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겨 이용 논 배수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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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에 콩 같은 밭작물을 재배하려면
물 빠짐이 좋아야 합니다.
농촌진흥청이
땅속에 배수관 대신 왕겨를 넣어
물 빠짐을 좋게 하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강혁구 기자입니다.
트랙터에 부착된 왕겨 매설기가 지나갑니다
땅속 50센티미터 깊이에
지름 5센티미터의 구멍을 뚫으면서
동시에 왕겨를 압축해 넣습니다.
논에 물이 들어오면 왕겨 사이로 물이 흘러 배수 기능을 합니다.
이 공법은 시공이 간편하고
물 빠짐이 좋습니다.
INT [김호영/콩 재배 농민
이 시설을 하면서부터는
저희가 비 오고 난 다음에도
장화 아닌 작업화 신고도
바로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밭농사에 최적화된 시설인 것 같아요]
땅에 배수관을 묻는 굴착식에 비해
공사비가 4분 1 밖에 들지 않아
농가의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왕겨가 쉽게 부패하지 않아
한 번 시공하면 13년 정도 쓸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이렇게 배수시설을 하면
배수 공사를 하지 않은 것에 비해
수확량에서 큰 차이가 납니다.
콩의 경우 35% 수확량이 증가합니다.
INT [정기열/농촌진흥청 연구관
배수가 안 되면
콩이 정상적으로 자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 기술을 적용하게 되면
배수가 잘 되기 때문에
콩이 잘 자랄 수가 있습니다.]
쌀이 남아돌면서 논에 벼 대신
콩과 조사료 같은 타작물 재배를
권장하는 상황이어서 이 같은 배수시설은
농가의 부담도 덜어주고
논의 쓰임새도 높이는
기능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JTV 뉴스 강혁구 입니다.
(JTV 전주방송)

[@권기민-i6i]

시공은 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