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강의 특성이 육아의 방식에 미친 영향도 좀 있는 것 같습니다. 알을 낳는 동물들은 짝짓기 후 알을 거의 바로 낳고, 한꺼번에 많이 낳을 수 있으며, 새끼들은 알 속에서 자라다가 알을 깨고 나오죠. 이때 알을 품는 것은 어미나 아비나 상관없이 할 수 있는 일이므로 성별분업이 생겨날 여지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반면에 포유류는 알을 낳지 않죠. 비교생물학적으로 보면 파충류의 알 속에서의 생활이 포유류에서는 모체의 포궁 안에서의 생활로 대응시켜 볼 수 있습니다. 당연히 새끼가 모체의 몸 안에서 자라는 기간이 길고, 종마다 차이는 있지만 새끼를 한 번에 많이 낳기 어렵습니다. 낳고 나서는 종마다 차이가 있는데, 대다수의 포유류에서는 새끼가 거의 다 자라서 나옵니다. 심지어 어떤 종들의 새끼들은 태어나자마자 뛸 수도 있죠. 인간의 경우에는 미숙아의 상태로 태어납니다. 원인은 직립보행으로 인해 산도가 작아지면서 나타난 결과로 알고 있습니다. 미숙아로 태어난 인간의 아기는 태어나자마자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고, 양육기간이 깁니다. 인간이든 비 인간이든 포유류의 공통점은 젖을 먹인다는 것이죠. 이 점이 포유류에서 암컷이 독박육아를 하는 사례가 자주 발견되는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물론, 이것이 인간사회의 독박육아를 정당화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인류는 문명을 통해 그것을 극복할 수 있으니까요. 진화는 목적을 가지고 이루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단지 어떤 현상이 어떤 배경 속에서 나타났는지를 설명해줄 뿐이지 필연적 결과는 아니니까요. 그런 점에서 공룡의 공동육아설은, 혹은 타조와 같이 다른 종에서의 사례들은 인류문명의 발전에 있어서 여전히 좋은 영감을 불어넣어준다는 생각이 듭니다.
23:23 이프로님 말씀하시는 거, 실제로 자연계에도 있고 인간계에도 있는 방식입니다. 이스라엘에는 키부츠라는 공동생활 마을이 있는데, 아이들을 모아놓고 부모들이 당번을 정해 함께 기릅니다. 그러면 남의 아이들도 잘 돌봐주게 되고, 마을 어른들이 모든 마을 아이들을 이름도 알고 신경도 쓰고 혹시 어디 길 잃은 아이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돌봐 줍니다. 한 마을 공동탁아소에서 자란 아이들은 나중에 전선에서 형제들처럼 서로를 살펴주는 전우가 되고요. 돌고래들은 암컷들이 난교를 합니다. 그러면 수컷들은, 아기 돌고래가 내 아기일 수도 있어서, 적극적으로 아기도 돌보고 육아를 돕습니다. 돌고래 전체의 번영에 도움이 되는 방식이죠. 물론 더 크고 강하고 암컷들한테 먹이 더 많이 갖다주는 수컷이 더 많이 교미할 거고 그런 수컷의 새끼가 더 많이 태어나긴 하겠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열등한 수컷들이 전혀 기회를 못 가지는 게 아니고, 그렇기에 그들도 육아에 기여합니다. 인간과는 다른 방식으로, 비교열위인 수컷들의 노동력까지 모두 짜낼 수 있는 방식이죠.
긍께, 차 사고 나거나 살인사건 나면 포렌식 싸이언쓰 를 배운 인베스트게이터들이 나서가지고 사고 사건의 과정과 결과를 유추하고 값을 매기거나 용의자를 수배하거나 하는디, 그건 어디까지나 이미 너무나 우리에게 익숙한 사물이나 생물의 기존의 데이터 베이스 를 가지고 하는 것이고 공룡은 정말 맨땅에 해딩하는 것인디 참 재밌기두 하겠지만서두 목소리크고 주둥아리 센놈이 뭐라 허면 삽시간에 기존의 주장이나 펙트가 홱 베껴버링께 좀 종사하시는 분들도 거시기 하겠다....
어른이 돼서 공룡 얘기를 이렇게 진지하게 시청할지 몰랐다. 미쳤어요 언더스탠딩! 우리나라 국민의 지적 수준을 올려주는 최고 방송.
오바좀 하지마라;
이 재미있는 애기를 넘 늦게알았습니다.9개월전꺼 보구 이것두 이제야 봤네요..감사합니다.
내가 이래서 언더스탠딩을 좋아합니다
정치경제사회문화과학 까지 어쩜 이렇게 내 취향인지!
공룡판 어린이집이군요
사회적 분업이 이루어졌다니 신기합니다
공룡얘기 많이 하면 좋겠어요~!❤
진짜 재미있게 2부까지 봤네요 ㅋ
언더스텐딩이 있어서 그렇겠죠 😊
생물강의 특성이 육아의 방식에 미친 영향도 좀 있는 것 같습니다. 알을 낳는 동물들은 짝짓기 후 알을 거의 바로 낳고, 한꺼번에 많이 낳을 수 있으며, 새끼들은 알 속에서 자라다가 알을 깨고 나오죠. 이때 알을 품는 것은 어미나 아비나 상관없이 할 수 있는 일이므로 성별분업이 생겨날 여지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반면에 포유류는 알을 낳지 않죠. 비교생물학적으로 보면 파충류의 알 속에서의 생활이 포유류에서는 모체의 포궁 안에서의 생활로 대응시켜 볼 수 있습니다. 당연히 새끼가 모체의 몸 안에서 자라는 기간이 길고, 종마다 차이는 있지만 새끼를 한 번에 많이 낳기 어렵습니다. 낳고 나서는 종마다 차이가 있는데, 대다수의 포유류에서는 새끼가 거의 다 자라서 나옵니다. 심지어 어떤 종들의 새끼들은 태어나자마자 뛸 수도 있죠. 인간의 경우에는 미숙아의 상태로 태어납니다. 원인은 직립보행으로 인해 산도가 작아지면서 나타난 결과로 알고 있습니다. 미숙아로 태어난 인간의 아기는 태어나자마자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고, 양육기간이 깁니다. 인간이든 비 인간이든 포유류의 공통점은 젖을 먹인다는 것이죠. 이 점이 포유류에서 암컷이 독박육아를 하는 사례가 자주 발견되는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물론, 이것이 인간사회의 독박육아를 정당화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인류는 문명을 통해 그것을 극복할 수 있으니까요. 진화는 목적을 가지고 이루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단지 어떤 현상이 어떤 배경 속에서 나타났는지를 설명해줄 뿐이지 필연적 결과는 아니니까요. 그런 점에서 공룡의 공동육아설은, 혹은 타조와 같이 다른 종에서의 사례들은 인류문명의 발전에 있어서 여전히 좋은 영감을 불어넣어준다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11:20
14:48
18:43
22:1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별 생각없이 보다가 빵빵터지네 왜케웃김ㅋㅋㅋㅋㅋㅋㅋ
오프닝 멘트 목소리 너무 좋음
전에 목소리는 쓸데없이 비장했는데
이번 목소리는 담백해서 좋네요.
아.. 저희 아이가 공룡을 너무 좋아해서 아이한테 아는척좀 하려고 봤는데 너무너무 재미있네요. 아이덕에 공룡도감을 많이 보는 편인데 아는 공룡들이 나오니 정말 재미있네요.
너무너무 재밌네요
23:23 이프로님 말씀하시는 거, 실제로 자연계에도 있고 인간계에도 있는 방식입니다. 이스라엘에는 키부츠라는 공동생활 마을이 있는데, 아이들을 모아놓고 부모들이 당번을 정해 함께 기릅니다. 그러면 남의 아이들도 잘 돌봐주게 되고, 마을 어른들이 모든 마을 아이들을 이름도 알고 신경도 쓰고 혹시 어디 길 잃은 아이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돌봐 줍니다. 한 마을 공동탁아소에서 자란 아이들은 나중에 전선에서 형제들처럼 서로를 살펴주는 전우가 되고요.
돌고래들은 암컷들이 난교를 합니다. 그러면 수컷들은, 아기 돌고래가 내 아기일 수도 있어서, 적극적으로 아기도 돌보고 육아를 돕습니다. 돌고래 전체의 번영에 도움이 되는 방식이죠. 물론 더 크고 강하고 암컷들한테 먹이 더 많이 갖다주는 수컷이 더 많이 교미할 거고 그런 수컷의 새끼가 더 많이 태어나긴 하겠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열등한 수컷들이 전혀 기회를 못 가지는 게 아니고, 그렇기에 그들도 육아에 기여합니다. 인간과는 다른 방식으로, 비교열위인 수컷들의 노동력까지 모두 짜낼 수 있는 방식이죠.
이프로는 공동육아 이전의 과정에 더 관심이 있는거같은데...
ㅋㅋㅋㅋㅋ 대존잼 ❤
우리도 공동육아하자
20:30 엄청 즐거워보임...
언더스탠딩 노래를 기증받아 보세요. 경제의신도 삼프로도 아니잖아요
현재
일부분은 공동육아가 실행되고 있다 생각했는데.....
어린이집, 유아원, 유치원, 심지어 학교도 공동육아하는 곳이죠.
공룡이 사람보다 낫네
번식기 끝나고 탈모 드립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순망치한에서 왜 이렇게 웃기지..ㅋㅋ
이미 육아의 즐거움이 사라진 사회에서 공동육아만이 해답이죠. 슬슬 인정할건 인정하고 미라를 대비해야합니다.
댓글 갯수 보소. 가장 지루한 게 공룡이야기라더니 그 말이 맞나 봄.
정자 난자만 기증받아서 기관에서 애 키우는게 좋아 보여?
효율적이긴 하겠다
졸라좋아보임
원빈 김태희 난자 정자 기증받으면 양자여도 국빈데접해주면서 잘키울자신있음
번식기와 털의 연관성ㅋㅋ
오래된연인~~~~😂
파충류한테나 가능한 얘기
포유류 특히 지능 높은 포유류들에게서도 나타납니다. 영장류 고래류 등. 오히려 멍청한 동물들은 공동육아를 못 합니다. 그 정도 정신도 없어서죠.
남의아이라는걸 인지하고 자의로 돌보는거면 상관없는데 뻐꾸기마냥 다른집둥지에 새끼치는거면 좀 아닐듯
공룡은 미궁이지 누가아냐 다 수리적 추측이지 다 설이지
공동육아 하자는 소리는 루쏘냐?? ㅋㅋ
뻐꾸기 조상인가
긍께, 차 사고 나거나 살인사건 나면 포렌식 싸이언쓰 를 배운 인베스트게이터들이 나서가지고 사고 사건의 과정과 결과를 유추하고 값을 매기거나 용의자를 수배하거나 하는디,
그건 어디까지나 이미 너무나 우리에게 익숙한 사물이나 생물의 기존의 데이터 베이스 를 가지고 하는 것이고 공룡은 정말 맨땅에 해딩하는 것인디
참 재밌기두 하겠지만서두 목소리크고 주둥아리 센놈이 뭐라 허면 삽시간에 기존의 주장이나 펙트가 홱 베껴버링께 좀 종사하시는 분들도 거시기 하겠다....
공동육아가 아니라 독박육아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