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일마다 국기 게양 '태극기 골목' (대구)

🖋B tv 대구뉴스 천혜열 기자
[기사 내용]
⏩ 김민영 아나운서
주변에 국경일마다 태극기를 게양하는 가정은 이제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이런 가운데 20년째 국경일마다 태극기를 거는 골목이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달서구 본동 골목을 천혜열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달서구 본동의 한 골목.
'ㄱ'자 모양으로 400m 남짓 되는 골목 양쪽 전봇대에 태극기가 걸려 있습니다.
가을바람에 펄럭이는 태극기는 줄잡아 100개 가까이 됩니다.
S/U - 천혜열 기자 / [e-mail]
"이 거리의 태극기는 국군의 날 이전인 지난 달 28일부터 걸렸습니다. 국기게양은 한글날인 오는 9일까지 열흘 넘게 계속됩니다."
이 골목에서 태극기를 게양한 것은 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국기 게양이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지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 한 주민 단체가 태극기를 걸기 시작한 게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최재인 / 달서구 본동 바르게살기위원회 위원장
"처음에는 개인적으로 대문 앞에 꽂이를 달아서 다 했었거든요. 그렇게 하다가 자꾸 없어져서 직접 수거해서 전봇대에다가 하게 됐죠."
이 동네에서는 국기를 국경일에만 걸지 않고 앞뒤로 며칠 더 걸어둡니다.
며칠 동안 국기를 바라볼 수 있으니 태극기에 대한 이 골목 사람들의 사랑은 남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INT) 신경숙 / 달서구 본동
"한 사흘 전부터 이틀 뒤까지 일주일 정도 달거든요. 태극기 달아놓으면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펄럭이잖아요. 그래서 기분이 더 좋아요."
요즘 국경일에 태극기를 게양하는 가정이나 점포가 흔치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20년 넘게 때마다 태극기를 걸고 있는 달서구 본동 주민들은 다른 동네, 다른 사람들의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Btv 뉴스 천혜열입니다.
(천혜열 기자 | [e-mail])
(영상편집 | 김시홍 기자 [e-mail])
(뉴스 방영일 | 2023/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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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xkim1074]

집에 태극기가 없다면 종이에 그려서 창문에 붙이라고 하셨던 할아버지가 생각나네요.. 할아버지 보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