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윰님 안녕하세요 ^^ 논리학 영상 다 본 후 영상들이 정말 좋다고 생각해서 사서 시리즈도 다 본 후 제가 최근에 한 철학적 생각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ㅎ! 고3이 되면서 저는 인간 본성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과거에는 여러 생각이 뒤죽박죽 섞여있었으나, 최근에 와서 저는 사람의 모든 근원은 욕망이기 때문에 특별한 존재라기보다는 동물과 다르지 않고 대단한 의미가 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예를 들어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신에 대한 신앙심은 자신의 불안감을 줄이고 공동체의 존속에 대한 인간의 욕망을 초월적인 존재로서의 형태로 구현한 것이고, 조선 시대 시조에서 말하는 지조와 절개는 변심에 대한 욕망을 억누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자체로 욕망의 또 다른 형태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저는 인간이야말로 다양한 욕망을 가지고 그 욕망들에게 '이름'을 붙이고 '의미'를 부여했다는 점에서 특별한 존재라고 생각했습니다. 설령 신이 존재하지 않는 것이고 인간이 만들어 낸 것이라고 하더라도 그 존재에 의미를 부여하고 사람들과 공유하며 사회 전체로 퍼져나가는 것, 그 자체만으로 정말 아름답고 특별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모순된다는 생각이 드실텐데 맞습니다. 논리학에서의 무모순율과 다르게 저는 인간이 그 자체로 '의미 없음'과 '의미 있음'의 배타적 상태가 공존하는 존재라고 생각했습니다. 결국 인간이 만들어낸 의미는 그 자체로 특별하고 아름답지만, 또 그와 동시에 진리가 아니며 결국은 욕망이 다양한 형태로 재현된 것이라는 겁니다. 이러한 속성 때문에 우리는 특정 의미를 따를지 말지는 완전히 자유며, 자신이 자유롭게 '선택'하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마치 양자역학에서 미세 입자의 회전 방향이 관찰되기 이전에는 두 상태가 공존하다가 관찰하면 회전방향이 결정되는 것처럼 선택을 통해 의미의 유무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요즈음 한국사회에서 젊은이들에게 흔히 "자신만의 길을 찾아라"라고 하지요. 성공과 풍요로움은 그 자체로 인간의 원초적이면서도 아름다운 가치이지만 우리는 지금 그 자체에 너무나도 많은 의미를 부여하여 발생하는 부작용을 눈으로 똑똑히 목격하고 있습니다. 저는 여기서 성공이라는 의미를 소중히 생각하고 그것을 추구하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그저 인간의 욕망일 뿐이니 그 자체에 너무 골몰하며 살 필요가 없고 거리를 둬도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자신만의 길을 찾는 것은 기존에 부여된 의미를 받아들이면서도, 한편으로는 거리를 두어 자신만의 의미를 창조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우리가 우리의 욕망에 다양하게 붙인 의미를 자신이 원하는 대로 받아들이거나 혹은 무시할 수 있는 '선택'을 하는 존재라고 생각하고 나서, 저는 인간이라는 존재 자체를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의미를 파악하고 쫓아가며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기보다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스스로 선택해 나갈 수 있다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생각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인간의 본성에 대한 생각은 사람마다 다르고 심오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얼마나 제 생각을 이해할지는 모르겠습니다. 남들이 꼭 이해해주기를 바란 건 아니지만 누군가에게 제 생각을 공유하고 싶었고 혜윰님에게 공유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여 글을 썼습니다. 혹시 여기까지 글을 다 읽어보셨다면 먼저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3 혜윰님은 저의 생각을 어떻게 받아들이시는지요? 그리고 가능하다면 인간의 존재에 대한 혜윰님의 생각도 알고 싶습니다.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길!
감사하고 벅찬 마음으로 재영님의 진지한 철학을 여러번 읽었습니다. 어쩌면 제가 유튜브를 시작한 이후로 오랫동안 기다렸던 댓글이 아닐까도 싶네요,, 소중하고 내밀한 재영님의 이야기를 용감히 나눠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실례가 안 된다면 채널 내 커뮤니티 탭에 제가 익명으로 공유해도 될지 여쭙고 싶네요 :) 마침 금주 내 업로드하게 될 영상에서도 '존재'를 다룰 예정입니다ㅎㅎ 영상을 마무리하고 나서 다시 댓글을 달러 오겠습니다..! 😀 평안한 밤 보내세요^^
@@ashumarie 커뮤니티 탭에 재영님 댓글을 공유했습니다ㅎㅎ 많은 구독자 분들에게 큰 울림과, 한편으론 도전을 주는 댓글일 것 같습니다 😊 말씀하신 대로 인간이나 동물이나 욕망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합니다. 하지만 또한 말씀하신 대로 인간은 동물과 달리 욕망이나 관념에 이름을 붙일 수 있는 존재이기도 하죠. 이를 헤겔식으로 말하자면 ‘대자적 존재’라 할 수 있겠습니다. 즉 인간은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되돌아볼 수 있으며, 자기 자신의 바깥에서 자신을 바라볼 수 있는 존재이죠. 따라서 인간은 동물과 마찬가지로 죽음이라는 사건을 피할 수 없다는 점은 동일하지만, 둘이 경험하는 죽음의 의미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인간은 죽음이라는 관념 속에서 죽음을 인식하고 직면할 수 있지만 동물은 죽음의 바깥에 선 채로, 그저 엄습하는 죽음을 죽음인지도 모른 채 ‘죽어 내기’ 때문이죠. 마치 낙엽이 떨어지는 것처럼요. 이는 의미에 대한 재영 님의 ‘의미 있는’ 지적과도 호응합니다. 인간은 의미 있음과 의미 없음의 경계에서(혹은 바깥에서) 의미 그 자체를 문제삼을 수 있는 존재입니다. 따라서 인간은 추구하는 의미가 무엇이냐에 따라 각기 다른 세계를 경험할 수 있죠. 재영 님이 말씀하신 대로 남이 만들어 놓은 의미를 받아들이는 작업과 비판적으로 검토하는 작업이 동시발생적으로 맞물린달까요 ㅎㅎ 존재에 대한 제 개인의 견해는,, 사실 좀 언급하기가 조심스럽긴 합니다 ㅎㅎ 워낙 생각이 잘 바뀌는 변덕스럽고 역동적인 마음을 타고났거든요😅 다만 요새는 레비나스의 타자철학에 심취해 있는 터라 관계적 자아로서의 존재를 긍정하는 쪽이긴 합니다. 요컨대 ‘나’라는 존재의 정체성을 ‘나’ 내부에서 발견하려는 실존주의적 접근보다는 ‘나’가 관계 맺은 ‘타자’, 혹은 ‘세계’와의 관계 속에서 ‘나’의 존재를 찾으려는 접근에 좀 더 설득력을 느끼고 있습니다ㅎㅎ 또 언제 생각이 바뀔 지 모르겠지만 간간이 기회가 되면 더 깊은 생각을 공유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아무쪼록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고3 수험 생활도 응원합니다!
@@hye_youm 역시.. 혜윰님에게 글을 쓴 보람이 있는 것 같습니다. 😊 누군가와 진지하게 철학적 대화를 나누는게 이렇게 감동 깊은 일일줄은 몰랐습니다 ㅠ 그리고 관계적 자아라니! 저도 정말 좋아하는 해석입니다. 저는 철학적인 면에서 관계적 자아를 혜윰 님처럼 깊이 생각해보지는 않았지만,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그러한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처음에는 무뚝뚝했던 캐릭터가 타자와 관계를 맺으면서 점차 변해가고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보는 것이 정말 행복했죠. 어쩌면 문학의 모든 즐거움이 관계적 자아로부터 비롯되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책 '미움받는 용기'의 한 구절에서 "세상의 모든 문제가 인간관계로부터 비롯된다"라고 합니다. 인간의 관계가 인간의 존재의 큰 부분, 어쩌면 전부를 차지할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죠. 혜윰님께 정말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다음에 또 무언가 생각이 난다면 기회될 때 대화를 나눠보죠!
영상 목소리 속도 내용 빠지는것 없이 모두 훌륭하네요. 알고싶은것만 쏙쏙! 많이 배워갑니다.^^👍
남보다 돋보이려고
나설것도 없고
남보다 뒤졌다고
조바심 낼 필요도 없다
-중용
의 대붕이야기가 생각나네요. 참새가 대붕을 부러워 할 이유도, 대붕이 참새를 보며 으스댈 이유도 없죠. 서로는 그저 각자의 세계를 충실히 살아갈 뿐이니까요 :)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혜윰책방 = 배움공간
함께 할수있어
늘🍃고맙씀다^.^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오래도록 동행하고 싶네요 😊
0:08 Intro "인간이란 무엇인가?
1:08 1. 성(性)이란?
2:45 2. 도(道)란?
6:34 3. 교(敎)란?
7:27 4. 중용(中庸)이란?
8:19 Outro "도불원인 : 도는 인간의 삶과 멀지 않다"
좋은말씀감사합니다 ~^^
알았어~잘 들었어~
일단 방부터 청소할게~
언제나 느끼지만 스크립트 너무 잘쓰시네요
혜윰님 안녕하세요 ^^ 논리학 영상 다 본 후 영상들이 정말 좋다고 생각해서 사서 시리즈도 다 본 후 제가 최근에 한 철학적 생각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ㅎ!
고3이 되면서 저는 인간 본성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과거에는 여러 생각이 뒤죽박죽 섞여있었으나, 최근에 와서 저는 사람의 모든 근원은 욕망이기 때문에 특별한 존재라기보다는 동물과 다르지 않고 대단한 의미가 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예를 들어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신에 대한 신앙심은 자신의 불안감을 줄이고 공동체의 존속에 대한 인간의 욕망을 초월적인 존재로서의 형태로 구현한 것이고, 조선 시대 시조에서 말하는 지조와 절개는 변심에 대한 욕망을 억누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자체로 욕망의 또 다른 형태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저는 인간이야말로 다양한 욕망을 가지고 그 욕망들에게 '이름'을 붙이고 '의미'를 부여했다는 점에서 특별한 존재라고 생각했습니다. 설령 신이 존재하지 않는 것이고 인간이 만들어 낸 것이라고 하더라도 그 존재에 의미를 부여하고 사람들과 공유하며 사회 전체로 퍼져나가는 것, 그 자체만으로 정말 아름답고 특별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모순된다는 생각이 드실텐데 맞습니다. 논리학에서의 무모순율과 다르게 저는 인간이 그 자체로 '의미 없음'과 '의미 있음'의 배타적 상태가 공존하는 존재라고 생각했습니다. 결국 인간이 만들어낸 의미는 그 자체로 특별하고 아름답지만, 또 그와 동시에 진리가 아니며 결국은 욕망이 다양한 형태로 재현된 것이라는 겁니다. 이러한 속성 때문에 우리는 특정 의미를 따를지 말지는 완전히 자유며, 자신이 자유롭게 '선택'하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마치 양자역학에서 미세 입자의 회전 방향이 관찰되기 이전에는 두 상태가 공존하다가 관찰하면 회전방향이 결정되는 것처럼 선택을 통해 의미의 유무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요즈음 한국사회에서 젊은이들에게 흔히 "자신만의 길을 찾아라"라고 하지요. 성공과 풍요로움은 그 자체로 인간의 원초적이면서도 아름다운 가치이지만 우리는 지금 그 자체에 너무나도 많은 의미를 부여하여 발생하는 부작용을 눈으로 똑똑히 목격하고 있습니다. 저는 여기서 성공이라는 의미를 소중히 생각하고 그것을 추구하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그저 인간의 욕망일 뿐이니 그 자체에 너무 골몰하며 살 필요가 없고 거리를 둬도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자신만의 길을 찾는 것은 기존에 부여된 의미를 받아들이면서도, 한편으로는 거리를 두어 자신만의 의미를 창조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우리가 우리의 욕망에 다양하게 붙인 의미를 자신이 원하는 대로 받아들이거나 혹은 무시할 수 있는 '선택'을 하는 존재라고 생각하고 나서, 저는 인간이라는 존재 자체를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의미를 파악하고 쫓아가며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기보다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스스로 선택해 나갈 수 있다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생각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인간의 본성에 대한 생각은 사람마다 다르고 심오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얼마나 제 생각을 이해할지는 모르겠습니다. 남들이 꼭 이해해주기를 바란 건 아니지만 누군가에게 제 생각을 공유하고 싶었고 혜윰님에게 공유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여 글을 썼습니다.
혹시 여기까지 글을 다 읽어보셨다면 먼저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3 혜윰님은 저의 생각을 어떻게 받아들이시는지요? 그리고 가능하다면 인간의 존재에 대한 혜윰님의 생각도 알고 싶습니다.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길!
감사하고 벅찬 마음으로 재영님의 진지한 철학을 여러번 읽었습니다. 어쩌면 제가 유튜브를 시작한 이후로 오랫동안 기다렸던 댓글이 아닐까도 싶네요,, 소중하고 내밀한 재영님의 이야기를 용감히 나눠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실례가 안 된다면 채널 내 커뮤니티 탭에 제가 익명으로 공유해도 될지 여쭙고 싶네요 :)
마침 금주 내 업로드하게 될 영상에서도 '존재'를 다룰 예정입니다ㅎㅎ 영상을 마무리하고 나서 다시 댓글을 달러 오겠습니다..! 😀
평안한 밤 보내세요^^
@@hye_youm 이렇게나 좋아해주시다니..! 저야말로 감사합니다 ㅎㅎ
당연히 커뮤니티에 올려도 괜찮습니다만 과연 이 긴 글을 누가 읽을 지는 의문이네요 ㅋㅋㅋㅋ
영상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길~
@@ashumarie 커뮤니티 탭에 재영님 댓글을 공유했습니다ㅎㅎ 많은 구독자 분들에게 큰 울림과, 한편으론 도전을 주는 댓글일 것 같습니다 😊
말씀하신 대로 인간이나 동물이나 욕망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합니다. 하지만 또한 말씀하신 대로 인간은 동물과 달리 욕망이나 관념에 이름을 붙일 수 있는 존재이기도 하죠. 이를 헤겔식으로 말하자면 ‘대자적 존재’라 할 수 있겠습니다. 즉 인간은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되돌아볼 수 있으며, 자기 자신의 바깥에서 자신을 바라볼 수 있는 존재이죠. 따라서 인간은 동물과 마찬가지로 죽음이라는 사건을 피할 수 없다는 점은 동일하지만, 둘이 경험하는 죽음의 의미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인간은 죽음이라는 관념 속에서 죽음을 인식하고 직면할 수 있지만 동물은 죽음의 바깥에 선 채로, 그저 엄습하는 죽음을 죽음인지도 모른 채 ‘죽어 내기’ 때문이죠. 마치 낙엽이 떨어지는 것처럼요. 이는 의미에 대한 재영 님의 ‘의미 있는’ 지적과도 호응합니다. 인간은 의미 있음과 의미 없음의 경계에서(혹은 바깥에서) 의미 그 자체를 문제삼을 수 있는 존재입니다. 따라서 인간은 추구하는 의미가 무엇이냐에 따라 각기 다른 세계를 경험할 수 있죠. 재영 님이 말씀하신 대로 남이 만들어 놓은 의미를 받아들이는 작업과 비판적으로 검토하는 작업이 동시발생적으로 맞물린달까요 ㅎㅎ
존재에 대한 제 개인의 견해는,, 사실 좀 언급하기가 조심스럽긴 합니다 ㅎㅎ 워낙 생각이 잘 바뀌는 변덕스럽고 역동적인 마음을 타고났거든요😅 다만 요새는 레비나스의 타자철학에 심취해 있는 터라 관계적 자아로서의 존재를 긍정하는 쪽이긴 합니다. 요컨대 ‘나’라는 존재의 정체성을 ‘나’ 내부에서 발견하려는 실존주의적 접근보다는 ‘나’가 관계 맺은 ‘타자’, 혹은 ‘세계’와의 관계 속에서 ‘나’의 존재를 찾으려는 접근에 좀 더 설득력을 느끼고 있습니다ㅎㅎ 또 언제 생각이 바뀔 지 모르겠지만 간간이 기회가 되면 더 깊은 생각을 공유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아무쪼록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고3 수험 생활도 응원합니다!
@@hye_youm 역시.. 혜윰님에게 글을 쓴 보람이 있는 것 같습니다. 😊
누군가와 진지하게 철학적 대화를 나누는게 이렇게 감동 깊은 일일줄은 몰랐습니다 ㅠ
그리고 관계적 자아라니! 저도 정말 좋아하는 해석입니다.
저는 철학적인 면에서 관계적 자아를 혜윰 님처럼 깊이 생각해보지는 않았지만,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그러한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처음에는 무뚝뚝했던 캐릭터가 타자와 관계를 맺으면서 점차 변해가고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보는 것이 정말 행복했죠. 어쩌면 문학의 모든 즐거움이 관계적 자아로부터 비롯되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책 '미움받는 용기'의 한 구절에서 "세상의 모든 문제가 인간관계로부터 비롯된다"라고 합니다. 인간의 관계가 인간의 존재의 큰 부분, 어쩌면 전부를 차지할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죠.
혜윰님께 정말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다음에 또 무언가 생각이 난다면 기회될 때 대화를 나눠보죠!
@@hye_youm 안녕하세요 재영입니다 ^^
어린왕자 영상에 댓글 쓰려고 하는데 부 계정으로 쓸게요~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