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너무 신기해요. 저희 집 첫째가 두려움 수준이 굉장히 높은 아이에요. 아기 때 기어다니는 것도 싫어했고, 서랍장을 열어보거나 꺼내는 것도 잘 안했어요(엇 여긴 위험해 라고 표현했더니 안했어요) 기어다니지 않고 바로 일어서더니 곧 걸었구요, 조심스런 성격이라 넘어진 적이 손에 꼽아요. 놀이터에 그네나 미끄럼틀도 관찰하고 친구가 타는거 보고 안전한 거 확인하고, 엄마가 먼저 타보라고 하고 탑니다ㅜㅜㅋㅋ회피적 성향도 강해서 이 아이가 사회성이 떨어지는게 아닐까 싶었는데, 남편이 자기 어릴 때랑 너무 똑같다고 하더라구요. 저희 남편은 파워E에 엄청 사교적이고 사람들이 좋아하고 따르는 유형이거든요. 베싸님 이 영상 보면서 아 두려움이 높은 기질이라 오히려 사회화가 빠를 수 있구나 싶었네요.
너무 와닿네요 불안도 높은 아이 키우고 있어요. 정확히는 기억나지않지만 백일 넘어서까지 뭔가 물건을 눈으로는 자세히 보는데 전혀 만지려고 하지 않더라구요.. 영상처럼 두려움 없는 아이엄마는 한번하지말라고하면 안하는 저희아이보고 유니콘이라고 하시지만 그 조심성때문에 뭔가 스스로 안하려고하고 예측하는 환경아니면 긴장해서 정보수용이 안되니(발달검사 다녀왔어요) 발달이 느려지고 뭔가 성취하려는 욕구는 높아서 날마다 우네요...ㅠㅠ 정말 도움이 되는 영상이예요 남편과 같이보겠습니디 감사합니다❤
35개월 우리아이도 불안도 높고 예민해서 친구들 무서워하고 머리묶는거 싫어하고 감촉 때문에 싫어하는 옷도 있어서 일상 생활에서 제가 답답할 때가 많아요. 그런데 또 처벌민감도는 그리 높은 것 같진 않은 것 같기도 하고.. 우리 딸 알아가기 힘드네요ㅎㅎ 그리고 훈육은 조금 무섭고 강압적으로 안된다고 하는 것보다는 신나게 같이 놀아주고(아이 입장에서 충분히) 뭐뭐하자 그럴때 말을 정말 잘듣더라구요. 훈육 이전에 관계형성이 중요하다는 말이 이런걸까요.
다 보고 나서 이제는 훈육시 부드럽게 그리고 안정감을 중요세 여겨야겠다 생각이 드네요 솔직히 혼날 일 자체를 잘 하지 않아요 그래서 큰소리 한 번 안 내고 일주일이 지나가는 적도 있어요 이제 4살인데도요 그게 왜 그런지 이해가 됐어요 그리고 이건 나쁜 행동이야 할 때 한번에 듣는 경향이 있어 신기하기도 하고 이상해서 자주 안 쓰는 단어인데 왜 그런지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우리 아기 만 5세반, 천성적으로 두려움이 많고 조심수러운 아이, 자기조절이 상당히 잘 됨(사탕은 하루에 꼭 하나만, 친구가 유치원에서 하나 주면서 같이 먹자도 꼬셔도 절대 먹지 않음) 나랑 성향이 많이 달라서 답답하기도 하고, 어떻게 훈육해야 할지 감이 안 올 때가 많았는데, 방향이 잡히네요. 너무 엄하지 않게, 아빠와 둘이 있을 때는 규칙을 좀 어겨도 괜찮다고, 부드럽게 육아하는 것이 답이라고 깨닫고 갑니다.
배싸님 잘보고 있습니다. 저희 아이도 두려운게 많은 아이라 수치심과 부끄러움을 많이 느끼는거 같아요~ 아직 48개월된 어린 아인데, 안된다는 얘기를 하거나 본인이 한 행동이나 언행에 대해 부정적인 피드백을 받으면 소심해져서.. 00는 실수가 많아... 엄마는 이제 00 안좋아하는거지? 이렇게 숨어버려서 너무 속상해요. 크게 다그치지않고 부드럽게 얘기하는데도요... 아닌건 아니라고 얘기할 수 도 없고 참 곤란한 부모입장입니다. 어떻게 대응하는게 좋을까요?
부모로서 아이의 그런 의기소침한 모습이 속상하실 수 있지만, 그런 마음을 드러내지 않는 것보다 드러내는 편이 부모가 도와줄 수 있으니 훨씬 좋은 것 같아요! :) 결국에는 경험을 통해서 자신이 실수하고 부족하더라도 부모는 자신을 변함없이 사랑할 것이고 자신의 어떤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계속해서 주셔야겠지요. 그건 아마 몇달, 몇년 갈 프로젝트는 아니고 평생 갈 프로젝트일 거예요. 그럴 땐 저라면 그냥, 엄마가 ~는 좋지 않은 행동이라고 해서 OO이가 나쁜 아이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구나? 하고 그 마음을 아이도 잘 들여다볼 수 있게 공감해줄 것 같아요. 그리고 평소에 아이에게 감사한 점, 긍정적인 점을 많이 표현하는 격려하는 소통을 자주 하고, 예전에 잘 못 했던 것을 이번에 잘 했다면, 그 부분을 꼭 짚어서, 예전에는 네가 이런 걸 잘 못했는데 지금은 잘 하게 되어서 엄마가 감사하다, 라는 이야기도 해 주시고요. 실수나 잘못이 자신의 본질을 규정하는 게 아니라 자신은 성장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실수해도 괜찮다, 더 나아지면 된다, 라는 회복탄력성의 씨앗을 마음속에 가질 수 있도록이요! 아이가 자신의 나쁜 모습도 착한 모습도 결국 자신의 일부라는 것을 이해하고 자신의 그릇 속에 잘 통합할 수 있을 때까지, 어떤 경우라도 부모님은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을 부모님의 태도 속에서 엿보고 확신할 수 있을 때까지, 그렇게 긍정적으로 소통하면서 아이와 함께 살다 보면... 결국에는 그렇게 할 수 있게 될 거예요. :)
그럴 가능성이 높지만 꼭 그런 건 아닙니다. 기질을 보통 순하다 예민하다 적응이 느리다 이렇게 나누는데, 기질 항목은 사실 이보다 다양해요. 다양한 여러 가지 특성들이 확률적으로 같이 나타나는 경향이 보이는데 그걸 크게 묶어서 순하다 예민하다 느리게 적응한다 이렇게 나눕니다. 불안감과 두려움이 큰 아이는 이 세상을 더 위협적인 곳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어릴 때 더 작은 자극에도 위협을 잘 느껴 스트레스를 받고 울기 쉽습니다. 순한 아이들은 전반적으로 불안감, 두려움을 포함한 부정적 정서성 수준이 낮은 경우가 많고 잘 울지 않고 예를 들어 뭐 큰 소리가 나도 멀뚱멀뚱 처다보기만 하는 경우가 많지요. 반면 예민함에는 감각적 예민함이라거나 쉽게 달래짐, 분노-좌절 등 다른 기질적 요소들도 포함됩니다. 어떤 아이는 두려움 수준이 높지만 감각적 예민함 수준은 낮을 수도 있습니다. 감각적 예민함이 불안으로 연결되는 경우도 많지만, 감각적으로 예민하지 않아 촉각, 시각, 청각에 크게 자극받지 않고 울지 않으나 다만 뭐 낯선 사람이 다가왔다거나 엄마가 무서운 표정을 지을 때 위주로 불안을 크게 느껴 울 수도 있죠. 그런 경우 잘 울지 않는 것처럼 보이나 실제로 불안감 수준이 높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만약 어린 아이가 잘 운다면 그 이유를 파악해보면 기질 파악에 도움이 됩니다. 뭉뚱그려 순하다 예민하다 나누기보다도요~ 거칠거칠한 촉감이 싫어서 혹은 소리 때문에 운다면 감각적 예민도가 높은 거겠지요. 낯선 곳에서 유난히 울거나 훈육 시 많이 운다면 두려움이 높은 것입니다. 뭐가 마음대로 잘 안 됐을 때 우는 아이는 분노-좌절이 높구요.
@@babysciencetv와~~베싸님 이렇게까지 상세히 댓글 달아주실지는 몰랐는데 너무 감사드립니다ㅜ 제가 육아 채널은 베싸님 사이트만 빠짐없이 정주행하고 있는데 이렇게 손수 답변까지 친절히 해주시니 너무 감동이네요.. 앞으로도 베싸님과 함께 우리 아이의 온전한 독립을 위해 힘내서 정진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베싸님! 영상에 나오는 기질적으로 불안도가 높은 다섯살 남자아이를 키우고 있어요. 요즘 여러가지 이슈로 인해 강도 높은 훈육이 필요하다고 느껴져 유독 더 단호하고 매섭게 훈육을 하던 중에 베싸님 이 영상을 보게 되었네요.. 강하게 키우고 싶은 맘에 지금까지 했던 훈육들이 아이의 좌절감과 수치심을 들게 했다니 또 이게 우리 아이에겐 가장 조심해야할 부분이라니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이라 너무 혼란스러워요... 불안도가 높은 아이를 키우는데 도움이 될만한 책 좀 더 추천 부탁드려도 될까요????
다음주중에 불안도 높은 아이 키우는 법을 주제로 책리뷰 영상이 하나 올라갈 예정인데 참고해 주시고, 해당 책도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고요! 강도 높고 매서운 훈육이 올바른 아이를 만든다는 명제는 저는 잘못된 명제라고 생각해요. 물론 훈육은 필요하지만, 일부러 엄하게 하는 것은 훈육의 효과를 오히려 떨어뜨리는 것 같습니다. 베싸육아에서도 연구 기반으로 살짝 언급했지만요! 아이가 무언가 회피할 때, 이겨내게 도와주시는 건 좋고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중요한 건 방향성이겠지요~ 다음주에 추천드릴 책에서도 자세히 나오겠지만, 아이가 싫어하고 두려워하는 것을 '해'라고 강요하기보다, 혹은 그 환경 자체에 들어가지 않게 피해버리는 것보다, '엄마가 도와줄께, 한번 해보자.'라는 스탠스가 가장 좋은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친구에게 말 거는 게 두렵다. 그러면, "엄마가 도와줄게." 하고 엄마 손 꼭 잡고 가서 처음에는 엄마가 아이의 요청사항을 전달해 줄 수 있죠. 아이가 그곳에 있었던 것만으로도 용기를 낸 것일 수 있어요. '두려워서 안 가고 싶었는데, 거기까지 용기내서 잘 가줬네.' 칭찬해 주시고. 아이가 준비가 됐다 싶으면 도움을 조금씩 빼 주시는 거지요. 같이 손잡고 가주되, 엄마가 친구 주의까지는 돌려주고, 하고 싶은 말은 아이가 하게 격려해 주시고. 말한 것에 대해 칭찬해 주시고.. 그렇게, 부모와 함께, 본인의 지분이 없지 않은 상태에서, 뭔가 문제를 해결했다. 그러한 성취감, 뿌듯함, 기쁨, 이런 것들을 느낄 수 있게 해주시다 보면 서서히 자신이 용기를 내서 해보고 싶은 부분이 많아질 거예요! 그 때 적당히 뒤로 빠져 주시면 됩니다.
4살부터 갑자기 불꺼진 방이나 복도, 화장실에 혼자가는 것이 무서워 계속 같이 가자고 해요. 그 장소에서 놀란 적도 없는데 크면서 어두움에 대한 두려움이 생긴 것 같은데 5살이 되서도 그러네요.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생기고 자연스레 사라질 모습일까요? 계속 같이 가줘야하는건지ㅠ
아이들은 커가면서 새로운 대상에 두려움이 생기기도 합니다. 괴물이나 이런 환상적인 존재를 책에서 보기도 하고, 나를 해할 수 있는 무언가가 이 세상에 '존재할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고요. 우리도 왜 연쇄살인마나 이런 존재를 알게 되면 예전에 아무렇지 않았던 밤길이 무서워지기도 하듯이요~ 자라면서 무서움과 불안함을 달랠 수 있는 나름의 도구가 생기면서 나아질 거라고 생각해요. 도와주고 싶으시다면, 어둠 속에서 나타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 보고, 그 존재가 나타나더라도 물리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놀이나 그림 등으로 다뤄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아이는 앞서 가고 엄마는 뒤에서 가면서, 혼자 용감하게 앞서 간 것에 대해 칭찬해 주시고 용감함에 대한 가치를 알려주시는 것도 좋고요~
혹시 두려움과 불안을 분리시켜서 보시나요? 불안이 높은 아이가 있는데 고집이 있고, 선생님 보면 인사하는 거라고 해도 싫다고 하면서 별로 두려워하는거 같지가 않아서요; 인사 안하는 이유는 왜곡된 인지(수업하자고 할까봐) 때문에 불안해서 그런거더라구요.. 엄마가 강박적이셔서 더 불안함이 가중되는 느낌이 있는데, 제가 아이를 대할 때도 이렇게 해야한다 저렇게 해야한다 식으로 자기 통제를 가르치는 접근은 조심해야 하는거죠??
안녕하세요? 답변이 늦어져서 죄송해요. 두려움과 불안은 기질 연구에서는 보통 fear와 anxiety로 나누어서 보기는 하는데, 같이 나타나는 경향성이 있기는 하나 꼭 그렇지 않을 수도 있는 것 같아요. (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9616241/ 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abs/pii/S0272735810001315) 굳이 구분해 보자면, 두려움은 말하자면 이미 인지된 위협에 대한 반응입니다. 그러니까 명백히 위험한 존재인 뱀을 봤을 때 두려움이라는 감정이 얼마나 크게 유발되는지가 개인차가 되겠지요(혹은 무섭게 이야기하는 엄마에 대한 부정적 감정). 반면 불안은 앞으로 일어날 어떤 일을 상상하는데 부정적인 방향으로 좀 편향되는 성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산길을 걸어가는데 뱀이 나올까봐 불안한 감정이 얼마나 크게 유발되는지가 개인차가 됩니다. 그래서 아이들의 불안을 다룰 때에는 아이가 어떤 다양한 상황들 속에서 자동적으로 부정적인 결론으로 흘러가는 경우에, 과거의 사례들을 짚어주며 항상 부정적으로 흘러가지 않는다, 긍정적으로 흘러가는 경우도 많다, 는 경험을 짚어주는 것이 하나의 중요한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자기 통제를 가르치는 것은 양육의 중요한 부분이 될 수 있지만, 부모가 지나치게 모든 삶의 부분 속에서 방향을 정해주고 아이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부분이 적다고 느껴진다면 아이는 스스로의 선택이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믿음이 쌓일 수 없게 되고 결과적으로 누군가가 방향을 항상 정해주지 않는다면 '내가 이런 선택을 했을 때 잘못된 결과가 나올 거야'라고 불안한 상태로 남을 수 있겠지요~
부모의 탓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사실은 기질적인 부분이 큽니다. 우리 아이는 아직 이 세상 경험이 부족해서 무서운 게 많구나~ 하고, 그 무서움이 진짜라는 것을 진심으로 공감해주고 인정해주시면 됩니다. 세상 경험을 하다 보면 그런 것들이 무서운 게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니까요~ :) 이 세상이 불안하고 무서운 게 많은 만큼, 부모와 안정적인 애착을 형성하고 아이가 '부모 옆에 있으면 난 안전해'라는 신뢰를 가질 수 있도록 따뜻하게 반응해 주시려고 노력하면 플러스 알파로 좋겠지요~
저희아이는 아기때부터 두려움이 많아서 조절력이 강한 아이었다가 9~10세(현재) 기점으로 두려움과 처벌에 대한 민감도가 너무 낮아졌어요.전자로 살다가 후자로 살고있는데 그 중간(7~8세)부터 제가 다소 통제적인 훈육을 했거든요. 그 중간을 찾아 살아가면 좋겠는데 기다리는게 답일까요?
베싸님~영상 정말 잘봤습니다. 저희 아이는 기질적으로 두려움 수준이 높은 아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이런 아이들을 훈육할 때 부모의 부정적인 감정을 표현하는 게 안 좋다고 하셨잖아요? 그런데 다른 육아 전문가 유튜브에서 부모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OO이가 이렇게 하면 엄마가 속상해’ 이런 식으로요) 아이의 자기표현력을 기르는데 좋다고 들었거든요. 그게 기질적으로 두려움이 큰 아이들에게는 예외가 되는 거죠?
부모가 정말 속상할 때 감정을 표현하는 건 좋아요~ 그런데 훈육 상황에서는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행동을 하지 않아야 하는 이유는 ‘엄마가 속상하니까’가 아니라, 그 행동에 수반되는 책임 때문이니까요. 예를 들면 때리면 엄마가 속상해서 때리지 말아야 하는 게 아니라, 때리면 아프니까 때리지 말아야겠지요~
늘 좋은 영상 감사해요. 항상 엄마 기분이 어떤지 물어보고 눈치(?) 봐서 좀 걱정이었는데 두려움이 높은 아이였구나 싶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놀이의 확장도 좀 어려워하는 것 같아요ㅠ 아이 키우는건 언제나 어렵네요. 나쁜 아이야 친구들이 싫어해라는 말은 빼고 좀 더 친절한 엄마가 되어야겠습니다ㅠ
기다렸던 주제! 너무 감사합니다 ^^ 우리 아이는 두려움이 두드러지게 높은 아이인데(저랑 꼭 닮았거든요) 죄책감과 수치심을 과하게 느끼지 않도록 많이 신경써야 겠어요. 25개월쯤 처음으로 배변훈련을 시도해서 변기에 소변을 누는걸 성공했었는데 , 그 뒤 저에게 안겨있을때 소변실수를 했던적이 있어요. 그때 남편이 "어어 니옷에 다묻었어" 하면서 조금 놀라면서 반응을 했는데 그뒤로 배변훈련을 강하게 거부해서 32개월이 되어서야 다시 시도를 했거든요. 지금은 대소변을 잘 가리긴 하지만 가끔 실수를 하기도 하는데 , 어제는 소변실수를 해서 화장실에 안고 가려는데 "엄마 옷에 다 묻는거 아니야?" 하고 말해서 깜짝 놀랐어요. 아 이토록 깊이 마음에 새기고 있구나.. 하구요. 베싸님 덕분에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 다음 영상도 기다리고 있을게요!
와 너무 신기해요. 저희 집 첫째가 두려움 수준이 굉장히 높은 아이에요. 아기 때 기어다니는 것도 싫어했고, 서랍장을 열어보거나 꺼내는 것도 잘 안했어요(엇 여긴 위험해 라고 표현했더니 안했어요) 기어다니지 않고 바로 일어서더니 곧 걸었구요, 조심스런 성격이라 넘어진 적이 손에 꼽아요. 놀이터에 그네나 미끄럼틀도 관찰하고 친구가 타는거 보고 안전한 거 확인하고, 엄마가 먼저 타보라고 하고 탑니다ㅜㅜㅋㅋ회피적 성향도 강해서 이 아이가 사회성이 떨어지는게 아닐까 싶었는데, 남편이 자기 어릴 때랑 너무 똑같다고 하더라구요. 저희 남편은 파워E에 엄청 사교적이고 사람들이 좋아하고 따르는 유형이거든요. 베싸님 이 영상 보면서 아 두려움이 높은 기질이라 오히려 사회화가 빠를 수 있구나 싶었네요.
너무 와닿네요 불안도 높은 아이 키우고 있어요. 정확히는 기억나지않지만 백일 넘어서까지 뭔가 물건을 눈으로는 자세히 보는데 전혀 만지려고 하지 않더라구요.. 영상처럼 두려움 없는 아이엄마는 한번하지말라고하면 안하는 저희아이보고 유니콘이라고 하시지만 그 조심성때문에 뭔가 스스로 안하려고하고 예측하는 환경아니면 긴장해서 정보수용이 안되니(발달검사 다녀왔어요) 발달이 느려지고 뭔가 성취하려는 욕구는 높아서 날마다 우네요...ㅠㅠ 정말 도움이 되는 영상이예요 남편과 같이보겠습니디 감사합니다❤
알면 알수록 육아는 자신과 타인을 더 잘 이해하게 되는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에 대해서 배우고 있는 것 같지만 같은 내용을 저를 포함한 어른들 관계에 대입해도 거의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이번 영상도 매우 흥미롭고 유익했습니다. 감사합니다!
35개월 우리아이도 불안도 높고 예민해서 친구들 무서워하고 머리묶는거 싫어하고 감촉 때문에 싫어하는 옷도 있어서 일상 생활에서 제가 답답할 때가 많아요. 그런데 또 처벌민감도는 그리 높은 것 같진 않은 것 같기도 하고.. 우리 딸 알아가기 힘드네요ㅎㅎ 그리고 훈육은 조금 무섭고 강압적으로 안된다고 하는 것보다는 신나게 같이 놀아주고(아이 입장에서 충분히) 뭐뭐하자 그럴때 말을 정말 잘듣더라구요. 훈육 이전에 관계형성이 중요하다는 말이 이런걸까요.
저희첫째아기(41개월여아) 예민하고 불안이많은아이임을 받아들이고 찾아보려는 순간 이영상이 뙇.... 베싸님과 통한기분이 드네요❤감사합니다
진짜 많이 도움이 되었어요. 첫째는 어떻게 야단을 쳐도 자기가 하고 싶은대로 하고마는 아이이고, 둘째는 불안이 매우 높은 아이라 혼날 일은 거의하지 않지만 겁이 많아 어떤 상황이 되면 소리지르고 울고불고 하는데 둘 다 어떻게 해야할지 이 영상을 보며 많이 배웁니다.
두려움과 사회성의 관계 너무 흥미롭네요! 아이의 기질에서 긍정성 찾기에 도움이 되었어요.
들으면서 이번엔 저를 돌아보게되네요. 아..내가 부정적 감정이 기질적으로 높은 사람일 수 있겠다. 그래서 그렇게 어린나이부터 머리가 자주 아팠구나 했어요. 반대로 우리 아기는 나를 안닮아서 다행이다..했네요 ㅎㅎ 좋은 강의 감사합니다.
베싸님 감사합니다❤❤❤오늘도 너무 도움이 되었네요~~ 점점 더 예뻐지시는 베싸님 매일응원합니다❤
죄책감 수치심 조심하며 키워야겠네요 영상 감사합니다!
선댓글 후감상 베싸사랑해요 🫶
체계적이고 알아듣기 쉬워서 정말 좋아요!!
이제 좀 지치고 조금 적응한 육아같은데 또 어렵고 정신차리고갑니다.
좋은 내용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다음편 기다려져요❤ 다미의 네돌도 축하합니다.
요즘 대부분 클로닝거의 TCI를 많이 쓰던데 로스발트의 기질로 설명해주는 영상을 보니 새롭네요 설명 너무 좋아요^^
오늘도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선댓글 후 감상합니다 저희 아가가 두려움도 많고 조심성도 많아요 그래서 훈육시 걱정될 때가 많았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공부하겠습니다
다 보고 나서 이제는 훈육시 부드럽게 그리고 안정감을 중요세 여겨야겠다 생각이 드네요 솔직히 혼날 일 자체를 잘 하지 않아요 그래서 큰소리 한 번 안 내고 일주일이 지나가는 적도 있어요 이제 4살인데도요 그게 왜 그런지 이해가 됐어요 그리고 이건 나쁜 행동이야 할 때 한번에 듣는 경향이 있어 신기하기도 하고 이상해서 자주 안 쓰는 단어인데 왜 그런지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잘 보았습니다 방향이 잡히네요^^
우리 아기 만 5세반, 천성적으로 두려움이 많고 조심수러운 아이, 자기조절이 상당히 잘 됨(사탕은 하루에 꼭 하나만, 친구가 유치원에서 하나 주면서 같이 먹자도 꼬셔도 절대 먹지 않음)
나랑 성향이 많이 달라서 답답하기도 하고, 어떻게 훈육해야 할지 감이 안 올 때가 많았는데, 방향이 잡히네요. 너무 엄하지 않게, 아빠와 둘이 있을 때는 규칙을 좀 어겨도 괜찮다고, 부드럽게 육아하는 것이 답이라고 깨닫고 갑니다.
배싸님 잘보고 있습니다. 저희 아이도 두려운게 많은 아이라 수치심과 부끄러움을 많이 느끼는거 같아요~ 아직 48개월된 어린 아인데, 안된다는 얘기를 하거나 본인이 한 행동이나 언행에 대해 부정적인 피드백을 받으면 소심해져서.. 00는 실수가 많아... 엄마는 이제 00 안좋아하는거지? 이렇게 숨어버려서 너무 속상해요. 크게 다그치지않고 부드럽게 얘기하는데도요... 아닌건 아니라고 얘기할 수 도 없고 참 곤란한 부모입장입니다. 어떻게 대응하는게 좋을까요?
부모로서 아이의 그런 의기소침한 모습이 속상하실 수 있지만, 그런 마음을 드러내지 않는 것보다 드러내는 편이 부모가 도와줄 수 있으니 훨씬 좋은 것 같아요! :) 결국에는 경험을 통해서 자신이 실수하고 부족하더라도 부모는 자신을 변함없이 사랑할 것이고 자신의 어떤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계속해서 주셔야겠지요. 그건 아마 몇달, 몇년 갈 프로젝트는 아니고 평생 갈 프로젝트일 거예요.
그럴 땐 저라면 그냥, 엄마가 ~는 좋지 않은 행동이라고 해서 OO이가 나쁜 아이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구나? 하고 그 마음을 아이도 잘 들여다볼 수 있게 공감해줄 것 같아요. 그리고 평소에 아이에게 감사한 점, 긍정적인 점을 많이 표현하는 격려하는 소통을 자주 하고, 예전에 잘 못 했던 것을 이번에 잘 했다면, 그 부분을 꼭 짚어서, 예전에는 네가 이런 걸 잘 못했는데 지금은 잘 하게 되어서 엄마가 감사하다, 라는 이야기도 해 주시고요. 실수나 잘못이 자신의 본질을 규정하는 게 아니라 자신은 성장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실수해도 괜찮다, 더 나아지면 된다, 라는 회복탄력성의 씨앗을 마음속에 가질 수 있도록이요!
아이가 자신의 나쁜 모습도 착한 모습도 결국 자신의 일부라는 것을 이해하고 자신의 그릇 속에 잘 통합할 수 있을 때까지, 어떤 경우라도 부모님은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을 부모님의 태도 속에서 엿보고 확신할 수 있을 때까지, 그렇게 긍정적으로 소통하면서 아이와 함께 살다 보면... 결국에는 그렇게 할 수 있게 될 거예요. :)
좋은 영상 너무 감사드립니다
근데 영상 초반부 내용과 기질의 유형 연결이 잘 이해를 못했는데 보통 영유아때 예민하고 조그만한 자극에 더 잘 울던 아기들이 불안감이 더 큰 아이라는건가요?
그럴 가능성이 높지만 꼭 그런 건 아닙니다. 기질을 보통 순하다 예민하다 적응이 느리다 이렇게 나누는데, 기질 항목은 사실 이보다 다양해요. 다양한 여러 가지 특성들이 확률적으로 같이 나타나는 경향이 보이는데 그걸 크게 묶어서 순하다 예민하다 느리게 적응한다 이렇게 나눕니다. 불안감과 두려움이 큰 아이는 이 세상을 더 위협적인 곳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어릴 때 더 작은 자극에도 위협을 잘 느껴 스트레스를 받고 울기 쉽습니다. 순한 아이들은 전반적으로 불안감, 두려움을 포함한 부정적 정서성 수준이 낮은 경우가 많고 잘 울지 않고 예를 들어 뭐 큰 소리가 나도 멀뚱멀뚱 처다보기만 하는 경우가 많지요.
반면 예민함에는 감각적 예민함이라거나 쉽게 달래짐, 분노-좌절 등 다른 기질적 요소들도 포함됩니다. 어떤 아이는 두려움 수준이 높지만 감각적 예민함 수준은 낮을 수도 있습니다. 감각적 예민함이 불안으로 연결되는 경우도 많지만, 감각적으로 예민하지 않아 촉각, 시각, 청각에 크게 자극받지 않고 울지 않으나 다만 뭐 낯선 사람이 다가왔다거나 엄마가 무서운 표정을 지을 때 위주로 불안을 크게 느껴 울 수도 있죠. 그런 경우 잘 울지 않는 것처럼 보이나 실제로 불안감 수준이 높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만약 어린 아이가 잘 운다면 그 이유를 파악해보면 기질 파악에 도움이 됩니다. 뭉뚱그려 순하다 예민하다 나누기보다도요~ 거칠거칠한 촉감이 싫어서 혹은 소리 때문에 운다면 감각적 예민도가 높은 거겠지요. 낯선 곳에서 유난히 울거나 훈육 시 많이 운다면 두려움이 높은 것입니다. 뭐가 마음대로 잘 안 됐을 때 우는 아이는 분노-좌절이 높구요.
@@babysciencetv와~~베싸님 이렇게까지 상세히 댓글 달아주실지는 몰랐는데 너무 감사드립니다ㅜ
제가 육아 채널은 베싸님 사이트만 빠짐없이 정주행하고 있는데 이렇게 손수 답변까지 친절히 해주시니 너무 감동이네요.. 앞으로도 베싸님과 함께 우리 아이의 온전한 독립을 위해 힘내서 정진하겠습니다!!
저희아이 얘기예요 요즘 제가 기침만 해도 미안해~ 하는데… 죄책감과 수치심이 나타나서 그런가보네요ㅠ 그럴땐 미안해하지 않아도돼 라고 말은 해주는데 자꾸 미안하다고 해서 걱정이에요
아 제가 이런 타입의 사람인데.... 제 아들도 똑같은 아이였네요. 근데 그 성향을 더 강화시키고 있었어요. ㅠ_ㅠ.... 육아 참 어렵네요
안녕하세요 베싸님! 영상에 나오는 기질적으로 불안도가 높은 다섯살 남자아이를 키우고 있어요.
요즘 여러가지 이슈로 인해 강도 높은 훈육이 필요하다고 느껴져 유독 더 단호하고 매섭게 훈육을 하던 중에 베싸님 이 영상을 보게 되었네요..
강하게 키우고 싶은 맘에 지금까지 했던 훈육들이 아이의 좌절감과 수치심을 들게 했다니 또 이게 우리 아이에겐 가장 조심해야할 부분이라니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이라 너무 혼란스러워요... 불안도가 높은 아이를 키우는데 도움이 될만한 책 좀 더 추천 부탁드려도 될까요????
또 아이가 회피하는 모습을 볼 때 커서도 많은 일들을 회피해버리진 않을까 걱정되서 회피하는 모습을 보고만 있기 너무 힘들어요 이겨내게 도와주고 싶어요😭
다음주중에 불안도 높은 아이 키우는 법을 주제로 책리뷰 영상이 하나 올라갈 예정인데 참고해 주시고, 해당 책도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고요! 강도 높고 매서운 훈육이 올바른 아이를 만든다는 명제는 저는 잘못된 명제라고 생각해요. 물론 훈육은 필요하지만, 일부러 엄하게 하는 것은 훈육의 효과를 오히려 떨어뜨리는 것 같습니다. 베싸육아에서도 연구 기반으로 살짝 언급했지만요!
아이가 무언가 회피할 때, 이겨내게 도와주시는 건 좋고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중요한 건 방향성이겠지요~ 다음주에 추천드릴 책에서도 자세히 나오겠지만, 아이가 싫어하고 두려워하는 것을 '해'라고 강요하기보다, 혹은 그 환경 자체에 들어가지 않게 피해버리는 것보다, '엄마가 도와줄께, 한번 해보자.'라는 스탠스가 가장 좋은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친구에게 말 거는 게 두렵다. 그러면, "엄마가 도와줄게." 하고 엄마 손 꼭 잡고 가서 처음에는 엄마가 아이의 요청사항을 전달해 줄 수 있죠. 아이가 그곳에 있었던 것만으로도 용기를 낸 것일 수 있어요. '두려워서 안 가고 싶었는데, 거기까지 용기내서 잘 가줬네.' 칭찬해 주시고. 아이가 준비가 됐다 싶으면 도움을 조금씩 빼 주시는 거지요. 같이 손잡고 가주되, 엄마가 친구 주의까지는 돌려주고, 하고 싶은 말은 아이가 하게 격려해 주시고. 말한 것에 대해 칭찬해 주시고.. 그렇게, 부모와 함께, 본인의 지분이 없지 않은 상태에서, 뭔가 문제를 해결했다. 그러한 성취감, 뿌듯함, 기쁨, 이런 것들을 느낄 수 있게 해주시다 보면 서서히 자신이 용기를 내서 해보고 싶은 부분이 많아질 거예요! 그 때 적당히 뒤로 빠져 주시면 됩니다.
우리아이이야기에요. .
4살부터 갑자기 불꺼진 방이나 복도, 화장실에 혼자가는 것이 무서워 계속 같이 가자고 해요. 그 장소에서 놀란 적도 없는데 크면서 어두움에 대한 두려움이 생긴 것 같은데 5살이 되서도 그러네요.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생기고 자연스레 사라질 모습일까요? 계속 같이 가줘야하는건지ㅠ
첫째가 9살인데요. 요즘도 종종 그럽니다ㅎㅎ 종류가 바뀌더라구요~ 속터지긴하지만 어쩌겠어요. 다독여줘야지^^;;; 다 사라지면 사춘기가 되지 않을까싶어요.
아이들은 커가면서 새로운 대상에 두려움이 생기기도 합니다. 괴물이나 이런 환상적인 존재를 책에서 보기도 하고, 나를 해할 수 있는 무언가가 이 세상에 '존재할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고요. 우리도 왜 연쇄살인마나 이런 존재를 알게 되면 예전에 아무렇지 않았던 밤길이 무서워지기도 하듯이요~
자라면서 무서움과 불안함을 달랠 수 있는 나름의 도구가 생기면서 나아질 거라고 생각해요. 도와주고 싶으시다면, 어둠 속에서 나타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 보고, 그 존재가 나타나더라도 물리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놀이나 그림 등으로 다뤄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아이는 앞서 가고 엄마는 뒤에서 가면서, 혼자 용감하게 앞서 간 것에 대해 칭찬해 주시고 용감함에 대한 가치를 알려주시는 것도 좋고요~
혹시 두려움과 불안을 분리시켜서 보시나요? 불안이 높은 아이가 있는데 고집이 있고, 선생님 보면 인사하는 거라고 해도 싫다고 하면서 별로 두려워하는거 같지가 않아서요; 인사 안하는 이유는 왜곡된 인지(수업하자고 할까봐) 때문에 불안해서 그런거더라구요..
엄마가 강박적이셔서 더 불안함이 가중되는 느낌이 있는데, 제가 아이를 대할 때도 이렇게 해야한다 저렇게 해야한다 식으로 자기 통제를 가르치는 접근은 조심해야 하는거죠??
안녕하세요? 답변이 늦어져서 죄송해요. 두려움과 불안은 기질 연구에서는 보통 fear와 anxiety로 나누어서 보기는 하는데, 같이 나타나는 경향성이 있기는 하나 꼭 그렇지 않을 수도 있는 것 같아요.
(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9616241/
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abs/pii/S0272735810001315)
굳이 구분해 보자면, 두려움은 말하자면 이미 인지된 위협에 대한 반응입니다. 그러니까 명백히 위험한 존재인 뱀을 봤을 때 두려움이라는 감정이 얼마나 크게 유발되는지가 개인차가 되겠지요(혹은 무섭게 이야기하는 엄마에 대한 부정적 감정).
반면 불안은 앞으로 일어날 어떤 일을 상상하는데 부정적인 방향으로 좀 편향되는 성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산길을 걸어가는데 뱀이 나올까봐 불안한 감정이 얼마나 크게 유발되는지가 개인차가 됩니다.
그래서 아이들의 불안을 다룰 때에는 아이가 어떤 다양한 상황들 속에서 자동적으로 부정적인 결론으로 흘러가는 경우에, 과거의 사례들을 짚어주며 항상 부정적으로 흘러가지 않는다, 긍정적으로 흘러가는 경우도 많다, 는 경험을 짚어주는 것이 하나의 중요한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자기 통제를 가르치는 것은 양육의 중요한 부분이 될 수 있지만, 부모가 지나치게 모든 삶의 부분 속에서 방향을 정해주고 아이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부분이 적다고 느껴진다면 아이는 스스로의 선택이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믿음이 쌓일 수 없게 되고 결과적으로 누군가가 방향을 항상 정해주지 않는다면 '내가 이런 선택을 했을 때 잘못된 결과가 나올 거야'라고 불안한 상태로 남을 수 있겠지요~
22개월 아기인데 요새 무섭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멍멍소리 무섭다 본인이 끼적인 그림도 무섭다고 하고..그래서 제가 너무 걱정을 많이 해요ㅠㅠ 독박육아라 제가 요새 많이 혼내기도 많이하고 소리도 많이 질렀어요ㅠㅠ (맴매도한적있어요)제가 이제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부모의 탓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사실은 기질적인 부분이 큽니다. 우리 아이는 아직 이 세상 경험이 부족해서 무서운 게 많구나~ 하고, 그 무서움이 진짜라는 것을 진심으로 공감해주고 인정해주시면 됩니다. 세상 경험을 하다 보면 그런 것들이 무서운 게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니까요~ :)
이 세상이 불안하고 무서운 게 많은 만큼, 부모와 안정적인 애착을 형성하고 아이가 '부모 옆에 있으면 난 안전해'라는 신뢰를 가질 수 있도록 따뜻하게 반응해 주시려고 노력하면 플러스 알파로 좋겠지요~
저희 아들이 21개월인데 무언가를 타는 걸 너무 싫어해요 두려워해요
장난감 자동차, 동전넣는 기구, 놀이터 시소, 그네 등등이요ㅠㅠ 본인이 타는 것도 그렇지만 가족이 타는 것도 내리라고 막 징징거려요 걱정되나봐요 ㅠㅠ괜찮을지 걱정이네요
저희 아기도 그랬는데 어린이집 가면서 그리고 커가면서 조금씩 나아지고 있어요!! 22갤 아들 청각 예민하고 조심성 많고 위험회피 기질 높은 아이에요:)
움직임이나 그게 움직일 때 나는 낯선 소리가 두려울 수 있어요. 정상이고, 세상 경험이 쌓이면서 천천히 극복되니 너무 걱정 마세요 :)
@@babysciencetv 베싸님 댓글이라니.. 감사합니다🫡
저희아이는 아기때부터 두려움이 많아서 조절력이 강한 아이었다가 9~10세(현재) 기점으로 두려움과 처벌에 대한 민감도가 너무 낮아졌어요.전자로 살다가 후자로 살고있는데 그 중간(7~8세)부터 제가 다소 통제적인 훈육을 했거든요.
그 중간을 찾아 살아가면 좋겠는데 기다리는게 답일까요?
조금 더 아이와 한 편에 서서 자율성을 지지하는 육아 방향성을 잡아 나가시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놓아주는 엄마, 주도하는 아이'라는 책을 추천드려요.
어릴 때 저로군요. 지금도 유지되는 부분이 있고요 ^^;;
베싸님~영상 정말 잘봤습니다. 저희 아이는 기질적으로 두려움 수준이 높은 아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이런 아이들을 훈육할 때 부모의 부정적인 감정을 표현하는 게 안 좋다고 하셨잖아요?
그런데 다른 육아 전문가 유튜브에서 부모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OO이가 이렇게 하면 엄마가 속상해’ 이런 식으로요) 아이의 자기표현력을 기르는데 좋다고 들었거든요.
그게 기질적으로 두려움이 큰 아이들에게는 예외가 되는 거죠?
부모가 정말 속상할 때 감정을 표현하는 건 좋아요~ 그런데 훈육 상황에서는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행동을 하지 않아야 하는 이유는 ‘엄마가 속상하니까’가 아니라, 그 행동에 수반되는 책임 때문이니까요. 예를 들면 때리면 엄마가 속상해서 때리지 말아야 하는 게 아니라, 때리면 아프니까 때리지 말아야겠지요~
늘 좋은 영상 감사해요. 항상 엄마 기분이 어떤지 물어보고 눈치(?) 봐서 좀 걱정이었는데 두려움이 높은 아이였구나 싶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놀이의 확장도 좀 어려워하는 것 같아요ㅠ 아이 키우는건 언제나 어렵네요. 나쁜 아이야 친구들이 싫어해라는 말은 빼고 좀 더 친절한 엄마가 되어야겠습니다ㅠ
29개월아이 두려움이많은 회피성향아이 청력이예민한지 소리에엄청예민해요 멀리서나는 차소리에도 안아줘무서워 엉엉우니 제가옆에있을땐 무서웠어하고 안아줄수있는데 다음달부터 어린이집입소를 앞두고있는데 산책도할꺼고 쟤나없이
어쩌나싶네요 ㅜ ㅜ
그런 아이라면 적응 과정이 조금 어려울 수 있고 걱정은 되시겠지만... 담임 선생님과도 애착을 형성하게 되어 있으니 또 생각보다는 선생님께 의지하며 잘 지낼 수도 있어요! 불안할 때 의지할 수 있는 애착인형이라거나 뭐 그런 게 있다면 적극적으로 활용하셔도 좋고요~
기다렸던 주제! 너무 감사합니다 ^^ 우리 아이는 두려움이 두드러지게 높은 아이인데(저랑 꼭 닮았거든요) 죄책감과 수치심을 과하게 느끼지 않도록 많이 신경써야 겠어요.
25개월쯤 처음으로 배변훈련을 시도해서 변기에 소변을 누는걸 성공했었는데 , 그 뒤 저에게 안겨있을때 소변실수를 했던적이 있어요. 그때 남편이 "어어 니옷에 다묻었어" 하면서 조금 놀라면서 반응을 했는데 그뒤로 배변훈련을 강하게 거부해서 32개월이 되어서야 다시 시도를 했거든요.
지금은 대소변을 잘 가리긴 하지만 가끔 실수를 하기도 하는데 , 어제는 소변실수를 해서 화장실에 안고 가려는데 "엄마 옷에 다 묻는거 아니야?" 하고 말해서 깜짝 놀랐어요. 아 이토록 깊이 마음에 새기고 있구나.. 하구요.
베싸님 덕분에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 다음 영상도 기다리고 있을게요!
정말 놀랍네요, 그 경험이 아이에게 굉장히 크게 다가왔었나 봐요. 육아하면서 말과 행동 하나하나 아이의 행동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 다시 한번 느낍니다. 경험담 공유 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