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직장상사 때문에 정말 스트레스 받아 죽을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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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22 авг 2024
  • 나를 때리고 욕했던 미친 직장 상사
    안녕하세요. 직장이 지긋지긋해져 빨리 퇴사를 하고 싶은 16년차 직장인 입니다.
    신입사원 때 가 엊그제 같은데 직장 다닌 지 벌써 16년이나 지났네요.
    처음에 회사에 입사했을 때에는 고객을 대하는 현장직 업무를 했습니다.
    고객을 대하는 게 힘들기는 했지만 외근 직이라 여유시간도 가질 수 있었고, 개인적인 용무도 중간중간 볼 수도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현장 일을 하다가 어느 날 본사로 발령을 받게 되었습니다.
    외근은 거의 할 일이 없는 회계, 세금, 자금집행 관련 업무였습니다.
    해당 업무는 제가 해본 적도 없고, 관심도 없던 업무인데, 별다른 협의도 없이 발령을 받은 것입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고위직이 아닌 이상 저희 회사에서는 일반 사원들을 그냥 그때그때 임기응변으로 발령을 하는 것 같습니다.
    당시에는 현장 업무 말고 본사에서 새로운 업무를 할 수 있다는 것에 기분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해당 업무는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한 업무라, 외부 교육 등 교육 기간이 있었는데, 그때는 편했던 것 같습니다.
    얼마간의 교육을 받고 난 후 실무를 시작했는데, 지옥이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여러 회사가 합쳐지는 상황에서 추가 인력이 필요하여 제가 해당 부서로 발령받은 것인데, 이건 무슨 난장판이 따로 없었습니다.
    업무에 제대로 된 가이드라인도 없고, 여기저기서 수많은 사람들이 저에게 답도 없는, 답을 누구도 내주지 않는 것을 가지고 질문을 해대고, 잘못 응대를 하게 되면 제가 욕을 먹는,
    하루하루가 지옥 같고 매일같이 야근에, 때로는 밤을 새우는 날도 있었습니다.
    어떤 날은 출근하다가 갑자기 숨도 쉬어지지 않는 공황장애 증상이 있는 날도 있었고, 오늘 눈을 감으면 내일이 안 왔으면 하고 바라는 날도 있었습니다.
    거기에 수시로 욕하고 갈구고 얼차려 주고 때리는 팀장까지 있어서 정말 미칠 노릇이었습니다.
    지금 같으면 직장 내 괴롭힘으로 바로 감사팀에, 경찰에 신고를 하고 인터넷에 올려 처벌을 받게 하겠지만, 당시 저는 어리고 힘도 없고, 어떻게든 이 회사에서 성공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버텼었기 때문에 그렇게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당시 스트레스는 극에 달했고, 돈이고 뭐고 이제는 더 이상 회사에 다니는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변 멘토라는 선배들도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들이어서 배울 것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결혼을 한 상태였고, 단칸방 전세자금을 신용대출로 충당하며 경제사정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그저 꾸역꾸역 참고 다녔습니다.
    수년간의 지옥 같은 시간들을 지나 결국 다시 현장업무로 발령을 받았고, 그 후로는 훨씬 즐겁게 일을 했습니다.
    그 욕하고 때리던 팀장은 당시 임원 대상이다 뭐다 하는 소문도 있었는데, 주변 사람들에게 그런 식으로 대하는 것을 다른 임원들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얼마 지나지 않아 더 이상 승진하지 못하고 팀장이 아닌 팀원으로, 제가 하는 업무와 같은 현장 업무를 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현장 업무를 제대로 해본 적도 없고, 새롭게 배울 의지도 없었으니, 일을 제대로 할 줄 몰라 월급만 축내며 빈둥빈둥 대다가 결국 퇴직했다고 하네요.
    그렇게 회사 내에서 폭언 폭행 등으로 저를 힘들게 했던 사람에게 무기력하게 당했던 기억이 아직까지 가슴에 응어리가 되어 남아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화가 나도 참아야 한다는 말들을 하는데, 저는 생각이 좀 다릅니다.
    저를 심하게 괴롭히며 스트레스를 줬던 사람에게 찍소리 한마디 하지 못하고 있다가 다시 만날 일이 없게 되어버리자, "내가 왜 바보같이 그때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참고만 있었지" 하는 생각이 계속 듭니다.
    이런 감정은 평생 응어리로 남을 것 같습니다.
    저는 웬만하면 후배들에게 잔소리 같은 것을 하지 않습니다.
    어쩔 수 없이 한다고 하더라도 최대한 감정을 배제하고 이야기합니다.
    회사 선배든 후배든 어차피 다 그저 돈 벌기 위해 회사에 모여서 일을 하는,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일 뿐인데, 굳이 감정을 건드릴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글로 쓰다 보니 당시 기억이 떠올라 심장이 두근거리네요.
    오늘도 제 영상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대한민국 모든 직장인분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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