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노벨문학상 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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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9 фев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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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낭송 전시우TV]를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시 한편이
    “지친 삶에 큰 위로가 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바쁜 일상이지만 잠시 마음을 내려놓고
    보내드리는 [하루 한편의 시]를 감상하면서
    힐링(위로), 편안한 시간 되시길 빕니다
    언제나 행복하세요♡
    -유튜브: 시낭송전시우 TV
    [구독], [좋아요] 부탁드립니다♡
    전시우시인[본명 전상무]
    이메일 : jsangmo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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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시인겸 소설가의 [괜찮아​]는
    상대방의 고통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데에서 비롯되며,
    그 말을 통해 우리는
    서로를 위로하고 치유할 수
    있다는 메시지 전달.
    괜찮아​/ 한강 소설가,시인​
    태어나 두 달이 되었을 때
    아이는 저녁마다 울었다
    배고파서도 아니고
    어디가 아파서도 아니고
    아무 이유도 없이
    해질녘부터 밤까지 꼬박 세 시간

    거품 같은 아이가 꺼져버릴까 봐
    나는 두 팔로 껴안고
    집 안을 수없이 돌며 물었다
    왜 그래.
    왜 그래.
    왜 그래.
    내 눈물이 떨어져
    아이의 눈물에 섞이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말해봤다
    누가 가르쳐 준 것도 아닌데
    괜찮아.
    괜찮아.
    이제 괜찮아.​
    거짓말처럼
    아이의 울음이 그치진 않았지만
    누그러진 건 오히려
    내 울음이었지만, 다만
    우연의 일치였겠지만
    며칠 뒤부터 아이는
    저녁 울음을 멈췄다.

    서른 넘어야 그렇게 알았다
    내 안의 당신이 흐느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울부짖는 아이의 얼굴을 들여다보듯
    짜디짠 거품 같은 눈물을 향해
    괜찮아.​
    왜 그래, 가 아니라
    괜찮아.
    이제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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