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이것도 옛말이라고 생각함. 디씨의 거대 갤러리들, 즉 메트로폴리스(거대도시)가 된 '수도' 갤러리들의 중심성이 사라지고, 16년에 마이너갤러리가 출범하게 되면서 갤러리는 더 이상 도시의 규칙으로 이뤄지지 않고 부족 사회처럼 부족 내부의 룰로 작동하게 되었음. 별의별 잡 갤러리들은 소규모 공동체들의 고닉들끼리 친목하느라 정신이 없고 또 비슷하지만 친목을 엄격히 금지하기도 함. 애초에 '도시의 규칙'이라는 최소한의 한국 인터넷 커뮤니티의 불문율이 뿔뿔히 나뉜 갤러리들에서는 임의적으로 적용될 수도 있고 안될수도 있게 환경이 변해버렸음. 20년대 한국 인터넷 지형도에서는 수도에 대한 감각이 거의 상실되었다고 봐도 무방함.
동의함. 마갤의 재미, 취향에 따라 찾아가는 경향이 강함. 내부의 룰로 운영을 정하는데, 보통 그 룰을 잘 만든 마갤이 순위권 찍는듯. 수도의 감각이 남아있긴한게, 일베가 만든 친목밴이나 소속감배척의 문화가 커뮤니티의 감미료가 된것같기도 함. 적절하게 활용해서 운영하기 쉬워짐.
그건 '요즘의 인터넷'이 아니고 '요즘의 디씨' 얘기인 듯? 핵심은 친목이 없어졌다, 네임드가 없어졌다 요건거 같은데,(그리고 추가하자면 규칙에 따라 딱딱하게 운영된다까지) 요새 인터넷 지형에서 가장 큰 자리룰 차지하는 커뮤니티들 생각하면 얼추 맞다고 봄. 유튜브나 트위치도커뮤니티라고 생각한다면 더 들어맞고.. 커뮤니티 대중화가 일어나면서 자연스러운 현상이 아닐까
확실히, '옛날 인터넷은 시골 마을 요즘 인터넷은 도시 커뮤니티'라는 비유가 찰떡같아보입니다. 시골에도 이상한 사람 있는 법이고, 도시에도 순박한 사람 있는 법이지만... '사람들이 행동하는 경향성', '네임드 기준의 상향 및 그에 따른 유저 영향력 양극화' 측면으로 보면 시골/도시 비유가 정말 와닿아요. 아는 사람들끼리 모이며 비교적 작게 일을 벌였던 시골 vs 모르는 사람들과 일상적으로 만나며, 일단 '사건'이 터지면 그 규모가 크게 유지되는 도시... 이런 느낌? 도시도 인터넷 커뮤도, 기술 발달과 함께 컨텐츠 접근성 및 전문성이 크게 제고되지만... 동시에 이전에 없던 새로운 '사회문제'를 내포하는 방향성을 보인다, 생각이 듭니다
예전 진짜 인터넷이 무법지대였을때가 지금과는 다른 느낌으로 막장 이였다고 생각하네요. 지금이라면 상상할수도 없을게 아무렇지도 않게 모두가 볼 수 있는 공간에 막나오기도 했었지요. 지금은 찾아보려면 특정한 사이트를 통해서만 볼 수 있는 고어하고 끔찍한게 평범하게 인터넷 커뮤니티같은곳에 올라오곤 했던거 처럼 말이죠. 그리고 정모같은 경우는 디시랑 별상관없는 취미를 가진 사람들이 모이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여전히 이루어지고 있긴 합니다. 그건 그냥 디시가 워낙 이용자가 많은 커뮤니티다 보니 친목질 정모같은걸로 얻는 득보다 실이 커지니 어쩔수 없어진 것 같기도 합니다. 영상에서 나온것 처럼 도시화 되었다고 봐도 무방한것 같네요.
저는 인터넷에 대해 잘 모르지만 제가 느껴온대로는 얘기할수 있는데, 90년대 pc통신은 진짜 매너가 좋았어요. 모두가 그 뒤엔 진짜 사람이 있다는걸 알았거든요. 90년대 후반 인터넷은 그냥 화상채팅 용도였어요. 이것도 그냥 진짜 사람을 만나는 통로 중 하나였고요. 그러다 2000년대 중반쯤 디씨도 나오고 이래저래 인터넷이라는게 그 뒤에 진짜 사람이 있다는걸 망각한 공간이 되어가더라고요. 제 체감상 그때 이후로는 인터넷 공간은 지금까지 쭉 똑같습니다. 조금의 차이가 있다면 이제는 인터넷 공간과 현실은 여러 의견이라든가 온도가 차이가 있다는걸 다들 알고 있다는 정도. 인터넷이라는건 원래 그런곳이지 하고 다들 인지하고 현실세계와 전보다 확실히 다르게 인식하고 있다는 정도.
영상을 끝까지 봤는데 2000년대 초반까지는 인싸 아싸가 있다면 인터넷에서도 인싸들이 나댔거든요. 근데 어느 순간부터 아싸로 보이는 친구들이 인터넷에선 거친 말도 하고 활개를 치더라고요. 네임드 어쩌고 친목질 어쩌고 이런게 문제가 되는 것도 솔직히 제가 느끼기엔 인터넷에 아싸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주가 돼서 그렇다고 느낍니다. 지금은 인스타가 좀 인싸 느낌인가요? 제가 기억하는 예전 인터넷은 좀 그런 느낌이었거든요
채널 주인장과 같은 세대인데, 과거 주전자닷컴이라던가 플래시 365 등의 사이트에서 플래시게임들을 만들고 관심을 받으며 기뻐했던 10대 초반 시절의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그때 비슷한 나이대의 플래시 게임 창작자들과 은근 또 경쟁도 하고 친목도 다졌던, 이제는 10년이 훨씬 지난 과거..
확실히 옛날이라고 딱히 더 바람직한 건 아니었음. 2000년대 초반부터 인터넷을 접했는데, 친목은 둘째치고서라도 그때도 개념없는 놈들은 싸가지없이 굴었고, 이상한 놈들은 이상했음. 그 편린을 지금도 네이버 블로그/카페나 이글루스 같은 곳에서 볼 수 있음. 특히 2010년대 초반 이전의 옛날 게시글에서 더 짙게 나타남. 흔히 이런 사이트 하면 으레 생각나는 '존댓말'과 거리가 먼 원색적인 욕설도 많았고, 존댓말을 쓰면서도 사람을 최대한 돌리고 조롱하고, 아니면 자기네 친목팸 믿고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반말 찍찍 내뱉고 배척하고 자기네 규칙을 강요하는 문화 역시 존재했음. 그리고 개인적으로 가장 크게 느끼는 건 역시 저작권 의식임. 그땐 진짜 마경이었음. 스타 립버전 다운로드부터 시작해서 라이트노벨, 만화, 애니메이션 등등 돈을 주고 사서 봐야 하는 것들을 당당하게 블로그/카페 같은 곳에서, 더 까다롭게는 프루나 같은 P2P 사이트에서 공유하고 쉽게 받을 수 있었음. 무려 2010년도 중반까지도 그랬음. 지금이야 그런 인식이 (과거에 비해서는) 많이 좋아진 편이라 검색창에 대놓고 입력해도 vpn 써서 꺼림칙한 사이트 들어가 회원가입을 한다든가 해야 겨우 접할 수 있겠지만, 옛날엔 그냥 네이버 댓글창에 검색어 입력하면 주르륵 떴음. 그리고 그걸 이용하는 걸 누구도 이상히 여기지 않았음. 그런 면에서 보자면, 아무리 생각해도 옛날이 더 좋았다는 분들의 말은 공감이 힘듦. 그분들의 머릿속에서 과거가 미화되고 윤색된 결과가 아닐까 싶음 ㅋㅋ 아니면 인터넷 상에서의 인연이 현실의 유의미한 인연으로 이어졌던 경험이 있는 분들의 안타까운 한탄일 수도 있고.
이 체널 볼때마다 전공 학부생 수준의 문구들이 나오는것으로 보아 전공자 아니면 자료조사에 꽤 공을 들이는걸 알 수 있음. 생산자와 소비자 경계가 모호해짐. 엘빈 토플러의 프로슈머라는 문구는 미디어 컨텐츠 관련 1~2학년때 보는 전공서적에서 많이 나오는 멘트인데, 지금은 많이 인용되지 않음에도 예전 인터넷 문화를 설명하기 위해 인용한 체널 주인의 선택에 경의를 표합니다. 항상 좋은 영상 감사하고 꼭 대학원 가셔서 한국 미디어사회 발전을 위한 주춧돌이 되시길
그게 과거엔 소수였여서 뉴스에 대서특필 됐지만 지금은 매우 흔해서 이젠 일반인조차 사냥당해서 자살하죠 그리고 앞으로 점점더 심해져 갈겁니다 여성인권신장되며 문제가 생기듯 온라인의 보급과 보편화도 잘못된 권리만 신장되어 문제가 생기는건 당연하거든요 그리고 여성인권신장의 결과가 다시 과거로의 회귀이듯 온라인도 다시 과거로 통제있는 자유성이 될겁니다
저는 옛날에 자유분방한 분위기의 커뮤니티가 무서워서 네이버카페를 주로 이용했던 기억이 있네요. 네이버 카페를 즐겨 이용랬다보니 아직도 디씨의 대형 갤러리는 적응을 못하겠더라고요. 당시 네이버 대형카페들은 매니저와 스태프, 그리고 네임드들이 있고 손쉽게 친목질로 발전하던 경우가 있었어요. 물론 그런 현상을 매니저 쪽에서 통제하는 경우도 있었고요. 그런데 보편적으로 친목은 막되 네임드가 생기는 걸 막지는 않았던 느낌은 있네요. 그리고 카페를 이용하면 자연스럽게 블로그랑 연동이 되기 때문에... 네임드는 더 인기가 생기는 구조였다고 생각해요. 요즘 커뮤니티의 주류라고 생각되는 마이너갤러리 방식은 자유지상주의 인터넷과 통제식 인터넷의 절충이라고 생각되네요.
얼마 전에 나름 애착을 가지고 하던 마이너 갤러리에서 동일 주제의 파생 미니 갤러리로 고닉들이 대거 이주하는 일이 일어나면서 갤 분위기가 말도 아니었습니다 해당 미니 갤러리에서는 친목질 금지 규정이 없었고 오히려 권장되기까지 하는 분위기였기 때문에 관심에 고팠던 기존 고닉들도 눈치를 살살 살피다가 미니갤로 이주하는 일이 날로 잦아지면서 저는 갤이 양분돼서 정말 공멸하는 줄 알았습니다 미니 갤러리에서 유동 반고닉할 것 없이 호감고닉들의 닉언을 하면서 서로를 사정없이 그루밍해주는 모습을 염탐하는동안 저는 그만 정신을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 미니갤러들은 마치 자기들끼리 실친이라도 된 양 우정을 과시했고 사실 상 친목 디스코드와의 차이점이 없는 것처럼 보일 지경이었죠 그들은 원래부터 디씨의 근본은 친목질이었다며 이 영상에서도 등장하는 정모 문화와 김유식의 친목 허락을 들먹이면서 서로의 똥꼬를 헐 때까지 빨아주었습니다. 그러나 영원할 것만 같았던 그들의 우정은 채 2주를 넘기지 못하고 산산조각나더군요. 주딱과 네임드 유저의 불화로 그 미니갤은 끝내 공중분해되어 버렸습니다. 솔직히 좀 통쾌하기도 했습니다만 한편으론 새삼스레 커뮤 내 친목질의 공허함에 대해 다시 한 번 환기하는 계기가 되었네요 결국 룰이란 게 괜히 있는 게 아니더군요 그것을 증명하듯 기존의 마이너갤은 여전히 실북갤 순위를 유지하며 그럭저럭 잘 굴러가고 있답니다
동조 현상이라고도 하죠.. 자극적인 썸네일과 날선 표현, 그리고 워낙 공격적인 뎃글들이 이미 너무 넘쳐나다 보니 새로 글을 달때도 그렇게 공격적으로 달지 않으면 옳게보지 않는것처럼 느끼게 되는거 같습니다.. 집단의 리더가 되는 각 체널의 제조자가 지나치게 선을 넘은 뎃글들을 제때제때 삭제시키고 묵묵히 그런 뎃글들에 반론하고 다른 의견을 전달하는 사람들이 생겨 악플의 악순환을 끊어야 할거같아요 많은 유투버분들이 이미 악플러가 많이 생겨버린 다음에야 뎃글 규칙을 만드시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윤리를 위반하는 풍조가 이미 만성화된 상태에서 규칙을 만드는 것은 잡음도 많고, 실효성이 낮습니다.. 본 영상 하나를 만들기 전에 악플을 방지하는 경고문구를 어떻게 만들지를 더 우선해 고려해야 해요 우리는 악플은 나쁘다는건 머리로 압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적어야 악플인지...는 의외로 사람마다 의견이 갈리죠. 그래서 집단의 규칙은.. 구체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상황을 다룬 영상에서 어떤 말을 해야 악플인지 정확히 알아야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시 안달겠죠. 누군가에게 매체로 영향력을 전달하기 위해선 사실 유투버 본인이 집단심리에 대해 어느정도 공부를 하고서 시작하는게 좀더 모두가 수월하게 미디어를 비판적으로 보는 문화를 만들수 있는 길이 되지 않을까 해요..
큰 흐름은 잘 정리하신 거 같은데 한국 인터넷 문화 전반이 디시 중심으로만 이루어졌다는 인식으로 긍정하기 힘든 영상이네요. 네임드 문제나 친목문제가 디시에서만 있었던 것이 아니었고 다른 곳에서도 비슷한 사건들이 다발 했기에 다들 친목과 네임드를 금지의 흐름에 동의한 것이겠죠. 디시가 한국 인터넷 문화에 큰 영향을 준 곳은 맞다고 생각하지만 그 생각이 너무 강한 것 같습니다.
근데 친목질이 금지되었다고 하지만 요즘은 정체성이나 성향에 의한 결집은 더 강해졌다고 생각합니다. 확실히 네임드화는 사라졌지만 진보 보수, 남성 여성 청년 중년 남초에서는 여성적인 게 금기시 되고 마찬가지로 여초에서도 남성적인 게 금기시 되는 하나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선 꼭 그렇게 생각하는 건 아니라도 반대편에 위치한 것을 무조건 배척하는 분위기라고 해야할까요? 물론 이것도 커뮤 성격에 따라 다 다르긴 합니다만
PC통신은 특성상 자신의 아이디에 대한 책임감이 필수적으로 수반되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일정 수준이상의 매너를 가지고 행동했습니다. 한국의 인터넷은 PC통신 세대가 그대로 넘어오면서 시작되었기에, 그런 문화도 초창기에는 어느 정도 유효했습니다. 이런 분위기에서 약간의 자유로움이 더해진게 딴지일보와 개죽이로 상징되는 90년대말~2003년, 2004년 정도까지의 인터넷 초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아님. 반론을 제기함. 그 시절이 무슨 잃어버린 낙원 실낙원도 아니고 에덴동산도 아니고 노스텔지어의 시기도 아님. 인터넷 초기 당시는 "엽기"문화가 유행했음. 엽기 뭔지 안다면 답이 나옴. 네이버 댓글 초기 당시 초등학생처럼 가볍고 가벼운 댓글이 유행했었고, 뉴스 댓글에 패드립도 아무도 당시에 지적을 안하고 거리낌없이 하는 애들이 존재했음. 내가 네이버 댓글 처음 탄생하던 그 순간부터 봤는데 ㅋ 내가 다 봤는데 ㅋ
걍 타진요 하나만봐도 그때나 지금이나 심한건 마찬가지 입니다 다만 그때는 의식도 못한 사람들이 꽤됬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뉴스를 통해 알게됬는데 정보교류가 빠른 요즘은 유튜브로 바로 바로 알게되니까 수면위로 금방 올라오기때문에 정보의 속도차이가 많이나고 또 전보다 좀 성숙해진 인터넷문화와의 괴리감 때문에 더심하다고 느껴질수있다는 생각이드네여
옛날에 인터넷을 하는 사람들은 연령대든 성향이든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 동질성이 있었고 그나마 자기 관심사에 따라 작은 커뮤니티를 형성해서 그 안에서만 활동했습니다. 커뮤니티들은 규모도 작았고 익명성도 낮았고 다들 고만고만한 사람들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싸움이 나도 그 시대에 같은 인터넷 게시판에서 싸울 정도의 사이라면 외국인이라도 묘한 동질감이 있었죠ㅎㅎ. 사실 싸움판이 나거나 사고가 터지는 일은 흔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커뮤 밖에서는 그런 걸 알지도 못했고, 관심도 없었고, 따라서 판이 커지는 일도 없었죠... 하지만 커뮤니티들이 커지면서 다른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서로 교차하는 공간이 생기는데(디시라면 힛갤 같은), 본격적인 충돌은 이런 곳에서 시작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인터넷 사용자의 규모가 폭발적으로 커지고 '주류'가 인터넷을 본격적으로 이용하기 시작하면서 다양성이 커진 사용자가 몇 안 되는 초 거대 커뮤니티들을 함께 이용하는 상황이 되고, 한 쪽에서 이슈가 생기면 펌이나, 인터넷 언론 같은 온갖 방식으로 퍼날라져 불타오르는 시대가 되었지요.
2004년 엽혹진으로 인터넷세계에 뛰어들었습니다. 영상 보니깐 세월 참 빠르고 인터넷 문화의 역사에 대해 알게되어서 좋았습니다.. 한가지 궁금한점은 우리나라만큼 대형 커뮤니티 중심으로 인터넷 문화가 발전한 나라는 드문거같은데 일본만 봐도 2ch이라던지 서구권은 레딧이란것도 있지만 분명 우리와는 뭔가 좀 다른거같던데요 최근에는 비슷해지는거같기도 하고 ...우리와 인구가 비슷한 선진국 중 우리만큼 인터넷 커뮤니티가 발달된 나라가 있나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또 한국은 과도하게 댓글을 많이 쓰고 베댓때문에 여론몰이 되고 심지어 사회에도 영향을 미치는 그러한 인터넷 문화가 좀 후진적인거같기도 합니다. 인터넷이 사회에 직접적으로 끼치는 문제도 다루신지 모르겠지만(헬조선,똥송,설거지론등) 나중에 한번 다뤄주셨으면 좋겠네요 박근혜 당선시절 조선일보 기사 중에서 일간베스트의 출현이 보수정권 당선의 공신이였다고 한게 아련히 기억납니다.
하이텔 케텔때도 요즘 인터넷처럼 악플도 또라이들도 존재했습니다 대신 그 당시에는 전 국민이 인터넷을 이용하지 않던 시대라서 지금처럼 크게 화자되지는 않았죠 그래도 그당시 하이텔 케텔 나우누리 이시절이 재밌었습니다 하이텔에서 동호회 정모 한다고 하면 당시 대학생 형님 누님들도 뵙고 여행도 단체로 같이가고 이성사귀는거 보다는 친목 자체에 목적을 두고 만나던개 참 재밌는 시절이었죠 ㅎㅎ 그당시에 유명했던 네임드분이 한글과 컴퓨터의 이찬진 대표님 현 정치인인 안철수님 등이 있죠 ㅋㅋ
뭐 사실 사람사는 곳인 만큼 정말 크게 다른 건 없을거라고 보겠지만, 지금 인터넷의 문제는 우리가 암묵적 용인하에 다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의 트위터 말처럼 진지하게 고찰하기, 선악관점에서 생각하기, 친절히 설명해주기 등등을 그저 '드립'이라는 것 하에 다 내팽개침으로서 만들어진 병폐이자 적폐죠.
인간의 소비란 특정한 외부의 풍경을 통해 자기 내면의 풍경을 조정할 수 있다는 희구에 결속된 행위이다. 인간이 인터넷을 소비하는 심리기제: 신속함- 우리는 '트렌디' 해지고 싶어서 인터넷의 트렌디함을 흡수한다. 광범위함- 우리는 '글로벌' 해지고 싶어서 인터넷의 연결성을 흡수한다 무관심함- 우리는 '평균적' 이고 싶어서 인터넷의 대중성을 흡수한다 오락- 우리는 '즐거워' 지고 싶어서 인터넷의 향락성을 흡수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런 종류의 희구가 정말로 그렇게 충족될 수 있느냐의 것인데 소비동기가 상품광고에 의한 것인지 자기실현에 의한 것인지가 이 판단에 최소한의 근거로 사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욕구라는 현대의 물신이 얼마나 뒤틀려있는지를 우리는 성찰하게 된다. 결코 소비행위 자체의 문제가 아니다, 물신화된 소비욕구가 철저히 비판받아야 한다. 자기실현을 목적으로 하는 소비는 행위의 지속 그 자체로 더 나은 방향으로 소비를 이어가도록 하는 삶의 한 방식이자 태도가 된다. 그러나 상품광고에 기만당해 맹목적으로 하는 소비는 지속되지도 않고 자신의 삶에 도움이 되지도 않는다는 점에서 우리의 몸과 마음의 건강에 부정적인 것이다. 전통시장과 백화점의 차이: 토론과 경험으로 빚어낸 지식은 백과사전에 붙박힌 그 글귀들과는 질적으로 비견될 수가 없다. 상품에 대한 지식에 있어서 백과사전의 사전적 정의와 다를게 없는 백화점 진열대의 상표와 홍보사진은 단지 그 폐쇄적이고 고급적인 분위기에 휘말리지만 않는다면, 면대면으로 또 어깻죽 너머로 오고가는 생활정보의 일환으로서 전통시장에서 보고듣게될 생생한 견물지에 비하면 얼마나 경박하고 표리부동한가. 우리는 백화점에서 얻는 '전문' 정보들을 현장에서 만족스럽게 해석하지 못한채로 다른 정보원들에서 도움을 구하고는 한다- 패션 미용 계열의 월간지, 인터넷 파워블로거, 과학 발견과 특허 문건들을 다룬 전문 일간지 등... 그리고 그런 정보원들은 이미 백화점 공급체들과 협약되어 하나의 산업사이클을 이루고 있다는 것이 너무도 만연하며 당연하다. 우리의 소비 대상이 애초에 어떤 경로로 어떻게 소비되어야 하는지- 우리 의지를 벗어나 예정되어 있는 매물이기 때문에 그렇다는 것을 깨닫고 나면 그 배신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가 우리 스스로 가장 친숙해야 할 욕구들이 그 대상물을 얻지 못하고 산업 사이클의 음모와 기획 속에서 엉뚱한 소비적 기호들에 결합되어 버리는 일 그것이 현대 도시 사회의 소비행태에서 만연한 문제점일 것이다. 그런 골자로 우리는 우리가 벌고 우리가 가진 것을 소모하는데도 원하는 것을 끝내 얻지 못하고 허황감에 빠지기 마련인 것이다. 도시가 가진 찬란함은 그 속에서 곪아가는 인간적 자연을 숨기기에 바쁘다. 우리가 옛된 풍경을 그리는 것은 어둠을 동경해서 라거나 도시의 찬란함이 미워서가 아니라 때때로 그것에 너무 눈이 부시기 때문임에 다름없다. 두 시대는 분명 각자 양가성을 갖고 있다는 점을 내가 부정하지는 않는다. 인터넷은 정말 도시화 되었는가? 우리가 인터넷을 소비하고 그럼으로써 인터넷 속의 가상적 재화들로 또한 소비하고 있는 것들의 생태계는 정말 도시화 되었는가? 그럼 이 '사이버-시티' 속에서 우리의 사이버화된-욕구 를 휘두르고 있는 스위치는 무엇인가? 그것이 사변적으로나마 존재하기는 하는가? 우리는 명예욕을 충족시키려 개념글,인기글,포텐글,베스트글에 오르려고 하는 것인가 아니면 특정 게시판,채널,갤러리,스레드 가 자신을, 또 자신이 속한 그 사이트의 영속을 위하기에 우리의 사이버-존재가 집계 숫자로 치환될 수 있었던 것인가? 또는 이렇게도 생각해본다: 팝콘 브레인(무기력)의 시대, 핑프(게으름)의 시대, 해시태그(불용불서)의 시대 오늘날 익히 듣는 시대상의 구호들은 사이버-시티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문제가 아닐 수가 있는가? 아니면 사이버-시티가 우리의 도시화된 현실로 누출되어 전위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요즘 인터넷은 검열시스템이 생겨 메이저한 사이트에선 적정선 이상의 댓글은 보지 않으려하면 안볼수 있으며 예전 (싱하형 , 똑딱이,)등 도배글,신박한 컨셉을 잡으면 인터넷 스타가 될수있는 기회가 있어 더 관종이 많았던거 같음 지금은 그 대장 관종들의 자리를 유튜버 인플루언서가 꿰차면서 문화가 많이 변하긴함
시간이 지나며 인터넷의 행동 문법이 독립적으로 탄생한 영향이 아닌가 싶습니다. 본문의 내용처럼 과거 천리안 시절에는 현실세계의 활동을 보조해주는 일종의 도구와 비슷하게 여겨졌던 반면, 현재의 인터넷은 현실과는 연결되어있으면서도 동일하지는 않은, 반쯤 부속지의 역할에서 벗어나 역으로 현실세계에 영향을 끼치는 물건이 되었으니까요. 오히려 실제 세상에서는 말하거나 보여줄 수 없는 것들을 풀어내는 대나무숲과 비슷하게 변해버렸기에, 다종다양한 생각과 욕망, 증오들을 손쉽게 배설할 수 있는게 아닐까요? 몇몇 바보들이 그걸 현실과 혼동하는 바람에 이불 밖에서 깽판치는 아주 큰 부작용이 존재하지만요...
옛날보다 지금 인터넷이 훨 나은거같아요. 옛날 기준 그당시 저는 아햏햏 문희준 식객민우 이런게 도저히 웃기지도 않고 왜 웃는지 이상했었거든요. 카프카 소설처럼 니들은 다아는데 나는 모르고 그런식인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들도 다 모르면서 그냥 웃긴척 했던거 같아요. 근데 요즘은 저런 이상한거 없이 그냥 웃기면 웃고 아님말고 식이라 요즘이 훨 좋아요 ㅋ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옛날보다는 뭔가 거칠어진 느낌이긴 함. 확증편향일수도 있지만 예전에는 뭐 질문하면 존댓말로 잘 알려주는데 요즘은 그딴거도 모르냐? 시비거는게 디폴트임.역플린효과라고 생각함. 발전이 어느정도 된 국가에서 시간이 갈수록 세대가 멍청해진다는 이론인데 한국은 이제 막 시작이라고 느낌. 앞으로 심하면 더 심해지지 옛날로 돌아가는일은 없을거같음..
솔직히 이것도 옛말이라고 생각함. 디씨의 거대 갤러리들, 즉 메트로폴리스(거대도시)가 된 '수도' 갤러리들의 중심성이 사라지고, 16년에 마이너갤러리가 출범하게 되면서 갤러리는 더 이상 도시의 규칙으로 이뤄지지 않고 부족 사회처럼 부족 내부의 룰로 작동하게 되었음. 별의별 잡 갤러리들은 소규모 공동체들의 고닉들끼리 친목하느라 정신이 없고 또 비슷하지만 친목을 엄격히 금지하기도 함. 애초에 '도시의 규칙'이라는 최소한의 한국 인터넷 커뮤니티의 불문율이 뿔뿔히 나뉜 갤러리들에서는 임의적으로 적용될 수도 있고 안될수도 있게 환경이 변해버렸음. 20년대 한국 인터넷 지형도에서는 수도에 대한 감각이 거의 상실되었다고 봐도 무방함.
미국 주마다 법 다른거마냥 그거 비슷한느낌
인터넷합중국이네
동의함.
마갤의 재미, 취향에 따라 찾아가는 경향이 강함.
내부의 룰로 운영을 정하는데, 보통 그 룰을 잘 만든 마갤이 순위권 찍는듯.
수도의 감각이 남아있긴한게,
일베가 만든 친목밴이나 소속감배척의 문화가 커뮤니티의 감미료가 된것같기도 함. 적절하게 활용해서 운영하기 쉬워짐.
인터넷이라는 서브컬쳐 내 또다른 서브컬쳐의 형성
도시 안에 클럽, 식당, 아파트 등의 주거구역, 직장, 동호회 등을 중심으로 한 작은 집단들이 생기듯이 고도화되고 전문화되면서 그 안에서 또 갈라지는 것 같네요.
그건 '요즘의 인터넷'이 아니고 '요즘의 디씨' 얘기인 듯? 핵심은 친목이 없어졌다, 네임드가 없어졌다 요건거 같은데,(그리고 추가하자면 규칙에 따라 딱딱하게 운영된다까지) 요새 인터넷 지형에서 가장 큰 자리룰 차지하는 커뮤니티들 생각하면 얼추 맞다고 봄. 유튜브나 트위치도커뮤니티라고 생각한다면 더 들어맞고.. 커뮤니티 대중화가 일어나면서 자연스러운 현상이 아닐까
인터넷 고인물 치토스회오리님께서 설명하시니 믿을만 하네요~
확실히, '옛날 인터넷은 시골 마을 요즘 인터넷은 도시 커뮤니티'라는 비유가 찰떡같아보입니다. 시골에도 이상한 사람 있는 법이고, 도시에도 순박한 사람 있는 법이지만... '사람들이 행동하는 경향성', '네임드 기준의 상향 및 그에 따른 유저 영향력 양극화' 측면으로 보면 시골/도시 비유가 정말 와닿아요.
아는 사람들끼리 모이며 비교적 작게 일을 벌였던 시골 vs 모르는 사람들과 일상적으로 만나며, 일단 '사건'이 터지면 그 규모가 크게 유지되는 도시... 이런 느낌? 도시도 인터넷 커뮤도, 기술 발달과 함께 컨텐츠 접근성 및 전문성이 크게 제고되지만... 동시에 이전에 없던 새로운 '사회문제'를 내포하는 방향성을 보인다, 생각이 듭니다
예전 진짜 인터넷이 무법지대였을때가 지금과는 다른 느낌으로 막장 이였다고 생각하네요.
지금이라면 상상할수도 없을게 아무렇지도 않게 모두가 볼 수 있는 공간에 막나오기도 했었지요.
지금은 찾아보려면 특정한 사이트를 통해서만 볼 수 있는 고어하고 끔찍한게 평범하게 인터넷 커뮤니티같은곳에 올라오곤 했던거 처럼 말이죠.
그리고 정모같은 경우는 디시랑 별상관없는 취미를 가진 사람들이 모이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여전히 이루어지고 있긴 합니다.
그건 그냥 디시가 워낙 이용자가 많은 커뮤니티다 보니 친목질 정모같은걸로 얻는 득보다 실이 커지니 어쩔수 없어진 것 같기도 합니다.
영상에서 나온것 처럼 도시화 되었다고 봐도 무방한것 같네요.
상상도 할 수 없는 끔찍한게...
모두의 눈을 피한 시간대에...
평범하게 올라오고 사라지고를 반복....
2000년도 중반쯤 초등저학년때 전 애인 살인하고 냉장고에 보관 및 식인하는 사진이랑 일기 남겨둔 블로그 발견하고 헛구역질 했던 기억이 나네요
@@퍼포린 헉
@@프로틴요플레 일본 살인사건...
그 괴담이랑 국물 시리즈 같은 건 그무렵 잼민이들은 한번씩 봤을 듯
저는 인터넷에 대해 잘 모르지만 제가 느껴온대로는 얘기할수 있는데, 90년대 pc통신은 진짜 매너가 좋았어요. 모두가 그 뒤엔 진짜 사람이 있다는걸 알았거든요. 90년대 후반 인터넷은 그냥 화상채팅 용도였어요. 이것도 그냥 진짜 사람을 만나는 통로 중 하나였고요. 그러다 2000년대 중반쯤 디씨도 나오고 이래저래 인터넷이라는게 그 뒤에 진짜 사람이 있다는걸 망각한 공간이 되어가더라고요. 제 체감상 그때 이후로는 인터넷 공간은 지금까지 쭉 똑같습니다. 조금의 차이가 있다면 이제는 인터넷 공간과 현실은 여러 의견이라든가 온도가 차이가 있다는걸 다들 알고 있다는 정도. 인터넷이라는건 원래 그런곳이지 하고 다들 인지하고 현실세계와 전보다 확실히 다르게 인식하고 있다는 정도.
영상을 끝까지 봤는데 2000년대 초반까지는 인싸 아싸가 있다면 인터넷에서도 인싸들이 나댔거든요. 근데 어느 순간부터 아싸로 보이는 친구들이 인터넷에선 거친 말도 하고 활개를 치더라고요. 네임드 어쩌고 친목질 어쩌고 이런게 문제가 되는 것도 솔직히 제가 느끼기엔 인터넷에 아싸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주가 돼서 그렇다고 느낍니다. 지금은 인스타가 좀 인싸 느낌인가요? 제가 기억하는 예전 인터넷은 좀 그런 느낌이었거든요
어쩌라고 븅아 ㅋ
채널 주인장과 같은 세대인데, 과거 주전자닷컴이라던가 플래시 365 등의 사이트에서 플래시게임들을 만들고 관심을 받으며 기뻐했던 10대 초반 시절의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그때 비슷한 나이대의 플래시 게임 창작자들과 은근 또 경쟁도 하고 친목도 다졌던, 이제는 10년이 훨씬 지난 과거..
마리갤은 일베의 대해서 너무 잘아는것 같음 마치 직접 해본 사람처럼
어허
아 뿔 싸
야!
헉
확실히 옛날이라고 딱히 더 바람직한 건 아니었음.
2000년대 초반부터 인터넷을 접했는데, 친목은 둘째치고서라도 그때도 개념없는 놈들은 싸가지없이 굴었고, 이상한 놈들은 이상했음.
그 편린을 지금도 네이버 블로그/카페나 이글루스 같은 곳에서 볼 수 있음. 특히 2010년대 초반 이전의 옛날 게시글에서 더 짙게 나타남.
흔히 이런 사이트 하면 으레 생각나는 '존댓말'과 거리가 먼 원색적인 욕설도 많았고, 존댓말을 쓰면서도 사람을 최대한 돌리고 조롱하고, 아니면 자기네 친목팸 믿고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반말 찍찍 내뱉고 배척하고 자기네 규칙을 강요하는 문화 역시 존재했음.
그리고 개인적으로 가장 크게 느끼는 건 역시 저작권 의식임. 그땐 진짜 마경이었음. 스타 립버전 다운로드부터 시작해서 라이트노벨, 만화, 애니메이션 등등 돈을 주고 사서 봐야 하는 것들을 당당하게 블로그/카페 같은 곳에서, 더 까다롭게는 프루나 같은 P2P 사이트에서 공유하고 쉽게 받을 수 있었음. 무려 2010년도 중반까지도 그랬음.
지금이야 그런 인식이 (과거에 비해서는) 많이 좋아진 편이라 검색창에 대놓고 입력해도 vpn 써서 꺼림칙한 사이트 들어가 회원가입을 한다든가 해야 겨우 접할 수 있겠지만, 옛날엔 그냥 네이버 댓글창에 검색어 입력하면 주르륵 떴음. 그리고 그걸 이용하는 걸 누구도 이상히 여기지 않았음.
그런 면에서 보자면, 아무리 생각해도 옛날이 더 좋았다는 분들의 말은 공감이 힘듦. 그분들의 머릿속에서 과거가 미화되고 윤색된 결과가 아닐까 싶음 ㅋㅋ
아니면 인터넷 상에서의 인연이 현실의 유의미한 인연으로 이어졌던 경험이 있는 분들의 안타까운 한탄일 수도 있고.
결론:옛날이나 지금이나 익명성 뒤에 사람들은 다 거기서 거기다
와! 돌카스다!
와! 이승빈이다!
나닛?!
옛날이나 지금이나 거기나 거긴데 약간 추억보정과 기억 편집에 영향도 존재한듯
ㄹㅇ
ㄹㅇ
팩트) 옛날 인터넷이 훨씬 깨끗하고 수준있었다.
@@dakakimasao 25년전 내가 인터넷에 처음 접속해서 보게 되었던건 가정형편때문에 고민이라는 중3글에 주루룩 달린 악플이었음. "그래서 어쩌라는거냐", "거지새끼냐" 뭐 그랬던.. 얼마나 충격을 받았으면 아직도 대충 기억남.
@@dakakimasao안티 카페 이런 건 훨씬 조직적이고 살벌하지 않았음?
이 체널 볼때마다 전공 학부생 수준의 문구들이 나오는것으로 보아 전공자 아니면 자료조사에 꽤 공을 들이는걸 알 수 있음. 생산자와 소비자 경계가 모호해짐. 엘빈 토플러의 프로슈머라는 문구는 미디어 컨텐츠 관련 1~2학년때 보는 전공서적에서 많이 나오는 멘트인데, 지금은 많이 인용되지 않음에도 예전 인터넷 문화를 설명하기 위해 인용한 체널 주인의 선택에 경의를 표합니다. 항상 좋은 영상 감사하고 꼭 대학원 가셔서 한국 미디어사회 발전을 위한 주춧돌이 되시길
2010년대 초반에도 연예인/공인에 대한
집요하고 광기어린 악플 도배로
피해자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만들었는데
딱히 과거라고 인터넷이 순한 맛은 아니었던 것 같음
ㅇㅈ
2010년이 옛날이 되었다니
그게 과거엔 소수였여서 뉴스에 대서특필 됐지만
지금은 매우 흔해서 이젠 일반인조차 사냥당해서 자살하죠
그리고 앞으로 점점더 심해져 갈겁니다
여성인권신장되며 문제가 생기듯
온라인의 보급과 보편화도 잘못된 권리만 신장되어 문제가 생기는건 당연하거든요 그리고 여성인권신장의 결과가 다시 과거로의 회귀이듯
온라인도 다시 과거로 통제있는 자유성이 될겁니다
저는 옛날에 자유분방한 분위기의 커뮤니티가 무서워서 네이버카페를 주로 이용했던 기억이 있네요. 네이버 카페를 즐겨 이용랬다보니 아직도 디씨의 대형 갤러리는 적응을 못하겠더라고요.
당시 네이버 대형카페들은 매니저와 스태프, 그리고 네임드들이 있고
손쉽게 친목질로 발전하던 경우가 있었어요. 물론 그런 현상을 매니저 쪽에서 통제하는 경우도 있었고요. 그런데 보편적으로 친목은 막되 네임드가 생기는 걸 막지는 않았던 느낌은 있네요.
그리고 카페를 이용하면 자연스럽게 블로그랑 연동이 되기 때문에... 네임드는 더 인기가 생기는 구조였다고 생각해요.
요즘 커뮤니티의 주류라고 생각되는 마이너갤러리 방식은 자유지상주의 인터넷과 통제식 인터넷의 절충이라고 생각되네요.
얼마 전에 나름 애착을 가지고 하던 마이너 갤러리에서 동일 주제의 파생 미니 갤러리로 고닉들이 대거 이주하는 일이 일어나면서 갤 분위기가 말도 아니었습니다 해당 미니 갤러리에서는 친목질 금지 규정이 없었고 오히려 권장되기까지 하는 분위기였기 때문에 관심에 고팠던 기존 고닉들도 눈치를 살살 살피다가 미니갤로 이주하는 일이 날로 잦아지면서 저는 갤이 양분돼서 정말 공멸하는 줄 알았습니다
미니 갤러리에서 유동 반고닉할 것 없이 호감고닉들의 닉언을 하면서 서로를 사정없이 그루밍해주는 모습을 염탐하는동안 저는 그만 정신을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 미니갤러들은 마치 자기들끼리 실친이라도 된 양 우정을 과시했고 사실 상 친목 디스코드와의 차이점이 없는 것처럼 보일 지경이었죠 그들은 원래부터 디씨의 근본은 친목질이었다며 이 영상에서도 등장하는 정모 문화와 김유식의 친목 허락을 들먹이면서 서로의 똥꼬를 헐 때까지 빨아주었습니다.
그러나 영원할 것만 같았던 그들의 우정은 채 2주를 넘기지 못하고 산산조각나더군요. 주딱과 네임드 유저의 불화로 그 미니갤은 끝내 공중분해되어 버렸습니다. 솔직히 좀 통쾌하기도 했습니다만 한편으론 새삼스레 커뮤 내 친목질의 공허함에 대해 다시 한 번 환기하는 계기가 되었네요 결국 룰이란 게 괜히 있는 게 아니더군요 그것을 증명하듯 기존의 마이너갤은 여전히 실북갤 순위를 유지하며 그럭저럭 잘 굴러가고 있답니다
25년전 처음 인터넷에 접속해서 보았던건 가정형편때문에 고민하는 중3글에 주르륵 달렸던 악플이었음. 😂😂😂😂
동조 현상이라고도 하죠.. 자극적인 썸네일과 날선 표현, 그리고 워낙 공격적인 뎃글들이 이미 너무 넘쳐나다 보니 새로 글을 달때도 그렇게 공격적으로 달지 않으면 옳게보지 않는것처럼 느끼게 되는거 같습니다..
집단의 리더가 되는 각 체널의 제조자가 지나치게 선을 넘은 뎃글들을 제때제때 삭제시키고 묵묵히 그런 뎃글들에 반론하고 다른 의견을 전달하는 사람들이 생겨 악플의 악순환을 끊어야 할거같아요
많은 유투버분들이 이미 악플러가 많이 생겨버린 다음에야 뎃글 규칙을 만드시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윤리를 위반하는 풍조가 이미 만성화된 상태에서 규칙을 만드는 것은 잡음도 많고, 실효성이 낮습니다.. 본 영상 하나를 만들기 전에 악플을 방지하는 경고문구를 어떻게 만들지를 더 우선해 고려해야 해요
우리는 악플은 나쁘다는건 머리로 압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적어야 악플인지...는 의외로 사람마다 의견이 갈리죠.
그래서 집단의 규칙은.. 구체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상황을 다룬 영상에서 어떤 말을 해야 악플인지 정확히 알아야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시 안달겠죠.
누군가에게 매체로 영향력을 전달하기 위해선 사실 유투버 본인이 집단심리에 대해 어느정도 공부를 하고서 시작하는게 좀더 모두가 수월하게 미디어를 비판적으로 보는 문화를 만들수 있는 길이 되지 않을까 해요..
익명성에 기대어 할말 안할말 구분하지않고 막나가는 사람들이 꽤 많음 말이란게 꼭 가벼운게 아닌데 그걸 잘 인식하지못하채 막말하는걸 보면 말을 너무 가볍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게 실감하게됩니다
네임드화가 참 애매한게 몇없는 창작자들이 글좀 올리다보면 어느샌가 네임드화라면서 저격먹고 다 뒤져있더라
큰 흐름은 잘 정리하신 거 같은데 한국 인터넷 문화 전반이 디시 중심으로만 이루어졌다는 인식으로 긍정하기 힘든 영상이네요. 네임드 문제나 친목문제가 디시에서만 있었던 것이 아니었고 다른 곳에서도 비슷한 사건들이 다발 했기에 다들 친목과 네임드를 금지의 흐름에 동의한 것이겠죠. 디시가 한국 인터넷 문화에 큰 영향을 준 곳은 맞다고 생각하지만 그 생각이 너무 강한 것 같습니다.
근데 친목질이 금지되었다고 하지만 요즘은 정체성이나 성향에 의한 결집은 더 강해졌다고 생각합니다. 확실히 네임드화는 사라졌지만 진보 보수, 남성 여성 청년 중년 남초에서는 여성적인 게 금기시 되고 마찬가지로 여초에서도 남성적인 게 금기시 되는 하나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선 꼭 그렇게 생각하는 건 아니라도 반대편에 위치한 것을 무조건 배척하는 분위기라고 해야할까요? 물론 이것도 커뮤 성격에 따라 다 다르긴 합니다만
PC통신은 특성상 자신의 아이디에 대한 책임감이 필수적으로 수반되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일정 수준이상의 매너를 가지고 행동했습니다. 한국의 인터넷은 PC통신 세대가 그대로 넘어오면서 시작되었기에, 그런 문화도 초창기에는 어느 정도 유효했습니다. 이런 분위기에서 약간의 자유로움이 더해진게 딴지일보와 개죽이로 상징되는 90년대말~2003년, 2004년 정도까지의 인터넷 초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색다른 접근이네요...사회학 대학원가도 괜찮을듯...
와 오늘 분석력 미쳤네... 하고 있었는데 엔딩 폼이 진짜 미쳤네ㅋㅌㅋㅋㅋㅋㅋㅋㅋ
와 이 채널은 뭔가 궁금한게 생기면 이미 영상으로 올라와 있고 그러네 진짜 사람이 궁금해할만한걸 잘 캐치해서 설명 잘해줌
최근에 라떼는 인터넷이 이랬는데 지금은 왜이러지? 이런 생각 했었는데 딱
니디걸 오버 도즈 보고 이 생각들었는데 과거 인터넷에 대한 추억과 역사에 대한 생각하고 있었는데 꼭 고민할때에 영상 올려줘서 너무좋다
어느 시대든 살고 있는 건 사람이다
도시화라는 말 진짜 맞는거같다
옛날 인터넷은 지금보다 멀쩡했다는 의견이 맞는게 그때는 익숙하지않은때라서 사람들이 서로 눈치보고 현실과 똑같이 행동하는 편이었죠.
말씀대로 옛날에는 현실에서 행동하던 대로 인터넷을 썼었는데,
요즘엔 “이런 글 쓰는 놈들도 밖에선 정상인인척 다니겠지;”등 인터넷과 현실은 별개라고 생각하는 분위기네요
과거보다 더 속을 드러내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아님. 반론을 제기함. 그 시절이 무슨 잃어버린 낙원 실낙원도 아니고 에덴동산도 아니고 노스텔지어의 시기도 아님.
인터넷 초기 당시는 "엽기"문화가 유행했음. 엽기 뭔지 안다면 답이 나옴.
네이버 댓글 초기 당시 초등학생처럼 가볍고 가벼운 댓글이 유행했었고, 뉴스 댓글에 패드립도 아무도 당시에 지적을 안하고 거리낌없이 하는 애들이 존재했음. 내가 네이버 댓글 처음 탄생하던 그 순간부터 봤는데 ㅋ 내가 다 봤는데 ㅋ
@@XT55555 요새는 신경을 쓰니까 일부러하는 경향이 심하지
@@XT55555이 사람 말투가 탐난다
걍 사람이 많아지면서 아픈 분들도 같이 늘어나서 그럼ㅇㅇ
그야 옛날엔 동네 마트가야 봤던 바보를 요샌 인터넷 어딜가나 볼 수 있다 이런얘기에요
인터넷이 없다면 아픈애들 혼자 놀껀데 인터넷이 존재해서 목소리 크게 내고 다니는 것도 한몫할듯
@@lunacloud8397 옛날엔 미친놈이 있으면 그 커뮤니티 구경을 갔는데 요샌 아무 커뮤니티만 가도 온세상 미친놈들 글을 퍼다날라줘요~
현재 대부분의 커뮤니티에서 정치와 친목을 금지하는 건 피로 쓰인 역사 때문이다.
개인적으론 옛날 인터넷은 진짜 무법지대였던거 같아요... 1999년도는 도대체...
네티켓이라는 말은 사람들이 다 자연스레 그걸 가져서 없어진걸까 그게 필요없어서 없어진걸까
예전은 불편하지만 사람 사는 곳 같았고
지금은 편하지만 뭔가 공허한 분위기에요
여기서 말하는 초기 인터넷의 친밀감 소속감 이런느낌은 현재에는 인터넷 게시판이 아니라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이나 디스코드 채널같은 오로지 친목만을 위해 존재하는 채팅방에서 느껴지고 있음
😅마침 이런거 찾고 있었는데 링크타고 들어왔어요. 잘 봤습니다. 저는 현실의 연장선이던 시절이 정신건강에 더 좋았던 거 같아요. 제 성향상 재미를 추구하기보다는 좁고 깊은 인간관계가 좋았거든요.
아무래도 인터넷이란 공간이 관심으로 돌아가는 공간이다보니 옛날의 장문과 낭만은 사라지고 인스턴트 식품같은 자극적인 음식만 찾는 문화가 된듯함
남에게 관심을 끌기위해선 다른사람보다 더 이상하고 기괴하게 행동해야되니까
알빠노 누칼협이 현재의 커뮤를 완벽히 설명한다생각함
저런 댓글을 볼때마다 어질어질해요 사소한거가지고 까내리며 싸우기까지 하더라고요 그런댓글들이 많기때문에 댓글을 조금 읽고 그냥 안봅니다 자극적인 글들을 멀리하는게 답이에요 나 자신도 모르게 빠져들어서 나쁘게 물들거든요
수상하게 일베를 잘아는 마리갤
ㅎㅎㅎ그러네요. 예전에는 정모, 번개 이런게 있었는데 이젠 사라졌네요. 시대가 변해가는게 참 재밌습니다. 저도 드림위버로 개인홈피 만들고 그랬는데 벌써 20년전이네요ㅎㅎㅎ
최근에 나온 디씨 논문으로 영상 만드는 곽주열이 괘씸하면 개추 ㅋㅋㅋㅋ
저번 영상에 책 기대하겠다고 했는데 솔직히 별 기대 없음
그냥 뭘 하든 볼 거고 뭘 하든 좋음
영상, 글 항상 잘 보고 있음
건강하고 응원합니다. 싸랑함돠♡
걍 타진요 하나만봐도 그때나 지금이나 심한건 마찬가지 입니다 다만 그때는 의식도 못한 사람들이 꽤됬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뉴스를 통해 알게됬는데
정보교류가 빠른 요즘은 유튜브로 바로 바로 알게되니까 수면위로 금방 올라오기때문에 정보의 속도차이가 많이나고 또 전보다 좀 성숙해진 인터넷문화와의 괴리감 때문에 더심하다고 느껴질수있다는 생각이드네여
옛날의 인터넷을 원하면 VRC로 가시면 됩니다.
아잉 재미있게 영상 잘 봤습니다.
퍼가요~♡
고맙습니다 ㅋㅋㅋ
“마이너리뷰갤러리 갤러리”라는 곳에서는 아직도 정모를 한다고 하더라구요!!
인터넷이 망가진건 걍 커뮤니티성이 너무 강해서 그런듯 집단끼리 대적하니까 답도없어짐
정기 고로시문화까지 이어지는 연작임? 기대한다
이 채널 내 수면제임 오묘한분위기라 뭔가 잠이 잘옴
이래서 내가 트위터를 하지... 각각의 게시판을 가지고 하는 SNS는 친목질해도 ㄱㅊ고, 같은거 파는 사람들끼리 정모도 할 수 있고, 딱 좋음 딱 좋아 네임드?는 걍 못함 ㅜㅠㅜㅜ
걍 커뮤 좀 노잼
근데 트위터에서 사람 털면 ... 그것이 바로 '공룡화'?!?!?!??!
네트워크에도 자발적으로 거버넌스가 생기고 지난 인류 사회 발전을 답습한다....사회를 한 생물로 둔 하나의 진화적 실험 같아서 재미있습니다. 어쩌면 네트워크를 미래 사회의 데모 버전이라고 생각하고 볼 수도 있지 않을까요?
요즘인터넷 특: 누구보다도 인간관계를 만들고 싶어하지만 친목질 금지인 사이트만 들어가는 사람들로 가득함......
옛날에 인터넷을 하는 사람들은 연령대든 성향이든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 동질성이 있었고 그나마 자기 관심사에 따라 작은 커뮤니티를 형성해서 그 안에서만 활동했습니다. 커뮤니티들은 규모도 작았고 익명성도 낮았고 다들 고만고만한 사람들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싸움이 나도 그 시대에 같은 인터넷 게시판에서 싸울 정도의 사이라면 외국인이라도 묘한 동질감이 있었죠ㅎㅎ.
사실 싸움판이 나거나 사고가 터지는 일은 흔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커뮤 밖에서는 그런 걸 알지도 못했고, 관심도 없었고, 따라서 판이 커지는 일도 없었죠...
하지만 커뮤니티들이 커지면서 다른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서로 교차하는 공간이 생기는데(디시라면 힛갤 같은), 본격적인 충돌은 이런 곳에서 시작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인터넷 사용자의 규모가 폭발적으로 커지고 '주류'가 인터넷을 본격적으로 이용하기 시작하면서 다양성이 커진 사용자가 몇 안 되는 초 거대 커뮤니티들을 함께 이용하는 상황이 되고, 한 쪽에서 이슈가 생기면 펌이나, 인터넷 언론 같은 온갖 방식으로 퍼날라져 불타오르는 시대가 되었지요.
커뮤니티를 하필 4chan으로 시작해선 /b/에서 카타콤에서 주워온 해골로 딸치는 아저씨를 본 뒤로는 디씨건 일베건 그놈들은 귀엽게 보이는 수준이라 아무 느낌도 없는 제가 승리자네요!
Dc인사이드의 아햏햏, 개벽이 개죽이, 김풍 폐인, 쿠키닷컴, 하오체 시절 기억하는 사람~?^^
싱하형 김대기 딸녀 짤방보이(웃대) 신돈 김래원 콧구멍.... 엽기하우스 유머월드...
인구로 치면 옛날 인터넷이 시골 같고 지금 인터넷이 도시 같긴하죠
특히 시골은 더 폐쇄적이고 도시는 막장일지언정 유입이 많은걸 고려하면ㅋㅋㅋㅋㅋㅋㅋㅋ
7:15. 저는 이부분은 아직도 존재한다고생각해요 아직도 커뮤니티에서 악질(혹은 호감고닉)유저들의 이야기나오는 것, 그리고 네이버댓글이 잇던시기에는 악플러들이 네임드화 됬던게 반례라고생각해요
작은곳에서 활동해봐서 그런지 공감되네.....
좀머 개오랜만이네ㅋㅋㅋㅋㅋ
앗 요도출산이 최고야 갤러리 호감고닉 치토스 회오리님 아니신가요?
마지막 할배주열 뭥미,,
@)))))))))))) 귀여우니 김밥 한 줄 놓고감니다! 하하하하!
2004년 엽혹진으로 인터넷세계에 뛰어들었습니다. 영상 보니깐 세월 참 빠르고 인터넷 문화의 역사에 대해 알게되어서 좋았습니다.. 한가지 궁금한점은 우리나라만큼 대형 커뮤니티 중심으로 인터넷 문화가 발전한 나라는 드문거같은데 일본만 봐도 2ch이라던지 서구권은 레딧이란것도 있지만 분명 우리와는 뭔가 좀 다른거같던데요 최근에는 비슷해지는거같기도 하고 ...우리와 인구가 비슷한 선진국 중 우리만큼 인터넷 커뮤니티가 발달된 나라가 있나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또 한국은 과도하게 댓글을 많이 쓰고 베댓때문에 여론몰이 되고 심지어 사회에도 영향을 미치는 그러한 인터넷 문화가 좀 후진적인거같기도 합니다. 인터넷이 사회에 직접적으로 끼치는 문제도 다루신지 모르겠지만(헬조선,똥송,설거지론등) 나중에 한번 다뤄주셨으면 좋겠네요 박근혜 당선시절 조선일보 기사 중에서 일간베스트의 출현이 보수정권 당선의 공신이였다고 한게 아련히 기억납니다.
pc 통신시절까지 가면 일부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점잖긴 했는데 그땐 워낙 하는 사람이 소수라 ㅋㅋ
하이텔 케텔때도 요즘 인터넷처럼 악플도 또라이들도 존재했습니다 대신 그 당시에는 전 국민이 인터넷을 이용하지 않던 시대라서 지금처럼 크게 화자되지는 않았죠 그래도 그당시 하이텔 케텔 나우누리 이시절이 재밌었습니다 하이텔에서 동호회 정모 한다고 하면 당시 대학생 형님 누님들도 뵙고 여행도 단체로 같이가고 이성사귀는거 보다는 친목 자체에 목적을 두고 만나던개 참 재밌는 시절이었죠 ㅎㅎ 그당시에 유명했던 네임드분이 한글과 컴퓨터의 이찬진 대표님 현 정치인인 안철수님 등이 있죠 ㅋㅋ
이게 비유가 맞을지는 모르겠지만
옛날 인터넷은 적은 범위의 사람들만 사용하는 그리 딥하지 않은 음지였다면
현 인터넷은 잘 노는 사람들부터 방콕이들까지 죄다 이용하는데 표면은 표면대로 높아졌고 음지는 음지대로 더 딥해졌다는 느낌
뭐 사실 사람사는 곳인 만큼 정말 크게 다른 건 없을거라고 보겠지만, 지금 인터넷의 문제는 우리가 암묵적 용인하에 다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의 트위터 말처럼 진지하게 고찰하기, 선악관점에서 생각하기, 친절히 설명해주기 등등을 그저 '드립'이라는 것 하에 다 내팽개침으로서 만들어진 병폐이자 적폐죠.
전 인터넷을 사용한지는 상대적으로 오래되지 않았다보니 뭔가 역사책 읽는 기분이었네요. 영상 잘 봤습니다.
"ㅆㅂㄱㅎ" 90년대 후반 이 사람때문에 인터넷에 욕설이 퍼진걸로 알고있었는데...
안티카페라는게 존재하던 그 시절 ㅋㅋ 사회가 변해도 사람은 안 변한다는 걸 체감합니다
인터넷만 하니까 다들 정신이 나간거지 밖에좀 나가고 그래라!
잘 보다 마지막에서 엄청웃었네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인터넷을 2002년부터 사용하게 됐는데 당시에는 네티켓이니 뭐니해서 예절 교육도 나왔었는데 지금은 더 무법천지가 됐음.
특히 네이버 뉴스 댓글이 압권임.
거기는 진짜로 양의 탈을 쓴 늑대들이 즐비함.
느낌상 마지막 미수다 갤러리 방청컷에 마리갤님 본인 있을듯... 이스터에그처럼 넣어놓으신?
인터넷 분리수거의 개념을 만든 그는 유식좌..
옛날 인터넷을 제대로 경험해본 적 없는 인간들이나 옛날 인터넷이랑 비교함 ㅋㅋㅋㅋ 심지어 인터넷 실명제 있을 때에도 악플이나 키배는 지금보다 심했음. ㅋㅋㅋㅋㅋㅋ 오히려 지금은 게시판마다 스태프들 상주하게 되면서 훨씬 문명적인 공간이 되었음...
방금도 20년전에 디씨에서 알고 정모하고 하다 친해진 형들이랑 단톡에서 낄낄 거리고 있었는데 ㅋㅋ 이제 커뮤니티에서 놀면서 이렇게 친해지는 경우가 잘 있을지 모르겠네요 ㅋㅋ
있어요! 저도 디씨 갤러리에서 알게된 친구들과 상당히 친하게 지낸답니다. ㅎㅎㅎ
그땐 상대방이 이상한 사람일꺼라는 생각, 경계심 같은게 덜해서... 일면식도 없고 뭐하는 사람인지도 모르면서 뭐 믿고 그렇게 덜컥덜컥 잘 만났던건지 ㅎㅎㅎㅎ
수준 높은 영상 감사합니다. 후루야 미노루 작가님의 시가테라가 드라마화 됐는데 한번만 다뤄주세요 ㅠㅠ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05년쯤 디시 신생갤에서 디시 처음 할때 패악질 부리던 자칭 네임드와 말싸움을 했던게 생각나네요
다른사람들 취급도 그렇고 내가 보기에도 그냥 또라이인데 자기가 대단한 사람인양 으스대던 모 고전게임을 아이디로 쓰던 그양반...
검색해보니 다른 갤러리에서 패악질 부리다 털리고 밀려났고 신생갤에서 네임드라며 패악질 부리다 다굴맞고 사라졌었는데
한비자가 있어 널 너무 사랑한
인간의 소비란 특정한 외부의 풍경을 통해 자기 내면의 풍경을 조정할 수 있다는 희구에 결속된 행위이다.
인간이 인터넷을 소비하는 심리기제:
신속함- 우리는 '트렌디' 해지고 싶어서 인터넷의 트렌디함을 흡수한다.
광범위함- 우리는 '글로벌' 해지고 싶어서 인터넷의 연결성을 흡수한다
무관심함- 우리는 '평균적' 이고 싶어서 인터넷의 대중성을 흡수한다
오락- 우리는 '즐거워' 지고 싶어서
인터넷의 향락성을 흡수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런 종류의 희구가 정말로 그렇게 충족될 수 있느냐의 것인데 소비동기가 상품광고에 의한 것인지 자기실현에 의한 것인지가 이 판단에 최소한의 근거로 사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욕구라는 현대의 물신이 얼마나 뒤틀려있는지를 우리는 성찰하게 된다.
결코 소비행위 자체의 문제가 아니다, 물신화된 소비욕구가 철저히 비판받아야 한다.
자기실현을 목적으로 하는 소비는 행위의 지속 그 자체로 더 나은 방향으로 소비를 이어가도록 하는 삶의 한 방식이자 태도가 된다.
그러나 상품광고에 기만당해 맹목적으로 하는 소비는 지속되지도 않고 자신의 삶에 도움이 되지도 않는다는 점에서 우리의 몸과 마음의 건강에 부정적인 것이다.
전통시장과 백화점의 차이:
토론과 경험으로 빚어낸 지식은 백과사전에 붙박힌 그 글귀들과는 질적으로 비견될 수가 없다.
상품에 대한 지식에 있어서 백과사전의 사전적 정의와 다를게 없는 백화점 진열대의 상표와 홍보사진은 단지 그 폐쇄적이고 고급적인 분위기에 휘말리지만 않는다면, 면대면으로 또 어깻죽 너머로 오고가는 생활정보의 일환으로서 전통시장에서 보고듣게될 생생한 견물지에 비하면 얼마나 경박하고 표리부동한가.
우리는 백화점에서 얻는 '전문' 정보들을 현장에서 만족스럽게 해석하지 못한채로 다른 정보원들에서 도움을 구하고는 한다-
패션 미용 계열의 월간지, 인터넷 파워블로거, 과학 발견과 특허 문건들을 다룬 전문 일간지 등...
그리고 그런 정보원들은 이미 백화점 공급체들과 협약되어 하나의 산업사이클을 이루고 있다는 것이 너무도 만연하며 당연하다.
우리의 소비 대상이 애초에 어떤 경로로 어떻게 소비되어야 하는지- 우리 의지를 벗어나 예정되어 있는 매물이기 때문에 그렇다는 것을 깨닫고 나면 그 배신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가 우리 스스로 가장 친숙해야 할 욕구들이 그 대상물을 얻지 못하고 산업 사이클의 음모와 기획 속에서 엉뚱한 소비적 기호들에 결합되어 버리는 일 그것이 현대 도시 사회의 소비행태에서 만연한 문제점일 것이다.
그런 골자로 우리는 우리가 벌고 우리가 가진 것을 소모하는데도 원하는 것을 끝내 얻지 못하고 허황감에 빠지기 마련인 것이다.
도시가 가진 찬란함은 그 속에서 곪아가는 인간적 자연을 숨기기에 바쁘다.
우리가 옛된 풍경을 그리는 것은 어둠을 동경해서 라거나 도시의 찬란함이 미워서가 아니라 때때로 그것에 너무 눈이 부시기 때문임에 다름없다.
두 시대는 분명 각자 양가성을 갖고 있다는 점을 내가 부정하지는 않는다.
인터넷은 정말 도시화 되었는가? 우리가 인터넷을 소비하고 그럼으로써 인터넷 속의 가상적 재화들로 또한 소비하고 있는 것들의 생태계는 정말 도시화 되었는가?
그럼 이 '사이버-시티' 속에서 우리의 사이버화된-욕구 를 휘두르고 있는 스위치는 무엇인가? 그것이 사변적으로나마 존재하기는 하는가?
우리는 명예욕을 충족시키려 개념글,인기글,포텐글,베스트글에 오르려고 하는 것인가 아니면 특정 게시판,채널,갤러리,스레드 가 자신을, 또 자신이 속한 그 사이트의 영속을 위하기에 우리의 사이버-존재가 집계 숫자로 치환될 수 있었던 것인가?
또는 이렇게도 생각해본다:
팝콘 브레인(무기력)의 시대, 핑프(게으름)의 시대, 해시태그(불용불서)의 시대
오늘날 익히 듣는 시대상의 구호들은 사이버-시티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문제가 아닐 수가 있는가? 아니면 사이버-시티가 우리의 도시화된 현실로 누출되어 전위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번 영상 초심이다
결론은 분위기와 규칙이 바뀌었을지언정 사람들이 활동하다보니 쓰레기가 있는 건 같다는 거네요
마지막 노인보이스 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앞의 야우리라는분이 쓴 글에 공감을 못하겠는게, 상황과 흐름에따라서 글을 잘쓰면 사람들이 뭐라 안할건데, 저런 소리를 듣는사람들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는 글을 썼기때문에 저런 소리를 듣는거임. 사람들도 무조건 반박을 하는건 아니라고 생각
무한한 혼돈 속에 태어난 하나의 절대 권력... 그것은 주딱🎉
무한히 팽창하다 무한히 수축하고 있는 우리의 우주군요ㅠ ㅡ
옛날에도 인터넷은 심연이었어...
이거 정말 절절하게 공감되는 내용이네 ㅋㅋㅋㅋㅋㅋ
어릴 적이 아마추어 황금기인 과도기 세대였는데 변화를 너무 빨리 느껴서 더 슬픔...
정모 진짜 재밌었었는데
요즘은 어떠려나 했는데 이러려나네요
마리갤 미니갤의 호감고님 '치토스회오리'님을 고발합니다...
12:57에 나온 사진 노량진 맞나요? 희소고시학원 보면 맞는거 같은데 정말 옛날 사진이네요.
요즘 인터넷은 검열시스템이 생겨 메이저한 사이트에선 적정선 이상의 댓글은 보지 않으려하면 안볼수 있으며 예전 (싱하형 , 똑딱이,)등 도배글,신박한 컨셉을 잡으면 인터넷 스타가 될수있는 기회가 있어 더 관종이 많았던거 같음 지금은 그 대장 관종들의 자리를 유튜버 인플루언서가 꿰차면서 문화가 많이 변하긴함
인터넷 문화 리뷰 떳다--------°A°-!!!!
무렙 진짜 개추억이네 ㅋㅋㅋ초딩때 저거에 미쳐있었는데 ㄹㅇ
시간이 지나며 인터넷의 행동 문법이 독립적으로 탄생한 영향이 아닌가 싶습니다. 본문의 내용처럼 과거 천리안 시절에는 현실세계의 활동을 보조해주는 일종의 도구와 비슷하게 여겨졌던 반면, 현재의 인터넷은 현실과는 연결되어있으면서도 동일하지는 않은, 반쯤 부속지의 역할에서 벗어나 역으로 현실세계에 영향을 끼치는 물건이 되었으니까요.
오히려 실제 세상에서는 말하거나 보여줄 수 없는 것들을 풀어내는 대나무숲과 비슷하게 변해버렸기에, 다종다양한 생각과 욕망, 증오들을 손쉽게 배설할 수 있는게 아닐까요? 몇몇 바보들이 그걸 현실과 혼동하는 바람에 이불 밖에서 깽판치는 아주 큰 부작용이 존재하지만요...
가끔 그 분위기가 그리울 때가 있지
잘봤슘돠
옛날보다 지금 인터넷이 훨 나은거같아요. 옛날 기준 그당시 저는 아햏햏 문희준 식객민우 이런게 도저히 웃기지도 않고 왜 웃는지 이상했었거든요. 카프카 소설처럼 니들은 다아는데 나는 모르고 그런식인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들도 다 모르면서 그냥 웃긴척 했던거 같아요.
근데 요즘은 저런 이상한거 없이 그냥 웃기면 웃고 아님말고 식이라 요즘이 훨 좋아요 ㅋ
점점 발음 뭉개지는거 너무 웃겨요 ㅋㅋ
과거와 지금은 노란국물과 할카스의 차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옛날보다는 뭔가 거칠어진 느낌이긴 함. 확증편향일수도 있지만 예전에는 뭐 질문하면 존댓말로 잘 알려주는데 요즘은 그딴거도 모르냐? 시비거는게 디폴트임.역플린효과라고 생각함. 발전이 어느정도 된 국가에서 시간이 갈수록 세대가 멍청해진다는 이론인데 한국은 이제 막 시작이라고 느낌. 앞으로 심하면 더 심해지지 옛날로 돌아가는일은 없을거같음..
영상 마지막에
갈무리 끝
넣어주세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