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미학적 인간으로 살아가기』는 개인적으로 정말 흥미롭게 책입니다. 다만 책을 읽으면서 받은 감동이 워낙 큰 탓인지 이번 영상은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이 참 많다고 느껴지네요,, 아무래도 책에 담긴 작가님의 진심을 전달하기엔 역부족이었던 것 같습니다. 더 깊은 내용에 관심이 생기셨다면 작가님께서 직접 운영하시는 유튜브 채널이 있으니 참고하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아래 링크입니다. ruclips.net/channel/UC9GAfSExD8i-St2Aoqgrslw 2. 혹시 영상을 통해 장기하 음악에 관심이 생기셨다면, ruclips.net/video/QVezQA9h_L0/видео.html 위 음악을 입문용(?)으로 추천합니다😄 이를 통해 더 많은 곡을 들어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셨다면, 유튜브에 '장기하 야간합주실'을 검색해서 찬찬히 들어보시면 장기하 씨의 매력에 푹 빠지실 겁니다🎉 3. 저자에 따르면 미학적 인간이란 관습과 형식으로부터 벗어나 자기만의 고유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여기서 우리는 관습을 악한 것이라고 오해해서는 안 됩니다. 저자의 주장은 관습 일체를 폐기해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다만 관습을 본질로 착각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예컨대 오늘날 남아 있는 복잡한 제사 예절은 조상을 추모하는 방편으로 기능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예절에 집착하다 보면 어느새 제사는 가정 내 불화의 원인이 되기 마련입니다. 즉 관습(제사 예절)은 본질(조상을 추모하는 마음)을 실현하는 방편이 될 수 있으나, 관습 자체가 본질은 아니므로 관습에만 얽매이려는 태도는 지양해야 할 것입니다. 4. 최광진은 미학적 인간의 삶의 태도를 에 비유하기도 합니다. 노마디즘은 삶의 거처를 고정하지 않고 늘 이동 생활을 하는 유목민(nomad)처럼 특정 개념이나 가치에 터를 잡지 않고 늘 새로운 자아를 추구하는 태도를 가리킵니다. 이는 가 되지 않기 위해 꼭 필요한 태도입니다. 신념을 가지는 것보다 신념을 버리는 것이 더 힘든 법입니다. 미학적 인간은 자신이 믿고 따르는 신념을 언제나 비판적으로 숙고함으로써 신념의 노예가 되지 않는 사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5. 영상에서는 창조 행위의 예시로 장기하 씨를 예로 들었지만 창조가 꼭 직업과 관련될 필요는 없습니다. 그저 자신이 좋아하고 즐길 수 있는 일이면 무엇이든 좋습니다. 조금 길지만 최광진 씨의 전언을 그대로 옮기겠습니다. “진정한 노후준비는 내가 창의적인 일에 재미있게 몰두할 수 있는 일을 만들어 놓는 것입니다. 무슨 일이든지 수입과 상관없이 내가 흥미를 갖고 신나서 몰두할 수 있는 것이면 됩니다. 우리는 어딘가에 몰두할 때 자신의 한계를 초월하여 창조성을 발휘하게 됩니다. 자신에게 잠재된 창조성이 발휘될 때 비로소 우리는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 행복은 편안함에서 오는 행복과 비교할 수 없는 근원적인 행복입니다.”
Thanks for watching the vedio on my RUclips channel. Actually, it's not that I didn't consider it, but I don't think that there would be much demand for Englsih subtitles and, above all, I don't have enough time and energy to put English subtitles on each videos. I am really sorry about this. By the way, could I ask you where you're from? I mean I'm just wondering how you get to this channel and understand my video that says Korean.
ohhh i see, thank you for the explanation, now i hope in the near future i would understand all of your videos on my own (currently studying korean but not yet fluent hehe), and im from Iraq, Baghdad 🇮🇶 and genuinely interested in the history and culture of korea. And found your channel while I was searching for 한병철 as im reading his books right now (they are translated into arabic.. not yet fluent in Korean again 😂) Sorry for the long comment. Have a nice day!
혜책님은 어떤 전공을 하셨나요..? 궁금해지네요. 전 이과에서 수학과학을 재밌게 하고살았는데, 건축학전공을 하면서 이 미학적삶의 어려움때문에 몇번이나 실패와 휴학을 했었죠.. 이제야 정답이 아닌것, 미완성의 창작이 성장의 과정이고 아름답다는걸 받아들일 수 있게 됐습니다.. 어린왕자 파우스트 데미안.. 다 하나같이 나답게 살으라고 얘기해주는데 실천이 쉽지가 않네요ㅠㅠ 책읽으려다 어쩌다 듣게된 좋은 이야기에 감동받고 갑니다. 아름다운, 나다운 삶을 표현하는 건축가가 되도록 노력해야겠네요. 감사합니다.
고유해지고 싶어서 멈춰 선 경험이 있으시다니,, 멋지네요. 자꾸만 무언가가 되라고 등 떠미는 세상이다 보니 쉽지만은 않은 선택이었을텐데요,, 저는 영어학을 전공했습니다 :D (예상범위 안에 있는 전공일지 아닐지 궁금하네요 ㅎㅎ,, 보통은 철학을 전공했을 거라고 예상하시더라고요,,) 책은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지만 본격적으로 인문학을 좋아하게 된 계기는 대학에 들어오고 영미문학 수업을 몇 개 듣고나서부터였습니다. 교수님 중에 제임스 조이스에 진심인 분이 계셔서,, 제임스 조이스의 작품 몇 개를 한 학기 내내 해석해주시곤 했는데 그때 이후로 문학과 철학 등에 관심을 갖고 혼자 공부하고 있습니다. 전공이 아니다보니 깊이감이 부족할까 싶어 늘 민망한 마음이 앞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따뜻한 감상을 나눠주시니 큰 힘이 되네요 :) 말씀하신 대로 많은 인문학 작품들을 읽다보면 나답게 살라는 메시지로 수렴할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또 '자기다움'을 고민하다 보면 그 끝에는 다시 사회적 책임과 연결되는 듯 합니다.. 인간이란 결코 사회와 완전히 분리될 수는, 그야말로 진공 상태로 존재할 수는 없는 법이니까요,, 아무쪼록 그 균형을 찾아내는 사투가 끝내 아름답기를 응원할 따름입니다 :)
질문 감사합니다. 고전 같은 경우는 세인트존스 커리큘럼 참고하고요 ㅎㅎ 읽다가 흥미가 생기는 주제가 생기면 교보문고 사이트에서 키워드로 검색해보는 편입니다! 가령 세네카 분노론을 읽다가 분노라는 주제에 관심이 생겨서 분노를 키워드로 교보문고에서 검색하다가 정지우 씨의 분노사회를 알게 됐습니다. 재밌게 읽었고요 ㅎㅎ
영상을 보고 제 개인적인 경험이 떠올라 공유해 봅니다. 제게는 그림 그리기 취미가 있습니다. 당연하게도 그림을 잘 그리고 싶어서 금속과 유리 등의 광택 재질 표현, 털과 머리카락의 부드러운 질감을 묘사하는 법, 인체의 형태와 비율 등을 익히며 제 나름의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렇게 연습해 가던 중, 정밀 묘사를 한 제 그림과 객체 사이에서 무언가 옅은 괴리감이 느껴질 때가 있었습니다. 단순히 제 그림 실력이 부족해서라기보단, 좀 더 본질적인 문제가 느껴졌습니다. 지금 깨달은 바로는 그것은 '편견'이었습니다. 예를 들면 제가 '컵'을 그릴 때면 그 속은 당연히 움푹 파여 물을 받을 수 있게 그렸습니다. 당연한 소리처럼 들릴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제가 대상을 '컵'이라고 인지한 순간 그것은 그 자체의 형태를 잃고 '컵의 기능'에 매몰되어버린 겁니다. 마찬가지로 그 컵이 '유리컵'이라면 저는 학습된 유리의 질감(광택)을 표현하고, '손잡이'가 달려있다면 손잡이는 곡선의 형태일 것이라는 학습된 사실이 그림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실재 컵은 광택이 덜 나고 손잡이는 직각의 형태를 닮아 있더라도 말입니다.) 물론 인상주의라는 양식이 보여주듯 대상의 있는 그대로의 표현이 중요한 게 아닙니다. 하지만 제가 그린 그림의 형태가 왜곡되는 것은 대상으로부터 받은 감각적 인상이라기보단 그저 기계적으로 학습된 과학적 지식이었고 이것이 제가 느낀 그림과 객체 간의 괴리의 이유였습니다. 고유한 아름다움이란 매우 난해한 개념이지만 이런 경험을 통해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무언가를 파악하려 할 때 '그것은 A이기 전에 B이다. 그리니~해야 한다.'라고 말하곤 합니다. 그러나 B이기 전에 C, C이기 전에 D, 그리고 이런 관념적인 것을 벗어나 그 자체만으로 무언가를 바라볼 때 우리는 깨닫는게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가 글재주가 없어서 의미가 잘 전달될지는 모르겠지만 사실 제일 하고 싶었던 말은, 혜윰님 항상 좋은 영상 잘 보고있습니다. 인터넷같이 공개된 장소에서 제 생각을 글로 표현할 때면 두려워집니다. 전해지지 않을 거 같아 두려운 것이 아니라 전해질까 봐 두렵습니다. 제가 부족하단 것을, 얕은 지식이 탄로 날까 입을 다물게 됩니다. 그래도 유튜버에게 댓글 읽는 재미가 얼마나 큰지 알기에 용기내 적어봅니다.
스스로 아쉬운 점이 많이 느껴지는 영상이었는데,, 영상의 부족한 부분을 넘치게 채워주는 감상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른 분들에게도 의미 있는 댓글일 것 같네요🙂(말씀하신 대로 '읽는 재미'가 가득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영상을 만들면서 예전에 업로드한 영상이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해당 영상에서는 하이데거의 철학을 인용하며 너머의 를 소개한 바 있는데,, 이게 꼭 과 에 대응하는 듯 하더군요. 그런 의미에서 하이데거가 말하는 시인의 태도와, 보승 님께서 말씀해 주신 화가의 태도가 닮은 구석이 있는 듯 하고요. 별 수 없이 우리 모두 편견에 사로잡힐 수밖에 없는 유한한 인간이지만, 스스로가 동굴 속 존재임을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삶에서 적지 않은 차이로 드러날 것 같습니다. 한쪽은 끝없이 호기심을 가지며 본질을 궁구할 것이고, 한쪽은 끝없는 오만으로 모든 걸 안다며 으스대겠죠. 좋아하는 취미를 즐기는 중에 스스로의 편견을 마주할 수 있는 건 그만큼 보승 님께서 섬세한 감수성을 지닌 사람이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모쪼록 나비의 날개가 바다에 젖지 않기를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D
@@hye_youm 좋은답변 감사합니다. 놀랍게도 제가 최근에 문득 떠올라 다시 읽어본 글이 혜윰님 브런치에 있는 하이데거에 관한 글 2편이었습니다. 저 또한 영상을 보고, 또 댓글을 쓰면서 하이데거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무언가 통한것 같아서 기쁘네요ㅋㅋ 여담이지만, 제가 브런치 글을 다시 읽게된 이유가 윤리수업 발표때문인데, 혜윰님 글이 많이 도움됐습니다. 마지막에 시인의 자세로 예시를 든 '대추 한 알'도 발표에 인용했네요. 덕분에 현대 사회를 깊게 들여다보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결국 선이 강세였던 신앙의 세월에서 미는 악의 유혹 좀으로 취급받아 진이 강해진 지금은 미는 인생을 소모하는 철없는 무대책으로 취급 받고 있다지만... 그 미를 살이는 것은 본성의 끌림과 상업이라는 가치로 유지하고 있는건가... 허나 진.선.미 세개중 선과 진이 장악해온 인류사에 남은 것은 미이니 이제 미의 세계가 시작 되겠네요... 선은 미의 번창을 아마게돈이라 할것이고 진은 질서분괴라는 다른 의미의 종말이라고 말하겠요... 예술과 주관적인 선택만 중요해지면 거시적 질서는 하는 걱정도 되는것은 저 또한 의식 우선의 세기에서 완성된 인간 이기 때문인가요?...
이런 유튜버가 있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단지, 기본 인문지식을 갖고 들으면서 생각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단계에 도움이 될 듯합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곧 업로드될 영상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일해라 핫산!! 매주 2편씩 올리란 말이다!!
흑흑
잘 봤습니다! 미학적 인간과 장기하씨랑 연결짓다니 참신하네요 😮 . 근데 에곤 실레 그림 엄청 좋아하시는것같아요
1. 『미학적 인간으로 살아가기』는 개인적으로 정말 흥미롭게 책입니다. 다만 책을 읽으면서 받은 감동이 워낙 큰 탓인지 이번 영상은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이 참 많다고 느껴지네요,, 아무래도 책에 담긴 작가님의 진심을 전달하기엔 역부족이었던 것 같습니다. 더 깊은 내용에 관심이 생기셨다면 작가님께서 직접 운영하시는 유튜브 채널이 있으니 참고하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아래 링크입니다.
ruclips.net/channel/UC9GAfSExD8i-St2Aoqgrslw
2. 혹시 영상을 통해 장기하 음악에 관심이 생기셨다면,
ruclips.net/video/QVezQA9h_L0/видео.html
위 음악을 입문용(?)으로 추천합니다😄
이를 통해 더 많은 곡을 들어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셨다면, 유튜브에 '장기하 야간합주실'을 검색해서 찬찬히 들어보시면 장기하 씨의 매력에 푹 빠지실 겁니다🎉
3. 저자에 따르면 미학적 인간이란 관습과 형식으로부터 벗어나 자기만의 고유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여기서 우리는 관습을 악한 것이라고 오해해서는 안 됩니다. 저자의 주장은 관습 일체를 폐기해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다만 관습을 본질로 착각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예컨대 오늘날 남아 있는 복잡한 제사 예절은 조상을 추모하는 방편으로 기능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예절에 집착하다 보면 어느새 제사는 가정 내 불화의 원인이 되기 마련입니다. 즉 관습(제사 예절)은 본질(조상을 추모하는 마음)을 실현하는 방편이 될 수 있으나, 관습 자체가 본질은 아니므로 관습에만 얽매이려는 태도는 지양해야 할 것입니다.
4. 최광진은 미학적 인간의 삶의 태도를 에 비유하기도 합니다. 노마디즘은 삶의 거처를 고정하지 않고 늘 이동 생활을 하는 유목민(nomad)처럼 특정 개념이나 가치에 터를 잡지 않고 늘 새로운 자아를 추구하는 태도를 가리킵니다. 이는 가 되지 않기 위해 꼭 필요한 태도입니다. 신념을 가지는 것보다 신념을 버리는 것이 더 힘든 법입니다. 미학적 인간은 자신이 믿고 따르는 신념을 언제나 비판적으로 숙고함으로써 신념의 노예가 되지 않는 사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5. 영상에서는 창조 행위의 예시로 장기하 씨를 예로 들었지만 창조가 꼭 직업과 관련될 필요는 없습니다. 그저 자신이 좋아하고 즐길 수 있는 일이면 무엇이든 좋습니다. 조금 길지만 최광진 씨의 전언을 그대로 옮기겠습니다. “진정한 노후준비는 내가 창의적인 일에 재미있게 몰두할 수 있는 일을 만들어 놓는 것입니다. 무슨 일이든지 수입과 상관없이 내가 흥미를 갖고 신나서 몰두할 수 있는 것이면 됩니다. 우리는 어딘가에 몰두할 때 자신의 한계를 초월하여 창조성을 발휘하게 됩니다. 자신에게 잠재된 창조성이 발휘될 때 비로소 우리는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 행복은 편안함에서 오는 행복과 비교할 수 없는 근원적인 행복입니다.”
혜윰 책방님 다음엔 단테의 신곡도 소개해주세요.
오오,,, 자신은 없지만 언젠가 도전해보겠습니다!
(그런데 만약 하게 되면 세 편으로 나눠서 하게 될 것 같은데,, 그럼 많이들 안 보실 것 같은..😅)
0:06 Intro "진선미의 불균형
1:05 1. 이성의 시대
3:21 2. 고유한 인간
6:07 3. 창조의 방법론
7:28 Outro "아름다움을 기다리는 삶"
알림을 못 받아서 이제서야 영상이 올라온걸 알았어요..오랜만에 보는 영상이라 더 반갑고..감사히 듣겠습니다^^
드디어
기다려주시는 것도 감사한데 후원이라뇨,,ㅠ
다음 영상부터 thanks to에 감사한 마음을 담아보겠습니다🙂
@@hye_youm 제 이름은 장현욱입니다:)
최광진 교수님 채널 알게 되어서 좋네요.
요즘 관심 갖기 시작한 들뢰즈 얘기도 있어서 좋았어요!
@@jean_c_maker3d983 네 맞아요 ㅎㅎ 새삼 유튜브를 통해 수준 높은 강의를 쉽게 들을 수 있음이 감사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저도 더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자극이 되기도 했고요!
00:03 이 명언에서 '칼로카가티아'가 떠올랐어요
최고의 채널인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아무것도 모른다…. 아름다움은 기다림… 진리인것같습니다
영상 항상 감사합니다 꼭 읽어 봐야겠어요
제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고
어떤 삶을 살아가고 싶은지에 대해 생각하게 되네요 ㅎㅎ
영상을 계기로 저를 조금 더 알게 기분이에요 ㅎㅎ
좋은 영상 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꼭 한번 읽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추구해온 삶의 방식이 나와서 정말 반가웠어요 명칭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는데 ‘에포케’ 였군요 좋은 책 소개 감사합니다!
내 인생을 빛내주는 최고의 채널.
너무 재밌어용 ㅎㅎ
영상 너무 깔끔 명료하고 간결하면서도 핵심을 잘 전달해주셔서 너무 좋아요
영상 보고 항상 많이 위로받아요 ㅠㅠ 제가 제일 좋아하는 채널입니당ㅎㅎ
Hi!
Would you consider putting English subtitles one day?
Thank you.
Thanks for watching the vedio on my RUclips channel. Actually, it's not that I didn't consider it, but I don't think that there would be much demand for Englsih subtitles and, above all, I don't have enough time and energy to put English subtitles on each videos. I am really sorry about this. By the way, could I ask you where you're from? I mean I'm just wondering how you get to this channel and understand my video that says Korean.
ohhh i see, thank you for the explanation, now i hope in the near future i would understand all of your videos on my own (currently studying korean but not yet fluent hehe), and im from Iraq, Baghdad 🇮🇶 and genuinely interested in the history and culture of korea.
And found your channel while I was searching for 한병철 as im reading his books right now (they are translated into arabic.. not yet fluent in Korean again 😂)
Sorry for the long comment.
Have a nice day!
유익한 영상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귀한 마음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천천히 올리셔도 그저 좋을뿐이에요
그래도 좀 더 자주 올리고 싶은 욕심이 있는데.. 평범한 회사원에겐 쉽지 않은 일이네요 ㅎㅎ..
감동적입니다 ㅠㅠ 책 사서 읽어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오셨네요!!!
늘 뭔가 띵하게 와닿게 하시네요..ㅎㅎ
감사합니다..
드디어ㅜㅜ 기다렸습니다 잘보겠슴돠!
혜책님은 어떤 전공을 하셨나요..? 궁금해지네요. 전 이과에서 수학과학을 재밌게 하고살았는데, 건축학전공을 하면서 이 미학적삶의 어려움때문에 몇번이나 실패와 휴학을 했었죠.. 이제야 정답이 아닌것, 미완성의 창작이 성장의 과정이고 아름답다는걸 받아들일 수 있게 됐습니다.. 어린왕자 파우스트 데미안.. 다 하나같이 나답게 살으라고 얘기해주는데 실천이 쉽지가 않네요ㅠㅠ 책읽으려다 어쩌다 듣게된 좋은 이야기에 감동받고 갑니다. 아름다운, 나다운 삶을 표현하는 건축가가 되도록 노력해야겠네요. 감사합니다.
고유해지고 싶어서 멈춰 선 경험이 있으시다니,, 멋지네요. 자꾸만 무언가가 되라고 등 떠미는 세상이다 보니 쉽지만은 않은 선택이었을텐데요,,
저는 영어학을 전공했습니다 :D (예상범위 안에 있는 전공일지 아닐지 궁금하네요 ㅎㅎ,, 보통은 철학을 전공했을 거라고 예상하시더라고요,,) 책은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지만 본격적으로 인문학을 좋아하게 된 계기는 대학에 들어오고 영미문학 수업을 몇 개 듣고나서부터였습니다. 교수님 중에 제임스 조이스에 진심인 분이 계셔서,, 제임스 조이스의 작품 몇 개를 한 학기 내내 해석해주시곤 했는데 그때 이후로 문학과 철학 등에 관심을 갖고 혼자 공부하고 있습니다. 전공이 아니다보니 깊이감이 부족할까 싶어 늘 민망한 마음이 앞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따뜻한 감상을 나눠주시니 큰 힘이 되네요 :)
말씀하신 대로 많은 인문학 작품들을 읽다보면 나답게 살라는 메시지로 수렴할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또 '자기다움'을 고민하다 보면 그 끝에는 다시 사회적 책임과 연결되는 듯 합니다.. 인간이란 결코 사회와 완전히 분리될 수는, 그야말로 진공 상태로 존재할 수는 없는 법이니까요,, 아무쪼록 그 균형을 찾아내는 사투가 끝내 아름답기를 응원할 따름입니다 :)
와우.. 영어학은 상상도못했습니다..ㅋㅋㅋ 영상에서 줄거리 내용파악과 색다른 해석 등 관심있게 보고있습니다..ㅎㅎ 좋은영상 앞으로도 기대하겠습니다! 역시 생각이 깊어지는 책방..최고 @.@!!
혜윰님은 새로운 책을 어떤 경로로 찾아 읽으시나요??
질문 감사합니다.
고전 같은 경우는 세인트존스 커리큘럼 참고하고요 ㅎㅎ 읽다가 흥미가 생기는 주제가 생기면 교보문고 사이트에서 키워드로 검색해보는 편입니다! 가령 세네카 분노론을 읽다가 분노라는 주제에 관심이 생겨서 분노를 키워드로 교보문고에서 검색하다가 정지우 씨의 분노사회를 알게 됐습니다. 재밌게 읽었고요 ㅎㅎ
혜윰님. 혹시 시간이 되신다면 '인간은 왜 익숙해져 질리는가'에 대한 철학적 이야기들을 올려주실수 있나요?
도전해보겠습니다 :)
영상을 보고 제 개인적인 경험이 떠올라 공유해 봅니다. 제게는 그림 그리기 취미가 있습니다. 당연하게도 그림을 잘 그리고 싶어서 금속과 유리 등의 광택 재질 표현, 털과 머리카락의 부드러운 질감을 묘사하는 법, 인체의 형태와 비율 등을 익히며 제 나름의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렇게 연습해 가던 중, 정밀 묘사를 한 제 그림과 객체 사이에서 무언가 옅은 괴리감이 느껴질 때가 있었습니다. 단순히 제 그림 실력이 부족해서라기보단, 좀 더 본질적인 문제가 느껴졌습니다. 지금 깨달은 바로는 그것은 '편견'이었습니다. 예를 들면 제가 '컵'을 그릴 때면 그 속은 당연히 움푹 파여 물을 받을 수 있게 그렸습니다. 당연한 소리처럼 들릴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제가 대상을 '컵'이라고 인지한 순간 그것은 그 자체의 형태를 잃고 '컵의 기능'에 매몰되어버린 겁니다. 마찬가지로 그 컵이 '유리컵'이라면 저는 학습된 유리의 질감(광택)을 표현하고, '손잡이'가 달려있다면 손잡이는 곡선의 형태일 것이라는 학습된 사실이 그림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실재 컵은 광택이 덜 나고 손잡이는 직각의 형태를 닮아 있더라도 말입니다.)
물론 인상주의라는 양식이 보여주듯 대상의 있는 그대로의 표현이 중요한 게 아닙니다. 하지만 제가 그린 그림의 형태가 왜곡되는 것은 대상으로부터 받은 감각적 인상이라기보단 그저 기계적으로 학습된 과학적 지식이었고 이것이 제가 느낀 그림과 객체 간의 괴리의 이유였습니다.
고유한 아름다움이란 매우 난해한 개념이지만 이런 경험을 통해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무언가를 파악하려 할 때 '그것은 A이기 전에 B이다. 그리니~해야 한다.'라고 말하곤 합니다. 그러나 B이기 전에 C, C이기 전에 D, 그리고 이런 관념적인 것을 벗어나 그 자체만으로 무언가를 바라볼 때 우리는 깨닫는게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가 글재주가 없어서 의미가 잘 전달될지는 모르겠지만 사실 제일 하고 싶었던 말은, 혜윰님 항상 좋은 영상 잘 보고있습니다. 인터넷같이 공개된 장소에서 제 생각을 글로 표현할 때면 두려워집니다. 전해지지 않을 거 같아 두려운 것이 아니라 전해질까 봐 두렵습니다. 제가 부족하단 것을, 얕은 지식이 탄로 날까 입을 다물게 됩니다. 그래도 유튜버에게 댓글 읽는 재미가 얼마나 큰지 알기에 용기내 적어봅니다.
스스로 아쉬운 점이 많이 느껴지는 영상이었는데,, 영상의 부족한 부분을 넘치게 채워주는 감상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른 분들에게도 의미 있는 댓글일 것 같네요🙂(말씀하신 대로 '읽는 재미'가 가득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영상을 만들면서 예전에 업로드한 영상이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해당 영상에서는 하이데거의 철학을 인용하며 너머의 를 소개한 바 있는데,, 이게 꼭 과 에 대응하는 듯 하더군요. 그런 의미에서 하이데거가 말하는 시인의 태도와, 보승 님께서 말씀해 주신 화가의 태도가 닮은 구석이 있는 듯 하고요.
별 수 없이 우리 모두 편견에 사로잡힐 수밖에 없는 유한한 인간이지만, 스스로가 동굴 속 존재임을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삶에서 적지 않은 차이로 드러날 것 같습니다. 한쪽은 끝없이 호기심을 가지며 본질을 궁구할 것이고, 한쪽은 끝없는 오만으로 모든 걸 안다며 으스대겠죠. 좋아하는 취미를 즐기는 중에 스스로의 편견을 마주할 수 있는 건 그만큼 보승 님께서 섬세한 감수성을 지닌 사람이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모쪼록 나비의 날개가 바다에 젖지 않기를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D
@@hye_youm 좋은답변 감사합니다.
놀랍게도 제가 최근에 문득 떠올라 다시 읽어본 글이 혜윰님 브런치에 있는 하이데거에 관한 글 2편이었습니다.
저 또한 영상을 보고, 또 댓글을 쓰면서 하이데거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무언가 통한것 같아서 기쁘네요ㅋㅋ
여담이지만, 제가 브런치 글을 다시 읽게된 이유가 윤리수업 발표때문인데, 혜윰님 글이 많이 도움됐습니다. 마지막에 시인의 자세로 예시를 든 '대추 한 알'도 발표에 인용했네요. 덕분에 현대 사회를 깊게 들여다보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결국 선이 강세였던 신앙의 세월에서 미는 악의 유혹 좀으로 취급받아 진이 강해진 지금은 미는 인생을 소모하는 철없는 무대책으로 취급 받고 있다지만... 그 미를 살이는 것은 본성의 끌림과 상업이라는 가치로 유지하고 있는건가... 허나 진.선.미 세개중 선과 진이 장악해온 인류사에 남은 것은 미이니 이제 미의 세계가 시작 되겠네요... 선은 미의 번창을 아마게돈이라 할것이고 진은 질서분괴라는 다른 의미의 종말이라고 말하겠요... 예술과 주관적인 선택만 중요해지면 거시적 질서는 하는 걱정도 되는것은 저 또한 의식 우선의 세기에서 완성된 인간 이기 때문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