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노벨문학상 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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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Опубликовано: 9 фев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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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 전시우TV]를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시 한편이
“지친 삶에 큰 위로가 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바쁜 일상이지만 잠시 마음을 내려놓고
보내드리는 [하루 한편의 시]를 감상하면서
힐링(위로), 편안한 시간 되시길 빕니다
언제나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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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 [좋아요] 부탁드립니다♡
전시우시인[본명 전상무]
이메일 : jsangmo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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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시인겸 소설가의 [괜찮아]는
상대방의 고통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데에서 비롯되며,
그 말을 통해 우리는
서로를 위로하고 치유할 수
있다는 메시지 전달.
괜찮아/ 한강 소설가,시인
태어나 두 달이 되었을 때
아이는 저녁마다 울었다
배고파서도 아니고
어디가 아파서도 아니고
아무 이유도 없이
해질녘부터 밤까지 꼬박 세 시간
거품 같은 아이가 꺼져버릴까 봐
나는 두 팔로 껴안고
집 안을 수없이 돌며 물었다
왜 그래.
왜 그래.
왜 그래.
내 눈물이 떨어져
아이의 눈물에 섞이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말해봤다
누가 가르쳐 준 것도 아닌데
괜찮아.
괜찮아.
이제 괜찮아.
거짓말처럼
아이의 울음이 그치진 않았지만
누그러진 건 오히려
내 울음이었지만, 다만
우연의 일치였겠지만
며칠 뒤부터 아이는
저녁 울음을 멈췄다.
서른 넘어야 그렇게 알았다
내 안의 당신이 흐느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울부짖는 아이의 얼굴을 들여다보듯
짜디짠 거품 같은 눈물을 향해
괜찮아.
왜 그래, 가 아니라
괜찮아.
이제 괜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