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에서 로고스를 쉽게-혹은 거칠게-설명하기 위해 예시로 든 것처럼 컵은 인간의 목적 아래 의도적으로 창조된 것이며, 이때 컵을 존재하도록 돕는 일련의 목적, 원리 등이 컵의 로고스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면 다음의 반문이 가능합니다. ‘인간이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만든 것이 아니라 사과나 돌처럼 자연발생적으로 존재하는 것들은 로고스가 없는가?’ 이에 대한 답변은 로고스의 항목으로 질료적 관점을 추가하는 것입니다. 예컨대 컵의 재료가 무엇이냐, 공정과정이 무엇이냐 하는 내용들 역시 컵의 로고스를 이룬다는 이야기이죠. 이러한 관점에서 다시 질문으로 돌아간다면, 사과나 돌처럼 인간이 만들지 않은 것 역시 광합성이나 풍화 작용 등 그 나름의 존재 원리를 갖기 마련입니다. 쉽게 말하면,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존재 원리를 가지며, 또한 존재 원리를 갖지 않은 상태로 존재할 수는 없습니다. *존재의 존재 원리가 로고스라는 말에서 눈치 채셨을지도 모르겠지만, 논리학이란 다소 형식적인 학문입니다. 엄정한 기준과 형식이 있다는 말입니다. 예컨대 컵은 물이나 음료 따위를 따르기 위한 것인데 만약 이를 어긴다면 컵의 논리를 위반하는 것이라 할 수 있죠. 즉 논리학은 로고스를 어겼느냐 안 어겼느냐를 매우 까다롭게 판단하는 학문인 셈이죠(학자들은 ‘형식적 방법론’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이와 반대로 (특히 현대)예술은 로고스를 어기는 방향으로 발전하기도 합니다. 대표적으로 대량 생산된 변기에 사인하여 ‘샘’이라고 이름 붙여 발표하는 예술가, 뒤샹을 예로 들 수 있죠. *참고로 갖가지 학문들의 영어 단어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logy’라는 접미사도 로고스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각 분야의 로고스를 분석하여 정리한 것이 모여 학문을 이룬다는 의미입니다.
@hye_youm 실제로 자신이한말이 남이 했다그러고 실제로 화장실가자고 말하고 알았다고 했는데 그걸 안말한걸로 생각하고 자신이 잘못하면 화안내는데 남이 잘못하면 화내고 사소한거에 1:1로 조용하게 진지하게 훈계하고 남이 잘못한걸알고 짐착하는데 그걸로 큰소리치고 잘못을 알려주고 그걸 조용히 실천하려는데 큰소리지르고 마음대로 해도 될것에 눈치보면서 하지못하게하고 사실과 다르게 자신이 원하는데로 사실을 말하고 쓰고 자신의 생각대로 되지안자 그걸 자신이 생각하는대로 하는걸 뭐라하는 사람은 어떤신념,어떤믿음을 갖았으며 꼭 영원히 인연을 끓으려면 어떻게하나요?
영상을 보다가 논리적이로 이해가 안되는 것이 있어서 글을 남깁니다. 영상에 따르면 로고스는 언어, 진리, 이성, 논리, 법칙 등을 포괄적으로 함축한 것이라는 것은 알겠는데요 1:18 에 나오는 "컵은 물/음료 등을 따르기 위한 것이라는 게 컵의 논리"를 가진다는 것은 이해가 안됩니다. 사전 상의 의미와 괴리가 있어서 컵은 "물/음료 등을 따르기 위한 것"이라는 것은 컵의 논리를 가지는게 '컵의 의미' 내지는 '컵의 목적' 을 가지고 있다는 게 맞는 것 아닌가요? 아래가 사전상의 의미인데 그 의미를 보니 더 말씀하신 게 이해가 되지 않아서요. -논리: 사물 속에 있는 이치. 또는 사물끼리의 법칙적인 연관. -이치: 사물의 정당한 조리(條理). 또는 도리에 맞는 취지. -조리: 일의 경로(經路) 또는 가닥. 두서(頭緖) -질서: 혼란 없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게 하는 사물의 순서나 차례. -원리: 사물의 근본이 되는 이치. -도리: 사람이 어떤 입장에서 마땅히 행하여야 할 바른길. 어떤 일을 해 나갈 방도(方道).
안녕하세요 :) 정확히 질문이 잘 이해가 되지 않네요😅 그러니까 말씀하신 내용을 정리하면, '컵은 물/음료 등을 따르기 위한 것'은 컵의 의미이자 목적이지, 컵의 로고스 내지 논리는 아니라는 말씀이실까요? 그렇다면 말씀하신 내용들은 상충하지 않고 조화를 이룰 수 있습니다. 사물은 그것이 수행해야 하는 목적과 기능 속에서 탄생하고 그것이 사물의 의미이며 법칙입니다. 하지만 수행되어야 하는 목적과 기능을 어긋난다면 사물 본연에 내재한 의미와 법칙을 벗어나는 것이라 할 수 있죠. 즉 컵이 수행해야 하는 목적과 기능으로서 기대되는 바는 컵에 내재한 법칙이자 의미이며, 이는 곧 컵에 흐르는 논리이자 로고스라 할 수 있습니다. :)
@@hye_youm '컵은 물/음료 등을 따르기 위한 것'은 컵의 의미 또는 목적이지, 컵의 논리다 라는 말자체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마치 옷이라는 것이 몸을 싸서 가리거나 보호하기 위하여 피륙 따위로 만들어 입는 물건이 옷의 의의이지 이것이 옷의 논리라는 식의 설명이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화동진-g6m 네네 감사합니다 :) 질문자 님의 말씀을 간추리면 '목적이자 논리이다'라는 설명이 이해하기 힘들다는 것, 즉 '목적'과 '논리'를 동일선상에서 이해해야 하는 것이 납득하기 어렵다는 질문인 것 같습니다. 물론 '논리'는 '목적'보다 훨씬 포괄적인 개념입니다. 목적은 그 속에 포획되는 단편적인 의미일 뿐이죠. 말씀하신 대로 논리의 사전적 정의는 '사물 속에 있는 이치. 또는 사물끼리의 법칙적인 연관.'을 뜻합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언급된 '이치'란 무엇일까요? 다시 '이치'의 사전적 정의를 찾아보면 '사물의 정당한 조리(條理). 또는 도리에 맞는 취지'라고 서술되어 있습니다. 즉 사물이 제 목적에 맞는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 그것의 이치이며, 그러한 이치에 따르는 것이 사물의 논리라는 것입니다. 컵의 목적, 즉 '물이나 음료 따위를 담는 것'으로서의 컵은 컵의 이치에 따르는 컵이라 할 수 있으며, 이처럼 컵이 제 이치에 따르는 것이 컵에 내재한 컵의 논리라 할 수 있습니다.
@@hye_youm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연 설명을 드리자면 어떤 단어가 본래 갖고 있는 '의미' 나 '목적'이 '논리'라는 단어가 본래 갖고 있는 의미를 벗어나 새로운 개념을 만들어내는 느낌이라서요. 말씀하신 것처럼 논리의 사전적 정의는 '사물 속에 있는 이치. 또는 사물끼리의 법칙적인 연관.'이고'이치'는 '사물의 정당한 조리(條理). 또는 도리에 맞는 취지'라 정의 되어 있을 뿐, '논리'가 사물이 제 목적에 맞는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라는 것은 논리라는 말이 갖고 있는 본래의 의미를 뛰어넘거나 새로운 의미가 부여된 것 같아서요. 설명을 해주셨지만 법학보다 더 이해하기가 어렵네요. 이해를 좀 하고 싶은데 잘 되지가 않아서 고민이네요.
@@화동진-g6m 아아 아닙니다 :) 어렵다기 보다는 조금 낯설고 어색하게 느껴지시는 상황일 것 같습니다. 다만 영상에서 소개된 논리의 정의는 논리학에 대한 전통적인 정의, 혹은 사전적 정의가 아니라, 논리학의 정의를 철학적으로 세워보고자 했던 저의 개인적인 시도일 뿐이니 가볍게 참고하시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실 것 같습니다. 영상의 취지를 조금 더 부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영상에서 소개된 로고스는 '모든 있음의 시초'이며 '모든 존재자들의 근원'이고, '존재자들의 가능 근거'를 뜻합니다. 예컨대 우리 눈앞에 무언가 존재하고 있다면 그것이 존재할 수 있는 가능근거는 해당 존재자 이전에 선재하고 있던 로고스 덕분이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즉 로고스가 먼저이고, 존재자는 그 다음인 것입니다. 이러한 견지에서 우리가 '제작'하는 사물들을 돌아본다면 우리는 일반적으로 먼저 특정 사물에 대한 '필요'를 느끼고, 그러한 '필요'를 만족시킬 수 있는 사물을 제작합니다. 즉 '필요'가 먼저이고, 사물의 발생은 그 다음이죠. 이 경우 '필요'는 사물의 '목적'으로 번역될 수 있으며 따라서 로고스-필요-목적의 연관 속에서 논리(로고스의 일부)와 목적 또한 관계를 형성하는 것입니다. 부족한 영상에 진지한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제 발언의 무게를 느끼며 다시금 책임감을 되새기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어떤 목적으로 공부하시는 건지 몰라서 다양하게 추천드리면, 논리학을 찬찬히 배우고 싶으신 경우 어빙 코피의 논리학입문이나 이병덕의 코어논리학, 하버드 논리학수업, 시험용으로는 논리퀴즈매뉴얼, 두뇌보완계획, 리더를 위한 논리훈련, 취미용으로는 설득의 논리학, 논리학 콘서트 등이 있습니다 🙂
@@myqo5563 긴 호흡으로 찬찬히 기초부터 닦고 싶으시다면 Irving으 논리학입문을 많이 읽고요(책이 좀 큽니다~!), 마찬가지로 방대한 분량이지만 찬찬히 깊게 공부할 만한 책으로 한국 저자가 쓴 책 중에는 이병덕 씨의 코어논리학을 추천합니다. 적은 분량으로 가볍게 공부하실 만한 책으로는 손병홍 씨의 논리와 비판적 사고라는 책이 있는데, 참고로 이 책은 제가 논리학 영상을 만들 때 어느 수준까지 다뤄야 하는가에 대한 기준이 됐던 책입니다. 현재 생각나는 건 이것 밖에 없네요,,,
@@hye_youm실제로 자신이한말이 남이 했다그러고 실제로 화장실가자고 말하고 알았다고 했는데 그걸 안말한걸로 생각하고 자신이 잘못하면 화안내는데 남이 잘못하면 화내고 사소한거에 1:1로 조용하게 진지하게 훈계하고 남이 잘못한걸알고 짐착하는데 그걸로 큰소리치고 잘못을 알려주고 그걸 조용히 실천하려는데 큰소리지르고 마음대로 해도 될것에 눈치보면서 하지못하게하고 사실과 다르게 자신이 원하는데로 사실을 말하고 쓰고 자신의 생각대로 되지안자 그걸 자신이 생각하는대로 하는걸 뭐라하는 사람은 어떤신념,어떤믿음을 갖았으며 꼭 영원히 인연을 끓으려면 어떻게하나요?
@@문다예-q7s 에 대한 영상은 파트에서 영상을 찾으시면 되겠습니다🙂 질문 주신 내용, 를 논증으로 구성한다면 다음의 삼단논증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전제1. 나는 생각한다. 전제2. 모든 생각하는 것들은 존재하는 것이다. 결론. 나는 존재한다. 위 논증 구조는 다음의 형태로 정리 가능합니다. 전제1. A 전제2. A→B 결론. B 즉 논리적으로는 타당(타당성 개념은 논리학 기초 영상에서 타당성과 개연성에 대한 영상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한 논증입니다. 하지만 타당하다고 하여 은 아닌 경우가 있는데, 그러한 논증에 대해선 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비판할 수 있습니다. 즉 개별 명제들의 참/거짓을 평가해주는 것이죠. 여기까지가 논리학적인 접근이고 다음부터는 사변입니다. 조금 철학적으로 접근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라는 문장은 우리에게 착각을 줍니다. '나'는 생각의 주체로서, 생각이라는 행위를 능동적으로 수행하는 존재로 사유된다는 착각이죠. 물론 우리는 이것을 착각이라 여기지 않고 당연한 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는 자기의 의지대로 생각을 시작하고 멈출 수 있다고 여기기 때문이죠. 접근을 쉽게 하기 위해 라는 말을 살펴보겠습니다. 사실 이 문장은 의미 중복의 사례입니다. 라는 관념 자체는 이미 라는 속성을 함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즉 는 없으며 따라서 라는 관념 자체만으로도 이미 성질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또한 라고 할 때 우리는 마치 비가 능동적으로 내리는 행위를 수행하는 것이라 여기기 쉽지만, 아다시피 비는 스스로 내리고 말고를 결정할 수 있는 주체가 아닙니다. 비는 그냥 내려질 뿐, 스스로 내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면, '나'가 먼저 존재하고, 이후에 '나'가 생각을 수행한다는 것이 기존의 관념이자 데카르트적 발상이지만 프로이트적 관점에서 이는 비판 가능한 대목입니다. '생각'의 결과로서 '나'라는 관념이 발생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평안한 주말 보내세요^^
칼은 원래 찌르고 자르기 위해 만들어 진 것이지 꼭 대상이 정해져 있다고 봐야 되나요? 원래 사람 죽이려고 만든 거 아닌가요? 이해가 잘 안 됩니다. 대체 왜빵이나 음식을 자를 때는 칼의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고 사람을 해할 때는 칼의 목적을 벗어난 건가요? 논리적으로 설명 불가능할 것 같아요. 사람을 왜 대상에서 배제하시는 거죠? 그것은 가치 판단의 문제 아닌가요?
*영상에서 로고스를 쉽게-혹은 거칠게-설명하기 위해 예시로 든 것처럼 컵은 인간의 목적 아래 의도적으로 창조된 것이며, 이때 컵을 존재하도록 돕는 일련의 목적, 원리 등이 컵의 로고스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면 다음의 반문이 가능합니다. ‘인간이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만든 것이 아니라 사과나 돌처럼 자연발생적으로 존재하는 것들은 로고스가 없는가?’ 이에 대한 답변은 로고스의 항목으로 질료적 관점을 추가하는 것입니다. 예컨대 컵의 재료가 무엇이냐, 공정과정이 무엇이냐 하는 내용들 역시 컵의 로고스를 이룬다는 이야기이죠. 이러한 관점에서 다시 질문으로 돌아간다면, 사과나 돌처럼 인간이 만들지 않은 것 역시 광합성이나 풍화 작용 등 그 나름의 존재 원리를 갖기 마련입니다. 쉽게 말하면,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존재 원리를 가지며, 또한 존재 원리를 갖지 않은 상태로 존재할 수는 없습니다.
*존재의 존재 원리가 로고스라는 말에서 눈치 채셨을지도 모르겠지만, 논리학이란 다소 형식적인 학문입니다. 엄정한 기준과 형식이 있다는 말입니다. 예컨대 컵은 물이나 음료 따위를 따르기 위한 것인데 만약 이를 어긴다면 컵의 논리를 위반하는 것이라 할 수 있죠. 즉 논리학은 로고스를 어겼느냐 안 어겼느냐를 매우 까다롭게 판단하는 학문인 셈이죠(학자들은 ‘형식적 방법론’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이와 반대로 (특히 현대)예술은 로고스를 어기는 방향으로 발전하기도 합니다. 대표적으로 대량 생산된 변기에 사인하여 ‘샘’이라고 이름 붙여 발표하는 예술가, 뒤샹을 예로 들 수 있죠.
*참고로 갖가지 학문들의 영어 단어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logy’라는 접미사도 로고스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각 분야의 로고스를 분석하여 정리한 것이 모여 학문을 이룬다는 의미입니다.
0:02 1. 논리학이란 무엇인가?
2:04 2. 논리학을 왜 공부하는가?
3:11 마무리 정리
유익하고 명료하게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주 영상 시청하겠습니다.
심화과정 수업을 듣기 전에, 개론으로 이 영상들을 봤는데 좋네요~~ 감사합니다!
좋은 영상 감사드립니다.
시청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
너무 유익하네요 감사합니다
검색어에 논리학 치고 왔는데 영상이 짧지만 정말 이쁘고 간결하게 잘 정리된 좋은 영상아네요! 덜덜, 많이 배우고 가겠습니다!
과찬이십니다 :) 시청해주셔서 감사드려요😀
상대방을 주눅 들게 하는 것도 좋은 건가요?아 니 면 상대방을 화나게하거나 난폭하게 만드는거는요?
좋은 영상 감사드립니다 😊
@hye_youm 실제로 자신이한말이 남이 했다그러고
실제로 화장실가자고 말하고 알았다고 했는데 그걸 안말한걸로 생각하고
자신이 잘못하면 화안내는데 남이 잘못하면 화내고
사소한거에 1:1로 조용하게 진지하게 훈계하고
남이 잘못한걸알고 짐착하는데 그걸로 큰소리치고
잘못을 알려주고 그걸 조용히 실천하려는데 큰소리지르고
마음대로 해도 될것에 눈치보면서 하지못하게하고
사실과 다르게 자신이 원하는데로 사실을 말하고 쓰고
자신의 생각대로 되지안자 그걸 자신이 생각하는대로 하는걸 뭐라하는
사람은 어떤신념,어떤믿음을 갖았으며 꼭 영원히 인연을 끓으려면 어떻게하나요?
영상을 보다가 논리적이로 이해가 안되는 것이 있어서 글을 남깁니다. 영상에 따르면 로고스는 언어, 진리, 이성, 논리, 법칙 등을 포괄적으로 함축한 것이라는 것은 알겠는데요
1:18 에 나오는 "컵은 물/음료 등을 따르기 위한 것이라는 게 컵의 논리"를 가진다는 것은 이해가 안됩니다.
사전 상의 의미와 괴리가 있어서 컵은 "물/음료 등을 따르기 위한 것"이라는 것은 컵의 논리를 가지는게 '컵의 의미' 내지는 '컵의 목적' 을 가지고 있다는 게 맞는 것 아닌가요?
아래가 사전상의 의미인데 그 의미를 보니 더 말씀하신 게 이해가 되지 않아서요.
-논리: 사물 속에 있는 이치. 또는 사물끼리의 법칙적인 연관.
-이치: 사물의 정당한 조리(條理). 또는 도리에 맞는 취지.
-조리: 일의 경로(經路) 또는 가닥. 두서(頭緖)
-질서: 혼란 없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게 하는 사물의 순서나 차례.
-원리: 사물의 근본이 되는 이치.
-도리: 사람이 어떤 입장에서 마땅히 행하여야 할 바른길. 어떤 일을 해 나갈 방도(方道).
안녕하세요 :) 정확히 질문이 잘 이해가 되지 않네요😅 그러니까 말씀하신 내용을 정리하면, '컵은 물/음료 등을 따르기 위한 것'은 컵의 의미이자 목적이지, 컵의 로고스 내지 논리는 아니라는 말씀이실까요? 그렇다면 말씀하신 내용들은 상충하지 않고 조화를 이룰 수 있습니다.
사물은 그것이 수행해야 하는 목적과 기능 속에서 탄생하고 그것이 사물의 의미이며 법칙입니다. 하지만 수행되어야 하는 목적과 기능을 어긋난다면 사물 본연에 내재한 의미와 법칙을 벗어나는 것이라 할 수 있죠. 즉 컵이 수행해야 하는 목적과 기능으로서 기대되는 바는 컵에 내재한 법칙이자 의미이며, 이는 곧 컵에 흐르는 논리이자 로고스라 할 수 있습니다. :)
@@hye_youm '컵은 물/음료 등을 따르기 위한 것'은 컵의 의미 또는 목적이지, 컵의 논리다 라는 말자체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마치 옷이라는 것이 몸을 싸서 가리거나 보호하기 위하여 피륙 따위로 만들어 입는 물건이 옷의 의의이지 이것이 옷의 논리라는 식의 설명이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화동진-g6m 네네 감사합니다 :) 질문자 님의 말씀을 간추리면 '목적이자 논리이다'라는 설명이 이해하기 힘들다는 것, 즉 '목적'과 '논리'를 동일선상에서 이해해야 하는 것이 납득하기 어렵다는 질문인 것 같습니다. 물론 '논리'는 '목적'보다 훨씬 포괄적인 개념입니다. 목적은 그 속에 포획되는 단편적인 의미일 뿐이죠.
말씀하신 대로 논리의 사전적 정의는 '사물 속에 있는 이치. 또는 사물끼리의 법칙적인 연관.'을 뜻합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언급된 '이치'란 무엇일까요? 다시 '이치'의 사전적 정의를 찾아보면 '사물의 정당한 조리(條理). 또는 도리에 맞는 취지'라고 서술되어 있습니다. 즉 사물이 제 목적에 맞는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 그것의 이치이며, 그러한 이치에 따르는 것이 사물의 논리라는 것입니다.
컵의 목적, 즉 '물이나 음료 따위를 담는 것'으로서의 컵은 컵의 이치에 따르는 컵이라 할 수 있으며, 이처럼 컵이 제 이치에 따르는 것이 컵에 내재한 컵의 논리라 할 수 있습니다.
@@hye_youm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연 설명을 드리자면 어떤 단어가 본래 갖고 있는 '의미' 나 '목적'이 '논리'라는 단어가 본래 갖고 있는 의미를 벗어나 새로운 개념을 만들어내는 느낌이라서요. 말씀하신 것처럼 논리의 사전적 정의는 '사물 속에 있는 이치. 또는 사물끼리의 법칙적인 연관.'이고'이치'는 '사물의 정당한 조리(條理). 또는 도리에 맞는 취지'라 정의 되어 있을 뿐, '논리'가 사물이 제 목적에 맞는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라는 것은 논리라는 말이 갖고 있는 본래의 의미를 뛰어넘거나 새로운 의미가 부여된 것 같아서요. 설명을 해주셨지만 법학보다 더 이해하기가 어렵네요. 이해를 좀 하고 싶은데 잘 되지가 않아서 고민이네요.
@@화동진-g6m 아아 아닙니다 :) 어렵다기 보다는 조금 낯설고 어색하게 느껴지시는 상황일 것 같습니다. 다만 영상에서 소개된 논리의 정의는 논리학에 대한 전통적인 정의, 혹은 사전적 정의가 아니라, 논리학의 정의를 철학적으로 세워보고자 했던 저의 개인적인 시도일 뿐이니 가볍게 참고하시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실 것 같습니다.
영상의 취지를 조금 더 부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영상에서 소개된 로고스는 '모든 있음의 시초'이며 '모든 존재자들의 근원'이고, '존재자들의 가능 근거'를 뜻합니다. 예컨대 우리 눈앞에 무언가 존재하고 있다면 그것이 존재할 수 있는 가능근거는 해당 존재자 이전에 선재하고 있던 로고스 덕분이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즉 로고스가 먼저이고, 존재자는 그 다음인 것입니다.
이러한 견지에서 우리가 '제작'하는 사물들을 돌아본다면 우리는 일반적으로 먼저 특정 사물에 대한 '필요'를 느끼고, 그러한 '필요'를 만족시킬 수 있는 사물을 제작합니다. 즉 '필요'가 먼저이고, 사물의 발생은 그 다음이죠. 이 경우 '필요'는 사물의 '목적'으로 번역될 수 있으며 따라서 로고스-필요-목적의 연관 속에서 논리(로고스의 일부)와 목적 또한 관계를 형성하는 것입니다.
부족한 영상에 진지한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제 발언의 무게를 느끼며 다시금 책임감을 되새기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논리라는 말은 항상 고민이 됩니다.
이번 영상으로 논리라는 개념에 대해 조금은 편해진 느낌입니다.
감사합니다. 구독합니다.
영상을 만드는 사람의 입장에서 참 따뜻한 위로를 받는 댓글입니다. 감사합니다🙂 논리라는 말 앞에서 저도 때로는 주춤하곤 합니다. 로고스와 더불어 에토스, 파토스와의 균형과 조화를 꿈꿔봅니다. 평안한 밤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논리학을 바우고 싶은 사람이 읽기 좋은 서적이 있나요? 나무위키 논리학 문서의 서적을 사면 될까요? 추천 구독 박고갑니다
감사합니다^^ 어떤 목적으로 공부하시는 건지 몰라서 다양하게 추천드리면, 논리학을 찬찬히 배우고 싶으신 경우 어빙 코피의 논리학입문이나 이병덕의 코어논리학, 하버드 논리학수업, 시험용으로는 논리퀴즈매뉴얼, 두뇌보완계획, 리더를 위한 논리훈련, 취미용으로는 설득의 논리학, 논리학 콘서트 등이 있습니다 🙂
너무 감사드립니다!
저도 감사해요 :)
학교 논리학 과제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논리는 처음 이해 잘하고 꾸준하고 영원한건데.. 꾸준하지 못하네요..
오 영상 잘봤습니다 논리학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어떤 책으로 시작할지 몰라 고민인데
혹시 논리학을 공부하기 위한 책 추천 가능할까요?
논리학 검색만해도 너무 우수수 쏟아져 나와서 뭐가 논리학을 시작하는 사람에게 좋고 심화과정까지 도전 할수 있는 책인지고르기 힘듭니다.(여러권 추천해주셔도 감사합니다)
@@myqo5563 긴 호흡으로 찬찬히 기초부터 닦고 싶으시다면 Irving으 논리학입문을 많이 읽고요(책이 좀 큽니다~!), 마찬가지로 방대한 분량이지만 찬찬히 깊게 공부할 만한 책으로 한국 저자가 쓴 책 중에는 이병덕 씨의 코어논리학을 추천합니다. 적은 분량으로 가볍게 공부하실 만한 책으로는 손병홍 씨의 논리와 비판적 사고라는 책이 있는데, 참고로 이 책은 제가 논리학 영상을 만들 때 어느 수준까지 다뤄야 하는가에 대한 기준이 됐던 책입니다. 현재 생각나는 건 이것 밖에 없네요,,,
@@hye_youm 감사힙니다^^
@@hye_youm실제로 자신이한말이 남이 했다그러고
실제로 화장실가자고 말하고 알았다고 했는데 그걸 안말한걸로 생각하고
자신이 잘못하면 화안내는데 남이 잘못하면 화내고
사소한거에 1:1로 조용하게 진지하게 훈계하고
남이 잘못한걸알고 짐착하는데 그걸로 큰소리치고
잘못을 알려주고 그걸 조용히 실천하려는데 큰소리지르고
마음대로 해도 될것에 눈치보면서 하지못하게하고
사실과 다르게 자신이 원하는데로 사실을 말하고 쓰고
자신의 생각대로 되지안자 그걸 자신이 생각하는대로 하는걸 뭐라하는
사람은 어떤신념,어떤믿음을 갖았으며 꼭 영원히 인연을 끓으려면 어떻게하나요?
술어논리도 알려주시면 ㄳㄳㄳ
논리학 너무 어려워서 고민했었는데 감사합니다 !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알게된 점: 각각의 존재자들은 그들만의 논리(로고스)가 있고 논리학은 그 논리가 타당한지 검증하는 학문이다.
논리학은 비판적 사고를 함양하는데에 도움이된다.
안녕하세요. 고등학교 교사입니다. 혜윰 책방님의 동영상을 수업시간에 활용해도 될까요? ^^;;
물론입니다 선생님 :)
죵나재밌다
리메이크 된 영상인가여??
네엡! 아시다시피(?) 예전 영상들이 워낙 흠이 많아서요..^^;;
전에 올리셨던 영상 재업로드인가욥??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예전 영상들이 너무 흠(?)이 많아 전면적으로 수정하는 작업중에 있습니다 :)
@@hye_youm 아하 그렇군요! 잘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A이면 B이다를 비판할 때, A가아니다를 보여도 되나요?
조건명제가 거짓인 경우는 A가 참, B가 거짓일 때 뿐입니다. 따라서 A가 아님을 보이는 것은 조건명제를 무너뜨리는 논리가 될 수는 없습니다 🙂
@@hye_youm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를 비판하려면 생각하지않는다 또는 존재하지않는다를 보이면될까요? 관련영상이 몇번째 인지도 알려주세요ㅠㅠ
@@문다예-q7s 에 대한 영상은 파트에서 영상을 찾으시면 되겠습니다🙂
질문 주신 내용, 를 논증으로 구성한다면 다음의 삼단논증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전제1. 나는 생각한다.
전제2. 모든 생각하는 것들은 존재하는 것이다.
결론. 나는 존재한다.
위 논증 구조는 다음의 형태로 정리 가능합니다.
전제1. A
전제2. A→B
결론. B
즉 논리적으로는 타당(타당성 개념은 논리학 기초 영상에서 타당성과 개연성에 대한 영상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한 논증입니다. 하지만 타당하다고 하여 은 아닌 경우가 있는데, 그러한 논증에 대해선 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비판할 수 있습니다. 즉 개별 명제들의 참/거짓을 평가해주는 것이죠.
여기까지가 논리학적인 접근이고 다음부터는 사변입니다.
조금 철학적으로 접근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라는 문장은 우리에게 착각을 줍니다. '나'는 생각의 주체로서, 생각이라는 행위를 능동적으로 수행하는 존재로 사유된다는 착각이죠. 물론 우리는 이것을 착각이라 여기지 않고 당연한 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는 자기의 의지대로 생각을 시작하고 멈출 수 있다고 여기기 때문이죠.
접근을 쉽게 하기 위해 라는 말을 살펴보겠습니다. 사실 이 문장은 의미 중복의 사례입니다. 라는 관념 자체는 이미 라는 속성을 함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즉 는 없으며 따라서 라는 관념 자체만으로도 이미 성질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또한 라고 할 때 우리는 마치 비가 능동적으로 내리는 행위를 수행하는 것이라 여기기 쉽지만, 아다시피 비는 스스로 내리고 말고를 결정할 수 있는 주체가 아닙니다. 비는 그냥 내려질 뿐, 스스로 내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면, '나'가 먼저 존재하고, 이후에 '나'가 생각을 수행한다는 것이 기존의 관념이자 데카르트적 발상이지만 프로이트적 관점에서 이는 비판 가능한 대목입니다. '생각'의 결과로서 '나'라는 관념이 발생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평안한 주말 보내세요^^
@@hye_youm 개별명제라면 전제1과 전제2인가요? 결론도인가요?
하나 이상의 명제만 거짓이더라도 건전하지 않은 논증입니다. 좋른 하루 보내세요^^
말씀=정보 ㅋㅋㅋㅋ
로고스의 뜻을 존재의 탄생목적 이라고하면 틀린표현일까요
영상을 보니 컵의 탄생목적,용도를 로고스라고 하는 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안녕하세요~! 질문 감사합니다😀
만으로는 로고스가 가진 의미를 다층적으로 포괄하기엔 어려움이 있어 보입니다. 무언가가 만들어지기 위해선 과 , , 등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어야 하며 이들 모두를 함축하는 것이 입니다.
@@hye_youm 답변 감사합니다~
헉헉 사랑해요
법학도로서 법학을 공부하는
친구들이 참고하면 좋겠다는 채널임
너무 힘되는 말씀이셔요... ㅠㅠ
논리를 배우면 뉴스를 비판적 사고로 볼 수도 있다는 점에서 생각을 키워 효과적인 방법인 것 같네요. 저도 이제 어렷한 간접사회인으로서 논리를 배우는데 믾은 도움이됩니다.
-충북 청주시 봉명동-
칼은 원래 찌르고 자르기 위해 만들어 진 것이지 꼭 대상이 정해져 있다고 봐야 되나요? 원래 사람 죽이려고 만든 거 아닌가요? 이해가 잘 안 됩니다. 대체 왜빵이나 음식을 자를 때는 칼의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고 사람을 해할 때는 칼의 목적을 벗어난 건가요? 논리적으로 설명 불가능할 것 같아요. 사람을 왜 대상에서 배제하시는 거죠? 그것은 가치 판단의 문제 아닌가요?
독서 배경지식 꿀꺾
와우 어렵네요 로고스
에고,, 제 설명이 부족했던가 봅니다 ㅠㅠ 단순히 말하여 원리나 질서라고 이해하셔도 됩니다^^
ㅁㅅㄱ 학생들 이거 보고있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