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단어를 처음들어봤더라도 명징, 직조가 가지는 느낌적인 느낌을 유추할 수 있을텐데 말입니다. 그리고 글로 밥벌어먹고사는 글쟁이인 평론가가 대중적이고 쉬운 표현만 쓴다면 그거 자체로 글을 다룰 자격이 있는지 반문하고 싶네요. 유사한 단어는 있어도 동일한 단어는 없습니다. 각 단어는 그 단어가 가지는 고유의 의미가 있기 때문에 다른 단어로 대체는 할 수 있어도 그 의미까지 동일하게 복제하는 것은 불가능한거죠. 이런 측면에서 보면 자신의 생각을 좀 더 명확하게 표현하는 도구를 많이 가지고 있다는 점은 오히려 칭찬받을 일이 아닌가 싶네요.
명징은 잡지에도 많이 나오는 단어고 직조는 중학교 교과서에도 나오는 단어.직물이나 섬유에 대해 배우니까. 사람은 누구나 자기 지식과 경험으로만 세상을 판단하는 오류를 자주 범한다고 하지만 설사 자신이 모른다고 마냥 현학적인 단어로 치부하는 그런 태도는 바람직 하지 않음.
토이스토리가 아쉬운 점은 주종 관계가 강조된다는 점임. 구체적으로 말하면 먼저, 장난감의 주인공은 우디고 나머지는 조연 같은 관계, 그리고 그 관계가 붕괴 되었을 때(가령 버디의 등장) 우디의 입장을 주요하게 다루며 스토리가 진행 됨. 그리고 둘째, 주인에게 수동적으로 간택되기를 바라는 집착(언젠가는 헤어져야할 관계임에도)이 크게 다가옴. 이런 종속적이고 보수적인 질서가 이 애니의 전반적인 엄청난 연출력과 재치에도 나는 조금 아쉬웠음. 하지만 이것은 작은 흠집이고 (물론 이것을 극복하면 더욱 좋겠지만) 대단한 작품이라 판단할 수 밖에 없음. 그런데 4편은 어거지로 진보적 감각을 담으려고 했는지 맥락에 어울리지 않게, (뮬란이나 모아나처럼 자연스럽지 않고) 작위적으로 민주당의 pc충 냄새가 내가면서 아쉬운 정도를 너머 실망적인 모습을 보여줬음. 그래서 1, 2, 3편은 내게 명작으로 남았지만 4편은 그냥 없는 셈 치고 있음.
안 좋은 글은 쉬운 단어를 써도 어렵게 써서 이해가 안가는 글이고, 평범한 글은 쉬운 단어를 쓰고 쉽게 쓴 글이고, 좋은 글은 고급어휘를 활용해도 쉽게 쓴 글이라 단어를 몰라도 내용이 이해가 가는 글이죠.(물론 그 고급어휘가 적재적소에 씌여서 글의 의미를 좀 더 명확하게 나타내야만 합니다) 무슨 언어든 간에 글쓰기 강의 같은거 들어보면 결국 최종 단계는 어휘 싸움입니다. 그 만큼 글쓰기에서 고급어휘의 활용은 중요합니다. 종종 사람들이 글쓰기의 기본인 글을 쉽게 써라라는 말을 오해하는 거 같더군요. 글을 쉽게 써라는 말은 초등학교 어휘만 활용해서 글을 쓰라는게 아니라 글이 앞뒤가 안 맞거나 두서 없게 쓰지말라는거죠. 그리고 번역투 문장이나 보그체같은 외국어를 함부로 쓰지 말라는 것도 포함되고요.
명징 직조 논란....거기에 모르는영어 단어를 썼으면 쪽팔려서 모르는 척 하지도 못해ㅆ을거면서...이동진 평론가의 세대는 한자를 더 많이 쓰던 세대..책에도 한문 표기가 많이 등장하고 사법고시는 한자가 주를 이루던 세대입니다..지금 세대가 영어를 더 중요하게 여긴다고 한자를 넣은 한줄평을 너무 엘리트적이라고 비판하는건 세대간의 갭만 키울 뿐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서로 좀 더 이해하고 아우르는 안목을 키우시길..
보니까 누가 제 댓글에 '어려운 단어 쓰는 것도 이동진님 마음이다. 그냥 두고보면 안되겠냐'는 식으로 썼다가 삭제하셨던데, 저는 '단어'의 어려움이 아니라 문장구조 자체가 수식이 불필요 하게 많다는 점과 굳이 의미에 중복되는 단어를 쓸 필요있는가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겁니다. 삭제하신 걸 보니 이 뜻을 이해하셨으리라 보지만, 혹시나 모르셨다면 이 글 보시고 그냥 갈 길 가시길 바랍니다.
영화를 보고 느낀 복잡한 심경과 느낌을 몇 글자 안 되는 한 줄로 줄이려다보니까 명징이라는 단어가 지금 자신이 느낀 감정과 느낌을 제일 잘 나타내는 단어니까 쓴 거 아닐까요? 명징을 명확, 깨끗과 같은 유의어로 표현한다면 자신이 생각하는 느낌과 적확하게 일치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겠죠
![[이동진, 김중혁의 영화당 #14] 픽사(PIxar) 애니메이션 베스트 3 (업, 니모를 찾아서, 토이스토리 3)](http://i.ytimg.com/vi/_KeZFD0qtCg/mqdefault.jpg)
![[이동진, 김중혁의 영화당 #14] 픽사(PIxar) 애니메이션 베스트 3 (업, 니모를 찾아서, 토이스토리 3)](/img/tr.png)
![[이동진, 김중혁의 영화당 #156] SF 장르의 기념비적 걸작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http://i.ytimg.com/vi/_pVRfOjDgrM/mqdefault.jpg)
![[이동진, 김중혁의 영화당 #197] 1부. 뒤돌아본 21세기의 아카데미(아카데미 시상식 특집)](/img/1.gif)
토이스토리4 역시 실망시키지 않네요. 기다린 9년을 팬들을 위해 선물같은 영화입니다. 너무 그동안 고생한 우디때문에 눈물 찡..
전 3편의 마지막 장면을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누구에게나 있을 그 감정을 어쩜 그렇게 표현했는지
김중혁 이동진 작가님 목소리로 토이스토리 얘기를 듣다니ㅜㅜㅜㅜㅜ행복해요
3편 보고 울면서 제 안에서는 대단원의 막을 내렸기 때문에 왠지 4편 보기 망설여지는 중이에요
1:08 동진이 형 웃음소리 ㅋㅋㅋ 이제 웃음소리도 정이 드네요... ㅋㅋ
오늘 토스 4 보고왔는데ㅠㅜ 진짜 어른도 울게만들어요..이건 영화의 여운을 길게남겨주는 선물같은 영상이네요
1편은 신비롭고 2편은 말그대로 재미있고 3편은 감동적이고 4편은 끝으로 아쉽고
명징 직조 논란 근래에 나를 가장 웃긴사건! 어휴.... 조만간 책 적게 읽고 어휘력 딸리는게 자랑이 되는 시대가 올듯.
갓동진 화이팅!!
이번에 4편이 나와서 다시 복습했는데, 다시봐도 재미있는 시리즈에요. 4편도 좋다고 하니 엄청 기대가 됩니다.
와 1부 2부 ㄷㄷ 토이스토리 1 너무 좋앙 전갠적으로 3보다도 더 좋아합니다 1을
솔직히 명징 직조 왜 논란 됐는지 1도 모르겠음
모르면 자기들이 찾아보면 될것을 왜 욕하는지 ㅋㅋㅋㅋ
그 단어를 처음들어봤더라도 명징, 직조가 가지는 느낌적인 느낌을 유추할 수 있을텐데 말입니다.
그리고 글로 밥벌어먹고사는 글쟁이인 평론가가 대중적이고 쉬운 표현만 쓴다면 그거 자체로 글을 다룰 자격이 있는지 반문하고 싶네요.
유사한 단어는 있어도 동일한 단어는 없습니다. 각 단어는 그 단어가 가지는 고유의 의미가 있기 때문에 다른 단어로 대체는 할 수 있어도 그 의미까지 동일하게 복제하는 것은 불가능한거죠. 이런 측면에서 보면 자신의 생각을 좀 더 명확하게 표현하는 도구를 많이 가지고 있다는 점은 오히려 칭찬받을 일이 아닌가 싶네요.
억... 명징에서 왜 중혁작가님이 빵! 터지시지 했는데... 누구한테 두 단어가 엄청나게 어려웠나보네요
그러게요. 없는 말 지어낸것도 아니고 사전에 있는 말 쓴 건데 말이죠. 짧은 글 안에 의미를 다 담아내려면 한자어 사용이 불가피해 보이기도 하고요.
모르는게 무식한것이 아니라 배우길 두려워하는게 진짜 무식한거라서
웅 그 평론 쓴글이 동아일보 채널A 기자~^^
명징은 잡지에도 많이 나오는 단어고 직조는 중학교 교과서에도 나오는 단어.직물이나 섬유에 대해 배우니까.
사람은 누구나 자기 지식과 경험으로만 세상을 판단하는 오류를 자주 범한다고 하지만 설사 자신이 모른다고 마냥 현학적인 단어로 치부하는 그런 태도는 바람직 하지 않음.
영화당에서 센과치히로의 행방불명도 다뤄주셨으면 좋겠어요 ㅠㅠ
Btv에서 서비스할 수 있는 영화만 할 수 있을텐데.. 지브리 영화는 스트리밍이나 IPTV서비스가 금지되어있어서 힘들지 않을까요
우디 행복해야해
당시엔 셀 애니가 더 좋아서 오히려 기를 쓰고 안 봤지만 결국 지금은 최애 중 하나예요^^
순간 영상 두번 반복으로 올리신줄 알았어요 ㅋㅋㅋㅋ 영상이 두개라 너무 좋다!!!!
2개로 나눠서 올리는게 좋으신 이유가 도대체 뭔가요??? 올리는 사람 입장에서야 광고비 2배로 받는거니 좋지만 시청하는 입장에선 광고 2번 봐야 한다는건데....
오우오우 웬일로 빨리 업로드했네
동진님!!! 꺅 토이스토리!!! 4탄도 정말 좋았지만 정주행도 또 다시 해야죠!!!ㅋㅁㅋ
명징 직조.. 이게 논란이라니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표현의 자유는 다 묵살시키고 본인들 입맛에 맞게끔 다 바꾸려고 하는구나.. 평론하시는 분인데.. 참.. ㅋㅋ
제일 명징하게 평론하시는 분인데 말이에요 ㅎㅎㅎㅎㅎ
22:32 이 얘길 들으니까 비틀즈의 When I'm 64"가 생각나네요 ㅠㅠ 노래는 나이브하게 들리지만, 가사는 뭔가 뭉클한 ㅠㅠ
갠적인 토이스토리 순위는
3-1-2>>4
보핍짱👍😭😍
그와중에 이 설명 듣고나서 토이스토리 피규어 더 갖고 싶어졌어요...ㅠㅠ 내 유년기의 큰 일부였던 우디버즈...
강강술래 할때 노래 제목이 뭔가요
토이스토리시리즈 다 보세요. 지금 개봉한 4편도 보세요. 소름돋게 눈물나게 감동먹었습니다.
다이노코어 카 잇어요
토이스토리4 아무리 재밌다고 말이 많아도 안보는중.... 3편의 마지막장면이 제가 기억하는 토이스토리의 마지막이었스면 좋겠어요.
아니예요 꼭 4를 보셔야돼요. 토이스토리 시리즈를 보셨다면 정말 보셔야돼요.
토이스토리가 아쉬운 점은 주종 관계가 강조된다는 점임. 구체적으로 말하면 먼저, 장난감의 주인공은 우디고 나머지는 조연 같은 관계, 그리고 그 관계가 붕괴 되었을 때(가령 버디의 등장) 우디의 입장을 주요하게 다루며 스토리가 진행 됨. 그리고 둘째, 주인에게 수동적으로 간택되기를 바라는 집착(언젠가는 헤어져야할 관계임에도)이 크게 다가옴. 이런 종속적이고 보수적인 질서가 이 애니의 전반적인 엄청난 연출력과 재치에도 나는 조금 아쉬웠음. 하지만 이것은 작은 흠집이고 (물론 이것을 극복하면 더욱 좋겠지만) 대단한 작품이라 판단할 수 밖에 없음. 그런데 4편은 어거지로 진보적 감각을 담으려고 했는지 맥락에 어울리지 않게, (뮬란이나 모아나처럼 자연스럽지 않고) 작위적으로 민주당의 pc충 냄새가 내가면서 아쉬운 정도를 너머 실망적인 모습을 보여줬음. 그래서 1, 2, 3편은 내게 명작으로 남았지만 4편은 그냥 없는 셈 치고 있음.
글써서 살아가는 분한테 단어를 검열하다니 충격.. ㅋㅋㅋㅋ
짱구 시리즈도 해주시면 안되나요??
토이스토리1 또 보러 가야겠다
와ㅋㅋ 토이스토리 할줄은 상상도 몬했네요.. 심지어 1,2부로 나눠서.. 다 본 시리즈라 안심하고 볼 수 있겠네요
직조하셨구나? 예 명징하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센스쟁이들
그니까요 ㅎㅎㅎ 센스쟁이들!
옛날에 Sk 브로드밴드에 오래 있었는데 Sk 에서 고객 관리를 허술하게 해서 kt로 전환 했는데 세상에는 조용하고 말없는고객에게 항상 신경을 써서 다른길오 빗나가기 않도록 경영 철학이 있었다면 영원히 함께 동행이 되었을건데..
오잉.... 마지막에 갑자기 뚝 끊기네요..
2편 있어요! 혹시 못 보셨을까봐 알려드려요 ㅎㅎ
딩토깽 아!! 감사합니다;)
명징 드립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 좋은 글은 쉬운 단어를 써도 어렵게 써서 이해가 안가는 글이고, 평범한 글은 쉬운 단어를 쓰고 쉽게 쓴 글이고, 좋은 글은 고급어휘를 활용해도 쉽게 쓴 글이라 단어를 몰라도 내용이 이해가 가는 글이죠.(물론 그 고급어휘가 적재적소에 씌여서 글의 의미를 좀 더 명확하게 나타내야만 합니다)
무슨 언어든 간에 글쓰기 강의 같은거 들어보면 결국 최종 단계는 어휘 싸움입니다. 그 만큼 글쓰기에서 고급어휘의 활용은 중요합니다.
종종 사람들이 글쓰기의 기본인 글을 쉽게 써라라는 말을 오해하는 거 같더군요.
글을 쉽게 써라는 말은 초등학교 어휘만 활용해서 글을 쓰라는게 아니라 글이 앞뒤가 안 맞거나 두서 없게 쓰지말라는거죠. 그리고 번역투 문장이나 보그체같은 외국어를 함부로 쓰지 말라는 것도 포함되고요.
명징 직조 드립ㅋㅋㅋㅋㅋㅋㅋ
명직직조드립 보러왔습니다 몇 분인가요
명징 직조 논란....거기에 모르는영어 단어를 썼으면 쪽팔려서 모르는 척 하지도 못해ㅆ을거면서...이동진 평론가의 세대는 한자를 더 많이 쓰던 세대..책에도 한문 표기가 많이 등장하고 사법고시는 한자가 주를 이루던 세대입니다..지금 세대가 영어를 더 중요하게 여긴다고 한자를 넣은 한줄평을 너무 엘리트적이라고 비판하는건 세대간의 갭만 키울 뿐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서로 좀 더 이해하고 아우르는 안목을 키우시길..
토이 스토리 아직 하나도 안 봤는데 뭔가 미국 애니메이션은 일본 애니메이션 보다 질감 적인 측면에서 제 스타일에 잘 안 맞아서 ㅠ 그래도 토이 스토리4 보기 전에는 다 봐야겠네여
명징하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억 20분밖에 안 돼서 너무 아숩 ㅜㅜ
미야자키 특집도 해 주세용
2부 있어요
미야자키 특집은 지브리 작품에 저작권이 세서 힘들듯 합니다ㅜㅜ. 2년 전부터 요청하신 분들이 많았는데 아직까지 한 적이 없는 걸 보면...
명징 직조 좌 ㅋㅋㅋㅋㅋ
두분다 안색이... 왜케 수척하죠
갓직히 직조는 알았는데 명징은 이번에 알았다 ㅋㅋㅋ
1, 2부로 나눈 거는 정말 잘한 것 같네요
우리나라는 쓰레기같은게
참~~남들에게는 진짜 1g도 관용과 이해를 배풀지 않더라???
아주그냥 도끼눈뜨고 못잡아먹어서 안달이네
명징, 직조가 문제라기보단 과도한 수식을 지양하셨으면 하는 마음.
보니까 누가 제 댓글에 '어려운 단어 쓰는 것도 이동진님 마음이다. 그냥 두고보면 안되겠냐'는 식으로 썼다가 삭제하셨던데, 저는 '단어'의 어려움이 아니라 문장구조 자체가 수식이 불필요 하게 많다는 점과 굳이 의미에 중복되는 단어를 쓸 필요있는가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겁니다. 삭제하신 걸 보니 이 뜻을 이해하셨으리라 보지만, 혹시나 모르셨다면 이 글 보시고 그냥 갈 길 가시길 바랍니다.
영화를 보고 느낀 복잡한 심경과 느낌을 몇 글자 안 되는 한 줄로 줄이려다보니까 명징이라는 단어가 지금 자신이 느낀 감정과 느낌을 제일 잘 나타내는 단어니까 쓴 거 아닐까요? 명징을 명확, 깨끗과 같은 유의어로 표현한다면 자신이 생각하는 느낌과 적확하게 일치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겠죠
@@ysc4171 ''과도한 수식''. 명징하다를 쓴 것과는 다른 의도로 쓴 건데요...
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