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백 _ 이육사 시(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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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20 сен 2024
  • 오늘의 시는
    이육사 시인의 ‘독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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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모(雲母)처럼 희고 찬 얼굴
    그냥 주검에 물든줄 아나
    내 지금 달아래 서서 있네 //
    돛대보다 높다란 어깨
    얕은 구름쪽 거미줄 가려
    파도나 바람을 귀밑에 듣네 //
    갈메긴양 떠도는 심사
    어데 하난들 끝간델 아리
    으릇한 사념(思念)을 기폭(旗幅)에 흘리네 //
    선창(船窓)마다 푸른막 치고
    초ㅅ불 향수(鄕愁)에 찌르르 타면
    운하(運河)는 밤마다 무지개 지네 //
    박쥐같은 날개나 펴면
    아주 흐린날 그림자속에
    떠서는 날잖는 사복이 됨세 //
    닭소리나 들리면 가랴
    안개 뽀얗게 나리는 새벽
    그곳을 가만히 나려서 감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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