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사랑 (자작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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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7 фев 2025
  • 사람, 사랑
    -
    ‘사람’의 ‘람’은 미음(ㅁ)으로 끝나고, ‘사랑’의 ‘랑’은 이응(ㅇ)으로 끝난다.
    단 한 글자의 받침이 바뀌었을 뿐인데, 마치 미음의 모서리가 닳아 이응이 된 것처럼 느껴졌다.
    사람도 그렇다. 서로 다른 모서리를 가진 두 사람이 만나 부딪히고, 맞춰 가며 점점 모서리가 닳아간다.
    그리고 마침내, ‘사람’은 ‘사랑’이 된다.

Комментарии • 6

  • @rims_tory
    @rims_tory  День назад +3

    모서리가 뚜렷했던 우리
    서로를 긁고 부딪혔던 날들
    손끝이 닿을 때마다
    조금씩 닮아가고 있었지
    네 둥근 말에
    내 날 선 마음은 무뎌지고
    내 네모났던 상처난 조각들은 사라져가
    사람이 사랑이 되는 순간
    모서린 흐려지고
    ‘ㅁ’이 ‘ㅇ’이 되는 순간
    또 사랑이 피어나네
    모서리가 깎여가는 우리
    서로를 향해 달려가고 있어
    발끝이 닿을 때마다
    둥글어져 가는 내가 되었지
    네 둥근 말에
    내 날 선 마음은 무뎌지고
    내 네모났던 상처난 조각들은 사라져가
    사람이 사랑이 되는 순간
    모서린 흐려지고
    ‘ㅁ’이 ‘ㅇ’이 되는 순간
    또 사랑이 피어나네
    모난 마음도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천천히
    너와 닮아질까 음
    너와 사랑할까 음
    그래, 사랑은 사람이 하는거야
    그래, 사람은 사랑이 되는거야

  • @차차온더비트
    @차차온더비트 День назад

    가사 진짜 말도 안되게 멋있어요... 모서리가 닳고, ㅁ이 ㅇ이 되고, 사람이 사랑이 된다는 표현에 감탄하고 갑니다 🤭

    • @rims_tory
      @rims_tory  19 часов назад

      오랜만이네요~ 요즘은 영상 안올리세요? 😢

    • @차차온더비트
      @차차온더비트 18 часов назад

      @rims_tory 은근슬쩍 준비중입니다 🤭

  • @93rodrick27
    @93rodrick27 День назад

    자작곡 넘 좋아요 예림님!!

    • @rims_tory
      @rims_tory  19 часов назад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