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겨로 논 물 빠짐 해결…쌀 대체작물 재배 확대 기대 / KBS 2023.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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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24 сен 2024
  • news.kbs.co.kr...
    #왕겨 #논 #농사 #벼 #쌀 #트랙터 #농촌진흥청 #농업
    [앵커]
    쌀 소비가 줄면서 논에 벼 대신 다른 작물을 키우려는 농민들이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물 빠짐이 좋지 않은 논에선 밭작물이 잘 자라지 못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이 왕겨를 활용해 적은 비용으로 배수 기능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떨어지는 쌀값에 벼 대신 다른 작물을 키울까 고심하는 농민.
    물 빠짐이 약한 논에서 콩 등 웬만한 농작물 잘 자라지 않아 결정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정병용/쌀 재배 농민 : "논이 담수 재배를 했던 곳이라 물 빠짐이 상당히 안 좋습니다. 콩 생산량이 현저히 줄어들기 때문에..."]
    왕겨를 실은 트랙터가 논을 분주히 오갑니다.
    커다란 갈퀴가 땅을 가른 뒤 왕겨를 채워 넣는데, 이런 간단한 작업만으로 배수 문제가 해결됩니다.
    [이경애/남원시 송동면 : "우리처럼 논에 다른 작물을 재배하는 농가들한테는 정말 손쉬운 방법인 것 같고요."]
    농촌진흥청이 새로 개발한 '왕겨 충진형 땅속 배수 기술'은 평균 10%도 안 되는 논 공극률, 즉 흙 속 공간을 79%까지 끌어올려 투수성을 높입니다.
    논 흙을 2m 간격으로 자르듯 갈라 50cm 깊이에 압축된 왕겨를 관처럼 묻으면 끝, 잘 썩지도 않아 한 번 시공하면 13년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비용은 ha당 8백여만 원으로 논을 파내 배관을 심는 기존 굴착 방식의 1/4 수준입니다.
    벼 대체 작물로 가장 많이 기르는 콩으로 시험한 결과 수확량은 35%나 증가했습니다.
    [정기열/농촌진흥청 생산기술개발과 연구관 : "생육 기간이 120일 정도 되는데, 한 25일 정도 과습(지면 가까이 젖은 상태) 상태로 유지되는 반면에 이 기술을 적용하게 되면 과습 누적 일수가 3일로 줄어드는 그런 효과가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내년부터 왕겨 활용 배수 기술을 보급해 논 밭작물 생산성과 농가 소득을 높이는 데 힘쓸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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