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47:50 Opening 00:01 0:03 I Got You, Honey Ocie Elliott 2:40 Words Gregory Alan Isakov 6:40 Eugene Antoine Bradford 10:28 Sway(feat. Lanie) Keepitinside 13:57 My Lover Birdtalker 18:20 Something To Believe In Madison Cunningham 22:18 Send My Regards Anthony da Costa 26:05 Real Estate Adam Melchor 29:40 Love Flew Away Laufey, Adam Melchor 32:05 Only Time Aaron Espe 35:02 The Sweetest Thing Horace Bray 38:45 Honey, It’s Alright Gregory Alan Isakov 41:53 I Love You More Son of Cloud 43:38 Recuerda Penny and Sparrow [스스럼없는 사랑을 바라는 당신에게.] ruclips.net/p/PLbUOGjXFw1GpgrWH7izhd9BQvkKVFIVzE
내가 너를 정말 좋아한다고 확신을 가진 순간이 그때였을 거야. 사귄 지 3년이 지난 어느쯤에 내가 좋아하는 공연을 보러 갔을 때 말이야. 집에 가는 중에 버스 터미널을 착각한 너는 여기가 맞다며 나를 다른 터미널에 데려갔고 결국 우린 제시간에 버스를 타지 못했지. 그 와중에 배는 고프고 막차를 놓칠까 허겁지겁 뛰어와 다리는 아프고 새벽부터 준비해 졸음은 가득하고. 한강 야외 페스티벌이라 공연장이 넓기는 또 얼마나 넓은지, 게다가 궂은 날씨까지. 그 속을 하루 종일 돌아다녀 둘 다 엉망인 꼴이었어. 잔뜩 지쳐서는 터미널 의자에 마주 보고 앉아 있는데 갑자기 네가 사과를 하는 거야. 오히려 좋아하는 가수를 더 보겠다고 공연장에서 늦장을 부린 건 난데 말이야. 그런데 너는 네가 한 작은 실수에 내 눈치를 살피며 우물쭈물 사과를 하는데 그 모습이 싫기는커녕 사랑스럽기까지 한 거야. 분명 웃을 힘도 없었는데 그냥 웃음이 났어. 밖에서 스킨십을 하는 사람들을 보는 것도, 직접 하는 것도 싫어하는 내가 네 말이 끝나자마자 두 손으로 그 얼굴을 꼭 잡고 입을 맞췄어. 그제야 풀이 죽어있던 네가 예쁘게 웃더라. 그리고 마지막 버스를 탔고 새벽이 다 되어서야 집에 갈 수 있었어. 그날 네가 했던 말도 아직 기억이 나. 버스에서 잠이 든 너를 깨울 때 그저 아무 말 없이 네 손을 꼭 잡는 내가 좋다고 했잖아, 나는 그런 작은 것도 기억하는 섬세한 네가 좋았어. 4년의 연애 중 그 순간만큼은 선명하게 기억이 나. 어리고 빛났던 그때의 너와 내가 가끔 그리워질 때면 나는 그날을 떠올려.
엄마. 잘 지내? 제목이 '당신과 아침에 싸우면 밤에는 입맞출 겁니다.'래 제목이 꼭 엄마 같아. 엄마는 항상 싸우고 나면 밤에 자고 있는 내게 와 미안하다고 사랑한다고 입을 맞춰줬었지. 사실은 다 듣고도 너무 엄마가 밉고 싫어서 자는 척 한 적도 많다. 엄마가 내 삶에서 떠나간 뒤로 후회되고 후회되고 후회돼서, 나쁜 생각을 하면 멈출 수 없이 너무 많아서 가슴이 미어 터져벌릴 것만 같아서 난 좋은 기억밖에 할 수가 없더라. 몇 없는 엄마와의 추억으로 살아가고 있어. 엄마는 등산을 참 좋아했잖아. 엄마랑 산 정상에서 서로 등을 맞대고 이러쿵 저러쿵 얘기하고 내려와서 맛있는 칼국수 먹고. 지금 이거 쓰면서도 엄마가 너무 보고싶어서 눈물이 나네 ㅎㅎ. 엄마 난 가끔 하루를 살아가면서 엄마 기억이 아예 안 나는 행복한 날도, 불행한 날도 있어. 근데 꼭 자기 전에 누우면 내 입에서 자그맣게 '엄마 보고싶다.' 어린 아가처럼 나오더라? 하루도 빠짐없이. 엄마가 많이 보고싶나봐. 내가 좋아하는 유튜버야. 이 사람이 엄마 가고 참 많은 위로를 주었어. 특별한 날마다 조용히 찾아와 집에 홀로 있는 나와 항상 곁에 있어주는 엄마랑 함께하는 시간을 책임져 주었어. 잘 있어. 어느 밤에 불쑥 찾아가 엄마 이마에 입맞춰 줄게. 사랑해
난 이 영상을 볼때마다 너가 떠오르더라. 한치 앞이 보이지 않아도 전혀 두렵지 않던 21살, 그때 만난 너. 우리는 처음 만났을때부터 하나도 맞는 구석이 없었지. 어쩜 온 세상에서 기상시간조차도, 좋아하는 음료하나조차도, 완벽히 반대인 사람을 찾은 것만 같았어. 나와 어울리지 않은 사람. 하지만 원래 사랑은 나와 가장 다른사람에게 끌리는것인걸. 우린 툭하면 싸웠어. 만날때마다 난 언제나 약속시간보다 10분전, 넌 언제나 10분 뒤 나타나는 것. 아주 사소한 불만. 하지만 내가 용기를 내 불만을 토로해도 넌 언제나 미안하다며, 사랑한다며 그러고는 또 말았지. 분명 별거아닌 투정이라 생각했을거야. 하지만 난 너의 그행동이 왜 가슴에 비수같았을까. 하지만 그럼에도 나는 너를 사랑했지. 심장에 빈틈이 남아있지 않을때까지 비수가 박히도록. 너는 절대 모를거야. 그 사소했던 우리의 대화가 우리의 끝의 시작이었다는 걸. 그게 우리의 사랑이라는 유리에 박힌 못 하나였다는 걸. 그래, 우린 그렇게 헤어진거야. 원래 불같은 사랑이 더빨리 끝난대. 칭찬으로 들을 수도 있는거겠지. 우린 불같은 사랑이었다는거지,뭐. 난 내 연애사 중 가장 볼품없고 빨리 끝났던 우리 사랑이 제일 기억에 남더라. 당신과 아침에 싸우면 밤에는 입맞출겁니다. 듣자마자 너가 생각나던 걸.
...언제 그리 슬펐냐며 새로운 사랑이 찾아왔으면 좋겠다. 지금 이 고통스럽고 자책하는 이 시간들이 예전처럼 지나갔으면 좋겠다. 갈기갈기 찢어질대로 찢어지고 너덜거리는 지금의 자존감이 다시 예쁘게 붙었으면 좋겠다. 먹을만큼 먹은 이 나이에도 아직 난 까마득하고 갈길이 멀구나 라는 생각에 한숨부터 나오지만. 그래도 내가 제일 어여쁘고 사랑스럽다며 스스로를 따스히 여길 시간이 얼른 다시 왔으면 좋겠다. 이 글을 보는 이 모두 아름답기만했으면 좋겠다.
그대를 참 사랑했습니다. 많이 사랑했습니다. 지금 그대가 선물해준 옷을 입고 있어요. 그대의 온기처럼 한결같이 따뜻하네요. 봄이 왔지만 날씨도 제 마음도 쌀쌀할 때 그대가 가끔 떠올라요. 따듯했던 과거여서 그런 걸까요? 같이 손잡고 아무말 없이, 행선지 없이 함께 걷기만 해도 우리는 정말 행복했어요.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저는 이제야 그대와 점점 멀어지고 있는 중이에요. 어쩌다 우연히 마주하게 된다면 그땐 멀리서 웃으며 인사할게요. 그대와 함께해서 참 행복했습니다.
그때에 머문 당신을 그리워합니다. 흘리고 간 여운 때문에 밤잠을 설치기도 합니다. 당신은 어디에도 없고 어디에나 있지요. 잠깐 곁을 스친 향기에, 흐르는 음악 속에 함께 걸었던 길에 당신이 있어요. 당신은 내 삶 깊이 뿌리 내려 뽑히지 않는 나무가 되고 말았습니다. 내 삶은 당신이 아니고서야 설명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사랑은 이렇게 아픈 걸까요. 이런 게 사랑이라면 나는 이제 아무도 사랑하고 싶지 않습니다.
20살 아무것도 모를 때에 만나 함께 부딪히고 행복해하는 시간들을 지나서 벌써 28살이 되었어요 지금 나이쯤이면 결혼해서 아이들을 있겠지? 했는데 장거리 연애를 하고 있네요ㅎㅎ 내맘대로 되는게 하나없는 세상!!!!!! 그래도 내일 오랜만에 만나러 갑니다 ♡ 항상 만날때마다 오프웹님 플리 틀어놓고 있답니다 어떻게 딱 오늘 올려주시나요 저를 위한 선물이라고 생각해도 될까요? 항상 좋은 음악 감사드립니다 밤이 늦었네요 안온한 밤 되시길🙂
벚꽃이 피었지만 아직 때가 아니라며 기다리라고 날을 세던 A. 곧 얼마 안되서 주말에 갈 곳이 있다며 굽이굽이 산골짜기를 지나 데려갔던 벚꽃길이 떠올라요. 바람이 좀 더 불면 꽃비가 내릴텐데.. 하면서 아쉬워했지만, 그곳에서 먹었던 삼겹살과,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적당한 소음, 살랑거리는 바람과 꽃잎들, 쨍한 햇빛에 반짝이던 나뭇잎들 그 모든것이 완벽한 풍경이었어요. 덕분에 드라이브하며 산의 일부분이 벚꽃의 분홍빛으로 물들었던 광경을 실컷 감상할 수 있었어요. 매년 맘에 차게 벚꽃놀이를 즐기지 못했었는데, A와 함께한 뒤로는 늘 담뿍담뿍 차오르는 기쁜 순간들만 남게 되네요. 사랑의 마음이 이렇게 전달된다니 적어내려갈수록 A의 수고에 고마워져요. 제일 좋은것을 주려는 A. 저도 A에게 그런 존재가 되고싶은 마음으로 살아갑니다. A에게 제일 좋은 마음과 제일 좋은 것을 줄 수 있는 내가 되길.
서로 눈만봐도 웃음이 나고 아무이유없이 사랑했던 남편이 그립네요 .. 지금은 뭐가 그리 서로 맘에 안드는지 사랑 없이 미움만 가득한 우리 사이가 슬퍼요 .. 서로 사랑하며 살자고 결혼했는데 현실은 아픔과 미움만 가득한 우리 서로의 상처를 감싸주고 안아주고 우리 사랑했던 그 때로 돌아가자 남편아 ! 오늘 제가 먼저 손을 내밀고 고생했다고 해줘야겠어요 ! 부끄럽지만 용기 내서 적어봤어요 :) 이 세상의 모든 부부들 응원하고 서로 사랑하고 살아요 〰✨
어떻게 그렇게 항상 웃어주실 수 있었어요 남몰래 손녀 등록금이라고 쌈짓돈 차곡차곡 모아 스무살 되던 해에 손 때 묻은 통장을 꼭 쥐어주셨을 때도, 뭐가 그렇게 바빴는지 자주 찾아뵙지도 못했는데 올 때마다 예쁘다 예쁘다 하면서 뭐라도 더 주고싶어 아끼는 초콜릿 슬쩍 주실 때도, 세뱃돈보다 기다려졌던 봉투에 한 자 한 자 꾹꾹 눌러쓰신 글씨를 봤을 때도, 이렇게 그리워하게 될 줄은 몰랐어요 이제 슬슬 할머니가 해주시던 수정과랑 김치 맛이 잘 기억이 안 나요. 하나씩 하나씩 기억이 흐려지는데, 그만큼 더 보고싶어지는거 있죠. 할머니가 마지막으로 주신 세뱃돈 봉투에는 왜 하필 " 안녕 잘 지내" 라고 써있었는지 아직도 궁금하고 조금은 슬퍼요 할머니 나한테 유일하게 서운해하셨던 적 있잖아요. 당신이 조금씩 어려지고 있을 때, 나이를 먹은 내가 아무 생각없이 초콜릿을 맛있게 먹고 있는 걸 보더니 맛있는 걸 왜 먼저 자길 주지 않냐고.. 전 아직도 그 때가 너무 후회돼요. 할머니는 내 평생에 그렇게 해주셨는데, 난 그 잠깐 할머니가 날 밀어낸 거에 너무 당황해버린 게. 너무 후회돼요. 웃으면서 얼른 입에 넣어줄걸. 그럼 한 번 더 웃는 모습을 봤을텐데 그치 저는 지금 병원에 두 달 넘게 누워있어요. 여기 가만히 누워있으니까 정말 많이 보고싶어요. 그리고 할머니도 여기 계셨을 때 참 심심하셨겠다 싶어. 그러면서도 아직 계셨으면 걱정말라고 잘될거라고 금방 나을거라고 내 손 꼭 잡아주셨을텐데, 하는 아직도 이런 어린 생각도 들고 그래요. 곧 세 달인데, 이번 달에는 퇴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얼른 나아서 멋진 세상도 많이 보고, 할머니 계신 곳도 자주 가고 할게요 정말 보고싶어요. 다음 생이 있다면 내가 할머니로 태어나 초콜릿도 많이 아껴두고 이번 생에 받은 것들 몇배로든 해드릴테니 다음 생에도 우리 가족으로 만나요. 이런 사랑과 그리움을 느낄 수 있게 해줘서 감사해요. 사랑해요 많이
하루하루 연속인 고된 삶,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가득한 삶을 살지만 그녀와 같이 먹는 하루 한끼 식사와 30분의 산책이면 다 괜찮아지는 기분이었습니다. 더 잘 살아보겠답시고 결정한 저의 일때문에 우리는 다소 먼 거리를 떨어져 지내게 되었고 그 흔한 떡볶이를 함께 먹고싶어도 몇날 몇일을 참고 기다려야하는 나날을 보내고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그녀가 너무 보고싶습니다. 현재를 고통스럽게 만드는 저의 결정이 미래에는 꼭 행복으로 연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화창한 날 그녀와 같이 걷던 미륵사지를 떠올리면서 이번 플리를 듣습니다. 오늘도 고통 속으로 몸을 던져야겠지요.. 더 강인하게 버텨보겠습니다.
너와 함께 별 시덥지 않은 얘기에도 웃고 사소한 행동에 의미를 부여하며 행복하던 순간, 언제든 그 순간의 사진과 영상을 보면 다시금 행복해지던 순간, 그런 사진들을 수없이 봐도 기분이 좋아지는 순간들, 사소한 일도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문득 보고 싶을 때, 특별한 순간에 가장 보고 싶은 것이 아닌 매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가장 보고 싶은 너, 그런 너와 매일 보며 모든 순간을 기억하고 싶어
어쩌면, 앳된 우리만이 할 수 있었던 순수한 사랑이었을지도 모른다. 한치 양보도 하지 않고 다퉜던 적도, 세상 모든 비극의 주인공처럼 슬퍼했던 적도 있었지만, 결국 너에게 안겨있던 나였다. 그 많던 순간의 감정이 모여 노을처럼 물들었다. 우리만이 만들 수 있었던 앳된 하늘이었다. 그 하늘을, 보고 있어도 보고싶은 너와 바라본다. 분명 아침에 다퉜던 우리지만, 노을 아래 우린 순수한 입맞춤을 서로에게 건넨다.
괜찮아요. 지금 당장은 괜찮지 않더라도 곧 괜찮아질 거에요. 나는 ‘나’라는 사람은 잘 모르지만 당신이 좋은 사람이라는 건 분명히 알 수 있어요. 난 또 우울이 길어져요. 그래서 당신 생각으로 잊으려 무작정 펜을 들었죠. 내가 무엇보다 기다리고, 고뇌하는 건 당신이라는 존재에요. 웃기지만 사실이네요. 이 점은 변함없을 거에요. 이 세상에 ‘변함없는’ 그 무엇이 존재할지에 대한 생각을 해봤어요. 그런 것이 실재 존재 할까? 난 신뢰하지 못했죠. 모든 건 변하니까. 그게 ‘자연스러운’ 거니까요. 그래서 난 이렇게 생각할래요. < 변하지 않으면서, 당신을 잊지도 않으면서 당신을 자연스럽게 사랑하겠다. > 그러니까 당신과 나 사이에 ‘자연스러움’을 지켜주는 거에요. ‘변함없이’ 라는 말보다 ‘자연스럽게’ 라는 말이 더 와닿는 요즘이에요. 당신을 생각하고, 당신과 마주해 대화를 나누다 보면 쓸데없는 말까지 늘어놓을 때가 있어요. 그게 왜 일까요, 그게 뭐랄까요. 그게 , 그게 참 좋아요 난. 우습죠. 우습게도 당신을 사랑해요 이런 마음을 담아. 당신의 얼굴을 떠올리고 말았어요 당신의 얼굴을 끝끝내 기억하게 해줘요 그대는 나를 어떻게 추억하고 계신가요? 그대의 내가 문득 궁금하네요. 그게 지금와서 뭐가 중요하겠냐만 몰라요, 보고싶어요. 나의 그대. 언제까지고 자연스럽게. 당신을 사랑할게요.
우린 이미 망가진 마음도 정리하기 힘들어서 만났다 헤어지기를 반복하다 전화로 끝을 맺었다. 나는 남아 있는 마음을 흘려보내는 데 아주 오랜 시간이 필요했고, 고통스러웠다. 이제 내가 정리를 다 했다고 믿게 된 날 얼굴 보고 인사하자고 연락했고, 가장 익숙했던 곳에서 다시 만났다. 그날의 1시간은 고통스러웠던 그해 중 가장 나답고,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익숙한 목소리와 말, 별거 아닌 좋은 일에 엄지척해주는 몸짓에도 여전히 맑은 네가 느껴졌다. 왜 내가 너를 좋아하게 됐는지, 묽고 맑아진 나 자신을 볼 수 있었다. 미안하지만, 추억에 눈물을 흘리는 네 모습에서도 그 반응이 너무 너다워서 미소가 지어졌다. 글을 잘 쓰고 싶은데, 문장이 너무 단순해서 불만이라는 너의 말에 너의 글에서는 너다움이 느껴진다며 마지막 응원을 했다. 그리고 그동안 열심히 본 좋은 영화를 나누고 마치 또 만날 것 같은 인사를 하며 헤어졌다. 그 1시간이 예기치 못하게 행복했어서, 다시 만날 리 없을 것 같다.
처음 카페에 들어서는 순간 똘망똘망한 눈으로 앉아있던 그를 기억합니다. 그는 나를 바라보고 있었지만 나는 부끄러움에 다른 곳을 보고 있었습니다. 그가 내앞으로 왔을 때, 나와 비슷한듯 다른 밝은 기운이 느껴졌습니다. 어색하지만 씩씩하게 말하는 그를 보고 나는 홀린듯 저녁먹자는 말을 해버렸습니다. 그날 밤 우린 치킨집에서 3시간이 넘게 정신없이 말하고 웃었습니다. 이런 기분좋은 일들이 지난 200여일간 몇일 간격으로, 계속 일어났습니다. 전 지금 누구보다 행복합니다. 사는게 모처럼 재밌습니다. 너무 고맙고요.
늘 일하느라 바빴던 주말, 잠시나마 근처 바다에 함께 가서 바라보았던 파도. 그때의 소리, 날씨, 풍경들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갔었던 바다였지만 그날의 기억은 아직도 마음 한켠에 다정하게 자리 잡아있습니다. 주말마다 먼걸음을 해주었던 사람. 참 고마웠다고 감사했다고 늘 보고싶다고 말해주고 싶네요.
나는 우리가 하고있는 이 사랑이 너무나도 신기하다. 10대의 마지막 11월 초 차가운 바람을 가르며 달리다 너를 잠시 스쳐지나간 순간을 생각하면 지금도 신기하다..... 1초도 안되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사람들중 너만이 보이던게, 장난스럽게 방금 지나간 사람 내 남자친구 될 사람이라 말한 너가 너무나도 신기하다. 우연히 후에 소개를 받아서 사귀게 된것도, 입맛과 가치관, 성격이 잘 맞는것도 서로 이상형에 부합하는것도 너무나도 신기하다. 가정환경탓에 사람을 잘 믿지 못하능 내가 온전히 너를 믿고 의지하게 된게 너무나도 신기하다... 많고 많은 우연이 겹쳐 운명가도 같이 느껴지는 우리의 사랑이 너무 고맙고 소중하다...
지금도 사랑이 진행중이면 좋겠지만 지금은 끝나버린 사랑이네요. 그래도 따뜻했던 기억은 여전히 마음 속에 가득하게 있어요. 사랑하는 사람과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같이 바다에 앉아서 겨울바다를 봤을 때인 것 같아요. 겨울바다가 춥긴 했지만 따뜻했어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바다도 있고 그 사람도 있고 하늘도 예쁘고 파도 소리도 좋고 그야말로 완벽했던 날이네요. 제가 사랑했던 그 모든 것이 있는 순간이니까요. 가장 보고 싶은 순간에는 글을 썼어요. 마음에 있는 수많은 그리움을 그대로 두었다가는 터져버릴 것 같아서 제가 제 자신을 감당해내지 못할 것만 같아서 그 전에 글로 하나 하나 적어둔 것 같아요.
인간은 사랑받는다는 사실을 확신할 때 가장 용감하다ㅡ프로이트 대학 시절 친구에게 소개팅을 부탁해 만남을 끝내고 돌아오는 교정의 저녁이 떠오릅니다. 피곤과 허무가 뒤섞인 길 반대편에서 친구가 걸어오고 있었습니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어스름한 길 한가운데서 짧은 포옹을 했습니다. 어떤 말도 없이. 내 기억속에서 친구는 혼자였습니다. 나중에 들으니 동아리 사람들과 함께였더군요. 8년 동안 친구였고 그 후 25년 동안 친구이자 남편입니다. 긴 시간 동안 숨 쉬는 일처럼 일상인 친구가 오늘따라 더 소중하네요.
불타오르는 불꽃같기도 했고 때로는 서로를 날카롭게 찌르는 송곳같기도 했으나 대부분은 서로 눈을 마주치며 깊은 호흡을 내쉬기만 해도 서로가 서로의 안식처가 되었고 함께한 시간은 잔잔한 수면에 반짝이는 윤슬같기도 했지 나는 그런 사랑을 했던가 그리고 또 다시 그런 사랑을 꿈꿨던가…
어렸을 때부터 힘들게 자라 우리들 인생에 여행이란게 있을까 자유란게 있을까 싶던 저와 제 동생들이 작년에 함께 제주 여행을 떠났어요. 숙소에서 흘려내주시던 음악과 비슷한 음악이라 떠올라요. 친구들과 못 만나도, 부모님이 사랑을 다 못 줘도 동생들과 보내는 시간 속에서 웃음과 여유 행복을 느껴요. 거창한 것을 하지 않았어도 우리끼리 여행을 왔네, 우리 어른 됐어, 마음 편하다 라고 느꼈던 그 순간이 너무 소중하고 지금까지도 자주 떠올라요. 사랑하는 사람이란게 연애가 아니더라도 나한테 소중하고 이 관계가 귀해서 무조건적으로 베풀고 무엇이든 공유하고 싶다면 그게 한편으로는 사랑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배경과 음악이 그때의 제주를 떠올리게 해주었어요 감사해요. 댓글을 잘 안 남기는 편인데 음악을 듣다보니 심취해서 적게 되네요 마법같아요
연애 2년차, 상대방과 나이차이가 조금 나다보니 결혼에 대한 고민으로 머리속이 복잡한 요즘.. 좋아하는 사람이지만, '진정한 사랑이란 뭘까'란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져 저를 괴롭힙니다. 그 사람을 처음 만났을때, 아무것도 재지도 따지지 않고 그저 간질간질한 설렘으로 가득했던 초기의 우리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고 또 가장 그리운 순간
별똥별을 보고 싶어요. 어릴 때는 별똥별 보고 소원을 빈다는 거가 좀 유치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어떤 글에서 별똥별이 소원을 이뤄주는 게 아니라 별똥별이 떨어지는 그 짧은 순간에도 떠오르는 것이라면 매일같이 생각했을 것이기에 그런 소원은 이뤄지는 거라고 하는 말을 들은 이후로 별똥별 소식이 들릴 때마다 설레요.
살면서 한 사람이 사랑하게 되는 사람은 꽤 많기도, 적기도 한 것 같다. 그 수는 딱히 정해져 있지 않다. 수백, 수천 명이 될 수도 오로지 한 사람이 될 수도. 인생을 살면서 거쳐간, 혹은 남아있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은 나에게 어떤 존재일까. 아마 그들이 없다면 나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때로는 슬픔이 되기도, 원망의 대상이 되기도 하지만 내 삶의 활력소가 되기도 한다. 그들은 내가 사람을 살아가는 것에 대한 이유이자 동기이다. 그런 사람들을 나는 어느때 가장 많이 생각할까. 어느 때 가장 그들이 보고 싶을까. 아마 외로움을 느낄 때가 아닐까. 이기적일 수 있겠지만 감당할 수 없는 슬픔이 파도처럼 밀려올 때 자연스럽게 나는 그들이 보고 싶다. 그들에게 달려가 안기고 위로받고 싶고 그들의 품 속에 안겨 펑펑 울고 싶다. 나의 삶의 동기이자 내 전부인 그들에게. 우습게도 이렇게 말하고도 나는 가끔 그들을 잊을 때가 많다.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어버릴 때가 많다. 그들의 소중함을 망각할 때가 있다. 그렇게 잊고 있을 때 세상은 나에게 위기감을 심어주듯이 영원한 것은 없다고 깨닫게 해준다. 주변 중에 누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게 되거나 연인이 헤어지고 남이 되는 등. 세상 모든 건 영원하지 않다고 느껴질 때 또한 그들이 보고 싶다.
우연이었지, 처음만난 상황과 시기. 돌이켜보면 우리연애는 서로가 감정적으로 가장 약해있는 시기에 시작됐나봐. 특히 나는 설렘, 사랑, 이해와 같은 단어에 많이 무뎌져있었어. 그래서 그런지 우리 관계를 가볍게 생각하게 되었고, 너가 나한테 투정부릴때 마다 너를 이해하는 척했어. 멀리서 본 우리관계는 희극이었고, 점점 가까이 갈수록 안좋은 점만 보였지. 그렇게 몇번을 싸우고, 고쳐지지 않고 반복되는 너의 행동이 이해가 안됐고, 너 역시 내 말, 행동을 이해하지 못했지. 그렇게 다투다 어느날 너가 준 편지를 보고 깨달았어. 내가 뭘하는 걸까. 나를 이렇게나 사랑해주고 아껴주는 사람을 이해하지 못하고 잘못을 돌리고, 정작 나는 잘못이없는듯 합리화하고 있었구나.. 요즘들어 생각해 너는 나한테 온 선물이구나. 아침에 눈을 떴을때 너가 옆에있는게 좋아. 너가 웃으며 내 이름불러줄때도 좋아. 내 가장 보고싶은 순간은 우리가 서로의 앞에 놓여있는 길을 손을 붙잡고 갔을때 마지막 도착점에서 같이 웃는 순간이야.
저에게 사랑하는 사람이 가장 보고싶은 순간은 불현듯 혼자 있을 그 사람을 생각할 때인 것 같아요. 제가 없는 공간에서 뭘하고 있을지 상상하고, 문득 외로워보이거나 편안히 잠을 자거나 그런 상상으로 머리가 가득차면 보고싶어 미칠 것 같아져요. 재밌는건 그럴 때 연락을 하면 상대도 같은 타이밍에 연락이 와요. 댓글 남기는 지금 문득 그 사람이 많이 보고싶습니다. 노래 잘 들었어요!
갓 성인이 되어 첫 연애를 시작한 04년생 새내기 입니다. 어쩌다 보나 좋은 사람을 만나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성인이 된 후 첫 연애를 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학업에 정진해야 하는 시기라 공부하면서 듣는 offweb플리에 사랑관련 주제가 나와 제 이야기를 좀 나누려 합니다. 연애경험이 거의 없어 매사에 서투르고 실수도 많이 하지만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나하나 맞춰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매일같이 함께 있고 함께 공부하고 함께 식사하고 함께 모든걸 같이 하다 보니 더 나은 자신이 되야겠다는 생각을 더 자주하게 됩니다. 연애의 순작용인지 불안했던 정서도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것 같습니다. 연애를 하기 전에는 몰랐던 설렘과 사랑같은 감정을 배우고 나 보다 앞서는 우선순위의 무언가가 생기니 삶이 더 활력이 도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매번 저녁에 해어지고 나면 다른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만남을 겪고 나니 이별이란 단어도 생각하게 됩니다. 이 행복을 평생 이어나갈 수 있을까? 오늘과 같은 설렘을 앞으로도 계속 느낄 수 있을까? 서로에게 무뎌져 함부로 대하다 상처를 주진 않을까 고민하게 됩니다. 이럴 때마다 잠이 들지 않아 음악을 들으면서 좀 복잡한 마음을 가라앉히곤 하는데 이런 생각이 드는 자신마저 사랑에 확신이 없냐며 질문하게 됩니다. 앞으로 더 잘하고 싶은 마음에 이런 생각이 드는것 같은데 내가 진정으로 사랑하지 않으니까 이런 의문이 드는건지 괴롭습니다. 아직 연애 초기라 이런 마음을 그녀에게 나누진 뭇하지만 그래도 이런 마음도 내가 그녀를 사랑해서, 더 잘하고 싶은 마음에 드는 생각이라고 생각하려 합니다.
안녕하세요, 지나가다가 답글 남겨봅니다. 저는 연애초기를 지나 완전히 안정적인 시기에 들어선 연애를 하고 있는 사람이에요. 글쓴이분께서 써주신대로 저 역시 연애초반기 때 너무너무 좋았던 하루를 보내고 집에 돌아와 잠자리에 누우면 문득 서글퍼지면서 이 관계도 끝이 있을까, 너무 좋아서 죽을 것 같으면 건강한연애가 아니라던데- 하는 잡다한 생각을 하곤 했었어요. 어린 나이에 생각지도 못했던 좋은 사랑을 하고 있기에 겁이 났었거든요. 안정기라고 말한 지금은 그런 생각을 했던 일들이 무색해질만큼 더 깊은 신뢰와 사랑이 뿌리깊게 내린 것 같아요. 물론 지금도 그렇게 오래된 것 아니지만요, 글쓴이 분께서 하시는 건강하고 풋풋한 생각과 고민들을 저 또한 잘 했기에 자연스럽게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제가 하고싶은 말은 더 행복하고 예쁜 연애를 본격적으로 할 완연한 준비를 하고 계신 거라는 말이에요ㅎㅎ 글만 읽어도 아기자기한 설렘과 예쁜 마음이 느껴집니다. 사랑하기에 그런 생각들을 하시는 거예요. 어느정도 생각 정리가 되면 이런 이야기들을 연인분께 전달하고 같이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관계가 깊어지는데 도움이 될 것 같네요. 하루하루 소중하고 기쁘게 보내시고 지혜롭고 건강한 연애 되시길 바랄게요! 행복하세요🍀
제목과 플레이리스트가 너무 잘 어울려 마음을 살랑살랑 흔들게 하는 선곡들입니다. 얼마 전 초등학교 입학 한 딸아이를 데리러갈 때마다 정문에서 기다리는 엄마를 향해 몸짓만한 가방을 메고 달려오는 발걸음과 엄마를 향해 반가운 미소를 짓는 아이를 바라보는 그 순간은 영원히 기억속에 필름으로 남겨질 것 같습니다. 이 시기는 또 금방 지나가겠지만 말이지요.
사랑은 늘 어디에나 존재하지만 표현하지 않으면 사라져버리고 만다.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람에게 최선을 다하자. 할 수 있는 힘껏 껴안고 사랑한다 말해주자. 부족한 나를 아껴주고 보듬어주고 이해해주고 믿고 지지지해줘서 감사합니다.. 사랑하는 나의 부모님, 형제, 친구 그리고 연인에게.
지금은 성인이 되었지만 봄이 되고 날이 따뜻해지고하니 어제 갑자기 어릴 때 할머니, 아빠, 엄마, 오빠랑 같이 여름이 되면 섬으로 여행을 갔던 게 생각나면서 눈물이 나더라구요,,ㅎ 차를 타고 가면서 노래를 듣고 따라부르고, 민박집 같은데서 자거나 텐트치고 자기도 하고, 아빠가 물질 하시는 걸 좋아하셔서 무섭지만 같이 바다에 따라 들어가기도 하고 다치면 울고, 밤이 되면 맛있는 삼겹살 구워먹고, 조용한 섬동네에서 밤산책도 하고 옹기종기 모여서 자고,, 어린 시절 추억을 떠올리면 원래 아련해지고 몽글몽글해지는 거겠죠? 지금도 잘 지내고 있지만 그 여름 가족여행에서 행복했던 우리가족들 그리고 순수했던 나의 모습 다시 보고싶기도 하네요,,
지금 혼자 일본여행 중 기차안에서 노을을 보며 듣고 있는데 너무 완벽하게 행복해서 저도모르게 울컥 눈물이 쏟아졌어요😂 오래 근무하던 직장을 그만두고 시원했지만 이유모를 공허함에 답답하기만 했는데 치유를 받았나봐요😊 행복한 순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고 항상 좋은 플레이리스트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밤중에 한참을 썼다, 지웠다 반복하다가 그냥 설명은 그만두기로했어. 어떻게 감히, 글 몇줄로 우리의 시간을 담아낼 수 있겠어. 그래서 그냥 오빠에게 내가, 마지막까지 끝내 하지못한 말을 지금 할게. 그땐 들어주지 않았으니, 지금이라도 한번만 들어주길. 작별인사를 했던 그날 밤으로부터 1년하고도 몇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누구보다 제작년 겨울을 어제 일처럼 기억하고있어. 남들은 이제 오빠 얘기 좀 그만하라고 해. 자존심 상하지도 않냐고. 근데 어떻게해, 이상형 얘기가 나올때도, 친구의 연애 얘기가 나올때도 제일 먼저 떠오르는 건 오빠인데. 오빠는 그때도 지금도 나중에도 나의 모든 사랑의 표준형태가 되었거든. 처음으로 단둘이 만나서 밤 산책을 했을 때, 내가 엄청 떨고있었던거 알아? 오빠는 조용한 사람이니까 , 내가 더 씩씩한척했지만 사실 몇일전부터 우리가 만났을 때 어색하지 않도록 이야깃거리를 다 준비해갔는데 말야, 그게 잘 안됐어, 올려다볼때마다 모자 밑으로 오빠랑 눈이 자꾸 마주쳐서. 오빠는 하나부터 열까지 정말 예쁜 얼굴이었지만 그중에서도 난 눈을 가장 좋아했거든, 오빠라는 사람만큼이나 반짝반짝 빛나서. 꼬박 2년을, 그 눈이 나를 바라본다면 어떨까, 매일 밤마다 생각하다 잠들곤했어. 그래서, 그 순간이 너무 꿈 같아서, 나는 자꾸자꾸 말을 멈추고 바라보기만 했던거야. 추웠던 일요일 날에는 잠깐 나를 만나러 나왔었는데, 나보다 두껍게 입고있으면서 찬바람이 불때마다 많이 추운지 옷깃을 꽁꽁 싸매던 오빠의 모습이 생각나. 그러면서도 헤어질때는 끝까지 데려다주겠다며 나를 이끌던 손길도. 남들이 보면 웃기다고 하겠지만 이까지 딱딱 부딫히며 팔짱을 끼라고 틈을 벌려주던 모습이 나한테는 그렇게 든든할수가 없었는데. 처음에는 느리고 딱딱했던 연락도 점점 빠릿해지고, 말수가 늘고, 안하던 장난도하고, 그러다 가끔은 애교섞인듯한 말투를 보여주던, 그렇게 점차 웃음이 많아지던 오빠를 보는게 나한테는 그렇게 큰 행복일수가 없었던듯해. 12시에 칼같이 수면시간을 맞추던 사람이 새벽에 조심스레 전화를 해도 되는지 물어보고, 받아보면 뜬금없는 절절한 사랑고백으로 날 웃게 한다거나, 멀리 여행 다녀온 날에는 기차에서 야경을 보다가 든 내 생각을 꼭꼭담아서 내가 깨지않게 한개의 장문카톡으로 남겨두고 아침에 일어나면 볼 수 있게했어. 그게 오빠가 누군갈 사랑하는 방식이었어. 따뜻하고 조용하게 스며드는. 그 사랑이 바래져갈때의 이야기는 우리 둘다 너무나 잘 알고있으니까 하지않을게. 돌아가고싶은 순간을 말하라잖아. 오빠를 처음 만난날로 돌아가고싶어. 그래서, 다시 오빠를 만나서, 이번엔 잘할수 있으니까 과분하게 받은만큼 나도 마음을 전해주고싶어. 그뿐이야. 앞으로 많은 사람이 내곁을 스쳐지나가겠지만, 나에게 처음으로 심장이 아플정도의 감정을 알려준 오빠는, 첫사랑이라는 변명으로 오래오래 남겨둘거야. 시간이 지나고 우리 둘다 나이가 들어서 지금의 모습이 사라지더라도, 그때의 순수한 마음가짐이 사라지더라도, 내 마음속에서 오빠는 언제까지고, 처음 눈이 마주쳤을때의 앳된 모습으로 기억될거야. 사랑하는 사람과의 기억을 적어야 한다는데 난 또 오빠 얘기만 하네, 그러니까 이건 내가 오빠를 아직 많이 사랑해서, 그래서 그런거야.
좋아하는 그, 혹은 나를 좋아하는 그와 함께 낮부터 수영을 하다 지쳐 모래사장에서 담요를 덮은 채 잠이 들고 깨니 밤이 훌쩍 된다. 바다를 앞에두곤 이 플리를 틀어 놓아 바람에 들어있는 소금기 향을 맡으면서 난 모래를 어루만지고 부서지는 하얀 파도를 그와 바라보고 싶다. 아직 시간은 많고 이 경험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언젠가 오겠지, 그저 빨리 알아볼 수 있길 바랄 뿐이다.
밀려오는 파도 앞에서 표정을 마주하며 한움큼 집어낸 웃음을 나눴던 겨울바다에서. 바닷바람에 헝클어지는 머리를 보이기 싫어 모자를 푹 눌러쓰고는 모래 위에 앉았던 시간 속에서. 우리는 한참 사랑스럽게 무어의 대화를 나누었지. 너는 내 서가에 꽂혀있던 유일무이한 책. 옅은 첫눈의 물결. 투명하게 녹아가던 눈사람. 결국은 지친 흐름의 발걸음. 작고 옹골차고 동그랗게 모난 곳 없는 마음은 너의 사랑. 네 맘을 유영하는 깊고 날카로운 조각은 나의 사랑. 사랑이 될 서로를 무던히 기다리는 것조차 사랑. 진심으로 사랑을 나눌 네가 없어질까 두려워하지 않는 것도 사랑. 곁에 머물다가도 나를 위해 떠날 용기를 가지고 떠나는 것 또한 사랑.
봄이 오면 피어나는 꽃의 개수만큼 그대를 생각하고 인간이 아닌 황야의 나비로 다시 태어나 정처 없이 당신을 찾아 떠납니다 잘 지내시나요? 이건 안부보다는 남은 미련에 가까운 인사말입니다 꽃도 아닌 당신이 만개해 어지러운 이 봄 난 아직도 씁쓸한 당신을 씁니다 봄이 가고 여름이 와도 당신 생각이면 여름이 가고 가을이 와도 가을이 가고 겨울이 와도 또다시 봄이 와도 그렇다면 사계절 당신을 생각하라 하시는 건 너무 가혹한 이별의 대가가 아닌가요 돌아가고 싶습니다 우리가 낮과 밤이 뒤섞어 서로에게 소리치던 그 날로 돌아가게 된다면 당신과 아침에 싸우면 밤에는 입 맞출 겁니다 꼭 그럴 겁니다
나만 볼 수 있는 그 사람의 괜찮은 면을 골라서 들려줄 때도, 비로소 나 자신보다 그 사람을 더 사랑하게 된 순간도, 그래서 심지어는 아프게 흠집난 말을 주고받았던 그 때도 지금보다야 좋았을 건데. 적어도 밤에는 입을 맞추며, 입술이 맞닿는 그 시간도 아까워 했어야 했는데. - 산문집 제목이 무지 인상깊어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두 분의 콜라보 소식을 듣게 되다니..! 깜짝 선물을 받은 기분이에요 🎁 오늘도 감사한 노래로 위로받고 갑니다 🫶🏻
당신과 아침에 산을 가면 저녁에 바다를 갈 겁니다 산 위로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수평선 아래로 잠기는 해를 보며 당신의 얼굴을 떠올린다 순간의 조각들이 맞춰진다 함께 했다는 사실에, 그 소중함에 감사하다 산에 오를 때 힘에 부치더라도 내 손을 잡고 정상까지 가자던 당신. 바다에 잠겨 유영할 때도 내 손을 잡고 함께 흐르자던 당신. 언제나 손을 잡아준, 그 소중함에 감사하다 아침에 떠오르고 저녁에 내려앉는 해처럼 빛나던 당신이, 함께한 모든 순간들이 그립습니다 늘 그대가 안온하길 바라며.
사랑도 용서도 연민도 설렘도 남루해질 만큼의 긴시간.긴긴 삶의 중간에 내 사랑과 설렘은 이미 어느 길가에 버려져 기억도 없는데 용서와 연민마저 깜빡 두고 기차에서 내려버린 기분의 봄밤이야. 아마… 버리고 싶었던걸꺼야. 너를 버릴 수는 없으니. 이렇게 버석거리는 여생을 살게 될 줄 몰랐어. 내가 너를 … 감히…
그 애는 겨울을 참 좋아했다. 눈이 올 때의 기분이 좋고, 세상을 뒤덮은 눈으로 눈오리를 만드는 것이 좋고, 길거리에서 파는 붕어빵을 먹을 수 있어서, 연말 특유의 분위기가 너무너무 기대된다며 겨울을 기다렸다. 첫눈이 올 때 꼭 같이 있기로. 그렇지 않다면 서로에게 사진을 찍어 보내주기로 했다. 12월 초였나, 새벽 운동을 가려고 집을 나서자 옅지만 눈이 왔고, 그 애가 그렇게 보고 싶어하는 눈이라서 내가 담을 수 있는 가장 예쁜 눈사진을 화면에 담아 그 애에게 전했다. 다행스럽게도 진심이 전해진 것인지, 예쁘다며 연신 감탄만 내뱉는 그 애가 그렇게 사랑스러울 수 없었다. '눈이 내린 뒤 미처 다 녹지 못해, 길가에 만들어진 살얼음판이 녹고 얼기를 반복하듯 너와의 사랑도 때론 위태롭더라도 봄햇살이 두드릴 때까지 계속 이어지길' 내가 나중에 네게 쓸 편지에 꼭 넣어주겠다고 약속한 글은 이젠 지키지 못할, 기약 없는 나의 공상이 됐다. 너는 초겨울 도시를 수놓는 흰 눈보다 소중했지만, 난 그렇게 아름다운 널 품기엔 너무 작았다. 우리의 사랑은 너무도 짧았고. 너와의 긴 미래를 그린 나는 어디에 쉼표를 찍을지 생각만 하다가 문장을 끝맺었다. 내게 많은 것들을 일깨워준 너는 평생 내 삶 곳곳에서 흔적으로 튀어나오겠지. 사랑했다.
오프웹님의 플레이리스트를 넘나 사랑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도 추천해 주었죠. 각자 다른 곳에서 다른 시간에 같은 음악을 들으며 서로를 그리워합니다. 내사랑 그대! 그대도 이 플레이리스트를 언제가 듣고 있겠지.... 내가 저지를 죄때문에 사랑한다는 소리도 맘껏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른지....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그때의 기분이 생생하게 떠오르네요. 그 순간은 지금도 가슴 벅차올라서 눈물이 나오려고 하는데, 그게 너무나도 행복한 일이었기 때문인 거 같아요. 그 기억은 우리가 함께한 첫 여행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여행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었어요. 우리는 서로를 더 잘 알아가기 위해 그곳에서 힐링하고 새로운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특별했던 순간은 그곳에서 보인 일출이었어요. 일출을 보기 위해서 우리는 이른 아침에 일어나서 바닷가로 나갔었죠. 그 때의 당신의 미소와 함께한 그 순간이 나에게는 너무나도 아름다웠습니다. 그리고 그때의 당신은 눈물을 흘리며 "이 순간을 영원히 기억하고 싶어" 라는 말을 했었죠. 그 말을 듣고 나는 또 다시 우리가 얼마나 특별한 사람들인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순간이 지나고 나서도 그 곳에서 보인 일출의 아름다움과 함께한 당신의 미소가 생생하게 떠오르면서, 항상 당신과 함께한 그 순간을 기억하며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당신과 함께한 그 모든 순간이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여름이 무르익어가던 1년전 8월 어디쯤, 나의 30대가 끝나가던 그때 .. 당신을 처음 보았지 사연많은 눈빛에 조금은 어둡던 당신이 내 가슴에 박혔던 그 시간부터 당신과의 여름 과 가을이 끝나가고 있던 .. 마지막 순간까지 그 계절을 첫사랑처럼 앓았다. 이런 감정은 17살 이후로 처음이였다고 난 가끔 당신에게 말하곤 했지.. 때때로 사랑이 어렵고, 내가 어렵고, 상처받기 싫다고 하던 소년같던 당신 얼굴이 떠오를때마다 마음이 아파왔어. 그래서 어렵게 쌓던 모래성을 부수고 도망친 당신은 이제 행복할까 이 계절이 지나면 돌아올까.. 한달만 더 지나면 돌아올까.. 하며.. 매 계절을 앓았다. 짮았던 우리의 그 여름밤들이 당신에게도 참 애틋했던 시절이였기를.. 바라고 또 바래본다
곧 일주년이다. 우린 참 안싸워서 다행이야. 아침에 싸우면 밤에는 입맞추고싶은 기분이 뭔지 알아서. 전화중에 웹툰봤다고 짜증내는 나에게, 너가 좋아하는 여자아이돌 노래 나오면 싫어하는 나에게 항상 큰 높낮이없이 대해줘서 고마워. 돌아서면 까먹는 나에게, 짜증내고서도 먹을거에 금방 풀리는 단순한 나에게 고맙다고 해줘서 고마워. 난 별것도 아닌것에 그렇게나 불같은데 너는 어떻게 그렇게나 물 같을까. 나를 너가 없는 차분한 나는 다시 만날 수 없을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보고있지만 보고싶다
지금이야 오빠가 가장 보고싶은 순간은 오빠가 나한테 잘해줬던 모든 순간들이 하나하나 다 떠오르지만 너무 많아서 다 적을 수가 없어 오빠가 해주었던 행동들이 나를 얼마나 사랑해서 해준 행동들이었는지 마음으로 알아 다 느껴졌어 비가 쏟아지는 날이었어 우린 식당에서 막 나와 노래방으로 가려던 길이었을 거야 그 때 오빠가 날 세워두고 잠시만 기다리라면서 편의점까지 뛰어가서 한참을 오질 않더니 그냥 우산 주기 싫었다면서 투명 우산들 중에서도 가장 크고 튼튼해보이는 크로커다일 우산을 내게 건내었지 옷 다 젖는데 😢 그 때가 가장 고마운 순간이었어 또 생각이 나는 건 길을 걸을 때마다 나를 항상 안쪽으로 해두고 걷는 거, 밥 먹을 때 또 칠칠맞게 흘리고 먹을까봐 앞접시 커다란 거 내 앞에 놓아주는 거 이런 사소한 행동들이 되게 예뻐보였고, 그래서 사랑에 빠졌어 앞으로도 우리가 이렇게 예쁘게 서로를 배려하면서 연애했으면 좋겠어 그 때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 지금도 충분히 좋거든 초반의 그 설렘, 어색함, 잘보이고 싶은 마음이 500일이 넘어가는 지금 많이 줄었지만 그래서 나는 더 애틋하고 사랑스럽다고 생각해 우리가 더 사랑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거야 하늘이 많이 사랑해 이 글을 적는 이 순간에도 오빠를 많이 많이 사랑해 ❤
무엇하나 부족한 것 없던 하루였다. 이른 오전의 공기를 마시고 나를 두근거리게 하는 사람을 만나서 폭죽처럼 환상이 펑펑 터지는 영화를 보고 처음 닿은 어깨에 온몸이 녹아내려도 좋다고 생각했다. 더웠다. 하지만 네가 곁에 있었기에 불쾌하지 않게 더웠고, 오히려 작은 바람이 고맙게 느껴지기까지 했다. 우리는 같은 음악을 듣고, 서로가 서로를 생각하는 게 선명한 문장들을 나열하며,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보여주었다. 순간 공기가 참 따뜻하다고 생각했다. 가끔 세계는 순간을 느끼는 사람들에게만 따뜻함을 주는 것일까 밤이다 밤공기를 닮은 네가 내 등에 얼굴을 묻으면 내 가슴은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주책없이 뛰어된다. 휘영청 솟은 달은 너의 예쁜 코를 닮아서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달을 보듯 너를 계속 보게 만들었다. 익숙함이 곧 새로움이라 했던가 달은 항상 떠 있었는데 그렇게 환하고 아름다운 달은 처음 보는 것만 같았다. 걷는다. 걸었다. 잡았다. 안았다. 그렇게 좁은 골목길에서 우리는 잠시 휘청했다. 작은 묘목들이 있는 잔디가 깔린 낮은 언덕에서 또 휘청했다. 이러다 세상이 너의 그 가느다란 허리처럼 기울어지는 건 아닌가 걱정이 될 정도였다. 도시의 상징인 높은 건물 아래에서 또 휘청했다. 높은 건물은 더 이상 차가워 보이지 않는다. 시간이 영원이었다면 나는 너에게 몇번이고 휘청일 것이고, 너 또한 나에게 그렇게 휘청였을 것이다. 보고싶다. 순수하게 좋아하고 싶은 내 마음은 너의 속삭임에 또 무너지겠지만 그게 너를 벌써 그리워하는 이유는 아닐 것이다. 많이 좋아한다. 아니, 많이 좋아했다. 밤공기에 휘청이는 내가 너에게
그러니까 너를 만나고 한 달도 되지 않았을 때, 나는 하던 일을 그만두고 새로운 분야로 취직을 준비하기 시작 했었어. 생각해보면 만남을 시작하기에 너무나도 안좋은 시기였던 것 같아. 나는 밥도 잘 못 먹고, 잠도 잘 못 자면서 정신없이 하루하루 살아가는 데 벅찼었고, 우리는 주말에도 데이트를 갈 수도, 대화로 시간을 충분히 보낼 수도 없었으니까. 너는 심심할때 말 걸어달라며 나와 같이 공부하며 나를 들여다 봐주었고, 나는 그런 너를 볼 때마다 미안하다는 말 밖에 할 수 없었던 것 같아. 일 년이라는 짧고도 긴 시간 동안 내 옆에 그렇게 변함없이 내 마음 다 안다고, 너무 잘하고 있다고 조용히 토닥이며 안아주던 기억이 4년이 지난 지금도 어제일처럼 잊혀지지가 않아. 고마워. 앞으로 내가 너의 옆에 든든하게 있을게.
당신의 첫사랑이었던 내가 당신의 마지막 사랑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오만한 생각을 했었어. 당신의 미래에 내가 존재하지 않는 생각을 하니 눈물이 차오를만큼 당신이 간절했던 시절도 있었지. 우리는 성격이 너무나도 잘 맞았고 함께하는 모든 활동이 즐거웠어. 어느날 당신이 내게 말했지, 너와 함께하는 모든 것이 즐겁다고. 그래서 함께 하는 모든 날들이 기대된다고. 붉은 색이 아름다운 가을에, 나른한 오후의 햇살을 받으며 당신은 내게 콧등을 두번 부딫혀왔어. 그 모습이 귀여워 생긋 웃고 있으니 당신은 내게 말했어. 어제 다큐멘터리를 봤는데 어떤 나라에서는 서로 코를 두번 부딫히면 결혼하자는 의미래. 실수로라도 두번 부딫히지 않게 조심해야해 그치? 그러면서 또 다시 코를 두번 부딫혀오더라. 그저 행복했고 그저 사랑했었어. 한바탕 싸우고 다시 키스를 하며 당신과 함께 행복할 현재와 미래는 이제 더이상 존재하지 않지만 그 순간 순간의 기억들은 이렇게 무심코 떠올라서 내게 3초의 미소를 남기고 다시 기억 저편에 묻어두게 돼. 내가 가진 기억이 당신에게도 마찬가지로 짧은 미소를 남길 수 있기를 소망해.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오늘은 참 이상한 하루였어요. 선선하고 따뜻해진 바람을 맞아서일까요, 집에 돌아오는 길에 봄이 진하게 물든 꽃들을 유심히 보며 나도 모르게 그때를 떠올렸어요. 참 이상했어요 솔직히 말하자면 평소엔 당신 생각이 잘 안 났었거든요. 오랜만에 하루를 적당히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당신 생각이 불쑥 났어요. 같이 꽃을 본 적도 없는데, 날이 참 좋다 라는 말은 이맘때쯤 우리가 자주 하던 말이니까요.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문득 잘 지내시는지 궁금해져 몰래 카톡 프로필을 훔쳐봤어요. 남이 보면 정말 찌질하겠죠. 내 행복을 대신 가져가도 좋을 사람, 그럴만한 사람. 다시 보니 정말 반가운 얼굴이었어요. 나와 당장이라도 웃고 떠들 것 같은 당신이 이젠 내가 아닌 다른 사람과 행복한 얼굴로 일상을 나누는 모습이 조금은 아프게 느껴졌어요. 그래도 괜찮아요 적당히 아팠으니까. 또 당신의 적당히 행복하게 웃는 모습으로 됐거든요. 그러니 부디 이 봄에 내 몫까지 행복해주세요. 나는 이 봄을 적당히 앓을테니.
[offweb x postershop] 구독자 댓글 이벤트 (총 15명) 📷상품 감성 포토그래퍼, 포스터샵(유래혁)의 첫 산문집 📷참여 방법 플레이리스트를 들으며 사랑하는 사람과의 가장 기억에 남는, 혹은 가장 보고싶은 순간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참여 기간 4/10(월) ~ 4/17(월) 자정까지 📷당첨자 안내 4/18(화) 유튜브 커뮤니티 및 대댓글 개별 안내
너를 만남으로 나만의 시간과 공간이 사라지는 것이 싫다고 했다. 너는 그런 나를 이해했고, 내가 혼자 여행을 간다고 해도, 밤늦도록 술을 마시는 것도, 하물며 휴대폰 전원이 꺼진 채 외박을 했을 때마저도 나에게 화를 내지 않고 오히려 넘어져서 멍이 든 나를 걱정했다. 나는 왜 화를 내지 않느냐 물었더니 너는 내가 화를 낼 일이 있었냐며 아무일 없었으니 솔직히 이야기하지 않았을 것 아니냐고 했다. 너는 나를 믿어주었고, 나의 성향을 잘 파악했으며, 나보다 나를 더 잘 알고 있었던 것이다. 나는 여전히 혼자 여행을 가고, 밤늦도록 술을 마신다. 그때마다 나는 너와 함께 다시 와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네가 걱정하지 않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 사진을 좋아하는 너에게, 책과 술을 좋아하는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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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ing 00:01
0:03
I Got You, Honey
Ocie Elliott
2:40
Words
Gregory Alan Isakov
6:40
Eugene
Antoine Bradford
10:28
Sway(feat. Lanie)
Keepitinside
13:57
My Lover
Birdtalker
18:20
Something To Believe In
Madison Cunningham
22:18
Send My Regards
Anthony da Costa
26:05
Real Estate
Adam Melchor
29:40
Love Flew Away
Laufey, Adam Melchor
32:05
Only Time
Aaron Espe
35:02
The Sweetest Thing
Horace Bray
38:45
Honey, It’s Alright
Gregory Alan Isakov
41:53
I Love You More
Son of Cloud
43:38
Recuerda
Penny and Sparrow
[스스럼없는 사랑을 바라는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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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너를 정말 좋아한다고 확신을 가진 순간이 그때였을 거야. 사귄 지 3년이 지난 어느쯤에 내가 좋아하는 공연을 보러 갔을 때 말이야. 집에 가는 중에 버스 터미널을 착각한 너는 여기가 맞다며 나를 다른 터미널에 데려갔고 결국 우린 제시간에 버스를 타지 못했지. 그 와중에 배는 고프고 막차를 놓칠까 허겁지겁 뛰어와 다리는 아프고 새벽부터 준비해 졸음은 가득하고. 한강 야외 페스티벌이라 공연장이 넓기는 또 얼마나 넓은지, 게다가 궂은 날씨까지. 그 속을 하루 종일 돌아다녀 둘 다 엉망인 꼴이었어. 잔뜩 지쳐서는 터미널 의자에 마주 보고 앉아 있는데 갑자기 네가 사과를 하는 거야. 오히려 좋아하는 가수를 더 보겠다고 공연장에서 늦장을 부린 건 난데 말이야. 그런데 너는 네가 한 작은 실수에 내 눈치를 살피며 우물쭈물 사과를 하는데 그 모습이 싫기는커녕 사랑스럽기까지 한 거야. 분명 웃을 힘도 없었는데 그냥 웃음이 났어. 밖에서 스킨십을 하는 사람들을 보는 것도, 직접 하는 것도 싫어하는 내가 네 말이 끝나자마자 두 손으로 그 얼굴을 꼭 잡고 입을 맞췄어. 그제야 풀이 죽어있던 네가 예쁘게 웃더라. 그리고 마지막 버스를 탔고 새벽이 다 되어서야 집에 갈 수 있었어. 그날 네가 했던 말도 아직 기억이 나. 버스에서 잠이 든 너를 깨울 때 그저 아무 말 없이 네 손을 꼭 잡는 내가 좋다고 했잖아, 나는 그런 작은 것도 기억하는 섬세한 네가 좋았어. 4년의 연애 중 그 순간만큼은 선명하게 기억이 나. 어리고 빛났던 그때의 너와 내가 가끔 그리워질 때면 나는 그날을 떠올려.
ㅋㅋ진짜 염병을 한다
지나간 청춘은 기억 속에서 왜이리도 슬프게 빛나는지…
그걸 왜 나한테 얘기해
너무 이뻐서 눈물 나요 ㅠㅡㅠ
@@mishkin658 ㅋㅋㅋㅋㅋㅋㅋㅌㅋㅋㅋㅋㅋㅋ
아픈 구석 하나없이 건강한 엄마가 보고싶어요. 어린 저를 내려다보며 오늘은 어디 놀러갈까 하며 웃으며 묻던 엄마의 젊은 순간이 보고 싶어요..
그러니까 우리는 결국 기억으로 사는 거지
댓글을 썼다 지웠다 썼다 지웠다 하면서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남몰래 음악에 적어 마음에 담습니다. 감사합니다.
엄마. 잘 지내? 제목이 '당신과 아침에 싸우면 밤에는 입맞출 겁니다.'래 제목이 꼭 엄마 같아. 엄마는 항상 싸우고 나면 밤에 자고 있는 내게 와 미안하다고 사랑한다고 입을 맞춰줬었지. 사실은 다 듣고도 너무 엄마가 밉고 싫어서 자는 척 한 적도 많다. 엄마가 내 삶에서 떠나간 뒤로 후회되고 후회되고 후회돼서, 나쁜 생각을 하면 멈출 수 없이 너무 많아서 가슴이 미어 터져벌릴 것만 같아서 난 좋은 기억밖에 할 수가 없더라. 몇 없는 엄마와의 추억으로 살아가고 있어. 엄마는 등산을 참 좋아했잖아. 엄마랑 산 정상에서 서로 등을 맞대고 이러쿵 저러쿵 얘기하고 내려와서 맛있는 칼국수 먹고. 지금 이거 쓰면서도 엄마가 너무 보고싶어서 눈물이 나네 ㅎㅎ. 엄마 난 가끔 하루를 살아가면서 엄마 기억이 아예 안 나는 행복한 날도, 불행한 날도 있어. 근데 꼭 자기 전에 누우면 내 입에서 자그맣게 '엄마 보고싶다.' 어린 아가처럼 나오더라? 하루도 빠짐없이. 엄마가 많이 보고싶나봐. 내가 좋아하는 유튜버야. 이 사람이 엄마 가고 참 많은 위로를 주었어. 특별한 날마다 조용히 찾아와 집에 홀로 있는 나와 항상 곁에 있어주는 엄마랑 함께하는 시간을 책임져 주었어. 잘 있어. 어느 밤에 불쑥 찾아가 엄마 이마에 입맞춰 줄게. 사랑해
😢
이 글 보고 저도 곁에 없는 엄마가 너무나도 보고싶고 그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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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슬프네요 부디 울지않고 웃으며 엄마를 기억하는 날이 오길 기도합니다.
제 평생 단 한번도 보지 못했던, 일터에서 구슬땀흘리며 일하는 아버지를 만나뵙고 싶습니다.. 그리고 도시락에 좋아하시는 계란말이, 산채비빔밥 넣어서 두손으로 드리고 꼭 안아드리고 싶습니다
난 이 영상을 볼때마다 너가 떠오르더라. 한치 앞이 보이지 않아도 전혀 두렵지 않던 21살, 그때 만난 너. 우리는 처음 만났을때부터 하나도 맞는 구석이 없었지. 어쩜 온 세상에서 기상시간조차도, 좋아하는 음료하나조차도, 완벽히 반대인 사람을 찾은 것만 같았어. 나와 어울리지 않은 사람. 하지만 원래 사랑은 나와 가장 다른사람에게 끌리는것인걸. 우린 툭하면 싸웠어. 만날때마다 난 언제나 약속시간보다 10분전, 넌 언제나 10분 뒤 나타나는 것. 아주 사소한 불만. 하지만 내가 용기를 내 불만을 토로해도 넌 언제나 미안하다며, 사랑한다며 그러고는 또 말았지. 분명 별거아닌 투정이라 생각했을거야. 하지만 난 너의 그행동이 왜 가슴에 비수같았을까. 하지만 그럼에도 나는 너를 사랑했지. 심장에 빈틈이 남아있지 않을때까지 비수가 박히도록. 너는 절대 모를거야. 그 사소했던 우리의 대화가 우리의 끝의 시작이었다는 걸. 그게 우리의 사랑이라는 유리에 박힌 못 하나였다는 걸. 그래, 우린 그렇게 헤어진거야. 원래 불같은 사랑이 더빨리 끝난대. 칭찬으로 들을 수도 있는거겠지. 우린 불같은 사랑이었다는거지,뭐. 난 내 연애사 중 가장 볼품없고 빨리 끝났던 우리 사랑이 제일 기억에 남더라. 당신과 아침에 싸우면 밤에는 입맞출겁니다. 듣자마자 너가 생각나던 걸.
...언제 그리 슬펐냐며 새로운 사랑이 찾아왔으면 좋겠다. 지금 이 고통스럽고 자책하는 이 시간들이 예전처럼 지나갔으면 좋겠다. 갈기갈기 찢어질대로 찢어지고 너덜거리는 지금의 자존감이 다시 예쁘게 붙었으면 좋겠다. 먹을만큼 먹은 이 나이에도 아직 난 까마득하고 갈길이 멀구나 라는 생각에 한숨부터 나오지만. 그래도 내가 제일 어여쁘고 사랑스럽다며 스스로를 따스히 여길 시간이 얼른 다시 왔으면 좋겠다. 이 글을 보는 이 모두 아름답기만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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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web. 으와.. 정말감사드려요 제 인생에 이런일이ㅜㅜ
그대를 참 사랑했습니다. 많이 사랑했습니다.
지금 그대가 선물해준 옷을 입고 있어요.
그대의 온기처럼 한결같이 따뜻하네요.
봄이 왔지만 날씨도 제 마음도 쌀쌀할 때
그대가 가끔 떠올라요. 따듯했던 과거여서 그런 걸까요?
같이 손잡고 아무말 없이, 행선지 없이 함께 걷기만 해도 우리는 정말 행복했어요.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저는 이제야 그대와 점점 멀어지고 있는 중이에요.
어쩌다 우연히 마주하게 된다면 그땐 멀리서 웃으며 인사할게요.
그대와 함께해서 참 행복했습니다.
그때에 머문 당신을 그리워합니다.
흘리고 간 여운 때문에 밤잠을 설치기도 합니다.
당신은 어디에도 없고 어디에나 있지요.
잠깐 곁을 스친 향기에, 흐르는 음악 속에
함께 걸었던 길에 당신이 있어요.
당신은 내 삶 깊이 뿌리 내려 뽑히지 않는 나무가 되고 말았습니다.
내 삶은 당신이 아니고서야 설명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사랑은 이렇게 아픈 걸까요.
이런 게 사랑이라면 나는 이제 아무도 사랑하고 싶지 않습니다.
주말에 너와 낮잠 자다가 개운한 기분으로 눈을 떴는데 너와 눈을 마주치고 끌어 안아 따스한 햇살을 느끼고 있을 때
20살 아무것도 모를 때에 만나 함께 부딪히고 행복해하는 시간들을 지나서 벌써 28살이 되었어요 지금 나이쯤이면 결혼해서 아이들을 있겠지? 했는데 장거리 연애를 하고 있네요ㅎㅎ 내맘대로 되는게 하나없는 세상!!!!!! 그래도 내일 오랜만에 만나러 갑니다 ♡
항상 만날때마다 오프웹님 플리 틀어놓고 있답니다
어떻게 딱 오늘 올려주시나요 저를 위한 선물이라고 생각해도 될까요? 항상 좋은 음악 감사드립니다 밤이 늦었네요 안온한 밤 되시길🙂
벚꽃이 피었지만 아직 때가 아니라며 기다리라고 날을 세던 A. 곧 얼마 안되서 주말에 갈 곳이 있다며 굽이굽이 산골짜기를 지나 데려갔던 벚꽃길이 떠올라요. 바람이 좀 더 불면 꽃비가 내릴텐데.. 하면서 아쉬워했지만, 그곳에서 먹었던 삼겹살과,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적당한 소음, 살랑거리는 바람과 꽃잎들, 쨍한 햇빛에 반짝이던 나뭇잎들 그 모든것이 완벽한 풍경이었어요. 덕분에 드라이브하며 산의 일부분이 벚꽃의 분홍빛으로 물들었던 광경을 실컷 감상할 수 있었어요. 매년 맘에 차게 벚꽃놀이를 즐기지 못했었는데, A와 함께한 뒤로는 늘 담뿍담뿍 차오르는 기쁜 순간들만 남게 되네요. 사랑의 마음이 이렇게 전달된다니 적어내려갈수록 A의 수고에 고마워져요. 제일 좋은것을 주려는 A. 저도 A에게 그런 존재가 되고싶은 마음으로 살아갑니다. A에게 제일 좋은 마음과 제일 좋은 것을 줄 수 있는 내가 되길.
서로 눈만봐도 웃음이 나고 아무이유없이 사랑했던 남편이 그립네요 ..
지금은 뭐가 그리 서로 맘에 안드는지 사랑 없이 미움만 가득한 우리 사이가 슬퍼요 .. 서로 사랑하며 살자고 결혼했는데 현실은 아픔과 미움만 가득한 우리
서로의 상처를 감싸주고 안아주고 우리 사랑했던 그 때로 돌아가자 남편아 ! 오늘 제가 먼저 손을 내밀고 고생했다고 해줘야겠어요 ! 부끄럽지만 용기 내서 적어봤어요 :) 이 세상의 모든 부부들 응원하고 서로 사랑하고 살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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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그렇게 항상 웃어주실 수 있었어요
남몰래 손녀 등록금이라고 쌈짓돈 차곡차곡 모아 스무살 되던 해에 손 때 묻은 통장을 꼭 쥐어주셨을 때도,
뭐가 그렇게 바빴는지 자주 찾아뵙지도 못했는데 올 때마다 예쁘다 예쁘다 하면서 뭐라도 더 주고싶어 아끼는 초콜릿 슬쩍 주실 때도,
세뱃돈보다 기다려졌던 봉투에 한 자 한 자 꾹꾹 눌러쓰신 글씨를 봤을 때도,
이렇게 그리워하게 될 줄은 몰랐어요
이제 슬슬 할머니가 해주시던 수정과랑 김치 맛이 잘 기억이 안 나요. 하나씩 하나씩 기억이 흐려지는데, 그만큼 더 보고싶어지는거 있죠. 할머니가 마지막으로 주신 세뱃돈 봉투에는 왜 하필 " 안녕 잘 지내" 라고 써있었는지 아직도 궁금하고 조금은 슬퍼요
할머니 나한테 유일하게 서운해하셨던 적 있잖아요. 당신이 조금씩 어려지고 있을 때, 나이를 먹은 내가 아무 생각없이 초콜릿을 맛있게 먹고 있는 걸 보더니 맛있는 걸 왜 먼저 자길 주지 않냐고.. 전 아직도 그 때가 너무 후회돼요. 할머니는 내 평생에 그렇게 해주셨는데, 난 그 잠깐 할머니가 날 밀어낸 거에 너무 당황해버린 게. 너무 후회돼요. 웃으면서 얼른 입에 넣어줄걸. 그럼 한 번 더 웃는 모습을 봤을텐데 그치
저는 지금 병원에 두 달 넘게 누워있어요. 여기 가만히 누워있으니까 정말 많이 보고싶어요. 그리고 할머니도 여기 계셨을 때 참 심심하셨겠다 싶어. 그러면서도 아직 계셨으면 걱정말라고 잘될거라고 금방 나을거라고 내 손 꼭 잡아주셨을텐데, 하는 아직도 이런 어린 생각도 들고 그래요. 곧 세 달인데, 이번 달에는 퇴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얼른 나아서 멋진 세상도 많이 보고, 할머니 계신 곳도 자주 가고 할게요
정말 보고싶어요. 다음 생이 있다면 내가 할머니로 태어나 초콜릿도 많이 아껴두고 이번 생에 받은 것들 몇배로든 해드릴테니 다음 생에도 우리 가족으로 만나요. 이런 사랑과 그리움을 느낄 수 있게 해줘서 감사해요. 사랑해요 많이
하루하루 연속인 고된 삶,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가득한 삶을 살지만 그녀와 같이 먹는 하루 한끼 식사와 30분의 산책이면 다 괜찮아지는 기분이었습니다.
더 잘 살아보겠답시고 결정한 저의 일때문에 우리는 다소 먼 거리를 떨어져 지내게 되었고 그 흔한 떡볶이를 함께 먹고싶어도 몇날 몇일을 참고 기다려야하는 나날을 보내고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그녀가 너무 보고싶습니다. 현재를 고통스럽게 만드는 저의 결정이 미래에는 꼭 행복으로 연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화창한 날 그녀와 같이 걷던 미륵사지를 떠올리면서 이번 플리를 듣습니다.
오늘도 고통 속으로 몸을 던져야겠지요.. 더 강인하게 버텨보겠습니다.
인생에 한번쯤 나에게 이렇게 얘기해주는 사람과 열렬히 사랑하고 싶다.
나도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있었으면 좋겠다
우울하셨던 우리 어머니를 모시고 스페인에 가서 마음껏 보고 싶어하셨던 유적지를 보여드린게 생각나요. 너무 허리가 아프셨음에도 보고 느끼는게 좋아서 행복해하시던 그 표정을 잊을수가 없어요! 노래를 들으니 자연스럽게 어머니의 웃음이 생각납니다.
너와 함께 별 시덥지 않은 얘기에도 웃고 사소한 행동에 의미를 부여하며 행복하던 순간,
언제든 그 순간의 사진과 영상을 보면 다시금 행복해지던 순간,
그런 사진들을 수없이 봐도 기분이 좋아지는 순간들,
사소한 일도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문득 보고 싶을 때,
특별한 순간에 가장 보고 싶은 것이 아닌 매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가장 보고 싶은 너,
그런 너와 매일 보며 모든 순간을 기억하고 싶어
어쩌면, 앳된 우리만이 할 수 있었던 순수한 사랑이었을지도 모른다. 한치 양보도 하지 않고 다퉜던 적도, 세상 모든 비극의 주인공처럼 슬퍼했던 적도 있었지만, 결국 너에게 안겨있던 나였다. 그 많던 순간의 감정이 모여 노을처럼 물들었다. 우리만이 만들 수 있었던 앳된 하늘이었다. 그 하늘을, 보고 있어도 보고싶은 너와 바라본다. 분명 아침에 다퉜던 우리지만, 노을 아래 우린 순수한 입맞춤을 서로에게 건넨다.
괜찮아요. 지금 당장은 괜찮지 않더라도 곧 괜찮아질 거에요.
나는 ‘나’라는 사람은 잘 모르지만
당신이 좋은 사람이라는 건 분명히 알 수 있어요.
난 또 우울이 길어져요.
그래서 당신 생각으로 잊으려 무작정 펜을 들었죠.
내가 무엇보다 기다리고, 고뇌하는 건
당신이라는 존재에요.
웃기지만 사실이네요. 이 점은 변함없을 거에요.
이 세상에 ‘변함없는’ 그 무엇이 존재할지에 대한 생각을 해봤어요.
그런 것이 실재 존재 할까?
난 신뢰하지 못했죠. 모든 건 변하니까.
그게 ‘자연스러운’ 거니까요.
그래서 난 이렇게 생각할래요.
< 변하지 않으면서, 당신을 잊지도 않으면서
당신을 자연스럽게 사랑하겠다. >
그러니까 당신과 나 사이에
‘자연스러움’을 지켜주는 거에요.
‘변함없이’ 라는 말보다
‘자연스럽게’ 라는 말이 더 와닿는 요즘이에요.
당신을 생각하고, 당신과 마주해 대화를 나누다 보면
쓸데없는 말까지 늘어놓을 때가 있어요.
그게 왜 일까요, 그게 뭐랄까요.
그게 , 그게 참 좋아요 난.
우습죠. 우습게도 당신을 사랑해요 이런 마음을 담아.
당신의 얼굴을 떠올리고 말았어요
당신의 얼굴을 끝끝내 기억하게 해줘요
그대는 나를 어떻게 추억하고 계신가요?
그대의 내가 문득 궁금하네요.
그게 지금와서 뭐가 중요하겠냐만
몰라요, 보고싶어요.
나의 그대.
언제까지고 자연스럽게.
당신을 사랑할게요.
우린 이미 망가진 마음도 정리하기 힘들어서 만났다 헤어지기를 반복하다 전화로 끝을 맺었다. 나는 남아 있는 마음을 흘려보내는 데 아주 오랜 시간이 필요했고, 고통스러웠다. 이제 내가 정리를 다 했다고 믿게 된 날 얼굴 보고 인사하자고 연락했고, 가장 익숙했던 곳에서 다시 만났다.
그날의 1시간은 고통스러웠던 그해 중 가장 나답고,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익숙한 목소리와 말, 별거 아닌 좋은 일에 엄지척해주는 몸짓에도 여전히 맑은 네가 느껴졌다. 왜 내가 너를 좋아하게 됐는지, 묽고 맑아진 나 자신을 볼 수 있었다. 미안하지만, 추억에 눈물을 흘리는 네 모습에서도 그 반응이 너무 너다워서 미소가 지어졌다. 글을 잘 쓰고 싶은데, 문장이 너무 단순해서 불만이라는 너의 말에 너의 글에서는 너다움이 느껴진다며 마지막 응원을 했다. 그리고 그동안 열심히 본 좋은 영화를 나누고 마치 또 만날 것 같은 인사를 하며 헤어졌다.
그 1시간이 예기치 못하게 행복했어서, 다시 만날 리 없을 것 같다.
안녕하세요 iLgi님 offweb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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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봄 나는 계절이 바뀌는 시간을 잘 나르지 못하지만 날이 점점 따뜻해지니 좋다 그때의 니가 보고싶은가 밤에는 잠이 안오고 직면하는건 여전히 어려워 시간이 지나면 니가 다시 나를 사랑할 계절이 올까
나의 사랑, 당신을 사랑하고 사랑해요!
노래를 들으며 글로 당신에게 또 한번 사랑을 말하는 지금 이 순간에도요!
처음 카페에 들어서는 순간 똘망똘망한 눈으로 앉아있던 그를 기억합니다.
그는 나를 바라보고 있었지만 나는 부끄러움에 다른 곳을 보고 있었습니다. 그가 내앞으로 왔을 때, 나와 비슷한듯 다른 밝은 기운이 느껴졌습니다. 어색하지만 씩씩하게 말하는 그를 보고 나는 홀린듯 저녁먹자는 말을 해버렸습니다. 그날 밤 우린 치킨집에서 3시간이 넘게 정신없이 말하고 웃었습니다.
이런 기분좋은 일들이 지난 200여일간 몇일 간격으로, 계속 일어났습니다. 전 지금 누구보다 행복합니다. 사는게 모처럼 재밌습니다. 너무 고맙고요.
안녕하세요 좐좐님 offweb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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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web. 감사합니다😃
늘 일하느라 바빴던 주말, 잠시나마 근처 바다에 함께 가서 바라보았던 파도. 그때의 소리, 날씨, 풍경들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갔었던 바다였지만 그날의 기억은 아직도 마음 한켠에 다정하게 자리 잡아있습니다. 주말마다 먼걸음을 해주었던 사람. 참 고마웠다고 감사했다고 늘 보고싶다고 말해주고 싶네요.
너무 사랑하는데 이젠 절 사랑하지 않네요 사랑이 원래 이렇게 아픈가요
지금 듣고 있는 노래들은 마치 타임머신 같아요.
당신과 사랑에 빠졌던 순간도 태풍같은 이별도 모두 흘러가요.
나는 우리가 하고있는 이 사랑이 너무나도 신기하다.
10대의 마지막 11월 초 차가운 바람을 가르며 달리다 너를 잠시 스쳐지나간 순간을 생각하면 지금도 신기하다.....
1초도 안되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사람들중 너만이 보이던게, 장난스럽게 방금 지나간 사람 내 남자친구 될 사람이라 말한 너가 너무나도 신기하다.
우연히 후에 소개를 받아서 사귀게 된것도, 입맛과 가치관, 성격이 잘 맞는것도 서로 이상형에 부합하는것도 너무나도 신기하다.
가정환경탓에 사람을 잘 믿지 못하능 내가 온전히 너를 믿고 의지하게 된게 너무나도 신기하다...
많고 많은 우연이 겹쳐 운명가도 같이 느껴지는 우리의 사랑이 너무 고맙고 소중하다...
안녕하세요 바나나님 offweb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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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사랑이 진행중이면 좋겠지만 지금은 끝나버린 사랑이네요. 그래도 따뜻했던 기억은 여전히 마음 속에 가득하게 있어요. 사랑하는 사람과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같이 바다에 앉아서 겨울바다를 봤을 때인 것 같아요. 겨울바다가 춥긴 했지만 따뜻했어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바다도 있고 그 사람도 있고 하늘도 예쁘고 파도 소리도 좋고 그야말로 완벽했던 날이네요. 제가 사랑했던 그 모든 것이 있는 순간이니까요.
가장 보고 싶은 순간에는 글을 썼어요.
마음에 있는 수많은 그리움을 그대로 두었다가는 터져버릴 것 같아서 제가 제 자신을 감당해내지 못할 것만 같아서 그 전에 글로 하나 하나 적어둔 것 같아요.
인간은 사랑받는다는 사실을 확신할 때 가장 용감하다ㅡ프로이트
대학 시절 친구에게 소개팅을 부탁해 만남을 끝내고 돌아오는 교정의 저녁이 떠오릅니다. 피곤과 허무가 뒤섞인 길 반대편에서 친구가 걸어오고 있었습니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어스름한 길 한가운데서 짧은 포옹을 했습니다. 어떤 말도 없이. 내 기억속에서 친구는 혼자였습니다. 나중에 들으니 동아리 사람들과 함께였더군요. 8년 동안 친구였고 그 후 25년 동안 친구이자 남편입니다.
긴 시간 동안 숨 쉬는 일처럼 일상인 친구가 오늘따라 더 소중하네요.
❤❤
안녕하세요 Jason님 offweb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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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오르는 불꽃같기도 했고
때로는 서로를 날카롭게 찌르는 송곳같기도 했으나
대부분은 서로 눈을 마주치며 깊은 호흡을 내쉬기만 해도 서로가 서로의 안식처가 되었고
함께한 시간은 잔잔한 수면에 반짝이는 윤슬같기도 했지
나는 그런 사랑을 했던가
그리고 또 다시 그런 사랑을 꿈꿨던가…
안녕하세요 삼색이님 offweb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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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부터 힘들게 자라 우리들 인생에 여행이란게 있을까 자유란게 있을까 싶던 저와 제 동생들이 작년에 함께 제주 여행을 떠났어요. 숙소에서 흘려내주시던 음악과 비슷한 음악이라 떠올라요. 친구들과 못 만나도, 부모님이 사랑을 다 못 줘도 동생들과 보내는 시간 속에서 웃음과 여유 행복을 느껴요. 거창한 것을 하지 않았어도 우리끼리 여행을 왔네, 우리 어른 됐어, 마음 편하다 라고 느꼈던 그 순간이 너무 소중하고 지금까지도 자주 떠올라요. 사랑하는 사람이란게 연애가 아니더라도 나한테 소중하고 이 관계가 귀해서 무조건적으로 베풀고 무엇이든 공유하고 싶다면 그게 한편으로는 사랑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배경과 음악이 그때의 제주를 떠올리게 해주었어요 감사해요. 댓글을 잘 안 남기는 편인데 음악을 듣다보니 심취해서 적게 되네요 마법같아요
연애 2년차, 상대방과 나이차이가 조금 나다보니 결혼에 대한 고민으로 머리속이 복잡한 요즘.. 좋아하는 사람이지만, '진정한 사랑이란 뭘까'란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져 저를 괴롭힙니다. 그 사람을 처음 만났을때, 아무것도 재지도 따지지 않고 그저 간질간질한 설렘으로 가득했던 초기의 우리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고 또 가장 그리운 순간
한낮에 누워
당신의 따뜻함을 그늘 삼아
다시 일어날거야
별똥별을 보고 싶어요. 어릴 때는 별똥별 보고 소원을 빈다는 거가 좀 유치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어떤 글에서 별똥별이 소원을 이뤄주는 게 아니라 별똥별이 떨어지는 그 짧은 순간에도 떠오르는 것이라면 매일같이 생각했을 것이기에 그런 소원은 이뤄지는 거라고 하는 말을 들은 이후로 별똥별 소식이 들릴 때마다 설레요.
살면서 한 사람이 사랑하게 되는 사람은 꽤 많기도, 적기도 한 것 같다. 그 수는 딱히 정해져 있지 않다. 수백, 수천 명이 될 수도 오로지 한 사람이 될 수도.
인생을 살면서 거쳐간, 혹은 남아있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은 나에게 어떤 존재일까. 아마 그들이 없다면 나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때로는 슬픔이 되기도, 원망의 대상이 되기도 하지만 내 삶의 활력소가 되기도 한다. 그들은 내가 사람을 살아가는 것에 대한 이유이자 동기이다. 그런 사람들을 나는 어느때 가장 많이 생각할까. 어느 때 가장 그들이 보고 싶을까. 아마 외로움을 느낄 때가 아닐까. 이기적일 수 있겠지만 감당할 수 없는 슬픔이 파도처럼 밀려올 때 자연스럽게 나는 그들이 보고 싶다. 그들에게 달려가 안기고 위로받고 싶고 그들의 품 속에 안겨 펑펑 울고 싶다. 나의 삶의 동기이자 내 전부인 그들에게. 우습게도 이렇게 말하고도 나는 가끔 그들을 잊을 때가 많다.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어버릴 때가 많다. 그들의 소중함을 망각할 때가 있다. 그렇게 잊고 있을 때 세상은 나에게 위기감을 심어주듯이 영원한 것은 없다고 깨닫게 해준다. 주변 중에 누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게 되거나 연인이 헤어지고 남이 되는 등. 세상 모든 건 영원하지 않다고 느껴질 때 또한 그들이 보고 싶다.
안녕하세요 xmas님 offweb입니다.
이벤트 당첨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사랑 가득한 이야기로
공간을 채워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자세한 내용은 커뮤니티에서 확인 부탁드려요😌
싸워도 손잡고 걷고 차가 오면 조심하라고 해주는 나보다 더 따뜻하고 다정한 당신 덕분에 불 같던 싸움도 사르르 녹아드는 거 같아
우연이었지, 처음만난 상황과 시기. 돌이켜보면 우리연애는 서로가 감정적으로 가장 약해있는 시기에 시작됐나봐. 특히 나는 설렘, 사랑, 이해와 같은 단어에 많이 무뎌져있었어. 그래서 그런지 우리 관계를 가볍게 생각하게 되었고, 너가 나한테 투정부릴때 마다 너를 이해하는 척했어. 멀리서 본 우리관계는 희극이었고, 점점 가까이 갈수록 안좋은 점만 보였지. 그렇게 몇번을 싸우고, 고쳐지지 않고 반복되는 너의 행동이 이해가 안됐고, 너 역시 내 말, 행동을 이해하지 못했지. 그렇게 다투다 어느날 너가 준 편지를 보고 깨달았어. 내가 뭘하는 걸까. 나를 이렇게나 사랑해주고 아껴주는 사람을 이해하지 못하고 잘못을 돌리고, 정작 나는 잘못이없는듯 합리화하고 있었구나.. 요즘들어 생각해 너는 나한테 온 선물이구나. 아침에 눈을 떴을때 너가 옆에있는게 좋아. 너가 웃으며 내 이름불러줄때도 좋아. 내 가장 보고싶은 순간은 우리가 서로의 앞에 놓여있는 길을 손을 붙잡고 갔을때 마지막 도착점에서 같이 웃는 순간이야.
저에게 사랑하는 사람이 가장 보고싶은 순간은 불현듯 혼자 있을 그 사람을 생각할 때인 것 같아요.
제가 없는 공간에서 뭘하고 있을지 상상하고, 문득 외로워보이거나 편안히 잠을 자거나
그런 상상으로 머리가 가득차면 보고싶어 미칠 것 같아져요.
재밌는건 그럴 때 연락을 하면 상대도 같은 타이밍에 연락이 와요.
댓글 남기는 지금 문득 그 사람이 많이 보고싶습니다. 노래 잘 들었어요!
갓 성인이 되어 첫 연애를 시작한 04년생 새내기 입니다. 어쩌다 보나 좋은 사람을 만나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성인이 된 후 첫 연애를 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학업에 정진해야 하는 시기라 공부하면서 듣는 offweb플리에 사랑관련 주제가 나와 제 이야기를 좀 나누려 합니다. 연애경험이 거의 없어 매사에 서투르고 실수도 많이 하지만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나하나 맞춰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매일같이 함께 있고 함께 공부하고 함께 식사하고 함께 모든걸 같이 하다 보니 더 나은 자신이 되야겠다는 생각을 더 자주하게 됩니다. 연애의 순작용인지 불안했던 정서도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것 같습니다. 연애를 하기 전에는 몰랐던 설렘과 사랑같은 감정을 배우고 나 보다 앞서는 우선순위의 무언가가 생기니 삶이 더 활력이 도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매번 저녁에 해어지고 나면 다른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만남을 겪고 나니 이별이란 단어도 생각하게 됩니다. 이 행복을 평생 이어나갈 수 있을까? 오늘과 같은 설렘을 앞으로도 계속 느낄 수 있을까? 서로에게 무뎌져 함부로 대하다 상처를 주진 않을까 고민하게 됩니다. 이럴 때마다 잠이 들지 않아 음악을 들으면서 좀 복잡한 마음을 가라앉히곤 하는데 이런 생각이 드는 자신마저 사랑에 확신이 없냐며 질문하게 됩니다. 앞으로 더 잘하고 싶은 마음에 이런 생각이 드는것 같은데 내가 진정으로 사랑하지 않으니까 이런 의문이 드는건지 괴롭습니다. 아직 연애 초기라 이런 마음을 그녀에게 나누진 뭇하지만 그래도 이런 마음도 내가 그녀를 사랑해서, 더 잘하고 싶은 마음에 드는 생각이라고 생각하려 합니다.
이런 고심을 하시는 남자친구를 둔 여자친구 분이 정말 부럽네요 두분 오래 이쁜 사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rwnd0428 항상 최선을 다하려 하고 있습니다 ㅎㅎ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찬우님 offweb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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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나가다가 답글 남겨봅니다. 저는 연애초기를 지나 완전히 안정적인 시기에 들어선 연애를 하고 있는 사람이에요. 글쓴이분께서 써주신대로 저 역시 연애초반기 때 너무너무 좋았던 하루를 보내고 집에 돌아와 잠자리에 누우면 문득 서글퍼지면서 이 관계도 끝이 있을까, 너무 좋아서 죽을 것 같으면 건강한연애가 아니라던데- 하는 잡다한 생각을 하곤 했었어요. 어린 나이에 생각지도 못했던 좋은 사랑을 하고 있기에 겁이 났었거든요. 안정기라고 말한 지금은 그런 생각을 했던 일들이 무색해질만큼 더 깊은 신뢰와 사랑이 뿌리깊게 내린 것 같아요. 물론 지금도 그렇게 오래된 것 아니지만요, 글쓴이 분께서 하시는 건강하고 풋풋한 생각과 고민들을 저 또한 잘 했기에 자연스럽게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제가 하고싶은 말은 더 행복하고 예쁜 연애를 본격적으로 할 완연한 준비를 하고 계신 거라는 말이에요ㅎㅎ 글만 읽어도 아기자기한 설렘과 예쁜 마음이 느껴집니다. 사랑하기에 그런 생각들을 하시는 거예요. 어느정도 생각 정리가 되면 이런 이야기들을 연인분께 전달하고 같이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관계가 깊어지는데 도움이 될 것 같네요.
하루하루 소중하고 기쁘게 보내시고 지혜롭고 건강한 연애 되시길 바랄게요! 행복하세요🍀
@@sop_littlewoman 같은 고민을 거쳐서 먼저 앞서나가신 선배님이 있었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제목과 플레이리스트가 너무 잘 어울려 마음을 살랑살랑 흔들게 하는 선곡들입니다.
얼마 전 초등학교 입학 한 딸아이를 데리러갈 때마다 정문에서 기다리는 엄마를 향해 몸짓만한 가방을 메고 달려오는 발걸음과
엄마를 향해 반가운 미소를 짓는 아이를 바라보는 그 순간은 영원히 기억속에 필름으로 남겨질 것 같습니다.
이 시기는 또 금방 지나가겠지만 말이지요.
사랑은 늘 어디에나 존재하지만
표현하지 않으면 사라져버리고 만다.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람에게 최선을 다하자.
할 수 있는 힘껏 껴안고 사랑한다 말해주자.
부족한 나를 아껴주고 보듬어주고 이해해주고 믿고 지지지해줘서 감사합니다..
사랑하는 나의 부모님, 형제, 친구 그리고 연인에게.
사춘기 딸아이와 냉전중이라 속상한 마음에 음악으로 달래려고 들어왔는데 제목보고 마음을 들킨 듯 놀랐어요. 딸아이 하교하고 오면 꼭 안아줘야겠어요.
여기 댓글 맛집이네요. 그러고 보면 사는게 다 거기서 거긴듯합니다. 노래도 좋고 댓글도 감성터지고, 이리 저리 터지는 밤입니다요
지금은 성인이 되었지만 봄이 되고 날이 따뜻해지고하니 어제 갑자기 어릴 때 할머니, 아빠, 엄마, 오빠랑 같이 여름이 되면 섬으로 여행을 갔던 게 생각나면서 눈물이 나더라구요,,ㅎ 차를 타고 가면서 노래를 듣고 따라부르고, 민박집 같은데서 자거나 텐트치고 자기도 하고, 아빠가 물질 하시는 걸 좋아하셔서 무섭지만 같이 바다에 따라 들어가기도 하고 다치면 울고, 밤이 되면 맛있는 삼겹살 구워먹고, 조용한 섬동네에서 밤산책도 하고 옹기종기 모여서 자고,, 어린 시절 추억을 떠올리면 원래 아련해지고 몽글몽글해지는 거겠죠?
지금도 잘 지내고 있지만 그 여름 가족여행에서 행복했던 우리가족들 그리고 순수했던 나의 모습 다시 보고싶기도 하네요,,
지금 혼자 일본여행 중 기차안에서 노을을 보며 듣고 있는데 너무 완벽하게 행복해서 저도모르게 울컥 눈물이 쏟아졌어요😂
오래 근무하던 직장을 그만두고 시원했지만 이유모를 공허함에 답답하기만 했는데 치유를 받았나봐요😊
행복한 순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고 항상 좋은 플레이리스트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화이팅 😊
그들의 크고 작은 사랑이야기에 오늘도 살아갈 이유를 찾았다
작년 가을, 그제서야 사랑을 깨달아서 미안해. 그리고 사랑해
내가 널 사랑할수 있을까?반짝 반짝 빛나는 삶을 살기 위한 순간의 선택들을 한 너를.지금은 너무나 초리함으로 삶의 먼지 조각 조차 되지 못하는 지금의 나를 보면서...흔한 웹소설처럼 과거의 나와 싸우고 현재의 나에게 입맞춤을하고 싶다.
오밤중에 한참을 썼다, 지웠다 반복하다가 그냥 설명은 그만두기로했어. 어떻게 감히, 글 몇줄로 우리의 시간을 담아낼 수 있겠어. 그래서 그냥 오빠에게 내가, 마지막까지 끝내 하지못한 말을 지금 할게. 그땐 들어주지 않았으니, 지금이라도 한번만 들어주길.
작별인사를 했던 그날 밤으로부터 1년하고도 몇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누구보다 제작년 겨울을 어제 일처럼 기억하고있어. 남들은 이제 오빠 얘기 좀 그만하라고 해. 자존심 상하지도 않냐고. 근데 어떻게해, 이상형 얘기가 나올때도, 친구의 연애 얘기가 나올때도 제일 먼저 떠오르는 건 오빠인데. 오빠는 그때도 지금도 나중에도 나의 모든 사랑의 표준형태가 되었거든.
처음으로 단둘이 만나서 밤 산책을 했을 때, 내가 엄청 떨고있었던거 알아? 오빠는 조용한 사람이니까 , 내가 더 씩씩한척했지만 사실 몇일전부터 우리가 만났을 때 어색하지 않도록 이야깃거리를 다 준비해갔는데 말야, 그게 잘 안됐어, 올려다볼때마다 모자 밑으로 오빠랑 눈이 자꾸 마주쳐서. 오빠는 하나부터 열까지 정말 예쁜 얼굴이었지만 그중에서도 난 눈을 가장 좋아했거든, 오빠라는 사람만큼이나 반짝반짝 빛나서. 꼬박 2년을, 그 눈이 나를 바라본다면 어떨까, 매일 밤마다 생각하다 잠들곤했어. 그래서, 그 순간이 너무 꿈 같아서, 나는 자꾸자꾸 말을 멈추고 바라보기만 했던거야.
추웠던 일요일 날에는 잠깐 나를 만나러 나왔었는데, 나보다 두껍게 입고있으면서 찬바람이 불때마다 많이 추운지 옷깃을 꽁꽁 싸매던 오빠의 모습이 생각나. 그러면서도 헤어질때는 끝까지 데려다주겠다며 나를 이끌던 손길도. 남들이 보면 웃기다고 하겠지만 이까지 딱딱 부딫히며 팔짱을 끼라고 틈을 벌려주던 모습이 나한테는 그렇게 든든할수가 없었는데.
처음에는 느리고 딱딱했던 연락도 점점 빠릿해지고, 말수가 늘고, 안하던 장난도하고, 그러다 가끔은 애교섞인듯한 말투를 보여주던, 그렇게 점차 웃음이 많아지던 오빠를 보는게 나한테는 그렇게 큰 행복일수가 없었던듯해. 12시에 칼같이 수면시간을 맞추던 사람이 새벽에 조심스레 전화를 해도 되는지 물어보고, 받아보면 뜬금없는 절절한 사랑고백으로 날 웃게 한다거나, 멀리 여행 다녀온 날에는 기차에서 야경을 보다가 든 내 생각을 꼭꼭담아서 내가 깨지않게 한개의 장문카톡으로 남겨두고 아침에 일어나면 볼 수 있게했어. 그게 오빠가 누군갈 사랑하는 방식이었어. 따뜻하고 조용하게 스며드는.
그 사랑이 바래져갈때의 이야기는 우리 둘다 너무나 잘 알고있으니까 하지않을게. 돌아가고싶은 순간을 말하라잖아.
오빠를 처음 만난날로 돌아가고싶어. 그래서, 다시 오빠를 만나서, 이번엔 잘할수 있으니까 과분하게 받은만큼 나도 마음을 전해주고싶어. 그뿐이야.
앞으로 많은 사람이 내곁을 스쳐지나가겠지만, 나에게 처음으로 심장이 아플정도의 감정을 알려준 오빠는, 첫사랑이라는 변명으로 오래오래 남겨둘거야. 시간이 지나고 우리 둘다 나이가 들어서 지금의 모습이 사라지더라도, 그때의 순수한 마음가짐이 사라지더라도, 내 마음속에서 오빠는 언제까지고, 처음 눈이 마주쳤을때의 앳된 모습으로 기억될거야.
사랑하는 사람과의 기억을 적어야 한다는데 난 또 오빠 얘기만 하네, 그러니까 이건 내가 오빠를 아직 많이 사랑해서, 그래서 그런거야.
주연웅니 고마오영
좋아하는 그, 혹은 나를 좋아하는 그와 함께 낮부터 수영을 하다 지쳐 모래사장에서 담요를 덮은 채 잠이 들고 깨니 밤이 훌쩍 된다. 바다를 앞에두곤 이 플리를 틀어 놓아 바람에 들어있는 소금기 향을 맡으면서 난 모래를 어루만지고 부서지는 하얀 파도를 그와 바라보고 싶다. 아직 시간은 많고 이 경험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언젠가 오겠지, 그저 빨리 알아볼 수 있길 바랄 뿐이다.
너와의 추억이 떠올라 몇 번이고 쓰고 지우고 고쳐 쓰고 그러다 결국 쓰지 못했어
뭘로 널 시작하고 담아내고 마무리 지을 수 있겠어 그냥 가만히 평소처럼 또 너를 곱씹어 보다가 아. 참 행복했지 하고 입꼬리 끝에 그리움을 달고 웃을 수밖에
밀려오는 파도 앞에서 표정을 마주하며 한움큼 집어낸 웃음을 나눴던 겨울바다에서. 바닷바람에 헝클어지는 머리를 보이기 싫어 모자를 푹 눌러쓰고는 모래 위에 앉았던 시간 속에서. 우리는 한참 사랑스럽게 무어의 대화를 나누었지.
너는 내 서가에 꽂혀있던 유일무이한 책. 옅은 첫눈의 물결. 투명하게 녹아가던 눈사람. 결국은 지친 흐름의 발걸음. 작고 옹골차고 동그랗게 모난 곳 없는 마음은 너의 사랑. 네 맘을 유영하는 깊고 날카로운 조각은 나의 사랑. 사랑이 될 서로를 무던히 기다리는 것조차 사랑. 진심으로 사랑을 나눌 네가 없어질까 두려워하지 않는 것도 사랑. 곁에 머물다가도 나를 위해 떠날 용기를 가지고 떠나는 것 또한 사랑.
봄이 오면 피어나는 꽃의 개수만큼 그대를 생각하고
인간이 아닌 황야의 나비로 다시 태어나 정처 없이 당신을 찾아 떠납니다 잘 지내시나요? 이건 안부보다는 남은 미련에 가까운 인사말입니다 꽃도 아닌 당신이 만개해 어지러운 이 봄 난 아직도 씁쓸한 당신을 씁니다 봄이 가고 여름이 와도 당신 생각이면
여름이 가고 가을이 와도 가을이 가고 겨울이 와도 또다시 봄이 와도 그렇다면 사계절 당신을 생각하라 하시는 건 너무 가혹한 이별의 대가가 아닌가요 돌아가고 싶습니다 우리가 낮과 밤이 뒤섞어 서로에게 소리치던 그 날로 돌아가게 된다면 당신과 아침에 싸우면 밤에는 입 맞출 겁니다 꼭 그럴 겁니다
이곳이 나의 케렌시아. 모든것이 다 이유가 되어 마음이 기분이 좋아지네요. 역시 최고의 치료사!!!
하 오프웹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좋아
ㅎ ㅏ................. 당신의 플레이리스트에 취한다...............................
그냥 제목부터 넘 잘 뽑혀서 아침에 발견하고 기절중... Love time No see 센스도 넘 좋아요. 그냥 늘 잘 듣는데 오늘은 더더욱 저격당해서 달고 갑니다. 오래오래 이 감성으로 플리 만들어주세요. 감사드립니다 :)
나만 볼 수 있는 그 사람의 괜찮은 면을 골라서 들려줄 때도,
비로소 나 자신보다 그 사람을 더 사랑하게 된 순간도,
그래서 심지어는 아프게 흠집난 말을 주고받았던 그 때도 지금보다야 좋았을 건데.
적어도 밤에는 입을 맞추며, 입술이 맞닿는 그 시간도 아까워 했어야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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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문집 제목이 무지 인상깊어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두 분의 콜라보 소식을 듣게 되다니..! 깜짝 선물을 받은 기분이에요 🎁 오늘도 감사한 노래로 위로받고 갑니다 🫶🏻
싸우는 감정도 있을때가 사랑이고 애정이다.
당신과 아침에 산을 가면
저녁에 바다를 갈 겁니다
산 위로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수평선 아래로 잠기는 해를 보며
당신의 얼굴을 떠올린다
순간의 조각들이 맞춰진다
함께 했다는 사실에, 그 소중함에 감사하다
산에 오를 때 힘에 부치더라도
내 손을 잡고 정상까지 가자던 당신.
바다에 잠겨 유영할 때도
내 손을 잡고 함께 흐르자던 당신.
언제나 손을 잡아준, 그 소중함에 감사하다
아침에 떠오르고 저녁에 내려앉는
해처럼 빛나던 당신이,
함께한 모든 순간들이
그립습니다
늘 그대가 안온하길 바라며.
사랑도 용서도 연민도 설렘도 남루해질 만큼의 긴시간.긴긴 삶의 중간에 내 사랑과 설렘은 이미 어느 길가에 버려져 기억도 없는데 용서와 연민마저 깜빡 두고 기차에서 내려버린 기분의 봄밤이야. 아마… 버리고 싶었던걸꺼야. 너를 버릴 수는 없으니. 이렇게 버석거리는 여생을 살게 될 줄 몰랐어. 내가 너를 … 감히…
그 애는 겨울을 참 좋아했다.
눈이 올 때의 기분이 좋고, 세상을 뒤덮은 눈으로 눈오리를 만드는 것이 좋고,
길거리에서 파는 붕어빵을 먹을 수 있어서, 연말 특유의 분위기가 너무너무 기대된다며 겨울을 기다렸다.
첫눈이 올 때 꼭 같이 있기로. 그렇지 않다면 서로에게 사진을 찍어 보내주기로 했다.
12월 초였나, 새벽 운동을 가려고 집을 나서자 옅지만 눈이 왔고, 그 애가 그렇게 보고 싶어하는 눈이라서
내가 담을 수 있는 가장 예쁜 눈사진을 화면에 담아 그 애에게 전했다.
다행스럽게도 진심이 전해진 것인지, 예쁘다며 연신 감탄만 내뱉는 그 애가 그렇게 사랑스러울 수 없었다.
'눈이 내린 뒤 미처 다 녹지 못해, 길가에 만들어진 살얼음판이 녹고 얼기를 반복하듯
너와의 사랑도 때론 위태롭더라도 봄햇살이 두드릴 때까지 계속 이어지길'
내가 나중에 네게 쓸 편지에 꼭 넣어주겠다고 약속한 글은 이젠 지키지 못할, 기약 없는 나의 공상이 됐다.
너는 초겨울 도시를 수놓는 흰 눈보다 소중했지만, 난 그렇게 아름다운 널 품기엔 너무 작았다.
우리의 사랑은 너무도 짧았고. 너와의 긴 미래를 그린 나는 어디에 쉼표를 찍을지 생각만 하다가 문장을 끝맺었다.
내게 많은 것들을 일깨워준 너는 평생 내 삶 곳곳에서 흔적으로 튀어나오겠지.
사랑했다.
안녕하세요 이현님 offweb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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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사랑이야기가 많네요 잔잔한 음악들으면서 읽으니 마음이 울렁울렁합니다
역시 세상은 사랑으로 돌아가나봐요
오프웹님의 플레이리스트를 넘나 사랑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도 추천해 주었죠. 각자 다른 곳에서 다른 시간에 같은 음악을 들으며 서로를 그리워합니다. 내사랑 그대! 그대도 이 플레이리스트를 언제가 듣고 있겠지.... 내가 저지를 죄때문에 사랑한다는 소리도 맘껏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른지....
Love time no see.. 괜히 뭉클한 말이네요 봄을 감정 그대로 담아서 만나게 해줘서 감사해요🤍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그때의 기분이 생생하게 떠오르네요. 그 순간은 지금도 가슴 벅차올라서 눈물이 나오려고 하는데, 그게 너무나도 행복한 일이었기 때문인 거 같아요.
그 기억은 우리가 함께한 첫 여행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여행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었어요. 우리는 서로를 더 잘 알아가기 위해 그곳에서 힐링하고 새로운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특별했던 순간은 그곳에서 보인 일출이었어요. 일출을 보기 위해서 우리는 이른 아침에 일어나서 바닷가로 나갔었죠. 그 때의 당신의 미소와 함께한 그 순간이 나에게는 너무나도 아름다웠습니다.
그리고 그때의 당신은 눈물을 흘리며 "이 순간을 영원히 기억하고 싶어" 라는 말을 했었죠. 그 말을 듣고 나는 또 다시 우리가 얼마나 특별한 사람들인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순간이 지나고 나서도 그 곳에서 보인 일출의 아름다움과 함께한 당신의 미소가 생생하게 떠오르면서, 항상 당신과 함께한 그 순간을 기억하며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당신과 함께한 그 모든 순간이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jjhyun님 offweb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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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듣는 내내 황홀하고 행복해요..사랑하는 사람이 생긴다면 꼭 함께 듣고 싶어요
진짜진짜 소름 돋을 정도로 좋아요 ㅠㅠㅠㅠㅠㅠㅠ
여름이 무르익어가던 1년전 8월 어디쯤,
나의 30대가 끝나가던 그때 ..
당신을 처음 보았지
사연많은 눈빛에 조금은 어둡던 당신이
내 가슴에 박혔던 그 시간부터
당신과의 여름 과 가을이 끝나가고 있던 ..
마지막 순간까지
그 계절을 첫사랑처럼 앓았다.
이런 감정은 17살 이후로 처음이였다고
난 가끔 당신에게 말하곤 했지..
때때로 사랑이 어렵고, 내가 어렵고, 상처받기 싫다고 하던 소년같던 당신 얼굴이 떠오를때마다 마음이 아파왔어.
그래서 어렵게 쌓던 모래성을 부수고 도망친
당신은 이제 행복할까
이 계절이 지나면 돌아올까..
한달만 더 지나면 돌아올까.. 하며..
매 계절을 앓았다.
짮았던 우리의 그 여름밤들이
당신에게도 참 애틋했던 시절이였기를..
바라고 또 바래본다
곧 일주년이다. 우린 참 안싸워서 다행이야. 아침에 싸우면 밤에는 입맞추고싶은 기분이 뭔지 알아서. 전화중에 웹툰봤다고 짜증내는 나에게, 너가 좋아하는 여자아이돌 노래 나오면 싫어하는 나에게 항상 큰 높낮이없이 대해줘서 고마워. 돌아서면 까먹는 나에게, 짜증내고서도 먹을거에 금방 풀리는 단순한 나에게 고맙다고 해줘서 고마워. 난 별것도 아닌것에 그렇게나 불같은데 너는 어떻게 그렇게나 물 같을까. 나를 너가 없는 차분한 나는 다시 만날 수 없을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보고있지만 보고싶다
왜 내 눈에 눈물이 고이게..ㅠㅠㅠㅠㅠㅜ
지금이야 오빠가 가장 보고싶은 순간은
오빠가 나한테 잘해줬던 모든 순간들이 하나하나 다 떠오르지만 너무 많아서 다 적을 수가 없어 오빠가 해주었던 행동들이 나를 얼마나 사랑해서 해준 행동들이었는지 마음으로 알아 다 느껴졌어
비가 쏟아지는 날이었어 우린 식당에서 막 나와 노래방으로 가려던 길이었을 거야 그 때 오빠가 날 세워두고 잠시만 기다리라면서 편의점까지 뛰어가서 한참을 오질 않더니 그냥 우산 주기 싫었다면서 투명 우산들 중에서도 가장 크고 튼튼해보이는 크로커다일 우산을 내게 건내었지
옷 다 젖는데 😢 그 때가 가장 고마운 순간이었어 또 생각이 나는 건 길을 걸을 때마다 나를 항상 안쪽으로 해두고 걷는 거, 밥 먹을 때 또 칠칠맞게 흘리고 먹을까봐 앞접시 커다란 거 내 앞에 놓아주는 거 이런 사소한 행동들이 되게 예뻐보였고, 그래서 사랑에 빠졌어
앞으로도 우리가 이렇게 예쁘게 서로를 배려하면서 연애했으면 좋겠어 그 때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 지금도 충분히 좋거든 초반의 그 설렘, 어색함, 잘보이고 싶은 마음이 500일이 넘어가는 지금 많이 줄었지만 그래서 나는 더 애틋하고 사랑스럽다고 생각해 우리가 더 사랑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거야 하늘이
많이 사랑해 이 글을 적는 이 순간에도 오빠를 많이 많이 사랑해 ❤
안녕하세요 하루님 offweb입니다.
이벤트 당첨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사랑 가득한 이야기로
공간을 채워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자세한 내용은 커뮤니티에서 확인 부탁드려요😌
@@offweb. 메일 보냈습니다 너무너무 감사해요🥰 좋은 산문집 이벤트 당첨되었다니 정말 우울하던 하루에 갑자기 긍정적인 생각으로 이어질 수 있게 해주신 주인장님 감사합니다 ♥️
마음의 여유로움이 필요할 때였는데 ,, 너무 좋아요 ....
그렇담 아침에 결투신청 하겠습니다.
멋진분들이 많네요:)
요즘 왜 유튜브 뮤직에서 재생이 안될까요?ㅠㅠㅠㅠ 흑흑 사진 너무 멋져요 ㅠㅠ
무엇하나 부족한 것 없던 하루였다. 이른 오전의 공기를 마시고 나를 두근거리게 하는 사람을 만나서 폭죽처럼 환상이 펑펑 터지는 영화를 보고 처음 닿은 어깨에 온몸이 녹아내려도 좋다고 생각했다.
더웠다. 하지만 네가 곁에 있었기에 불쾌하지 않게 더웠고, 오히려 작은 바람이 고맙게 느껴지기까지 했다. 우리는 같은 음악을 듣고, 서로가 서로를 생각하는 게 선명한 문장들을 나열하며,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보여주었다. 순간 공기가 참 따뜻하다고 생각했다. 가끔 세계는 순간을 느끼는 사람들에게만 따뜻함을 주는 것일까
밤이다
밤공기를 닮은 네가 내 등에 얼굴을 묻으면 내 가슴은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주책없이 뛰어된다. 휘영청 솟은 달은 너의 예쁜 코를 닮아서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달을 보듯 너를 계속 보게 만들었다. 익숙함이 곧 새로움이라 했던가 달은 항상 떠 있었는데 그렇게 환하고 아름다운 달은 처음 보는 것만 같았다.
걷는다. 걸었다. 잡았다. 안았다.
그렇게 좁은 골목길에서 우리는 잠시 휘청했다. 작은 묘목들이 있는 잔디가 깔린 낮은 언덕에서 또 휘청했다. 이러다 세상이 너의 그 가느다란 허리처럼 기울어지는 건 아닌가 걱정이 될 정도였다. 도시의 상징인 높은 건물 아래에서 또 휘청했다. 높은 건물은 더 이상 차가워 보이지 않는다. 시간이 영원이었다면 나는 너에게 몇번이고 휘청일 것이고, 너 또한 나에게 그렇게 휘청였을 것이다.
보고싶다.
순수하게 좋아하고 싶은 내 마음은 너의 속삭임에 또 무너지겠지만 그게 너를 벌써 그리워하는 이유는 아닐 것이다.
많이 좋아한다. 아니, 많이 좋아했다.
밤공기에 휘청이는 내가 너에게
플리 듣고 바로 책 구입했습니다. 같이 들으면서 읽을 생각에 벌써 설레네요. 결국 우리는 모두 사랑해야 한다 라는 말이 참 좋네요. 감사합니다 항상!
허어어어얼 제가 진짜 너무나도 사랑하는 두분의 콜라보라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 포스터샵 제품만 집에 6개는 있어요 포스터샵도 옾웹도 감성의 끝판왕이라 생각하는데 저는 행복해 미쳐요,, 🖤
기분이 좋아지고 싶을 때 항상 오프웹님을 찾게 돼요
결혼 22년만에 처음으로 영덕을 혼여행했습니다..이생각
저생각 많이했습니나..하나도 아프지않은 아빠의 모습도
보고 싶습니다....삼겹살에 소주한잔과 솔담배 한보루
사드리고 싶어요..20살 청춘을 어떻게 보냈는지..
늘알바에 학교에 뛰어다니던 모습만 기억난다던..
그누군가의말....
다시 올순없지만 ..... 너무그립습니다...
다들 그립쥬? 우리모두 잘살아보아요 앞으루~~♡
은서 🫶🏼
그러니까 너를 만나고 한 달도 되지 않았을 때, 나는 하던 일을 그만두고 새로운 분야로 취직을 준비하기 시작 했었어. 생각해보면 만남을 시작하기에 너무나도 안좋은 시기였던 것 같아. 나는 밥도 잘 못 먹고, 잠도 잘 못 자면서 정신없이 하루하루 살아가는 데 벅찼었고, 우리는 주말에도 데이트를 갈 수도, 대화로 시간을 충분히 보낼 수도 없었으니까. 너는 심심할때 말 걸어달라며 나와 같이 공부하며 나를 들여다 봐주었고, 나는 그런 너를 볼 때마다 미안하다는 말 밖에 할 수 없었던 것 같아. 일 년이라는 짧고도 긴 시간 동안 내 옆에 그렇게 변함없이 내 마음 다 안다고, 너무 잘하고 있다고 조용히 토닥이며 안아주던 기억이 4년이 지난 지금도 어제일처럼 잊혀지지가 않아. 고마워. 앞으로 내가 너의 옆에 든든하게 있을게.
당신의 첫사랑이었던 내가 당신의 마지막 사랑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오만한 생각을 했었어. 당신의 미래에 내가 존재하지 않는 생각을 하니 눈물이 차오를만큼 당신이 간절했던 시절도 있었지.
우리는 성격이 너무나도 잘 맞았고 함께하는 모든 활동이 즐거웠어. 어느날 당신이 내게 말했지, 너와 함께하는 모든 것이 즐겁다고. 그래서 함께 하는 모든 날들이 기대된다고. 붉은 색이 아름다운 가을에, 나른한 오후의 햇살을 받으며 당신은 내게 콧등을 두번 부딫혀왔어. 그 모습이 귀여워 생긋 웃고 있으니 당신은 내게 말했어. 어제 다큐멘터리를 봤는데 어떤 나라에서는 서로 코를 두번 부딫히면 결혼하자는 의미래. 실수로라도 두번 부딫히지 않게 조심해야해 그치? 그러면서 또 다시 코를 두번 부딫혀오더라. 그저 행복했고 그저 사랑했었어. 한바탕 싸우고 다시 키스를 하며 당신과 함께 행복할 현재와 미래는 이제 더이상 존재하지 않지만 그 순간 순간의 기억들은 이렇게 무심코 떠올라서 내게 3초의 미소를 남기고 다시 기억 저편에 묻어두게 돼. 내가 가진 기억이 당신에게도 마찬가지로 짧은 미소를 남길 수 있기를 소망해.
첫곡부터 지리네요
미쳤잖아.... 대박
그냥 미춋다..
봄바람에 어울리는 책이네요☺️ 나중에 플리 들으면서 읽어볼게요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오늘은 참 이상한 하루였어요. 선선하고 따뜻해진 바람을 맞아서일까요, 집에 돌아오는 길에 봄이 진하게 물든 꽃들을 유심히 보며 나도 모르게 그때를 떠올렸어요. 참 이상했어요 솔직히 말하자면 평소엔 당신 생각이 잘 안 났었거든요. 오랜만에 하루를 적당히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당신 생각이 불쑥 났어요. 같이 꽃을 본 적도 없는데, 날이 참 좋다 라는 말은 이맘때쯤 우리가 자주 하던 말이니까요.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문득 잘 지내시는지 궁금해져 몰래 카톡 프로필을 훔쳐봤어요. 남이 보면 정말 찌질하겠죠. 내 행복을 대신 가져가도 좋을 사람, 그럴만한 사람. 다시 보니 정말 반가운 얼굴이었어요. 나와 당장이라도 웃고 떠들 것 같은 당신이 이젠 내가 아닌 다른 사람과 행복한 얼굴로 일상을 나누는 모습이 조금은 아프게 느껴졌어요. 그래도 괜찮아요 적당히 아팠으니까. 또 당신의 적당히 행복하게 웃는 모습으로 됐거든요. 그러니 부디 이 봄에 내 몫까지 행복해주세요. 나는 이 봄을 적당히 앓을테니.
안녕하세요 thdcjs님 offweb입니다.
이벤트 당첨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사랑 가득한 이야기로
공간을 채워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자세한 내용은 커뮤니티에서 확인 부탁드려요😌
이번 선곡들도 넘나리 따듯한느낌의 띵곡들이네요ㅠㅡㅠ 감동받고 얼릉 플리에 넣었습니다 소중히들을게요🫶🏻🥺🥺
나 남친이랑 싸운거 어캐 알았지.. 이거 같이 듣고 싶다. 미워 ㅜ
[offweb x postershop]
구독자 댓글 이벤트 (총 15명)
📷상품
감성 포토그래퍼, 포스터샵(유래혁)의 첫 산문집
📷참여 방법
플레이리스트를 들으며
사랑하는 사람과의 가장 기억에 남는,
혹은 가장 보고싶은 순간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참여 기간
4/10(월) ~ 4/17(월) 자정까지
📷당첨자 안내
4/18(화) 유튜브 커뮤니티 및 대댓글 개별 안내
참여기간이 17일부터인가요~?
@@널싱-o9x 수정했습니다. 감사해요😌
혹시 저번 이벤트였던 오베라는 남자 책 배송에 대해 문의드리고 싶은데 어디에 글을 올려야할지 몰라서 여기에 남깁니다.
@@Jane-hr8kv offweb12@gmail.com으로 메일 남겨주시면 회신 드릴게요!
@@offweb. 메일 보냈습니다.
헉 새영상❤
오랜만에 정말 좋은 Play list 네요
너를 만남으로 나만의 시간과 공간이 사라지는 것이 싫다고 했다. 너는 그런 나를 이해했고, 내가 혼자 여행을 간다고 해도, 밤늦도록 술을 마시는 것도, 하물며 휴대폰 전원이 꺼진 채 외박을 했을 때마저도 나에게 화를 내지 않고 오히려 넘어져서 멍이 든 나를 걱정했다. 나는 왜 화를 내지 않느냐 물었더니 너는 내가 화를 낼 일이 있었냐며 아무일 없었으니 솔직히 이야기하지 않았을 것 아니냐고 했다. 너는 나를 믿어주었고, 나의 성향을 잘 파악했으며, 나보다 나를 더 잘 알고 있었던 것이다. 나는 여전히 혼자 여행을 가고, 밤늦도록 술을 마신다. 그때마다 나는 너와 함께 다시 와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네가 걱정하지 않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 사진을 좋아하는 너에게, 책과 술을 좋아하는 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