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트로가 너무 와닿네요! 실제로 꽤 저런 증상을 겪고 있거든요. 여기서 적는 것은 조금 뜬끔없는 이야기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그럼에도 … 제 추억을 공유하고 싶어서 써봅니다. 어렸을 때 잠깐 외국에 있었을 때가 있었습니다. 그 때 기억이 너무 행복했어서 한국에 와서두 잘 적응하지 못했어요. 자꾸 현생활과 옛날 기억을 비교하다보니까 점점 더 미화되고, 싸우거나 다퉜던 사소한 기억은 마모되어 사라지고 좋은 기억만 남았습니다… 어느 정도 추억의 단편으로 남아 그땐 그랬지~ 하고 종종 떠올리기만 하면 좋으련만, 몇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자꾸 꿈에서 그 친구들을 다시 만나는 꿈을 꿔요. 아마도 그 친구들은 저를 기억조차 못할 텐데. 항상 꿈의 결말은 같습니다. 함께 재회해서, 반가워하지만, 정작 그 친구들의 반응은 흐릿해요. 아마도 제가 다시 만났을 때의 기억이 없고 상상으로만 꾸며내려니 한계를 가지는 거겠죠. 그러면 그제서야 깨닫습니다. 아, 꿈이구나, 나는 또 만나지도 못하는 허상을 그리워했구나…하고요. 그렇게 꿈에서 깨어납니다. 깨고 나면 항상 슬프고 공허한 기분이 듭니다. 결국 전부 가짜였으니까요.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힘들 때는 일주일에 세번도 꾼 것 같습니다. 요즘에 들어서는 조금 빈도가 낮아졌지만… 하지만 또 가끔은 그 꿈을 다시 꿨으면 좋겠다고도 생각해요. 거짓이라도 어쨌든 다시 친구들의 얼굴을 볼 수 있으니까요. 다음에 꿈속에서 만날 때는 좀 더 오래 믿어볼까… 싶기도 합니다. 거짓인 걸 깨달으면 깨고 마니까요. 마지막으로 그 꿈을 꿨을때는 친구들한테 화를 내버렸네요 😅 이거 다 꿈이잖아, 가짜잖아! 하고요… 처음으로 다른 장면을 꿨어요. 자신들의 이름을 물어보던데요. 기억하냐고, 그래서 당연히 기억하지, 라고 했지만 웬걸? 기억나지 않았습니다. 저를 찾아온 친구들 중 한명의 이름만 기억할 뿐이었어요. 그 이후로는 기분이 참 묘했습니다. 언제든지 자신만만하게 친구들의 이름을 나열하며 모두를 기억한다고 당당하게 외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리고 이 기억은 제게 있어 인생의 너무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줄 알았는데… 요즘에 든 생각은… 어쩌면 행복했던 단편의 기억을 추억으로서 간직할 수 있는 방법은 그것을 잊으려고 노력하는 게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입니다. 족쇄에서 벗어나려고 애쓰다가, 옛날 사진이나 관련된 물품을 다시 보면서 예전 기억을 떠올려봤어요. 항상 행복했던 기억만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선생님께 혼난 기억, 언어가 통하지 않아 답답했던 기억 등… 사실 지금도 정답은 모르겠습니다. 옛날 꿈을 계속 꾸게 되는게 저에게 있어 어떤 의미인지 말예요… 처음에는 간단히 쓰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길어졌네요. 횡설수설한 것 같기도 하고요 😅 무튼, 플리를 듣다 보니 모호한 추억을 헤매는 기분이 들어요.(좋은 의미…) 오늘도 다시 그 꿈을 꿀지도요. ..꾸면 좋겠네요.!
좋았던, 즐거웠던 기억만 떠올리고 간직하며 그곳에서만 머무르면 잠깐은 좋겠지만 이내 그것도 찰나의 시간이라 반짝였던 기억들은 다시 빛을 잃어 사라지고, 기억이 있던 자리에는 길고긴 그을음만 있고 그 공간에 유일하게 남은 것이라고는 허망함과 공허함만이 남아서 이제는 기억에도 없던 허상만 쫓네.
👁️👁️ 00:00 . 00:13 a last beginning - Unworn 03:37 space 6 - Unworn 06:43 Song For Those Who Keep Silent - REPULSIVE 10:17 as yet unknown - No Love In The House Of Gold 14:17 they won't leave - Unworn 18:25 making memories last forever - nowt 21:45 Far Bellow - Ephraim Lovelace 26:00 Dear Friend - REPULSIVE 29:45 SS Mary No Love In The House Of Gold by
![[𝐏𝐥𝐚𝐲𝐥𝐢𝐬𝐭] 악몽 속에서 마주한 기억 - 드림코어 플레이리스트 🎧](/img/1.gif)
인트로가 너무 와닿네요! 실제로 꽤 저런 증상을 겪고 있거든요.
여기서 적는 것은 조금 뜬끔없는 이야기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그럼에도 … 제 추억을 공유하고 싶어서 써봅니다.
어렸을 때 잠깐 외국에 있었을 때가 있었습니다. 그 때 기억이 너무 행복했어서 한국에 와서두 잘 적응하지 못했어요. 자꾸 현생활과 옛날 기억을 비교하다보니까 점점 더 미화되고, 싸우거나 다퉜던 사소한 기억은 마모되어 사라지고 좋은 기억만 남았습니다… 어느 정도 추억의 단편으로 남아 그땐 그랬지~ 하고 종종 떠올리기만 하면 좋으련만,
몇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자꾸 꿈에서 그 친구들을 다시 만나는 꿈을 꿔요. 아마도 그 친구들은 저를 기억조차 못할 텐데.
항상 꿈의 결말은 같습니다. 함께 재회해서, 반가워하지만, 정작 그 친구들의 반응은 흐릿해요. 아마도 제가 다시 만났을 때의 기억이 없고 상상으로만 꾸며내려니 한계를 가지는 거겠죠. 그러면 그제서야 깨닫습니다. 아, 꿈이구나, 나는 또 만나지도 못하는 허상을 그리워했구나…하고요. 그렇게 꿈에서 깨어납니다. 깨고 나면 항상 슬프고 공허한 기분이 듭니다. 결국 전부 가짜였으니까요.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힘들 때는 일주일에 세번도 꾼 것 같습니다. 요즘에 들어서는 조금 빈도가 낮아졌지만…
하지만 또 가끔은 그 꿈을 다시 꿨으면 좋겠다고도 생각해요. 거짓이라도 어쨌든 다시 친구들의 얼굴을 볼 수 있으니까요. 다음에 꿈속에서 만날 때는 좀 더 오래 믿어볼까… 싶기도 합니다. 거짓인 걸 깨달으면 깨고 마니까요. 마지막으로 그 꿈을 꿨을때는 친구들한테 화를 내버렸네요 😅 이거 다 꿈이잖아, 가짜잖아! 하고요…
처음으로 다른 장면을 꿨어요. 자신들의 이름을 물어보던데요. 기억하냐고, 그래서 당연히 기억하지, 라고 했지만 웬걸? 기억나지 않았습니다. 저를 찾아온 친구들 중 한명의 이름만 기억할 뿐이었어요. 그 이후로는 기분이 참 묘했습니다. 언제든지 자신만만하게 친구들의 이름을 나열하며 모두를 기억한다고 당당하게 외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리고 이 기억은 제게 있어 인생의 너무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줄 알았는데…
요즘에 든 생각은… 어쩌면 행복했던 단편의 기억을 추억으로서 간직할 수 있는 방법은 그것을 잊으려고 노력하는 게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입니다. 족쇄에서 벗어나려고 애쓰다가, 옛날 사진이나 관련된 물품을 다시 보면서 예전 기억을 떠올려봤어요. 항상 행복했던 기억만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선생님께 혼난 기억, 언어가 통하지 않아 답답했던 기억 등… 사실 지금도 정답은 모르겠습니다. 옛날 꿈을 계속 꾸게 되는게 저에게 있어 어떤 의미인지 말예요…
처음에는 간단히 쓰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길어졌네요. 횡설수설한 것 같기도 하고요 😅
무튼, 플리를 듣다 보니 모호한 추억을 헤매는 기분이 들어요.(좋은 의미…) 오늘도 다시 그 꿈을 꿀지도요. ..꾸면 좋겠네요.!
저도 다시는 만들지 못할 엄청 소중하고 값진 추억일수록 그렇더라구요.. 😌
마음편히 추억을 공유해주시고, 또 좋게 들어주셔서 정말 고마워요! 😊☺️
좋았던, 즐거웠던 기억만 떠올리고 간직하며 그곳에서만 머무르면
잠깐은 좋겠지만 이내 그것도
찰나의 시간이라 반짝였던 기억들은
다시 빛을 잃어 사라지고,
기억이 있던 자리에는
길고긴 그을음만 있고
그 공간에 유일하게 남은 것이라고는 허망함과 공허함만이 남아서
이제는 기억에도 없던 허상만 쫓네.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
👁️👁️
00:00 .
00:13 a last beginning - Unworn
03:37 space 6 - Unworn
06:43 Song For Those Who Keep Silent - REPULSIVE
10:17 as yet unknown - No Love In The House Of Gold
14:17 they won't leave - Unworn
18:25 making memories last forever - nowt
21:45 Far Bellow - Ephraim Lovelace
26:00 Dear Friend - REPULSIVE
29:45 SS Mary No Love In The House Of Gold by
아날로그호러나 드림코어 플리는 진짜 국내 채널중에 탑인것같아요 .. :)
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
i don't know what i just stumbled on my recommendations but this is pure gold
😁😁
으스스한 느낌을 유발하지만 좋은 의미여.. o.o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완전 내취향 너무 좋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와씨 무쳤다
들어주셔서 고마워요! 😊
Thanks for bringing dreamcore back to life
❤❤
해플밈 8ㅁ8 혹시 겨울 아포칼립스 플레이리스트는 내리신건가요 ㅜㅜ
ruclips.net/video/H06Quz8O1zU/видео.html
문제가 있어 일부 공개로 전환했어요ㅠㅠ
빠른 시일 내에 공개로 전환할게요..!
재생 목록에 추가 한 후 들어주시면 될거같아요! 😁😁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