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소 캐릭터 PV: 웃을 일이 아니다 리액션 ✦ 2024.09.10 화🍓붕스 다시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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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24 сен 2024

Комментарии • 7

  • @jindol9526
    @jindol9526 14 дней назад +7

    비소 PV 속 숨겨진 의미 해석입니다
    0:12 중국 정통무협 영화는 대나무 숲 인트로가 굉장히 많이 나옵니다. 싸움이 일어날 때도 대나무 숲에서 많이 일어나죠. 대표적으로 2000년에 나온 이안 감독이 만든 영화 와호장룡[臥虎藏龍]이 있는데 주윤발과 장쯔이가 주연을 맡았고 두 남녀가 대나무 밭에서 싸우는 장면이 유명합니다.
    0:15 비소가 마시고 있는 술은 죽통주[竹筒酒]라고 합니다. 대나무 술통에 담긴 술입니다. 이 또한 무협에서 굉장히 많이 나오고 실제 중국 역사에도 많이 나오는 술입니다. 다만 중국 산시성 일대에 생산하는 죽엽청주와는 다릅니다.
    0:27 비소가 경원이 던진 술잔을 받는 이 장면은 허공섭물[虛空攝物]을 표현한 듯 합니다. 무협에 나오는 무공의 일종으로 능공섭물[凌空攝物] 이라고도 하는데, 주로 병장기 등을 손에서 떨궈서 다시 주워야 할 때 또는 기물을 움직여 상대방 허점을 노릴 때 이용하는 무공의 일종입니다 요즘 한국 무협 웹툰에선 주인공을 시피 보는 일당들이 술잔에 술을 따를 때 기를 이용해 장난질 치면 주인공이 이를 되받아칠 때 모습으로 자주 나옵니다 기를 능숙하게 다루는 고수라는 표현을 하기에 아주 적합하기 때문이죠.
    0:35 경원이 술동이를 옆으로 비킬 때 사용한 국자는 주국자 또는 술국자라고 합니다. 주로 담금술을 만들 때 쓰는 국자인데 대나무로 주로 만들어 사용하며 아시아권 문화에서 많이 쓰인 용품입니다.
    0:41 비소의 발길질로 시작하는 술판 아수라장은 무협에서 정말 자주 나오는 장면 중 하나로 작품이 워낙 많아서 클리셰 그 자체입니다.
    0:55 비소가 매듭을 쥐고 손등으로 받쳐서 술을 마시는 장면 또한 무협에 자주 나오는 모습입니다. 한국에선 영화 취권을 통해 저런 형태의 술 마시는 장면이 많이 알려졌습니다. 술동이는 공자님의 술이라고 하는 제사용 술인 공부가주랑 모양새가 좀 비슷하네요.
    0:52~0:55 비소가 읊는 대사는 중국 당나라 시인 나은[羅隱]의 자견[自遣]이란 시에서 나오는. 금조유주금조취[今朝有酒今朝醉] 구절을 인용했습니다. 해석하면 오늘 시와 술을 즐기고 오늘 취하겠다 란 말인데 미래를 생각하기 보다 현재에 집중하겠다란 뜻을 내포하고 있습니다.워낙 유명한 시지만 전문 해석을 하면 길어지니까 넘어갈게요.
    0:59~1:08 비소가 읊는 대사는 앞서 언급한 나은의 시 구절을 인용한 오승은[吳承恩]의 서유기 5장에 등장하는 구절입니다. 과거 중국 사람들은 유명 문학가의 좋은 구절을 따서 자신의 작품에 인용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금조유주금조취[今朝有酒今朝醉], 관타문전시여비[管他門前是與非] 구절을 해석하면 오늘 시와 술을 즐기고 취할테니 옳고 그름을 따지면서 간섭하지 말라 라는 말입니다. 여러분이 아는 그 유명한 서유기 맞아요. 삼장법사와 손오공 나오는 그거요.
    0:59~1:11 아주 아주 유명한 영화 취권[1978]을 오마주한 장면입니다. 한창 인기를 얻던 성룡이 확고한 위치에 서게 한 명작입니다.
    1:28 날아오르는 비소 밑으로 쓰인 시주지도금일락[時酒只圖今日樂] 구절 또한 앞서 언급한 오승은의 서유기 5장의 내용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시와 술로 다만 오늘을 즐길 터이니~ 란 말입니다.
    1:35 비소가 술동이를 떨구며 말하는 대사 또한 오승은의 서유기 5장 내용 발췌한 내용입니다. 시주지도금일락[時酒只圖今日樂] 구절과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공명휴문기시성[功名休問几時成]에서 공명은 공을 세워 이름을 떨치는 행위, 또는 공적과 명예를 일컫는 말 또는 그러한 명성을 말합니다. 정리하자면 나는 시와 술로 오늘 만을 즐길 터이니 공을 세워 이름을 떨치는 일을 언제 이룰지 묻지 말아라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한문에서 쉴 휴[休]는 그만둬라 말하지 말라 금지하다 라는 부정의 뜻이 있습니다.
    2:02~2:07 거대 여우가 읊는 대사는 당나라 시인 조송[曹松]의 조시[组诗]에 나오는 구절로 빙군막화봉후사[凭君莫话封侯事] 일장공성만체골[一将功成万骨枯]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해석하면 장군 한 명의 공명이 이뤄지려면 얼마나 많은 병사들의 목숨이 희생되어야 하는가? 라는 말로 거대 여우가 비소에게 장군으로서 명성을 드높이기까지 가는 길에 흩뿌린 피가 얼마나 많았는지 아느냐 하면서 조롱을 하며 되묻는 장면입니다. 이 구절도 워낙 유명해서 고사가 따로 존재하는데 이를 설명하자면 기니까 넘어갈게요.
    2:21 부터 시작하는 비소가 말하는 대사는 원나라 시인 장가구[張可久]가 지은 산곡[散曲] 작품 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조휴관기직[早休官棄職], 원홍진시비[遠紅塵是非], 생장두노미[省藏頭露尾]란 구절인데 여기서 맨 뒤에 나오는 장두노미[藏頭露尾]를 풀어 쓴 대사입니다. 장두노미란 머리는 감췄는데 꼬리는 드러나 있다란 뜻으로 진실을 숨기려 했지만 그 거짓의 실마리는 이미 보여 숨길 수 없다는 것을 말합니다. 또는 진실을 감추기에 급급하고 쩔쩔매는 소인배와 같은 자를 칭[稱]할 때도 쓰이는 말입니다. 중문 PV에선 藏頭露尾的東西라 적혀 있는데 직역하면 장두노미 같은 놈 또는 새끼란 뜻입니다. 한국 PV 대사는 많이 순화해서 표현한 반면 중문에선 꽤나 과격하게 표현했습니다. 비소의 대사를 원문에 가깝게 해석하자면 이렇습니다. 나도 말했지 꼬리만 내놓으며 쩔쩔매는 새끼가 어디서 포식자 행세야?
    2:32 거대 여우의 대사 애송이가 건방지긴! 은 중국 원문으론 竖子 狂妄라 하는데 직역하면 애송이가 몹시 방자하고 오만하구나 정도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뒤에 나올 비소 대사와 대구를 이루기 때문에 건방지긴이라고 해석하기 보다 오만방자하긴 이라고 해석해야 문장이 더 매끄러워요.
    2:36 비소가 건방? 이라며 한 번 더 되묻는데 이건 중문에선 안 나오는 대사입니다. 이어서 비소가 말하길 안 건방지면 장군을 어떻게 해? 라 하지만 원문을 직역하면 오만방자하지 않으면 어떻게 장군이 되겠냐? 라고 말합니다. 여우 대사와 대구를 이룬다는 점에서 직역한 것이 더 어울리긴 합니다만 뭐 이정도면 현지화라 생각하고 넘어갈 수 있는 부분입니다.
    2:50~2:56 운리와 연경의 비무 때 등장한 비소 장군이 자신을 표현했을 때 삼무 장군이라 말한 내용입니다. 걱정도 없고 후회도 하지 않으며 또한 적수도 없다라고 말했는데 이걸 간결하게 말하려다 보니 적수가 없다의 다른 말 무적[無敵]으로 표현했습니다. 이전 두 개의 PV 모두 적수가 없다로 번역했으니 통일하면 좋겠는데 조금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 @Endymion-q8q
    @Endymion-q8q 14 дней назад +2

    5:25 공명을 취한다는 말은 공적(deed, exploit)을 세워 명예(glory)를 얻겠다는 말로 영어로는 'take a glorious deed' 정도로 번역할 수 있겠네요

  • @소리업는미소
    @소리업는미소 14 дней назад +3

    경원 : 왔냐?
    비소 : 어왔어.
    경원 : 왜왔냐
    비소 : 왔거든?
    경원 : 오면다냐?
    비소 : (술기운) 왔다....
    경원 : 다시는 오지마

  • @BlueChopBoard
    @BlueChopBoard 14 дней назад

    뭔가 많았지만 요약하자면 장군님의 술주정은 무섭다

  • @소리업는미소
    @소리업는미소 14 дней назад

    이거만 먹고 떨어져였지만. 독나발을 막지못한 신경원의 책임이 크다.

  • @코블-r1m
    @코블-r1m 14 дней назад

    대나무 숲 장원 건설비 엄청 비싼걸로 알았는데 다 부셔졌네
    ㅠㅠ 비소랑 결혼 할 남편은 매일 집 파괴 디펜스 해야할듯....

  • @oren7523
    @oren7523 14 дней наза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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