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남성합창단 18회 정기연주회 - 뱃노래 (조두남 작곡, 신동수 편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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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21 сен 2024
  • 이미 11세에 가곡을 작곡한 바 있는 작곡가가 일제강점기를 만주에서 보내고 해방조국에 들어온 직후 1946년에 작곡한 이 곡의 작사자는 석호란 이름으로 알려져 있는데, 석호는 작곡자 조두남의 아호이다. 민족적 색채가 분명히 드러난 이 곡은 감상적 일변도였던 당시 가곡 풍토에서 벗어나 씩씩하고 힘찬 색채가 두드러진다. 필자 개인의 해석으로, 이 곡은 이역에서 조국의 해방 공간을 그리는 심정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는 견해이다. 곡 중 가사에 나오는 황포강은 상해임시정부가 있던 곳과 가까운 곳에 있는 강의 지명이고, "임 찾아 가자", "고향에 가자", "하늘도 멀고나", 아득한 창파만리, 수로만리..." "...어디런가?" 등의 가사가 나오고 있는데, 이런 가사가 곡 중 화자(話者)의 현재 위치와 심경을 대변하는 것이라 하겠다.
    작곡가의 한국 전통음악과 서양음악에 대한 내공을 짐작하게 하는 이 곡을 더욱 씩씩하고 결이 깊게 만든 것은 작곡가 신동수의 편곡이다. 추임새와 파트 별 장단의 조화, 원곡을 해치는 과도한 포장의 배제를 통해 원곡을 더욱 빛나게 만들었다.(곡해설 바리톤 정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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