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나쓰옹의 조언 1. 구속보다 제구가 중요하다! 에나쓰는 투포환 경험 때문에 온몸에 힘을 주고 강하게 던지는 것이 습관이었는데 하야시 코치가 힘을 빼고 던지는 연습을 하라고 하면서 제구가 잡히면 힘은 자연히 따라온다고 하여 제구력을 가다듬었습니다. 힘을 빼고 던지면서 피칭은 상체가 아니라 하체힘이라는 걸 터득했다고 합니다. 젊은 투수들의 피칭을 볼 때에는 엉덩이를 본다고 하면서 동구녕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투수는 공도 느리고 제구도 흐트러진다고 합니다. 2. 변화구를 못 익힌다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패스트볼을 코스에 찔러넣는 제구력을 연습했습니다. 대부분의 투수들이 연습할 때 여러 구종을 고르게 던지는 것과 달리 에나쓰는 '오늘은 바깥쪽 낮은 코스', '오늘은 몸쪽 높은 코스' 이런 식으로 한가지 구종의 한가지 코스에만 100구 이상 던지며 연습했습니다. 나중에 에나쓰의 연습법은 오노 유타카 뿐만 아니라 기타벳푸 마나부, 에가와 스구루, 구와타 마스미, 이와모토 츠토무(반복연습으로 입스를 극복한 인물입니다) 같은 명투수들에게 계승되면서 제구력을 갈고닦으려면 반복연습만이 중요하다는 일본야구계의 통념을 만들었습니다. 다만 투구수를 관리하여 투수의 어깨를 보호해야 한다는 최근의 주장과 대립하는 입장입니다. 3. 에나쓰는 피칭 폼만 안정되어 있다면 투구수는 상관없이 부상을 막을 수 있다는 주장을 하는 대표적인 야구인입니다. '투수로서의 나의 긍지는 한번도 등판을 거부한 적이 없다는 점이다'는 말로도 알 수 있듯이 (심장 이상에 따른 혈행 장애로 오랜 이닝을 먹어야 하는 선발만 어려워했지) 구원투수로서는 매일 등판해도 끄떡없던 강철 체력을 자랑했는데 자기에게 맞는 폼을 찾아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4. 호탕하고 자기관리와는 거리가 먼 이미지이지만 폼의 중요성을 일찍부터 알았기 때문에 하체 단련에는 매우 적극적이었습니다. 노무라 감독은 "에나쓰는 냅둬도 돼"하고 그의 자유분방함을 인정해주었으며, 심지어 히로오카 감독마저도 "에나쓰는 투수들에게 모범이 되는 선수였다"고 말할 정도로 언제나 자신의 훈련 루틴을 철저하게 지켰습니다. 폼이 무너질 거 같다는 이유로 술을 멀리했던 의외의 일면도 있습니다. 5. 에나쓰가 금주가가 된 데에는 웃지 못할 내막이 있습니다. 사실 에나쓰는 엄청난 골초인데 의사가 그의 심장 이상을 진단하면서 "술과 담배 둘 중 하나를 끊으세요"라고 말하자 "술을 끊겠습니다"하고 금주를 했습니다. 술을 마시지 않는 이유는 담배를 안 피울 수 없었기 때문에... 에나쓰는 아마도 담배를 즐기는 자신이 동료 야구인들보다 오래 살 거라고 생각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른 야구인들이 세상을 떠나면 몹시 침통해했습니다. 히로시마 시절 후배였던 기타벳푸 마나부가 암으로 세상을 떠나자 부들부들 떨며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6. 노무라 감독의 '혁명을 일으켜보자'는 말에 감격한 에피소드나 의사가 술과 담배 둘중 하나를 끊으라고 하자 정말로 담배를 선택하고 철저한 금주를 실천한 것처럼 성격이 야구인들 중에서도 순수하며 고지식하고 또 낭만적인 면이 유난히 강했다고 합니다. 험상궂은 얼굴과 달리 선배 행세하는 것도 어려워해서 후배들을 보면 자리를 먼저 피하곤 했는데, 후배들이 인사해주면 감동해서 자신의 노하우를 남김없이 전수해줄 정도로 정이 많았다고요. 독설가로 유명했던 노무라 감독을 매우 존경한 것은 "그분은 나에게 전부 솔직하게 말씀해주신다"는 이유였습니다. 남자 대 남자로 툭 터놓고 말하면 아무리 쓴소리도 진지하게 경청하는 인물이었습니다. 방송 출연이나 저서에서도 자신의 마약 전과를 숨기려 하지 않고 '나의 과오니까 당연히 욕을 먹겠다'는 태도를 보면 왜 많은 야구인들이 에나쓰를 좋아하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7. 이 동영상에는 없지만 히로오카 감독이 에나쓰를 싫어하게 된 계기가... 히로오카 감독은 선수단의 식단관리부터 착수했는데 육류도 먹지 못하게 하고 담배도 피우지 못하게 하는 히로오카 감독에게 심통이 난 에나쓰가 "감독님은 몸에 좋은 것만 드시는데 왜 통풍이세요?"하고 선수단 앞에서 한마디 한 것으로 히로오카 감독이 '타인의 약점을 물고 늘어지다니. 저놈은 인간이 덜 되어먹었다'고 격분한 것이 그 계기라고 합니다. 에나쓰는 에나쓰대로 '나에게 직접 말하지 않고 코치를 시켜서 2군으로 보내다니. 노무라 감독이나 모리 감독 (세이부의 전감독)이라면 절대로 하지 않았을 짓이다'고 말하며 히로오카 감독에 대한 불신을 드러내게 됩니다. 다만 에나쓰는 "히로오카 감독은 인간적으로는 좋아할 수 없는 면이 있었지만 야구에 대해서는 뛰어난 전술가였다. 그의 야구를 보는 것은 즐거웠다"고 공과 사를 구분했습니다. 8. 마이너리그를 경험한 만큼 캐치볼의 중요성을 역설한 인물입니다. 폼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은 일본도 미국도 마찬가지였다고 말하며 캐치볼은 몸푸는 운동이 아니며, 투수의 연습은 캐치볼 때부터 이미 시작했고 그것은 폼을 점검하는 과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참고로 이 조언을 가장 대놓고 무시한 인물이 바로 후지나미 신타로입니다. 후지나미가 에나쓰의 조언을 건성으로 듣는 모습이 한신 타이거스 매체에서 나가는 바람에 이는 두고두고 후지나미를 비판하는 재료가 됩니다. 9. 후지나미가 제구난에 빠지고 부진하자 '건방지게 레전드 에나쓰의 조언을 무시하다니'하고 비판 여론이 커졌지만 에나쓰는 후지나미에 대해 "각자 자신에게 맞는 훈련법이 있다. 나의 생각을 강요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실 후지나미는 에나쓰 뿐만 아니라 야마모토 마사, 후지카와 큐지 같은 명투수들의 권유도 흘려들을 만큼 고집불통입니다. 심지어 뉴욕메츠나 푸에르토리코의 코치들도 후지나미의 제구난을 못 고칠 정도로 남의 말을 안 듣습니다. 후지나미가 유일하게 따라하는 사람은 다르빗슈 유 뿐인데 다르빗슈는 코치가 선수에게 간섭하는 걸 병적으로 싫어하는 인물인지라... 후지나미에게 따로 조언을 해주지도 않습니다. 10. 에가와 스구루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에나쓰가 담배를 피우자 금연가인 에가와는 마스크를 쓰고 대화를 했는데, 에나쓰가 '미안해 미안해'하면서 담배를 계속 빨고 에가와는 마스크를 낀 채로 '천만에요 천만에요'하는 모습이 묘하게 코믹했습니다. 제일 인상깊었던 부분은 에나쓰가 '투수에게는 반항적인 성격이 필요해. 에가와 자네처럼 말이야'하니까 에가와가 '아니, 저는 그렇게까지 반항하자는 생각은 없었는데요'하고 당황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실제로 에나쓰는 투수란 마운드에 올라가면 타자를 깔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 인물입니다. 어쩌면 그의 평소 내성적인 성격의 고삐가 풀리는 순간이 마운드 위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키누가사 사치오 선수와도 친구여서 1979년 일본시리즈 6차전에서 흔들리던 에나츠 투수를 보고 "네 기분은 나도 잘 안다. 네가 강판 당한다면 나도 더 이상 안 뛰고 그라운드에서 나올 거야. 하지만, 이 상황을 너 말고 정리할 녀석이 어딨겠냐?! 아무 생각 말고 타자한테만 집중해. 힘내라!" 라고 격려했죠. 이런 친구 있으면 정신적으로 든든하죠.
1979년 일본시리즈 7차전 9회말 에나쓰의 21일구는 정말 아직도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상황이 상황이고 그도 사람인지라 멘탈이 흔들렸을텐데.. 그때 그의 마음을 달래주던 선수가 바로 기누가사였다고하네요. 그래서 그런지 기누가사가 사망했을때 그 누구보다 가장 슬퍼했던걸로 기억합니다.
에나쓰옹의 조언
1. 구속보다 제구가 중요하다! 에나쓰는 투포환 경험 때문에 온몸에 힘을 주고 강하게 던지는 것이 습관이었는데 하야시 코치가 힘을 빼고 던지는 연습을 하라고 하면서 제구가 잡히면 힘은 자연히 따라온다고 하여 제구력을 가다듬었습니다. 힘을 빼고 던지면서 피칭은 상체가 아니라 하체힘이라는 걸 터득했다고 합니다. 젊은 투수들의 피칭을 볼 때에는 엉덩이를 본다고 하면서 동구녕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투수는 공도 느리고 제구도 흐트러진다고 합니다.
2. 변화구를 못 익힌다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패스트볼을 코스에 찔러넣는 제구력을 연습했습니다. 대부분의 투수들이 연습할 때 여러 구종을 고르게 던지는 것과 달리 에나쓰는 '오늘은 바깥쪽 낮은 코스', '오늘은 몸쪽 높은 코스' 이런 식으로 한가지 구종의 한가지 코스에만 100구 이상 던지며 연습했습니다. 나중에 에나쓰의 연습법은 오노 유타카 뿐만 아니라 기타벳푸 마나부, 에가와 스구루, 구와타 마스미, 이와모토 츠토무(반복연습으로 입스를 극복한 인물입니다) 같은 명투수들에게 계승되면서 제구력을 갈고닦으려면 반복연습만이 중요하다는 일본야구계의 통념을 만들었습니다. 다만 투구수를 관리하여 투수의 어깨를 보호해야 한다는 최근의 주장과 대립하는 입장입니다.
3. 에나쓰는 피칭 폼만 안정되어 있다면 투구수는 상관없이 부상을 막을 수 있다는 주장을 하는 대표적인 야구인입니다. '투수로서의 나의 긍지는 한번도 등판을 거부한 적이 없다는 점이다'는 말로도 알 수 있듯이 (심장 이상에 따른 혈행 장애로 오랜 이닝을 먹어야 하는 선발만 어려워했지) 구원투수로서는 매일 등판해도 끄떡없던 강철 체력을 자랑했는데 자기에게 맞는 폼을 찾아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4. 호탕하고 자기관리와는 거리가 먼 이미지이지만 폼의 중요성을 일찍부터 알았기 때문에 하체 단련에는 매우 적극적이었습니다. 노무라 감독은 "에나쓰는 냅둬도 돼"하고 그의 자유분방함을 인정해주었으며, 심지어 히로오카 감독마저도 "에나쓰는 투수들에게 모범이 되는 선수였다"고 말할 정도로 언제나 자신의 훈련 루틴을 철저하게 지켰습니다. 폼이 무너질 거 같다는 이유로 술을 멀리했던 의외의 일면도 있습니다.
5. 에나쓰가 금주가가 된 데에는 웃지 못할 내막이 있습니다. 사실 에나쓰는 엄청난 골초인데 의사가 그의 심장 이상을 진단하면서 "술과 담배 둘 중 하나를 끊으세요"라고 말하자 "술을 끊겠습니다"하고 금주를 했습니다. 술을 마시지 않는 이유는 담배를 안 피울 수 없었기 때문에... 에나쓰는 아마도 담배를 즐기는 자신이 동료 야구인들보다 오래 살 거라고 생각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른 야구인들이 세상을 떠나면 몹시 침통해했습니다. 히로시마 시절 후배였던 기타벳푸 마나부가 암으로 세상을 떠나자 부들부들 떨며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6. 노무라 감독의 '혁명을 일으켜보자'는 말에 감격한 에피소드나 의사가 술과 담배 둘중 하나를 끊으라고 하자 정말로 담배를 선택하고 철저한 금주를 실천한 것처럼 성격이 야구인들 중에서도 순수하며 고지식하고 또 낭만적인 면이 유난히 강했다고 합니다. 험상궂은 얼굴과 달리 선배 행세하는 것도 어려워해서 후배들을 보면 자리를 먼저 피하곤 했는데, 후배들이 인사해주면 감동해서 자신의 노하우를 남김없이 전수해줄 정도로 정이 많았다고요. 독설가로 유명했던 노무라 감독을 매우 존경한 것은 "그분은 나에게 전부 솔직하게 말씀해주신다"는 이유였습니다. 남자 대 남자로 툭 터놓고 말하면 아무리 쓴소리도 진지하게 경청하는 인물이었습니다. 방송 출연이나 저서에서도 자신의 마약 전과를 숨기려 하지 않고 '나의 과오니까 당연히 욕을 먹겠다'는 태도를 보면 왜 많은 야구인들이 에나쓰를 좋아하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7. 이 동영상에는 없지만 히로오카 감독이 에나쓰를 싫어하게 된 계기가... 히로오카 감독은 선수단의 식단관리부터 착수했는데 육류도 먹지 못하게 하고 담배도 피우지 못하게 하는 히로오카 감독에게 심통이 난 에나쓰가 "감독님은 몸에 좋은 것만 드시는데 왜 통풍이세요?"하고 선수단 앞에서 한마디 한 것으로 히로오카 감독이 '타인의 약점을 물고 늘어지다니. 저놈은 인간이 덜 되어먹었다'고 격분한 것이 그 계기라고 합니다. 에나쓰는 에나쓰대로 '나에게 직접 말하지 않고 코치를 시켜서 2군으로 보내다니. 노무라 감독이나 모리 감독 (세이부의 전감독)이라면 절대로 하지 않았을 짓이다'고 말하며 히로오카 감독에 대한 불신을 드러내게 됩니다. 다만 에나쓰는 "히로오카 감독은 인간적으로는 좋아할 수 없는 면이 있었지만 야구에 대해서는 뛰어난 전술가였다. 그의 야구를 보는 것은 즐거웠다"고 공과 사를 구분했습니다.
8. 마이너리그를 경험한 만큼 캐치볼의 중요성을 역설한 인물입니다. 폼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은 일본도 미국도 마찬가지였다고 말하며 캐치볼은 몸푸는 운동이 아니며, 투수의 연습은 캐치볼 때부터 이미 시작했고 그것은 폼을 점검하는 과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참고로 이 조언을 가장 대놓고 무시한 인물이 바로 후지나미 신타로입니다. 후지나미가 에나쓰의 조언을 건성으로 듣는 모습이 한신 타이거스 매체에서 나가는 바람에 이는 두고두고 후지나미를 비판하는 재료가 됩니다.
9. 후지나미가 제구난에 빠지고 부진하자 '건방지게 레전드 에나쓰의 조언을 무시하다니'하고 비판 여론이 커졌지만 에나쓰는 후지나미에 대해 "각자 자신에게 맞는 훈련법이 있다. 나의 생각을 강요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실 후지나미는 에나쓰 뿐만 아니라 야마모토 마사, 후지카와 큐지 같은 명투수들의 권유도 흘려들을 만큼 고집불통입니다. 심지어 뉴욕메츠나 푸에르토리코의 코치들도 후지나미의 제구난을 못 고칠 정도로 남의 말을 안 듣습니다. 후지나미가 유일하게 따라하는 사람은 다르빗슈 유 뿐인데 다르빗슈는 코치가 선수에게 간섭하는 걸 병적으로 싫어하는 인물인지라... 후지나미에게 따로 조언을 해주지도 않습니다.
10. 에가와 스구루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에나쓰가 담배를 피우자 금연가인 에가와는 마스크를 쓰고 대화를 했는데, 에나쓰가 '미안해 미안해'하면서 담배를 계속 빨고 에가와는 마스크를 낀 채로 '천만에요 천만에요'하는 모습이 묘하게 코믹했습니다. 제일 인상깊었던 부분은 에나쓰가 '투수에게는 반항적인 성격이 필요해. 에가와 자네처럼 말이야'하니까 에가와가 '아니, 저는 그렇게까지 반항하자는 생각은 없었는데요'하고 당황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실제로 에나쓰는 투수란 마운드에 올라가면 타자를 깔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 인물입니다. 어쩌면 그의 평소 내성적인 성격의 고삐가 풀리는 순간이 마운드 위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짧은 영상인데 한편의 영화를 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그야말로 불꽃같은 남자네요.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의리 그 잡채인 선수군요!
이름만 들어봤던 대선수인데, 11회 노히트노런 끝내기홈런이라니...그리고 저런 커리어와 성격이라니.. 정말 옛날야구는 낭만 그 자체라 생각합니다. 확실히 '맛'이 있었어요... 요즘과 너무 다른...
@@wincup 그런데 11회말에 끝내기 홈런으로 노히터 달성된 순간 실황 아나운서가 "에나츠 만세!!"를 외쳤고, 덕분에 방송위원회 징계심의에 회부되어 주의조치를 받았다고 한다는 썰도 있네요.
@@Channelsada3849-p3g ㅎㅎㅎ 그것도 낭만이네요 ^^
@@Channelsada3849-p3g 그것도 낭만이네요 ㅎㅎ
레전드 홈런왕 오치아이도 일반인의 범주를 뛰어넘는 성격의 괴짜였고 장훈 선수도 일화들이 많죠 확실히 강한자가 살아남는 시대였고 저시대 명선수들은 먼가 남다른 DNA가 있었던거 같습니다
@@jj-mh2qk 가네다 (김경홍) 선생도 400승 일화를 보면 진짜 어마어마하더군요...솔직히 말이 400이지 20년간 20승을 연속으로 해야하는 기록이니;
키누가사 사치오 선수와도 친구여서 1979년 일본시리즈 6차전에서 흔들리던 에나츠 투수를 보고 "네 기분은 나도 잘 안다.
네가 강판 당한다면 나도 더 이상 안 뛰고 그라운드에서 나올 거야.
하지만, 이 상황을 너 말고 정리할 녀석이 어딨겠냐?!
아무 생각 말고 타자한테만 집중해. 힘내라!" 라고 격려했죠. 이런 친구 있으면 정신적으로 든든하죠.
둘이 정말 친했더군요. 기누가사가 사망했을때 절친을 잃고 에나쓰가 정신적으로 충격을 많이 받았다고 하대요.
@이정환-x7p 키누가사 선수가 야마모토 코지 감독하고도 팀 동료이자 막역지우라서 돌아가셨을때 "팀 동료이자 친구로서 우리팀에 있어줘서 다행이다." 라고 감사인사 하기도 했죠. 그리고 그 몇개월 전엔 대학교 때부터 친구인 호시노 센이치 감독도....
학창시절 "조해연의 일본프로야구"라는 책에서 소개된 대목을 읽었던 기억이 있는데 대단한 선수였네요...유익한 영상 감사합니다~~
저도 그 책에서 봤던 무라야마 미노루 선수와 함께 가장 기억에 남는 선수입니다
1979년 일본시리즈 7차전
9회말 에나쓰의 21일구는 정말 아직도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상황이 상황이고 그도 사람인지라 멘탈이 흔들렸을텐데..
그때 그의 마음을 달래주던 선수가 바로 기누가사였다고하네요.
그래서 그런지 기누가사가 사망했을때 그 누구보다 가장 슬퍼했던걸로 기억합니다.
존나 멋있네
스토리가 쥑이는 선수네요
You never released this video right? This is a great one! Thanks for this video!
@@teddyjun1 yes new one
투수 혼자 11회 노히트 노런 끝내기 홈런은 어쩌면 영원히 나올수 없는 기록
배나온 아저씨가 우승청부사...영화같은 이야기이자 레전드
재업영상들 어서빨리 전부 올라오길 기대합니다 ㅎㅎ 삭제된것들도 가다듬어서 재업 해주실거죠?
넵
일본야구선수는 만화보다 더 만화같은 선수들이 많네요
히로시마에서 장명부와 같이 뛰었겠네요
맞아요 장명부와 히로시마의 전성기를 이끌었죠
에나쯔와 후쿠시
우승 청부사네
어쩌면 일본야구 역사상 가장 재능있는 선수일지도 모르겠네요.
200승 달성사고 명구회 가입하고 250 세이브 달성 가능했는데 미련없이 은퇴 상남자
나이가들어서 구위가돌아왔다니 보면서 약했나? 했는데 정말 약했을줄이야..
와 신인때부터 리그씹어먹었는데 한시즌 삐끗(그게 12승 3.0대 방어율) 프차급선수를 버려버리는 한신ㄷㄷ
방어율이 참 웃겨..
낭만의 시대를 풍미했던 사나이
일본에서 각성제면 히로뽕입니다
요즘 투수들은 한시즌 401탈삼진 잡을만큼 공을 던지지 못하게 관리하거나 던질만한 능력이 없죠. 호불호는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저 시절 스포츠의 낭만이 요새는 관리라는 명목으로 죄다 사라져서 참 아쉽습니다.
던지지못하게 관리안해도 못던진다
몸자체가 요즘은 약골이라
각성제 빼면 오타니가 떠오르네
오또꼬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