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도 봉래산 해무_하늘에서본부산_Busan from the sky_4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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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20 сен 2024
  • 돋섬이 마산항의 진주라면 영도(影島)는 부산항의 보물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섬의 남동부에 있는 태종대(太宗臺)는 기암괴석의 절벽과 울창한 난대림으로 덮여 있어 관광명소로도 손색이 없다. 동해와 남해를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태종대는 신라 태종무열왕과 조선시대 태종이 유람을 왔던 역사적 사실에서 명명된 이름이다.
    영도는 두 개의 다리, 곧 영도대교와 부산대교에 의해 육지와 연결된다. 그중에서도 건립된 지 70여 년이 된 영도다리에 대한 우리의 추억과 애정은 유난히 각별하다. 6·25전란시 피난민들의 만남과 통곡의 장소로서 이 다리 난간에는 동족상잔의 비극과 피난살이의 애환이 서려 있다.
    영도(影島)란 ‘그림자섬’이란 뜻이다. 우리나라 제일의 항구도시가 그림자처럼 바다에 떠 있어 붙여진 이름일까? 영도의 본이름은 절영도(絶影島), 오히려 그림자가 끊어진 섬이란 뜻인데 여기서 첫 음절 ‘절(絶)’이 말 그대로 떨어져 나가 지금의 영도(影島)가 된 것이다.
    끊어진 그림자, 곧 절영(絶影)의 기원은 옛날 이 섬에 있었던 양마장에서 찾아야 한다. 영도섬은 조선시대에 나라의 말〔國馬〕을 키우던 곳이라 목도(牧島)라 부르기도 했다. 그런데 목도에서 기르는 말 중에 하루에 천리를 달리는 명마가 있어 그 말이 한번 속력을 냈다고 하면 그림자조차 보이지 않는다 하여 절영(絶影)이란 이름을 얻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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