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인생의 내리막길 / 낼모래면 거세 일단 소리부터 시작하고 본다. 거기에 아주 기계적으로 들리는 비트와 그 실로폰 비슷한데 나무로 만든 그런 악기가 연상되는, 유일하게 음정(?)을 가진 사운드의 반복. 그러다가 조용해지더니 반복되는 괴성과 거기에 맞는 드럼의 주기적인 반복. 이내 조용해지는가 싶더니 다시 비슷한게 반복. 중간에 뱃고동 소리도 들리고 느리게 시작해서 빨라지는 비트와 거친 숨소리. 그리고 점점 길어지는 괴성에 맞춘 폭발적인 드럼 소리. 언제쯤 끝나나 싶지만 11분이나 계속되는 것이 마치 좆같은 인생살이를 연상시킨다. 벌써부터 예술 영화를 보는듯한 심오한 기분에 빠져든다. 2. 개지랄 왠지 원시인이 떠오르는 육성의 등장. 그리고 곧 들려오는 점점 고조되는 배경음. 그리고 리드미컬하게 반복되는... 개지랄...! 왠지 옛날 SF영화가 떠오르는 효과음부터 알 수 없는 음이 연주되는 정체 불명의 건반 악기까지 개지랄은 이어진다. 3. 먹고는 살아야지. 이전 트랙에서의 보컬이 이어지지만 다른 비트의 등장. 먹고 사는 것에 대한 고뇌가 담긴, '반복되는 지루함'이라는 것의 고문을 소리로 형상화하였다. 그리고 악몽이라고 밖에 표현할 수 없는 오르간 소리... 그리고 다시 반복. 4. 저희 음악 많이 사랑해주세요. 처음으로 기타가 등장한다. 어딘가 평범하기 짝이 없는 코드지만, 전혀 그렇지 않은 코드 진행과 보컬. 그리고 힙합 트랙에서나 들어볼법한 효과음들. 그리고 평범한 사람이라면 사랑해주기 힘들 것 같은 음악. 하지만 어디 위대한 예술 중에 평범한 것이 있었던가? (물론 평범하지 않다고 자동으로 위대해지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이 작품이 위대하지 않다는 의미도 아니다.) 5. 우주 미아 왠지 코스믹 호러가 떠오르는 배경 멜로디와 보컬, 그리고 드럼의 조합. 가위 눌릴 것 같은 소리. 그리고 아카펠라로 화려하게 마무리. 총평 : 얼핏 들어보면 이 앨범은 가장 동물적이고 원초적인 것을 담고 있는것처럼 들린다. 하지만 조금 더 깊게 생각해보면 이것은 가장 인간적인 행위를 표현하고 있다. 물론 개짓거리이긴 하지만, 생존이나 번식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개짓거리이기 때문이다. 그것이야말로 유전자의 굴레를 벗어던져버린, 가장 인간적인 행위이다. (물론 그렇다고 자동으로 훌륭해지는 것은 아님을 명심하자.) 더 가디언 : "귀가 편안해지는 팝 앨범. 18점 만점에 18점"
아침밥 먹으면서 들었습니다.
1. 인생의 내리막길 / 낼모래면 거세
일단 소리부터 시작하고 본다. 거기에 아주 기계적으로 들리는 비트와 그 실로폰 비슷한데 나무로 만든 그런 악기가 연상되는, 유일하게 음정(?)을 가진 사운드의 반복. 그러다가 조용해지더니 반복되는 괴성과 거기에 맞는 드럼의 주기적인 반복. 이내 조용해지는가 싶더니 다시 비슷한게 반복. 중간에 뱃고동 소리도 들리고 느리게 시작해서 빨라지는 비트와 거친 숨소리. 그리고 점점 길어지는 괴성에 맞춘 폭발적인 드럼 소리. 언제쯤 끝나나 싶지만 11분이나 계속되는 것이 마치 좆같은 인생살이를 연상시킨다. 벌써부터 예술 영화를 보는듯한 심오한 기분에 빠져든다.
2. 개지랄
왠지 원시인이 떠오르는 육성의 등장. 그리고 곧 들려오는 점점 고조되는 배경음. 그리고 리드미컬하게 반복되는... 개지랄...! 왠지 옛날 SF영화가 떠오르는 효과음부터 알 수 없는 음이 연주되는 정체 불명의 건반 악기까지 개지랄은 이어진다.
3. 먹고는 살아야지.
이전 트랙에서의 보컬이 이어지지만 다른 비트의 등장. 먹고 사는 것에 대한 고뇌가 담긴, '반복되는 지루함'이라는 것의 고문을 소리로 형상화하였다. 그리고 악몽이라고 밖에 표현할 수 없는 오르간 소리... 그리고 다시 반복.
4. 저희 음악 많이 사랑해주세요.
처음으로 기타가 등장한다. 어딘가 평범하기 짝이 없는 코드지만, 전혀 그렇지 않은 코드 진행과 보컬. 그리고 힙합 트랙에서나 들어볼법한 효과음들. 그리고 평범한 사람이라면 사랑해주기 힘들 것 같은 음악. 하지만 어디 위대한 예술 중에 평범한 것이 있었던가? (물론 평범하지 않다고 자동으로 위대해지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이 작품이 위대하지 않다는 의미도 아니다.)
5. 우주 미아
왠지 코스믹 호러가 떠오르는 배경 멜로디와 보컬, 그리고 드럼의 조합. 가위 눌릴 것 같은 소리. 그리고 아카펠라로 화려하게 마무리.
총평 : 얼핏 들어보면 이 앨범은 가장 동물적이고 원초적인 것을 담고 있는것처럼 들린다. 하지만 조금 더 깊게 생각해보면 이것은 가장 인간적인 행위를 표현하고 있다. 물론 개짓거리이긴 하지만, 생존이나 번식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개짓거리이기 때문이다. 그것이야말로 유전자의 굴레를 벗어던져버린, 가장 인간적인 행위이다. (물론 그렇다고 자동으로 훌륭해지는 것은 아님을 명심하자.)
더 가디언 : "귀가 편안해지는 팝 앨범. 18점 만점에 18점"
필력에 감탄하고 갑니다.
자식을 잡아먹는 사투르누스
엄마가 씨리얼이래요
앨범아트에 그려져있는 친구가 부르는건가요?
노이즈 코어에 도전하시다니 대단합니다!
마침내
오 신곡이다
심오하다
시발... 멋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