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낭송] 그리하여 어느날, 사랑이여 - 최승자/시집 - 즐거운 일기/영애시낭송

#최승자시집 즐거운 일기
#사랑한다는것은너를위해살아기다리는것이다
#다만무참히꺾여지기위하여 #내몸을분질러다오
#네꽃병에꽂아다오/
시 : 최승자/그리하여 어느날, 사랑이여/
한 숟갈의 밥, 한 방울의 눈물로
무엇을 채울 것인가,
밥을 눈물에 말아 먹는다 한들.
그대가 아무리 나를 사랑한다 해도
혹은 내가 아무리 그대를 사랑한다 해도
나는 오늘의 닭고기를 씹어야 하고
나는 오늘의 눈물을 삼켜야 한다.
그러므로 이젠 비유로써 말하지 말자
모든 것은 콘크리트처럼 구체적이고
모든 것은 콘크리트 벽이다.
비유가 아니라 주먹이며,
주먹의 바스라짐이 있을 뿐,
이제 이룰 수 없는 것을 또한 이루려 하지 말며
헛되고 헛됨을 다 이루었도다고도 말하지 말며
가거라, 사랑인지 사람인지,
사랑한다는 것은 너를 위해 죽는 게 아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너를 위해
살아,
기다리는 것이다.
다만 무참히 꺾여지기 위하여.
그리하여 어느 날 사랑이여,
내 몸을 분질러다오.
내 팔과 다리를 꺾어
네
꽃
병
에
꽃
아
다
오
1984. 최승자 시집 『즐거운 일기』문학과지성사
#시낭송박영애

[@김영철의길따라노래따]

6.
최승자시인의 그리하여어느날 사랑이여
영애시님의 멋진 보이스로 들려오는 감성넘치는 시상에
즐감으로 들보며
응우너의 박수 멋집니다.
낭송 멋집니다.
굳,,,
입니다.

[@pya0717]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꾸벅

[@시와시인솔작가]

그녀의 지난한
삶을
그대로 보는듯
합니다
이른 새벽에~~😢❤❤

[@pya0717]

눅진하지요~~~ㅠ

[@koreatourbestplace7605]

아름다운 시 낭송 감사합니다
앞으로 자주 뵐께요

[@pya0717]

고맙습니다~~^^

[@coejinsig89]

시낭송 잘들었습니다 ㅡ행복한가을되세요

[@pya0717]

감사합니다^^

[@coejinsig89]

시낭송 잘들었습니다 ㅡ행복한9월되세요

[@pya0717]

감사감사합니다~~^^

[@gyungsoonpark1494]

헛되고 헛됨을...
사랑한다는 것은
너를 위해 살아 기다리는 것
^♡

[@pya0717]

할 수 있는 것
사랑하다와 기다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