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의 은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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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8 фев 2025
  • 세월의 은유
    信火 吳現月
    월광의 꿈을 상실한 채
    빛 잃은 투명한 낮달이
    침묵의 먼지 위에 초라하다.
    사위어가는 시간의 지평선
    기러기 하늘 가르고
    낙조가 어둠을 예비하는 서녘
    효성曉星에 가난을 걸던
    언제나 초라했던 이력
    그러하여도
    밑바닥 착지만을 즐겼던 가계
    무던히도 중력에만 집착했다.
    한 해의 겹으로 하여
    회한의 기억들을 꺼내 들고
    극명한 추락을 보면서
    담보 부재의 미래가
    이 시간을 보채게 하는가
    마지막 불타는 저 황혼이
    여명을 맞지 못하고
    제풀에 지쳐 눈 감는 날
    제시할 손익이 어설퍼
    시린 눈물을 삼켜야 할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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