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미쳤다고들 그리는지 대체 우리는 남보다 수십 년씩 떨어져도 마음 놓고 지낼 작정이냐. 모르는 것은 내 재주도 모자랐겠지만 게을러빠지게 놀고만 지내던 일도 좀 뉘우쳐보아야 아니 하느냐. 여남은 개쯤 써보고서 시 만들 줄 안다고 잔뜩 믿고 굴러다니는 패들과는 물건이 다르다. 2천 점에서 30 점을 고르는 데 땀을 흘렸다. 31년 32년 일에서 용대가리를 떡 꺼내어놓고 하도들 야단에 배암 꼬랑지커녕 쥐 꼬랑지도 못 달고 그만두니 서운하다. 깜빡 신문이라는 답답한 조건을 잊어버린 것도 실수지만 이태준, 박태원 두 형이 끔찍이도 편을 들어준 데는 절한다. 철(鐵) ―이것은 내 새 길의 암시요 앞으로 제 아무에게도 굴하지 않겠지만 호령하여도 에코가 없는 무인지경은 딱하다. 다시는 이런, 물론 다시는 무슨 다른 방도가 있을 것이고 우선 그만둔다. 한동안 조용하게 공부나 하고 딴은 정신병이나 고치겠다.
와..시가 아니라 그림이고, 까마귀(오)가 인간군상을 내려다본다는 해석에 소름 돋았습니다. 나름 이상의 시와 소설들을 좋아했음에도 오감도만큼은 일제치하 암울한 상황을 묘사한 건지 식민지 하에서도 별 생각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을 묘사한건지 알 길이 없었는데 영상을 보고나니 뒤통수 얻어맞은 느낌이 오네요. 어딘가 21세기적이란 느낌도 들면서 좀 더 알아보고 싶어졌습니다
이상의 수많을 글과 작품들 중에 개인적으로 동생에게 썼던 편지를 정말 좋아해요 시대상에 앞서나간 선택을 한 동생에게 세상엔 너를 놀라게 할 것도 많으나 배울 것도 많다 나아가서 나도 너에게서 배우고 스스로를 반성한다고 그리고 이해없는 세상에 나만은 언제나 너의 편이다 너를 응원한다....문장 하나하나 진짜 좋은 사람이구나 느낄 수 있는 글임
와 미쳤네요... 엄청난 해석에, 또 그게 시각적으로도 와닿는 스프링벅의 이야기까지. 처음엔 왜 달리는지도 모른 채 시작했다가 멈추지 못하고 서로를 무서워하면서 끝없이 공포속에 달리게 되는 사람들의 세상을 표현한 거라면 진짜 엄청난 시에 엄청난 해설입니다... 그리고 결국 그 근원모를 공포는 사실 실체가 없는 것이니 두려워하지말고 내려놓고 조금 더 여유롭게 살아도 되겠구나 싶어지구요. 요즘 안그래도 막연하게 힘들어하며 사는 것이 아닌가, 어쩌면 심리적으로 조금 더 여유롭고 행복해도 되는데 라는 생각을 하던 찰나라 더 와닿네요
배경: 이상은 건축을 전공하였다고 합니다. 13의 의미 - 인간이 가장 공포스러워하는 높이는 지상으로 부터 12~3미터라고 합니다. 그보다 낮은 곳은 낮아서, 높은 곳은 거리감이 사라져서 공포를 덜 느낀다고 합니다. - 서양에서는 13을 불길한 숫자라고 여기는 경우도 있답니다. - 건축에서 가장 지양하는 공간의 모양은 정방이라고 합니다. 방을 디자인할 때, 정사각형 모양의 공간이 나오는 것을 꺼린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불안을 느끼기 때문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 제1의아해가무섭다고그리오 는 13자입니다. 13자가 13줄에 쓰여지면 만약에 각 글자를 정사각으로 적는다면, 13X13의 정사각형이 그려집니다. 즉, 불길한 13이라는 숫자를, 불안한 정사각형 모양으로 늘어놓고, 까마귀가 내려다보는 형상을 상상하면 참으로 기괴하다고 느껴지는 듯 합니다.
고등학교 생활하면서 가장 잘 배웠다고 생각한 게 이상의 시와 소설이었음. 그 때는 그냥 수특 수완에 나오니까 읽고 해석했는데... 문득 성인이 되고 나서 시와 소설을 다시 접하니 지금까지 보던 한국 문학과는 궤를 달리한 문체에 감탄했음. 날개도 다시 읽으니 몰랐던 내용이 끊임없이 보이고, 시집은 읽어도 읽어도 해석하기 난해한 게 오히려 시를 탐구하는 데 도움이 된 것 같음.
고등학교 때 처음 이상의 오감도를 봤을 때, 꼭 교실안에서 성적으로 줄세워져 있는 학생들 같아보여서 울컥했다. 1등부터 꼴찌까지 열심히 수능을 향해 달리면서 서로가 경쟁자여서 다들 무섭게 하기도 하는 무서워하기도 하는, 모두가 불행한 그 달리기. 수능이 끝나면 그 달리기가 끝날 줄 알았는데 30대 후반인 지금, 그게 삶의 어쩔 수 없는 그림자임을 알게 됨.
이상 형님, 학창 시절에 형님 시를 처음으로 접하고 이미 수십 년 전에 돌아가신 형님 시를 미친 듯이 찾아봤었습니다. 접하기 어려운, 해석하기 힘든, 알 수 없는 언어로 수놓여진 당신의 시를, 소설을 맛보면서 어쩌면 저는, 나는 남들과 다르다는 중2병을 앓았던 것 같습니다. 좀 더 이해가 되고, 금방 즐거워지는 소설, 드라마, 영화를 접하게 되면서 한 때 아, 나 그 사람 좋아했었어, 같은 느낌으로 주변에 말하던 '그 사람'이 된 형님을 저는 그간 잊고 살았거든요? 이 영상을 보니까 그 시절이 떠오릅니다. 당신은 대체 누구입니까? 당신은 무엇이었을까요. 소년에서 청년을 지나 중년이 된 지금도 나는 당신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형님이라고 부르렵니다. 시인이라기엔 아직도 잘 모르겠고, 선생님이라기엔 제가 그 무엇도 가르침을 이해하지 못 했고, 그저 이상님이라고 지칭하기엔 너무 멀고 어려우니까요. 당신을 오롯이 이해할 날이 영영 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만 물러갑니다, 형님.
아... 정말 납득되는 해석입니다. 앞만 보고 공부하고 있는 학생인데, 오감도를 딱 읽자마자 과도한 경쟁으로 모두가 무서운 아이와 무서워하는 아이가 되어버린 학교의 풍경이 떠올랐습니다. 정말... 이 시를 어떻게 해석하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만약 이상이 형식적 미와 숨은 내용 모두 의도한 것이라면 시대를 뛰어넘는 천재임에 반박의 여지가 없습니다... 이전까지 공부하면서 읽었던 시들과 차원이 다른 것 같습니다
오감도 1호는 진짜 무서움. 아이들이 달리는 그 끝은 막다른길 더 이상 갈곳이 없이 막힌 길을 여러 아이가 뛰어가는 것 자체가 엄청난 공포의 상황임. 그 아이들은 애초에 부모도 없음. 그 아이들은 그 상태로 존재함. 악몽 속의 이상의 분열된 13개의 자아일 수 있음. 무서운 아이와 무서워하는 아이가 뒤섞여 누가 악마(무서운 아이)인지 모름. 하지만 누군가는 일을 꾸민게 분명함. 그 악마를 찾아내지 못하면 13명의 아이는 모두 막다른 길에서 죽음. 그래서 까마귀가 지켜보고 있음. 죽은 아이를 먹으려고. 악마를 찾아내야만 길이 열리고 아이들이 새로운 미지의 세계로 살아나갈 수 있음.
질풍노도의 시기에 이상의 시는 진짜 짜릿함 그 자체였음. 이상은 정말 천재 그 자체였고 나에게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기 딱 좋았고.. 찬양하기 좋았음... 한국 문학에서는 그게 이상이었고 영국문학에서는 그게 대부분의 romanticism 문학이 와닿았지만 그중에서도 john keats의 Ode to Nightingale... 아.. 영어도 이렇게 아름답게 쓸 수 있구나를 알 수 있었던 첫 계기..
제가 외국인 인데요 오감도 읽었을때 (봤을때) 딱 이렇게 이해를 했어요, 눈물 도 나고 소름돋았어요 영상을 보고 나서 제 생각엔 거의 똑같아서 ”아 이상 작가님 저 하고 엄청 닮은 사람이구나 ”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오감도 라는 제목을 왜 지었는지 한 의미또 있습니다 - 눈으로 보이니까,귀로 들리니까, 입으로 말 하니까, (상상할 수 있으니 만지는 거 같으니까) 그래서 오감도 라는 생각 도 했습니다
13인의 학생들이 길을 질주하는데 그중에 쫒는 아이와 쫒기는 아이가 있는데 멀리서 바라보면 일본인, 한국인 다 같은 교복을 입고 있어서 누가 일본인이고 누가 한국인인지 누가 나쁜놈이고 누가 도망치는건지 구분도 안될만큼 똑같아 보였던, 차라리 그냥 다같이 뛰어가는 것 처럼 보이는게 낫지, 저들에게 다른 사정은 차라리 없길 바랬던, 어느날의 추격전을 보고 저렇게 글을 쓴거 아닐까 추측해 봄. 아님 본인이 애들한테 쫒겨가던 날일수도 있고.
중딩때 오감도 보면서 선생님이 ‘까마귀가 내려보는 그림’ 이라고 제목을 설명해 주시니깐 딱 떠오른게 한쪽벽이 막힌 곳에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하는 어린애들이었는데. 막힌 골목에 팔을 대고 눈을 가려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외치는 무서운아이(술래) 그 술래를 향해(막힌 골목으로) 질주하는 아이들 술래에게 들킬까봐 무서워하기도 하고 술래에게 걸려 깍두기로 손가락 걸고 있는 예비 술래(무서운 아이) 깍두기를 구출하고 다시 뛰어나가면서 술래와 술래아닌 아이들이 뒤섞여 1명이 무서운 아이(술래)인지 2명이 무서운 아이인지 모른채로 뚫린 골목(경계선)을 나가서 숨을 헐떡거리니 뛰지 않아도 되는. 그 모습을 이상이 2층 창가에서 보면서 ‘까마귀가 보면 이런 모습이겠지’ 라고 썼기에 일반적인 문법이 아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었음.
어릴 때 시집을 보다가 이상의 오감도를 발견했음. 3편의 시. 충격적이면서 전율이 일었음. 그 후 한참동안 3편 이후도 있는지 미친듯이 찾았었음. 더 있다면 보고싶은 열망에 사로잡혀서… 학창시절 내 최애 시였음. 학교에서 좋아하는 시를 적어서 내라고 할 때 오감도 3장을 적어서 냈음. 담임샘이 “왠 숫자를 적었어!!“ 라고 화를 내다가 위쪽에 제목과 작가를 보고 ”아…” 하고 납득을 하셨던 에피소드도 있음ㅋㅋㅋㅋ 왜 해석을 하려 하는지 모르겠음. 그저 이 시는 읽어보면 이 시 그 자체로 오는게 있음.
@@홀로-e7l 시가 그저 특이하고 신기하기만 하면 안 되는 겁니까? 꼭 해석을 해야만 의미가 생깁니까? 해석이 없어도 시에서 느껴지는 감흥은 아무런 의미가 없어 당신에게 지탄받아 마땅한 것입니까? 제대로 이해를 하든 말든 이미 그 자체만으로 의미가 충만한 작품이라면 그걸로 된 거 아닙니까? 왜 예술에서 정답을 찾는 겁니까? 원 영상은 보고 글을 다는 겁니까?
@@nanak7910 저 사람이 정말 이 시가 좋았다면 왜 이런 시를 쓰게 되었을까 하고 배경지식에 매달렸어야함. 그것 또한 해석임. 문학작품은 살아 숨쉬는 유기체와 같아서 시대와 문화, 개인의 역사를 머금고 오랜시간 조금씩 조금씩 독자들에게 내뿜는것임. 내가 ‘똥’ 이라고 한글자 적어서 공모전에 낸다거나 혹은 숫자만 마구 적어서 백번 낸들 뽑힐리는 만무함. 그것은 내가 무명작가라서가 아니라 본질적인 이유는 작가인 “나”를 잘 모르기 때문임. 저 사람의 감상평 자체를 무시할 의도는 아니었고, 남들에게 대충 대충 느끼시라며 문학을 가벼이 대하는것을 종용하는것은 유명해지면 똥을 싸도 예술로 인정 받는다 라며 예술계를 폄하하는 사람들에게 전혀 반박할 논리가 없어지는것임.
이상의 날개를 50번은 족히 읽었는데 그 이상 특유의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 그 감정이 전달되는 오묘한 느낌이 좋았다ㅡ 이해할 수 없는 단어 받아들이기 힘든 내용들인데 현실에서 접할 수 없는 뭔가 마음이 곰팡이 핀 축축한? 아주 신기한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 제일 좋아함 시집은 샀는데 이해가 1도 안됨...ㅜㅜㅎ
오감도는 40살이 되는 지금까지도 인상이 깊게 남아있는 시였는데 이 영상으로 조금 더 재밌게 볼 수 있게 됐네요..^^; 학교에서 배운것도 난해했고, 나중에 이상 시인 전집 구해서 본 것도 난해해서 제대로 읽은건지 이해한건지 모른채로 살았는데 덕분에 조금 더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제 해석에 '도'를 쓴 11명의 아이는 남들의 생각을 따르기 때문에 수동적이며 주체가 되지 못하고 '가'를 쓴 2명의 아이는 자신의 생각이 있기 때문에 능동적이고 주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를 쓴 주체성을 지닌 아이는 오직 두 명인데 그 두 명이 무서운 아이일 수도 있고 무서워 하는 아이일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무서운 아이 무서워하는 아이 각 1명씩일 수도 있죠 또한 영상에서처럼 무서운 아이인 동시에 무서워 하는 아이일 수도 있구요. 그리고 막다른 길이 좋겠다고 말했지만 막다른 길이 아니어도 좋다는 점에서 선으로 이어지는 아날로그가 아닌 0과 1로 나뉘는 디지털식 이진법도 떠오르고 경우의 수와 양자 역학도 떠오르네요. 기존의 구조를 파괴함으로서 새로운 형식을 창조. 시의 형태를 취한 그림. 이상의 시선은 이상하면서도 이상적이네요.
일제 강점기에 활동한 그는 일본에서 많이 보이는 까마귀를 일본으로 생각한다면 일제의 억압이 한반도를 높은 상공에서 바라보고 행하는 일본을 표현한 것 아닐까? 무서워하는 아이들은 그 당시 사람들의 미래 없는 나라를 찾고자하는 민초들속에 일제 끄나풀이 존재하는 속에 서로가 서로를 감시해야하는 암울한 시대를 은유적으로 표현한 걸수도...... 뭐! 제 생각입니다.
오감도 시제 1호에 대한 개인적 해석 배경과 인물과 상황이 제시되지만 대칭되며 +/- 처럼 모두 없어질 수 있다. +/-로 없어지지 않는 것은 무서움 / 무서워하는 감정 둘 뿐이다. 몇 명이 무서운 아이던지 무서워하는 아이이던지 중요하지 않다. 다른 요소들은 '없는 것이 낫다' '~라도 좋다' 등으로 상관없다 표현된다. 그런 표현이 없는 것은 무섭거나 무서워하거나 하는 아이 13명 뿐이다. 그러므로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13명이 아이들이 무서워한다는 것 즉, 무서움이라는 감정만 남아 있다는 것. 여기서 몇가지 말도 안되는 개인적 주장과 근거를 대보자면 인생의 탄탄대로를 걷던 이상은 폐결핵 진단을 받고 크게 상심한 것이 확실해 보임. 많은 부분 삶에 대한 의미를 잃거나 생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을 것임. 기생과 사랑에 빠진 것을 보면 어느 정도 자기 삶에 대한 비관으로 막나간 면이 있는 듯. 자기 삶에 대한 비관에서 인생이라는 관념 전반으로 분명 고민했을 것임. 일례로 고 신해철은 어린 시절 키우던 병아리의 죽음을 경험하였고 그것이 직접적 연관이 있었다고 할 수는 없으나 어쨌든 서강대 철학과에 입학하였고, 그 뒤 음악적 활동 속에서 작품의 거의 대부분이 삶과 죽음에 관한 성찰을 담았음. 그러한 점을 볼 때 그도 삶과 죽음에 대한 고뇌 속에서 살았음을 알 수 있음. 하물며 일제치하, 불우했던 가정환경과 더불어 그러한 삶의 굴곡을 경험한 이상은 무조건 인생에 대한 고민을 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됨. 오감도 1호 시는 이러한 배경에서 나온 30점의 오감도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를 담을 것이라고 봄. 그것은 내 식으로 표현하자면 내일을 모른채 오늘을 달려가야 하고 살기 위해 살아야 하는 인류가 본질적, 숙명적으로 인생에 대해 가지는 감정, 두려움 이라고 생각함. 그러한 면에서 그리고 보는 관점에서의 시라는 말, 이런 맥락에서 오감도의 '오' 자는 '까마귀 오' 가 아니라 눈이 없는 새를 표현헀다고 생각됨. 조감도는 건축학적 관점에서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건축물을 한 눈에 볼 수 있지만 눈이 없기 때문에 비록 열심히 날고 있으나 볼 수 없고, 나아가서는 자신이 보는지 못 보는지 조차 모른다는 해석을 담고 있다고 봄. 자신의 인생을 열심히 계획하며 살아가고 있지만 (조감도) 실제로는 눈이 없어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는 (오감도) 인생의 모습 폐결핵에 걸려 인생 조기 마감할 줄 알았다면 내가 뭐하러 이렇게 달렸는가 하고 상심했을 초기 이상 자신의 모습에서 시작하여 나아가 일제치하에서 온갖 수모를 겪으며 그래도 살아보겠다고 하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극도의 허무함을 느꼈을 것이고 더 나아가 아무리 난리쳐봐야 영원하지 않을 것을 뭐하러 이렇게 짓밟는가 하며 일제의 압제에 대한 허무감까지 아마 삶이라는 개념에 대한 허무감까지 엄청 생각했을 것 결국 이 모든 것이 불확실한 인생에 대한 두려움에서 기인한 것을 표현한 것 또는 그러한 인간 군상에 대한 극도의 허무감.
이상의 시를 오래전에 읽었는데 난해해서 뜻을 잘 이해하지 못했어요. 심지어 내가 써도 이것보다는 잘 쓰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죠 40대 중반 지금 다시 이상의 시와 생애를 들여다보니 진정 시대를 앞선 나간 천재가 아니였을까 생각이 듭니다.서로가 서로를 무서워하고 무작정 질주하다 멈추면 도태되는 현재의 삶 ~ 깊은 통찰을 얻고 갑니다.
만화로 읽는 어린이 문학으로 이상의 날개를 접했는데 뭔말인지도 모르지만 재미있어서 세번네번 내리 읽었어요 지금 읽어보면.. 지금읽어도 충격인 내용 ㅋㅋㅋ 제게 이상은 문학을 고리타분에서 흥미로 바꿔준 계기가된 작가이자 처음으로 많은이에게 영향을 준 과거 인물에게 ㅇㅅㄲ 뭐야 라고 하게된 어메이징한 경험을 선사해준 인믈입니다 이상은 파면팔수록 참 유쾌한 인물임
학창시절에 이상의 와 이 2개만 봤었는데, 는 되게 재밌었지만 좀 우울해서 다시 펼쳐보진 않았음. 대신 는 시니까 공부할 때면 보게 됐는데, 뭐랄까.. 애초에 낭송한다는 음악적 개념을 갖고 시를 본 게 아니라서 처음부터 AI가 읽는 것마냥 그렇게 머리 속에 그려서 봤는데 볼수록 답답하더라. 미술이고 뭐고를 떠나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는 애들이 그냥 막 달려나간단다, 막다른 골목으로 간단다, 그래서 어떻게 되는지도 모른단다.. 13명이나 어디 알지도 못할 곳으로 가서 박혀버리는데 그려지는 모습이 참 답답해서 이따금 책 펼쳐서 보다가도 다시 보고 싶진 않았지.
오감도는 공개도 안 한 후기가 ㄹㅇ임 ㅋㅋㅋㅋㅋㅋ
대강 요약하면 ‘님들 생각해보라고 어렵게 쓴건데 왜 어렵다고 ㅈㄹ이야 연재 시켜준 행님들 감사함다 님들 말대로 난 정신병이나 고치러 간다’ 임ㅋㅋㅋㅋㅋㅋ
ㄹㅇ 힙 그 자체 ‘니들은 이해 못하니까 걍 이해하지마ㅋㅋ’ 이런 느낌이었음
@@heewon792
국힙 90% 정리 가능
더하면 더했지 지금도 똑같음.남다른 사고와 상상력을 지닌 사람들 절대 두눈뜨고 못봐주는 씹선비 씹마님들.
왜 미쳤다고들 그리는지 대체 우리는 남보다 수십 년씩 떨어져도 마음 놓고 지낼 작정이냐. 모르는 것은 내 재주도 모자랐겠지만 게을러빠지게 놀고만 지내던 일도 좀 뉘우쳐보아야 아니 하느냐. 여남은 개쯤 써보고서 시 만들 줄 안다고 잔뜩 믿고 굴러다니는 패들과는 물건이 다르다. 2천 점에서 30 점을 고르는 데 땀을 흘렸다. 31년 32년 일에서 용대가리를 떡 꺼내어놓고 하도들 야단에 배암 꼬랑지커녕 쥐 꼬랑지도 못 달고 그만두니 서운하다. 깜빡 신문이라는 답답한 조건을 잊어버린 것도 실수지만 이태준, 박태원 두 형이 끔찍이도 편을 들어준 데는 절한다. 철(鐵) ―이것은 내 새 길의 암시요 앞으로 제 아무에게도 굴하지 않겠지만 호령하여도 에코가 없는 무인지경은 딱하다. 다시는 이런, 물론 다시는 무슨 다른 방도가 있을 것이고 우선 그만둔다. 한동안 조용하게 공부나 하고 딴은 정신병이나 고치겠다.
반박시 니말이 맞음 ㅋㅋ
마지막 멘트가 강렬해요. 13까지 해놓고 딱 예뻐서 관뒀다. 보는 것으로서의 시를 짓고 싶었던 이상 이라면 정말 그랬을 수도 있었겠어요.
와..시가 아니라 그림이고, 까마귀(오)가 인간군상을 내려다본다는 해석에 소름 돋았습니다. 나름 이상의 시와 소설들을 좋아했음에도 오감도만큼은 일제치하 암울한 상황을 묘사한 건지 식민지 하에서도 별 생각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을 묘사한건지 알 길이 없었는데 영상을 보고나니 뒤통수 얻어맞은 느낌이 오네요. 어딘가 21세기적이란 느낌도 들면서 좀 더 알아보고 싶어졌습니다
일본국조가 까마귀니 까마귀오를 쓴건 아닐까요?ㅜ
지랄 ㅋㅋㅋ
건축학도가 그린 시...
@@Sghwixjwk_shxjdb고구려 국조도 삼족오
@@duckClaw1찾아보니 일본 국조는 꿩
이상의 수많을 글과 작품들 중에 개인적으로 동생에게 썼던 편지를 정말 좋아해요 시대상에 앞서나간 선택을 한 동생에게 세상엔 너를 놀라게 할 것도 많으나 배울 것도 많다 나아가서 나도 너에게서 배우고 스스로를 반성한다고 그리고 이해없는 세상에 나만은 언제나 너의 편이다 너를 응원한다....문장 하나하나 진짜 좋은 사람이구나 느낄 수 있는 글임
와 미쳤네요... 엄청난 해석에, 또 그게 시각적으로도 와닿는 스프링벅의 이야기까지. 처음엔 왜 달리는지도 모른 채 시작했다가 멈추지 못하고 서로를 무서워하면서 끝없이 공포속에 달리게 되는 사람들의 세상을 표현한 거라면 진짜 엄청난 시에 엄청난 해설입니다... 그리고 결국 그 근원모를 공포는 사실 실체가 없는 것이니 두려워하지말고 내려놓고 조금 더 여유롭게 살아도 되겠구나 싶어지구요. 요즘 안그래도 막연하게 힘들어하며 사는 것이 아닌가, 어쩌면 심리적으로 조금 더 여유롭고 행복해도 되는데 라는 생각을 하던 찰나라 더 와닿네요
(길은뚫린골목이어도적당하오)
13인의아해가질주하지아니하여도좋소.
소름돋았어요.. 😮
식민지 시대
배경: 이상은 건축을 전공하였다고 합니다.
13의 의미
- 인간이 가장 공포스러워하는 높이는 지상으로 부터 12~3미터라고 합니다. 그보다 낮은 곳은 낮아서, 높은 곳은 거리감이 사라져서 공포를 덜 느낀다고 합니다.
- 서양에서는 13을 불길한 숫자라고 여기는 경우도 있답니다.
- 건축에서 가장 지양하는 공간의 모양은 정방이라고 합니다. 방을 디자인할 때, 정사각형 모양의 공간이 나오는 것을 꺼린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불안을 느끼기 때문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 제1의아해가무섭다고그리오 는 13자입니다. 13자가 13줄에 쓰여지면 만약에 각 글자를 정사각으로 적는다면, 13X13의 정사각형이 그려집니다.
즉, 불길한 13이라는 숫자를, 불안한 정사각형 모양으로 늘어놓고, 까마귀가 내려다보는 형상을 상상하면 참으로 기괴하다고 느껴지는 듯 합니다.
오...
뉘신지 해석이 그럴듯 하오
제10의아해 부터는 14자 아닌가요?
멋지네요
👏
글자로 그림을 그린 것 같으면서 공대생 특유의 공학적인 느낌도 드는.. 정말 소름돋는 천재성에 감탄만 나오네요 이상이라는 분에 대해 제대로 공부해보고 싶습니다
조금 자폐성 있지 않았을까
건축학?에 대한 지식이 있다고 들었어요
@@구월-m3f 자폐성은 아니었을것 같아요 그 시대 다방에서 많은 지식인층과 대화를 나누었다고하니까요 아마 지속적으로 얘기들 주고받았다면 대화의 맥락이 괜찮았다는거겠죠
지식 수준이 아니라 그냥 직업이 건축가였습니다
@@PNPGFWL서울대 건축학과 수석졸업인데 건축학?지식이 있다고 들었다는건 무슨 소리냐 ㅡㅡ 댓달질 말든가..
왠지 이찬혁은 이상의 시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이 드오.
………..
진심으로 한 얘긴데 너무 예민하게들 반응해서 놀랐습니다.
전 이찬혁은 정말 뭔가 이해할 수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을 뿐이예요.
팬이기도 하고 존경하기도 합니다. 그 감성과 창조성을요.
좀 갖다붙이지 마라
적당히해라임마
모두가 이해할수있는게 이상의시 아닐까? 생각한 그대로가 시 니까
@@Maogani663 동의해요 :)
@@무슨말이냐면 니는 뭔데 지랄임
해석하기 나름이라는 게 시의 매력인듯....
고등학교 생활하면서 가장 잘 배웠다고 생각한 게 이상의 시와 소설이었음.
그 때는 그냥 수특 수완에 나오니까 읽고 해석했는데...
문득 성인이 되고 나서 시와 소설을 다시 접하니 지금까지 보던 한국 문학과는 궤를 달리한 문체에 감탄했음.
날개도 다시 읽으니 몰랐던 내용이 끊임없이 보이고, 시집은 읽어도 읽어도 해석하기 난해한 게 오히려 시를 탐구하는 데 도움이 된 것 같음.
다시 읽어봐야겠네요 ㅎ
저도용
모든 교과서에 수록된 작품들이 성인이
된 후 다시 읽어보면 다르게 보이더라고요. 저는 중학교때 배웠던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를 다시보니 가슴이 아리는 경험을 했답니다....
조금 관심을 가지면 실제 현역에서도 그런 감정을 느낄수가 있습니다
너무일찍
태어나버린
천재예술가 이상
안타깝다
이상 수필도 재밌음 조카랑 오목두는데 조카가 하품하며 대충 둬서 투덜대는 귀여운 모습도 나옴 ㅋㅋ 시랑 달리 크게 난해하지 않아 재미짐
수필은 또 인간적인 면모가 보여서 재밌죠
'그것 좋다...'
권태롭네요
권태~~~ 이상의 권태는 진짜 수필의 최고봉
이상문학상이 있는 이유가있지 이상은 진짜 천재같음
날개 처음봤을때 도입부가 정말 잘만들어진 영화 오프닝을 보는것같은 느낌이 들었다
고등학교 때 처음 이상의 오감도를 봤을 때, 꼭 교실안에서 성적으로 줄세워져 있는 학생들 같아보여서 울컥했다. 1등부터 꼴찌까지 열심히 수능을 향해 달리면서 서로가 경쟁자여서 다들 무섭게 하기도 하는 무서워하기도 하는, 모두가 불행한 그 달리기. 수능이 끝나면 그 달리기가 끝날 줄 알았는데 30대 후반인 지금, 그게 삶의 어쩔 수 없는 그림자임을 알게 됨.
이 영상은 영상보다 댓글이 찐인 것 같아요. 다양한 해석들 진지하게 적어두신 것 보니 같이 많이 생각하게 되고 좋네요.
오감도는 정신분석학과 심리학 쪽으로 봐야 한다고 하죠. 인간 내면의 내적 자아와 사회적 자아인 외적 자아가 있는데 이상은 자기가 쓴 시는 자기가 쓴 것이 아니라고 말한 것처럼 그가 쓴 시는 내적 자아가 썼다고 볼 수 있어요.
이상 시인이 저런 시만 쓴 건 아님
'자 그러면 내내 어여쁘소서'라는 유명한 구절이 이상이 쓴 시의 구절인거 대부분 모르더라
그 시 제발 전체 봐주세요ㅜㅜ 그 부분도 이런 구절이나 써볼까?하고 써둔 부분이에요....시 전체는 완전 분위기 달라요...
@@aki9583시 제목 여쭤봐도 괜찮을까요...?
@@Bagyyy-h6d이런 시
@@aki9583 시 전체를 보면
작품성과 대중성 사이에서 고민하는 창작자의 모습이 느껴지기도 하네요
의도가 복합적으로 섞여 있으니까 느낌이 새롭다 진짜.. 대단한 사람이네.
백수시절에 이상의 날개를 읽는데 너무 힘들었음 쓰레기 곰팡이 같은 나의 존재 그리고 끝 없이 땅굴을 파면서 하는 생각과 느낌들이 날개의 주인공이 보이는 행동 및 정신과 너무나 겹쳐진다는 느낌이 들어서 힘들었음....
또한 그 날개를 펴고 뛰어내리려는 결말까지 너무너무 우울했음
@@꼴깍-k4h날개를 펴고 뛰어내린건지, 날개를 피우곤 내려와 잘 살지는 모르죠. 근데 문맥상 후자일 가능성이 높다네요. 이상이 어느쪽을 의도했는지는 모르겠다만... 비관적으로 해석하자면 자결이, 낙관적으로 해석하자면 다시 흐린 정신을 깨우고 살겠지요
@@kjmin1004 날개를 펴고 왜 내려와 살겠음. 그 다음은 날아다니는 사람들의 세상인거지. 잘 살아도 날아다니는 사람들 세상에서 잘 살거임.
날개가 이상 소설 중에 제일 쉬운 작품...
@@꼴깍-k4h잘 읽어보면 날자꾸나 했을 때 옥상이 아니라 길에서 독백하고 있긴 했음. 사실 실제로 이상은 일본 유학을 준비하고 있었고 새출발각을 잡고 있었다고함. 하지만 결국 병으로 사망...
근데 이게 더 우울하네
평소 이상의 시를 정말 좋아하고 즐겨 읽었었는데 정말 좋은 영상이네요. 이상 시인에 대해 더 알게 된 것 같아 좋습니다. 이렇게 시인들의 삶에 대해 소개해주는 프로그램들이 많이 생기면 좋겠네요.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모던한... 신 지식의
서방 (세계) 문물의
서방 정신의
이상 형님, 학창 시절에 형님 시를 처음으로 접하고 이미 수십 년 전에 돌아가신 형님 시를 미친 듯이 찾아봤었습니다. 접하기 어려운, 해석하기 힘든, 알 수 없는 언어로 수놓여진 당신의 시를, 소설을 맛보면서 어쩌면 저는, 나는 남들과 다르다는 중2병을 앓았던 것 같습니다. 좀 더 이해가 되고, 금방 즐거워지는 소설, 드라마, 영화를 접하게 되면서 한 때 아, 나 그 사람 좋아했었어, 같은 느낌으로 주변에 말하던 '그 사람'이 된 형님을 저는 그간 잊고 살았거든요? 이 영상을 보니까 그 시절이 떠오릅니다. 당신은 대체 누구입니까? 당신은 무엇이었을까요. 소년에서 청년을 지나 중년이 된 지금도 나는 당신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형님이라고 부르렵니다. 시인이라기엔 아직도 잘 모르겠고, 선생님이라기엔 제가 그 무엇도 가르침을 이해하지 못 했고, 그저 이상님이라고 지칭하기엔 너무 멀고 어려우니까요. 당신을 오롯이 이해할 날이 영영 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만 물러갑니다, 형님.
편히 쉬십셔.
말하는 것도 이상 같네 ㅋㅋㅋ
멋집니다..
좋은글입니다 공감이가네요
저는 이상이 쓴 것들 중에 가장 좋아하는 건 여동생에게 쓴 편지... "옥희는 들으라" 였나 그거요.
일화까지 포함해서 참 이상한 사람이구나... 하다가 그거 읽으면 그래도 좋은 오빠구나... 싶어서 좋아요
아... 정말 납득되는 해석입니다. 앞만 보고 공부하고 있는 학생인데, 오감도를 딱 읽자마자 과도한 경쟁으로 모두가 무서운 아이와 무서워하는 아이가 되어버린 학교의 풍경이 떠올랐습니다. 정말... 이 시를 어떻게 해석하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만약 이상이 형식적 미와 숨은 내용 모두 의도한 것이라면 시대를 뛰어넘는 천재임에 반박의 여지가 없습니다... 이전까지 공부하면서 읽었던 시들과 차원이 다른 것 같습니다
갑자기 학교폭력의 가해자들 행동이 이해되요! 제생각 맞나요 ? 무서운아이들...
아이가 13명인 이유가 서양에서 13을 불길한 숫자로 인식한 것의 영향이라는 설도 있고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것이 하여튼 이상이라는 사람이 보통 비범한 사람이 아님은 확실함
처음엔 무서워서 달렸는데 나중에는 달리는 거 자체가 무서워진다
학생때 이상 시 배울때가 젤 재밋엇음
이상 엄청 좋아하는 작가인데요, 전 권태를 읽고 좋아하기 시작했습니다. 진짜 얼마나 권태로운지 글을 읽는 내내 독자도 지루해 죽겠고 권태로워집니다. 이 작가가 글쏨씨가 보통이 아니구하고 빠져들었죠.
세상에. 오늘도 열일하는 알고리즘 덕분에 유익한 문학적 소양을 한 줌 얻어갑니다 ㅎㅎ
오감도 1호는 진짜 무서움.
아이들이 달리는 그 끝은 막다른길
더 이상 갈곳이 없이 막힌 길을 여러 아이가 뛰어가는 것 자체가 엄청난 공포의 상황임.
그 아이들은 애초에 부모도 없음.
그 아이들은 그 상태로 존재함.
악몽 속의 이상의 분열된 13개의 자아일 수 있음.
무서운 아이와 무서워하는 아이가 뒤섞여 누가 악마(무서운 아이)인지 모름.
하지만 누군가는 일을 꾸민게 분명함.
그 악마를 찾아내지 못하면 13명의 아이는 모두 막다른 길에서 죽음.
그래서 까마귀가 지켜보고 있음.
죽은 아이를 먹으려고.
악마를 찾아내야만 길이 열리고 아이들이 새로운 미지의 세계로 살아나갈 수 있음.
이야 이걸 이렇게 해석하니 재밌네ㅋㅋㅋ
슈베르트의 마왕이 생각나네요
재밌네 스토리작가하슈
소름돋는 해석이네요😮
오 당신 어디서 영감을 얻었는지가 궁금하군.. 좋아하는 작품있나?
질풍노도의 시기에 이상의 시는 진짜 짜릿함 그 자체였음. 이상은 정말 천재 그 자체였고 나에게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기 딱 좋았고.. 찬양하기 좋았음... 한국 문학에서는 그게 이상이었고 영국문학에서는 그게 대부분의 romanticism 문학이 와닿았지만 그중에서도 john keats의 Ode to Nightingale... 아.. 영어도 이렇게 아름답게 쓸 수 있구나를 알 수 있었던 첫 계기..
뒤에 아이가 쫓아온다는 점에서 무서움을 느끼고 달리지만 둥글게 달리면서 13명의 아이가 계속해서 서로를 쫓는 느낌이 아닐까
13:40 백년이 지난 지금도 오감도 한편 끝까지 못 읽고 끊어버리네ㅋㅋㅋㅋㅋㅋ 박제화 시킨 천재ㅠㅠ
파격 그자체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셨네
조감도 시제1호에 대한 해석은 정 교수님 쪽 해석이 지금의 제 생각과 같습니다. 당시는 한글이 주로 한문 기록의 전통에 따라 으레 우종서로 쓴 것이 다수이므로, 좌횡서로 쓴 것이 발견되지 않는 한 첨성대나 탑 등의 형태시로 보는 것은 무리가 따르는 해석이니까요.
오감도 처음 보는데 듣자마자 든 생각은
총 26명의 아이들이 반은 쫓는 역할, 나머지 반은 쫓기는 역할로 해서 막다른 골목으로 도망치고, 또 거기서 역할을 바꿔 이제는 반대 방향으로 달리는 모습 같음
제가 외국인 인데요
오감도 읽었을때 (봤을때) 딱 이렇게 이해를 했어요, 눈물 도 나고 소름돋았어요 영상을 보고 나서 제 생각엔 거의 똑같아서 ”아 이상 작가님 저 하고 엄청 닮은 사람이구나 ”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오감도 라는 제목을 왜 지었는지 한 의미또 있습니다 - 눈으로 보이니까,귀로 들리니까, 입으로 말 하니까, (상상할 수 있으니 만지는 거 같으니까) 그래서 오감도 라는 생각 도 했습니다
다시 보니, 아이들이 골목에서 술래잡기 하는 모습을 보며 그 모습을 자신의 이상에 맞춰 쓴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서로 무섭고 무서워지는게 순간순간마다 바뀌는.....
저는 오감도를 보면서 무슨 뜻인지는 모르면서도 왠지 모를 공포감이 느껴진적이 있습니다 ㄷㄷㄷ
조승우배우님 드라마 재밌게봤었는데,,,
이러는거 보면 사람들이 항의했을때 이상이 화낸게 또 이해가 가네….그저 이런식으로 해석하고 즐기는걸 바랐을지도 모르는데😂
진짜 천재임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를 아시오?
이상은 박제가 되어 버린 천재가 맞구나...
박제된 천재가 된 현실을 까는 소설인데 뭔
@@원딜-w1v 그니까 본인이 박제가 된 천재라 자신을 박제시켜서 능력을 펼치지 못하게 한 시대에 대한 비판을 담은 거잖아요?ㅠㅠ 그래서 박제된 천재 맞다는 건데 뭘 까고 싶으신 건지..?
@@four3easonswithㄹㅇ 천재도 박제시키는 시대의 비판이 맞음
어릴때 봤던 이상 해석 제일 재밌게 해석하는 시선이닷
ㄹㅇ😮😮
정말 좋은 프로그램입니다. 좋은 내용을 재미있게 풀어주시네요.
0:16 무서운 음악나오다가 튀어나온 하니 웃음소리 소름돋았으뮤ㅠㅜㅜㅜㅜㅜㅋㅋㅋㅋㅋ
13인의 아해가 무섭다고 그리오 => 해석 1 : 13명의 아이가 "무섭다"고 말한다. 해석2 : "13명의 아이가 무섭다"고 (사람들이) 말한다.
교수님 엄청 재밌게 잘 가르치시는듯
이상 산촌수필 대단하죠. 시뿐만아니라 수필도 천재적입니다
오감도는 여러 버전을 동시에 봐야 이해 합니다
와ㅡㅡㅡ교수님 천재. 이상의 시에 뭔가 거대한 비밀이 있을 듯 하네요
제가 국어교육 전공했을 때 원래 제목이 조감도인데 신문에 실으면서 편집자가 실수로 빠뜨려서 오감도 됐다고 들었었어요.
이상이 그래서 고맙다라고 말함.
마지막 해석이 참 흥미롭네요 영상 잘 보고 갑니다
13인의 학생들이 길을 질주하는데 그중에 쫒는 아이와 쫒기는 아이가 있는데 멀리서 바라보면 일본인, 한국인 다 같은 교복을 입고 있어서 누가 일본인이고 누가 한국인인지 누가 나쁜놈이고 누가 도망치는건지 구분도 안될만큼 똑같아 보였던, 차라리 그냥 다같이 뛰어가는 것 처럼 보이는게 낫지, 저들에게 다른 사정은 차라리 없길 바랬던, 어느날의 추격전을 보고 저렇게 글을 쓴거 아닐까 추측해 봄. 아님 본인이 애들한테 쫒겨가던 날일수도 있고.
왜 눈물이 날까요
이렇게 보니 오늘날의 현대인들을 바라본 시 같네요.
이상 '날개' 읽을 때마다 저는 더 어른다워짐을 깨우칩니다. 교수님, 명쾌하신 말씀 감사드립니다.
이상은 아무생각없이 아무렇게나 아무형식으로 했으나
온갖사람들은 고뇌하고 나름대로의 해석을 계속해서 만드니 죽지 않는 글이네요
90년이 흘러도 살아있는 시
마지막 선생님 해석이 정말 소름돋네요😮😮 조감도...오감도... 시가 아니라 그림... 천재가 맞네요
시의 형식을 단순히 '글' 로만 본 당시 시대에서 역대급 혁명처럼 나타난 '예술' 이다
이상은 4차원을 느끼는 능력이 있었던 것 같음
이상 시집 보다보면 그냥 이상한게 아니라
천재를 넘는 어떤 무언가라는 생각이 듬
이상은 난해시로만 유명한 감이 있는데 사실 글 자체를 겁나게 잘썼음 수필 한두편만 펼쳐도 술술 읽히는 게 왜 이상이 자신이 20세기의 모더니스트라고 평가한지 이해하게 됨.
이상은 시도 시지만 단편소설 전집 꼭 읽어보세요. 특히 지주회시 날개는 너무 유명하고
12월 12일도 좋음
봉별기,종생기도 좋음
😊무섭다고 그리오.로 끝나는거보면 오감도가 맞는듯요. 그리고 한자 '오' 중에 탄식할오 자도 있어요.
창덕여고 국어선생님이셨던 정재찬 선생님, 책으로, 세바시로, 공중파로 뵙게 되어 매우 반갑습니다. 영상을 보니, 선생님의 입담넘치는 수업은 재밌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올라옵니다. 건강하세요..
중딩때 오감도 보면서 선생님이 ‘까마귀가 내려보는 그림’ 이라고 제목을 설명해 주시니깐 딱 떠오른게 한쪽벽이 막힌 곳에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하는 어린애들이었는데.
막힌 골목에 팔을 대고 눈을 가려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외치는 무서운아이(술래)
그 술래를 향해(막힌 골목으로) 질주하는 아이들
술래에게 들킬까봐 무서워하기도 하고 술래에게 걸려 깍두기로 손가락 걸고 있는 예비 술래(무서운 아이)
깍두기를 구출하고 다시 뛰어나가면서 술래와 술래아닌 아이들이 뒤섞여 1명이 무서운 아이(술래)인지 2명이 무서운 아이인지 모른채로
뚫린 골목(경계선)을 나가서 숨을 헐떡거리니 뛰지 않아도 되는.
그 모습을 이상이 2층 창가에서 보면서 ‘까마귀가 보면 이런 모습이겠지’ 라고 썼기에 일반적인 문법이 아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었음.
무서운 아이랑 무서워하는 아이 구분하지 않고 일단 10명이랑 3명으로 나뉘는거 아닌가요. '1번째 아해가' 가 나온 후에 10번째까지 보조사 '도' 로 끝나고, '11번째 아해가' 가 다시 나오고 13번째까지 보조사 '도'로 끝나서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다른 시 건축무한육면각체도 이상의 작품인데 지금 과학자들이 과학자의 시각으로 해석해보고 있는 시입니다.
이상의 시를 규정 짓는 순간 이상의 시는 사라진다. 노자의 도가도 비명도, 명가명 비가명과 정확히 일치하는 해석이다.
수험생활 때, 이상의 날개 읽다가 소름돋았었는데... 진짜 천재임..
어릴 때 시집을 보다가 이상의 오감도를 발견했음. 3편의 시. 충격적이면서 전율이 일었음. 그 후 한참동안 3편 이후도 있는지 미친듯이 찾았었음. 더 있다면 보고싶은 열망에 사로잡혀서… 학창시절 내 최애 시였음. 학교에서 좋아하는 시를 적어서 내라고 할 때 오감도 3장을 적어서 냈음. 담임샘이 “왠 숫자를 적었어!!“ 라고 화를 내다가 위쪽에 제목과 작가를 보고 ”아…” 하고 납득을 하셨던 에피소드도 있음ㅋㅋㅋㅋ
왜 해석을 하려 하는지 모르겠음. 그저 이 시는 읽어보면 이 시 그 자체로 오는게 있음.
쇼를하네 ㅋㅋ
그럼 해석을 해야 시지 니가 말하고 있는건 그냥 특이하고 신기했다는거 그 이상 이하도 아님.
@@홀로-e7l 시가 그저 특이하고 신기하기만 하면 안 되는 겁니까? 꼭 해석을 해야만 의미가 생깁니까? 해석이 없어도 시에서 느껴지는 감흥은 아무런 의미가 없어 당신에게 지탄받아 마땅한 것입니까? 제대로 이해를 하든 말든 이미 그 자체만으로 의미가 충만한 작품이라면 그걸로 된 거 아닙니까? 왜 예술에서 정답을 찾는 겁니까? 원 영상은 보고 글을 다는 겁니까?
해석의 다양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분들이 계시네요. 같은 시를 보고도 각자 해석이 다르고 감동이 다를수 있는데 그걸 뭐라고 하는건 자기 자신에대해 무식함을 인정하는거 아닌지..?
모든 기준을 자기 자신으로 두고 사는 사람들을 볼때면 단순하고 무례해 보이네요.
@@nanak7910 저 사람이 정말 이 시가 좋았다면 왜 이런 시를 쓰게 되었을까 하고 배경지식에 매달렸어야함. 그것 또한 해석임. 문학작품은 살아 숨쉬는 유기체와 같아서 시대와 문화, 개인의 역사를 머금고 오랜시간 조금씩 조금씩 독자들에게 내뿜는것임.
내가 ‘똥’ 이라고 한글자 적어서 공모전에 낸다거나 혹은 숫자만 마구 적어서 백번 낸들 뽑힐리는 만무함. 그것은 내가 무명작가라서가 아니라 본질적인 이유는 작가인 “나”를 잘 모르기 때문임.
저 사람의 감상평 자체를 무시할 의도는 아니었고, 남들에게 대충 대충 느끼시라며 문학을 가벼이 대하는것을 종용하는것은 유명해지면 똥을 싸도 예술로 인정 받는다 라며 예술계를 폄하하는 사람들에게 전혀 반박할 논리가 없어지는것임.
이상의 날개를 50번은 족히 읽었는데 그 이상 특유의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 그 감정이 전달되는 오묘한 느낌이 좋았다ㅡ 이해할 수 없는 단어 받아들이기 힘든 내용들인데 현실에서 접할 수 없는 뭔가 마음이 곰팡이 핀 축축한? 아주 신기한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 제일 좋아함
시집은 샀는데 이해가 1도 안됨...ㅜㅜㅎ
너무 슬픈 천재의 자서전이지
난 중학교때 문제풀다가 보기로 나온거로 처음 봤는데 진짜 뭔 개소리지 싶어서 너무 짜증났었음 선생님도 답을 명쾌하게 설명을 못하고 이래서 거슬렸었음 ㅋㅋㅋ
@@fwjwoo1w380학자들도 명확하게 해석 못하는게 날개임 ㅋㅋ 추측만 있을 뿐 확실하게 해석논문도 없음
고등학생때 배웠던 이상의 시는 잊을수가 없어요… 내 인생에서 최고로 임팩트있었던 문학작품…
날개 읽고 충격받았는데 이렇게 설명해주는거 너무 좋네요 보는내내 몇번 소름
돋았어요
오감도는 40살이 되는 지금까지도 인상이 깊게 남아있는 시였는데
이 영상으로 조금 더 재밌게 볼 수 있게 됐네요..^^;
학교에서 배운것도 난해했고,
나중에 이상 시인 전집 구해서 본 것도 난해해서 제대로 읽은건지
이해한건지 모른채로 살았는데
덕분에 조금 더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와 이 시는 진정 복합예술이었네 ㄷㄷㄷㄷ 진지하게 생각해본적없이 장난스럽게만 받아들인 시였는..데 엄청난 삶의 해학과 교훈과 통찰이 들어있는 시였구나... 😮 이상이 보잘거없는 이 세상을 너무 일찍살고가셨던거구나...
제 해석에 '도'를 쓴 11명의 아이는 남들의 생각을 따르기 때문에 수동적이며 주체가 되지 못하고 '가'를 쓴 2명의 아이는 자신의 생각이 있기 때문에 능동적이고 주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를 쓴 주체성을 지닌 아이는 오직 두 명인데 그 두 명이 무서운 아이일 수도 있고 무서워 하는 아이일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무서운 아이 무서워하는 아이 각 1명씩일 수도 있죠 또한 영상에서처럼 무서운 아이인 동시에 무서워 하는 아이일 수도 있구요. 그리고 막다른 길이 좋겠다고 말했지만 막다른 길이 아니어도 좋다는 점에서 선으로 이어지는 아날로그가 아닌 0과 1로 나뉘는 디지털식 이진법도 떠오르고 경우의 수와 양자 역학도 떠오르네요. 기존의 구조를 파괴함으로서 새로운 형식을 창조. 시의 형태를 취한 그림. 이상의 시선은 이상하면서도 이상적이네요.
본인은 특별하다고 믿는 사람들에게 최고의 소재
이상이 어렸을때 미술을 전공했었고 건축가출신이라 교수님의 의견에 더 혹하게 되네요
일제 강점기에 활동한 그는 일본에서 많이 보이는 까마귀를 일본으로 생각한다면 일제의 억압이 한반도를 높은 상공에서 바라보고 행하는 일본을 표현한 것 아닐까? 무서워하는 아이들은 그 당시 사람들의 미래 없는 나라를 찾고자하는 민초들속에 일제 끄나풀이 존재하는 속에 서로가 서로를 감시해야하는 암울한 시대를 은유적으로 표현한 걸수도...... 뭐! 제 생각입니다.
중학교 때인가 고등학교 때인가 그 때 이상의 날개 처음 읽고 되게 신기했었는데… 피폐함의 끝판왕…
이상 시 배울때 저 시가 너무 무서워서 내가 무서워하는 아이 1인에 추가 됐었다 (?)
자 그럼 여기서 무서워하는 아이랑 무서운 아이, 문제를 푸는 아이는 몇명일까요?
@@elgb5671 답이 뭔가요~?
보기에 흥미롭고 아름답잖아요
오감도 시제 1호에 대한 개인적 해석
배경과 인물과 상황이 제시되지만 대칭되며 +/- 처럼 모두 없어질 수 있다.
+/-로 없어지지 않는 것은 무서움 / 무서워하는 감정 둘 뿐이다.
몇 명이 무서운 아이던지 무서워하는 아이이던지 중요하지 않다.
다른 요소들은 '없는 것이 낫다' '~라도 좋다' 등으로 상관없다 표현된다.
그런 표현이 없는 것은 무섭거나 무서워하거나 하는 아이 13명 뿐이다.
그러므로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13명이 아이들이 무서워한다는 것
즉, 무서움이라는 감정만 남아 있다는 것.
여기서 몇가지 말도 안되는 개인적 주장과 근거를 대보자면
인생의 탄탄대로를 걷던 이상은 폐결핵 진단을 받고 크게 상심한 것이 확실해 보임.
많은 부분 삶에 대한 의미를 잃거나 생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을 것임.
기생과 사랑에 빠진 것을 보면 어느 정도 자기 삶에 대한 비관으로 막나간 면이 있는 듯.
자기 삶에 대한 비관에서 인생이라는 관념 전반으로 분명 고민했을 것임.
일례로 고 신해철은 어린 시절 키우던 병아리의 죽음을 경험하였고
그것이 직접적 연관이 있었다고 할 수는 없으나 어쨌든 서강대 철학과에 입학하였고,
그 뒤 음악적 활동 속에서 작품의 거의 대부분이 삶과 죽음에 관한 성찰을 담았음.
그러한 점을 볼 때 그도 삶과 죽음에 대한 고뇌 속에서 살았음을 알 수 있음.
하물며 일제치하, 불우했던 가정환경과 더불어 그러한 삶의 굴곡을 경험한 이상은
무조건 인생에 대한 고민을 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됨.
오감도 1호 시는 이러한 배경에서 나온
30점의 오감도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를 담을 것이라고 봄.
그것은
내 식으로 표현하자면
내일을 모른채 오늘을 달려가야 하고
살기 위해 살아야 하는
인류가 본질적, 숙명적으로 인생에 대해 가지는 감정,
두려움
이라고 생각함.
그러한 면에서
그리고
보는 관점에서의 시라는 말,
이런 맥락에서
오감도의 '오' 자는 '까마귀 오' 가 아니라
눈이 없는 새를 표현헀다고 생각됨.
조감도는 건축학적 관점에서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건축물을 한 눈에 볼 수 있지만
눈이 없기 때문에 비록 열심히 날고 있으나
볼 수 없고, 나아가서는 자신이 보는지 못 보는지 조차 모른다는
해석을 담고 있다고 봄.
자신의 인생을 열심히 계획하며 살아가고 있지만 (조감도)
실제로는 눈이 없어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는 (오감도)
인생의 모습
폐결핵에 걸려 인생 조기 마감할 줄 알았다면
내가 뭐하러 이렇게 달렸는가 하고 상심했을 초기 이상 자신의 모습에서 시작하여
나아가
일제치하에서 온갖 수모를 겪으며
그래도 살아보겠다고 하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극도의 허무함을 느꼈을 것이고
더 나아가
아무리 난리쳐봐야 영원하지 않을 것을 뭐하러 이렇게 짓밟는가 하며
일제의 압제에 대한 허무감까지
아마 삶이라는 개념에 대한 허무감까지 엄청 생각했을 것
결국 이 모든 것이
불확실한 인생에 대한 두려움에서 기인한 것을 표현한 것
또는
그러한 인간 군상에 대한 극도의 허무감.
서늘하네요. 중학교때 날개 읽었을 때의 느낌과 비슷합니다.
입으로 읽는 시가 아닌 눈으로 보는 시…
나같은 범인은 이해하기 어려운 천재의 시선
이상의 생애를 둘러보면 시가 보이는 경우도 있어요. 그 시와 나를 살펴보는 것도 하나의 절망 중 하나죠
교수님 쌔설 들을때마다 감탄입니다.
덕분에 이상 시집 다시 읽어봐야겠습니다😊
동생 옥희 보아라
.
.
이해 없는 세상에서 나만은 언제라도 네 편인 것을 잊지 마라
세상은 넓다
너를 놀라게 할 일도 많겠거니와 또 배울 일도 많으리라
축복한다
이상의 시는 예술이다 아름답다.
저는 이걸 13개의 인격으로 봤는데 모두 다 다른 사람이 아닌, 13개의 인격으로 보았어요....! 그렇게도 해석 될 수 있더라고용
이상의 시를 오래전에 읽었는데 난해해서 뜻을 잘 이해하지 못했어요.
심지어 내가 써도 이것보다는 잘 쓰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죠
40대 중반 지금 다시 이상의 시와 생애를 들여다보니 진정 시대를 앞선 나간 천재가 아니였을까 생각이 듭니다.서로가 서로를 무서워하고 무작정 질주하다 멈추면 도태되는 현재의 삶 ~
깊은 통찰을 얻고 갑니다.
민들래 PPL은 진짜 속을뻔했네 왤캐 자연스러워 ㅋㅋ
만화로 읽는 어린이 문학으로 이상의 날개를 접했는데 뭔말인지도 모르지만 재미있어서 세번네번 내리 읽었어요 지금 읽어보면.. 지금읽어도 충격인 내용 ㅋㅋㅋ 제게 이상은 문학을 고리타분에서 흥미로 바꿔준 계기가된 작가이자 처음으로 많은이에게 영향을 준 과거 인물에게 ㅇㅅㄲ 뭐야 라고 하게된 어메이징한 경험을 선사해준 인믈입니다 이상은 파면팔수록 참 유쾌한 인물임
첨봤을땐놀랐는데 생각하면생각할수록 재밌는거같애…
10:00 자화상이 아니라 친구인 구본웅이 그린 이상의 초상화입니다😊
이상의 또 다른 시인
건축무한육면각체의 비밀을 모티브해서 쓴 소설도 있음.
그 걸로 영화도 나왔고요..
학창시절에 이상의 와 이 2개만 봤었는데, 는 되게 재밌었지만 좀 우울해서 다시 펼쳐보진 않았음. 대신 는 시니까 공부할 때면 보게 됐는데, 뭐랄까.. 애초에 낭송한다는 음악적 개념을 갖고 시를 본 게 아니라서 처음부터 AI가 읽는 것마냥 그렇게 머리 속에 그려서 봤는데 볼수록 답답하더라. 미술이고 뭐고를 떠나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는 애들이 그냥 막 달려나간단다, 막다른 골목으로 간단다, 그래서 어떻게 되는지도 모른단다.. 13명이나 어디 알지도 못할 곳으로 가서 박혀버리는데 그려지는 모습이 참 답답해서 이따금 책 펼쳐서 보다가도 다시 보고 싶진 않았지.
와 해석 좋네... 참 예나지금이나 세상은 살기 힘들구나
개인적으로 이상을 이해하고 싶다면 너진똑님 영상 찐추천해요ㅋ
이름도 ‘이상’이야. 완전 멋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