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겨울이 지나고 봄날이 오면 우리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 껴안고 살 수 있을까. 입맞춤이 일상이 될 수 있을까. 서로의 맨살에 손을 집어넣고 간질일 수 있을까. 서로의 애틋함이 될 수 있을까. 나는 밝고 간질거리는 것이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지만, 꽝꽝 얼어 버린 마음을 안고 잠드는 것이 익숙한 사람이지만 너에게 선뜻 봄이 되어 줄게. 우리가 다른 계절에 살더라도, 내가 네 봄이 되어 줄게. 너 벚꽃 좋아한다고 말했지. 이 가여운 겨울을 좀만 더 버티고 우리 벚꽃 보러 가자. 약속할게. 봄이 오면 벚꽃 보러 가자. 떨어지는 꽃잎 잡으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데, 난 네 손 잡고 그 소원 이뤄 볼 테니. 우리 벚꽃 보러 가자. 한참을 걷다 맛있는 간식거리 사서 벤치에 앉아 쉬었다 가자. 네가 좋아하는 달도 실컷 보자. 그러다 내 좁은 어깨에 기대도 좋다. 지나가는 보통의 연인들처럼 뻔하게 아름다워 보자. 그렇게 너는 나의 소원이 되고 나는 너의 구원이 될 때까지. 조금만 더 이어져 가자. 멀어지지 말자. 상처받은 마음을 가지고 서로를 꼭 껴안아 보자. 급하지 않게 그러나 너무 늦지도 않게. 봄날이 되면 꼭 사랑한다고 말하기로 하자. 겨울이 지나고, 봄날이 오면. 제목과 본문은 작가의 도서 '잔잔하게 그러나 단단하게'에서 발췌했습니다. -------------------------------- 00:00 김자영 - 불안을 불 안에 03:14 성휘 - 부서진 맘이기에 (with 나디) 06:21 주하늘 - 길 09:36 김필선 - 인형의 꿈 12:14 신인류 - 너=날 16:36 이고도 - 상견니 20:09 전진희 - 우리는 보고 싶다 말하지 못하고 (with 이영훈) 24:19 나디 - 너의 모든 걸 사랑해서인 걸까
이 겨울이 지나고 봄날이 오면 우리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 껴안고 살 수 있을까. 입맞춤이 일상이 될 수 있을까. 서로의 맨살에 손을 집어넣고 간질일 수 있을까. 서로의 애틋함이 될 수 있을까. 나는 밝고 간질거리는 것이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지만, 꽝꽝 얼어 버린 마음을 안고 잠드는 것이 익숙한 사람이지만 너에게 선뜻 봄이 되어 줄게. 우리가 다른 계절에 살더라도, 내가 네 봄이 되어 줄게. 너 벚꽃 좋아한다고 말했지. 이 가여운 겨울을 좀만 더 버티고 우리 벚꽃 보러 가자. 약속할게. 봄이 오면 벚꽃 보러 가자. 떨어지는 꽃잎 잡으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데, 난 네 손 잡고 그 소원 이뤄 볼 테니. 우리 벚꽃 보러 가자. 한참을 걷다 맛있는 간식거리 사서 벤치에 앉아 쉬었다 가자. 네가 좋아하는 달도 실컷 보자. 그러다 내 좁은 어깨에 기대도 좋다. 지나가는 보통의 연인들처럼 뻔하게 아름다워 보자. 그렇게 너는 나의 소원이 되고 나는 너의 구원이 될 때까지. 조금만 더 이어져 가자. 멀어지지 말자. 상처받은 마음을 가지고 서로를 꼭 껴안아 보자. 급하지 않게 그러나 너무 늦지도 않게. 봄날이 되면 꼭 사랑한다고 말하기로 하자. 겨울이 지나고, 봄날이 오면.
제목과 본문은 작가의 도서 '잔잔하게 그러나 단단하게'에서 발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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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 김자영 - 불안을 불 안에
03:14 성휘 - 부서진 맘이기에 (with 나디)
06:21 주하늘 - 길
09:36 김필선 - 인형의 꿈
12:14 신인류 - 너=날
16:36 이고도 - 상견니
20:09 전진희 - 우리는 보고 싶다 말하지 못하고 (with 이영훈)
24:19 나디 - 너의 모든 걸 사랑해서인 걸까
정말 올려주는 글귀마다 가슴이 찡해지는 뭔가에..
잠시 울음 토해내고나면 조금은 후련해지는 것 같아요
작가님 책 다 사서 지금 조금씩 읽어보고 있답니다.
감사해요 ❤
겨울은 머무는 것. 당신의 기억 안에서, 당신의 온기를 찾아서, 그렇게 웅크리며 견디는 것.
오늘도 역시나 감사합니다^^
오늘 날씨만큼이나 들려오는 노랫말이 시리네요 ...
부디... 서서히 잊혀지기를
겨울이 지나고 다시 봄이 오듯이
그 날을 기약하며 잠드는 겨울의 밤
겨울엔 당신을 앓는 일이 잦습니다.
보고싶네요
당신과 함께 겨울을 보낼 때는
겨울이 이렇게도 지독하게
차갑고 추운지 몰랐습니다…
작가님 잔그단에서 진짜 설레는 구절 올려주셨네요😊지금 사랑하시는분이 있으시다면 "너의 봄이 되어주겠다"는 심장터질듯한 저런 낭만적인 고백 그분이 받으셨을까요, 궁금하고 부럽☺️추운 오늘 같은날 두근두근 플리도 참 좋네여💕
나는 이제 그럴 수 없어
김한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