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이 영상이 다른 영상들보다 이 훨씬 더 높은 이유가 이제사 밝혀지는군요!! 농담입니다.^^ 사실 이번 영상을 만들면서 '원고 고쳐쓰기' 작업만 대략 5번 이상은 했던 것 같습니다. 초고는 최종본 대비 거의 두 배에 가까웠기 때문에 줄이고 줄이고 또 줄이느라 아주 식겁을 했답니다. 원고가 다 완성되고 나서는 '관련 영상'을 찾아보는 작업에서 또 여러 날을 보내야 했답니다. 그 유명한 1956년판 를 이번에야 비로소 처음으로 봤으니까요. 그 다음엔 1812년 전쟁 관련 영상을 찾아보는데 상당한 공을 들였는데, 결과적으로 최종본에는 고작 1/10도 집어넣지 못했네요. 그 많은 전쟁(쇤그라벤, 아우스터리츠, 보로지노, 스몰렌스크, 베레지나 전투, 크림 전쟁 등등) 관련 그림들이 대부분 폴더 속에 갇힌 채 내버려지는 게 안타까울 지경이더군요. 아무튼 언젠가는 해결해야 할 커다란 숙제 하나를 무사히 끝낼 수 있어서 다행이고, 이게 다 열성적인 독자님의 뜨거운 성원 덕분이라는 걸 꼭 말씀드리고 싶네요. 늘 고마워요.^^
@@ojcojj 일단, 선생님 제가 술을 먹어서 코멘트를 남기기 힘들어 오늘은 안할려고 하고 있고, 음 대학 1학년때 배우는 교양국어 문학 박사 학위 있는 강사들, 그리고 유튜브에 문학 해설하는 좆문가들, 문학 대학 교수들 그냥 주둥이 터는거보다, 선생님 리뷰가 훨씬 수준 있고 제가 좋아합니다. 제가 감히 말씀 드릴수 있는 부분이 아닙니다만, 계속 보고 정리해서 코멘트 남기겠습니다. 전에 링크 주셨던 블로그 하고....... 그동안 제가 지난 영상들 보는데 소홀히 했습니다만....연말 계속 반복해서 보겠습니다. 북트래블님 섹시스타! 뇌섹남!
와우!! 채정훈 님께서도 으로 를 읽으셨군요. 저도 처음엔 그 판본으로 읽었던 터라 더욱 반갑네요. 이번에 두 번째로 읽을 땐 최근에 새로 번역된 판본 가운데 (민음사 판본 대신) 일부러 문학동네 판본을 골랐는데, 박형규 교수님 특유의 충실하고 자세한 주석에 확~ 끌렸기 때문이었답니다. 사실 에 담긴 톨스토이 특유의 사상이나 철학들은 이 훨씬 '엣지 있다'는 느낌이 자주 들었습니다. 문장을 읽으면 그 문장이 그대로 마음에 콕콕 박히는 느낌의 강렬한 번역들이 참 좋았거든요. 그에 비하면 박형규 교수님의 번역은 매끄럽긴 하지만 원저자인 톨스토이 고유의 음색이 뚜렷이 드러나지 않는 듯해서 조금 아쉽기도 했습니다. 이번에 영상을 만들면서도 몇몇 인상적인 대목들을 인용할 땐 제 기억 속에 미리 콱 박혀있는 으로 자꾸만 기울게 되더라구요. 암튼 올 한 해 를 같은 판본으로 읽으신 분을 만나니 어찌나 반가운지요. 제가 만든 영상 잊지 않고 찾아주시고, 댓글까지 남겨주셔서 정말로 고맙습니다.^^
오랫만입니다. 그동안 알람이 안 뜬건지,,제가 바빠서 알람을 놓친건지 잘모르겠습니다. 최초공개 할 때 영상을 보면서 봤으면......ㅎ 아쉽습니다. 영상 잘 보겠습니다. 오랫만에 영상 올리셨네요. 며칠전에 머리가 나빠서,,북트래블님의 채널명이 뭐였더라... 알람이 왜 안 뜨지... 내가 바빠서 영상을 한참을 못봤네.... 이렇게 며칠전에 생각만 했을 뿐인데,, 알고리즘이 생각만 하는것도 알고 북트래블님 올린 영상의 소식을 전해주네.. 했는데,,, 바쁘셨나봅니다.
안 그래도 어제쯤 문득 님 채널이 궁금해서 (아주 오랜만에) 살짝 방문했더랬습니다. 오늘 마침 이렇게 제 채널까지 찾아와 안부 댓글까지 남겨주시니 너무 반갑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제가 사실 그동안 바빴던 게 아니라 너무 게을렀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영상 업로드 주기가 다소 느리더라도 꾸준함을 잃지 않도록 분발해 보겠습니다. 늘 고맙습니다.^^
안녕하세요 선생님. 우연히 이 채널을 발견하게되었는데 인트로의 음악과 더불어 나레이션이 굉장히 중독적이네요. 머릿속에 박혀 계속 맴돌고 있습니다. 억양이 굉장히 매력적이셔서, 34분에 달하는 긴 영상이 체감 10분도 안되게 느껴졌습니다. 여러모로 거대한 이 양서를 리뷰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최근 문학동네 판본으로 도전해 보고 있습니다만 역시 대문호의 역량이 집약된 역작인만큼 쉽지 않네요. 소설을 읽는게 아니라 소설에게 나 자신이 읽히는 기분입니다. 배경지식도 많이 필요할 듯 싶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이런 리뷰 부탁드리겠습니다. 번창하세요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 는 한번 다 읽고 나면 평생 잊혀지기 어려운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위대한 영혼이 빚어낸 웅편거작만이 그러한 감동을 전해줄 수 있을 테지요. 1시간이나 혹은 두세 시간 분량의 영상으로 만들어도 다 담아내지 못할 엄청난 이야기들이 담겨 있는 작품인데, 저 나름대로 최대한 줄이고 줄여서 짧은 영상에 담아내느라 꽤나 고생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오래 전에 만든 영상인데도 이렇게 불원천리하고 찾아봐주시고 과분한 댓글까지 남겨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아무쪼록 지금 읽고 계시는 작품을 꼭 완독하시고, 러시아 문학의 향기를 만끽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ojcojj 감사합니다~ 혹시 궁금한 점이 있어, 실례되지 않는다면, 영상 속의 인용하신 전쟁과 평화의 작품 구절이 어느 출판사 것인지 알 수 있을까요? 전후 내용을 빼놓고 보아도 독립된 단락 하나만으로 굉장한 울림을 주네요.. 번역이 잘 된 것인지.. 역시 대가(大家)는 다른 것 같습니다. 언젠가 시간이 난다면 2회독 해보고 싶네요.ㅎ
@@일천-b9s 제가 인용한 구절들 가운데 꽤 많은 부분이 아마도 에서 인용됐을 껍니다. 맨 처믕 읽을 때 받았던 강렬한 인상 때문인지, 다른 판본으로 읽었을 때 접했던 문장보다 왠지 더 나은 느낌을 많이 받았었거든요. 동서문화사 판본으로 읽을 때 '인상적인 구절들'을 모아놓은 게 알라딘 서재에 있답니다. blog.aladin.co.kr/oren/8928349
요즘 사람들은 전쟁과 평화를 두 권 정도로 요약한 걸 읽고 그게 다인 줄 알 테지만 과거에 세로로 인쇄되고 상단과 하단으로 깨알 같은 글씨로 한 페이지를 구성하며 책 한권 한권 하드커버로 책표지를 씌워 총 20권으로 구성된 전집을 읽었던 나로서는 지금의 호흡이 짧은 분량으로 구성된 문학서들이 그 작품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게 할 수 있을지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그 당시 전쟁과 평화의 방대한 양에 놀랐으나 실제 원본은 더 방대하다는 말을 듣고 러시아문학의 깊이와 저력에 감탄했던 기억이 있다.속내를 들여다 보면 좀 쓴웃음이 나는 측면도 있긴 하다.겨울이 길고 그 긴겨울에 할 일이 별로 없었던 19세기 러시아인들 입장에서 집에서 읽을 소설이 있다는 것,더구나 몇개월 동안 계속 읽을거리가 있다는 것은 큰 위안이었을 것이고 출판사에서는 그 수요에 맞춰 대하장편소설을 공급했어야 했을 것이며 작가 입장에서는 글자수에 따라 원고료를 지급받았으니 가능한 한 분량을 늘리기 위해 고심을 했을 것이다.그 당시 문학작품에도 수요와 공급,자본주의 시장경제 논리가 적용됐던 것이고 한푼이라도 더 벌기 위한 작가들의 분투가 있었던 것이다.그렇다고 해도 그런 방대한 작품을 써낸 작가들이나 그걸 읽은 러시아인들의 역량은 대단하다고 생각하며 그런 방대한 작품을 읽으며 그 당시 주인공과 함께 호흡하는 듯 그의 일상생활에 밀착된 것 같은 세세하고 머리속에 그려지는 느낌은 요약본에서는 제대로 느끼지 못할 또다른 감동을 주는 느낌이라는 점은 대하장편소설을 읽어 본 사람만이 공감할 수 있는 경험일 것이다 .
이번 영상은 이제껏 만든 기나긴 영상들보다도 더욱(!) 길어졌네요!! 영상 대본을 줄이고 또 줄였는데도 녹음을 끝내고 보니 러닝 타임이 대략 50분에 육박해서, 하는 수 없이 와 로 나눴고, 제1부는 자막까지 다 끝냈으니 '굽기'만 하면 될 듯하고, 또한 녹음과 자료 수집까지 끝내고 영상 편집을 시작했으니 설 연휴 전까지는 출고 가능하지 않을까 싶네요. 영상에 담은 내용은 (재미있는 사람들한테만 재미있는) (가제)인데, 헥토르의 죽음 이후로도 계속 이어지는 고대의 여러 사건과 인물들을 둘러싼 이야기들을 폭넓게 다룹니다. 에 나오지 않는 이야기들은 오비디우스의 나 베르길리우스의 등에서 인용하기도 했고요. 이번 영상을 만드는 과정에서는 특히 고대의 신화나 영웅들(아킬레우스, 헥토르, 디오메데스, 멤논, 아이아스, 헤라클레스 등등)의 모험담을 그린 그림이나 꽃병, 조각품들을 최대한 포함시키기 위해 온갖 자료들을 뒤지다 보니 자연스레 을 다니는 듯한 느낌도 받곤 한답니다. 오래전부터 만들고 싶었던 영상인데 엄두를 내지 못하다가 이번에 한번 의욕적으로 도전해보고 있는데, 영상 편집기술이 많이 부족해서 역동적으로 만들지 못하는 부분들이 좀 아쉽긴 하더군요. 1부가 완성 직전단계이지만, 가급적이면 2부까지 마무리지은 후 와 를 동시에 공개할까 생각중입니다. 최대한 빨리 마무리지어 보겠습니다. 영상 제작에 참고한 도서 리스트는 대략 다음과 같네요. 호메로스, , 베르길리우스, 오비디우스, 소포클레스, , 아이스퀼로스, 에우리피데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몽테뉴, 헨리 데이빗 소로우, 영화, 트로이(2004)
@@ojcojj 질문을 부끄럽게 할만큼 상상이상의 답변이십니다. 항상 그러셨듯이. 제게는 영상도 만족스러운데 역시 완벽주의자 시군요. 다음 작품은 냄새조차 맡아본적이 없는 작품이지만 북트래블님 덕에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될수 있게된다는 것에 벌써부터 흥분이 됩니다. ㅋㅋㅋ.
@Kim Dohun Addict 는 정말 상상 이상이 맞습니다. 단지 너무 오래 전의 이야기이고, 우리에게 낯선 영웅들이나 신들이 너무 많이 등장한다는 게 '진입장벽'이긴 한데, 그걸 한번 뚫고 들어가면 전혀 새로운 세계가 펼쳐집니다요.^^ 그런 세계가 있다는 걸 '유튜브 영상'으로 재미나게 소개하는 일도 고대 사람들은 감히 상상도 못했던 새로운 일일 테고요.^^ 암튼 재미있습니다.^^
톨스토이의 작품이 말할 것 없이 위대하지만 이 작품을 풀어서 보여주는 선생님의 설명이 감탄스럽네요. 고맙습니다.
시골뜨기 님, 반갑습니다.^^
이 작품이 너무나 거대해서 을 만들 엄두조차 내기 어려웠는데, 오랜 시간을 들여서 이리저리 꿰어맞추다 보니 그럴싸한 영상이 하나 만들어지긴 하네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선생님의 설명을 여러번 반복해서 듣고 전쟁과평화 책도 읽고있습니다 큰 도움 감사합니다
와우~~ 제가 만든 영상을 반복해서 시청해 주시고, 를 읽기 시작하셨다니 그보다 더한 보람이 없습니다. 아무쪼록 그 대작을 끝까지 완독하시길 바라며, 앞으로의 독서 여쟁에 크나큰 진전이 있으시기를 학수고대하고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최고에요.
너무 오랫만에 영상을 올리게 되어 죄송한 마음 금할 길이 없네요.
어렵사리 만든 영상이니만큼, 아무쪼록 즐감하시길 바랍니다.^^
@@ojcojj 오랫만에 올리시니 반대로 귀해졌다고 생각합니다. 이따가 조용할때 영상보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 세시간 째 보고 있습니다. 그냥 감성 센티멘트 그 자체임....
아이고... 이 영상이 다른 영상들보다 이 훨씬 더 높은 이유가 이제사 밝혀지는군요!! 농담입니다.^^ 사실 이번 영상을 만들면서 '원고 고쳐쓰기' 작업만 대략 5번 이상은 했던 것 같습니다. 초고는 최종본 대비 거의 두 배에 가까웠기 때문에 줄이고 줄이고 또 줄이느라 아주 식겁을 했답니다. 원고가 다 완성되고 나서는 '관련 영상'을 찾아보는 작업에서 또 여러 날을 보내야 했답니다. 그 유명한 1956년판 를 이번에야 비로소 처음으로 봤으니까요. 그 다음엔 1812년 전쟁 관련 영상을 찾아보는데 상당한 공을 들였는데, 결과적으로 최종본에는 고작 1/10도 집어넣지 못했네요. 그 많은 전쟁(쇤그라벤, 아우스터리츠, 보로지노, 스몰렌스크, 베레지나 전투, 크림 전쟁 등등) 관련 그림들이 대부분 폴더 속에 갇힌 채 내버려지는 게 안타까울 지경이더군요. 아무튼 언젠가는 해결해야 할 커다란 숙제 하나를 무사히 끝낼 수 있어서 다행이고, 이게 다 열성적인 독자님의 뜨거운 성원 덕분이라는 걸 꼭 말씀드리고 싶네요. 늘 고마워요.^^
@@ojcojj 일단, 선생님 제가 술을 먹어서 코멘트를 남기기 힘들어 오늘은 안할려고 하고 있고, 음 대학 1학년때 배우는 교양국어 문학 박사 학위 있는 강사들, 그리고 유튜브에 문학 해설하는 좆문가들, 문학 대학 교수들 그냥 주둥이 터는거보다, 선생님 리뷰가 훨씬 수준 있고 제가 좋아합니다. 제가 감히 말씀 드릴수 있는 부분이 아닙니다만, 계속 보고 정리해서 코멘트 남기겠습니다. 전에 링크 주셨던 블로그 하고....... 그동안 제가 지난 영상들 보는데 소홀히 했습니다만....연말 계속 반복해서 보겠습니다. 북트래블님 섹시스타! 뇌섹남!
전쟁과 평화. 마침 저도 올해 동서문화사 출판본으로 읽어 보았는데요, 한달 정도 저를 즐겁게 해준 작품이었습니다. 더욱 깊이 있는 해설 너무 감사 드려요^^
와우!! 채정훈 님께서도 으로 를 읽으셨군요. 저도 처음엔 그 판본으로 읽었던 터라 더욱 반갑네요. 이번에 두 번째로 읽을 땐 최근에 새로 번역된 판본 가운데 (민음사 판본 대신) 일부러 문학동네 판본을 골랐는데, 박형규 교수님 특유의 충실하고 자세한 주석에 확~ 끌렸기 때문이었답니다. 사실 에 담긴 톨스토이 특유의 사상이나 철학들은 이 훨씬 '엣지 있다'는 느낌이 자주 들었습니다. 문장을 읽으면 그 문장이 그대로 마음에 콕콕 박히는 느낌의 강렬한 번역들이 참 좋았거든요. 그에 비하면 박형규 교수님의 번역은 매끄럽긴 하지만 원저자인 톨스토이 고유의 음색이 뚜렷이 드러나지 않는 듯해서 조금 아쉽기도 했습니다. 이번에 영상을 만들면서도 몇몇 인상적인 대목들을 인용할 땐 제 기억 속에 미리 콱 박혀있는 으로 자꾸만 기울게 되더라구요. 암튼 올 한 해 를 같은 판본으로 읽으신 분을 만나니 어찌나 반가운지요. 제가 만든 영상 잊지 않고 찾아주시고, 댓글까지 남겨주셔서 정말로 고맙습니다.^^
@@ojcojj 네 저는 이번에 읽을때 볼콘스키 노공작의 따님 마리야에게 가장 마음이 많이 갔었습니다. 그래서 작중 이름도 마리야 아니었을지요
오랫만입니다.
그동안 알람이 안 뜬건지,,제가 바빠서 알람을 놓친건지
잘모르겠습니다.
최초공개 할 때 영상을 보면서
봤으면......ㅎ
아쉽습니다.
영상 잘 보겠습니다.
오랫만에 영상 올리셨네요.
며칠전에 머리가 나빠서,,북트래블님의 채널명이 뭐였더라...
알람이 왜 안 뜨지...
내가 바빠서 영상을 한참을 못봤네....
이렇게 며칠전에 생각만 했을 뿐인데,,
알고리즘이 생각만 하는것도 알고
북트래블님 올린 영상의 소식을 전해주네..
했는데,,,
바쁘셨나봅니다.
안 그래도 어제쯤 문득 님 채널이 궁금해서 (아주 오랜만에) 살짝 방문했더랬습니다.
오늘 마침 이렇게 제 채널까지 찾아와 안부 댓글까지 남겨주시니 너무 반갑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제가 사실 그동안 바빴던 게 아니라 너무 게을렀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영상 업로드 주기가 다소 느리더라도 꾸준함을 잃지 않도록 분발해 보겠습니다.
늘 고맙습니다.^^
안녕하세요 선생님.
우연히 이 채널을 발견하게되었는데 인트로의 음악과 더불어 나레이션이 굉장히 중독적이네요. 머릿속에 박혀 계속 맴돌고 있습니다. 억양이
굉장히 매력적이셔서, 34분에 달하는 긴 영상이 체감 10분도 안되게 느껴졌습니다. 여러모로 거대한 이 양서를 리뷰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최근 문학동네 판본으로 도전해 보고 있습니다만 역시 대문호의 역량이 집약된 역작인만큼 쉽지 않네요. 소설을 읽는게 아니라 소설에게 나 자신이 읽히는 기분입니다. 배경지식도 많이 필요할 듯 싶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이런 리뷰 부탁드리겠습니다.
번창하세요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 는 한번 다 읽고 나면 평생 잊혀지기 어려운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위대한 영혼이 빚어낸 웅편거작만이 그러한 감동을 전해줄 수 있을 테지요. 1시간이나 혹은 두세 시간 분량의 영상으로 만들어도 다 담아내지 못할 엄청난 이야기들이 담겨 있는 작품인데, 저 나름대로 최대한 줄이고 줄여서 짧은 영상에 담아내느라 꽤나 고생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오래 전에 만든 영상인데도 이렇게 불원천리하고 찾아봐주시고 과분한 댓글까지 남겨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아무쪼록 지금 읽고 계시는 작품을 꼭 완독하시고, 러시아 문학의 향기를 만끽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ojcojj 감사합니다~ 혹시 궁금한 점이 있어, 실례되지 않는다면, 영상 속의 인용하신 전쟁과 평화의 작품 구절이 어느 출판사 것인지 알 수 있을까요? 전후 내용을 빼놓고 보아도 독립된 단락 하나만으로 굉장한 울림을 주네요.. 번역이 잘 된 것인지.. 역시 대가(大家)는 다른 것 같습니다. 언젠가 시간이 난다면 2회독 해보고 싶네요.ㅎ
@@일천-b9s 제가 인용한 구절들 가운데 꽤 많은 부분이 아마도 에서 인용됐을 껍니다. 맨 처믕 읽을 때 받았던 강렬한 인상 때문인지, 다른 판본으로 읽었을 때 접했던 문장보다 왠지 더 나은 느낌을 많이 받았었거든요. 동서문화사 판본으로 읽을 때 '인상적인 구절들'을 모아놓은 게 알라딘 서재에 있답니다. blog.aladin.co.kr/oren/8928349
요즘 사람들은 전쟁과 평화를 두 권 정도로 요약한 걸 읽고 그게 다인 줄 알 테지만 과거에 세로로 인쇄되고 상단과 하단으로 깨알 같은 글씨로 한 페이지를 구성하며 책 한권 한권 하드커버로 책표지를 씌워 총 20권으로 구성된 전집을 읽었던 나로서는 지금의 호흡이 짧은 분량으로 구성된 문학서들이 그 작품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게 할 수 있을지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그 당시 전쟁과 평화의 방대한 양에 놀랐으나 실제 원본은 더 방대하다는 말을 듣고 러시아문학의 깊이와 저력에 감탄했던 기억이 있다.속내를 들여다 보면 좀 쓴웃음이 나는 측면도 있긴 하다.겨울이 길고 그 긴겨울에 할 일이 별로 없었던 19세기 러시아인들 입장에서 집에서 읽을 소설이 있다는 것,더구나 몇개월 동안 계속 읽을거리가 있다는 것은 큰 위안이었을 것이고 출판사에서는 그 수요에 맞춰 대하장편소설을 공급했어야 했을 것이며 작가 입장에서는 글자수에 따라 원고료를 지급받았으니 가능한 한 분량을 늘리기 위해 고심을 했을 것이다.그 당시 문학작품에도 수요와 공급,자본주의 시장경제 논리가 적용됐던 것이고 한푼이라도 더 벌기 위한 작가들의 분투가 있었던 것이다.그렇다고 해도 그런 방대한 작품을 써낸 작가들이나 그걸 읽은 러시아인들의 역량은 대단하다고 생각하며 그런 방대한 작품을 읽으며 그 당시 주인공과 함께 호흡하는 듯 그의 일상생활에 밀착된 것 같은 세세하고 머리속에 그려지는 느낌은 요약본에서는 제대로 느끼지 못할 또다른 감동을 주는 느낌이라는 점은 대하장편소설을 읽어 본 사람만이 공감할 수 있는 경험일 것이다 .
다음 작품도 힌트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번 영상은 이제껏 만든 기나긴 영상들보다도 더욱(!) 길어졌네요!!
영상 대본을 줄이고 또 줄였는데도 녹음을 끝내고 보니 러닝 타임이 대략 50분에 육박해서, 하는 수 없이 와 로 나눴고, 제1부는 자막까지 다 끝냈으니 '굽기'만 하면 될 듯하고, 또한 녹음과 자료 수집까지 끝내고 영상 편집을 시작했으니 설 연휴 전까지는 출고 가능하지 않을까 싶네요.
영상에 담은 내용은 (재미있는 사람들한테만 재미있는) (가제)인데, 헥토르의 죽음 이후로도 계속 이어지는 고대의 여러 사건과 인물들을 둘러싼 이야기들을 폭넓게 다룹니다. 에 나오지 않는 이야기들은 오비디우스의 나 베르길리우스의 등에서 인용하기도 했고요. 이번 영상을 만드는 과정에서는 특히 고대의 신화나 영웅들(아킬레우스, 헥토르, 디오메데스, 멤논, 아이아스, 헤라클레스 등등)의 모험담을 그린 그림이나 꽃병, 조각품들을 최대한 포함시키기 위해 온갖 자료들을 뒤지다 보니 자연스레 을 다니는 듯한 느낌도 받곤 한답니다.
오래전부터 만들고 싶었던 영상인데 엄두를 내지 못하다가 이번에 한번 의욕적으로 도전해보고 있는데, 영상 편집기술이 많이 부족해서 역동적으로 만들지 못하는 부분들이 좀 아쉽긴 하더군요.
1부가 완성 직전단계이지만, 가급적이면 2부까지 마무리지은 후 와 를 동시에 공개할까 생각중입니다. 최대한 빨리 마무리지어 보겠습니다.
영상 제작에 참고한 도서 리스트는 대략 다음과 같네요.
호메로스, ,
베르길리우스,
오비디우스,
소포클레스, ,
아이스퀼로스,
에우리피데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몽테뉴,
헨리 데이빗 소로우,
영화, 트로이(2004)
@@ojcojj 질문을 부끄럽게 할만큼 상상이상의 답변이십니다. 항상 그러셨듯이. 제게는 영상도 만족스러운데 역시 완벽주의자 시군요. 다음 작품은 냄새조차 맡아본적이 없는 작품이지만 북트래블님 덕에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될수 있게된다는 것에 벌써부터 흥분이 됩니다. ㅋㅋㅋ.
@Kim Dohun Addict 는 정말 상상 이상이 맞습니다. 단지 너무 오래 전의 이야기이고, 우리에게 낯선 영웅들이나 신들이 너무 많이 등장한다는 게 '진입장벽'이긴 한데, 그걸 한번 뚫고 들어가면 전혀 새로운 세계가 펼쳐집니다요.^^ 그런 세계가 있다는 걸 '유튜브 영상'으로 재미나게 소개하는 일도 고대 사람들은 감히 상상도 못했던 새로운 일일 테고요.^^ 암튼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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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제가 만든 영상을 찾아봐주시고 따뜻한 애정 보여주셔서 감사드립니다.^^