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유럽 별별여행#27] 죽음의 수용소, 아우슈비츠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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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10 ноя 2024
  • 오늘 우리는 아침 일찍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발걸음이 먹먹했다. 모든 사람이 거짓이라 믿고 싶은, 잔혹하고 끔찍한 일이 일어난 그곳에 우리가 직접 가본다니, 또 가서 가이드분의 투어와 함께 배우는 시간을 갖다니 놀라움과 두려운 마음이 공존했다.
    우리는 크라쿠프에서 기차를 타고 오시비엥침, 독일어로 아우슈비츠에 가게 되었다. 이번에 탄 기차는 내가 지금까지 타본 기차와는 많이 다른 수준이었다. 6명이 앉을 수 있는 방의 형태로 되어 있었고, 방마다 커튼과 블라인드도 칠 수 있었다. 우리가 여행 중인 크라쿠프에서 출발해 오스트리아 빈까지 가는 기차였다. 하지만 우리는 오시비엥침까지만 탔다. 나치 독일 하의 유대인들도 이 철로를 따라 오시비엥침으로 향했으리라.
    오시비엥침 역에 나오는 순간 스산한 주변 환경을 볼 수 있었다.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를 향하는 길이 아침 일찍이라 안개가 껴 있었기 때문에 더욱 그렇게 느꼈다. 우리는 셔틀을 타고 제1수용소로 향했다.
    제1수용소에서 우린 가이드의 안내를 받아 수용자 선별 과정을 거쳐 수용자들이 살해당하는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말로 표현 못 할 먹먹함과 속상함이 들었다. 기차에서 내려 노동이 가능한 사람과 불가능한 사람으로 나뉘어 노동이 불가능한 사람은 가스실에서 살해당해 소각되었다고 한다. 이곳에서는 실제 수용자들의 물건과 가스실에서 쓰인 가스통, 가스실, 시체 소각장도 보았다. 지금 이곳에는 아무 소리도 냄새도 나지 않았지만, 말로 이루지 못할 잔혹함과 눈물이 느껴지는 듯했다.
    제2수용소로 버스를 타고 넘어갔다. 죽음의 입구라 불리는 문을 지나니 철도가 바로 보였다. 이 철도가 수용자 선별에 이용되었겠구나. 우리는 조용히 기찻길을 걸었다. 기찻길 끝에는 부서진 가스실이 있었다. 자신들의 전쟁범죄를 숨기기 위해 폭파했다고 하는데, 너무 비겁했다. 왜 후회할 짓을 했는지 이해되지 않았다. 수용자들이 살았던 막사에도 직접 들어가 보았다. 막사는 최대 51마리의 말이 들어갈 수 있는 크기인데, 그곳에 400명이 넘게 지냈다고 한다. 우리는 넓은 침대를 혼자 쓰거나 잠시 더운 공간에 앉아 있어도 답답함을 느끼는데, 그때 이곳에서는 어땠을지 가늠조차 되지 않았다.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나오는 길, 나는 홀로코스트처럼 아픈 역사가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고 깊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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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레오 Leo with Bada
    편집 : 메이슨 Mason with Teddy
    썸네일 : 릭 Rick with Teddy
    BGM : Remember Us
    Composer - Teddy
    Guitar - Teddy
    Arranging and Mixing - Blu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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