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사랑하는 영화만이 살아남는다
오직 사랑하는 영화만이 살아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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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소년 | 에피소드 3.7 - 아키라 재개봉기념
애니메이션 "아키라"가 한국에 처음 개봉했을 때를 회고합니다.
**아키라 (Akira, 1988, 오토모 카츠히로, 아키라 제작위원회)
썸닐 이미지는 ChatGPT 4o를 이용해서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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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무 오래 말했나봐 | 에피소드 3.8 - 메이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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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빵 얘기는 못 참지. Copyright © 2024 폴폴, 이연, 동선 Some Right Reserved #밀도 #밀도식빵 #빵 #토스트 #동료가아플때남은멤버들은무슨얘길할까
청춘문화센터 | 에피소드 3.2 - 우리동네 문화센터 (우동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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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기 전에 이연 작가님 낭독 '다시 젊음이라는 열차를', 그리고 에피소드 3.1 책 낭독을 먼저 보시고 오시면 더 좋습니다. " 국립발레단 & 예술의 전당, "호두까기 인형" / Introductory Communication Design, Emily Carr University of Art Design / 국립정동극장 세실, "뮤지컬 면면면", 2024 /#삼양라면 예술공간 혜화, "원테이블 식당", 2023, 불한당들의 세계사 / 최승자, "다시 젊음이라는 열차를", 어느 게으른 시인의 이야기, 2021, 난다/ Stayoung (안세영), "편지 (A Letter)" / 로그라인 강릉, "단편영화 시나리오 전집", 강릉문화 재단, 영화사 이심전심 / 르네 고시니, 장 자크 샹페, "꼬마 니꼴라...
청춘예찬 | 에피소드 3.1 - 낭독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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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선 (2024), 한번 있었던 것은 없어지지 않는다, 영화처럼 산다면야 (pp.287-293), 위시라이프 / 이연 (2024), 이 여름 끝자락엔, 영화처럼 산다면야 (pp. 52-58), 위시라이프 / 폴폴 (2023), 조용해서 그 소리가 들렸다, 아끼는 마음 (pp. 86-87), 트래블라잇 / 스트레인저 댄 픽션 (Stranger than Fiction, 2006, Columbia Pictures, Son Pictures Release)
다시 젊음이라는 열차를 | 에피소드 3.6 이연 낭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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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3.1에서 이연 작가가 소개한 최승자 시인의 "다시 젊음이라는 열차를"의 전문 낭독입니다. Copyright © 2024 폴폴, 이연, 동선 Some Right Reserved BGM : Grim History (Lost Ghosts) Music License cleared by soundstripe.com 썸닐 이미지는 ChatGPT 4o를 이용해서 만들었습니다.
조커 : 폴리 아 되 | 에피소드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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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커 : 폴리 아 되 (Joker: Folie à Deux, 2024, DC 스튜디오, 워너브라더스) / 서순라 길 북카페 '파이키' / 아사오 하루밍 '3시의 나' / Copyright © 2024 폴폴, 이연, 동선 Some Right Reserved BGM : Velvet (AFTERNOONZ) The Voyage Home (Enoch Yang) On the Train to Chelsea (Monarch Trio) Music License cleared by soundstripe.com
애칭 선정 결과 (그리고 새 로고) | 에피소드 2.8 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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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만들어진 저희 방송 로고와 애칭 공모 선정작에 대해 말씀 드립니다.
우리동네 문화센터 (우동센) | 에피소드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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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문화센터 (우동센) | 에피소드 2.1
상품의 정체 | 에피소드 1.9 메이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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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의 정체 | 에피소드 1.9 메이킹
애칭을 애타게 찾습니다 | 에피소드 1.8 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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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 로봇 | 에피소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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Комментарии

  • @slowst2549
    @slowst2549 2 часа назад

    간만에 보물같은 에이에스엠알 을 찾았습니다. 호출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이연작가님:)

  • @폴폴-p2q
    @폴폴-p2q 8 часов назад

    그런데 너무 흥분해서 말해서 목소리가 퐁퐁퐁 거품처럼 화르르 올라왔다가 불을 줄이듯 볼륨을 줄이면 사르르 거품이 사라지는 느낌이에요 내가 이렇게나 신나서, 침을 꼴깍꼴깍 삼키며, 다다다다 말하는구나... 😅

  • @긴휴2345
    @긴휴2345 9 часов назад

    원래 댓글을 쓰지 않습니다. 늘 듣기만 했는데 첨으로 댓글을 써봅니다. 이 방송 듣고 알려주신 대로 왓챠에서 영화 <아키라>을 두 번 봤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병실 꿈 장면은 상상력이 놀라웠습니다. 그것말고도 영화 속 이야기가 현실과 오버랩되는 부분이 많았는데, 그래서 이 영화 소개가 시의적절하지 않았나 싶어, 동선 작가님께 감사인사 드리고 싶었습니다. 올라오는 방송을 한 번에 듣진 못해도 쪼개서, 듣고 있습니다. 쇼츠는 쇼츠대로 재밌게, 몇 번씩 보고 있고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osayoung540
      @osayoung540 8 часов назад

      즐겁게 보셨다니 다행입니다. 사실 취향이 많이 타는 작품이다 보니까 ㅎㅎㅎ. 늘 같이 들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영우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폴폴-c3t
    @폴폴-c3t 9 часов назад

    우와아아아아 지금 내리는 눈처럼 제 눈에서도 마음에서도 무언가 폴폴 내리는 느낌이에요 이렇게 예쁘게 모아서 편집해주시다니... 정말 최고예요!

  • @eriwa722
    @eriwa722 10 часов назад

    폴님이 주인공이 된 기획편이네요. 방문하신 곳들로 당장 개인채널 개설하셔도 되겠어요. 그렇게 되면 마치 그룹가수였다가 솔로로 데뷔하고 앨범을 내는 그런 느낌일까요. 대단히 멋지구리하고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채널이 될 것 같아요.

  • @eriwa722
    @eriwa722 День назад

    세 분이 이걸 느끼실지는 잘 모르겠는데, 저는 느껴져요. 첫 회 방송부터 매회 개근하고 있는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세 분의 목소리가 회를 거듭할수록 점점 더 젊어지고 있는 것만 같다는 느낌이죠.이러다가 나중에 한 100회쯤 진행되면 그땐 세 분이서 에베베 에도도 메롱 깍궁 이러고 계시는 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아이구. 내가 무슨 말을. 죄송합니다. 빨리 도망가야겠습니다.

  • @FameU
    @FameU День назад

    사진 하나 띄어두고 졸린 목소리 알고리즘/ 관심없음 채널추천안함

    • @osayoung540
      @osayoung540 День назад

      영우님의 불면의 밤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폴폴-c3t
      @폴폴-c3t День назад

      운영자님의 재치에 미소짓고 갑니다. 감사해요. 따뜻한 재치. 😊

  • @이정연-z6j
    @이정연-z6j 2 дня назад

    아 진짜.... 동선 작가님 목소리 왜 이렇게 잘 생기셨나요. 미남미남!! 작가님들 진짜 넘 귀여우십니당. 오늘 첨 듣는데... 넘 기분 좋아지네요~

    • @여름-06
      @여름-06 2 дня назад

      네. 울 동선 작가님은 목소리 뿐만 아니라 필력도, 얼굴도 자타공인 미소년입니다. 아, 그림도요! 오늘도 좋은 날이요, 정연 영우님.('영우'는 저희 팟캐스트를 들으시는 분들의 애칭입니다.하하) 뽕뽕! (요건 팟캐스트를 쭈욱, 듣다보면, 알게 되는...ㅎㅎ)

    • @osayoung540
      @osayoung540 2 дня назад

      아… 정말.. 감동입니다. 이 세상에 아직 정의가 살아있었군요. 이렇게 뛰어난 감각을 소유하신 영우님을 맞이하게 되어서 오늘 하루도 기쁜 마음으로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 @여름-06
      @여름-06 2 дня назад

      @@osayoung540 정의, 만만쉐이!!!!!!!!!! 정연 영우 님, 만만만쉐이!!!!!!!!!!!! 오늘도 좋은 날이요, 뿅뿅🍃

  • @여름-06
    @여름-06 3 дня назад

    영화 <아키라>는 왓챠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도 좋은 날이요🍃

  • @폴폴-c3t
    @폴폴-c3t 4 дня назад

    이 섬네일... 와ㅡ 정말 와 밖에 안 나와요. 꿈에 꼭 나와주었으면, 싶은 배경이에요. 아키라는 어디서 볼 수 있나요?

    • @osayoung540
      @osayoung540 4 дня назад

      아직도 하는 곳이 있네요 ㅎㅎ 네이버에 “영화 아키라 상영 일정”으로 검색해보시길

    • @폴폴-c3t
      @폴폴-c3t 4 дня назад

      @osayoung540 아니 이렇게 다정하고 상세한 방법을... 꼭 검색해 보겠습니다!

    • @여름-06
      @여름-06 3 дня назад

      왓챠!

  • @eriwa722
    @eriwa722 5 дней назад

    아, 귀여우셔라..~ 죄송합니다. 그것 말고는 다른 단어가 딱히 떠오르지가 않아서요. 그러니 일단은 그냥 다들 귀여우신 걸로... 이번 것은 마치 세 분이 모두 머리 반 몸 반의 2등신 미니어처가 되어서 짹짹짹 하시는 느낌이에요.

    • @폴폴-p2q
      @폴폴-p2q 3 дня назад

      @@eriwa722 귀엽다는 말을 좋아합니다. 다른 형용사에 비해 들어본 횟수가 적기도 하고, 스스로도 내가 귀여운 편인가... 하는 질문에 자신있게 대답할 수가 없어서요. 그래서 전 귀엽단 말을 들으면, 방금 햇발 가득한 마당에서 걷어온 보송한 이불에 폭 감싸인 기분이 들어요. 감사해요. 오늘은 덕분에 귀여운 하루가 되었습니다! 😉

    • @eriwa722
      @eriwa722 3 дня назад

      한 분만 콕 찍어서 귀엽다 그러면 어째 모양새가 좀 그래서 세 분 다 귀엽다 말은 했습니다. 절더러 셋 중 누가 제일 귀엽냐고 물어 주지 않아서 고맙습니다(사실 그러실 거라 생각했거든요). 만약 그랬다면 속마음을 들킨 듯한 창피함에 빛의 속도로 내빼버렸을 테니까요.

  • @여름-06
    @여름-06 8 дней назад

    양배추우우우우우우😂😂😂😂😂😂

    • @폴폴-c3t
      @폴폴-c3t 8 дней назад

      앜 여기서도 양배추 얘길...! 이 정도면 양배추걸이라고 불러주세요. 😂

    • @폴폴-c3t
      @폴폴-c3t 8 дней назад

      와!!!!! 정말 너무 놀랐어요. 지금까지의 쇼츠 중에 최고의 퀄리티가 아닌가요? 얼마나 한땀 한땀 글자로 그림으로 수를 놓으셨을까 생각하니 눈물이 앞을... 쿨쩍.

    • @폴폴-p2q
      @폴폴-p2q 8 дней назад

      인정씨 듣고 계시죠? 즈이가 빵 얘기 하는 것처럼 보여도 이 대화의 주인공은 인정씨예요. 빵집도, 맛있는 뻥집만 데려가는 인정씨 👍🏻

    • @여름-06
      @여름-06 8 дней назад

      @@폴폴-c3t 나도 들으면서 놀랐..!!!!!

    • @여름-06
      @여름-06 8 дней назад

      @@폴폴-c3t 😭😭😭😭😭😭

  • @사비체바타냐
    @사비체바타냐 8 дней назад

    여러 번 다시 들었어요. 시랑 목소리가 참 잘 어울립니다. 이 시, 오래 전 읽었을 텐데, 처음 접하는 시 같습니다. 예전에 즐겨 읽었던 최승자의 <20년 후에 지에게>란 시를 떠올려보았구만요. 이렇게 시작하는 시. --------------------------------------- 이상하지, 살아 있다는 건, 참 아슬아슬하게 아름다운 일이란다. 빈 벌판에서 차갑고도 따스한 비를 맞고 있는 것 같지. 눈만 뜨면 신기로운 것들이 네 눈의 수정체 속으로 헤엄쳐 들어오고 때로 너는 두 팔 벌려, 환한 빗물을 받으며 미소 짓고······ 이윽고 어느 날 너는 새로운 눈(眼)을 달고 세상으로 출근하리라.

  • @사비체바타냐
    @사비체바타냐 8 дней назад

    오늘도 잘 들었습니다. 이번 에피소드는 들으며 일곱 번 소리내 웃었습니다. stayoung님의 편지도 잘 읽었어요. 모두 응원하며...

    • @폴폴-p2q
      @폴폴-p2q 5 дней назад

      사비체바타냐님♡ 저에겐 목표가 생겼습니다. 영우님을 한 번이라도 더 웃게 하는 것, 함께 같은 지점에서 마주보고 웃는 것, 그리고 제가, 그리고 오사영 멤버들이 얼마나 영우님 한마디에 힘을 얻는지 말씀드리는 것... 이 겨울 저한테 생긴 작고 소중한 소망을 사랑스럽게 바라봐주셔서 고마워요. 같이 웃어요 우리, 많이많이.

  • @eriwa722
    @eriwa722 10 дней назад

    두 감각을 동시에 발동하는 걸 참 못합니다. 이야기에 집중하자니 사진이 눈에 들어오지 않고, 사진에 집중하자니 이야기가 귀에 들어오지 않고. 어찌할까요, 듣는 방법을 달리해서 계속 듣는 수밖에요. 이번 편은 이제까지와는 다르게 풍성한 사진 슬라이드가 있어서 귀와 마음뿐 아니라 눈도 즐겁네요. 집중이 어려운 이유 치고는 해괴합니다만, 사실이 그런 걸 어쩌나요...

    • @폴폴-p2q
      @폴폴-p2q 9 дней назад

      칭찬으로도 제안으로도 해석할수 있는 이 댓글을 읽고 오래 생각에 빠졌습니다. 사실 모든 사람은 멀티 플레이를 할 수 없고, 그걸 잘하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은 모드 전환이 빠른 사람이라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어요. 모드 전환이 빠르지 않으면 어떤가요. 그런 분은 하나에 깊이 집중해주시는 분들이라 더 감사한 걸요. 귀로 한 번 쭉 들으시고 사진 하나하나에 담긴 이야기에 귀기울이며 한번 더 눈으로 들어주시면 두 배로 기쁠 거예요.

    • @eriwa722
      @eriwa722 9 дней назад

      제안은 전혀 아니었어요. 그냥 만족감의 표시 의도가 전부였죠. 굳이 하나를 제안하자면 계속 이랬으면 좋겠다, 라고 말하고 싶어요. 마치 향긋한 페퍼민트 오일을 살짝 발라주고 전신을 조물조물해 주는 부드러운 마사지처럼 시각과 청각을 두루 자극해 줘서 좋았어요. 그만큼 보고 또 보고 싶고, 보다가도 여기 더 자극받고 싶어, 그런 기분으로 계속 멈추고 머무르게 되니까요.

    • @폴폴-p2q
      @폴폴-p2q 9 дней назад

      ​​​@@eriwa722 오- 그렇다면 제가 오해했었나 봐요. 오해를 바로잡아 주셔서 감사해요. 이렇게 좋은 의미로 말씀해주신 걸 모르고 혼자 고민에 휩싸여 있었네요. 😊 집에서 먼 곳에 있는 미술관에 갔던 적이 있는데, 거긴 특이하게 명상+요가 체험관이 있었어요. 동굴처럼 생긴 체험관에 들어가니 선생님이 손바닥에 페퍼민트 오일을 한 방울씩 떨어뜨려 주시면서 향기도 맡고 어깨랑 뒷목도 스스로 마사지해보라고 하셨었어요. 전 그 시간이 꼭 해변 가까이에 있는 솔숲길을 걷는 것마냥 좋았어서, 집에 돌아와 바로 페퍼민트 오일을 구했어요. 그날 이후 페퍼민트 오일은 제 오랜 친구가 되었답니다. 영우님 댓글 읽으니 그날이 생생하게 떠올라요.

  • @이강순-z9e
    @이강순-z9e 11 дней назад

    ... 푸른 봄의 윤기를 테두리처럼 두룬 자전거 바퀴와 힘찬 다리가 지나갑니다. 콧노래가 쌓이는 속도로.... 크아!!!!❤

    • @폴폴-p2q
      @폴폴-p2q 10 дней назад

      작가님께 답장을 쓰고 싶어서 손톱을 깎고 왔습니다. 긴 손톱으로는 긴 마음을 적을 수 없어서요. 작가님 저는요, 어떤 문장을 쓰거나, 다 쓰고 나서 읽을 때, 이 문장만큼은 당신의 마음에 닿았으면... 싶은 게 있어요. 언제나 그 문장을 알아채주시는 건 작가님이에요. 마치 제가 밑줄 그은 문장을 다시 작가님의 희고 따뜻한 손가략으로 가만히 짚어주시는 것 같아서 가끔은 눈을 감고 작가님의 그 손을 잡는 상상을 해요. 그러면 거짓말처럼 3시가 우리가 약속한 3시가, 거기 있곤 해요.

  • @햄버거만두
    @햄버거만두 11 дней назад

    사진과 목소리가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 @폴폴-p2q
      @폴폴-p2q 10 дней назад

      좋아하는 디제이가 있었어요. 있었다, 고 과거형으로 쓴 이유는 그를 더이상 좋아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그가 더 이상 디제이 활동을 안 하기 때문입니다. 그가 하는 방송을 들으며 제가 무척 부러워한 사람들이 있었어요. 그 디제이가 이름을 기억하고 있는 청취자. 부러웠지만, 제 이름을 말할 용기는 없었어요. 말할 걸... 이제 햄버거만두님의 이름을 확실히 알게 되어서, 제가 좋아하던 그 라디오 방송이 생각났습니다. 고마워요. 이렇게 다정한 인사.

  • @이강순-z9e
    @이강순-z9e 11 дней назад

    점점 좋아지는군요. 가슴에 깊이 파고드는 걸 보니. 그게 좋다는 증거겠지요. 머찐수다 머찐사람들....

    • @여름-06
      @여름-06 10 дней назад

      희한하게도 요 댓글은 저만 보이나봐여? 무슨 요술을 부리신 거예여? 호호홍. 뿅뿅!❤

  • @정판교
    @정판교 12 дней назад

    사진이 너무 예쁘고 배경 보는 재미가 있어서 좋네요~ 내용과 어우러지는 시각 자료가 내용을 더 풍성하게 해주는 느낌이네요!

    • @폴폴-p2q
      @폴폴-p2q 10 дней назад

      본명이신지 아닌지 몰라도, 영우님의 이름을 소리내 발음해보면 판교에서 지낸 한때가 떠올라요. 판교는 아주 넓고, 깨끗하고, 모든 게 반짝반짝한 도시였어요. 스위스에 처음 갔을 때 받은 느낌을 우리나라의 신도시에서 받은 이유는 아마도 거기 존재하는 모든 게 방금 빚은 것처럼 신선한 느낌이었기 때문일 거예요. 그런 싱그러운 바람이 불어오는 이름으로, 여기 머물러주셨네요. 선물로 받은 책 사이에 숨어있던 편지처럼, 뜯어보기도 전부터 설레는 반가움입니다.

  • @여름-06
    @여름-06 12 дней назад

    나비가 돌아왔다 - 이시영 강변에 나비가 돌아왔다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저것은 세계가 변하는 일이다 '아무것도 아닌' 일은 사실 아무것도 없지 않나...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오늘 이 방송을 두 번째 들으면서요. 폴 작가님을 만난 것도, 동선 작가님을 만난 것도, 그리고 오늘 우리가 얘기한 '청춘'의 모든 이야기들은 어쩌면 '강변의 나비'가 아니었나. 세계가 변하는... 변하게 하는. 그러니까 나비는 처음 온 게 아니라, '돌아온' 거였을지도요.. 다시, 여기 모닥불 곁에서 우리가 만난 건 아무것도 아닌 게 아니었을지도요.. 오늘도 좋은 날이요, 영우 님들! 뿅뿅!

    • @폴폴-p2q
      @폴폴-p2q 10 дней назад

      이 시집의 한 장을 읽고 감동받은 마음이 마지막 장을 읽을 때까지 고스란해서 놀랐었어요. 모든 시가 다 좋은 시집은 굉장히 드문데도... 함께 읽어서 좋아요. 돌아와요 언제든. 난 나비가 아니라 강변이니까.

  • @여름-06
    @여름-06 12 дней назад

    우왕! 넘 이뻐요, 화면❤ 폴 작가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시작화면...감동감동. 동선 작가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날이요, 영우님들🍃

    • @폴폴-p2q
      @폴폴-p2q 10 дней назад

      언젠가 난 폴폴 사진이 참 좋아, 글만큼. 그렇게 말씀해주신 적이 있었죠. 내색은 안했지만 그때 참말 기뻤어요. 버스 정류장에서 우리가 헤어질 때, 한번 꼭 안아보고, 금방 만나요- 말하는 것만큼 좋았어요.

  • @폴폴-c3t
    @폴폴-c3t 12 дней назад

    우와~~~~~ 사진이랑 같이 보니 더욱 더 생생해요. 누가 편집하신 건지 예술입니다! ❤

  • @eriwa722
    @eriwa722 13 дней назад

    한밤중의 라디오 방송 이야기 정말 좋았습니다. 진행자님은 소개음악 사이에 껴드는 라디오 진행자의 목소리가 또다른 노래가 되어 그 사이를 채운다고 하셨는데, 그때 저는 진행자의 목소리가 더 음악 같고 간간이 나오는 음악은 곁들임처럼 느껴졌어요. 보는 시선은 약간 달라도 결국 같은 얘기가 되겠네요. 부모님은 학창시절에 제가 쉬면서도 이어폰을 귀에 꽂고 있는 걸 무지 싫어하셨는데, 그래서 늘 저는 이불속에서 라디오를 몰래 듣는 신세였기에 잠들기 직전의 그 시간, 이어폰이 마치 산소호흡기처럼 느껴졌어요. 그때의 해방감이 되살아나 덧칠되어서 말씀이 더 생생하게 느껴지네요. 이것은 나의 이야기인가 아니면 다른 누구의 이야기인가... 비록 이 방송에는 음악은 없지만, 라디오 방송 내에서의 음악과 방송 내에서의 진행자의 목소리의 관계는 어쩌면 이 방송 전체 - 이 방송과 함께 하는 저의 밤과의 관계와도 닮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방송 전체가 그냥 음악이네요. 간간이 느껴지는 이불속 따뜻한 공기는 세 분의 음악 사이에 껴드는 간주곡이고요

    • @폴폴-p2q
      @폴폴-p2q 10 дней назад

      아. 이 댓글을 읽고 제 마음이 어땠는지, 편지 쓰러 내일은 미술관에 갈 거예요. 미술관에서 답장하고 싶은 편지예요.

    • @폴폴-p2q
      @폴폴-p2q 9 дней назад

      저도 그래요. 저도 학창시절 내내 이어폰과 라디오를 사수하기 위해 애썼답니다. 깊은 밤, 라디오와 스탠드와 책이 있는 방은 숨어있기 좋은 저만의 아지트였지만 학생의 본분-공부-을 다하기엔 적당하지 않은 곳이어서, 머리칼로 이어폰을 가리고 새벽까지 몰래 라디오나 음악을 듣기도 했어요. 그때의 저에게, 너만 그랬던 게 아니야- 라고 말씀해주시는 듯한 이 댓글을 읽고 아, 어떤 말은 세월이 아무리 많이 흐른 뒤에 들어도 위로가 되는구나, 싶었어요. 전날 예고해 드린 대로 미술관에 다녀왔습니다. 미술관 구석에 서서 답글을 달려던 계획은 빈백 하나 때문에 수정됐어요. 미술관에 빈백이 몇 개 놓여있었는데, 거기 푹 파묻혀 있다 보니 일어나기가 무척 힘들었거든요. 가끔은 틀어진 계획이 뜻밖의 휴식을 주기도 하니까... 영우님에게도 오늘이 그런 휴일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언제나 마음을 다한 편지를 보내주셔서 고마워요. 서른여섯 시간 동안 반죽하고, 발효하고, 굽고 식혀 접시에 담은 갓 구운 빵 보듯 댓글을 봅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햇살 쏟아지는 창가에서 맞는 브런치 시간 같아요.

  • @eriwa722
    @eriwa722 13 дней назад

    오늘도 잘 들었습니다. 댓글은 내일 달겠습니다. 왜 내일이냐면, 저는 한 번만 듣고 댓글을 달지 않아서요. 저에겐 댓글 하나가 나오려면 다독이 필요하고, 다청이 필요합니다.

    • @폴폴-c3t
      @폴폴-c3t 12 дней назад

      더 좋아요. 영우님이 이 방송을 한 번만 듣지 않으신다는 걸 알게 돼서 기뻐요. 집에 가는 길인데 버스 어딘가에서 찬바람이 슝슝 들어오고 있어서 저도 이어폰으로 귀를 따뜻하게 뎁히고 이 답글을 달고 있습니다. 배가 좀 고팠는데 이 댓글로 배부른 기분이 되었고, 내일 아침까지 내내 좋은 기분일 거예요. 감사해요.

  • @eriwa722
    @eriwa722 13 дней назад

    정말로 선호에 대한 질문은 어떻게 대답해야 할까요? 둘 중에 무엇이 더 좋냐는 질문도 어느 한쪽을 말하면 상대의 머릿속에서 반대쪽은 '싦어함'으로 기억되어버리고, 여러가지 중에 무엇이 가장 좋냐는 것도 특정 하나를 말하면 나머지는 다 별 볼 일 없었음으로 되어 버리곤 하는데 만약 무조건 하나는 선택해야 하고 복수선택은 불가능한 질문이 들어오면 어떻게 대답해야 하는 걸까요. 아직도 저는 그런 물음에 어떻게 답해야 좋은지 알지 못하네요...

    • @폴폴-p2q
      @폴폴-p2q 9 дней назад

      그럴 땐 그런 질문을 하는 사람의 마음을 조금 더 가까이서 들여다보면 답이 나올지도 몰라요. 아마 그런 질문을 하는 분은, 상대가 어떤 걸 좀 더 좋아하는지, 비슷한 상황에서 어떤 걸 선택하는지,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는 걸지도 몰라요. 남들이 다 아는 거 말고, 좀 더 내밀하고 세심한 걸 알고 싶어하고 알아가는 것, 그게 관계의 심화 단계일지도 모르니까요. 어려운 대답일지라도 대답을 해주셨다면, 질문을 한 분은 아마 고마운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지 않으셨을까요.

    • @eriwa722
      @eriwa722 8 дней назад

      관계에 다소 서투른 건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이제까지 그 생각을 하지 못해서 그런 것도 있었던 것 같아요. 고맙습니다. 잘 기억할게요...

    • @폴폴-p2q
      @폴폴-p2q 8 дней назад

      @@eriwa722 댓글을 기억해주시는 세심함이라면, 분명 어떤 관계든 잘 해나가실 거라고 믿어요!

  • @garam-9
    @garam-9 14 дней назад

    영상 가득히 담겨있는 유니크한 감성 감동입니다

  • @폴폴-c3t
    @폴폴-c3t 14 дней назад

    그랜드 오프닝 드레스코드는 어떻게 되나요

    • @osayoung540
      @osayoung540 14 дней назад

      그냥 가위로 오심 됩니다

    • @폴폴-c3t
      @폴폴-c3t 14 дней назад

      @osayoung540 가위라는 건... 캣우먼 복장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 @osayoung540
      @osayoung540 14 дней назад

      @@폴폴-c3t ???? 아뇨. 테이프 커팅을 할 예정이니 가위가 되어서 오시라구요.

    • @폴폴-c3t
      @폴폴-c3t 14 дней назад

      @@osayoung540 ㅋㅋㅋ 아니 그렇게 어려운 부탁을 그렇게 심상한 말투로. 오랜만에 변신 요법 써야겠네.

    • @osayoung540
      @osayoung540 14 дней назад

      @@폴폴-c3t 이연 작가님은 장갑으로 오십쇼

  • @폴폴-p2q
    @폴폴-p2q 14 дней назад

    Q. 동선님의 "그래요~"에 담긴 뜻에 가장 적합한 것은? 1. 뭐 그래요, 그렇게 추천하니 한 번 보도록 하죠. 2. 그래요! 이야기 끝나셨으면 제 얘길 좀 해도 될까요? 3. 그래요... 전 화장실 좀 다녀올게요. 4. 그래요오? (내가 아직 안 본 영화 중 좋은 게 있다니 분하다...) 5. 그래요♡ 하트 뿅뿅.

    • @osayoung540
      @osayoung540 14 дней назад

      ruclips.net/video/kTux6HJ8ri4/видео.htmlsi=oQdnEahgxYW0jbuB

  • @폴폴-p2q
    @폴폴-p2q 14 дней назад

    자기소개를 싫어하지만 누구보다 자기소개를 잘하는 분이 계십니다. 간판의 떨어진 글자로도 추억을 만들고, 같이 갔던 식당에서 상대방이 뭘 즐겨 먹는지 유심히 보는 분. 그 분에게 어울리는 글 그리고 그 분이 좋아하는 그림입니다.

    • @여름-06
      @여름-06 14 дней назад

      양배추우우우우우우😂

    • @폴폴-p2q
      @폴폴-p2q 14 дней назад

      @여름-c4m 리필 되나요?

    • @여름-06
      @여름-06 14 дней назад

      @@폴폴-p2q 🤣🤣🤣🤣🤣🤣🤣🤣

  • @폴폴-p2q
    @폴폴-p2q 14 дней назад

    동선님의 선배님, 이연님의 어떤 문장, 그리고 저한테 이 영화를 추천해주었던 이가 떠오르는 클립입니다. 누군가의 추천이 영혼의 온도를 0.1도 올려주기도 한다는 걸 알게 됐던 영화예요. 함께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영우님들이 계셔서 정말 좋아요. 책 속의 문장, 책에서 나온 목소리, 함께 둘러앉아 눈을 감고 듣는 밤입니다.

    • @여름-06
      @여름-06 14 дней назад

      잘 자영(성시경 목소리버전)... 뿅뿅...

  • @여름-06
    @여름-06 14 дней назад

    폴 작가님이 추천해주신 영화 <스트레인저 댄 픽션>은 말할 것두 없이 정말 좋았어서 연말이 아니라 새해벽두에 보기에도 딱 알맞았어요. 울 영우 님들에게도 추천해드려요.... 감사해요, 폴 작가님. 아, 보기가 좀 어려우실라나요. 그리고 제가 이번 녹음에서 젤루 좋았던 건 끝까지 들으셔야 확인할 수 있는데요... 그건 바로, 동선 작가님 목소리예요. "그래요"하고 말하는. 그 부분만 몇 번이나 들었는지. 하하. 오늘도 좋은 날이요, 울 영우 님들!

    • @폴폴-p2q
      @폴폴-p2q 14 дней назад

      @@여름-06 추천 후보 1348편 대기 중입니다. 원하시는 분위기를 말씀해주시면 언제든. 😉

  • @여름-06
    @여름-06 19 дней назад

    그른데요... 있잖아요... 동선 작가님은 어떤 그림 스타일을 젤 좋아해여? 그리구 증말증말증말... 궁금해서 그르는데여... 동선 작가님은... 못하는 게 머예여?

  • @최범정
    @최범정 19 дней назад

    진행자님 목소리랑 내용이 너무 좋아요🫣 앞으로도 잘 들을게요💗

    • @폴폴-p2q
      @폴폴-p2q 18 дней назад

      안녕하세요 영우님. 영우님이 보내주신 모든 글자가 눈앞에서 꽃으로 피어나는 듯하지만 가장 좋은 네 글자는 '앞으로도'입니다. 앞으로도 쭉, 자주, 오래오래 함께 하고 싶어요. 귀와 손과 마음이 시리지 않게 따뜻한 손을 꼬옥 쥐고 계신 날들이시길 바랍니다. 😊

  • @폴폴-c3t
    @폴폴-c3t 19 дней назад

    연극 '라면'을 보던 날, 저는 첫 데이트를 준비하는 사람처럼 연극 리스트 100여개를 펼쳐 놓고 이건 이래서 안되고 저건 저래서 안되고, 하나씩 리스트를 지워나갔습니다. 우리의 첫 연극으로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고 너무 슬프지도 밋밋하지도 않고 너무 길지도 짧지도 않은 작품을 고르고 싶었어요. 제 평생 그렇게 공들여 연극을 고르고, 예매한 건 처음이었어요. 팥이 조금도 울지 않고 많이 웃게 해주고 싶었어요. 그 맘은 그날 이후로도 꾸준합니다.

    • @여름-06
      @여름-06 19 дней назад

      그른데여.... 있잖아여..... 음.... 콩은... 그래서 누가 젤 좋아여?

    • @폴폴-p2q
      @폴폴-p2q 19 дней назад

      ​@@여름-06 꺄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 제 표정을 보내드립니다...

    • @여름-06
      @여름-06 19 дней назад

      @@폴폴-p2q 그 표정을 마주보고 웃습니다. 씨익😁

  • @정판교
    @정판교 21 день назад

    인트로의 이야기는 마치 서로 다른 하늘 아래에서 피어난 두 송이 꽃이 시간의 바람을 타고 은은히 향기를 섞어내는 듯, 한국과 벤쿠버를 보여준 것 같아요. 어느새 제 마음속에서도 그 향기가 번져, 하루의 끝자락에서 새로 태어나는 일요일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단어 하나, 숨결 하나에도 세상의 다른 시간을 품고 있는 듯한 그 섬세한 울림이 오래도록 잔상으로 남을 것 같아요. 덕분에 시간도 사랑도 이렇게 부드럽게 흐를 수 있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영상 시작부터 감동받고 청취합니다 ㅎㅎ

    • @폴폴-p2q
      @폴폴-p2q 21 день назад

      국어사전에서 어떤 단어를 찾아보면 사례나 용례가 나온 경우는 많지 않던데 '잔상'의 예시는 시적이어서 아직도 또렷이 기억 나요. 촛불을 오래 보고 나서 눈을 감으면 그 촛불이 보이는 현상이 잔상이라고 하죠. 어떤 일이 이미 끝났는데, 끝난 후에도 남아있는 것... 그런 사람, 선율, 그림이나 글을 찾아서 계절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열심히 헤맵니다. 그리고 마음에 담아두고 싶은 그런 잔상을 한 조각이라도 수집한 날은 뿌듯한 얼굴로 잠이 들어요. 그렇게 소중한 잔상을, 저희 방송에서 느껴주셔서 얼마나 기쁜지 모릅니다. 눈을 감아도 따뜻하게 눈꺼풀을 덮는 잔상으로 머무르고 싶습니다. 부쳐주신 편지를 한 자 한 자 읽어내려갈 때, 제 마음에서 일어나기 시작한 파문이 크고 먼 동심원으로 퍼지는 밤입니다.

  • @eriwa722
    @eriwa722 22 дня назад

    작가님들 오랜만입니다. 방송을 들을 때마다 뭔가 폴 작가님의 목소리는 밤의 잔잔함을 머금은 느낌이었고 캐나다에 사시는 동선 작가님은 목소리가 아침의 활기를 품은 느낌이라서 이 방송은 한국시간 기준 밤에 녹음이 이루어지는 걸까, 싶은 느낌이 있었거든요. 오늘 쇼츠에서 밤에 피는 장미라는 말이 혹시 그래서 나온 말인가 싶기도 하고요. 그런데 그런 맥락이나 유추들을 모두 배제하고 다시 들어 보면 어쩌면 우리가 각자 꽃으로 다시 태어난다면 어느 꽃으로 태어나고 싶은가, 마치 그 담화처럼 들리기도 해요.

    • @폴폴-p2q
      @폴폴-p2q 21 день назад

      '작가님들' 이란 단어에서 저희 셋의 얼굴을 고루 돌아보시는 미소 띤 표정을 '오랜만입니다' 란 짧은 문장에서 숨길 수 없는 반가움을 읽었습니다. 거기다 이 짧은 쇼츠의 대화에서 감지해내신 놀라운 정보들은 또 어떻고요. 마치 42도로 맞춰놓은 전기요 위에 눈을 감고 손을 대고, "42!"라고 외치는 목소리 같습니다. 오랜만에 저녁으로 튀김우동을 먹었습니다. 튀김도 우동도 다 오랜만이지만 둘을 합친 건 그야말로 십여 년 전에 먹은 것 같아요. 낯설고 익숙한 따뜻함이 목구멍을 타고 넘어갈 때, 떠오르는 이름의 끼니도 함께 궁금해지는 마음 그 마음으로 피어나고 싶습니다. 그때 피어난 마음은 아마 우리가 함께 바라볼 수 있을 거예요.

  • @폴폴-p2q
    @폴폴-p2q 22 дня назад

    안녕하세요. 장미 2(feat.리시안셔스) 역을 맡은 콩입니다. 내일부터 맹추위라는 기사를 보고 영우님들 걱정에 잠 못 드는 밤입니다. 우리 내일은 내의를 입기로 해요. 세상의 따뜻한 건 다 모아서 보내드리고 싶은 맘이라, 오늘밤도 봄을 주머니에 넣어가지고 돌아다니는 겨울이 될까 합니다.

  • @여름-06
    @여름-06 22 дня назад

    저희가 장미라면... 동선 작가님은... 밤? 그럼 저 초록이들은 뿅뿅하는 울 영우 님들? 오늘도 좋은 날이요🍃

    • @폴폴-p2q
      @폴폴-p2q 22 дня назад

      그런 밤 그런 초록이라면 세상의 끝에서도 집을 찾아갈 수 있겠습니다 따순 밤의 등을 보고 밤에도 깊어지는 초록을 보고.

  • @폴폴-c3t
    @폴폴-c3t 22 дня назад

    혹시 이 멋진 그림, 직접 그려주신 거예요? 겨울에 보는 초록의 향연이 마음을 싱그럽게 만들어주네요.😊

  • @eriwa722
    @eriwa722 29 дней назад

    매 회차 방송분마다 진행자인 폴님의 목소리는 누군가 한 명은 반드시 언급을 하시네요. 저도 할 말이 있는데 다들 하니 하지 말아야 할까요, 다들 하니 저도 해야 할까요. 원래 성격대로면 전자인데, 뭔가에 홀린 듯 오늘은 후자네요. 폴님의 오프닝 목소리는 깨끗이 닦은 유리창에 누가 밖애서 우유를 1/2배속으로 가느다랗게 붓는 걸 안쪽에 누워서 보는 느낌에 가깝네요. 그런 느낌을 겪어나 봤냐고 혹시라도 누군가 물으신다면... 그럼 파브르는 곤충이라서 곤충기를 썼냐고 말할게요. 저는 글을 쓰는 사람이 아니라서 세 작가님처럼 세상을 정밀한 언어로 받아쓰지 못하지만, 가끔은 다른 이의 글을 보다 서투름에 더 큰 울림을 받을 때가 있어요. 저에게도 그런 서투름이 있으면 좋겠네요.

    • @폴폴-p2q
      @폴폴-p2q 29 дней назад

      바스크 초코 케이크와 귤잼을 곁들인 바삭한 스콘을 앞에 둔 밤입니다. 대나무로 짠 갓을 씌운 스탠드가 켜진 책상이고요, 와인 대신 디카페인 커피 흰 눈 대신 연노랑 음악 찰랑이는 파도 대신 제목이 맘에 들어 뽑아온 책 열댓 권이 앞에 쌓여 있는 책방입니다. 이런 책상에서 이 댓글을 받은 기분은 뭐랄까... 이 고장 명뮬인 으깬 두부를 잔뜩 넣은 감자탕을 다 먹고 밥도 한그릇 볶아서 아 뜨뜨 근데 이거 왜 이렇게 맛있어? 그런 말을 하며 밥을 먹는 기분. 고맙습니다. 그런 유리 그런 우유 그런 깨끗한 촉촉함을 보내주셔서요.

    • @여름-06
      @여름-06 29 дней назад

      @@폴폴-p2q 재밌는 하루...였구나!

    • @폴폴-p2q
      @폴폴-p2q 29 дней назад

      @@여름-06 언제나 팥의 재밌는 하루의 한 글자가 되고 싶어요 전. 이상 콩이었슴다ㅡ 😙🧡

  • @여름-06
    @여름-06 29 дней назад

    화기애애하게, 사이좋게, 웃는 얼굴로, 지적질하고(만두모양->하트모양), 범인색출하는 중입니다. 오늘도 좋은 날이요, 뿅뿅하는 울 영우 님들🍃

    • @폴폴-p2q
      @폴폴-p2q 29 дней назад

      마이크의 빨간색 버튼을 누르고 나서(음소거를 하고 나서), 차를 마셔도 된다고 상냥하게 설명하실 땐... 볼멘소리로, '저도 알아요' 하고 싶은 맘을 꾹 누르고 '그렇게 하고 있었는데요... '라고 태연하게 말했지만, 한편으론 아니 저렇게 당연한 것까지 하나하나 말씀해주시는 다정한 분들이 또 어디 있을까 싶어서, 종내 감동하고 말아요. 세상 최고로 다정한 두 분... 모든 목소리에 다정함이 서려 있어서 마음 약해져 있을 때 들으면 눈물 남 주의.

    • @여름-06
      @여름-06 29 дней назад

      @@폴폴-p2q 그르니까 늘 용맹하게! 뿅뿅하는 울 콩은, 재밌는 일은 없었어?

    • @폴폴-p2q
      @폴폴-p2q 29 дней назад

      ​@@여름-06 늘 여름님의 '재밌는 일'이 궁굼해요 왜냐면요 좋아하니깐요 꺄르르르르르르 (제 재밌는 일은 방금, 조커 댓글에 상세히 달아놓았습니다. 😍)

    • @여름-06
      @여름-06 29 дней назад

      @@폴폴-p2q 휘리릭~~!!(조커로 날아가는 소리!)

  • @폴폴-p2q
    @폴폴-p2q Месяц назад

    제가 왜 이렇게 신났냐면요, 동선님은 절대 실수를 하지 않으시거든요. 늘 저만 실수하다가... 첨으로 제 실수가 아니어서 😂 그나저나 그림! 이렇게 아름다우실 수 있나요!

  • @햄버거만두
    @햄버거만두 Месяц назад

    폴님 목소리 너무 좋아요❤❤❤❤❤

    • @폴폴-p2q
      @폴폴-p2q 29 дней назад

      햄버거만두님. 지난번에 적어 주신 댓글부터 이 댓글을 받은 날 사이에 전 한 개의 햄버거 작고 알찬 여섯 알의 만두 를 먹었습니다. 햄버거와 만두를 먹는 동안 두 번쯤 영우님의 닉네임을 떠올렸고, 먹고 싶은 게 있는 동안은 아직 살고 싶은 동안이라는 말을 속으로 되뇌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오늘도 저에게 따뜻한 인사, 부드러운 응원을 보내주셔서요. 😊

  • @이강순-z9e
    @이강순-z9e Месяц назад

    좋다.. 긴 댓글 썼는데 오타수정한다고 어찌하다가 지워져버린 .. 아 아깝다. 다시 쓰려니 힘빠지네. 이 사람들 미쳤다. 속으로 한숨처럼 외쳤다는 것. 엉엉

    • @폴폴-p2q
      @폴폴-p2q 29 дней назад

      오늘부로 제 소원은 작가님께 미쳤다... 백 번 더 듣는 것. 이렇게 곱고 따신 목소리로 애정을 듬뿍 담은 들으면 들을수록 힘이 나는 '미쳤다...!'

  • @eriwa722
    @eriwa722 Месяц назад

    '너무 진지한 게 너의 단점'이라는 말을 종종 들으며 삽니다. 제 주변에서는 제 식의 진지함을 대체로 별로 좋아하지 않더라고요. 그런데 여기서는 얼마든지 진지해져도 좋을 것 같아서 좋습니다. 제가 만약 조커 영화를 보고도 사랑 어쩌고까지 운운했다면 뭘 그렇게까지 진지하냐 그냥 가볍게 좀 즐기면 안되냐, 이런 말을 들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제 식대로 진지해지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라고 느끼는데, 전의 와일드 로봇도 그렇고 이번 것도 그렇고 세 분의 진지함이 만들어내는 깊이 있는 담화가 저에겐 아주 매력적입니다. 그 깊이를 따라가보며 저도 덩달아 같이 깊어지는 것 같아요.

    • @폴폴-p2q
      @폴폴-p2q Месяц назад

      @@eriwa722 아주 어릴 땐 애어른이란 소리를 들었어요. 무슨 애가 생각이 이래, 감정이 이래, 그런 말들이 도무지 칭찬 같지가 않아서 더 애다워지는 건 뭘까를 고민했어요. 전 방실방실 웃지도 않고 애교를 부리지도 않고 장난을 치지도 않고, 한자리에 꼼짝 않고 앉아 하는 일들을 했어요. 그런 시간을 한참이나 보낸 후에야 잘 웃고, 장난도 잘 치고, 엉덩이에 스프링을 단 것처럼 푱푱 잘 뛰어다니게 되었습니다. 그 상반된 시간의 터널을 모두 지나온 경험이 결국, 아름답든 그렇지 않든 저만의 색을 만들어냈단 생각이 들어요. 영우님의 진지함, 언제나 방송을 집중해 들어보신 후에 몇 번이나 댓글을 달아주시는 다정함이 저희에겐 무엇보다 큰 선물입니다. 이번 영상엔 어떤 댓글을 달아주실까, 하는 궁금함으로 댓글을 기다립니다. 매일 아침마다 우체통 앞에서, 멀리 간 친구의 답장을 기다리는 마음으로요.

  • @사비체바타냐
    @사비체바타냐 Месяц назад

    이동하며 45분 들었는데, 다섯 번 빵 터졌습니다! ^^ 갈수록 내용이 재미있네요. 썸네일 그림도 인상적여요. 한 자아의 두 면의 마주봄을 생각케 하는.. 근데 이번 편은 녹음이 꽤 깔끔해졌어요. 기술자의 연금술이 돋보입니다요. 진행 솜씨도 짝짝짝~~ 메리 크리스마스이구요! 모두 뿅뿅~ 한 하루 보내세요.

    • @폴폴-p2q
      @폴폴-p2q Месяц назад

      이렇게 고루고루 살펴서 칭찬해주시고 힘과 용기를 주셔서 감사해요. 제일 기쁜 건 다섯 번 빵 터지셨단 부분인데, 어디어디였울까 생각하면서 처음부터 다시 들어보는 하루가 얼마나 설레는지 모릅니다. 출근길이 긴 하루지만, 걸으면서, 버스 안에서, 전철에서 내내 영우님의 웃음을 생각하며 함께 머무르다 보면 어느새 목적지일 거예요. 함께 걸어주셔서 고마워요. 😊

  • @이강순-z9e
    @이강순-z9e Месяц назад

    어쩜 이래? ㅠㅠ

    • @폴폴-p2q
      @폴폴-p2q Месяц назад

      @@이강순-z9e 저는요, 가끔 작가님이 제 글을 기다리신다는 얘길 해주시면 그렇게나 힘이 났어요. 기다려주는 이가 있는 방으로 돌아가는 발걸음과 빈 집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이 얼마나 다른지 아니까... 저에겐 작가님이, 따뜻한 아랫목이에요. 늘 그래요.

    • @이강순-z9e
      @이강순-z9e Месяц назад

      끝까지 다 듣고 가만히 앉아 서순라길을 생각합니다. 오후 3시, 그는 그녀는 무엇을 할까. 나는 무엇을 하고 있나, 문득, 생각하며 챙겨보기로합니다. 내가 쓰는 글을 읽는 동안의 그 타인의 시간까지 염려하고 배려하는 폴님...ㅠㅠ 저 급반성모드...

    • @폴폴-p2q
      @폴폴-p2q Месяц назад

      @@이강순-z9e 3시 되기 40분 전이에요. 오늘 3시엔 작가님을 생각할 거예요. 커피잔을 들어 허공에 들고 치얼스. 같은 시간 미소를 띤 작가님이 저에게 보내주실 치얼스가 3시 되기 한참 전부터 반짝입니다.

    • @여름-06
      @여름-06 Месяц назад

      ​@@폴폴-p2q나둥, 꼽사리 끼어서, 오후 세 시에, 치얼스!🥂

    • @폴폴-p2q
      @폴폴-p2q Месяц назад

      @@여름-06 ㅋㅋㅋ 아 이런 점이 연님의 매력! 정말 한시래도 잊을래야 잊을 수가 없다 진짜 ㅋㅋㅋ

  • @rcmk9001
    @rcmk9001 Месяц назад

    이렇게나 시의 적절한 제목의 영화를 선정해주신 연,동,폴님의 센스에 일단 감탄하고 이단은 오사영우님들의 연말에 따듯한 ❤❤이 흘러 넘치시길요.

    • @폴폴-p2q
      @폴폴-p2q Месяц назад

      @@rcmk9001 어쩌면 이렇게 다정한 목소리를 보내주실 수 있나요... 저희 이름을 한 글자씩 불러주신 것도 정말 설레고, 따뜻한 사랑을 두 번이나 보내주신 것도 감사드려요! 저희도 모든 색깔의, 크기의, 질감의 하트를 가득 보내드리고 싶은 밤입니다. 크리스마스고요, 여기서 서로의 이름을 불러서 더 따뜻해진 크리스마스입니다. 🧡

    • @폴폴-p2q
      @폴폴-p2q Месяц назад

      @@rcmk9001 사흘 전쯤 답글을 달았는데 왜인지 지워져 버렸습니다. 혹시 받아서 읽어보셨나요? 읽어보셨을 경우를 대비해 전혀 다른 내용을 쓸까, 아닐 경우를 대비해 같은 내용을 쓸까 고민하다가 두 가지를 섞기로 했어요. ☺ 영우님. 저희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주셔서 감사해요. 댓글에서 이름이 불린 건 첨이라 가슴이 콩닥콩닥 뛰어요. 두 번이나 보내주신 하트도 잘 받았습니다. 어찌나 따끈따끈한지 갓 삶은 감자 같기도, 양손에 쥔 핫팩 같기도 해요. 감자와 핫팩의 힘으로 영우님 계신 곳까지 가겠습니다. 거기서 만나요.

    • @rcmk9001
      @rcmk9001 Месяц назад

      ​@@폴폴-p2q사흘 전 댓글은 아쉽게도 확인을 못했네요.😮세 분의 조곤조곤한 목소리에 거칠어진 마음을 달래고 있습니다. 추운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고 따듯한 연말연시 보내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