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nosis가 영지주의군요 저는 이 말을 대충 무신론의 반대이자 종교의 틀에도 속하지 않으면서 신의 존재는 어디에나 있다라고 보는 사상정도로 여기며, '나도 여기에 속하겠군'이라 생각했던 거 같아요 책에선 자주 본 단어지만 이렇게 따로 그 주제를 가진 책은 처음 접해 보네요 왠지 공명님하고 잘 어울리는 주제일 거 같습니다 앞으로 어떤 내용이 나올지 기대되네요 ^^ 여담이지만, 헤세가 슈나이더를 싫어했다던데 왜 그랬을까요? 전, 둘이 잘 어울린다 생각하는데... 질문이 좀 그렇네요 ㅎㅎ
음... 이 책에서는 '그노시스'와 '영지주의'를 구별하고자 하는 시도가 그동안 적잖이 있었다고 나와요. 아마도 이와 관련된 내용은 내일 읽어드리게 될 것 같아요. 네이버 지식 사전에서 살림출판사의 번역서 '신비주의 ' 라는 책을 요약한 내용을 좀더 리서치해 봤는데 여기에 공유해 볼게요. 소승불교와 대승불교가 신비주의의 동양적 변형태라면, 서양적 변형태가 바로 영지주의(Gnosticism)이다. 영지주의자들은 외재적 절대자로서 질투하고 시기하며, 격노하고 복수하며, 처벌하고 응징하며, 대적하고 파멸시키는 인격신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다.영지주의자에게 진정한 신은 자기의 의지대로 세상을 좌지우지하는 지배자가 아닌, 모든 존재의 근원으로서의 순수의식이자 시간과 공간을 넘어선 존재의 원천이다. 모든 생명체 하나하나의 내면 깊은 곳에 있는 빛, 일자(一者), 신성인 것이다.따라서 신에 대하여 안다는 것은 특정의 시대와 장소에 한정된 사회와 세계에 갇혀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인간으로서 우리들 각자가 참으로 어떤 존재이며,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가고 있으며, 진정으로 돌아가야 할 곳은 어디이고, 지금 무엇을 하고 있으며, 참으로 해야만 하는 일은 무엇인가를 아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내면 속을 침잠해 들어가 자기의 본질로서 존재하는 하느님을 체험으로 아는 것이다. 우주처럼 광대하고 심연처럼 깊어서 도저히 헤아릴 수도 없고 나눌 수도 없는 무한자이고 완전자인 신의 존재는, 이성과 언어의 논리력이나 분석력에 의해서는 결코 파악될 수 없다. 내면의 신성으로부터 저절로 나오는 통찰에 의해서만 체득될 수 있다. 그래서 영지(靈知)라고 하는 것이다. '영지'로 번역된 그리스어 그노시스Gnosis는 지식을 의미한다. 그런데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아는 것', 그것도 직관과 영감에 의한 직접적이고도 개별적인 신비체험에 의해서 아는 것을 뜻한다. 그러므로 그노시스의 정확한 의미는 우리의 "영혼 안에서 그리고 삼라만상 안에서 현존하는 하느님을 체험으로 아는 것이다." ..... 제임스의 신비주의 개념에서와 같이 내 안에 있는 신의 현존체험은 이성으로는 이해할 수 없으며, 논리로 설명할 수도 없고, 말로는 도저히 표현할 수 없는 차원의 앎이다. 집요하게 신성의 빛을 가리고 가두려는 에고의 어두운 장막을 스스로 정직하게 대면하고 거두어내야 하는, 힘들고도 외로운 자기탐험의 과정이다. 따라서 자기의 신성체험, 순수의식을 추구하는 영지주의는 내면에 거하는 신 이외의 어떠한 외부의 권위나 지도자, 이론이나 도그마에 의존하지 않는다... 그리고 나머지 부분들은 소위 말하는 '정통파 교부들'에 의해서 영지주의자들이 거세게 박해받은 이야기, 그리고 그당시 그리스도교의 지배적인 믿음이었던 윤회사상이 235년 니케아 공의회에서 이단으로 금지되면서 성서의 내용중 '전생', '환생' 등과 같이 윤회의 의미를 내포하거나 암시하는 구문과 용어를 모두 삭제하는 작업이 단행되었다는 이야기들이 더 나오네요... 지식백과에서 '영지주의'라는 검색어로 한 번 직접 찾아보셔도 좋을것 같아요. 제가 얼마전에 '헤세와 융'이라는 절판서적을 구하게 되어서 앞부분만 조금 읽었을 따름이라, 헤세와 융은 어느정도 학문적, 인간적 교류가 있었던 것으로 짐작이 되는데, 헤르만 헤세와 라인홀트 슈나이더와의 관계는 저도 처음 듣는 얘기라 잘 모르겠네요. 아시면 저와도 좀 공유해 주세요. ^^
@@공명힐링보이스영혼의 공명님...또 이렇게...감사하다는 말 밖엔... 전 정말이지 Gnosis를 표면적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런 박해와 역사가 있을 줄 몰랐어요 공명님 덕분에 또 하나를 알아갑니다 뭐가 두려워서 그렇게 삭제하고 이단으로 금지하였을까요? 그런데 흥미가 느껴지네요 전 신비주의 이런 거 좀 좋아해서... 무엇보다 도그마에 의존하지 않는다가 정말 마음에 드네요 아 그리고 제가 오타를 쳤어요 헷세와 어제의 그 슈타이너인데 , 루돌프 슈타이너요 죄송 ...^^;;
아유, 엄지척 하실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주변에 정말 어렵고 전문적인 책들 심도있게 읽어나가고 계시는 분들을 많이 봐 왔어요. 저도 그 언저리 어딘가에서 한참 배우고 있는 중이라서 딱히 드릴 말씀은 없구요.. 다만, 책을 무척 좋아하고 호기심이 많은 것만은 분명해요. ^^신앙생활을 오래 해 오신 분들에게도 영지주의라는 말은 다소 생소하게 다가올지 모르겠어요. 로마가 기독교를 국교화했던 시절에 주류로 부상한 세력들에 의해 박해당하고 이단으로 몰린 분파인데요. 그들에 대한 자료들이 많지 않아, 이단으로 정죄한 주류쪽의 문서들에 의존해 오늘날까지 편견의 시선으로 낙인찍혀 왔으나, '나그함마디 문서'라는 기록들이 새롭게 발견되면서 영지주의와 그노시스가 다시 활발한 연구와 논의, 재조명의 대상이 되고 있는것 같습니다. 역사라고 하는 것이 강자와 이긴자의 시선으로 기록되곤 하는것이 보편적이기에, 지금에라도 그들에 대한 진실을 재조명 하는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것이 영지주의다[2] | 그노시스 경험](http://i.ytimg.com/vi/aZbCCsEtd14/mqdefault.jpg)
![이것이 영지주의다[2] | 그노시스 경험](/img/tr.png)
🙏
유익한 영상 감사합니다. 정말 소중한 것을 다시 알게 되었고 찾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해주시네요 구독합니다 👍🙏🏻❤️
목소리 낭랑하고 아름다워요.
감사합니다. 언제든 들러 편안하게 청취해 주세요..^^
그노시스의 경험을 해본 사람들은 알겠죠
TA BOM²
Gnosis가 영지주의군요
저는 이 말을 대충 무신론의 반대이자 종교의 틀에도 속하지 않으면서 신의 존재는 어디에나 있다라고 보는 사상정도로 여기며, '나도 여기에 속하겠군'이라 생각했던 거 같아요
책에선 자주 본 단어지만 이렇게 따로 그 주제를 가진 책은 처음 접해 보네요
왠지 공명님하고 잘 어울리는 주제일 거 같습니다
앞으로 어떤 내용이 나올지 기대되네요 ^^
여담이지만, 헤세가 슈나이더를 싫어했다던데 왜 그랬을까요?
전, 둘이 잘 어울린다 생각하는데...
질문이 좀 그렇네요 ㅎㅎ
음... 이 책에서는 '그노시스'와 '영지주의'를 구별하고자 하는 시도가 그동안 적잖이 있었다고 나와요. 아마도 이와 관련된 내용은 내일 읽어드리게 될 것 같아요. 네이버 지식 사전에서 살림출판사의 번역서 '신비주의 ' 라는 책을 요약한 내용을 좀더 리서치해 봤는데 여기에 공유해 볼게요. 소승불교와 대승불교가 신비주의의 동양적 변형태라면, 서양적 변형태가 바로 영지주의(Gnosticism)이다. 영지주의자들은 외재적 절대자로서 질투하고 시기하며, 격노하고 복수하며, 처벌하고 응징하며, 대적하고 파멸시키는 인격신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다.영지주의자에게 진정한 신은 자기의 의지대로 세상을 좌지우지하는 지배자가 아닌, 모든 존재의 근원으로서의 순수의식이자 시간과 공간을 넘어선 존재의 원천이다. 모든 생명체 하나하나의 내면 깊은 곳에 있는 빛, 일자(一者), 신성인 것이다.따라서 신에 대하여 안다는 것은 특정의 시대와 장소에 한정된 사회와 세계에 갇혀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인간으로서 우리들 각자가 참으로 어떤 존재이며,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가고 있으며, 진정으로 돌아가야 할 곳은 어디이고, 지금 무엇을 하고 있으며, 참으로 해야만 하는 일은 무엇인가를 아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내면 속을 침잠해 들어가 자기의 본질로서 존재하는 하느님을 체험으로 아는 것이다. 우주처럼 광대하고 심연처럼 깊어서 도저히 헤아릴 수도 없고 나눌 수도 없는 무한자이고 완전자인 신의 존재는, 이성과 언어의 논리력이나 분석력에 의해서는 결코 파악될 수 없다. 내면의 신성으로부터 저절로 나오는 통찰에 의해서만 체득될 수 있다. 그래서 영지(靈知)라고 하는 것이다. '영지'로 번역된 그리스어 그노시스Gnosis는 지식을 의미한다. 그런데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아는 것', 그것도 직관과 영감에 의한 직접적이고도 개별적인 신비체험에 의해서 아는 것을 뜻한다. 그러므로 그노시스의 정확한 의미는 우리의 "영혼 안에서 그리고 삼라만상 안에서 현존하는 하느님을 체험으로 아는 것이다." ..... 제임스의 신비주의 개념에서와 같이 내 안에 있는 신의 현존체험은 이성으로는 이해할 수 없으며, 논리로 설명할 수도 없고, 말로는 도저히 표현할 수 없는 차원의 앎이다. 집요하게 신성의 빛을 가리고 가두려는 에고의 어두운 장막을 스스로 정직하게 대면하고 거두어내야 하는, 힘들고도 외로운 자기탐험의 과정이다. 따라서 자기의 신성체험, 순수의식을 추구하는 영지주의는 내면에 거하는 신 이외의 어떠한 외부의 권위나 지도자, 이론이나 도그마에 의존하지 않는다... 그리고 나머지 부분들은 소위 말하는 '정통파 교부들'에 의해서 영지주의자들이 거세게 박해받은 이야기, 그리고 그당시 그리스도교의 지배적인 믿음이었던 윤회사상이 235년 니케아 공의회에서 이단으로 금지되면서 성서의 내용중 '전생', '환생' 등과 같이 윤회의 의미를 내포하거나 암시하는 구문과 용어를 모두 삭제하는 작업이 단행되었다는 이야기들이 더 나오네요... 지식백과에서 '영지주의'라는 검색어로 한 번 직접 찾아보셔도 좋을것 같아요. 제가 얼마전에 '헤세와 융'이라는 절판서적을 구하게 되어서 앞부분만 조금 읽었을 따름이라, 헤세와 융은 어느정도 학문적, 인간적 교류가 있었던 것으로 짐작이 되는데, 헤르만 헤세와 라인홀트 슈나이더와의 관계는 저도 처음 듣는 얘기라 잘 모르겠네요. 아시면 저와도 좀 공유해 주세요. ^^
@@공명힐링보이스영혼의 공명님...또 이렇게...감사하다는 말 밖엔...
전 정말이지 Gnosis를 표면적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런 박해와 역사가 있을 줄 몰랐어요
공명님 덕분에 또 하나를 알아갑니다
뭐가 두려워서 그렇게 삭제하고 이단으로 금지하였을까요?
그런데 흥미가 느껴지네요
전 신비주의 이런 거 좀 좋아해서...
무엇보다 도그마에 의존하지 않는다가 정말 마음에 드네요
아 그리고 제가 오타를 쳤어요
헷세와 어제의 그 슈타이너인데 , 루돌프 슈타이너요
죄송 ...^^;;
@@pleia777 저도 공부하는 거 좋아해서 Pleia님의 마음을 이해해요. 그나마 지금은 댓글란이 많이 붐비지 않으니 충분한 분량의 정보를 드릴 수가 있는 것이구요.. 헤세가 슈타이너를 싫어했다구요? 음.. 왜 그랬을까? ^^;;;
영지주의는 깨달음일 뿐
현실은 아님
영지주의라는 말 처음들었어요! 선배님의 독서력은 진심 엄지척입니다^^
아유, 엄지척 하실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주변에 정말 어렵고 전문적인 책들 심도있게 읽어나가고 계시는 분들을 많이 봐 왔어요. 저도 그 언저리 어딘가에서 한참 배우고 있는 중이라서 딱히 드릴 말씀은 없구요.. 다만, 책을 무척 좋아하고 호기심이 많은 것만은 분명해요. ^^신앙생활을 오래 해 오신 분들에게도 영지주의라는 말은 다소 생소하게 다가올지 모르겠어요. 로마가 기독교를 국교화했던 시절에 주류로 부상한 세력들에 의해 박해당하고 이단으로 몰린 분파인데요. 그들에 대한 자료들이 많지 않아, 이단으로 정죄한 주류쪽의 문서들에 의존해 오늘날까지 편견의 시선으로 낙인찍혀 왔으나, '나그함마디 문서'라는 기록들이 새롭게 발견되면서 영지주의와 그노시스가 다시 활발한 연구와 논의, 재조명의 대상이 되고 있는것 같습니다. 역사라고 하는 것이 강자와 이긴자의 시선으로 기록되곤 하는것이 보편적이기에, 지금에라도 그들에 대한 진실을 재조명 하는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공명힐링보이스영혼의 도마복음을 해설하여 주실 수
없는지요 ?
목소리가 낭낭하고 의사 전달이
또렷하네요
감사합니다
ruclips.net/video/-P0ow7IIIIQ/видео.html 이 영상만 봤을 땐 뭔 소린가 했는데 이제 링크 영상이 이해가 되는군요
Gnosticism는 바로 불교이다.
그노시즘은 굳이 특정 종교를 지칭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 물론 불교에서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고 도교도 비슷하지요. 예수그리스도의 가르침도 거의 동일하지만, 현재 왜곡되어 예수그리스도의 가르침에서 벗어난 기독교가 나타났을 뿐이지요.
혹시불교를 공부하셨나여 불교도 상당히심오한데
기독,교가타락한이유는영지주의를박해해서지
완전 동감이요
저도 같은 견해입니다~ ^^
잘모르면 답글을 올리지 마라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