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 20주간 수요일 / 성 비오 10세 교황기념일 / 2024년 8월 21일 / 김유정 우스티노 신부 / 대전 노은동 성당 / 매일 강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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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21 сен 2024
  • 연중 제 20주간 수요일 / 성 비오 10세 교황기념일 / 2024년 8월 21일
    김유정 우스티노 신부 / 대전 노은동 성당 / 매일 강론
    "당신들도 포도밭으로 가시오."
    [원고 보기]
    cafe.daum.net/...
    에제 34,1-11; 마태 20,1-16
    + 오소서, 성령님
    오늘은 성 비오 10세 교황 기념일입니다. 1835년 태어나신 성인은 사제가 되신 후 17년 동안 본당 사제로 사목하셨습니다. 이후 주교좌 성당 참사 위원과 신학교 영성 지도 신부로 계시다가 주교님이 되셨고, 레오 13세 교황님에 의해 추기경으로 임명되셨습니다.
    1903년에 레오 13세 교황님이 선종하시자 제257대 교황님으로 선출되셔서, 11년 동안 교황직을 수행하시다가 1914년,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난 해 선종하셨습니다.
    성인께서는 전례와 교회법을 개정하셨습니다. 또한 신자들에게 규칙적으로 성경을 읽고 영성체를 자주 할 것을 권장하셨고, 교리서를 펴내셨습니다. 우리 본당의 비오 원장 수녀님께서, 예비자 교리를 매우 열정적으로 하고 계신데요, 주보 성인의 영향이 아니신가 생각이 됩니다.
    또한 성인께서는 “나는 가난하게 태어났고, 가난하게 살았으며, 가난하게 죽고 싶다”고 말씀하실 정도로 가난을 몸소 실천하셨습니다.
    성 비오 10세 교황님은 1954년에 시성 되셨는데, 이는 1712년 시성되신 비오 5세 교황님 이후 242년 만에 교황님이 시성된 사례였습니다. 그 후로 우리는 요한 23세, 바오로 6세, 요한 바오로 2세 등 연이어 성인 교황님을 맞았으니, 복된 시대에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1독서에서 하느님께서는 양들을 돌보지 않는 목자들에 대해 분노하십니다. 독서에 등장하는 목자들은 왕들 또는 다른 지도자들을 의미하는데요, 이들의 잘못에 대해 하느님께서는 “내 생명을 걸고 말한다.”라고 하시며 “나 이제 그 목자들을 대적하겠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지도자가 자기 백성에게 무관심할 때, 하느님께서 그를 대적하시겠다고 하시는 말씀을 모든 지도자들이 뼛속 깊이 새겨야겠습니다. 같은 잘못을 저지르더라도 그가 차지하고 있는 지위에 따라 잘못의 수위가 달라집니다.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포도밭 주인의 비유를 말씀하십니다. 포도밭 주인이 자기 포도밭에서 일할 일꾼들을 사려고 이른 아침에 장터에 나갔습니다. 그는 일꾼들과 한 데나리온으로 합의하고 그들을 포도밭에 보냈습니다. 이 일꾼들은 가장 먼저 하느님의 율법을 받아들인 유다인들을 의미합니다.
    주인은 또 아홉 시쯤 나가서 하는 일 없이 장터에 서 있던 사람들도 포도밭으로 보냈고, 열두 시와 오후 세 시에도 나가서 그와 같이 하였습니다. 이들은 유다인들보다 더 늦게 복음을 받아들인 이방인들을 상징합니다.
    마침내 오후 다섯 시쯤에도 나가보니 또 다른 이들이 서 있었습니다. 주인은 그들도 포도밭으로 보냈습니다. 저녁때가 되어 품삯을 주는데, 맨 나중에 온 사람들에게 한 데나리온을 주자, 맨 먼저 온 사람들은 자신들이 더 받으리라 기대하였습니다. 그러나 똑같이 받게 되자 불만을 터뜨립니다.
    세계의 역사를 보았을 때, 가장 먼저 포도밭으로 간 일꾼들이 유다인들을 의미한다면, 열두 시와 세 시에 간 사람들은 그보다 늦게 복음을 접한 유럽과 아시아, 남미 사람들을 의미하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오후 다섯 시쯤에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은 우리나라처럼 비교적 늦게 복음을 접한 나라의 사람들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러나 세계 그 어느 나라 못지 않게 복음의 꽃을 피웠고 수많은 순교자들이 탄생하였습니다.
    복음을 더 먼저 접한 사람들은, 나중에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과 똑같은 품삯을 받는다는 사실에 불만을 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장터에서 하릴없이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자기를 불러줄 사람을 기다리고, 인내하고 있던 그 시간도 다 셈해주셨습니다.
    그것이 사람의 눈에는 허비한 시간이고 헛된 노력처럼 보일지 몰라도,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그 어떠한 시간도 헛되다 하지 않으시고 다 가치 있는 것으로 여겨주십니다.
    잘못된 지도자들은 사람들을, 자신에게 더 유용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나누어 차별하고 달리 대접합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눈에는 모든 사람이 다 최상의 가치를 지닌 사람이고 모든 시간이 다 가치 있는 시간입니다.

Комментарии • 2

  • @Qwertyuo-i7b
    @Qwertyuo-i7b Месяц назад +1

    아멘 감사합니다 ~

  • @고인순-v4l
    @고인순-v4l Месяц назад +1

    지혜로우신,시부님.고맙습니다.조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