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스페이스 소셜클럽]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처음: 초기 다큐멘터리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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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8 фев 2025
  • 🌿#인디스페이스소셜클럽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처음: 초기 다큐멘터리에 관하여
    "프레임 안의 휴머니즘, 프레임 바깥의 시대정신"
    2023년 7월 29일(토)
    🗣 “이번에 찍은, 아니 앞으로 찍을 작품이 나의 최고작이었으면 좋겠다.” 감독을 인터뷰할 때마다 매번 듣는 볼멘소리가 하나 있다. 평론가나 기자들은 신작에 대해서는 유독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는 데 반해 초기작은 다소의 조악함이나 모자람마저 좋은 쪽으로 감싸준다는 불만이다. 고개를 끄덕이면서, 새삼 창작자와 비평가의 차이가 여기에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스쳤다. 창작은 현재를 말하는 진행형의 작업이기에 언제나 지금 만들고 있는 작업이 최우선일 것이다. 반면 비평은 뒤돌아 거슬러 올라가는 작업이다. 평자들은 마치 고고학자처럼 지나간 것들에서 의미를 발견하여 과거를 현재로 끌고 온다. 그들이 감독의 초기작을 사랑하는 건 거의 숙명에 가깝다는 말이다. 이건 단지 추억을 보정하고 지나간 것들을 미화하는 것과는 다르다. 초기작을 본다는 건 지나온 길을 되짚어간다는 의미다. 점을 찍는 것이 아니라 지나온 궤적의 선을 그리는 작업. 출발점에서의 사소한 차이는 시간이 흘러 결국 큰 변화로 이어진다. 그런 의미에서 작가의 본질을 탐색하고 관찰하기 제일 좋은 장소는 결국 초기작(혹은 데뷔작)이다. 작가라는 세계의 탄생 비밀이 숨겨진 창작의 옹달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초기 다큐멘터리 두 편은 고레에다 히로카즈라는 세계가 넓고 깊어질수록, 세월이 더해질수록 점점 더 귀한 빛깔로 무르익어 반짝인다.
    #송경원 씨네21 기자/평론가
    #서로를이해하는가장솔직한방법 #우리를만나는영화관 #인디스페이스 #indiespace #독립영화 #고레에다히로카즈 #그러나복지를버리는시대로 #또하나의교육 #구름은대답하지않았다

Комментарии • 1

  • @naissssance
    @naissssance 6 месяцев назад

    좋은 영상 감사드립니다. 굳이 힘들게 전체 자막은 안 달아주셔도 될 것 같아요^^;(청각장애인용이라면 끄고 켤 수 있는 캡션 기능으로 제공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