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히 할머니가 될 수 있을까 죽임당하지 않고 죽이지도 않고서 굶어죽지도 굶기지도 않으며 사람들 사이에서 살아갈 수 있을까 나이를 먹는 것은 두렵지 않아 상냥함을 잃어가는 것이 두려울 뿐 모두가 다 그렇게 살고 있다고 아무렇지 않게 말하고 싶지는 않아 흐르는 시간들이 내게 말을 걸어오네 라라리 라라리 라라리 라리라라 라리라라 라리라라 라라라라라리라라 라라라라 언젠가 정말 할머니가 된다면 역시 할머니가 됐을 네 손을 잡고서 우리가 좋아한 그 가게에 앉아 오늘 처음 이 별에 온 외계인들처럼 웃을 거야 하하하하
초반부 가사가 굉장히 섬뜩하다. 많이 들어본 얘기라서. 좋은 퀄리티로 녹음까지 잘 마치고선, 왜 이리 화가 나게 할까? 누가 할머니가 되기까지의 여성을 죽이나? 남자들이 다 그런가? 그 사이에 가혹한 산업 현장에서는 수많은 남자들이 보호받지 못하고 비웃음 당한 채 일하다 죽어가고 있다. 시국도 시국이고 서로 민감해 있는 시점에서 가사의 어휘 선택에 대단히 유감을 느낀다. 남자들이 여자를 죽이는게 아니라 남녀 불문 사회적 강자들이 약자들을 죽이고 있다는 현실을 흐림없는 눈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승자독식의 이 사회는 늘 그래왔다. 모든 남자들이 잠재적 가해자가 아니라 사회 곳곳의 구성원들이 제 역할을 하지 않는데서 피해자가 생겨나는 거고, 거기에는 남녀 구별이 필요하지 않다. 이건 정말 아니라고 본다.
@@insam9360 남자가 여자를 죽인다고 성별을 직접적으로 언급해야만 문제가 있는 건지, 보통 노래 가사로서 첫 소절부터 죽임당한다는 표현이 자연스러운 건지, 그리고 그 표현이 어디서 나온 건지 생각해볼 일입니다. 주어를 뺀 은유적 표현이라고 못 알아듣지 않습니다. 의도가 그게 아니라면 설명을 좀 듣고 싶네요.
@@wooyadec 설명을 요구하시기 전에 본인이 찾아보시면 됩니다. 해당 노래는 이 시국에 만든 노래가 아닙니다. 2017년에 발달장애 동생과 함께한 여행 브이로그 겸 뮤직비디오로 처음 창작했습니다. 유튜브 창에 검색만 해도 자료가 많으니, 창작자의 뜻을 곡해하시지 말고 직접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남자가 여자를 직접적으로 죽인다는 표현이 있어야 문제가 있는건지’라고 하셨는데요. 모든 문제를 이분법적으로 접근해서 프레임 씌우지 마시죠. 제게는 ‘죽지 않고 죽이지도 않고 무사히 늙어가고 싶은’ 바람을 담은 곡으로 들립니다.
@@claudialinh 상세내용에 어떤 의원님께서 만드신 노래라고 되어있고, 관련 내용은 찾아보시면 나옵니다. 죽지 않고 죽임당하지 않는다는 직설적인 표현은 노랫가사로 쉽게 쓰이지는 않는 걸로 압니다. 그런 의도가 아니라 하시니 그런 줄로 알겠습니다만, 이렇게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는 점 또한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곡해의 의도가 아니고 프레이밍을 하려는 것도 아니며 이분법과는 연관이 없습니다. 우리 사회가 고도화될 수록 무관심과 이기주의, 위선이 확산되며 사회적 약자 분들은 물론 거기에 속하지 않는 분들까지도 상처받으며 살아가는 현실입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흐림 없는 눈으로 세상을 보며 현실을 직시하고, 끊임없이 서로를 배려하며 연대하고 단합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wooyadec 안녕하세요. 장혜영입니다. 아무쪼록 남성을 너무 과도하게 잠재적 가해자로 설정하지 않으시면 좋겠네요. 장애를 가진 여동생과 탈시설 이후 살아가기 힘듦을 노래한 노래에서 가사에 있지도 않은 '남성' 가해자를 읽어내시는 것은 너무 편향된 해석이라 봅니다. 물론 해석의 자유는 듣는 분의 몫입니다. ^^
너무 좋아하는 곡인데...2021.ver이 생겨서 좋고 슬아님과 혜영님이 같이 부르셔서 더 더 좋네요. 이 콜라보 앞으로도 대찬성 🥺🥺
무사히 할머니가 될 수 있을지 걱정될 때마다 들으러 와요
언어가 이렇게 아름답고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장혜영님의 곡을 들으며 가사를 보며 느끼게 해줍니다.
감사합니다.
아..장혜영의원님.어쩜 가사를 이렇게 와닿게 쓰셨나요.감동요.
무사히 할머니가 될 수 있을까
죽임당하지 않고 죽이지도 않고서
굶어죽지도 굶기지도 않으며
사람들 사이에서 살아갈 수 있을까
나이를 먹는 것은 두렵지 않아
상냥함을 잃어가는 것이 두려울 뿐
모두가 다 그렇게 살고 있다고
아무렇지 않게 말하고 싶지는 않아
흐르는 시간들이 내게 말을 걸어오네
라라리 라라리 라라리 라리라라
라리라라 라리라라 라라라라라리라라
라라라라
언젠가 정말 할머니가 된다면
역시 할머니가 됐을 네 손을 잡고서
우리가 좋아한 그 가게에 앉아
오늘 처음 이 별에 온 외계인들처럼
웃을 거야
하하하하
눈물나네요
사랑해요.... 두분다
참 좋아요. 잘 들었어요. 고마워요.
00:48 이때 갑자기 울컥하는 건 왜 그런 걸까요
너무너무 좋아요... 좋아하는 두분의 조합 짱입니다...
완전 뮤직비디오네요. 두 분 다 정말 멋지십니다!!!!
와아 이 노래 너무 좋고 이슬아작가님의.목소리 넘 매력있어요.노래도 이리 잘하시다니~~
이 노래 넘 좋아
오늘 너무 듣고싶은 노래
따뜻해져요- 😻
✨️💖💖
좋아요ㅋㅋ
귀호강….ㅎㅎ
너무 좋아요...
두분이 밤기차 같이 불러도 뭉클할 것 같아요♥️
너무 좋아서 요즘 아침마다 들어요..❤️두분 너무 좋아요
💞💞💞💞💞
노래 좋아요
멋지다 조으다
하 아름다워요
너무나 소중한 노래를 사랑해 마지않는 분들이 불러주시다니 저는 여기 눕습니다…
이 노래를 처음 들은 건 장혜영 감독님의 다큐멘터리 어른이 되면 이었어요. 저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던 기억. 정말 좋아하는 노래예요. 이 듀엣 버전도 정말 멋지네요.
쟝이야..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초반부 가사가 굉장히 섬뜩하다. 많이 들어본 얘기라서. 좋은 퀄리티로 녹음까지 잘 마치고선, 왜 이리 화가 나게 할까? 누가 할머니가 되기까지의 여성을 죽이나? 남자들이 다 그런가? 그 사이에 가혹한 산업 현장에서는 수많은 남자들이 보호받지 못하고 비웃음 당한 채 일하다 죽어가고 있다. 시국도 시국이고 서로 민감해 있는 시점에서 가사의 어휘 선택에 대단히 유감을 느낀다. 남자들이 여자를 죽이는게 아니라 남녀 불문 사회적 강자들이 약자들을 죽이고 있다는 현실을 흐림없는 눈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승자독식의 이 사회는 늘 그래왔다. 모든 남자들이 잠재적 가해자가 아니라 사회 곳곳의 구성원들이 제 역할을 하지 않는데서 피해자가 생겨나는 거고, 거기에는 남녀 구별이 필요하지 않다. 이건 정말 아니라고 본다.
남녀불문 사회적 강자가 아니라 남성이 여성을 죽인다고 가사 어디에 언급되었나요?
@@insam9360 남자가 여자를 죽인다고 성별을 직접적으로 언급해야만 문제가 있는 건지, 보통 노래 가사로서 첫 소절부터 죽임당한다는 표현이 자연스러운 건지, 그리고 그 표현이 어디서 나온 건지 생각해볼 일입니다. 주어를 뺀 은유적 표현이라고 못 알아듣지 않습니다. 의도가 그게 아니라면 설명을 좀 듣고 싶네요.
@@wooyadec 설명을 요구하시기 전에 본인이 찾아보시면 됩니다. 해당 노래는 이 시국에 만든 노래가 아닙니다. 2017년에 발달장애 동생과 함께한 여행 브이로그 겸 뮤직비디오로 처음 창작했습니다. 유튜브 창에 검색만 해도 자료가 많으니, 창작자의 뜻을 곡해하시지 말고 직접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남자가 여자를 직접적으로 죽인다는 표현이 있어야 문제가 있는건지’라고 하셨는데요. 모든 문제를 이분법적으로 접근해서 프레임 씌우지 마시죠.
제게는 ‘죽지 않고 죽이지도 않고 무사히 늙어가고 싶은’ 바람을 담은 곡으로 들립니다.
@@claudialinh 상세내용에 어떤 의원님께서 만드신 노래라고 되어있고, 관련 내용은 찾아보시면 나옵니다.
죽지 않고 죽임당하지 않는다는 직설적인 표현은 노랫가사로 쉽게 쓰이지는 않는 걸로 압니다. 그런 의도가 아니라 하시니 그런 줄로 알겠습니다만, 이렇게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는 점 또한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곡해의 의도가 아니고 프레이밍을 하려는 것도 아니며 이분법과는 연관이 없습니다.
우리 사회가 고도화될 수록 무관심과 이기주의, 위선이 확산되며 사회적 약자 분들은 물론 거기에 속하지 않는 분들까지도 상처받으며 살아가는 현실입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흐림 없는 눈으로 세상을 보며 현실을 직시하고, 끊임없이 서로를 배려하며 연대하고 단합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wooyadec 안녕하세요. 장혜영입니다. 아무쪼록 남성을 너무 과도하게 잠재적 가해자로 설정하지 않으시면 좋겠네요. 장애를 가진 여동생과 탈시설 이후 살아가기 힘듦을 노래한 노래에서 가사에 있지도 않은 '남성' 가해자를 읽어내시는 것은 너무 편향된 해석이라 봅니다. 물론 해석의 자유는 듣는 분의 몫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