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에 대한 리트머스 시험지 같은 영화, 「멜랑콜리아」 (결말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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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24 ноя 2024

Комментарии • 38

  • @sibasekkii
    @sibasekkii 2 года назад +4

    평범한 사람처럼 살고 싶다는 소망
    그래서 억지로 웃음을 지어보이지만
    그럴수록 점점 더 심해지는 우울함
    딱딱하게 굳어가는 얼굴
    사랑하는 사람들의 실망한 표정
    그들을 보며 느껴지는 죄책감
    세상에서 혼자 고립된것만 같은 외로움
    사랑하는 사람들에 대한 원망감
    나에대한 증오
    내게도 멜랑콜리아가 오길

  • @no_diet_hippo_ping
    @no_diet_hippo_ping 3 года назад +6

    내 지구가 이미 파괴된 상태라 다른 행성이 내 지구를 부시려 해도 이미 망가져서 아무렇지 않아.

    • @NeulBohm
      @NeulBohm  3 года назад +1

      저스틴의 마음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 같은 댓글이네요. 아름다우면서도 슬퍼요. 멋진 댓글 감사합니다.

  • @쥬비-z7m
    @쥬비-z7m 24 дня назад

    감상 잘하고 갑니다. 우울 우리의 인생을 잠식하는 마음의 그림자...

  • @베짱이-p3l
    @베짱이-p3l 4 года назад +10

    저도 이 영화를 참 좋아해요..! 어떻게 소행성 충돌을 우울증의 메타포로 사용할 생각을 했는지,, 이미 멸망해버린 클레어에게는 멜랑콜리아 행성은 구원인거겠죠? 좋은 해석 잘 듣고 갑니다 :)

    • @NeulBohm
      @NeulBohm  4 года назад +3

      사실 보고 나면 너무 우울해질까봐 볼까 말까 여러 해 동안 무척 망설였던 영화인데요. 보고 나서는 어찌나 후련하던지. 생각지도 못한 위로를 받은 기분이었어요. 세상에는 참 여러 가지 형태의 위로가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그 또한 위로가 되었답니다. 댓글 감사해요. 좋은 하루 보내셔요!

  • @도마왕-m4g
    @도마왕-m4g 4 года назад +1

    저도 우울함을 많이 느껴서 저스틴에게 공감하면서 봤네요
    정말 몰입감이 높은 영화리뷰네요 제가 구독한 영화리뷰어들 중에 늘봄님 채널을 가장 좋아합니다ㅎㅎ
    늘봄님의 색다른 영상이 정말 좋아요
    다른 유튜버들에서는 느낄 수 없는 색다른 느낌입니다 항상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 @NeulBohm
      @NeulBohm  4 года назад +1

      도마왕님! 따뜻한 댓글 감사합니다. 이 영화를 보고 저는 '우울함도 위로가 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어요. 저는 사실 자주 헤매고 넘어지는 사람이라서 그런지 영화를 볼 때도 그런 쪽으로 생각을 하며 보곤 해요. 너무 무겁나? 너무 과한가? 그런 생각이 들 때도 있는데, 제가 그린 방황의 궤적에 공감해주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그 자체로 많은 위로를 받아요. 도마왕님의 댓글에도 많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감사해요! 평화로운 토요일 밤 보내고 계시길 바랄게요.

  • @isartormch5244
    @isartormch5244 4 года назад +2

    인류 모두가 동시에 공멸하니 바로 니르바나,, 많이 가진 자일수록 위로받을 수 있는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적을 것 같다.
    하지만 많이 누린 자는 뭐 딱히 억울할 것이 적을 수 있겠다. 그렇다면 가진 게 적고 결핍된 삶을 산 자는 어떨까?
    또 모두가 함께 동시에 죽는다는 것과, 나 혼자만 죽어나가야 되는 상황의 차이가 나에게 주는 다름은 뭘까?

  • @헤이러-m3b
    @헤이러-m3b 4 года назад +3

    리뷰 정말 잘하시네요..! 영화리뷰는 항상 팟캐로만 들었는데(일반화하면 안되지만 제가 본 영화 리뷰 유튜버들의 대본이 영.. 알맹이 없는 영화 요약에 불과할때가 많아서ㅠㅠ;;) 영화에 대한 늘봄님 나름의 해석도 깊이있고.. 아무튼 재밌게 보고 갑니다~ 더더 번창하세요~

    • @NeulBohm
      @NeulBohm  4 года назад +2

      아앗.. 이런 따뜻한 말씀을! 흐흣. 감사합니다. 제가 영화 보는 건 좋아하는데 기억력이 안 좋아서 지나고 나면 다 까먹거든요 ㅠㅜ '그 영화 참 좋았는데..' 정도의 인상만 남구요. 그래서 어떤 부분이 특히 좋았는지 미래의 나를 위해 설명하는 느낌으로 영상을 만들고 있어요. 재밌게 보셨다니 저도 기분이 좋습니다. ^^ 금요일이네요. 이번 주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rino8888able
    @rino8888able 4 года назад

    늘봄님 리뷰 너무 좋아요. 표현이나 통찰이 프로문학인같아요. 리뷰 감사합니다. 그리고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의 늘봄님 생각을 너무 듣고싶어요.

    • @NeulBohm
      @NeulBohm  3 года назад

      앗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은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늘 떠오르는 영화에요. 갓 스무살에 봤을 때는 그게 그렇게 슬프게 느껴지지 않았는데, 첫 이별을 경험하고 나서 다시 본 그 영화가 얼마나 슬프던지. 조만간 다시 한 번 보고 리뷰 영상 들고 올게요!

  • @미-i7d
    @미-i7d 4 года назад

    저도 되게 위로 받는 느낌이 들었어요 😁 영상 만드시느라 고생하셨어요!!

    • @NeulBohm
      @NeulBohm  4 года назад

      제가 느낀 위로에 공감하는 분이 계시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든든해져요. ㅎㅎ 이번 영상도 봐주시고, 또 댓글까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 @야호-r7o5d
    @야호-r7o5d 4 года назад +2

    지금까지 제가 겪은게 우울증이였네요.. 약한 우울증이 있을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생각보다 심한거였다니...

    • @NeulBohm
      @NeulBohm  4 года назад +2

      [우울은 도저히 넘을 수 없을 것 같은 높고 단단한 벽 앞에 섰을 때 인간이 느끼는 감정 반응이다. 인간의 삶은 죽음이라는 벽, 하루는 24시간뿐이라는 시간의 절대적 한계라는 벽 앞에 있다. 인간의 삶은 벽 그 자체다. 그런 점에서 모든 인간은 본질적으로 우울한 존재다. 그러므로 우울은 질병이 아닌 삶의 보편적 바탕색이다. 병이 아니라 삶 그 자체라는 말이다.]
      제가 주말에 읽은 책에 이런 문장이 있었어요. 저는 이 문장을 읽고 마음이 좀 편해졌답니다. 벽에 부딪쳐서 멍든 마음, 가끔은 벽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멍이 들던 마음, ... 그런 게 참 유난스럽다고 생각했는데 '원래 그런 거구나.' 라는 생각을 하니까 그것만으로도 마음이 좀 나아졌어요. 저스틴이 지구를 향해 돌진하는 멜랑콜리아를 보며 오히려 평안을 찾은 것처럼 말예요.
      '내 마음에 우울함이 있구나. 유한한 존재인 인간이니까 우울한 게 당연하네.' 이런 깨달음이 더 큰 우울로 이어지기보다는 작은 안도감으로 이어지기를 바랄게요. 제가 그랬듯이요. 모쪼록 마음 편한 추석 연휴 되시길 바랍니다.

    • @choi0272
      @choi0272 3 года назад

      @@NeulBohm 마음이 담긴 답글 그 자체로 위로가 되어요 감사합니다

  • @iloveclassicbooks
    @iloveclassicbooks 4 года назад

    우울의 늪에 빠진 사람들을 구원할 수 있는 게 뭘까를 생각해 보게 되는 영화네요..정답은 밖에서 찾을 수 없는 구원은 없다는 것..스스로 의연하게 모든 상황을 받아들일 수 있는 내면을 가져야 한다는 것!

    • @NeulBohm
      @NeulBohm  4 года назад

      맞아요. 왠지 도 떠오르는 영화였어요. 그 책에서도 인생의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세 가지 방법 중 하나로 '시련'을 얘기하잖아요. 영화 보면서 그 부분을 다시 한 번 곱씹어봤어요.

  • @흐엉-n4c
    @흐엉-n4c 4 года назад

    리뷰 맘에 드네용
    다음에도 기대할게요!

    • @NeulBohm
      @NeulBohm  4 года назад

      헤헤 감사합니다 벌써 금요일이에요 이번 한 주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 @jsjsnnjssk9923
    @jsjsnnjssk9923 3 года назад +3

    사실 저는 사람들 중 70%는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생각해요. 20%는 가볍게 앓고 있고요. 10% 정도만 우울증이 아니라고 봐요.
    70%가 우울증이라고요?
    우울증이 걸렸다고 꼭 무기력하고 ㅈㅅ생각을 하고 기운빠지는 소리만 하는게 그 증상의 다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남 험담을 즐겨하고 약자를 무시하고 자기 이속만 챙기고 온갖 비리, 병폐의 일을 당연한 듯 계산하며 행동하고 이런 것도 우울증의 증상 중 하나라 생각해요.
    하지만 그 10% 사람들도 마음안에 우울증이 없어서 우울증이 아닌게 아니에요.
    나머지 90% 사람들과 같은 땅에서 살고 있는데 당연히 세균과 바이러스처럼 항상 몸 안에 우울증이 있어요.
    10%의 사람들도 우울증이 뭔지 충분히 알고 있어요. 그래서 그 10% 사람들 중 몇몇 소수의 사람들은 주위에 널부려져 있는 쓰래기 같은 환경을 좀 치우려고 노력한답니다.
    어떻게 살아야한다고 정해진 건 없다고 생각해요. 우울증에 걸리든 ㅈㅅ을 하든 괜찮아요. 우울증 환자의 삶을 산다거나 ㅈㅅ을 한다고 내 인생이 오답이 되는 건 아니에요.
    단, 감옥에 갈 정도로 남에게 심한 피해를 준다면 그건 오답덩어리에 쓰래기 폐급 같은 인생이에요. 남의 생명과 재산에 피해끼치는 일만 하지 않는다면 어떤 삶을 살아도 괜찮아요. 우울증에 걸려도 괜찮다는 말이에요.
    내가 감옥에 갈 정도로 남에게 피해주는 행동을 하는 것도 아닌데, 만성적인 우울증에 걸린 내 삶을 부끄럽거나 이상하게 생각한다는 생각이 바로 스스로에게 미안해지고 부끄러운 생각이에요.
    10% 사람들 중에서도 소수의 사람들이 하는 쓰래기 청소의 일을 같이 하자고 까진, 혹은 왜 같이 안하고 가만히만 있냐고 까진 원망하지 않아요.
    감옥에 갈 정도로 남에게 피해주지 않는 이상 우울증에 걸려도 괜찬은건데, 왜 스스로를 이상하게 문제있는 것 처럼 생각하냐고?
    우울증에 걸려서 무기력하고 혼자 어두운 시간만 보내고 이런 것이 부끄러운게 아니라,
    약자를 등쳐먹고 자기 이속을 위해 남에게 피해주는건 옵션으로 생각하고, 뻔뻔하게 자기가 속한 조직을 비리와 병폐들로 물들이며 쓰래기매립지로 만들면서, 자기 잘못을 감추기 바쁘며 거짓말하고 왜곡하는 거야 말로 찌질하고 부끄러운 거라고요.
    이정도는 꼭 물어보고 말해주고 싶어요.
    제가 만약 영화 속 져스틴의 오빠나 아빠였다면, 져스틴이 우울해하고 무기력해 있을 때마다 꼭 이렇게 말해줬을 것 같아요.
    아픈 것과 문제 있는 건 다른거라고요.
    너는 아픈거지 문제 있는게 아니라고요.
    왜냐면 감옥에 갈 정도로 사회적으로 피해주는 행동은 하지 않았으니까.
    너가 마음이 아파서 어둡게 앉아 있는 걸 보고 왜 기운안내냐며, 왜 그러고 있냐며 말하는 사람들은 져스틴 너와는 다르게 아픈 사람보고 기운내라는 말실수를 하고 다니는 못난 사람들이라고. 세상 사람들 중 70~90%는 이런 사람들이라고요.
    저는 우울증이란 것에 대해 이렇게 생각합니다.

    • @NeulBohm
      @NeulBohm  3 года назад

      내가 저스틴의 오빠나 아빠였다면, 이렇게 말해줬을 것 같다- 라고 써주신 문장에서 따스한 온기가 느껴지네요. 어쩔 도리가 없을 정도로 내가 미울 때, 그런데 내가 왜 미운지도 잘 모르겠을 때, 아무것도 모르겠어서 답답하고 길 잃은 마음일 때, 그냥 가만히 손 잡아주는 사람의 존재는 정말 큰 힘이 되더라구요. 우울해하지말라고, 그런 것 정도는 정신력으로 극복해야 한다는 말은 사람을 구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그런 말은.. 넘어져 있는 사람을 오히려 주저앉히는 말이죠. 저도 우울증으로 회사를 휴직하고 병원에 다녔던 적이 있는데요. 그럴 때 저에게 가장 큰 위안이 되었던 건 오늘 뭐 먹었어? 거기 날씨 어때? 산책 나오면 전화해~ 같은 그냥 사소한 말들이었던 것 같아요. 저를 휴직 중인 우울증 환자로 조심스레 대하기보다는 이 땅에 발을 붙이고 살아가는 그냥 평범한 사람으로 대해줬던 그런 말들 말예요 🥰

  • @janghannae
    @janghannae 3 года назад

    최고...

    • @NeulBohm
      @NeulBohm  3 года назад

      시간 내어 댓글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 @nomo3185
    @nomo3185 3 года назад +1

    정상적인척 하는 마지막 라스폰 트리에 영화 ~

  • @박정현-t6v
    @박정현-t6v 3 года назад

    오늘 저녁엔 뭘 먹지?

  • @soo7845
    @soo7845 2 года назад

    최악의 영화엿음 ㅜ

  • @라파엘-p1b
    @라파엘-p1b 4 года назад

    ㅎㅇ

    • @NeulBohm
      @NeulBohm  4 года назад

      안녕하세요! 좋은 주말 되세요 ^^

  • @coinwhere
    @coinwhere 3 года назад

    문학의 기본인 상징을 모르나요? 멜랑코리아라는 별이 지구와 직접 충돌하는게 아니라 이건 그냥 상징이자나.
    영화속에서 실제로 멜랑콜리아라는 소행성이 충돌하건 말건 영화자체가 허구이니 이건 그냥 상징이라고 보면
    극도로 절망적인 순간에서 오히려 힘을 얻는 그런 역설적인 상지으로 소행성 충돌이 사용된것 아닌가 말입니다.

    • @NeulBohm
      @NeulBohm  3 года назад +1

      이렇게도 보고 저렇게도 볼 수 있는 게 영화 아닐까요?

    • @랑무늬영원
      @랑무늬영원 3 года назад +6

      소통의 기본인 존중을 모르나요?

    • @황현정-g2z
      @황현정-g2z 3 года назад +3

      상징의 뒤에 숨어버리면 안되죠
      단순한 메타포에 불과하다며 끝내기에는 영화에서 공들여 보여주는 행성의 존재감이 큽니다

    • @호박고구마-e2z
      @호박고구마-e2z 3 года назад +1

      책 한 권 읽은 새끼가 제일 병신인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