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북부 기행 5] 세상에서 제일 큰 칼이 있는 마을 타라문디(Taramun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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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16 сен 2024

Комментарии • 20

  • @UFOinChina
    @UFOinChina 2 месяца назад +2

    마을이아담하고신기하네요.
    장인들의생활상을아주상세하고쉽게이해하게되었습니다.
    저도구입하여칼한자루간직하고싶네요.^^
    고맙습니다 ^^

    • @aiquantum
      @aiquantum  2 месяца назад +1

      언젠가 스페인 오시는 길에 타라문디에 들러 멋진 칼 한자루 장만하시기를!
      물론 인터넷 주문도 가능하지만 장인의 숨결을 제대로 느끼려면 역시 그 땅의 산과 물, 하늘을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타라문디는 전성기에는 100 개가 넘는 공방이 번성했던 마을입니다. 작은 칼은 타라문디에서, 큰 칼은 톨레도에서!
      6월이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2024년도 벌써 절반이 지나갑니다. 장인이 칼을 갈듯 우리도 먼 미래를 위해 인생의 칼날을 벼려야 할 것 같습니다...

  • @봄날은간다-u9i
    @봄날은간다-u9i 2 месяца назад +3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 50년이 되었지만
    가슴 속에는 은사님들의 얼굴과 말씀이 아직도 생생하게
    장인들이 만든 칼로 깊이 각인(刻印)되어 있습니다.
    고등학교 퇴직 교장인 저도 스승의 날에 제자들의 안부 전화를 받으면
    옛 스승에 대한 그리움과 현재의 제가 오버랩 되어 추억에 잠기게 됩니다.
    물레방아의 힘으로 철광석을 녹여 칼을 만드는 인고(忍苦)의 세월에 감동하며
    오랜만에 박재홍 가수님의 ‘물방아 도는 내력’(1955)을 들어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_^

    • @aiquantum
      @aiquantum  2 месяца назад +1

      덕분에 그리운 노래를 잘 들었습니다. 우리네 물레방아에서 낭만적이고 서정적인 느낌이 묻어난다면, 스페인의 물레방아에서는 기계적, 실용적 분위기가 더 느껴집니다.
      흐르는 물에 똑같이 물레방아를 만들어도 이렇게 나라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는 것이 신기합니다.
      스페인에서는 철을 다루고 빵을 굽고 양떼를 치는 이들이 사회적으로 존중받습니다. 장인들이 긍지를 갖고 살아갈 수 있는 세상입니다.
      시골 마을을 지나다보면, 종종 Cañada Real 이라고 적힌 표지판을 만납니다. cañada 는 양떼몰이 길을 의미합니다.
      양치기들이 양떼를 몰고 싱싱한 풀을 찾아 이동하도록 보장하는 길입니다.
      1273년 알폰소 10세는 양치기들의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하는 왕령을 내렸습니다. 그래서 양치기들의 이동 경로에 real(왕의, 왕령의) 이 붙게 되었습니다.
      스페인 반도 전역에 걸쳐 남북 수백 킬로미터에 걸쳐 '양떼몰이 길' 이 수십여 개나 존재합니다.
      1년에 한번, 마드리드 시내에서도 대규모 양떼몰이 행사가 개최됩니다.
      수천 마리 양떼들의 행진에 길이 막히고 차가 막혀도 시민들은 양치기들에 박수를 치며 환호합니다. 그들이 아끼는 소중한 전통이기 때문입니다.
      내일(6.21) 이 수업의 마지막 날..스페인 학생들은 6.22부터 9월초까지 긴 여름방학에 들어갑니다. 모두가 즐겁게 휴가를 보냅니다.
      평소에도 그렇지만 방학때 과외를 받는 학생들은 본 적이 없습니다.
      학생들이 자유롭게 사고를 키워가는 곳에서 선생님들의 권위와 사랑도 그대로 지켜지는 것 같습니다.
      주말이 다가옵니다. 행복하고 건강한 시간 보내시기를!

  • @muraeuzul7353
    @muraeuzul7353 2 месяца назад +4

    사소한 전통이라해도 소중히 여기고 아끼는 마음이 관광대국을 만든 것 같네요. 강매도 없고 깔끔해서 부담없이 방문할 수 있어야 해요. 우리도 한산모시 같은 것 제대로 관광 상품화해서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네요.

    • @aiquantum
      @aiquantum  2 месяца назад +1

      스페인 사람들의 자신의 고향과 전통에 대한 사랑과 자부심은 대단합니다.
      며칠전 북쪽 어느 마을에서 중세시절을 재현하는 축제가 열려서 찾아가 보았습니다.
      엄청난 노력과 열정이 느껴지는 축제! 그야말로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한마음이 되어 지키려는 것은 전통의 계승과 발전이었습니다. 외지인들의 호주머니는 전혀 그들의 관심사가 아니었습니다.
      얼마 뒤에 올라갈 축제 영상을 보시면, "스페인에서 축제란 이런 것!" 임을 더 잘 느끼시리라 생각됩니다. 오늘도 고맙습니다!

  • @user-ll9cn1wp4b
    @user-ll9cn1wp4b 2 месяца назад +2

    Shale 셰일 스톤 지붕을 보니 갈리시아 지방이란걸 알 수 있네요 ^^! 농사와 목축을 하는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도구 칼을 잘 만드는 장인들이 사는 아름다운 마을입니다. 칼이 구르카 용병들이 쓰는 쿠크리와도 디자인이 닮은 듯 합니다.
    역사에 가정은 없지만 😊 석탄과 물 그리고 자원과 해양을 가지고 있는 스페인에서 산업혁명이 일어났다면 우리는 국제 공용어를 스페인어로 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스페인 영화 '판의 미로`에 나올 것 같은 첩첩산중에서 훌륭한 선생님이 계셨군요. 쿠바로 제자들이 이민을 가고 그 뜻을 감사히 여기는 마음!
    미,영 위주의 역사를 배우다 보니 잊혀진 중,남미의 역사를 새롭게 배우게 됩니다. 넷플릭스 스페인 드라마 "갈리시아의 상속자"들 중에서 남미로 이민간 친인척들과 무역을 하는 장면들이 여러 차례 나오는 걸 보고. 피니스테레 이민자를 기리는 기념비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늘 한국 여행 프로그램에서 보여주는 장면에 아쉬움이 있었는데, 두 분의 여행기의 화면과 나레이션에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

    • @aiquantum
      @aiquantum  2 месяца назад +1

      깊은 산골에서 수백년간 가업을 이어가는 일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21세기에도 여전히 선대의 유훈을 지켜가는 대장장이 후손들의 모습에 존경의 마음이 입니다.
      타라문디는 아스투리아스 주의 가장 서쪽에 위치하고 있어 마을의 서쪽과 남쪽으로 갈리시아 주와 접경한 마을입니다.
      스페인에서 흔히 사용하는 표현이 있습니다.
      "갈리시아와 아스투리아스 사람들은 사촌 형제"(gallegos y asturianos, primos hermanos)
      갈리시아와 아스투리아스가 지리적, 문화적으로 그만큼 가깝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멕시코 출신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판의 미로](Pan's Laberynth)..우리말 제목이 영화의 내용을 더 미궁으로 빠뜨리는 것 같습니다.
      '판' 이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반인반수의 모습을 지닌 '숲과 들, 목동의 신' 이라는 사실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을 지, 궁금해집니다.
      스페인 내전을 배경으로 한, 스페인 역사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어른들도 이해하기 힘든 어려운 영화에 미로같은 이름을 붙여, '나니아의 연대기' 급의 판타지 영화로 소개한 국내 영화배급사의 흥행전략이 돋보입니다.
      참고로 '판의 미로' 는 영화 촬영의 상당부분이 마드리드에서 멀지 않은 세고비아의 산 라파엘(San Rafael) 숲속에서 이루어졌습니다.
      [미리암의 길] 에서도 세고비아 소나무 숲을 배경으로 몇차례 영상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산 라파엘에서 이어지는 소나무 숲입니다(혹시 시간이 나시면, 판의 미로 영화 촬영지를 느껴보세요)
      1. 영화 코난 더 바바리안의 촬영지를 찾아서(2023.1.27)
      2. 헤밍웨이 스페인 내전/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2023.1.29)
      오늘도 즐겁고 멋진 이야기를 보내 주셔서 고맙습니다!

    • @user-ll9cn1wp4b
      @user-ll9cn1wp4b 2 месяца назад +2

      @@aiquantum "판의 미로" 대해서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 올려 주신 세고비아 영상과 다른 영상도 다시 시청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aiquantum
      @aiquantum  2 месяца назад +2

      '판의 미로'...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멕시코의 전형적인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대대로 독실한 가톨릭 신앙을 지켜온 집안에서 기예르모 델 토로는 어릴 때부터 가톨릭에서 금기시하는 환상과 마법의 세계에 흠뻑 빠졌습니다.
      할아버지는 손자가 마귀에 들렸다며, 2차례 엑소시즘 의식을 거행할 정도였습니다.
      어릴 때부터 특별했던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에게 평생을 관통하는 주제는 '인간의 자유의지를 억압하는 제도적 권력에 대한 불복종' 입니다.
      그는 '판의 미로' 를 비롯해서 스페인 내전을 소재로 2 편의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멕시코 감독이 특이하게도 스페인 내전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스페인 내전(1936-1939) 을 피해 수많은 스페인 좌파 인사들이 멕시코로 몸을 피했고, 이들은 멕시코의 문화와 예술에도 심대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어쩌면 감수성이 예민했던 기예르모 델 토로는 이들을 통해 스페인 내전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게된 셈입니다.
      불복종! 프랑코 총통이 이끄는 파시즘에 대한 불복종이 '판의 미로' 라는 영화로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스페인 내전은 지금 좌우 어느 진영에서도 쉽게 언급하지 않는 스페인 근대사의 아픈 기억입니다. 출구가 없는 그 깊은 미로에 다시 들어가려는 이는 거의 없습니다.

    • @user-ll9cn1wp4b
      @user-ll9cn1wp4b 2 месяца назад +2

      @@aiquantum Burgos로 향하는 순례길중 villafranca montes de oca 라는 마을의 고갯 길에, 스페인 내전 중인 1936년 프랑코 정권에 의해 학살된 300여명의 공화파 시민을 기리는 Monumento Monte de la pedraja 1936 추모공원이 있더군요. Civil War Spanish 라고 적혀 있는데, 내전을 치른 우리나라의 역사 교육을 하도 받아서 그런지 남의 일 같지가 않았습니다. 내전 후 멕시코, 쿠바 등 중남미로 탈출 한 군 장교중에 쿠바내전과 혁명에 도움을 준 군인들도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좌우의 대립은 국가마다 여전하고 종교의 갈등과 전쟁은 계속 되고 있으니 세계가 언제 평화로운 시기가 있었는지 아이러니 하고, 한국의 가장 평화롭고 번영한 시기에 살고 있음에 감사합니다.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영화들을 조금 더 많이 보아야 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 @altamyer
    @altamyer 2 месяца назад +2

    시민이 600여명인데 마을이 아기자기 이쁘네요. 칼 박물관이 있다는 것도 마을 규모에 비해 신기하구요. 진정한 칼의 장인은 전투용 검을 잘 만드는 사람인데. 이곳은 생활용 검이라 아주 첨단 기술은 적용되지 않았을거고 칼날의 모양과 자루의 디자인으로 독특함에 호소 하는거로 보이네요. 최신 연구에 따르면 역대 전투검중에 가장 우수했다는 다마스커스 검안에 탄소 나노튜브가 강성을 띤 영역을 보호해주어서 칼의 연성과 강성이 조화 되어 유럽인의 철갑을 뚫으면서도 칼이 부러지지 않게 만들수 있었다고 합니다. 또 다른 연구는 인도의 특정 지역에서 얻어지는 철광성속에 바나듐이 있었고 이것이 철 원자와 결합 하면서 높은 모듈러스와 신장율을 가능 하게 했다고도 하고요. 그래서 다마스커스 사람들은 인도의 특정 철광석 만을 사용해서 전투검을 만들었다고도 합니다. 일본의 이지마 박사가 1990 년대 개발한 탄소 나노튜브가 다마스커스 검에서 발견된다는 것은 중세 기술이라고 해서 현대 기술에 모두 뒤쳐지는 것은 아니라는 증거지요. 칼 장인의 도시에 점차 젊은 이들이 늘어 가고 있다는 것은 미래세대로 칼 제조기술이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니 좋은 소식이네요. 영상 감사합니다

    • @aiquantum
      @aiquantum  2 месяца назад +2

      다마스커스의 검은 고대에서 중세에 이르기까지 지중해 일대에서 명성을 떨친 검입니다.
      영국의 사자왕 리처드가 술탄 살라딘의 다마스커스 검을 보고 경탄을 금치 못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심지어 알렉산더 대왕도 다마스커스 강으로 만들어진 검을 들고 인도 원정에 나섰다는 전설도 들려옵니다.
      스페인에서 전투용 검을 만드는 곳으로 가장 유명한 도시는 톨레도입니다.
      카르타고의 한니발은 톨레도에서 만든 검을 들고 알프스를 넘어 로마로 진격했고, 이 검의 우수성에 깜짝 놀란 로마는 훗날 로마 군단의 검을 이베리아산 검으로 교체했을 정도였습니다.
      로마는 광물자원이 빈약한 이탈리아 반도와 달리, 이베리아 반도에 막대한 양의 금과 은, 납과 철 광산이 묻혀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습니다.
      로마는 이베리아 반도를 침공하고 이 지역을 히스파니아(Hispania) 라고 불렀습니다.
      Hispania 의 어원은 페니키아어 'I-Span-ya' 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로마에 앞서 금과 은, 철을 찾아 이베리아 반도에 상륙한 페니키아인들은 이 지역을 'I-Span-ya' 라고 불렀습니다.
      Span 은 페니키아어 spy 에서 비롯된 단어로 "제련하다" 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즉 스페인을 가리키는 '히스파니아' 는 "금속을 제련하는 땅" 이라는 페니키아어에서 유래된 지명입니다.
      스페인의 북부 칸타브리아는 특히 광물자원이 풍부한 지역입니다. 지중해 전역에 걸쳐 세계 제국을 꿈꿨던 로마로서는 이베리아 반도는 결코 놓칠 수 없는 자원의 보고였습니다.
      지금도 톨레도에서는 수많은 장인들이 여전히 철을 두드려 검을 만듭니다.
      마드리드 시내를 걷다보면 가벼운 느낌의 알루미늄 샷시는 거의 눈에 띄지 않습니다. 육중한 건물의 정문과 창문에서는 대개 튼튼하고 아름다운 철물 장식을 만날 수 있습니다. 특수 처리로 녹이 슬지 않는 철물들입니다.
      스페인은 여전히 철을 다루는 장인들이 존중받는 나라입니다. 행복하고 멋진 주말 보내세요!

    • @altamyer
      @altamyer 2 месяца назад +2

      @@aiquantum 맞습니다. 스페인의 철기에 대한 기술 수준이 고대에 선도적인 위치에 있었다고 보여지는데 철기의 기원이 스키타이 그러니까 이란 근방의 초원지대에서 시작되었다는 설도 있더라고요. 이것이 스페인으로 전파되는 과정에서 지중해 바닷길이 이용되었을 수 있죠. 철이 녹슬지 않게 하기 위해 함침형 원소로서 탄소를 사용하면 된다는 이론적/실험적 연구는 영국에서 완성이 되었는데 고대인들이 이론적으로는 몰랐겠지만 탄소를 철원자 사이에 넣으면 된다는 엔지니어링은 알고 있었던 거지요.

  • @juanna7854
    @juanna7854 2 месяца назад +2

    칼의 마을 "따라문디" 언젠가 방문하고 싶네요. 작은 마을마다 얽힌 사연들을 어떻게 잘 아시는지도 궁금합니다.^^

    • @aiquantum
      @aiquantum  2 месяца назад +2

      세월이 흘러도 나이가 들어도 세상은 여전히 모르는 것 투성이, 신비하고 경이로운 호기심의 세계입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또 새로운 지식을 쌓지 못한다면, 어제까지 내가 알았던 지식은 무의미하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스페인의 작은 마을들..사실 영어로 된 자료가 많지 않아 주로 스페인 자료를 참고합니다.
      오래된 기사, 건축자료, 관광안내 자료 등등 불가사리처럼 이것저것 들춰보면서 마을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을 찾아 갑니다.
      스페인 작은 마을에 담긴 이야기는 몰라도 그뿐이지만, 그 과정에서 때로는 인류 역사에 한 획을 그었던 사건들을 대하게 되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가령, '스페인에서 최초의 비행은 언제 이루어졌을까?' 라는 호기심에 자료를 찾다보면 깜짝 놀랄만한 이야기들을 만납니다.
      미국의 라이트 형제는 1903년 12월 최초로 하늘을 날았지만, 특허권 침해를 우려해서 비밀을 유지했고 SNS 가 없던 시절, 외부 세계로 퍼져 나가는 속도는 더디기 그지없었습니다.
      그래서 브라질은 지금도 세계 최초의 동력비행은 1906년 브라질 사람 산투스 듀몬트(Santus Dumont) 의 비행이라고 주장합니다.
      * 혹시 시간이 되시면 제 네이버 블로그 (은하정보부-Jason's Intel Untel) 에서 [리우올림픽 개막식에 세계 최초의 비행기 14-bis 가 날았다](2016.8.7) 를 읽어보세요.
      스페인도 20세기초 자체 설계. 제작한 비행기로 하늘에 올랐습니다.
      1909년 9월 5일, 발렌시아 사람 Juan Olivert 는 발렌시아 외곽 Paterna 에서, 4000여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Gaspar Brunet 가 설계, 제작한 비행기에 올라 40미터 이상을 날았습니다.
      스페인 최초의 동력비행이었으며, 라이트 형제에 크게 뒤지지 않는, 그리고 영국(1909.9.27)보다는 오히려 3주 빠른 비행이었습니다.
      지금 그 최초의 비행이 이루어졌던 자리에는 미라지 F 1 의 동체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발렌시아 페리아 근처 로타리입니다.
      그러나 역사는 대개 승자만을, 1등만을 기억합니다.
      스페인 최초의 비행 기록을 작성한 Juan Olivert 의 이름은 서서히 사람들의 뇌리에서 잊혀져갔고, 지금은 발렌시아 공항 VIP 라운지에 Joan Olivert 라고 적힌 표지판만이 그의 이름을 기리고 있습니다.
      2009년 9월, 미라지 F 1 옆에 Juan Olivert 기념비가 세워졌지만, 그마저도 누군가가 설명문을 떼어가 버려 텅빈 기념비만이 크게 인연이 없어보이는 미라지 전투기를 무표정하게 바라보고 있을뿐입니다...
      역사는 누군가 기억하지 않는다면 100년 세월도 때로 아득한 과거입니다.
      긴 글을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Paterna 도 Juan Olivert 의 고향 Cullera 도 모두 발렌시아에서 멀지 않습니다. 행복하고 건강하세요!

    • @juanna7854
      @juanna7854 2 месяца назад +2

      @@aiquantum 대단하십니다. 학구열이 엄청난 분이시군요.
      저도 공군 출신이라 산토스 드몽까지는 알고있었는데 스페인사람 Juan은 처음 알게되었네요. 감사합니다~^^

    • @juanna7854
      @juanna7854 2 месяца назад +2

      @@aiquantum 선생님의 블로그 주소를 알려주시겠어요?

    • @aiquantum
      @aiquantum  2 месяца назад +2

      반갑습니다. 네이버 블로그 '은하정보부-Jason's Intel Untel' 입니다.
      구글 검색창에서 "은하정보부 베네엘라 차베스" 를 치시면 네이버 블로그가 바로 뜹니다.

    • @juanna7854
      @juanna7854 2 месяца назад +2

      @@aiquantum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