏙 들어오네요. 네분 케미도 잘 맞구요.

  • @이종원-s7k
    @이종원-s7k 7 лет назад +101

    군대갔다가 휴가나와서 3개월치밀린거 다봣네 와....4박5일 동안 이거만 봤음

    • @nomissing
      @nomissing 5 лет назад +2

      간부님 여기서 이러시면 안됨니다

    • @gatsby2298
      @gatsby2298 4 года назад

      ㅍㅈ됨

    • @nasus2
      @nasus2 3 года назад

      친구없냐

  • @Gejjang-i-english
    @Gejjang-i-english 5 лет назад +10

    마지막의 사소한 실수... 너무 가슴아파서 다시 듣기는 힘드네요 ㅠ

  • @오크라이더
    @오크라이더 7 лет назад +3

    진짜 이런 알차고 유익한 프로는 공중파타야 된다! 4분의 진행이 잘맞아서 그런지 딱딱할거같은 역사프로인데도 kbs 다큐멘터리 그날! 보다 더 재밌음

  • @abouttime8337
    @abouttime8337 3 года назад +1

    완전 몰입해서 봤네요
    이스탄불 꼭 가고 싶어요 ㅎㅎ
    최고의 프로그램 토크멘터리 전쟁사 완전 강추 !!!

  • @조현철-k2i
    @조현철-k2i 7 лет назад +2

    국방tv 역대 최고의 프로그램! 전역하고 국방tv를 챙겨 보게 될 줄이야. 100회 1000회가는 장수 프로그램이 됐으면 합니다

  • @rok7322
    @rok7322 4 года назад +6

    지금봐도 재미있고 유익한 프로그램임

  • @user-dj2cn6nd1y
    @user-dj2cn6nd1y 7 лет назад +9

    토크멘터리 전쟁사 답사 프로그램이
    생기면 , 참여하고 싶네요^^
    너무나 재미있게 잘 시청하고 있습니다~~

  • @pedrochoi9392
    @pedrochoi9392 7 лет назад +170

    광고 같은거 거셔도 상관없어요! 광고수익으로 출연료 더 받으시고 보다 풍성한 프로그램 만들어 주세요!

  • @Lizzaiming
    @Lizzaiming 7 лет назад +39

    현역때도 안보던 국방티비를 제대하고 볼 줄이야.. ㅋㅋ

  • @sohhhu7
    @sohhhu7 7 лет назад +4

    정말재밌어요 감사합니다

  • @parkjoongwoon
    @parkjoongwoon 7 лет назад +4

    너무 재미있게 보고 있어요 화이팅..

  • @cessipak5019
    @cessipak5019 4 года назад +1

    이스탄불 여행가이드로써 너무너무 공감하고 재밋게 봣습니다.장기 프로였으면 합니다.

  • @판라-h4f
    @판라-h4f 5 лет назад +5

    이스탄불 강추입니다!! 저도 2년 전에 다녀왔는데 그냥 동서양의 모든 문화가 함께 공존하는 역사박물관입니다!!

  • @커피-o9c
    @커피-o9c 4 года назад +9

    이프로는 대박이다 애들 역사를 가르치는 사람으로선 내가 아는 지식을 다시 확인해주는 것이다

  • @cs_english
    @cs_english 7 лет назад +8

    훌륭한 프로그램 감사합니다. 가장 기다리는 프로그램이 됐어요.

  • @silverstone2208
    @silverstone2208 7 лет назад +2

    진짜 국방티비 원탑방송 이거 때문에 구독함...네 분 케미가 굿!

  • @kiko3842
    @kiko3842 7 лет назад +3

    항상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정말 장수했으면 좋겠습니다

  • @lunasea3941
    @lunasea3941 7 лет назад +10

    와~ 나름 전쟁사에 알고있다 생각했는데.. 새로운 사실들 알게됐네요~^^ 잼있게 보고있습니다~

  • @짐은미륵이니라-w8p
    @짐은미륵이니라-w8p 6 лет назад +13

    진심 인생 프로~~~넘잼있당

  • @shaftanton3844
    @shaftanton3844 5 лет назад +5

    마지막의 마지막 순간에 황제가 황제 자신을 상징하는 것들을 떼어버리고 근위대와 돌격했다 전사했다는 이야기가 있는걸 보면 콘스탄티노스 11세 드라가세스는 정말 멸망을 앞둔 제국의 최후의 황제다운 황제였다죠

  • @SavetheDDo
    @SavetheDDo 7 лет назад +30

    강한 군대는 패전을 기억하고 또 학습하는데
    우리 국군은 그렇지 않은듯해 늘 답답했습니다.
    한국전쟁과 베트남전쟁 이후
    사실상의 전쟁이 없었기에
    연평해전, 천안함 침몰 등
    소규모 교전 경험도
    끊임없이 연구되고 또 교육되어야 함에도
    작전권도 행사 못하겠다는 장군들로 채워진 절름발이 군이라서 그런지
    부질 없는 이념적 정치 논쟁과
    단발성의 정치성 행사 외
    별다른게 없어 참담하기만 했는데
    국방TV라도 이렇듯 전쟁사의 중요성을 보여주니
    가뭄 중 단비가 내리는듯 하네요.
    ^^

    • @missingu1469
      @missingu1469 7 лет назад +4

      Cicero HS Yun 그러게요. 베트남전 당시만 해도 우리 국군들은악바리와 지상전 수행능력에 있어서 그 어느 군대에도 뒤지지 않았을만큼 최고였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경험과 지식들이 현재까지 잘 이어나가고있지 않다고보네요.

    • @poolnae7249
      @poolnae7249 7 лет назад

      베트남전이랑 그런 소규모 국지전도 아닌 도발이랑은 전투 성향이 다르니까요 그리고 미국도 그렇고 전쟁에서 실수나 과오를 범하는 경우가 많음

    • @j8663
      @j8663 5 лет назад

      미군이 강한 이유가 패전한 전투도 영화로 만들어서 전할 정도 이고 사관학교에서도 이긴 전투보다 패전한 전투 부터 배운다고 하더군요

  • @uuuuwkcis
    @uuuuwkcis 7 лет назад +10

    너무 재밌어요 네분다너무좋고

  • @김보현-r4m
    @김보현-r4m 7 лет назад +2

    진짜 간만에 잼있고 유익한프로그램 탄생했네요 잘보고 갑니다

  • @호이짜-p4p
    @호이짜-p4p 7 лет назад +3

    정말 재밌게 보고있어요. 앞으로도 쭉 갑시다~

  • @뉸뉴냔나-l1n
    @뉸뉴냔나-l1n 5 лет назад +4

    크... 대포를 막을 수도 없고 대포를 쏠 수도 없는 성벽이었다... 크 교수님 취하고 갑니다

  • @판라-h4f
    @판라-h4f 6 лет назад +3

    비잔티움과 오스만의 위대한 도시 비잔티움은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합니다. 신혼여행으로 가려고 했던 곳을 20년 후에 다녀옴..역사의 대변곡점이 있었던 위대한 도시...

  • @emilo7000
    @emilo7000 6 лет назад +89

    진짜 비잔티움이야말로 우주방어의 상징이다 ㄷㄷ

  • @빈티지시계사랑
    @빈티지시계사랑 7 лет назад +1

    최고의프로입니다~그리고 윤젼아나운서 넘예쁘심

  • @AgoraAndAgenda
    @AgoraAndAgenda 5 лет назад +2

    지상파 안본지 몇달됐는데... 국방티비를 찾아보고 있게요...

  • @minisaram
    @minisaram 7 лет назад +2

    늘 잘보고 있습니다

  • @user-skybye
    @user-skybye 7 лет назад +4

    아..조합 너무 좋아 1주일에 2회 3회 안바란다 오래 오래 해줘 ㅠㅠ

  • @wjdeh421
    @wjdeh421 7 лет назад +6

    진짜 유익하고 재미있네요
    장수 프로그램 되세요

  • @김와니-j5p
    @김와니-j5p 7 лет назад +3

    너무재밌어요~~^^

  • @오승환-l6w
    @오승환-l6w 7 лет назад +4

    정말 재밌게보고갑니다

  • @lllllllilllll
    @lllllllilllll 7 лет назад +7

    재밌기도 하면서 유익하네요

  • @KGH1205
    @KGH1205 7 лет назад +5

    진짜 잘 보고 가요

  • @AgoraAndAgenda
    @AgoraAndAgenda 7 лет назад +6

    가성비 최고 프로인듯!!!!

  • @송태섭섭하다자식아
    @송태섭섭하다자식아 7 лет назад +52

    5. 인물 탐구에서 황제와 술탄이 비교 소개되는 형식으로 다뤄지길 기대했는데 아쉬움이 남네요. 술탄 메메드 뿐 아니라 황제 콘스탄티노스의 인물 탐구도 기대했는데 말입니다. 때문에 다른 시청자 분들을 위해서 대단히 비중 없이 다뤄진 비잔티움 제국 마지막 황제 콘스탄티노스 11세에 대하여 소개 글을 올리겠습니다.

    • @송태섭섭하다자식아
      @송태섭섭하다자식아 7 лет назад +47

      콘스탄티노스는 비잔티움 황제 마누엘 2세의 5남이자 마누엘의 뒤를 이어 황제가 된 요안네스 8세의 동생으로,
      권력욕이 적어 제위를 둘러싼 형제 간의 갈등을 피하기 위해 유력한 영지를 양보하고,
      일부러 전쟁이 잦은 모레아 지역(펠로폰네소스 반도의 중세 명칭)을 맡아 다스렸습니다.
      젊은 시절 그는 적은 수의 병력으로 서유럽 세력과 투르크 등 여러 적들을 효율적으로 상대한 유능한 군인이기도 했습니다.
      또한 모레아의 헥사밀리온, 즉 비잔티움식 ‘장성(長城)’을 재건하고 방어하며 술탄 무라드 2세가 이끄는 오스만 군대와 싸웠던 경험이 있습니다.
      요안네스 8세는 동생들 가운데 콘스탄티노스를 가장 신뢰하여 자신이 서유럽에 순방 갔을 당시 콘스탄티노폴리스 섭정을 맡기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콘스탄티노스는 형들과 동생의 질투를 사게 됩니다.
      형들이 일찍 죽는 바람에 선왕인 형의 선택과 어머니의 지지로 황제가 되었는데 이때 제위를 노리던 그의 동생 데메트리오스는 심지어 술탄에게 접근하기도 합니다만 술탄 무라드 또한 성실하고 온화한 성격의 콘스탄티노스를 지지하여 결국 내란 책동을 단념합니다.
      콘스탄티노스는 오늘 날 그리스 관광지인 미스트라에서 제관을 받았습니다.
      역대 황제들은 십자군에게 콘스탄티노폴리스를 상실했던 시절을 제외하고는 성 소피아 대성당에서 대관식을 성대히 치렀으며,
      혹 콘스탄티노폴리스가 아닌 외부에서 황제로 선출된 경우에도 수도 입성 이후 성 소피아 대성당에서 정식 대관식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콘스탄티노스는 나라가 재정난을 겪는 중인 데다가 형의 동서 교회 통합 추진 정책을 두고 국민 여론이 둘로 나뉜 상황에서 무리하게 자신을 위한 정치 세레모니를 진행하는 건 옳지 않다고 여겨 대관식을 생략하고 자신의 고향이자 수도인 콘스탄티노폴리스로 돌아온 즉시 직무 수행에만 몰두합니다.
      젊어서 두 번 결혼을 했으나 첫 번째 아내는 일찍 세상을 떠났고, 재혼한 아내는 전시에 군인인 남편과 전함에 동승해 있다가 사망했지요. 이후 콘스탄티노스는 황제위에 있는 동안 독신으로 지내면서 콘스탄티노폴리스 방위와 국론 통합을 위해 모든 애를 씁니다.
      투르크의 침략이 가시화되자 콘스탄티노폴리스 시민들과 이탈리아 거류민들의 통합을 이끌어내며 도시 방어전에 주력합니다. 당시 베네치아와 제노바 사이는 한일관계, 아니 남북관계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만큼 험악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인들과 비잔티움 사람들의 관계도 좋지 못 했지요. 심지어 이때 베네치아 공화국이 파견하려 한 콘스탄티노폴리스 지원 함대의 제2 목표는 비잔티움령 모레아를 공략하는 것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들 모두가 방어전이 치러지는 기간 내내 콘스탄티노스의 지도를 충실히 따르면서 서로 협조했다는 건 황제로서 가지는 콘스탄티노스의 카리스마와 능력이 어떠했는지 알게 합니다.
      콘스탄티노스는 콘스탄티노폴리스 주재 베네치아 거류민 대표이자 방어선 최북단 블라케르나이 지대의 방어를 총괄하던 지롤라모 미노토에게 협조를 구해, 테오도시우스 성벽에 비잔티움 국기만이 아니라 베네치아 국기도 게양하도록 했습니다.
      이를 통해 술탄에게 비잔티움이 유럽 동맹자들로부터 버림받지 않았으며, 추후에라도 서방 지원군이 도착할 수 있다는 압박을 줄 수 있을 거라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방어전의 총사령관은 콘스탄티노스 11세 자신이 맡고, 육군 사령관은 제노바인 용병 대장 지오반니 주스티니아니 롱고, 해군 사령관은 베네치아인 제독 가브리엘레 트레비사노를 기용했으며, 방어군을 각 집단별로 분산 배치해 능동적이고 책임감 있는 전투 지휘 의지를 드러내는 한편 방어군을 구성하는 집단 간의 화합과 균형을 도모합니다.
      적의 공격이 집중되는 리쿠스 협곡 지대, 즉 메소테이키온 성벽은 전투력이 가장 막강했던 주스티니아니 롱고 부대와 황제 자신이 직접 이끄는 비잔티움 근위대가 맡아 방어전 내내 가장 주도적인 역할을 하였습니다.
      공방전이 있던 두 달 동안 총공격이 이뤄질 때마다 그는 전선을 지키고 있었고,
      마지막 공격이 있던 날에는 주스티니아니의 부대가 이탈한 방어선을 비잔티움 부대만 데리고 끝까지 사수하다가,
      휘하 부대마저 대부분 사살 당하거나 나머지가 시내로 철수한 다음에는 적진에 달려들어 전사함으로써,
      자신이 태어나고 어린 시절을 보낸 콘스탄티노폴리스에서 생을 마감합니다. 이때 그의 나이 마흔아홉 살이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신앙과 조국, 가족과 주권을 지키기 위해서는 죽을 각오를 해야 한다. 그대들은 고결한 백성들이며, 저 위대한 그리스와 로마 영웅들의 후손이다.”
      마지막 공격이 있기 전날 밤 황제가 남긴 연설은 그의 비서 게오르기오스 스프란체스와 미틸레네 대주교에 의해 기록되었습니다.

    • @빈티지시계사랑
      @빈티지시계사랑 7 лет назад +5

      오타쿠데스네 방송시간의한계겟지,,그럼 니가하던가

    • @Zmxjj
      @Zmxjj 7 лет назад +4

      오타쿠데스네 감사합니다

    • @VeryOldFossil
      @VeryOldFossil 7 лет назад +3

      본인이 하셨네요 ㅎㅎ

    • @zomboidlover3725
      @zomboidlover3725 7 лет назад +2

      좋은 소개글 감사합니다..

  • @dosl2
    @dosl2 7 лет назад +5

    재밌게 보고있어요ㅋㅋ 전쟁 역사 재밌네요!!

  • @manhokim347
    @manhokim347 6 лет назад +5

    너무 재밌네요. 역대급 역사 프로그램인듯

  • @전두현-z2q
    @전두현-z2q 7 лет назад +2

    마지막 십자군기사단 전쟁이 다음편이라 기대만땅. 사실 바다의 제국 읽어서 마음이 설램.😀

  • @S921qq
    @S921qq 7 лет назад +3

    최고의 프로그램

  • @이효진-o3n
    @이효진-o3n Год назад

    감사합니다

  • @mangsang9999
    @mangsang9999 7 лет назад +2

    치킨 먹으면서 보기 딱 좋은 프로그램!

  • @백두부-s7g
    @백두부-s7g 6 лет назад +2

    종종 섭외로 전문 교수님이 나오셔서 추가적으로 같이 얘기해주시는 것도 재미있을듯.

  • @CosmosCho
    @CosmosCho 7 лет назад +31

    @28:50 이번화의 POTG

  • @mozartist2006
    @mozartist2006 7 лет назад +27

    무기고가 2주째 안나오다니요ㅜ 무기고 문을 너무 굳게 잠그신거 아닙니까, 기자님?! ㅋㅋ 다음주에는 꼭 열어주세요!

  • @FireBear_불곰
    @FireBear_불곰 7 лет назад +2

    약?빨고 싸워도 콘스탄티노플(지금의 이스탄불)은 차지하기가 힘들 것 같아요. 비잔티움은 믿음으로 오스만은 근성으로 싸우고 막고 하는 치열한 공방전을 한 것 같아요. 작은 불도 조심하듯이 작은 일과 실수가 전투와 역사의 흐름이 바뀌거나 허무하게 끝날 수 있다는 것과 치열한 전투 속에서 작은 것 하나하나까지 놓치지 않고 누가 승자가 되고 누가 이 곳을 차지하느냐의 사람과 사람,국가와 국가 간의 대결인 듯 합니다. 재미있게 보고 갑니다. 요즘, 게임보다는 토크멘터리 전쟁사를 보는 일이 많습니다. 어쩔 때는 보면서 게임을 하기도 하고요.

  • @요시-q4d
    @요시-q4d 7 лет назад +77

    성벽에 깃발꽂은 투르크 병사들 군부심 쩔었겠네

    • @EEcircuits
      @EEcircuits 4 года назад +6

      라떼는 말이야 중세를 끝냈어

    • @Kimpinecone
      @Kimpinecone 3 года назад +3

      그래가지고 그 꽃은 병사는 일개 병사쯤이었는데 터키 사람들이 굉장히 칭송을 한다고 하네요

  • @mk5561
    @mk5561 7 лет назад +42

    어이 신입들 이거 이제 봤냐?
    1회부터 봐라. 두번보고 감상문 써라 3번보고 친구한테 알려주고 엄마랑 꼭 봐라. 가족다큐멘타리다.

  • @andro7088
    @andro7088 3 года назад

    넷플 오스만 제국의 꿈 보고 이번편 들으니 이야기 속 장면이 바로 떠오르네요~

  • @양명-n7c
    @양명-n7c 3 года назад +1

    너무나 재미있게 설명해 주어 "정복자 1453" 영화를 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ajrjwntpa02
    @ajrjwntpa02 7 лет назад +5

    ㅋㅋㅋㅋㅋ 국방티비 맞냐 재미 오진다 ㅋㅋㅋㅋㅋㅋ 개꿀잼

  • @extrazero8
    @extrazero8 Год назад +1

    이런 처절한 역사가 있는데, 꽃보다 누나에서는 이슬람과 카톨릭의 공존, 이 사람들은 잘 화합을 한거다 이 두마디로 역사덕후들을 빡치게 만든거군요

  • @AeMaeK
    @AeMaeK 7 лет назад +2

    선댓글 후감상!!

  • @무뎅이
    @무뎅이 7 лет назад +3

    아 일주릴에 두번씩 해줫음 좋겠어요 너무 짧다 ㅜㅜㅜㅜㅜ

  • @유형민-b7u
    @유형민-b7u 4 года назад +7

    28:55~29:02 이부분 반응이 재미있다

  • @zeroanger
    @zeroanger 5 лет назад +2

    최후도 천년 제국다웠네요 허무한 결말도 어떻게 보면 천년에 맞는 드라마일지도

  • @ford1809
    @ford1809 7 лет назад +9

    나도 모르게 비잔틴 응원하게 되네 ㅋㅋㅋ

  • @koala205789
    @koala205789 7 лет назад +3

    정말 정말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미국 남북전쟁이랑 독일 프로이센 통일 전쟁 과정도 했으면 좋겠습니다

  • @western416
    @western416 6 лет назад +5

    기존의 알지 못했던 이야기들도 알게된건 좋았지만, 콘스탄티누스 드라가시스에 대한 이야기가 없는게 아쉽네요.
    비록 망국의 마지막 황제였지만 현실적 한계내에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다 최후를 맞이한 인물인데...

    • @주스티니언
      @주스티니언 5 лет назад

      제국역사의 끝이아닌 쇠퇴하기 시작했을때 등장했다면 다시 전성기를 이루게했을수도

  • @younjoo1414
    @younjoo1414 6 лет назад +2

    와...진짜 핵재밌어....진짜 저도 이스탄불가보고싶어졌어요!!

  • @최봉헌-s7o
    @최봉헌-s7o 7 лет назад +2

    기다리면서 본다…

  • @토마토-f4k
    @토마토-f4k 4 года назад +3

    문단속이 이렇게 중요합니다 여러분.

  • @um.-
    @um.- 7 лет назад

    이번주도 잘 보고 갑니다

  • @얼레지-v1l
    @얼레지-v1l 4 года назад +1

    또막았어요 또막았어요 그리고 또막았어요
    하다가 아차 하고 끝나니까 뭔가 허무하네요
    진짜 엄청난 블록버스터 영화가 허무하게 끝난느낌

  • @JungSungMock
    @JungSungMock 7 лет назад +2

    진짜 세계사 배울때는 한줄로 로마역사의 끝을 썼는데 역시 썩어도 준치라고 로마의 끝은저절하면서도 근성은 있었네요

    • @JungSungMock
      @JungSungMock 7 лет назад

      군기라는게 이래서 엄해야하는구나 피곤해도 ㅠ

  • @정재성-w8v
    @정재성-w8v 4 года назад +1

    터키 여행가고싶어지네요

  • @degeckosgalactica2623
    @degeckosgalactica2623 6 лет назад +1

    국방부가 예산을 제대로 쓰는구나. 알차다. 알차. 역사에 관심있는 분들 가볍게 한번씩 보세요. 흥미진진하네요.

  • @유재헌-u8n
    @유재헌-u8n 7 лет назад +5

    이거 볼려고 국방tv 구독 ㅋㅋㅋ

  • @DJ_Han
    @DJ_Han 2 года назад

    슈카형 썰듣다가 생각나서 다시 보려고왔어요!

  • @보타-c4b
    @보타-c4b 6 лет назад +1

    너무 유익하고 재밌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