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사이클] 13년 묵은 가방, 다시 태어나다: 바네 프레임 클러치 & 카드지갑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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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21 дек 2024
  • [업사이클] 13년 묵은 가방, 다시 태어나다: 바네 프레임 클러치 & 카드지갑 B
    13 years old bag has gain new life: Bane frame clutch & Card wallet [Upcycle Project][Order made]
    "작가님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제가 13년 전 엄마한테 받은 가방인데 ... 덕분에 자주 들고 다닐 수 있게 됐습니다 -한** 고객님"
    작업이 밀려 있기도 하고 작품 하나하나 제작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기도 해서 가방을 받고 한참이 지나서야 프로젝트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오랜 기다림의 시간 너그러운 마음으로 기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무리 보관을 잘 해도 시간이 흐르면 원단 경화되거나 삭아버리는 등 상태가 나빠지기 마련인데 13년 된 가방임에도 불구하고 상태가 꽤 좋았습니다.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13년 전 어머니로부터 가방을 선물받고 무슨 이유에서 인지 모르겠지만 거의 사용을 하지 않으셨다고 하셨습니다. 13년을 보관만 되어 있었던 거죠.
    무려 13년을 집 한켠 어딘가에 보관만 되어 있었단 건데 보관이 목적이 아닌 이상 가방이 가방으로서 그 쓰임새대로 사용되지 못한다면 무가치한 물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소중하기 때문에 버릴 수도 없고 어찌어찌 하다 보니 본의 아니게 무가치한 물건이 돼버렸습니다. 이런 가방에 새로운 디자인을 입혀 가방이 아닌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시키는 것, 즉 디자인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 그것이 업사이클 프로젝트의 콘셉트입니다.
    사용하시다 질려서, 여기저기 모서리가 낡아서 애정이 식어버린 물건을 보내주시는 분이 대부분이지만 의외로 선물 받고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던 가방, 지갑 등을 새로운 것으로 만들어 사용하고 싶어 하는 고객님들도 좀 있습니다.
    암튼, 고객님의 가방을 해체하니 넓은 앞, 뒤 원단은 바네 프레임 클러치로 조금 작은 원단은 벨트타입 카드지갑을 만드는데 활용하였습니다. 바네프레임은 길고 얇은 철판으로 이루어진 일종의 잠금 장식입니다. 최종 작업물을 만들었을 때 디자인이 깔끔하게 떨어지고 무엇보다 장식이 눈에 거슬리지 않아 좋아합니다. 단점이 없는건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장금장치 입니다. 지퍼는 세기의 발명품 중 하나로 인정받는 최고의 잠금장치이지만 지퍼를 사용하면 제작에 너무 많은 시간과 공이 들어갑니다. 이는 제작비용과 직결되기 때문에 이런 저런 이유로 저는 지퍼 사용을 지양하는 편이고 어떻게 하면 최대한 심플하고 기능상 문제가 없는 잠금장치 그리고 잠금 방식을 만들수 있을까 늘 고민한답니다.
    이렇게 또 영혼을 갈아 넣은 작품이 탄생하였고 고객님께 잘 전달되었습니다. 완벽하지 않지만 완벽하려고 최선을 다합니다. 좋은 피드백과 좋은 작품을 만들도록 기회 주신 고객님 감사합니다.
    진심을 가득 담은 디자인, 진폴
    Design with all my heart, JINF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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