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생각 (이은상 시. 홍난파 곡) ▶ 어제 온 고깃 배가 고향으로 간다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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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Опубликовано: 15 дек 2024
- 어제 온 고깃배가 고향으로 간다 하기
소식을 전차하고 갯가으로 나갔더니
그 배는 멀리 떠나고 물만 출렁거리오
고개를 수그리니 모래 씻는 물결이오
배 뜬 곳 바라보니 구름만 뭉기 뭉기
때 묻은 소매를 보니 고향 더욱 그립소
이 시조는 1923년 여름 가덕도에서 지어졌는데,
18살 때인 1921년 "두우성"이라는 필명으로"혈조"라는 시를 발표한 바 있고
1922년에는 "아버님 여의고", "꿈 깬 뒤"등의 시조를 발표한 바 있지만 본인의 수상집 "무상(無想)"에 이 시조를 쓰게된 배경을 설명하면서 본인의 처녀작이라고 회상하였다.
정인보 등 여러 문인들의 의견도 "고향 생각"이 시조로서는 처녀작으로 보는 것이 맞다고 하였고 또한 "노산 시조집"의 서문에도 이 시조를 처녀작으로 소개하고 있다.
가덕도는 이은상이 태어나 성장한 마산 앞바다에 있는 섬으로 이은상의 부친이 설립한 마산 창신학교를
졸업하고 서울 연희전문에 유학하다가 휴학하고는 1923년 여름 고향에 내려와 휴양 삼아 가덕도에
머물다가 시상이 떠올라 쓰게 되었다는 사연이 있는데 당시 가덕도의 풍정과 섬 사람들의 향수를 순수하게 표현한 수작이라 할 수 있다.
이은상의 시조와 시는 김소월 다음으로 많은 가곡으로 많들어졌는데 그만큼 그의 시조에는 사람의 마음을 대변하는 힘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 시조 부흥운동에 앞장서서 양장시조의 새로운 전기를 만든 이은상의 첫 시조를 중학교 음악 교과서에서 만났었는데 이렇게 다시 만나니 감회가 새롭고 무척 반가운 마음이다.
[출처] 가곡/고향 생각 - 이은상 시, 홍난파 곡 메조소프라노 백남옥|작성자 첫발자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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