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멜리아 힐(CAMELLIA HILL), 동백수목원-꽃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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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24 сен 2024
  • 카멜리아힐의 아시아.태평양 동백숲
    아태지역 동백숲에는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와 미국에서 자라는 동백이 식재되었습니다. 토종 동백인 자포니카는 동백기름을 약 15%정도 착유할 수 있지만, 중국 품종인 '따유'는 37% 정도의 기름이 함유된 동백으로 중국에서 300년 전부터 식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미국산 동백의 특징은 꽃과 잎이 크고 윤기가 나며 10월 하순 3월까지 개화가 지속되는 특이한 동백도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부귀'와 '다산'을 상징하는 꽃으로 불립니다.
    가을 이야기
    카멜리아 힐의 세 번째 전시 가을 이야기에서는 가을에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가을정원의 탄생 과정을 들려드립니다. 넓은 땅 위에 울타리를 치고, 흙을 만들며, 식물을 심고, 매일의 날씨를 걱정하며 4년을 만들어 온 정원과 그 정원을 돌봐온 카멜리아 힐의 가드너들의 이야기 입니다. 저희가 만든 가을 정원을 걷는 순간 동안 만이라도 코로나로 힘들고 지친 마음에 조그만 위안과 행복이 되었으면 하는작은 바람입니다.
    정원이란
    “정원 안에서 삶으로 키워내는 것이 행복에 헌신”
    정원의 어원은 울타리를 친 개방된 장소 (open enclosure)' 또는 '담장으로 둘러싸인 폐쇄된 공간'이라는 뜻입니다. 정원은 자연을 사랑하는 인류가 자연을 향유하기 위해 만든 공간인 듯 보이지만, 실은 '자연으로부터 인간 스스로를 소외시키면서 시작된 문화입니다. 자연과의 경계를 그어 자신만의 영역을 만들어 '소란한 세상의 고요한 정지점, 즉 '휴식의 성소'를 만들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래서 정원은 인간적 욕구의 산물이자 인간의 꿈꾸었던 이상향의 닫힌 공간의 상징이며 예술 공간입니다.
    현실적인 정원의 개념은 '자연과 단절을 위한 경계를 설정' 하는 것이 아닌 '자연을 인간의 생활 공간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간절한 바람과 욕망'의미합니다. 인간의 손을 댈 수 없는 신의 공간(영역) 자연(nature)을 대신해 인간이 자연을 향유할 유일한 방법은 자연에 울타리를 쳐서 자연을 가꾸어 나가는 것입니다. 식물이 자랄 수 있는 흙을 만들고, 식물을 심고 돌보며(care), 매일매일 날씨와 식물의 생육 상태를 걱정하는 '노동'과 '돌봄'이라는 노력의 대가를 치러야 비로소 정원은 존재할 수 있습니다.
    정원사란?
    “흙, 식물에 대한 끊임없는 돌봄과 걱정”
    정원사는 날씨까지도 경작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일 년 내내 한결같이 정원을 돌보지만 또한 내내 정원을 걱정하는 것이 정원사의 운명이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식물이 잘 자랄 수 있도록 거름진 흙을 만들고, 정성껏 물을 주고, 꽃봉오리가 잘 올라오는지 살피고, 꽃이 피면 바람에 쓰러질까 지주대를 세우고, 정원사의 따뜻한 보살핌에 울타리 속 자연은 서서히 길들여지면서 비로소 정원이라 불리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정원이 되는 순간부터 또 다른 걱정이 시작됩니다. 매일매일 날씨는 어떤지, 병충해 피해는 없는지, 잡초가 정원을 침략하고 있지는 않은지, 꽃이 왜 빨리 지는지, 꽃이 영원히 피게 할 수 없을지. 매일매일 끊임없는 걱정이 정원사의 일입니다. 그래도 정원사가 정원을 사랑하고 정원을 가꾸는 이유는 이 일을 할 수록 자연 이치에 가까워지고, 생명이 생겨나 유지되려면 받은 것보다 더 많을 것을 돌려주어야 한다는 흙의 진실을 깨닫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정원사는 가장 이타적인 직업입니다.
    글 출처: 카멜리아힐 안내문

Комментарии • 1

  • @scbm1
    @scbm1  2 года назад

    0:14 오타 정정: 군산이 아니라 '단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